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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0
모기업의 재무건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은터라 프랜차이즈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많던 가운데, 10월 13일 자로 야마토캐논 감독과의 계약 해지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으나 11월 2일 자로 발표된 프랜차이즈 가입 구단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내년 시즌에도 참가하는 것이 확정되었다.그리고 같은 날, 담원 게이밍을 나와 휴식중이던 김목경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음이 확정되었다. 김목경 감독이 이번 월챔인 담원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긍정적.
그러나 11월 10일에 온플릭이 착짱죽짱 발언으로 인한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출전 금지라는 내부 징계를 먹으며 스토브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서브 정글이였던 펀치도 계약을 종료한 상황이라 최소 1라운드라도 무난하게 출전시킬 정글러가 필요해졌다.
이후 hyFresh BLADE에서 크로코를 영입해서 정글러의 공백을 매꾸고, 추가로 캐비 한명으로는 불안했던 서포터 자리에 에포트를 영입하면서 스토브리그를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스토브리그 이전에는 모기업의 부실기업 논란 및 이미지 하락 때문에 가장 불안한 팀으로 꼽혔으나, 막상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고 나서는 자본력이 센 다른 팀들이 펑펑 터지는 동안 조용히 로스터를 잘 보존하면서도 원석 발굴과 선수 육성에 좋은 평가를 받던 감독을 재빠르게 영입한 뒤, S급 매물에 몰두하던 타 팀들을 뒤로한 채 온플릭과 고릴라를 대체할 선수들을 데려오며 소소하게 승전보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샌드박스의 스토브리그가 마무리 되어갈 때 원딜 매물도 줄어들고 감코진도 자리를 어느 정도 찾아가자 루트의 재계약과 빠른 감독 선임이 재평가를 받기도 했고, 에포트 영입 기사가 뜬 뒤로는 나쁘지 않은 로스터를 구성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항상 플레이오프를 가는 정규 시즌 다크호스의 모습을 보이다 조금의 로스터 변경 이후 바로 승강전까지 무너저버린 2019~2020년의 모습을 볼 때 안심하긴 이르다는 말도 많다. 특히 서밋은 에포트가 뇌절 머신이라고 까이자 팀 내에 뇌절의 신이 있다며 쉴드를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폼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 징계로 인해 스프링 1라운드를 출전하지 못하게 된 온플릭 역시 쓰로잉을 줄이고 비상해야 하는 숙제가 있으며, 그 온플릭을 대체해야 하는 크로코도 에이스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페이트와 루트는 보여준 것이 있으니 포텐이 터질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이 있지만, 두 서포터인 캐비와 에포트는 각각 최악의 서포터, 중요할 때 뇌절하는 서포터라는 오명을 어떻게든 벗어야 하기도 하다.
한편 로스터 확정이 기정사실이 되어 여론이 조용해진 와중에 뜬금없이 12월 15일에 중대 발표를 한다는 소식을 알리더니, 15일에 KB 국민은행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린 뒤 새 팀명과 로고를 공개했다. 또한 팀 상징색이 빨간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었다. LCK 팬들은 모기업의 재정 문제로 인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샌드박스의 프차 통과가 단번에 납득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hyFresh BLADE의 모기업 브리온도 재정 관련 논란이 있으나 프랜차이즈 심사를 통과한 것을 볼 때, 대형 스폰서의 참여가 재정 문제를 해결해 준 것으로 보인다. 별개로 관련 인터뷰에서 다양한 투자처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2. 2020 LoL KeSPA Cup ULSAN
첫 경기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 초반에 드레드의 좋은 카정으로 불리하게 시작하는듯 했으나 신예 크로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겨갔다.하지만 두 번째 경기였던 농심 레드포스전에서는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 뒤 담원 기아를 상대로도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완패했으나, DRX를 잡아내며 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6강 상대는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던 농심. 혈전 양상이었지만 농심의 한타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2로 석패했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3.1. 1라운드
다행히 4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2:0으로 잡는 업셋을 일으키면서 한숨 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바텀 라인의 아쉬움은 여전히 있었고 그동안 연패를 쌓다보니 2세트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이 갑자기 이상해지면서 흐름을 몇번 내줄뻔한 위험한 상황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프레딧에게 2:0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결국 1라운드 꼴찌라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3.2. 2라운드
Liiv SANDBOX | ||||||
감독 | [[김목경|김목경 Micro ]] | |||||
코치 | [[조재읍|조재읍 Joker ]]|[[강태수|강태수 Travel ]] | |||||
로스터[* 바텀 [[문검수|문검수 Route ]]|[[한겨레(프로게이머)|한겨레 Leo ]] : 2라운드 말소] | ||||||
<colbgcolor=#fcbf26><colcolor=#584e42> TOP | [[박우태|박우태 Summit ]] | |||||
JGL | [[김동범(프로게이머)|김동범 Croco ]] | [[김장겸(프로게이머)|김장겸 OnFleek ]] | ||||
MID | [[유수혁|유수혁 FATE ]] | |||||
BOT | [[이채환|이채환 Prince ]][1] | |||||
SPT | [[이상호(프로게이머)|이상호 Effort ]] |
2라운드 첫 상대인 T1한테 2:0으로 셧다운 당하며 먹구름이 잔뜩 끼게 되었다. 말렸을 때의 우디르 그 자체였던 온플릭, 고통롤을 하던 끝에 무너지기 시작한 페이트, 루트와 레오를 말소시킨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프린스, 뇌절이 상수로 변해버린 에포트까지, 홀로 차력쇼를 하고 있는 서밋말고는 모두가 암울한 상황이다.
2월 20일, 정회윤 단장이 루트, 레오 두 선수의 거취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 요지는 두 선수 모두 현재도 리브 샌드박스 소속의 게이머이며, 선수들의 거취에 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두번째 상대인 담원전에서는 지긴 했었도 의외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으나, 케스파컵 때부터 악연을 맺은 농심 상대로 또 다시 완패하며 암울함을 넘어 막막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양학 원툴인 젠지를 상대로 2:0으로 셧아웃을 내는 업셋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다시 불을 붙였다.
심지어 다음 상대인 KT마저도 2:0 업셋으로 무너뜨리며[2] 샌박을 제외한 하위권 3팀[3]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다음 경기는 한화와의 대결인데, 지금의 폼을 이어가 한화를 다시 잡는다면 커뮤니티에서 장난식으로 나오던 소위 '미라클 런'을 이루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노려볼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한화전에서 아쉽게 2:1로 석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다시 희미해지게 되었다. 그래도 다음 상대인 브리온을 2:0으로 완파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경기는 바텀이 캐리한 경기라는 것이 큰 호재.
그러나 다음 경기였던 아프리카전에서 2:0으로 완패하며 플옵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뇌절을 극복하는 듯 했던 서밋이 1라운드 때 압도했던 기인에게 연속 펀치를 얻어맞고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전 라이너들이 던져대기 시작한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더니 다음 세트에서 같은 조합을 대놓고 뽑아 철저히 응징당하는 등 씨알도 안 먹힐 우틀않까지 시전하면서 진짜 제대로 된 밴픽 및 플레이 관련 피드백이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늘어나고 있다.
그 후 농심이 브리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DRX전을 이겨서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할 상황이었으나.. 1세트 확실하게 잘 이겨놓고는, 2세트가 되니 또 나르, 올라프 우틀않 밴픽으로 불안함을 주더니, 결국 막판에 상대 정글이 헤카림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모여서 한타하다 쓸려서 펜타킬을 내주는 등 정말 보정 안된 플레이로 완패를 당했고, 3세트는 제이스와 나르가 바뀌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급발진 플레이로 계속 킬을 내주고, 심지어 전령싸움도 샌박 챌린져스 보다 못한 플레이로 일관하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밀리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나 싶었는데.. 프린스의 역대급 한타 캐리로 한 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다행스럽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3.3. 시즌 총평
김동준: 10위팀인 건 맞아요. 하지만 경기력이 10위팀이 아닙니다.#
서밋의 퍼포먼스는 화제가 됐으나 그것은 일종의 경기력도르로만 남고 연패를 지속했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샌드박스의 바텀은 부진을 거듭했다. 원딜러 둘 간의 차이는 레오는 임팩트 있게 쓰로잉을 한다는 것과, 루트는 무색무취하게 못한다는 차이점 뿐이었다. 레오는 자타공인 이번 시즌 꼴등의 원딜이었다. 라인전 능력은 말 할 것도 없고, 그보다 더 큰 문제점은 안일한 도주경로와 포지셔닝으로 인한 의문사였다. 조금 임팩트 있게 잘리는 경향이 있었다. 레오와 비교하자면 루트는 작은 육각형 원딜이었다. 직전 시즌 라인전이 약하다는 문제점은 있었지만 먹은 값은 해줬는데, 지금은 레오 못지 않게 포지셔닝 미스로 인한 데스가 잦다. 루트가 레오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도 있으나 레오에 비해 안전지향적으로 플레이하기에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것 뿐이다. 20시즌 스프링 후반부에 주전을 밀린 레오가 오랜 벤치생활 끝에 다시 출장할 수 있던 것도 루트의 부진으로부터 기인했다. 레오-루트 듀오의 화제성에 가려졌지만, 사실 스프링 시즌 팀의 패배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선수는 에포트였다. 서머 시즌의 에포트와 달리 스프링의 에포트는 게임흐름을 읽지 못하는 듯한 터널 시야로 뜬금 없는 타이밍에 짤리곤 했다. 부진한 바텀은 많았지만 샌드박스의 바텀 소위 '말소듀오'가 대중들에게 특히 더 주목을 받은 건 과거 위너스의 들-컴백 듀오가 비판받았던 이유와 유사한 면이 있다.
단순하게 모든 라인의 폼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면 매 시즌 있는 평범한 약팀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서밋-크로코-페이트로 이어지는 샌드박스의 상체 3인방의 폼은 관계자들에게 꾸준히 10위의 그것은 아니라고 평가받는 데 반해, 하체 3인방은 나날이 저점을 갱신하니 상-하체간의 경기력 간극이 더 뚜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비록 크로코는 가끔 무리한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서밋-페이트는 작년과 비교해도 더 스탭업하여 팀 순위와 별개로 높은 안정성과 캐리력을 보여줬다.
이런 문제점으로 리브 샌드박스 구단은 레오-루트 원딜 두 명을 로스터 말소하고 구 어썸스피어 원딜러 프린스를 영입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2라운드 초반 프린스는 이전의 레오-루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연패했다. 그러나 프린스가 팀에 적응하며 점점 경기력과 성적이 올라왔고 비록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 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되었다.
다만 스프링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19시즌보다도 안정감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았던 서밋이 2라운드 중반 이후 작년과 다르지 않은 치명적인 뇌절이 급격히 늘며 폼이 급락한 것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특히 2라운드 한화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던 중요한 시기에 이렐리아로 cs 세 개를 욕심내다 다 이긴 경기를 패배로 이끈 것은 변명하기 어려운 실책이었다.
강한 상체에 비해 리그 최악의 바텀을 가졌던 팀이 원딜을 보강하자 서포터인 에포트도 뇌절이 많이 줄고 안정화되었으며, 전 라인이 강해지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봤다. 합을 맞추기 시작한 바텀은 시즌이 지날 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시즌 마지막 경기인 DRX 전에서는 스프링 시즌 희대의 역전승을 본인들의 손으로 일궈내는 모습까지 선보임으로써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샌드박스에게서 원딜 캐리는 커녕 바텀이 터지지 않는 것을 걱정해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
비록 꼴찌로 쳐졌던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지만[4] 그 과정에서 보여준 분전은 주요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고, 무색무취였던 팀 전체의 이미지가 에포트의 밈을 시작으로 확산되어 팀에 대한 주목도도 상당히 높아졌다.
다만 이러한 분전 속에서도 한화나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아직 보강해야 할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는데 특히 2R 초중반까지 팀 내 에이스 중 한 명이었던 서밋의 늘어난 뇌절 및 쓰로잉과 밴픽적인 부분에서의 미스가 크게 다가왔다. 어쨌든 가진 장점을 잘 보존하고 후반부에 터져나온 문제점을 얼마나 수습하느냐가 서머 시즌의 핵심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성적 자체는 8위로, 승격 이후 2020 스프링을 제외하면 최악의 성적을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 샌드박스가 보여준 분전 덕분에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얻어간 것이 많은 모양새가 되었다.
4월 19일 1라운드 이후 말소되었던 루트와 레오가 상호 협의 하에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났다.[5]
그리고 5월 26일 2군에 있던 하울링과 킹콩을 1군으로 콜업했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4.1. 1라운드
2021년 5월 28일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6] 또한 한화나 젠지처럼 선수들이 등번호를 달게 됐다.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최하위 프레딧 브리온을 만나 0:2로 완패했다. 상대 정글러 엄티의 설계에 완벽히 농락 당하고 미드 체급 차이까지 벌어지며 지난 시즌 보다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경기인 농심전에서도 1세트 때 서밋의 하드 캐리로 시즌 첫 세트승을 따냈으나 2, 3세트 내리 패하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에포트와 크로코는 침체된 모습이 역력하고 페이트 역시 지난 시즌의 꾸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수준.
2주차 한화생명전에서 다소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2세트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2:0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그 동안 침묵했던 에포트와 크로코가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 프린스 역시 베인으로 특유의 한타 캐리를 선보이며 1세트의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다만 1세트의 문제점을 확실히 피드백해야 할 듯.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 17연패, 매치 8연패의 극상성 관계에 놓여있던 그 T1을 2:0으로 완파했다! 1세트 때 쌍둥이가 밀린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고 버텨내더니 바론 한타 때 T1의 실수를 그대로 놓치지 않고 한타 승리로 연결하며 역전승을 일구어냈고, 2세트에서는 상대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초반에 아예 게임을 반 쯤 터트렸고 전 라인이 힘을 내면서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3주차에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간다. 그 젠지를 상대로 거의 승리를 거둘 뻔했다가 한 번의 하드 쓰로잉으로 뒤집히고 마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줬지만 KT전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4주차에 마주한 상위권 팀인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도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현재까지 리브 샌드박스의 스타일을 나열해보면 낭만이라 불릴 정도의 날카로운 공격성과 출중한 한타력. 꽤 공격적으로 임하면서도 팀 단위의 한타 수행 능력 역시 뛰어나다보니 지난 아프리카전처럼 역전승도 자주 일구어내고 있으며 화끈한 난전과 한타를 자주 선보임으로써 경기력은 물론 재미 면에서도 크나큰 호평을 얻고 있다. 물론 서밋의 챔프폭 문제나 프린스-에포트 바텀 듀오의 생각보다 낮은 체급 등의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이러한 장점들을 꾸준히 이어갈 수만 있다면 시즌 전 받았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R 마지막 경기인 담원 기아전에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크로코가 상대 정글러 캐니언에게 완벽히 밀린 것이 뼈아팠고 서밋도 나르 외에 다른 챔프로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페이트조차 쇼메이커에게 전반적으로 밀리며 부진했다.
4.2. 2라운드
또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으나, 명승부 상대였던 아프리카에게 역전패를 내주며 기분 나쁘게 시작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기인의 면전에서 캐리해내며 징크스를 극복해내는 듯 했던 서밋은 되려 이번에 챔프폭 문제를 여과없이 드러냄과 동시에 기인에게 판정패해버렸고, 크로코 역시 리 신으로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임과 동시에 후반에 바론과 장로를 스틸당하는 등 후반 집중력 면에서 약점을 노출해버렸다.그러나 그 이후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면서 LCK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낭만이라고 불릴 정도로 드높은 공격성에 더해 운영 면의 냉철함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완벽에 가까운 팀 컬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필요할 때만 싸워주고 싸우지 말아야 할 때는 오히려 고개를 숙이면서 적절한 운영을 선보이는 등 운영 면에서의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젠지와 T1, 농심 등 서부권의 강팀들을 연거푸 잡아냄으로써 큰 기대를 받기 시작했고, 명실상부 올 시즌 서부권을 휘젓는 팀이라 할 만 하다. 거기에 2019 서머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플레이오프까지 확정지었다. 8주차 시점에 잠시나마 정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1위임에도 플옵권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킬보다 데스가 많은 팀이라는 점.
최종 정규 1위까지 바라볼 수 있을 상황까지 만들어졌으나 9주차 KT전에서 서밋의 저점과 상대의 저력이 맞물리며 업셋을 헌납, 6연승 마감과 함께 4위로 떨어졌다. 1위부터 4위까지 11승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하위권 팀에게 고춧가루를 맞고 말았다. 이로써 자력으로 PO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은 사라졌고, 남은 경기인 담원 기아전을 승리하고 T1이나 농심이 미끄러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담원전을 2:0으로 패배하면서 2라운드 직행 기회는 사라지고 5,6위 결정전까지 가야 하는 최악의 수 만이 남게 되었다. 샌박은 플레이오프까지 6연승의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직전에 공개된 LCK ALL-PRO TEAM에서 페이트를 제외한 4명이 3rd Team에 선정, LCK 팀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하였다.
하지만 낭만의 한계 때문인지 상대가 쉽게 대처하자 그저 솔랭전사마냥 쓰로잉만 저지르며 3:0으로 완패했고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로 가게됐다. 공격적인 팀색깔에 앞서 상체의 무력으로 게임을 굴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라인전을 상수로 이겨주는 팀의 핵심이었던 서밋이 주춤거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존에는 통했던 강한 무력으로 교전을 통해 풀어나가는 게임방식이 먹히지 않았다. 서밋·페이트 탑-미드의 자체 라인전 체급은 꽤 괜찮아 성장이 밀리지 않는 데 비해 바텀은 서폿의 잦은 로밍으로 프린스가 1대2 상황에 놓이며 성장이 자주 말렸다. 대체로 상체 싸움 위주로 게임을 풀어갔다.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샌박의 고착화된 밴픽 패턴으로 스프링부터 팀의 폼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괜찮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모든 팀들이 다 그런 경향이 있겠지만 샌드박스는 유독 패치버전이 바뀌는 초기 타이밍마다 약해지는 팀이었다. 특히 후반기부터 나르-루시안-칼리스타는 상대 조합과 상관없이 무지성으로 픽하는 경향이 있었다. 각각의 패치의 말기가 되면 결국엔 적응하긴 하나, 21년도의 리브 샌드박스는 대체로 메타 해석이 느린 편이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이현우: 선발전에서 바텀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리브 샌드박스=에포트인데 바텀의 폼이 죽으면 에포트가 죽는거고 에포트가 죽으면 리브 샌드박스가 죽는다. 이게 매우 컸다.
임주완: 1세트는 잘했는데 2세트에서 쵸비 당하고 그냥 팀원 전부가 영혼이 나갔다. 흡사 젠지가 쵸비의 요네, 아칼리한테 박살나고 멘탈이 나간 경기와 비슷한 패턴이었다.
임주완: 1세트는 잘했는데 2세트에서 쵸비 당하고 그냥 팀원 전부가 영혼이 나갔다. 흡사 젠지가 쵸비의 요네, 아칼리한테 박살나고 멘탈이 나간 경기와 비슷한 패턴이었다.
첫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면서 시즌을 마감하였다. 경기내용을 복기하자면 여전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문제점들이 해결은 커녕 더 악화되어버려 완전히 팀적으로 무너진 시리즈였다. 탑인 서밋은 뇌절이 더 심해지고 포지셔닝 문제가 심각했으며, 크로코는 그냥 존재감이 지워졌고 페이트는 1세트에선 쵸비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나름 게임을 리드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이어지는 2세트부터는 문자 그대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부 밀리는 등 낮은 기량을 보이면서 미드 차이를 허용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바텀. 프린스와 에포트는 이번 시리즈 내내 데프트 뷔스타 듀오에게 처참하게 짓밟혔고 매판 역캐리를 시전하면서 팀을 사지로 내몰았다. 결국 시즌 후반부부터 지속된 기량 하락이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터져나오며 허무하게 시즌이 끝났다.
6. 팀별 둘러보기
LCK 2021 시즌 팀별 | ||||
DK | GEN | T1 | HLE | NS |
LSB | DRX | AF | KT | BRO |
| ||||
[1] 2라운드 등록[2] 다만 이때는 KT의 경기력이 너무 밑바닥을 맴도는 바람에 오히려 리브 샌드박스가 우위에 있다고 점치는 여론도 상당한 편이였다. 물론 이것도 샌드박스의 경기력이 6주차에 비해 크게 올라왔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3] AF, NS, BRO. 심지어 BRO는 리브 샌박의 KT전 승리로 10위로 굴러 떨어졌다.[4] 6위 농심에게 2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전을 2:0으로 승리했더라도 7위가 된다.[5] 이후 레오는 곧바로 아프리카 프릭스로 이적했다. 루트는 현재 FA 상태.[6] 팬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며 도르트문트의 디자인을 닮았다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