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MBN
1. 경제채널, 보도채널 시대
공기업 성격이 강한 YTN과는 달리[1] MBN은 매일경제신문 소유의 완전한 민영방송으로, 2011년까지는 유일한 민영 뉴스채널이었다. 보도채널 당시에는 YTN에 밀려 영원한 콩라인이었지만, 2011년 여름 서울지역 수해 등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갔다. 시청률 또한 케이블 채널 중에서 나름대로 상위권을 유지했다.경제 신문 소속이지만 제법 공정한 편이었다. 노사분규가 일어날 경우 YTN이 보도자료를 받아쓰기만 할 때 직접 취재해서 사실을 알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MBN은 종합편성채널로 전환하고, 연합뉴스 계열의 보도전문채널 뉴스Y가 새로 개국하게 되면서 한국에서는 공기업 성격이 강한 뉴스 채널만 남게 되었다.
2. 종편으로 전환
2011년 매일경제신문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MBS'라는 이름으로 종편채널을 출범하고 MBN이란 이름으로 경제 채널을 만들려고 했으나종편 변경이 결정된 후 법인명을 매일방송으로 바꾸었다. 앞으로 이 법인을 채널 사용 사업자로 사용할 듯.
종편 변경 이전까지 직접적인 방송 운영 경험이 있는 채널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경쟁력은 갖춘 방송으로 평가되었다. 각 종편 방송사별 운영 초기에 대한 전망으로 자주 인용된 시사iN 기사에서 한 관계자는 "최소한 살아남는 방법은 알기 때문에 흥하지는 못할지언정 망하지는 않을 방송"으로 평가했다.
3. 초반 부진
2011년 12월 1일, 0시가 되자마자 종편으로 전환하였다. 종편 출범 전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타 종편채널과는 달리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는 채널이기 때문에 흥하지는 못 할지언정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채널로 평가했다. 시사iN 기사그러나 종편 전환 초기에는 예상을 빗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채널 시절 케이블 채널 시청률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들고, 주중 시청률에서는 YTN을 이긴 적도 있었지만, 종편 전환 이후 시청률이 반토막나면서 곤두박질을 쳤다. 심지어 시청률 0.000%를 기록하는 굴욕까지 당했다. 그야말로 셀프 빅 엿을 시식한 셈.[2]
이렇게 MBN이 고전하게 된 이유로는 종편 전환과 함께 동시에 기존의 23,25번 채널 번호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타 종편 채널과 비슷한 10번대 채널 번호로 옮겨지게 되었으며. (이전에는 YTN 바로 옆(주로 23, 25번)에 들어가서 YTN 이탈 시청자를 뺏어(...)왔었는데) 게다가 킬러 콘텐츠 였던 뉴스를 줄여야 했기 때문에 보도채널 시절의 고정 시청자층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종편 전환 이후 종편의 의무를 충실히 다했다면 모르겠는데 예능, 드라마 등도 대부분 저예산 프로그램에 지상파에 비해서 질적으로 떨어졌던지라 새로운 시청자들을 전혀 끌어들이지 못했다.
또한 종편이 탄생되는 과정에서 생긴 논란과 함께 종편 반대 진영이 내세운 '조중동 종편'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타이틀로 인해 조중동의 논조와 약간 차이를 보였던 매경임에도 불구하고 채널 이미지에 손상을 입기도 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조중동매라고 묶어서 같이 까는 사람들도 있긴 했다.
MBN이 아직 계획 상태(MBS)였을 때 원래 계획은 매 요일마다 다른 드라마를 편성하려고 했던 듯하다. 이것도 한번 보자.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현실은 시궁창. 일주일에 드라마 1개 편성하기도 빠듯해 했고, 링크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들 중 MBN에 실제로 방영한 프로그램은 단 1개도 없다. 개국 초기에 '무던이'라는 이름의 주말 드라마를 편성하겠다고 했으나 그냥 없던 일, 모르는 일이 되었다.
4. 방향 전환 준(準)보도전문채널 시대
종편 전환 이전엔 보도 전문 채널로 방송을 했기 때문에 당시 보도분야 인력 면에서는 다른 종편 채널보다 더 많았다. 그래서인지 2012년이 되자 갑자기 MBN은 보도의 비중과 편성 시간을 굉장히 많이 늘렸다. 평일에는 점심 시간대를 제외 하고는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연속으로 뉴스가 이어지고, 밤 8시에 방송하는 뉴스8까지 합쳐 뉴스가 하루 편성표의 절반 정도를 뉴스로 채웠다. 보도/시사 프로그램만 하루 중 10시간 이상 방영하는 셈이다. 이후 2012년 3월부터는 정말로 다시 보도채널로 돌아가려는 모양인지 마감 뉴스가 폐지되는 대신 평일 아침 5시부터 저녁 5시 45분까지 12시간 넘게 뉴스가 줄줄 이어졌다.(…). 주말도 총 6시간 동안 뉴스를 틀어주는데 이것도 주말 편성치곤 뉴스의 비중이 굉장히 많은 수준이다. 이후 하루 1~2시간 가량의 뉴스 편성을 줄였지만 여전히 평일 편성의 절반 가량이 뉴스가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MBN의 편성 전략은 방송사의 입장에서
결국 7월에 종편 월간시청률 1위를 찍으며 개국 이전의 '흥하지는 못할지언정 망하지는 않을 방송'으로 예상된 것이 어쨌든 적중하게 된 셈. 8월엔 0.83%의 월평균 시청률을 기록해서 종편 최초로 0.8%를 돌파한 방송사가 되었다. 9월 시청률은 0.859%, 10월 시청률도 0.874%를 기록해서 종편 1위를 기록했고, 11월 시청률은 1.008%를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간데다가 종편 최초로 월간 시청률 1%를 넘었다. 12월 시청률도 1.384%로 1위를 하였으나, 이는 종합 편성 채널 개국의 애초 목적인 다채로운 편성을 철저히 외면한 채 얻어낸 성과이므로 이는 성공한 전략이라 평가받기 어렵다. 다양한 장르(다큐,예능,시사,드라마,뉴스)의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 시장에 건강한 경쟁을 일으키려 했던 애초의 목적보다는 보도 전문 채널인 YTN과 경쟁을 펼친 셈이니...
전문가들이 종편 절대강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던 JTBC의 시청률이 2013년 들어서야 겨우 월평균 1%를 달성하는 수준으로 종편 4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을 보면, 뉴스라는 한우물만 판 MBN의 편성 전략이 시청률 수치로만 본다면 JTBC 보다 나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2년 12월 이후 타 종편인 TV CHOSUN과 채널A에서도 이러한 기형적인 뉴스 편성을 따라하는데 일조하면서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는 하루종일 재난 상황에 준하는 시덥잖은 특보들을 남발하는 체제에 돌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MBN 뉴스M의 이 같은 시청률은 종편 프로그램 중 보기 드문 독보적인 기록이다. 특히 드라마나 예능이 아닌 뉴스 보도 프로그램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
5. 2013년 이후
2012년 12월 이후 비(非)뉴스 프로그램의 편성을 늘리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2013년 3월 4일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개편을 했는데 세간의 뉴스 편성 집중에 대한 비판을 조금은 의식한 행보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때도 보도 프로그램의 편성 비중이 적절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MBN의 방송 편성은 여전히 제작 비용이 적게 드는 시사 프로그램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인포테인먼트 집단토크쇼 예능 프로그램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MBN이 특히 편식이 심한 편이기는 하지만 JTBC를 제외한 다른 종편(채널A, TV CHOSUN)에서도 시사 프로그램과 집단토크쇼 예능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나는 걸 보면 사실상 JTBC를 제외한 다른 종편들의 특징과 방향에 영향을 미친 종편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결과 2012년 언론사 결산 결과에서 가장 적자액이 적은 종편으로 나왔다. (애초에 종편으로 전환 하며 약속 했던 다양한 편성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고 얻은 비겁한 성과) 그리고 2012년 방송평가에서 종편 중 2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월간시청률을 보면 종편 중 부동의 1위이다. 2013년 1월(1.155%)과 2월(1.14%), 3월(1.139%), 4월(1.165%), 5월(1.199%), 6월(1.227%), 7월(1.367%), 8월(1.385%), 9월(1.524%), 10월(1.421%), 11월(1.544%)에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였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도 1.325%(06~25시 기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2월 현재 20개월 연속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6. 2014년, U1과 콘텐츠 제휴
U1의 임대채널을 통해 지상파 DMB로도 송출해오던 MBN은 2014년 U1과 콘텐츠 제휴 협약을 맺었다. 2월 1일 자체채널 송출을 중단하고 3일부터 U1을 통해 MBN의 프로그램을 하루 10시간 송출한다. 오전에는 굿모닝MBN, 아침의창 매일경제, 11시 제작프로그램 등을 방송하며 오후에는 뉴스2, 시사마이크, 21~24시 제작프로그램을 송출한다. 기사1 기사27. 2014년 말, 3년 재승인 받음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11월 18일 전체회의에서 3년 간 채널 재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단, 조건으로 △사업계획 성실 이행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확보방안 마련 △콘텐츠 투자계획 마련 △재방송·외주제작 편성비율 준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방송 공정성·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규정을 정비·운영하고, 별도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8. 2015년 상황
방송통신위원회 2014년 방송평가에서 종편PP부문 3위를 기록했다.#9. 2016년 상황
2016년 8월까지 종편 월간 시청률 50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10. 2017년 상황
2017년 2월까지 종편 월간 시청률 5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2017년 9월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승인조건을 지키지 않아 4천 5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17년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관련 기사
뉴스에 치중하는 편성 문제를 지적 받았다. 종합편성 설립 취지는 사회에 공익적인 일을 하도록 한 것인데,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에는 투자를 하지 않았고 개선 계획도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성 확보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쯤되면 심사를 MBN은 3년마다 하는 행사 쯤으로 치부 하는 듯.
11. 2018년 상황
홍준표가 류여해를 성추행했다는 보도를 하였다. 그런데 이게 오보여서 정정보도를 했는데 열받은 홍준표가 취재 거부와 시청거부로 인하여 모두 내쫓고 민형사소송을 하겠다고 하여 큰 논란이 일었다.김흥국의 미투 논란이 생겼을때 가장 적극적으로 김흥국을 까던(...) 방송사다. 그러나 무혐의 처리로 흑역사 취급 당할 예정이다.
혜화역 시위에 대해서 다른 방송사에서 언급을 하지 않거나 옹호하던 초기부터 시위를 까서 주목받기도 했다.
12. 2019년 상황
MBN이 설립 당시 자본금을 편법 충당하고, 분식회계를 반복해 오고 있었다는 큰 의혹이 터졌다. 자세한 것은 사건 사고 문단 참조.MBN 주부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퀸'을 편성했는데 이전 채널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면서 흥행하고 있다.
13. 2020년 상황
2월 7일, MBN이 자본금 편법 충당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7월 17일, MBN 최초로 전체 시청률 10%가 넘었다.
10월 29일, 회계부정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행정처분을 하루 앞두고 처벌을 참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13.1. 자본금 편법충당 및 분식회계 사건
자세한 내용은 MBN/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 참고하십시오.14. 2021년 상황
MBN의 종편 개국 10주년 해. 영업정지 처분이라는 초특급 철퇴를 맞았으나, 일단 가처분 신청으로 급한 불은 끈 상태이다. 10주년 기념으로 예능과 드라마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드라마 <보쌈>이 MBN 개국 이래 방영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예능 중에는 돌싱글즈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나는 자연인이다 이후 MBN에서 가장 히트한 예능프로그램이 되었다. 미스트롯과 같은 TV조선의 트로트 예능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리 큰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렇다할 히트 프로그램이 나오질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전술했듯이 2017년 2월까지 종편 월간 시청률 56개월 연속 1위를 자랑했던 MBN은 2021년 1분기엔 대폭 떨어졌다. JTBC가 시청률은 줄어들어도 OTT로 먹고 산다면 MBN은 그런 것도 아니기에 미래가 어둡다고 볼 수 있다.[3]
그리고 기사에 따르면 평가가 좋았던 기자들 여러 명이 줄줄이 이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기자들은 그 이유로 처우 문제, 자본금 편법 충당 문제 등으로 인한 회사의 불안정, 심층 리포트 제작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15. 2024년 상황
15.1. TBS 인수 추진
2024년 초 기준 TBS는 서울시 지원이 끊기고 타 기업 및 기관 인수 수순을 밟고 있고, 한겨레신문, MBN, TBN 한국교통방송 등 많은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TBS는 법적으로 상업 광고 금지라 민간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TBN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되고 있다. ※ 다만 종편을 보유하고 있는 신문사들을 비롯해 YTN 민영화 과정에서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이 95.1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말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상업 광고 문제도 '5인 협의체 기구'로서의 기능이 형해화된 여권 우위 2인 체제의 방통위에서 반대와 역풍을 무릅쓰고 95.1의 광고 기능을 인가해 준다는 방안이 있다.만약 MBN의 TBS 인수가 실현되면 YTN 다음으로 지상파 라디오 채널을 소유한 케이블(종합편성)채널 타이틀을 얻게 된다.
[1] 그도 그럴 것이 주주의 상당수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이기 때문이다.[2] 현직 MBN 기자가 기고하면서 쓴 용어다(...).[3] JTBC가 OTT 이용시간 TOP10 콘텐츠를 5개, OTT 이용률 TOP10 콘텐츠를 8개 만든 반면에 MBN은 OTT 이용시간 TOP10 콘텐츠를 0개, OTT 이용률 TOP10 콘텐츠 1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