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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02 22:32:01

KOSS KSC35


파일:KOSS KSC35.jpg

1. 개요2. 사양3. 외형상 특징4. 음색 및 음질

1. 개요

KOSS사에서 1995년에 만든 클립형 헤드폰이다. 원래 단종시키려고 생산을 중단했으나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로 다시 부활한 제품. 이 분야의 장수만세 기종 중 하나이다.

단종 전에는 20달러가 채 되지 않는 가격 덕분에 KSC75와 더불어 KOSS 최고의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했으나, 부활한 이후에는 44.99달러(정발가 6만 6천원)로 가격이 한참 올라서 KSC75에 비하면 아무래도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로는 좋은 제품.

2. 사양

분류: 클립형 헤드폰
유닛 형태: 오픈형
재생 주파수 대역: 15-25,000 Hz
임피던스: 60 Ω
감도: 101 dB SPL/mW
선 길이: 3.94ft (1.2m), ㄱ자 플러그

임피던스가 60옴으로 높은 편이라 LG V 시리즈와 QAD가 적용되기 시작한 G6 이후의 G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이 매우 좋아한다. 기본적으로도 볼륨확보가 잘 되지만 하이파이 모드가 작동해서 볼륨 확보가 매우 용이하기 때문이다.

3. 외형상 특징

대충 보면 포타프로(혹은 스포타프로) 헤드폰에서 유닛만 따로 떼어 클립을 끼워 만든 이어폰이라 할 수 있는데, 유닛의 사이즈, 크기, 그리고 드라이버 스펙이 그냥 동일하므로 동일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케이블도 포타프로와 동일한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으며 패드도 동일하다.뭐가 다른 거야 무엇보다 포타프로와 유닛이 호환되므로 포타프로의 유닛을 빼서 KSC35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깔끔한 블랙으로 포타 프로에 비하면 비주얼은 무난하나 클립의 착용감이 매우 나쁘기로 악명이 높다. 귀에 딱 붙는 플라스틱 클립이 달려있는데, 인체공학적이라는 말과는 억만광년 떨어진 듯한 매우 딱딱한 감촉과 거칠게 마감된 모서리로 인해 착용자에게 불편을 넘어 고통을 주는 게 문제(...). 대신 클립형치곤 잘 움직이지 않아 비교적 소리가 빠지지 않고 균일하게 들린다는 장점은 있으나, 이런 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KSC75의 클립으로 바꿔 사용한다거나(클립은 호환이 된다.) 포타프로 및 스포타프로에 끼워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흔한 방법인 파츠 익스프레스 개조방법도 많이 이용된다.

유닛이 클립에 홈이 파인 곳에 고정되는 방식이므로 마모되면 결국 못 쓰게 된다. 따라서 유닛과 클립을 분리해서 한 번쯤은 윤활유를 살짝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추천되지만, 그 정도로 마모된 경우 제품을 오래 사용했다는 뜻이므로 차라리 새 것으로 하나 구입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오히려 클립을 빼다가 클립 홈을 파손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2020년에 이 제품을 무선화한 제품인 KSC35 Wireless가 출시되었다. 가격은 49.99달러.

4. 음색 및 음질

KSC75, 포타 프로와 더불어 유명한 가성비 제품으로 몇 배 비싼 가격의 헤드폰을 산 사람이 회의감을 느낄 정도로 훌륭한 소리를 들려준다. 다만 세 제품의 음색은 꽤 차이가 있다.

KSC35는 전체적으로 저음과 고음이 약간 강하고 중음이 약간 약한 약 V자형 음색이다. 저음이 KSC75에 비하면 다소 강하고 포타프로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 반면 쏘는 느낌이 날 정도로 고음이 강한 KSC75에 비하면 다소 부드러운 편이나 포타 프로에 비하면 강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높은 분리도와 까랑까랑한 맑은 음을 낸다. KSC35가 포타 프로와 같은 드라이버 유닛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이런 음색 차이가 나는 것은 드라이버 자체의 튜닝보다는 클립의 영향이 있는데, 포타프로의 경우 헤드밴드가 눌러주기 때문에 유닛이 귀에 더 가까이 밀착되어서 저음이 많이 느껴지지만 KSC35는 비교적 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저음이 약해지는 대신 상대적으로 중,고음이 올라가는 것이다.

KSC35 클립을 포타프로의 헤드밴드로 교체하면 포타프로와 매우 유사한 음색을 내고 반대로 포타프로 유닛에 KSC35 클립을 끼워도 KSC35와 유사한 음색을 낸다.같은 드라이버일 확률이 높다니까 다만 같은 조건에서도 KSC35와 포타 프로는 확실히 소리가 다르다. KSC35, KSC75, 포타프로 모두 헤드밴드에 연결해서 청음할 때는 리시버 간 차이가 꽤 체감된다. 확실히 KSC35는 KSC75와 포타프로 사이 어디쯤 위치해 있다.

국내 유통가격이 포타프로보다 비싼 6만원대가 되면서 2만원대의 KSC75에 비해 가성비는 많이 떨어졌지만, KSC75보다 저음이 좀더 강하면서 포타프로에 비해 밸런스가 잡힌 음색을 선호하는 이들이 여전히 선호하는 제품이다. 비록 유닛의 진동을 잡지 못해서 원음과 다른 왜곡된 음을 내지만 휴대하며 음악을 감상할 때는 외부의 소음으로 인해 오히려 원음보다 강조되는 왜곡 성향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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