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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56:26

가창오리

가창오리
Baikal teal
파일:Anas formosa.jpg
학명 Sibirionetta formosa
Georgi, 177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닭기러기상목(Galloanserae)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
아과 오리아과(Anatinae)
오리족(Anatini)
가창오리속(Sibirionetta)
가창오리(S. formosa)
멸종 위기 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가창오리 암컷.jpg
사진은 가창오리 암컷.

1. 개요2. 어원3. 특징 및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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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새로 한국의 겨울철새. 과거에는 오리속에 속했지만 현재는 별개의 속에 속한다.

2. 어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가창'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으나[1], 첫 발견지는 경남의 주남저수지라고 한다. 가장 유력한 설은 가창오리의 머리의 예쁜 무늬가 길거리에서 손님을 끄는 역할을 하는 창녀인 가창(街娼/ 거리 가, 창녀 창)의 화장처럼 보인다고 해서 가창을 붙었다는 것이다.

3. 특징 및 생태

몸길이는 약 35~40cm 정도로 수컷은 얼굴 앞쪽 절반이 노란색이고 중앙의 검은 띠를 경계로 뒤쪽은 녹색으로 윤이 나는 화려한 색상을 띄고 있지만,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이며 배를 제외한 몸 전체에 붉은 갈색 무늬가 있으며 뺨과 멱, 눈 뒤쪽은 노란색이고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봄과 가을에 한국을 거쳐가는 겨울철새로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며 4~7월에 한배에 6~9개 정도에 알을 낳는데, 암컷이 약 26일 동안 알을 품는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밀렵으로 인해 수가 줄어서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의 취약종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수가 증가하여 관심 필요종으로 멸종 위기 등급이 낮아졌고 환경부에서도 2012년 5월에 멸종위기동물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현재 개체 수는 회복 중이며, 불법으로 밀렵이 금지되어 있다.

군집 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전염병에 취약하다. 2000년 10월,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는 13,000여 마리의 철새가 가금 콜레라로 인해 집단 폐사했는데, 그 중 90%가 가창오리였다고 한다.

한국 겨울철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이다. 특히 전북 군산시 금강호에 오는 가창오리 떼는 그야말로 장관. BBC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매년 한국 겨울에 오는 가창오리떼의 규모가 전 세계 모든 가창오리들이 모인 것[2]이라고 한다. 그 군무를 보고 싶다면 1박 2일 시즌 1 '찰나의 여행' 편에서 보면 된다.

예전에는 가창오리를 보려면 금강하구로 가면 됐지만 최근에는 가창오리의 이동 경로가 불안정해졌다. 금강하구나 봉선저수지, 예당저수지 등으로 자주 옮겨다닌다. 그래서 가창오리를 보러 금강하구까지 갔는데 못 보고 오는 경우도 많다.[3] 년도에 따라서는 과거에 비해 가창오리 무리의 크기가 줄어들고 소규모의 무리로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는 경우도 있다.


[1] 참고로 가창면에는 '오리'라는 하위 행정구역이 있다.[2] 실제로는 약 90~95% 정도이다. 무리가 약 3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3] 가창오리를 확정적으로 보려면 가창오리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