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 음악의 소리와 정서를 바탕으로 R&B/소울, 펑크, 락, 일렉트로닉 등 서양 장르를 과감히 융합해 노래하며, 무대 위에서는 성별과 나이도 초월한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컬 피지컬이 강하고 안정적이며, 감정을 격렬하게 토해내는 표현력과 끝까지 몰입을 유지하는 집중력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더불어 작사, 작곡, 편곡뿐 아니라 공연 연출, 퍼포먼스 구성, 무대 의상 콘셉트 기획까지 무대 전체의 예술적 방향을 주도하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관객이나 평론가들은 서도밴드의 공연을 두고 “단순한 무대가 아닌 현대 예술에 가깝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지만, 무대가 끝난 뒤에는 반전 매력으로 “귀엽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예명 '서도'는 세종대왕의 어린 시절 이름인 이도(李祹)에서 따왔으며, 어머니가 “세종처럼 음악으로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주고 싶어 했던 이름이다. 본명은 서재현이다.서도 인터뷰, 더믹스매거진 서도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접했다. 다섯 살 무렵 우연히 들은 판소리에 빠져 국악에 입문했고,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진학해 판소리를 전공했다. 이후 국악고등학교 진학에는 실패해 좌절을 겪었지만, 검정고시로 학력을 이어가며 방향을 바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작곡 전공)에 입학한다. 이때부터 국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했고, 대학 동문들과 함께 밴드를 꾸리며 서도밴드의 싹을 틔웠다.
감정의 깊이와 창작 동력은 삶의 여러 경험에서 비롯된다. 국악고 낙방 후 진로를 재정비했던 시기, 음악 작업이 멈췄던 3년의 공백기, 세상에 대한 불안과 책임감 등 여러 감정이 그의 작품에 반영된다. 2024년 발매한 EP 《Break Through: 돌파구》는 그런 불안과 무력감을 정면으로 다룬 앨범으로, 그중 자작곡 〈Fed Up〉은 서도가 실제로 지쳐 쓰러지듯 만든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노래는 방 안에서 직접 녹음한 날것 그대로의 보컬을 수록했으며,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트랙으로 꼽힌다.
소울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영원한 뮤즈”라고 밝히며 오마주 곡 <AMY>도 작곡했다.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노래하는 강산에의 음악도 즐겨 들으며, 언젠가 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적이 있다.서도 인터뷰, 벅스 뮤직포스트
그는 예능 및 방송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풍류대장》에서 최종 우승(초대 풍류대장)을 차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불후의 명곡》,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도 출연해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대중에 각인시켰다. 2025년에는 싱어게인 4에 참가해 화제가 되었으며, 기존 참가자들과는 결이 다른 독보적인 스타일과 무대 연출로 시청자와 심사위원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성과 서사를 함께 녹여낸 무대로 “장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다큐, OST, 국악 관현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예술인으로 활약 중이다.
출연했을 당시, 1라운드에서는 거의 9:1에 가까운 88:11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받으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고, 2라운드에서는 파격적인 선곡으로 역대급 편곡 무대를 펼쳐 102차 경연의 기분 꽃같네 연등, 181차 경연에서 새 가왕이 된 인디언 인형이 세웠던 선공 최다 득표 기록을 1표 차이인 85:14로 새롭게 경신하는 등 대단한 기세를 보여주면서 그가 새로운 가왕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으나[1], 3라운드에서는 강렬한 무대를 펼치며 새 가왕이 된 초강력 락 보컬의 아삭하게 무대를 씹어먹겠습니다! 총각김치를 만나서 대중들에게 아쉬움을 받았다.
이 날 멋진 실력을 보여줘서 그의 대진운을 아쉬워하는 여론이 많으며 181차 경연의 닭 쫓던 대게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이 정도 결과까지는 아니라는 평도 있다.
오디션 최강자 조로 참가해 김현식의 비오는 어느 저녁을 선곡했다. 동양적인 창법과 블루지한 창법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스타일리시함으로 전율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결과 7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색다른 감정"이라 말하면서 "뉴올리언스에서 막걸리에 만취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조선이라는 말에도 팝이라는 말에도 속하지 않는 멋진 무대라 평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ALL 어게인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었다며 해당 결과가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2라운드에서는 70호 가수 나인과 함께 하룰라라라는 팀을 이루어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불렀는데, 신선한 편곡과 개성적인 보컬들의 조화로 레전드 무대가 하나 나왔다며 많은 호평을 받았음에도 찐텐 팀과의 맞대결 결과 4:4로 무승부가 나왔지만, 다행히 추가 합격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대망의 4라운드, 그는 지난 라운드에서 '팝'적인 무대를 했던 만큼 이번에는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한국적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고추'잠자리 라서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패션을 선택했는데 모자의 로고, 점퍼와 벨트, 양말, 바지 절개 부위 붉은 포인트가 돋보였는데, 매 회차마다 패션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데 이번 무대 패션도 근사했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그 패션만큼이나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결과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ALL 어게인을 받아 4조의 공동 1위로 TOP 10에 진출했는데, 김이나 심사위원은 파묘 대살굿 장면에서의 김고은을 보는 것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무대를 보다가 멋져서 소리를 지른 것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고, 임재범 심사위원은 마이클 잭슨이 떠오른다는 극찬을 남겼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내가 뭘 본 거지?', '접신한 것 같다', '소름 돋았다'와 같은 코멘트가 대부분일 정도였다.
여담으로 매 무대마다 선보이는 그루브가 자연스럽고 근사해서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많은 편인데, 이 그루브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직캠 영상을 보자.
이번 라운드 역시 무대 의상이 돋보였는데, 셔츠는 도회적이었고, 금속성 장신구들은 원시적인 인상을 더했고, 판초와 스커트의 질감이나 가죽 부츠는 보헤미안·웨스턴 (카우보이) 계열의 이미지였다. 노래뿐 아니라 의상에서도 다양한 요소가 섞이면서도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얼굴에도 그을린 듯 붉게 메이크업 하고 주근깨를 표현했다.
본 경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예찬을 지목해 맞대결, 강산에의 깨어나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 불렀다. 경연이 진행될수록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해지며 스스로에게 부담과 압박을 느끼게 되었고, 이에 부담을 내려놓고 해방된 상태로 음악을 즐기고 싶어 해당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무대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라이브 밴드, 코러스, 관객이 함께 호흡 했다는 점인데, 무대 위를 적극적으로 누비며 코러스와 마주 보고 노래하거나 관객을 향해 직접 말을 건네는 등, 현장과의 소통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연 중 관객에게 멘트를 던지며 반응을 유도했고, 사회를 맡은 이승기와 함께 무대 위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윤종신 심사위원은 서도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흥을 돋우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번 무대 역시 '새로운 유형의 가수다', '미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다는 평이다. 상대였던 김예찬 역시 탄탄한 가창력을 뽐내며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본인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과 탁월한 무대 매너가 심사 결과에도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는지 선공으로 노래를 불렀음에도 2:6으로 김예찬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싱어게인 4> 파이널 TOP 7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 이 기록은 후에 239, 242차 경연에서 방학 숙제와 신선로가 1표를 더 받으면서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