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NIJ방탄복과 방검복의 방어력 테스트에 대해 상당한 권위와 공신력을 가진 인증 절차.
미국 법무부 산하 연구소에 의한 NIJ 표준은 실제 총탄에 대한 방탄력을 규정한 표준이다.
이러한 NIJ표준에 의한 테스트는 총탄의 종류, 구경, 장약의 양, 총탄의 속도등을 명확히 규정하여 진행함으로서 방탄제품의 실탄 방탄력에 대한 표준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인되고 있다.
NIJ 인증은 NIJ 표준 0101.06에 의거, Level 1[1]부터 Level 4까지 각각의 방어력 레벨을 테스트를 통해 부여하며, 이 제품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성능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수명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등 종합적인 테스트를 거친다.
각각 다른 위치에 맞는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한 6발을, 제조 이후 6년간 막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져야 아래 인증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7.62×54mmR 탄을 맞고도 벌떡 일어나서 도망칠 수 있는 미군용 드래곤 스킨 방탄복도 기능유지기간에 의문점이 있어 레벨 3를 획득하지 못한 상태. 그만큼 엄격한 인증으로, 방탄복 성능과 관련해서는 가장 공신력이 있다.
다음 링크에서 공식 인증된 제품을 찾아 볼수있다
2. 방탄인증레벨
- Level I (1)
.22 LR의 HV(High Velocity) 40gr(2.6g)의 탄속은 1050ft/s(320m/s),
.38 special 158gr(10.2g)의 탄속은 850ft/s(259m/s)이므로, 이걸 방호해야함.
방탄복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민망한 방어력인지라[2]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Level I 은 빼고 말한다.
- Level IIA (2A)
9×19mm 파라벨룸 124gr(8.0g) FMJ 탄속 1225ft/s(373m/s)[3]
.40 S&W 180gr(11.7g) FMJ 탄속 1155ft/s(352m/s). 이 정도 수준을 방호해야함.
이 부분부터, 민간인이 어느정도는 값싸게 구입할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용인 케블라 경방탄복이다.[4]
- Level II (2)
9×19mm 파라벨룸 124gr(8.0g) FMJ 탄속 1305ft/s,
.45 ACP 230gr(15.3g) FMJ 탄속 1055ft/s(331m/s),
.357 Magnum 124gr(8.0g) JSP 탄속 1340ft/s(408m/s). 이 정도 수준을 방호해야함. 웃기게도 제2차 세계 대전기 당시 미군들이 쓰던 M1 철모의 방호력이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하며, 나치 독일의 독일 국방군과 슈츠슈타펠이 쓰던 슈탈헬름 계통 철모들이 딱 이쯤에 들어가는 물건이다.[5]
- Level IIIA (3A)
357 SIG 124gr(8.2g) FMJ 탄속 1470ft/s(448m/s),
.44 Magnum 240gr(15.6g) SJHP 탄속 1430ft/s(436m/s)을 방호해야함.
현용 방탄모와 소프트 아머들의 최대 방어 수준이다. 거의 대부분의 실용 권총탄을 방어해낼 수 있는 정도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방탄복은 방탄판을 삽입하지 않을 시 이 정도의 방어 수준을 보여준다.
- Level III (3)
7.62×51mm NATO M80 148gr(9.6g) FMJ 탄속 2780ft/s(847m/s)을 방호해야함.
군용 소총탄 방어에 필요한 평균 수준. 현용 방탄복은 방탄판을 삽입하지 않으면 이 레벨을 충족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국군도 이 레벨급의 방탄복을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다.
Level III+ (3+)※ 비표준 등급
Level III 방탄판이 구형 M193(5.56mm)은 막지만 SS109나 7N10 같은 1990년대 이후 군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5.56mm, 5.45mm 탄에는 방탄 능력이 떨어지는점을 고려해 최소한 널리쓰이는 소총탄은 방어하자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등급으로 사실 NIJ 등급 중 표준은 아니다. 이러한 점을 악용해서 강철 플레이트 중 재질 특성 때문에 SS109는 막아도 구형 M193에는 뚤리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러한 상품도 NIJ Level III+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다. 대다수 군용 방탄복이 이정도 수준이다.
- Level IV (4)
.30-06 스프링필드[6] M2 철갑탄 166gr(10.8g). 탄속 2880ft/s(878m/s)을 방호해야함.
7.62 mm 급 저격총에 쓰이는 철갑탄을 방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Level IV+ (4+)※ 비표준 등급
.30-06 스프링필드 철갑탄을 초과하는 탄 방호능력을 가진 방탄성능으로 레벨 3+ 같이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마다 제각각이고 대부분 광고성이다. .300 Winchester Magnum 같이 .30-06 스프링필드보다 쪼금 강한 탄을 막을 수 있다고 Level IV+라고 하는 업체도 있는가 하면 비록 골절이나 내장파열은 일어나겠지만 12.7mm 탄을 방어해주는 두꺼운 플레이트를 만드는 회사도 Level IV+라고 표기해 광고한다. BR 6 클래스나 VPAM 13 같이 Level IV 이상의 방탄 등급 표준은 있지만 그정도를 만족하는 방탄복은 아직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비표준 등급으로 광고하고 있는 것 이다.
3. 왜 인증을 받나?
예를 들어 컴퓨터가 엄청난 고사양인데, 약간의 습기나 먼지로 인해 사용한지 두세달만에 성능이 떨어지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때문에 공산품에는 인증이 필요한 것이다.실제로도 단순히 조립만 하는 대기업의 PC조차도 자체적인 인증 실험이 있다. 사실 제조사 인증은 제조사 입맛대로 바꾸기 때문에 모든 전자제품들은 국가에서 KC 인증을 받은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며,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은 전파인증을 따로 받아야 한다.
컴퓨터야 고장나면 안 쓰면 그만이지만, 방탄복은 착용자의 목숨과 직결된다. 때문에 방탄복은 사막의 열기와 직사광선, 혹한의 추위, 비와 신체에서 나오는 땀 등의 영향에도 수년간 방탄성능이 보장되는지, 그리고 이 방탄성능의 보증기간이 몇년정도인지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
잉탄복은 이 NIJ인증을 받겠다고 주장하다가 이후 여론 물타기를 시도하며 말을 바꿔대서 사기라는 것이 드러나 더욱 까였다.
4. 타국의 방탄복 방어력 표준
- 러시아: GOST-R 50744-95령에 의거, 개발하여 미국 NIJ보다 좀 더 세분화되어 있다. 1부터 6a까지 10여 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있다.
2017년부터 해당 등급은 구형이라고 폐지되고 현재는 BR 클래스 등급 표준을 사용한다. 클래스 1부터 클래스 6까지 등급이라 GOST-R 보다 간략화되긴 했지만 각 클래스마다 요구하는 방탄 능력은 더 올라갔다. 6 클래스는 과거 GOST-R 시절엔 6a 클래스라도 7.62×54mmR 수준 방호능력을 요구했으나 BR 6 클래스는 중기관총용 탄환 다시 말해 12.7×108mm 방호 규격까지 있다! 그러나 클래스 6에 도달한 방탄복은 2024년 기준 아직까진 없으며 일부 방탄 방패만 클래스 6에 부합하는 제품이 종종 있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 방탄복 회사의 신형 방탄복 중 일부가 사격 테스트에서 12.7mm 탄을 막는 것 자체는 성공한 케이스는 나오기 시작했지만 해당 인증을 받지 못하고 제작사에서도 아직 개발 중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입사각이나 온도의 차이, 또는 물/오염물이 뭍은 상태나 차탄 방호 능력 등 실전에 필요한 일부 기준 충족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방탄복을 리뷰하는 영상을 보면 탄환 자체는 막아도 4cm 정도 움푹 들어가 인체 모양의 탄도젤리가 손상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골절에 위험이 있다. BR 등급은 탄환을 막아도 방탄판 변형이 3cm 이하로 파여서 신체에 피해가 멍 수준으로 그치는 것을 기준으로 방탄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당 표준에 미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 영국, 프랑스: HOSDB Body Armor Standards 2007
- 독일: Technische Richtlinie March 2008
- 중국: GA141-2010
- 유럽연합: V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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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AM |
VPAM은 Vereinigung der Prüfstellen für angriffshemmende Materialien und Konstruktionen (Association of Centers for Certification of Bullet-resistant Materials and Constructions)의 줄임말이며, B1~B7 체계는 유럽표준화위원회의 분류체계 European standards EN 1522 / EN 1063에 의한 구분법이다. 보통 B1~B7 체계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민간에서 구하기 쉬운 탄약 체계가 B7급까지라서 이다. 그 이상은 군용에 가깝다. 민간에선 구하기 어렵다.[7] 그렇기 때문에 더 강력한 방탄체계를 홍보하고 싶을 때에만 VPAM 체계를 사용하고, 이외에는[8] 대부분 B7을 표기하거나 좀 더 강력하다면 B7+[9] 정도까지만 표기하고 있다.
[1] 보통 Level 1은 빼고 Level 2A부터 설명한다.[2] 오리털 파카에 가죽옷과 티셔츠, 속옷을 여러겹 입으면 NIJ Level 1과 비슷하다. 물론 이정도 옷도 .22 탄에 피부가 상처날정도라 명확하게 말하면 NIJ Level 1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등급이 낮다는 말.[3] 파라벨룸 FMJ의 탄속이 약 380m/s로,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논쟁이 많다.[4] 군용 방탄복 내피의 방호력이다.[5] 놀랍게도 M40, M35 철모 모두 .45 ACP를 막아냈다.[6] M1 개런드 등에 사용된 소총탄. 7.62×51mm NATO의 선조라 할 수 있으며, 사실상 7.62mm NATO탄은 30-06을 약간 줄인 것이다.[7] 당장 위의 표에서 보이는 B7이상의 탄약과 무기들을 민간인이 구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자.[8] 특히 총기가 합법이고, 그만큼 VIP 방탄차량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9] 실제로는 없는 체계다. 일종의 6성급 호텔 같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