{{{#!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bordercolor=#131230><tablebgcolor=#131230> | 두산 베어스 선수 플레이 스타일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color:#181818" | 투수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김택연 (2024~) |
포수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양의지 (2006~) |
내야수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강승호 (2013~) | 안재석 (2021~) | 양석환 (2014~) |
외야수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김인태 (2013~) | 김재환 (2008~) | 정수빈 (2009~) |
}}}}}}}}} ||
1. 개요
강승호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타격
강승호의 데뷔 첫 만루홈런[2]. |
타격에서의 장점은 장타력. 체구가 크지 않지만 큰 스윙과 손목힘 덕분에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두 자릿수 홈런과 적잖은 2루타를 때려낼 수 있는 괜찮은 갭 파워를 가지고 있다. 물론 거포 수준으로 뻥뻥 때려내지는 못하고 힘이 2% 모자라 호수비에 막히거나 펜스 앞에서 잡히는 경우도 많지만, 센터라인 내야수임을 고려하면 이정도 파워툴로도 충분한 편.
그러나 뛰어난 파워툴 대비 아쉬운 컨택과 심히 부족한 선구안이 발목을 잡는다. 강승호의 컨택률은 73~74% 정도에 형성되는데 이는 리그 하위 10~15%에 들 정도로 낮은 수준이며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 많은 2루수 가운데는 최하위권이다. 그럼에도 2할 중반대 타율을 찍는 것을 보면 공을 맞추는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나 문제는 선구안. 신인 시절부터 공을 잘 안 보고 배트를 적극적으로 내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2021년까지 강승호의 스윙률은 매해 50%를 넘겼으니 투수가 공 두개 던지면 하나에는 무조건 배트를 내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컨택이 특출나지 않은데다 공을 잘 안 보고 막 돌리다보니 애매하게 빠지는 공에 배트가 잘 나가며,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는 터무니없는 변화구에도 헛스윙을 돌려 어이없게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한다.[3] 그러다보니 스트라이크 가운데 헛스윙 비중도 20%를 넘겨서 리그 전체에서도 중상위권에 너끈히 들어간다.
덕분에 타출갭을 보면 대개 5~6푼에서 형성되며, 통산 타출갭도 딱 5푼 정도다. 아울러 데뷔 후 2022 시즌까지 통산 볼넷과 삼진이 각각 80개/332개로 BB/K가 0.24에 불과한데, 같은 기간 동안 500타석 이상 들어서면서 강승호보다 BB/K가 낮았던 선수는 단 7명 뿐이고 강승호 위로는 무려 197명이 있다.
두산 이적 후 약간은 요령이 생겼는지 볼넷을 가끔 골라나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2022 시즌부터는 스윙률이 40%대 중후반으로 내려왔고 헛스윙 비율도 2022시즌부터는 20%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등 참을성을 조금 더 장착한 모습이다.[4] 그렇다고 컨택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것은 아니라서 여전히 볼삼비는 나쁘지만, 통산 볼삼비보다는 아주 약간 좋아졌다.
은근히 큰 경기나 찬스에 강한 면모도 있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6차전을 가져오는 데에 결정적이었던 선제 투런이나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가는 데 큰 기여를 한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2022년 들어서도 만루에서 6타수 5안타, 두산 팀 내에서 득점권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강승호는 2017시즌을 빼면 항상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몇 푼은 높았고, Close & Late(7회 이후, 3점차 이내) 상황의 통산 기록은 .300/.350/.473으로 평상시 성적보다 우월하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체력 문제인지 기복이 상당히 심한데, 두산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 그러한 기질이 더욱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잘 풀리는 시기에는 주간/월간 타율 3할을 찍고 장타도 뻥뻥 때려내고 대기록인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할 정도로 이게 컨택과 선구에 문제 있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아다녀서 상위타순이나 중심타순에도 올라가는데, 안 풀릴 때에는 그냥 하위타선에서 선풍기를 붕붕 돌리며 폭삼을 당하는 등 아웃카운트 자판기로 전락하는 수준이다. 두산 베어스 갤러리 같은 커뮤니티에선 주사위 -5부터 +10같은 표현으로 강승호를 비유하고 있을 정도. 오죽하면 강승호가 리그 최초의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2023년 9월 15일 커뮤니티나 구단 인스타 댓글 등에서 나온 반응 중에 "내년에 얼마나 말아먹으려고..."가 있었다.
2024 시즌에는 약한 선구안을 잡기 위해 직구 위주로 공략해서 빠른 결과를 내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혀 시즌 초반에는 S급 용병타자 수준의 성적을 내면서 효과를 제대로 보았다. 특히나 컨택 실력이 향상됐는지 밀어쳐서 홈런을 쳐내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시즌 초반만 해도 타출장 3/4/5에 20-20까지 노릴 법 했을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쉬지 않고 1루 백업까지 보느라 체력을 날려버려서 시즌 중반 이후론 성적을 많이 까먹은 점이 아쉬운 부분. 그래도 그 이후로도 든든한 하위타선 역할은 충분히 해내는 A급 활약을 해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유일한 흠이라면 구종 하나만 노리고 온 힘을 쏟아붓는 타격의 한계때문에 김재환, 김영웅과 함께 시즌 내내 삼진왕 경쟁을 펼쳤다는 점.
타격에서의 총평은 준수한 갭 파워와 클러치 능력을 지녔지만 아쉬운 컨택과 부족한 선구안, 심한 기복 때문에 상위타선이나 중심타선으로 쓰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선수. 파워라도 A급이었으면 5번 자리에라도 써먹어봄직하나 흔히 말하는 거포 수준으로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센터라인 내야수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파워툴이 있고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만큼 하위 타선에서 한 방을 기대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 제격인 선수[5].
3. 수비
수비 능력은 종합적으로는 평균 정도라는 평. 좋은 운동 신경을 지녀서 과거 고영민이 자주 보여주던 창의적인 점프 캐치나 팔 쭉 뻗어 내야 타구들을 한번에 포구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으며, 빠듯한 상황에서 과감한 옆 토스나 터닝 스로우 등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더 늘리는 등 센스 있는 플레이도 간간이 선보인다. 그러나 타구 판단력은 그렇게까지 좋지 않은 편이고, 수비 집중력이 부족해 포구나 송구에서 뜬금 없는 실책을 범해 뒷목을 잡게 하는 일도 은근히 잦다. 즉, 슈퍼 플레이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반대급부로 안정감이 부족해 어이없는 실책도 잦은, 김성현, 이학주나 팀 동료 서예일과 같이 어려운 타구는 쉽게 잡고 간단한 타구에서는 실책을 남발하는 미적분 수비를 하는 선수. 잊을 만하면 본헤드 플레이나 그에 비슷한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는 탓에 뛰어난 하드웨어에 비해 BQ가 많이 아쉽다는 소리를 듣는다.참고로 타격에서의 기복이 수비에서도 똑같이 반영돼서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 부족으로 수비에서 클러치 에러를 범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온다. 대표적인게 2017년 두산전 본헤드 플레이, 2018년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실책, 2022년 키움전 9회초 실책, 2023년 와일드카드 1차전 5회말 실책 등. 무려 두 번이나 2루 자리에서 1루 송구를 날려먹어서 경기를 터뜨리거나 터뜨릴 뻔 했던 적이 있다보니 아예 '유령 송구'라는 칭호를 얻었을 정도다.
4. 주루
주루 능력도 무난한 편. 순수 주력 자체는 꽤 빠르지만 주루 센스는 평범하고, 본인도 주루플레이에 크게 자신이 없는 것인지 공격적인 주루보단 비교적 안정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래도 두산 이적 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루 숫자를 꽤 늘렸고, 김주찬 코치가 두산 1군 작전코치로 부임한 2022년부터는 이전에 비하면 주루플레이가 약간 적극적으로 변했다. 22시즌 13도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2023 시즌에도 13도루 6실패를 기록하며 10개 정도를 왔다갔다 하나 점점 강점으로 자리잡는 중.5. 총평
재능을 완전히 만개한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하비에르 바에즈[6]로 불리는 5툴 플레이어이다. 선구안은 좋지 않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에 기반하는 공수주가 모두 상당히 우수하다.공수 양면에서 극심한 기복과 세밀함 부족이 발목을 잡아 프로 입단 이전 받아온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한 선수였다. 즉 기본기는 충실한데 과장 보태서 심하게 하드웨어만으로 밀어붙이며 야구하는 툴가이에 가까운 모습.[7] 결국 LG 팬들에게는 분명 강승호 입단 당시 기준에서 내야 뎁스가 훌륭했으나 기존 주전들의 부상 혹은 부진 이탈에도 불구하고 치고 올라오지 못한 것+기껏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황당한 모습으로 제 기회를 놓쳐버린 것 때문에 여러모로 애증의 존재가 되었다.[8] 이후 SK를 거쳐[9]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포텐이 터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기복이 심각한 점은 주전으로 자리잡고도 여전해서 믿고 기용하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선수이다.[10]
2024년 기준으로는 홈런 생산능력이 완벽히 개화했고, 수비력 역시 센터 내야수를 가볍게 볼 정도로 일취월장해 두산의 핵심 야수 자원으로 거듭났다.
KBO 리그 전체로 볼 시 삼성의 김영웅이 강승호와 가장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다. 다만 현재 기록하는 성적은 김영웅이 다소 낮으나[11] 김영웅이 21세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어리다는 걸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다.
[1] 후술하겠지만, 강승호의 플레이 스타일을 노련하게 설명했다고 볼 수 있는 소개이다.[2] 2023년 7월 8일 키움전[3] 2022시즌 당시 7월 들어 16타수 1안타의 슬럼프에 빠지자 김태형 당시 감독이 '타격할 때 생각이 많기도 하지만 스타일 자체가 연습 때부터 공을 열심히 보려고 하질 않는다.'고 돌직구로 깐 적이 있다.[4] 두산의 타격 성적이 대폭망한 2022년 8월에는 팀 내 볼넷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5] 강승호의 타순으로 보는 팀의 상태.txt라는 짤이 두산 팬들 사이에서 통용될 정도. 여담으로 해당 짤에서 4승호는 없는데, 4승호가 나오면 그건 2군으로 내려간 거라고… 그런데 4월 14일 경기에서 정말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을 했다.[6] 컵스 시절 한정.[7] 이는 어찌보면 강승호 이전에 포텐은 이미 프로를 넘어섰다고 고평가 받았음에도 오랜 시간동안 발휘하지 못하다 뒤늦게 성장한 선례들을 따라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뒤늦게 포텐이 터진 나주환, 오재일, 박경수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김주형, 국해성처럼 만년 유망주로 커리어가 끝난 케이스도 많다.[8] 즉 LG에선 어떻게든 오지환의 백업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안고 키우려던 유격수 후보였지만, 차마 눈 뜨고 못 봐줄 클러치 에러를 자꾸 범하는 탓에 결국 도저히 못 써먹겠다고 GG치고 1군에서 말소하고 반년 가까이 이천에다 처박아두게 된다.[9] 사실 SK 입장에서도 탈쥐효과를 터뜨리며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선수였지만 불과 반 년만에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전력 외가 되어버린 탓에 애증을 넘는 금지어가 되어버렸다. 수비력은 LG 시절이나 SK 시절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10] 즉, 백업으로는 최상급 선수지만 주전으로 쓴다면 144경기 풀타임 출전하는 주전으로는 기용하면 타격이 안되는 날이나 클러치 에러를 저지를때마다 팀이 어려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승호가 못칠 때나 애러를 저지를 때 강승호를 대체할 팀 내의 괜찮은 백업 선수를 써야 리스크가 줄어든다. 강승호를 풀타임 주전으로 쓰기엔 구단 입장에선 리스크가 큰 편.[11] 타격 스탯은 큰 차이가 없는데 강승호는 라팍을 홈으로 쓰는 3루수인 김영웅과 달리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센터 내야수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