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을 Trans ~나와 나의 경계선~으로 뽑았지만 본래 Trans 뒤에 작은 따옴표(')가 하나 들어가줘야 맞다. 나무위키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생략.
1. 소개
Catear에서 2002년 4월 4일 야심차게 내놓은 '여장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남자 주인공이 여장을 하고 생활을 하는 어드벤처형 게임이다. 게다가 비주얼 노벨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원제를 보면 앞과 뒤의 '나'가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앞의 '나'는 남자로서의 '나'이고, 뒤의 '나'는 여자로서의 '나'이다.
전연령 이용가 등급으로 되어 있지만, 약간 에로틱(?)한 이벤트가 나오는 등 전 연령 이용가라고 믿기 힘든 구석이 몇 군데 있다. 후속작인 Trans2 ~나와 나와 연인과~는 18세 이상 등급으로 상향조정되고 훨씬 수위가 높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2. 시스템
화면 인터페이스는 비주얼 노벨 식으로 되어 있고 게다가 문장에 의한 중간 선택지도 나온다. (후속작인 Trans2 ~나와 나와 연인과~에서는 문장 선택지 시스템이 폐지되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여장을 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 때 복장과 화장으로 나뉜다. 옷이나 화장품 등의 아이템은 가게에 가면 살 수 있거나 아니면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득템이 가능하다. 물론 아이템을 구매할 때는 돈이 필요하다. 돈은 매주 조금씩 차곡차곡 오른다.(어떤 분기에 따라서는 팍팍 올라가기 시작할 때가 있다.)그런데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 무한으로 여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벤트가 발생하다 어떤 결말이 나온다. 그 결말이 좋은 결말일 수도, 나쁜 결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도 날짜가 너무 지나가버리면(정확히 게임상의 날짜가 9월 1일이 되면) 허무함을 주는 일종의 '배드 엔딩'이 뜬다. 그러니 게이머는 모든 결말을 다 보기 위해서는 패턴을 꿰뚫어 여러 이벤트를 발생시켜야 한다. 물론 여장의 정도가 완벽할수록 좋은 이벤트와 결말을 보기가 수월해지며, 그렇지 않으면 나쁜 방향으로 빠져 버린다. 이렇게 해서 볼 수 있는 결말의 수는 총 26가지이다.
3. 스토리
일단 시작은 주인공이 여장남자 생활을 하기 시작하기 전 해의 성탄절 이브로부터 한다. 성탄절은 본래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지만, 솔로부대에게 있어서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과 함께 염장데이로 손꼽히는 날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좋은 날에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주인공을 도도하게 차 버린다. 정말 냉정하기가 짝이 없다. 그 이유인 즉슨, 주인공이 남자답지가 못하단다.어쨌든 이런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주인공은 그냥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 방에는 여친의 옷과 신발이 남겨져 있었다. 그것도 겉옷과 속옷이 함께 남겨져 있었다. 그래서 주인공은 여친의 옷을 보고 여장 충동이 일어났다.
4. 등장인물
4.1. 남자 (여장 계열)
- 유타
이 게임의 주인공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여친에게 차였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실제로 게임에서 그의 모습을 본다면 정말 남자답지 못해서 차였다는 게 이해가 간다.
- 리카
아이돌 루트로 가면 꼭 처음에 만나게 되는 캐릭터. 대개 여고생 스타일의 상큼한 여장을 한다. 남자일 때의 모습도 역시 꽃미남이다. 리카는 디자인 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무에도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 아사미
바로 앞에서 언급한 리카가 아이돌 루트의 맨 처음에서 만나는 캐릭이라면, 아사미는 섹시 루트의 맨 처음에 만나는 캐릭이다. 처음에 여장한 아사미의 모습을 보면 약간 아줌마 삘이 난다. 여장남자 캐릭터 치고는 그에 어울리지 않게 남성적인 체격과 체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아저씨'다. 아사미는 본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나중에 회사를 그만두고 츠바키(椿)라는 클럽의 마마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 (이 노선으로 간다면) 주인공도 함께 일을 하고 있게 된다.
4.2. 남자 (노멀 계열)
- 다네다 준페이
다네다는 주인공의 대학 동기로 게임 내에서 큰 비중이 없는 캐릭터지만, 초반에 배드 엔딩 조건 또는 특수 아이템 획득을 위한 루트로 존재한다. 솔직하게 행동하면 배드 엔딩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여장을 지원하는 동지가 되어준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 하라다 겐타
- 사이토
- 사나다
4.3. 여자
- 사에키 에리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차 버린 도도하고도 매정한 그녀이다. 또, 얄궂게도 이 게임에서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해 이 캐릭과의 대결 이벤트에서 꼭 이겨야 하는 존재이다.[1]
- 고지마 유키
게임의 맨 초반에 주인공이 에리의 옷을 입고 다니다가 맞닥뜨리는 인물이다. 주인공이 전철역으로 왔는데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같이 빽빽이 들어 차 있어 혼란스러운 와중에 치한이 나타난다. 이때 그 치한이 유키를 덮치려다 주인공이 이를 막아 봉변을 면한다. 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다. 주인공보다 2살 많으며 밝은 성격을 띠고 있다. 게다가 야오이 매니아라고 한다.
- 메구미
이 게임에 등장하는 찻집의 여종업원으로, 메이드복을 착용하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과 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26개의 엔딩 중 유타가 아이돌 실패하고 찻집 알바하다가 메구미와 잘 되는 엔딩이 하나 있는데, 그 엔딩의 번호는 26번이다. 즉 26개의 엔딩 중 맨 꼴찌 번호이다. 더군다나 메구미 엔딩은 그거 하나 뿐이다. 또, 분명히 해피 엔딩인데 해피 엔딩 테마곡이 흘러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공략하기 꽤 까다로운 캐릭 축에 낀다. 참고로 말하자면, 게임 내에서 두 번의 사진 촬영 이벤트에 하라다와 꼭 따라다닌다.
5. 진행
이 게임의 노선은 아래와 같이 크게 셋으로 갈린다.- 유키 루트 (캐주얼 중시)
- 아이돌 루트 (카와이 중시)
- 섹시 루트 (섹시 중시)
또, 위의 세 노선뿐만 아니라 두 노선의 복합 노선도 역시 가능하다. 그리고, 26가지의 결말 중에는 노선에 관계없이 나올 수 있는 결말도 있다.
세 노선 중 아이돌 루트에서 많은 결말이 숨어 있다. 그리고 섹시 루트로 가다가는 좀 위험한 장면이 몇 가지 나올 수 있다. 유키 루트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1번 엔딩이 유키 루트를 뚫어서 보는 엔딩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의 옛 여친인 에리는 여장을 한 주인공의 라이벌이 되어 다시 나타난다. 유키 루트로 가면 에리와 함께 매력 대결을 펼치게 되고(여기서 이기면 에리의 새 남친을 낚아채고 해피엔딩이다) 아이돌 루트로 가면 에리와 결전을 벌여서 역시 이겨야 한다. (여기서 만약 지더라도 경우에 따라 해피엔딩이 가능하다) 섹시 루트로 가는 경우 캬바레에서 에리와의 대결이다. 이 루트에서 위험한 장면이 많이 숨어있다.(하지만 그 뒤에 선택지를 잘 선택하면 볼 수 있는 해피엔딩이 하나 숨어 있다)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면 에리가 어떤 루트에서 나타난 뒤로는 다른 루트에서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섹시 루트로 가서 캬바레에서 에리를 마주치고 그 다음에 아이돌 루트로 도망치면 에리와의 결전이 없이 그냥 아이돌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