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7 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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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3.1. 헬리콥터 - 4:223.2. 고백 - 5:413.3. Soony Rock - 5:583.4. 10년이 된 지금 - 4:463.5. 흔들리는 대로 - 4:333.6. 동창 - 5:133.7.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 4:373.8. 모래 언덕 - 1:523.9. 신기루 - 6:363.10. 햇빛 - 6:12 4. 평론 [clearfix]
2002년 11월 27일에 발매된 장필순의 여섯 번째 앨범.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가 큰 호평을 얻은 이후 비로소 단순히 '여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평을 얻게 된 장필순은 그 기세를 이어 5집에서도 함께 작업한 조동익, 윤영배와 함께 6집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레코딩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무렵, 갑작스런 하나뮤직의 스튜디오 이전으로 인하여 모든 작업이 일시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이전한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작업해온 작업물을 면밀히 살펴본 후, '뚜렷한 음악적 변화나 주제의식의 허전함을 결코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고민으로 결국 모든 작업물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을 결정하였다.
그 후 완성되어 있던 노래들 중 절반 이상을 버리고 새로이 만들어진 노래들을 추가하고 좀 더 세세하고 정밀한 작업을 하는 등의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2002년 장필순의 6집이 발매되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호평일색이었는데, 특히 5집의 포크, 모던 록을 벗어나 시도한 어쿠스틱 악기에 날카로운 전자음와 노이즈를 수 없이 덧입힌 포크트로니카는 대중들에게는 당혹감을 주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매우 좋은 평을 얻었다. 이러한 평을 얻는데는 전체적인 곡의 어레인지먼트를 맡은 조동익의 공이 컸다. 이후 100BEAT가 선정한 2000년대 100대 명반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보다도 높게 치는 의견도 있을 정도.
하지만 이 앨범 이후 하나음악은 폐업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앨범은 하나음악 최후의 앨범으로 남게 되었고, 폐업 후 장필순은 조동익을 비롯한 하나음악 멤버들과 제주도로 낙향을 선택한다. 때문에 장필순의 새 앨범은 나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3. 트랙 리스트
3.1. 헬리콥터 - 4:22
3.2. 고백 - 5:41
3.3. Soony Rock - 5:58
Soony Rock |
하늘 올려다본 지가 언젠지 |
3.4. 10년이 된 지금 - 4:46
3.5. 흔들리는 대로 - 4:33
3.6. 동창 - 5:13
3.7.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 4:37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
꿈을 꾸었지 지나간 어린 시절 |
3.8. 모래 언덕 - 1:52
3.9. 신기루 - 6:36
만약 장필순의 새 음반에서 달콤하고 우울한 발라드와 나긋나긋한 모던 록의 향연을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이 음반은 당혹스러운 감정을 안겨 줄 것이다. 그러나 온갖 소리로 뒤덮인 사운드의 덤불을 헤치고 들어가면 태풍의 눈처럼 고요한 장필순의 노래를 만날 수 있으며, 그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여러분은 노래 이상의 그 무엇을 듣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베스 오튼(Beth Orton), 만달레이(Mandalay), 아주레 레이(Azure Ray), 아니 누구의 음반을 위해서건 전자음으로 주조한 서정의 세계를 맛보기 위해 돈을 아꼈던 이들은 이 음반을 집어들기 바란다. 불혹에 이른 그녀의 미혹은 진심으로 매혹적이다.
weiv, 2002년
작곡, 편곡, 노래, 연주, 프로듀싱 등 모든 요소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합시킨 앨범, 장필순은 이 음반을 관통하는 정서인 ‘회고와 추억’을 부서질 듯 건조하거나 아스라하게 연약하다가도 더 없이 따뜻하게 표현했다. ‘Soony 6’는 장필순 개인으로도 정점을 기록한 음반인 동시에 2000년대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해도 좋다.
음악평론가 최지선, 2011년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 선정 코멘트
#전체를 감싼 서늘한 기운 때문에 [Soony 6]는 지금도 신선하게 들린다. 이로써 장필순은 20세기의 마지막 10년과 21세기의 첫 10년에 각각 걸작을 한 장씩 발표한 전설의 이름이 되었다.
음악평론가 윤호준,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선정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