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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6:50:02

가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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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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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지키고 다스리며 행동하라. 진리를 확립하고, 바르고 솔직한 것을 즐기고, 집착을 떠나 모든 고통을 버린 어진 이는 보고 듣는 것으로 더럽혀지지 않는다.
숫타니파타 작은 장 中 '비린 것'에 실린 가섭불의 설법
가섭여래께서는 대자비를 갖추시니 모든 길상 가운데서 으뜸이라.
대방광불화엄경

과거칠불의 하나로 인수(人壽) 2만 세[1] 때에 태어나 중생 제도에 나섰다고 전하는 붓다이다.

장아함경에는 종성(種姓)은 바라문, 성은 가섭. 아버지는 범덕(梵德), 어머니는 재주(財主), 아들은 집군(集軍), 파비(파라비)왕의 수도 바라나에서 나서, 니구률나무 아래서 정각(正覺)을 이루었으며, 한 번의 설법으로 제자 2만 명을 제도하였다고 한다. #

숫타니파타에는 카사파 부처 즉 가섭불이 팃사라는 바라문으로부터 "성인은 비린 것을 먹지 않는다는데, 당신은 범천(브라흐마)의 친족이라면서 잘 요리된 닭고기와 쌀밥을 먹고 그러면서도 '나는 비린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하시는데, 당신이 말하는 비린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산 것을 죽이고 때리고 자르고 묶고, 훔치고 거짓말하고, 사기 치고 속이고, 그릇된 것을 배우고, 남의 아내와 가까이 하는 것이 비린 것이지 고기를 먹는 것이 비린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면서 "생선이나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단식하고 나체로 다니고 머리를 삭발하거나 땋고 다니고 먼지나 거친 사슴 가죽을 뒤집어쓰고 다니더라도, 불의 신을 섬기거나 혹은 불사의 생명을 얻기 위한 고행을 하더라도, 베다의 주문이나 공양, 제사나 계절에 따른 고행을 하더라도, 마음의 의심을 넘어서지 못하면 그 사람을 청정하게 할 수 없다."고 설법하였다는 일화를 싣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황룡사의 장륙존상이 인도의 아소카 왕이 가섭불을 기리기 위해 금과 구리를 모아 불상을 주조하려다 실패하자 "인연이 닿는 곳으로 가서 부디 불상을 완성하기를 바란다"며 불상 만들 재료와 불상의 설계도를 함께 배에 실어 바다에 띄운 것이 바다를 돌고 돌아 도착한 것이 신라였으며, 장륙존상을 모신 금당 뒤편에 가섭불의 연좌석이 있었다는 전승을 싣고 있다.[2]


[1] 불교에서는 세월이 내려오면서 차츰 사람의 수명이 줄어들었다고 본다. 이 점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들도 비슷해서,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초기 인물들 가운데 꽤 오래 산 인물이 많다. 대표적으로 므두셀라.[2] 『삼국유사』 권3 탑상4 가섭불연좌석(迦葉佛宴坐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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