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 Note |
한국어 | 음표(音標) |
1. 개요
악보에서 음을 표현하는 기호이다.오선 안이나 덧줄에 표기되어 악보에 나타난다.
2. 보는 법
8온음표 | 𝆶 |
4온음표 | 𝆷 또는 𝅜𝅥 |
겹온음표[1] | 𝆸 또는 𝅜 |
온음표 | 𝅝 |
2분음표 | 𝅗𝅥 |
4분음표 | ♩ |
8분음표 | ♫[꼬리], ♪ |
16분음표 | ♬[꼬리], 𝅘𝅥𝅯 |
32분음표 | 𝅘𝅥𝅰 |
64분음표 | 𝅘𝅥𝅱 |
128분음표 | 𝅘𝅥𝅲 |
다만 이 이미지는 4분음표 1개가 1박자인 4분의 n박자 체계에 맞추어져 있다. 8분의 n박자에서는 8분음표가 1박이 되고, 2분의 n박자에서는 2분음표가 1박이 되니 감안하고 볼 것.
그냥 흰머리만 있는 것이 온음표이고, 온음표에 기둥을 붙여 놓은 것이 2분음표이며, 또 2분음표의 흰머리에다가 색을 칠해 검은머리로 만든 것이 4분음표이다. 4분음표의 끝에 꼬리를 하나 그리면 8분음표가 되고 꼬리를 두 개 그리면 16분음표가 된다.
음악은 보통 4/4박자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4/4박자에서는 온음표가 4박 동안 한 번 지속된다. 2분음표는 두 번, 4분음표는 4번, 8분음표는 8번과 같은 식으로 반복된다. 길이가 긴 쪽으로 다시 올라가면, 6/4박자 혹은 12/8박자(겹박자)로 쓰여진 곡에서는 온음표에도 점을 붙여 6박 혹은 4박(점4분음표=1박)인 점온음표도 많이 발견된다. 슈베르트의 즉흥곡(D. 899; Op. 90) 3번과 같이 4/2박자로 쓰여 있는 곡, 혹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S. 139) 1번 등에서는 온음표에 절댓값 괄호를 씌운 배온음표를 볼 수 있다.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중세음악 등 고음악에서는 온음표의 4배 길이인 4온음표(longa)와 8배 길이인 8온음표(maxima)가 존재한다.
학교 음악에서는 보통 온음표에서 16분음표까지 가르치고, 보통의 악곡 빠르기에서는 16분음표가 일반인이 연주할 수 있는 짧은 음의 한계점이 된다. 꼬리의 수를 늘리면 더 짧은 음표들이 나오는데, 16분음표에서 꼬리를 하나 더 그려서 세 개의 꼬리로 만들면 16분음표의 절반인 32분음표가 된다. 이런 식으로 꼬리의 개수에 따라 64분음표, 128분음표[4] 등 2n분음표[5]로 계속해서 나눌 수 있다. 곡의 빠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2분음표부터는 고도의 연습이 필요한 정도로 매우 짧은 길이다. (거의 스타카티시모) 16분음표도 상당히 빠른 곡에서 고도의 연습이 필요하다.[6]
그 외에도 4/2 또는 한 마디가 그것보다 긴 박자의 곡에서는 온음표에 절댓값 괄호를 씌운 배온음표(또는 겹온음표(Breve), 8박)[7], 겹온음표에 기둥을 그은 4온음표(Longa, 16박), 옆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8온음표(Maxima, 32박), 라는 희귀한 음표도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오선보의 가운데 선(C장조(다장조)의 높은 음자리표가 있는 보표에서 시 부분)위의 음정을 표시할 때는 음표를 거꾸로 그린다. 예외는 한 오선보에 2개 이상의 성부를 표시할 경우. 이땐 2성부의 꼬리는 아래고 1성부의 꼬리가 위다.
8분음표 이하의 음표들이 한 마디 안에 둘 이상 연속으로 있을 때는 ♫, ♬ 이렇게 꼬리를 이어서 그릴 수 있다. 이것을 '기' 혹은 '빔(Beam)'이라고 한다. 서로 묶을 음표의 꼬리 개수가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즉, 8분음표와 16분음표가 나란히 있을 때 묶는 것도 가능.[8] 꼭 이렇게 그려야 하는 건 아니고 단지 악보를 보기 좋게 만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4개 있을 때 4개를 통째로 다 묶거나 2개씩 묶을 수도 있다. 3개, 6개씩 등으로 묶여있고 빔(Beam) 아래에 3, 6의 숫자가 쓰여있다면 각각 셋잇단음표, 여섯잇단음표 등으로 묶여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셋잇단음표는 1/3박자로 3번, 여섯잇단음표는 1/6박자로 6번같이 치면 된다.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다면 검색해 찾아보길 바란다. 대체로 셋잇단음표는 첫 마디(또는 동기)에서의 표현 이후 그냥 3개씩 묶여있다. 3개씩 묶인 것과 2개씩 묶인게 따로 있다면 잘 보고 구분하자.
여담으로, 고도프스키의 쇼팽 에튀드에 대한 연습곡집 42번에는 음표 12개 단위로 빔(Beam)이 이상하게 묶여 있는데, 음표의 길이는 한 박자의 1/6인데 정작 6개가 아닌 4개 단위로 나눠서 쳐야 연주하기 편하기 때문이다.[9] 이처럼 20세기 이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묶인 음표들이 제시된 악보들이 등장했다.
음이 없는 구간은 쉼표로 표기한다.
2.1. 점음표
음표 뒤에 점을 붙이면 원래 음표의 반만큼 박자를 더하란 뜻이다. 예를 들어 점2분음표는 2분음표(2박)에서 1박(2분음표의 반)을 추가해서 3박이 된다. 마찬가지로 점16분음표 같은 것도 1/4박(16분음표)에서 1/8박(16분음표의 반)을 더해 3/8박이 된다. 점겹온음표는 12박, 점온음표는 6박, 점2분음표는 3박, 점4분음표는 1.5박이다. 여기서 다시 점을 붙이면 민음표의 3/4만큼 박자를 더한 겹점음표가 된다.[10] 조금 쉽게 말하자면 예를 들어 겹점2분음표는 𝅗𝅥.. 로 쓴다. 색을 부여하여 설명하면 𝅗𝅥..은 2분음표(2박)에 1박(2분음표의 반)과 1/2박(2분음표의 반의 반)을 붙여서 3½박이 된다.3. 기원
바로크 시대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이 사용되었다가[11], 고전파 시대 이후로는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기둥도 다이아몬드 모양의 위쪽 꼭지점에 붙어 있다가 한쪽으로 옮겨갔다.콩나물을 보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서양에 콩나물이 도입된 건 현대부터다. 단, 한국에서는 음표와 콩나물이 형태가 비슷해서 속칭 콩나물, 콩나물 머리로 부르기도 한다.[12] 참고로 일본에서는 올챙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4. 매체에서의 활용
-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기분이 좋은 상태임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머리 위에 음표를 띄우거나[13][14] 방송 자막에 음표를 붙이는
(예시: 전역한 말년병장 "앗싸 민간인♪")연출을 흔히 볼 수 있다.
- 음표들 중 악보 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표는 8분음표(♪)로, 주로 곡을 소개할 때 많이 등장하고 신나고 노래 부르는 상황 같을 때 자주 나온다. 또한 나루토에서 소리 마을의 서클렛 표시로 8분음표가 쓰였다. 빔(♫)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및 시니스터 스트레인지가 음표를 주고받으며 싸운다(주황색 vs 보라색). 음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음표는 물리적인 타격을 가했다. 베토벤 교향곡 5번 및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가 재생되는 건 덤.
- 페라페의 머리는 8분음표의 모양이다.
[1] 또는 배온음표라고 하기도 한다.[꼬리] 꼬리를 묶었을 때[꼬리] [4]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1악장이나, 샤를 발랑탱 알캉의 대소나타 4악장(50대)에서 나온다. 전자는 매우 느린 맨 앞 부분에서 등장하며 후자는 애초에 극히 느리게 연주하라고 지시를 내린 곡이다.[5] 꼬리의 개수가 n개이면 2n+2분음표가 된다. 예) 꼬리가 3개인 음표는 32(23+2)분음표이다.[6] 하지만 곡의 템포에 따라서 32분음표를 평소보다 느리게 연주할 때가 있다. 이땐 주로 박자를 맞추기위해서 쪼갠거니 쫄지말자. 반대로, 8분음표를 통상의 32분음표 속도로 템포에 따라 연주할 수 있다. 피아노 한 대를 위한 교향곡 4악장이나 이를 토대로 편곡한 아믈랭의 에튀드 4번 등이 있는데, 위 두 곡은 2분음표가 한 박자라 그렇다.[7] 초절기교 연습곡 1번에서 등장한다.[8] 이런 경우에는 꼬리를 이을 때 중간쯤 부분에서 꼬리 개수를 늘리거나 줄인다.[9] 이런 묶음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을 보면, 음표 4개 단위로 손가락 번호가 1-4(3)-2-5로 반복된다. 원곡인 쇼팽의 연습곡 Op. 25, No. 11에서는 고도프스키처럼 묶지 않고 그냥 6개씩 묶었다. 고도프스키의 이러한 표기법은 독학으로도 연습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도프스키의 의도와 원곡의 기 처리법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10] 드물게 점이 3~4개 붙은 음표도 나오는데,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S. 141) 중 2번에서 네겹점음표가 등장한다. 이론적으로는 5개 이상도 붙일 수 있다. [math(n)]겹점음표의 박자는 민음표의 [math(\left(2-\dfrac{1}{2^n}\right))]배다. 뭔 말이냐면 점이 하나씩 추가될 수록 그 점의 길이는 전에 쓴 점의 길이의 반이 된다.[11] 바로크 이전엔 네우마라는 네모난 모양의 꼬리 없는 음표가 사용되었다.[12] 그래서 오래 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어려서 악보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보고 음악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어린이가 나중에 커서 콩나물 장사를 하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나오기도 했다.[13] 후술하듯 주로 8분음표를 띄운다.[14] 간혹 보이는 변형으로 아예 악보가 통째로 떠다니는 표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