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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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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O 플레이오프는 1985년에 조건부로 도입되었다(전후기 종합 승률 1위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전기리그 우승 팀과 후기리그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출전). 다만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해서 실질적으로는 1986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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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001 KBO 준플레이오프 2001 KBO 플레이오프 2001 KBO 한국시리즈


1. 개요2. 일정3. 경기내용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3.1.2. 상세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3.2.2. 상세
3.3. 3차전
3.3.1. 스코어보드3.3.2. 상세
3.4. 4차전
3.4.1. 스코어보드3.4.2. 상세
4. 결과

[clearfix]

1. 개요

삼성 fn.com배 200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파일:두산 베어스 심볼(1999~2009).svg 파일:현대 유니콘스 심볼.svg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현대 유니콘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은 1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재회했다.

2. 일정

삼성 fn.com배 200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VS 현대 유니콘스
<rowcolor=#fab93d>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12일 18:00 수원 야구장 두산 베어스 1 5 현대 유니콘스 KBS위성2TV
파일:iTV 로고.svg
2차전 10월 13일 14:00 5 3
3차전 10월 15일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현대 유니콘스 5 8 두산 베어스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4차전 10월 16일 18:00 1 6 파일:SBS 텍스트 로고.svg
SKY KBS SPORTS

3. 경기내용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

플레이오프 1차전, 10.12(금), 수원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두산 구자운 0 1 0 0 0 0 0 0 0 1 1
현대 임선동 0 0 0 0 0 0 0 5 - 5
중계방송사: KBS위성2TV | 캐스터: 이세진 | 해설: 하일성

결승타: 박경완(8회 1사 만루서 중월 직격 2루타)
승리 투수 : 신철인
패전 투수 : 박명환
심판 : 주심 임채섭/1루 김풍기/2루 나광남/3루 최규순/좌선 김호인/우선 문승훈

3.1.2. 상세

2회 두산이 김동주·안경현의 연속안타에 이어 홍성흔이 적시타를 때려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하였으나 4회와 5회, 7회에 타자들이 잇따라 출루해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무위에 그쳐 8회초까지 1:0 두산의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운명의 8회말 홍원기의 알까기 실책으로 인해 분위기가 단숨에 넘어가게 되었고 그동안 5점을 내주게 되면서 현대가 먼저 1승을 챙겨가게 되었다.[1]

선두타자 박진만의 평범한 땅볼을 두산 유격수 홍원기가 뒤로 빠뜨리면서 역전극이 시작됐다. 박종호와 박재홍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자초하면서 두산의 믿을맨 박명환은 흔들렸다. 심정수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숭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안타없이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석에 선 박경완에게 던진 초구는 역시 볼. 다급해진 두산 벤치는 철벽 마무리 진필중을 급히 투입했으나 이미 달아오른 현대의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진필중의 3구를 받아친 박경완의 볼은 중견수 정수근의 머리 위로 날아가 펜스를 맞히는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되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어 이명수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두산 선발 구자운과 6회 2사후 등판한 박명환의 역투에 눌려 7회까지 단 3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2회 1사 1·2루, 3회 2사 1·2루 등의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타자일순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9안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쳤지만 현대는 5안타로 5득점을 올리는 경제적인 야구를 했다. 선발 임선동에 이어 8회 등판한 신철인은 2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선방해 포스트시즌 첫승을 따냈다.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

플레이오프 2차전, 10.13(토), 수원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두산 0 2 0 0 0 1 2 0 0 5
현대 테일러 0 0 1 0 0 0 1 0 1 3
중계방송사: KBS위성2TV | 캐스터: 유수호 | 해설: 하일성

승리 투수 : 빅터 콜
패전 투수 : 테일러
세이브 : 진필중
홈런 :두산 – 홍원기(7회 2점)

3.2.2. 상세

두산이 현대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선발 빅터 콜의 호투속에 하위타순의 방망이가 불을 뿜어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 등 하위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해 초반부터 앞섰지만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9회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산은 2회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2점을 뽑았으나 현대는 3회 2사 뒤 전준호, 박종호, 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 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2루타를 치고나간 심재학을 안경현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탠 뒤 7회 홍원기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홍원기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벤치가 보내기번트를 지시했으나 거푸 파울을 만들다 볼카운트 2-1에 몰린뒤 예상치 못한 2점홈런을 외야스탠드에 꽂아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7회말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도 상대 실책속에 1점을 추가했으나 초반 실점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10안타 중 6번 안경현이 4타수 3안타, 8번 홍성흔 4타수 3안타, 9번 홍원기는 4타수 2안타를 터뜨렸으며 상위타선에서는 3번 우즈와 4번 심재학만이 1안타로 체면치레했다. 두산 선발 빅터 콜은 6.2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5-2로 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진필중은 2안타로 1실점한 뒤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 플레이오프 9경기 출전만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 선발 테일러는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고, 7회에 테일러에 이어 구원등판한 김수경은 2이닝 동안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8연승에서 제동이 걸렸고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3. 3차전

3.3.1. 스코어보드

플레이오프 3차전, 10.15(월),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마일영 1 0 0 3 0 0 1 0 0 5
두산 조계현 0 0 0 0 5 1 2 0 - 8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승리 투수 : 이경필
패전 투수 : 전준호
세이브 : 진필중
홈런 :두산 – 홍성흔(5회 1점), 홍원기(6회 1점), 안경현(7회 2점)

3.3.2. 상세

두산은 홍성흔, 홍원기, 안경현의 홈런 등 응집력있는 타선으로 현대를 밀어붙여 8-5로 역전승,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초반 흐름은 조직력에서 우세했던 현대쪽이었다. 현대는 1회초 톱타자 전준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종호의 희생 번트, 박재홍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올린 현대는 4회초에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은 중반 이후 빛을 발했다. 4회까지 현대의 좌완 선발 마일영에게 2안타로 눌려있던 두산의 타선은 포스트시즌에서 팀내 최고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홍성흔을 기점으로 폭발했다. 홍성흔은 0-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현대 선발 마일영의 밋밋한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두산의 타선은 이도형의 중전안타와 홍원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현대 구원투수 전준호의 연속 폭투 2개로 1점을 추가해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장원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1,3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10명의 타자가 홈런 한개를 포함, 4안타.볼넷 3개를 묶는 뚝심을 발휘한 두산은 6회 1사 후 홍원기가 솔로홈런을 때려 6-4로 앞섰다. 이어 두산은 현대가 1점을 추격해온 7회말 2사 1루에서 안경현이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5회말 전준호의 연속폭투 2개로 어이없이 무너졌고 4-6으로 뒤지던 7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이숭용의 안타때 1루에 있던 박재홍이 무리하게 3루로 뛰다가 아웃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 탈락 위기에 몰렸다.

3.4. 4차전

3.4.1. 스코어보드

플레이오프 4차전, 10.16(화),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현대 임선동 0 0 0 0 0 0 1 0 0 1
두산 구자운 0 0 1 4 1 0 0 0 - 6
중계방송사: 파일:SBS 텍스트 로고.svg | 캐스터: | 해설:
SKY KBS SPORTS | 캐스터: 유수호 | 해설: 이용철

결승타: 홍원기(3회 무사서 좌중월 홈런)
승리 투수 : 구자운
패전 투수 : 임선동
홈런 :두산 – 홍원기(3회 1점), 이도형(4회 3점), 우즈(5회 1점)

3.4.2. 상세

두산이 1패 후 3연승의 작은 기적을 일궈내며 지난해 우승팀 현대를 물리치고 2년 연속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간 홍원기는 현대 에이스 임선동의 초구를 강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드넓은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125m짜리 선제 1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2] 다음은 안경현과 홍성흔의 차례. 1-0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가던 두산은 4회 1사후 김동주의 볼넷에 이은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1,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든 뒤 홍성흔이 중견수 이숭용 앞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안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두산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8번 지명타자 이도형이 역시 임선동의 초구를 때려 전날 홍성흔이 날린 코스와 똑같은 왼쪽 폴대 근처에 떨어지는 3점 홈런으로 장식,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5-0으로 앞선 5회에는 플레이오프 들어 침묵을 지키던 우즈가 오른쪽으로 밀어쳐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려 다시 한번 승리를 확인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구자운이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했고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던 마무리 진필중은 이날도 8회 2사 1루에서 등판,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6-1 완승으로 끝이 났고 하위타선의 ‘안성기 트리오’는 이날도 5안타 2타점을 합작한 것을 비롯,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팀의 38안타 중 23안타(60.5%), 19타점 중 12타점(63.2%)을 수확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또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5경기 연속타점과 포스트시즌 9경기 연속안타, 정규시즌 홈런 6개에 불과한 홍원기는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홈런을 비롯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홈런을 날리는 맹타를 과시했다. 1998년 입단한 우즈는 이날 홈런으로 불과 4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개의 홈런을 때려 KIA 김성한 감독이 갖고 있는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4. 결과

두산 베어스,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플레이오프 MVP: 안경현(두산,내야수) 16타수 9안타 1홈런

[1] 2016년 KBS N SPORTS에서 방영된 더 레전드 김인식 편에서 홍원기 선수가 당시 새벽까지 메일로 팬들의 온갖 욕을 다 먹었었다고 밝혔고, 또 다음날 경기에 선발 오더로 빠지지 않을까 불안해 했었다.[2] 이 홈런이 결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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