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Intro4.2. 비를 위한 발라드 (Feat. Gina)4.3. Happy People (Feat. Soulman)4.4. Music City (Feat. Ali)4.5. A Long Time Ago (Feat. Heritage)4.6. Interlude4.7. 수컷 (Feat. 박광수)4.8. 젊은 날의 초상 (Feat. Koonta, 이인관)4.9. 소나기 (Feat. Soulman)4.10. 후유증 (Feat. 정인, 이인관)4.11. Poetry Sayer4.12. Skit4.13. 비를 위한 발라드 (Inst.)4.14. Skit4.15. 소나기 (Inst.)4.16. Skit4.17. 수컷 (Inst.)
1집 Heavy Bass와 싱글 'Soulfire'에서 보여준 색깔을 완전히 버리고 언플러그드 느낌이 훨씬 강한 재즈 힙합 앨범을 만들었다. 전체적인 앨범의 분위기가 앨범 제목에 걸 맞는 말 그대로 빈티지한 느낌을 보여준다. 이 앨범이 나오기 전에 힙합을 일명 '폭력적인 잡종 문화'라며 비판을 하였고 탈 힙합을 선언하기도 하였는데, 그 이후에 나온 것이 이 앨범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건, 앨범이 나오기 대략 1년 전에 나온 결과물이 동전한닢 Remix에 수록된 '븅신라임'.[1]
앨범을 내기 전에 보여줬던 현대 힙합을 대하는 피타입의 태도로 인해 몇몇 사람들(특히, San E)에게 비판을 받긴 했으나, 앨범 자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트나 분위기가 달라졌을지언정, 그의 가사 작법이나 음악을 풀어나가는 방법도 그에 맞게 잘 따라가서 1집과는 다른 의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대중들에게 흔히 알려진 힙합의 스타일과는 다른 상당히 이질적인 결과물이라, 힙합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이 앨범을 통해서 힙합을 다시 봤다고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어쨋든, 1집과 2집의 경계선에서 보여줬던 모습으로 인해 피타입은 매 인터뷰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1집은 거의 대부분의 수록곡을 Keeproots가 맡았으나, 이번 앨범은 좀 더 다양한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소한의 샘플링으로 곡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전 곡의 드럼 부분을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2]씨가 참여하였고, 공연 때에도 같이 등장하여 부자의 협업이라는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피타입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은 11번 트랙으로 끝이 나지만, 이후에는 일부 앨범 수록곡에 대한 피타입의 설명과 그 설명에 맞는 곡의 연주곡이 들어가 있다. 인터뷰에 의하면 Keeproots가 재즈 아티스트들은 그걸 다 한다며 넣어야 된다고 주장 했다 한다.
전작과 사뭇 다른 느낌의 곡들로 채워진 그의 2집의 제목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를 포함한 음악계의 대선배들, 그리고 여러 음악 동료들과의 협연에 집중한 음반이다. 현대 흑인음악의 대표적인 작법인 디제잉과 샘플링을 극도로 제한하고, 옛날 방식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P-type의 이번 앨범은, 앨범의 80% 이상을 세션맨들의 연주로 채웠다.
과거 신중현 사단의 전설적 그룹 의 리드보컬이었으며 [아름다운 강산] 오리지널 버젼에서 노래하던 전설의 목소리 [박광수]가 P-type의 음반에 등장한다. 드럼에는 P-type의 아버지 [강윤기]가 전곡의 세션맨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기타의 [함춘호], 2002 버클리 재즈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재즈 피아니스트 ,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알앤비&소울앨범 의 김지훈, 콘트라베이스의 [전성식], 섹소폰의 [이인관]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Happy People의 건반 세션으로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성훈]이 참여해 빛을 더했다. 앨범의 피쳐링 보컬로는, 그룹 리쌍의 보컬로 유명한 [정인]과 ,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힙합싱글을 수상한 [쿤타], 최우수알앤비&소울싱글을 수상한 [헤리티지] 등의 동료들이 음반에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선사했다. 작곡가로는 은지원의 [아디오스]를 작곡, 최고의 프로듀서로 거듭나고 있는 , 윤미래와 드렁큰타이거의 프로듀서이자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힙합앨범에 빛나는 [더콰이엇] 등이 참여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은 Sataan으로 유명한 Artisan Beats 의 곡으로 잔잔하고 어코스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내 최고의 남자 소울보컬리스트 소울맨이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피타입과 함께 서정적인 러브송 만들어 냈다.
[verse 1] 마음속에 밤새도록 새긴 세 글자는 나만 아는 그대 이름 하얀색 들장미 보다 더 눈부신 널 떠올려 그 심정은 아무도 모를 걸 모두 신기한 듯이 날 봐 자 여기 널 만난 난 적어도 마음만은 바람 많은 망망대해 건너온 낭만파 우리의 만남 흔하지만 특별해 평범한 남남에서 특별한 낭만으로 작은 시작은 그대의 손을 살며시 잡은 그 순간이었지 거리의 잡음들은 차분한 그대 음성에 가려 멀어져갔지 차근차근 내게 사랑이 찾아든 날 에메랄드 빛 눈동자 세상 모든 사물이 동작을 멈춘 듯 혼자 춤을 추네 오늘 밤 받아줘 간지러운 고백과 너를 닮은 새하얀 반지
[hook]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너를 사랑해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널 위한 노래 부를게 행복 가득한 노래 la la la la
[verse 2] 그대는 알까 내 빛나는 날 가운데 그대 만났다는 걸 그대는 알까 흐르는 낮과 밤은 자꾸만 아까운데 세상 위의 시간이 끝날 그 날 까지 언제나 처음처럼 이 노랜 닳고 낡은 책에서 훔쳐놓은 고백과 밝고 맑은 사랑의 낱말 가득 찬 달콤한 글 낭만이란 말 아직 이해 못할 꼬마들 빼면 다 알걸 밤이 되면 그리운 사람 내 꿈에 그대가 나타날 때면 내 두 다린 구름위를 걷고 입술은 노래 불러 그 어떤 것도 우리 마음을 둘로 떼어 놓을 순 없지 내가 뭘 쓰던지 내 펜은 종이에 글씨로 널 수놓지 그대 알기 전엔 도대체 이해 못한 사랑 난 이제 우주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bridge] 가까이 다가와 가슴 뛰는 소릴 들을 수 있게 너를 내 품에 안고 매일 속삭여줄게 영원히 널 사랑한다고
[rap hook] 함께 하늘을 날게 나에게 날개를 달아줄래 맑게 갠 아침에 날 깨워줘 그 때 말할게 영원히 널 사랑해
함께 하늘을 날게 나에게 날개를 달아줄래 맑게 갠 아침에 날 깨워줘 그 때 말할게 영원히
[hook]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하늘이 나에게 준 선물 너를 사랑해 나의 사람아 나의 사랑아 널 위한 노래 부를게 행복 가득한 노래 la la la la
[verse 1] Music City 빈티지 1번가 즐겨 확실히 자 느낌이 어떤가 실의에 빠진 당신이 절실히 원한 곳 여긴 Music City 맘을 적시리 저 삭막한 도시에선 음악 한 번 듣기가 어려웠겠지 골라봐 낯간지러운 사랑 노래 또는 붉은 노을에 바치는 노래 모래성 짓는 소녀의 노래 하늘의 별자리 높은음자리 가슴 속엔 짜릿함 가득 차리 요즘 학교들 노랫소리가 껴들 틈이 없지 음표들과 함께 손뼉을 쳐봐 벌써 날 사로잡은 건가? 스피커 섬 마을 꿈같은 공간 Music City 맘을 적시리 꿈도 현실이 돼 즐겨 확실히!
[hook] 오늘 밤 나와 함께 즐겨봐 리듬에 몸을 맡겨봐 모두 춤을 춰 밤이 새도록 마음껏 소리 질러봐
[verse 2] 아버지는 drum 아들 놈은 mic 조명은 둥그런 하늘의 moonlight 준비 됐나 그럼 시작해 언제든 노래하는 trumpet과 그 형제들
저기 걸핏하면 화내는 guitar 예쁜 organ 여기 있다면 두 귀가 솔깃하겠지 tambourine 벌써 춤 추네 밤이 된 거린 전부 청춘의 찬가를 부르네
turn table은 LP 부르네 둘은 외투를 내던지고 구름에라도 올라간 듯 취해버렸지 나도 넋 나간 듯 비틀거렸지
okay 술 취해도 너와 함께 있을게 이 순간 페이스를 늦추지 마 뚱뚱한 bass 어때 꽤 있을 법한 얘기지? 함께 입술 열어 노래 부르자고 Oh Happy days!
[bridge] 조금씩 볼륨을 높여 음악이 너의 마음을 열어 답답하고 복잡한 일은 모두 다 잊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봐
[verse 1] “도시 패턴 프로그램”이 날 깨운 아침 휴가차 달 여행을 마친 바로 다음 날 때 마침 개운한 침묵을 깨뜨리는 통신 주파수 난 시스템과 시민의 평화를 지켜줄 파수꾼 날 반기는 간밤의 사건 사고 시대를 헷갈린 젊은 멍청이들의 작은 착오 잔소리꾼 로봇이 날 떠밀지 사회의 쓰레기 더미를 치우러 가자고 차곡차곡 집어넣자고 서기 2070년 잊혀진 신념들은 세월에 실려 태양계를 떠났지 신령처럼 모셔진 것은 생명이 아닌 기술 인간은 거슬러 올라갔지 불빛을 따라 자신이 걸릴 덫을 늘어놨지 더 쓸 필요가 없어도 더 쓰더니 냄새를 뒤집어 쓴 죄의 증거들이 거리를 벌써 뒤덮었어 욕망은 언제나 양심 따위 보단 컸어
[hook] 멈출 순 없겠지 돌릴 순 없겠지 please hear my word sea dried out no birds fly
[verse 2] 노인은 내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 하얀 환자복을 입은 채로 그 낡은 남자 도시 통제 센터에 불을 지른 미치광이 셀 수도 없는 흉터에 불에 그을린 지팡이 전설 같은 얼굴엔 주름만 가득해 진술 받을 게 있다 했더니 그는 내가 듣게 조용히 말했어 “자넨 어느 마을에서 왔나 우리 마을에선 아주 먼 옛날에 써진 노래에 관해 이야기들 한다네 대자연이 인간의 친구였던 그 시절 밤의 아름다움에 관해 다 같이 노래 불렀어 바다도 새도 없는 이제는 다 글렀어 따가운 볕이 드는 들판엔 어김없이 꽃이 폈지 꽃향기 위로 겹치는 손뼉 치는 아이들 소리 느꼈지 물결 치는 바다 위 날개 펼친 저 갈매기 지겹지도 않은 듯 움직였지
[rap hook]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오래 전에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아직 당신이 아기였던 시절의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인류의 문명이 야기한 이야기 오래 전에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아직 당신이 아기였던 시절의 이야기 모퉁이만 돌면 마주칠 내일의 이야기
[verse 1] 여기는 빛이 없는 개척지 20대 거의 모든 날을 이곳에 바쳤지 한쪽 발목 접질린 병신마냥 술에 취해 혼자 춤을 췄지 전진을 외쳤지 개척의 불길 일으킨 형제는 길 잃은 길손 마냥 끼니를 빚지네 숨긴 이름 뒤 고개 디미는 딜레마 안개 낀 이 느낌 항상 비밀은 비리를 낳지 피리를 깊숙이 숨기고 나가 불어 즐겁지 않아 훗날 내 아들 앞으로 물려줄 법칙 하나 눈 감는다고 다 끝나진 않는다 눈 감은 채 네가 뭘 능가 하겠는가 원해왔던 사회적 성공 유행의 선봉 그리고 또 많은 팬들의 함성 공들인 날에 대한 경제적 보상 부질 없는 욕심을 먹고 산 내 젊은 날의 초상
[hook] 난 또 생각해 인생은 칵테일 유리잔 속에 춤을 추는데 내 두눈 앞에 소리가 앉을 때 바보같이 웃다가 시간을 잊었나봐
[verse 2] 피할 수 없었던 건 변명 그 순간 내게 붙은 병명 타협을 경멸하던 정신병자 자신의 경작지를 빼앗긴 시민 자명한 행복의 편차 대체 뭣 땜에 난 이 시스템에 갇혀있는가 되뇔 때 매번 추한 웃음을 덧대네 날 세상에서 빼낼 방법을 찾아서 떠도는 게 내 운명 숨은 답을 캐내 hey Poetry Bomber 자신을 가눠 다시 누군가 널 자신 없는 단어 아니면 머릿속 암호의 좁은 미로로 밀어도 잠시 널 따로 분리해 문제는 바로 내 안의 또 다른 나 녀석의 도발은 날 미치게 하지 지겨운 빈 집을 떠나는 날 알았지 모든 사실을 이 문제의 중추 세상에 물든 자신을 못 가눈 채 춤 춘 내 젊은 날의 광란 젊은 날의 방랑 젊은 날의 장난 젊은 날의 착란 위태로운 목숨으로 길을 걸었다 초라한 모습 난 잃은 것 없다
[verse 1] 거리는 부쩍 늘어난 여러 국적 사람들로 꽤 북적거리고 있었다 하늘이 두 쪽 난 듯 시끄러운 소음은 이 도시의 콤플렉스 떠나간 널 잊기에는 좋은 조건들 애쓰지만 다 부질없는 분석 푸른 어둠 속을 나 홀로 떠도는 기분 섣불리 내린 판단 또 성급한 단념 한참을 쓸데없는 후회만 거듭한 다음 덕지덕지 붙은 상념의 껍질을 벗지 어둠은 내려와 거리를 덮지 단조로운 패턴에 흘러나온 탄성 이 도시가 뱉어낸 난 작은 외딴섬 이별은 사랑의 마지막 단계 아니 어쩌면 관계도 없는 두 사건 어두운 밤 계속 되겠지 총성 없는 전쟁 너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슬픔만 남은 전쟁
[hook] I can't feel your love 흐르는 눈물 이런 아픔까지 다 가져가줘 I just feel alone 불안한 꿈들 그대 벗어날 수 없는 밤
[verse 2] 사랑 그 감정의 절반은 자극에 대한 반응 작은 가슴 속 파문을 일으키곤 하지 밤은 간절한 기도를 삼킨다네 단절 그것은 낯 설은 어둠 또는 익숙한 밤 절대 채워지지 않을 갈증 너 떠난 가을 쯤 시작됐지 난 아직 떠나갈 준비가 안 됐나봐 나는 나는 법을 잊은 새 잠 못 드는 밤이면 시작되는 이 증세 너에 대한 조건 반사 새벽과 밤 사이 널 잊게 해준 하루에 감사하지 사랑이란 이름의 광기 다시 되감기 어려운 실타래 두 눈을 감기도 전에 꾸는 꿈의 한 장면 머릿속 잡념들을 헤치고 뚜렷해진 장면 슬픈 별빛들의 하얀 물결 빗나간 운명의 화살 예정돼있던 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