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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이에른 뮌헨/플릭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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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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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게를란트 (수석 코치)
계약 기간 2019년 11월 4일 ~ 2020년 4월 3일[1]
(5개월 / 151일)
2020년 4월 4일 ~ 2021년 5월 22일[2]
(1년 1개월 / 413일)
계약 종료 (자진 사임)
연봉 €8M (감독 / #)
전술 스타일 강력한 전방 압박 기반의 공격 축구
4-2-3-1 기반 게겐프레싱
┗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압박 및 스위칭+트랜지션 속도
┗ 풀백의 공격 가담과 경기 운영
┗ 비대칭 풀백 기용
성적 0경기 0승 0무 0패 (승률 --.-%)
2019-20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 DFB-포칼 (우승)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20 DFL-슈퍼컵 (우승)
2020 UEFA 슈퍼컵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카타르 2020 (우승)
2020-21 분데스리가 (우승)
2021 DFL-슈퍼컵 (우승)

1. 개요2. 선임 과정3. 코칭스태프4. 활동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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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C 바이에른 뮌헨의 제57대 감독 한지 플릭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선임 과정

2019년 11월 4일 니코 코바치가 11월 2일에 열린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5:1로 대패함과 동시에 해당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임함에 따라 그는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 11월 16일에 감독 대행 부임 후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일단 전반기까지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지었으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전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기록하고 리그에서도 5승 2패로 3위까지 순위를 탈환하는 등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함에 따라 아예 시즌 끝까지 마무리 짓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후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기 이전까지 플릭 대행 체제 하에서 시즌 10승 1무라는 기록과 함께 대행 시기에만 무려 21전 18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2020년 4월 4일부로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바이에른 뮌헨의 제57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로 결정되었다.구단 오피셜 링크

3. 코칭스태프

4. 활동

4.1. 2019-20 시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FC 바이에른 뮌헨/2019-20 시즌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선임되고 나서는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어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고, 자신의 리그 첫 경기에서는 무려 도르트문트에 4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제대로 했다. 그리고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서는 6:0 대승을 거두며 내친 김에 조 1위까지 확정지으며 승승장구했다.

이후에는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살짝 부진했지만 베르더 브레멘,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팀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두 경기는 아예 선수단 절반이 부상이나 징계로 빠져서 고작 1군 선수 13명 정도로 치러야 했다.

현재까지 플릭 감독의 바이에른을 보면 여러 모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바이에른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3] 점유율을 유지하되 빌드업에서 시간을 끌지 않고 빠르게 측면으로 전환하며 공격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한다. 또한 공이 없을 때는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전방 압박을 거세게 하는 게겐 프레싱 전술을 주 루트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힘입어 바이에른은 플릭 감독 아래 경기 자체를 졌을 때에도 경기력만큼은 크게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다만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자 게겐프레싱의 가장 큰 단점인 체력 문제에서 고전하는 면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유망주 기용 역시 적극적으로 하는데, 점수가 어느 정도 벌어졌을 때 투입하는 것을 넘어 아예 승부수로 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2019년의 마지막 2연전인 프라이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무려 필리페 쿠티뉴를 빼고 2001년생 조슈아 지르크지를 넣었는데, 그 지르크지가 두 경기 연속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플릭 부임 후 바이에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길 참조하자.

이렇게 플릭 감독 대행 휘하의 바이에른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원래는 시즌 전반기까지만 맡기로 했으나 결국 시즌 끝까지 맡기로 했다. #

이후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던 RB 라이프치히가 갑작스런 1무 2패 부진에 빠진 틈에 20R 마인츠 전에서 승리하며 9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전반기까지 포함하면 분데스리가 6연승이자 공식 대회 7연승에 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플릭 대행 하에서 분데스리가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10경기 33득점은 분데스리가 신임 감독 10경기 기준 역대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22R 쾰른 전에서는 코망이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등 여러 좋은 소식과 함께 4-1 완승을 따냈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후 12분 만에 3-0 스코어로 앞서나갔는데, 이는 1973년 1월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로트-바이스 오버하우젠과의 경기 이후 최단 시간에 3-0 스코어에 해당한다고 한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8강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저녁 만찬에서 루메니게의 인터뷰에서 정식 감독 선임 관련 언급과 함께 플릭에게 작은 선물 상자를 주었다고 한다.

한국 시각 4월 4일 새벽, 21전 18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남게 되었다.구단 오피셜 링크

플릭 감독의 재계약은 선수들도 꽤 갑작스럽게 접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감독을 잘 따르긴 하는 건지 부임이 확정되고 나서는 그들의 재계약 협상도 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토마스 뮐러마누엘 노이어가 2023년까지 재계약을 확정지었고,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재계약에 근접했다는 기사가 뜨고 있다. 데이비드 알라바는 아직 미지수지만 플릭이 자신의 계획에 알라바가 핵심적이라는 걸 명확히 하며 재계약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사실 플릭이 이 정도로 발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에게 선수 영입/방출에 대한 비토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즉 그를 거치지 않으면 구단 마음대로 선수를 방출할 수도, 영입할 수도 없다. 선수 거래에 그다지 재미를 못 보던 브라쪼 단장에게 훈수를 둘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고, 팬들은 감독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에 환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후 5월에 재개되자 첫 경기인 26R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도 2:0으로 무난히 이겼다. 이로써 플리크의 바이에른은 단 16경기에서 무려 50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27R 프랑크푸르트 전에서는 5-2 승리를 따내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27라운드 기준 80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4] 또한 공식대회 8연승 및 17경기 무패행진(16승 1무)을 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열린 28R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숨막히는 압박 전술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차단하고 1대0으로 이기며 자신의 리그 첫 18경기에서 무려 15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하나 뿐이었다고 한다.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 역시 이 승리로 7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이 있지만, 아직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 등의 팀들과의 일정이 남아있어 확정이라고 하기는 지나치게 이르다. 하지만 30R 레버쿠젠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에 올랐다.

5월 30일 29R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압박 전술로 5: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부임 후 치른 25경기에서 22승을 거뒀는데,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로 올라온 이후로 이 기록을 최초로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5]

더 놀라운 점은 바이에른의 득점이 플리크 부임 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바이에른은 니코 코바치 체제에서 10라운드까지 25득점으로 경기당 2.5골을 넣고 있었지만 플리크 부임 이후 분데스리가 19경기에서 무려 61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당 3.21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률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만약 남은 5경기에서 지금같은 수치로 골을 적립해 16골을 더 추가한다면, 팀 득점 102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30R 레버쿠젠 전에서는 2-4 승리를 따냈다. 그러면서 최근 공식 대회 10연승 포함 19경기에서 18승 1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시즌 리그에서만 팀득점 90골로 분데스리가 역대 30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 기록도 갱신했다. 여기에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30호 골 및 한 시즌 본인 최다 득점 갱신, 그리고 뮐러의 이번시즌 리그 20호 어시스트 달성도 했다.

포칼 준결승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1R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티아고 알칸타라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말 그대로 이 대신 잇몸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10연승의 기록과 함께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32R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둬 2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고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로 8연속 우승 확정과 리그 11연승이라는 파죽지세의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6]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요인은 단연 조직력이다. 확실히 플릭 부임 이후에 팀이 하나로 뭉쳤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벤치로 밀려나서 팀을 떠난다는 루머가 돌던 뮐러는 플릭 감독 휘하 최고의 에이스가 되었으며, 결국 재계약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베테랑 선수들인 노이어와 레반도프스키, 보아텡 등이 플릭 감독에게 끝없는 신뢰를 보내며 맹활약을 펼쳤고, 신예들인 데이비스와 고레츠카 등도 플릭 감독 밑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에른은 상술했듯 2020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승점을 얻지 못한 경기는 딱 한 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무서운 행보를 보여왔고, 리그 우승에 포칼 결승 진출까지 일궈냈다.

이제 리그 우승은 확정된 만큼 당연히 바이에른의 트레블 가능성을 묻는 이들도 많아졌다. 우선 포칼은 우승까지 딱 1승을 남겨놓고 있고, 챔피언스리그는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칼 결승 상대는 복병 레버쿠젠이고, 챔피언스리그는 대회 방식 변경으로 인해 변수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에른이 트레블을 달성하려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한 경기 한 경기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야만 가능할 것이다.
파일:FB_IMG_1593309165305.jpg
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음에도 3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3:1로 승리한 데 이어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두면서 분데스리가 13연승 포함 20경기 19승 1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후반기에 리그에서 16승 1무 무패 승점 49점에 골득실 +44로 단순 구단 기록을 넘어 분데스리가 역대 후반기 최고 성적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7] 또한 마지막 2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은 덕에 분데스리가 역사상 2번째로 팀 득점 100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8]
파일:hansi-flick-pokal-fcb.jpg
포칼 결승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알라바의 선취 프리킥 골, 그나브리의 골,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4:2 승리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플릭 감독의 전술을 살펴보면 오직 공격, 공격, 또 공격이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과의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전반에 일찍 선제골을 허용한 적이 있는 만큼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레버쿠젠에게 최대한 공을 넘기지 않으려 했고, 계속 앞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 작전은 적중하여 바이에른은 후반 들어 3점차로 앞설 수 있었다. 문제는 세번째 골 이후였는데, 레버쿠젠의 감독 페터르 보츠는 바이에른의 중원 압박을 피해 최대한 측면 쪽으로 공을 투입하게 했고,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이 바이에른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는 식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여기서 웬만하면 바이에른의 풀백들이 차단을 했겠지만, 이날만큼은 이상하게도 데이비스와 파바르의 폼이 좀 아쉬웠다. 특히 데이비스는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거의 살리지 못했고, 파바르는 원래 주력이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서 계속 밀리게 되었다. 레버쿠젠의 결정력이 조금만 높았다면 바이에른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에 플리크는 어느 정도 버티다가 후반 막판에 티아고와 쿠티뉴를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화를 꾀했고, 어차피 2점차로 앞서고 있던 만큼 무리한 공격을 하기보다는 레버쿠젠의 높은 수비 라인을 노리는 수비적인 4-3-3 전술로 바꿨다. 이 선택은 또 적중해서 페리시치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4:2로 이기긴 했으나 위기가 없던 건 절대 아닌 만큼, 8월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는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해야 트레블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더블 달성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포칼 2연패도 무려 6년 만에 달성한 것이므로 바이에른 팀 전체는 잘 싸웠다. 선수들은 경기 후에 플리크 감독에게 헹가레를 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칼 결승까지를 기준으로 최근 공식 대회 17연승 포함 26경기에서 25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월 16일 쾰른전 이후 5달 동안 연승을 달리고 있고, 2019년 12월 7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 1-2 패배 이후 7개월째 패배가 없다. 17연승은 독일 구단으로는 최초다. 그리고 플릭은 니코 코바치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와 포칼 2관왕을 달성한 2번째 인물로 등극했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1으로 또다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바이에른이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는 경기였다. 우선 중원 쪽에서의 압박 강도가 살짝 느슨해졌는데, 원래 그 압박의 선봉장이었던 키미히가 우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대신 출전한 티아고는 애초에 압박보다는 탈압박에 좀 더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인데, 바이에른이 근래에 고레츠카-키미히 조합으로 엄청난 압박을 하며 재미를 봤던 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변화라고 할 수도 있다.[9]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집중력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빠르게 2:0을 만들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합계 점수가 5점차로 벌어지고 나서는 좀 풀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해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냈으며, 후반 초반에는 거세게 몰아붙이며 바이에른을 당황케 했다. 다행히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첼시의 압박을 잘 피해가긴 했지만, 이는 분명히 고쳐야 할 점이다. 포칼 결승에서도 잘 나가다가 만회골을 먹고는 계속 위험한 기회를 내줬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음 상대가 명실상부 축구의 신이라는 걸 감안하면 집중력 부족은 더더욱 용납되지 않는다. 다행히 플릭 감독과 선수들 모두 기대한 대로 임기응변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1달 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또 나쁘지 않은 폼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 초반에 첼시의 압박에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는 걸 역이용해 일부러 경기 템포를 살짝 죽이고, 상술했던 15분을 버텨 첼시의 공세를 한층 낮춰 위기를 넘겼다. 이는 플릭 휘하의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동안 꾸준히 보여준 강점이기도 한데,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급하게 상황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줘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형식이다. 이런 식으로 이긴 경기가 이번 시즌에 꽤 되는 만큼, 선수들 역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법을, 즉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익혔다고 볼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 단판 형식으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6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미네이랑의 비극과 비견될 만한 8:2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대승을 거뒀다.[10] 다른 팀도 아닌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 세계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강팀으로 인정하던 바르셀로나를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쳐바르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함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에게 구단 역사에 최악의 패배 중 하나로 기록되는 열대급 굴욕을 또 다시 안겨주었으며 바이에른을 무결점의 팀으로 만든 것을 증명하였다. 첼시 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완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바르샤의 수비와 중원을 압박하면서 테어 슈테겐의 빌드업 실수를 유도했고 최우선 경계대상이자 관건이었던 리오넬 메시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토마스 뮐러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것을 입증하듯 2골을 박아버리고 바르샤의 공간을 완벽하게 유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양 풀백인 요주아 키미히알폰소 데이비스의 공격력 역시 바르샤의 측면을 박살내버렸다. 특히 5번째 골장면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속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풀백인 넬송 세메두를 농락한 뒤 컷백으로 내준 후 키미히가 마무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후반 막판에 교체투입한 필리페 쿠티뉴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용병술도 기가 막히게 적중하였다. 바르샤를 학살해버리는 모습 역시 유프 하인케스의 길을 걷고 있는 행보[11]를 보여주고 있고, 과연 플릭이 이끄는 바이에른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어떤 팀이 막을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간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4강 리옹전에서는 경기 초반 리옹의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으나 이내 그나브리의 결정력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3:0으로 완승, 트레블을 달성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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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1:0으로 꺾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4강전까지 골폭격을 이어갔으나 결승전에서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신중히 경기를 펼쳤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침투를 막기 위해 공격 속도보다 공수 안정에 집중했고 라인을 올리되 오프사이드 라인을 더욱 섬세하게 조절하였으며 파리 공격진까지의 패스를 최대한 차단했다. 경기 초반 압박을 하며 주도를 하다가 파리가 공을 잡으며 공격 기회를 꽤 주었는데 여기서 공수 전환이 빠르고 지공 수비가 괜찮은 파리를 상대로 역습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템포를 조금 낮추고 미드필더에서와 수비수까지 빌드업이 되는 체급 차이를 이용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본래 4백과 레지스타 하나를 두고 미드필더도 하프스페이스로 올라가 페넌트레이션에 참여하여 침투하거나 하는 식으로 1에게 준채 풀백에게 빠르게 연결했는데 역습에 당한 후로는 풀백에게 곧바로 연결하는 공격을 줄이고 파리의 중앙 수비도 있으니 사이드로 볼을 돌리면서 하비 마르티네즈도 밑으로 내려와 더블볼란테를 가끔씩 형성하며 지원했다. 압박으로 수미가 중앙에 마크당하면 센터백 쥘레 등이 백업해서 3백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탈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후방에서부터 탄탄함이 달랐다. 결국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면서 템포를 가져가며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파리가 후반전 순간적으로 수비 진형을 잃었을때 코망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빠른 템포의 전환 과정에서 역공을 주면 위험하고 상대가 전방 압박에서 잘 대처하지 못하니 전방 압박을 가져가면서 지공 시에는 템포를 전반 초반에 비해 늦춰갔다. 파리도 수비에 신경 써서 공격을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공격진들끼리 잘 안맞기도 했고, 후반전 첫 골 이후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 파리가 역공에 나서지 못하게 묶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한지 플릭은 데뷔 시즌에, 그것도 중도 부임하여 트레블을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감독으로는 정말 혜성같이 등장해 순식간에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바이에른 팬들 입장에서도 감격스러운 19/20 시즌이 되었다. 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트레블을 한 이후, 바이에른의 궁극의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었다.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왕조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하인케스 이후 선임된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니코 코바치 모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세계적인 명장들도 하지 못한 이 과제를 플릭은 감독 데뷔 첫 시즌만에, 그것도 중도 부임하면서 이뤄내면서 리틀 하인케스의 등장을 알렸고, 챔스 3연패를 했던 레알 마드리드처럼 앞으로의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기를 바이에른의 많은 팬들은 바랄 것이다.

4.2. 20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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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진에게 선수 영입을 요청했으나 이번에도 영입을 해주지 않아 고통받는 중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재정 상황을 특히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선수 영입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리그 개막전부터 샬케를 상대로 8:0이라는 미친 스코어를 만들고 승리를 거두었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선수가 고르게 잘했으나 특히 양 날개로 출전한 세르주 그나브리(3골)와 리로이 자네(1골 2어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헌데 골이 연이어 터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계속 선수들을 독려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심지어 몇 골 차이로 앞서고 있음에도 기회를 하나 놓치자 물병을 집어던지기까지 했고, 이후 훌륭한 경기였으나 2~4골 정도는 더 넣었어야 했다는 발언도 했다.

그리고 UEFA 슈퍼컵에서는 세비야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으나 적절한 임기응변과 페이스 조절로 흐름을 가져와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었고, 연장전에 들어서는 하비 마르티네스를 교체로 투입했는데 마르티네스는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의 용병술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문제 때문인지 리그 2라운드에서는 호펜하임에게 1:4로 대패했다. 이날따라 선수들의 폼도 잘 안 나오고 전체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였는데 본인의 용병술 또한 다소 아쉬웠다. 애초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플랜 A인 게겐 프레싱은 제대로 먹힐 리가 없었으므로 최악의 상황에서 좀 다른 전술을 들고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슈퍼컵에서 연장 혈투를 치르고 불과 60여 시간 만에 또 까다로운 원정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먹힐 만한 전술은 거의 없었겠지만. 다만 플릭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핑계삼지 않고 자신이 패배를 받아들이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였다. 문제는 플릭 감독의 말과는 달리 확실히 체력이 가장 큰 문제처럼 보였다는 것.[12]

DFL-슈퍼컵에서는 도르트문트를 3:2로 잡아내며 감독 부임 이후 40경기 만에 트로피를 5개나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제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펩 과르디올라 시절의 FC 바르셀로나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 믿었던 시즌 전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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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일 UE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리그 3라운드에서는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골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하지만 최근 3경기 8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부분의 아쉬움이 많은데, 특히 센터백인 데이비드 알라바의 수비가 좋지 못하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3라운드 직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보드진이 갑자기 벼락치기로 선수를 영입했는데, 에스파뇰의 마르크 로카를 영입하여 미드필더진을 보강했고, 파리에서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자유 계약으로 데려오고 유벤투스에서 더글라스 코스타도 임대로 리턴시키면서 레반도프스키의 백업과 플릭 감독이 원하던 4윙어까지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마르세유에서 부나 사르를 영입하면서 뱅자맹 파바르의 백업까지 데려오는 데에 성공했다. 스쿼드가 이전보다는 두터워지면서 향후 로테이션을 돌리는 게 어느 정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DFB-포칼 1라운드 1. FC 뒤렌과의 경기에서는 유스 선수들과 이적생들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성공한 것은 덤. 그리고 리그 4라운드 빌레펠트 원정에서는 4:1로 승리했다. 이적생들과 유스 선수들이 백업 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확실히 주전 선수들의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A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에서 4:0으로 박살을 내버렸다. 이날 아틀레티코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는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는데 플릭은 그 맞춤형 전술에 대한 카운터 전술을 준비해서 나왔다. 우선 아틀레티코의 두줄 수비를 뚫기 위해 중거리 슛을 많이 주문했고,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더 라인이 전방 압박을 위해 올라가는 순간 미드필더진과 수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타이밍을 잘 노려 다득점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루이스 수아레스2개월 전 대패를 같은 팀에게 또 다시 당하고 말았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원정에서는 또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내려앉은 모스크바의 수비를 피해 중앙에서 측면으로 벌려주는 횡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고 측면에서는 원터치 크로스로 수비를 혼란시켜 기회를 노렸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에는 토마스 뮐러와 고레츠카가 근육통으로 빠지자 팀이 살짝 흔들렸으며 요주아 키미히의 발리슛으로 간신히 이겼다. 용병술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기는 했으나 어쨌든 까다로운 러시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건 칭찬할 만하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3차전 FC 잘츠부르크 원정에서는 오른쪽 공격이 풀리지 않자 75분에 3명을 교체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여 교체 후 4골을 넣는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오른쪽에서 부진한 그나브리를 왼쪽으로 변경하고 킹슬리 코망과 파바르를 자네와 사르로 교체하자 오른쪽 공격이 살아났고 자네는 교체 투입 후 골까지 집어넣었다. 또한 코랑탱 톨리소 대신 마르티네스가 교체로 들어왔는데 마르티네스가 들어오자 그의 짝인 키미히는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고[13]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도 수비 커버를 잘해주었고 레반도프스키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렇게 플릭의 뛰어난 용병술로 뮌헨은 챔피언스 리그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리그 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수비와 중원의 줄부상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선수 교체와 강력한 중원 압박, 그리고 유기적이고 빠른 공격 전환으로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도 잘츠부르크전과 마찬가지로 마르티네스와 자네를 투입했는데, 마르티네스는 도르트문트의 공중볼을 있는 그대로 다 따버리며 수비를 탄탄히 지켰고 자네는 이번에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참고로 이날 기록한 3득점으로 플릭의 뮌헨은 리그에서 단 31경기에 무려 102골을 넣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4차전 잘츠부르크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경기 만에 16강 진출과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남은 챔스 2경기를 로테이션으로 돌릴 여유가 생겨서 빡빡한 리그 일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웃긴 건 이 경기에서의 뮌헨의 플레이가 거의 한국 축구의 정석이었다는 것인데,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려다가 처참히 실패하며 위기를 몇 차례 맞았고 중원 싸움에서도 밀려가며 어찌저찌 간간히 버티고 있다가 상대의 체력이 떨어질 때를 정확히 캐치해서 롱볼로 공격을 전환하고 뜬금없는 득점 한두 차례로 승리를 가져가는 형식이었다. 물론 플릭의 플랜 A인 압박 축구는 선수단의 줄부상과 체력 고갈로 실행이 힘들었으므로 압박을 버티다가 롱볼과 역습으로 후반에 승부를 보는 플랜 B도 옳지 않은 전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에도 이런 식으로 이긴 경기가 한둘이 아니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5차전 아틀레티코전에서는 조 1위가 확정된지라 일부러 주전 선수 몇 명은[14] 아예 원정길에서 빼버리고 선발 라인업도 완전히 1.5군으로 내보내며[15] 실험에 목적을 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심지어 선발 포메이션도 도통 안 쓰던 스리백을 꺼내 플랜 B를 확실히 구축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0:1로 뒤지던 후반에는 뮐러와 그나브리 넣었는데 스리백은 여전히 유지했으며, 심지어 자네를 윙백으로, 자말 무시알라와 뮐러를 볼란치로 기용하는 5-2-3 포메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16] 그리고 이 실험은 뮐러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라는 결과를 낳아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틀레티코 1군을 상대로 뮌헨 2군이 까다로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딴 걸 감안하면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수비가 아예 정신줄을 놔버리며 3실점이나 하자[17] 향후 기본 전술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한다. 어떤 변화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헌데 이 와중에도 플릭의 용병술은 다시 빛을 발했는데,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하자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유망주인 무시알라를 넣었고 무시알라는 투입된 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챔스 조별리그를 5승 1무 승점 16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리그 1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상당히 이상한 3-4-3과 4-2-3-1의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18] 재미있는 건 보통 수비 시에 스리백으로 나오고 공격 시에 포백으로 전환한다는 고정관념과 반대로 공격 시에 세 명의 센터백(쥘레, 알라바, 보아텡)이 빌드업을 맡고 양 측면의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코망이 윙백 역할로 공격에 가담하는 형식이었다. 수비 시에는 쥘레가 라이트백으로 이동해 측면 봉쇄를 맡고 루카스 역시 레프트백으로 내려와 포터백을 구성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그리고 중원은 뮐러를 무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놓으며 압박과 스루 패스를 담당하게 했고, 톨리소를 약간 탱커 겸 딥라잉 플레이 메이커 형식으로 살짝 전진 배치해 전방 압박을 하게 했다. 그리고 윙백이었던 코망은 윙어 자리로 이동해 그나브리와 양 날개를 이루고 자네가 중앙 공미를 보는 3윙어 2선으로 나섰다. 더 골때리는 건 이런 말도 안 되는 포메이션으로 그때까지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던 볼프스부르크를 이겼다는 것. 포지션 파괴도 은근히 성공적이었는데, 쥘레는 주력과 피지컬로 라이트백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했으며 뮐러는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태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FIFA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나 5관왕을 달성했음에도 석연찮은 이유로 위르겐 클롭에게 감독상을 내주며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좌절되고 말았다.

리그 13라운드 레버쿠젠 원정에서는 알라바를 톨리소와 함께 3선에 배치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짰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43분에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전까지 1위를 달리던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도 깨버리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리그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팀이 0대2로 뒤지기 시작하자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우선 선제골 장면에서 완전히 털린 보아텡과 라이트백에서 삽질만 하던 파바르를 빼고 대신 쥘레와 고레츠카를 넣어 수비 안정화를 꾀했고,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옮겨 우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이 선택은 적중해 키미히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쥘레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심지어 후반 중반에 넣은 무시알라도 레반도프스키의 두번째 골의 빌드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성공적인 교체로 남았다. 팀은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5대2로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리그 9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노이어의 클린시트 경기수가 현저히 적으며 실점도 상당히 많은 편. 수비 안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19][20] 빌트에서 플릭은 우측 풀백 보강이 시급해서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원하지만 뮌헨 보드진들은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재정 문제도 있고 영입하려는 자원도 비싼 편이기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위 문제가 한 번에 터지면서 15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에 2:0으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3골을 속수무책으로 내줬다. 알라바는 여전히 폼이 굉장히 나쁘고 파바르도 좀처럼 폼이 올라오지를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데이비스마저도 부진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다만 이번 경기 결과로 플릭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적시장마다 0입을 시전하고 스쿼드를 얇게 만든 주범인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에 대한 비판이 훨씬 많다. 물론 플릭에 대해서도 비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이미 뮌헨에 마음이 떠난 알라바를 서브로 내리고 루카스를 주전으로 올리라는 지적은 꽤 있는 편이다.

DFB 포칼 32강 홀슈타인 킬전에서는 경기 마지막까지 고전하며 결국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 경기의 중계를 맡은 ARD에 해설로 참여해 플릭의 라인을 지나치게 올리는 전술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언론인 AZ에서는 현재 플릭은 전술을 조정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는데, 기사에서 우려한 점으로는 새로운 전술 훈련을 시도하려고 해도 훈련장보다 이론적으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새로운 전술은 테스트 없이 실전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4주 반 동안 6개의 리그 경기가 있으며, 2월 초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체력 저하가 우려되며 쉴 틈이 없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더군다나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뎁스가 두꺼워야 하는데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운 이적생들과 선수단의 폼을 보면 사실상 얇은 거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일수록 클럽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지만 보드진들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실상 0입을 선언하면서 플릭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되었다. 플릭은 "이제 앞을 내다보고 여전히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핑계는 없다."라며 변명을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출처

리그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인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과 뮐러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수비진도 데이비스의 실점과 관련된 실수를 제외하고는 준수한 편이었다.

리그 1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공수 밸런스가 완벽했으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전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이 생겨 부상 예방과 체력 안배 차원으로 교체하고 톨리소와 자네를 투입하면서 전술도 변경했는데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톨리소는 존재감이 없었고 자네는 저번 경기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위험한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지적받는 수비진도 파바르의 핸드볼 파울 외에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루카스는 이날 통곡의 벽을 보여주며 수비진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 승리로 2연승을 이루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리그 18라운드 샬케 원정에서는 12, 13라운드처럼 파바르 대신 쥘레를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쥘레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우측 풀백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 전반전에 그나브리와 자네가 부진하면서 후반전에 둘을 대신해 코망과 무시알라를 투입하자 전반전에 부진했던 측면 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휴식 차원으로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추포모팅을 투입했는데 추포모팅이 상대 지역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고 그 프리킥에서 뮐러가 득점하면서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데이비스 대신 교체 투입된 루카스도 수비의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적절한 교체 카드로 후반전에 3골을 집어넣으며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한 데다가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인 2위 라이프치히, 3위 레버쿠젠이 모두 패하며 승점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한편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과 불화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빌트의 흔들기 기사일 확률이 높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주도로 영입한 마르크 로카, 막심 추포모팅, 코스타, 사르, 자네가 로테이션으로 출전 중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을 뮌헨의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는데 플릭 감독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21] 뮌헨 공신력 끝판왕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플릭과 살리하미지치의 관계는 프로적이지만 지속적인 화합까지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한 두 사람이 선수를 평가할 때 차이는 있다고 한다. 플릭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팀과의 관계, 그들의 지원,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믿음직한 협력이고 시즌 종료 후 사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출처 불화설이 언급되자 대부분의 팬들은 플릭을 지지했고 안 그래도 여론이 안 좋던 살리하미지치는 이번 불화설로 이미지가 더욱 나빠졌다.

헤르타 베를린전 승리 후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항공 당국이 항공기가 허용된 이륙 시간을 초과했고 야간 비행 금지를 준수하지 않아서 이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출발이 7시간 이상 지연되고 비행기에서 밤을 보내는 어이없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뮌헨의 의장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는 어이없는 상황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당국을 비판하는 입장을 표했다.# 일정이 꼬여버린 플릭은 도하로의 이동 간 문제를 핑계거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했고 클럽 월드컵 우승에 목표를 드러냈다.출처

클럽 월드컵 알 아흘리전에서 2: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티그레스와의 결승전에서 파바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펩 과르디올라에 이어 6관왕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메달 수여식 때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이 플릭과 노이어였는데, 메달 1개가 부족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나왔고 플릭은 메달이 하나만 남았다는 것을 눈치챘고 메달을 거절하고 뒤에 있는 노이어에게 양보했다. 6관왕을 달성한 것과 시상식에서 보여준 훌륭한 인성으로 여러 미디어에서 칭찬을 받았다.출처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인 FIFA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인물이 되었다.

현재 선수들의 부상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수단 뎁스가 얇아졌고 플릭의 고민이 늘어나게 되었다. 뮐러와 파바르는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자가격리 중이며, 그나브리, 코스타는 부상을 당했고 톨리소까지 장기 부상으로 수개월 간 결장하게 되면서 뎁스가 상당히 얇야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고레츠카와 마르티네스는 팀 훈련에 복귀했다.

리그 2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부상자 증가와 코로나 확진 등으로 인한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추포모팅을 세우는 등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다.[22] 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의 공세와 자네와 로카 등 여러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전에 2골을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로카를 빼고 고레츠카를 투입했고 고레츠카가 들어오자 중원이 살아났으며 프랑크푸르트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추격골까지 넣으면서 프랑크부르트를 압박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배했다. 특히 플릭은 이날 답답한 경기력에 화가 많이 난 장면이 중계 화면에 많이 잡혔다.[23] 또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옐로카드를 받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 플릭은 사이드 라인에서 전에 비해 더 활기차게 행동해서 수많은 경기 일정으로 지친 팀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전에 골을 넣어도 무덤덤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리액션이 많이 커지고 선수단의 텐션을 높여주는 게 드러난다. 또한 최근 장기 부상을 당한 톨리소를 위해 구단에게 즉각적이고 완전한 도움을 요구했다고 한다. 뮌헨 라커룸에서는 플릭의 말과 행동에 매우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SS 라치오 원정에서는 프랑크푸르트전 패배의 우려와 달리 라치오를 4:1로 격침시키며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플릭은 이날 뮌헨의 신성 유망주 무시알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는데 무시알라는 이에 보답하듯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특히 전반전에는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플릭을 기쁘게 만들었다.

라치오전에서 플릭의 뛰어난 분석력이 드러났는데, 경기가 끝난 후 자네의 인터뷰에 따르면 플릭과 코치진은 선수단에게 라치오가 압박을 당하면 실수를 한다고 가르쳐 주었고 이 부분은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골에서 증명되었다. 그 외에도 라치오 선수들은 뮌헨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출처 여담으로 라치오와의 경기 날은 플릭 본인의 생일이었는데 생일날 이탈리아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리그 23라운드에서는 쾰른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날 플릭의 뛰어난 용병술이 돋보였는데, 후반전에 쾰른에게 어이없게 실점한 후 흔들리는 분위기였는데 뮐러와 그나브리를 동시에 투입했고 뮐러는 교체 투입된 지 몇 초 되지도 않아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분위기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나브리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선보였고, 이후 데이비스 대신 루카스를 투입했는데 루카스도 그나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교체로 투입된 5명 중 3명이 2골 2도움을 합작했다. 뮐러와 그나브리가 복귀하면서 스쿼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고, 파바르도 데어 클라시커 전에 돌아올 예정이다.

리그 24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전반전 초반에 엘링 홀란에게 뜬금포를 두 방이나 얻어맞았음에도 바로 도르트문트를 압박하며 금세 2:2로 따라잡았고, 결국 4:2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전은 한 명이 퇴장당했는데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4:0으로 이겼다. 허나 레반도프스키가 A매치 기간 동안 4주 부상을 끊어서 당장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경기와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스 경기를 앞두고 상당히 골치가 아파지게 되었다. 참고로 레반도프스키가 못 뛰는 경기는 최소 7경기이며, 라이프치히와 파리전을 어찌저찌 넘기더라도 볼프스부르크, 레버쿠젠 등 까다로운 상대들이 여전히 남아있는지라 플릭과 뮌헨에게는 상당히 힘든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27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며 2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을 7점 차이로 벌렸다. 전반전에 라이프치히의 거센 전방 압박을 잘 이겨냈으며, 자비처의 옐로카드로 라이프치히 선수단이 잠깐 집중력을 잃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레츠카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후반전에도 라이프치히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으며 플릭은 평소보다 무리하게 수비 라인을 하프 라인까지 올리지 않았고 지키는 실리 축구를 선보였다. 이후 잘 지켜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부상과 A매치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 등 여러 문제가 겹쳤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올리는 데에 성공했으며 추격하는 2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을 벌리는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여담으로 플릭은 이번 승리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했다. 감독 데뷔 이후 챔스 16경기 무패 행진[24], 지난 시즌 니코 코바치 시절의 경기들을 포함하면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왔지만 파리를 만나 커리어 사상 챔스 첫 패배를 당했다. 뮐러, 키미히, 추포모팅이 고군분투했으나 레반도프스키와 그나브리의 공백을 메우기는 매우 어려웠다. 더 암울한 건 이 경기에서 쥘레와 고레츠카까지 부상당하며 제대로 된 벤치 자원은 커녕 선발 11명만 간신히 짤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챔스는 고사하고 당장 리그 우승 도전에도 노란불이 켜진 것이다.

이후 28라운드에서는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고,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는 1:0 승리를 거둬 합산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경기 자체는 양 팀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아쉬울 탈락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의 불화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플릭이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계속 나왔다. 요아힘 뢰프유로 2020을 끝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뢰프의 후임 자리는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이슈가 되었는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의 갈등이 보도되면서 자연스럽게 독일 축구 국가 대표팀 수석 코치 경험이 있는 플릭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언론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플릭과 살리하미지치의 충돌에 보드진들도 갈리고 있다는데, 살리하미지치 지지파에는 대표적으로 뮌헨의 명예 회장 울리 회네스와 그 외의 보드진[25], 플릭을 지지하는 인물로는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단장 비어호프가 뢰프의 후임으로 플릭을 언급하자 불쾌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비어호프를 맹비난했다.

소식을 접한 뮌헨 팬들은 당연히 멘붕. 유프 하인케스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대회 6관왕으로 팀을 정상에 올린 최고의 감독을 지지하지 않는 보드진들에게 비판을 가했다. 특히 살리하미지치 단장에 대한 여론은 국내외 상관없이 매우 나쁘며 팬들의 브라쪼 아웃을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키커에서는 플릭과 살리하미지치 중 누가 중요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플릭을 지지한다는 항목이 약 93%를 기록했다.출처

4월 17일에 열린 리그 29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는데 2위인 라이프치히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가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져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파리전이 끝난 뒤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이미 의사를 전달했다며 사실상 정식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자신을 끝까지 지지하고 플릭이 나가는 걸 반대한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의장에게 먼저 알렸고 파리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 다음 날 올리버 칸에게 알렸다고 한다. 사임의 주요 원인은 살리하미지치 단장 때문이라고 하며, 제롬 보아텡, 알라바, 마르티네스, 뮐러 등 일부 선수들은 이미 자신의 SNS에 그동안 감사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뮌헨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전임 감독인 니코 코바치가 삽질 퍼레이드로 사임한 상황에서 중도 부임하여 리그, 챔스, 포칼을 휩쓸며 6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살리하미지치를 위시한 보드진이 전력 보강을 소홀히 하는 등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며 시즌 내내 불화설이 새어나온 데다가 뢰프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는 등 여러모로 시끄러워졌다. 결국 성적 부진이 아니라 보드진들의 내부 파벌 싸움에 견디지 못해 팀을 떠난다는 정황이 사실상 유력한 터라 팬들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는 데에 압도적으로 기여한 살리하미지치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심지어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하여 탈락은 했으나 레반도프스키, 그나브리, 고레츠카, 쥘레 같은 핵심 자원이 다 빠진 상태에서 원정 경기를 1:0으로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2연속 골대 강타 같은 행운도 있었지만 그 행운을 살리지 못하고 보기 좋게 날린 리로이 자네[26]의 호러쇼까지 겹쳐서 진출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주전/교체 자원이 총 10명 이상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와 합산 스코어 동점을 만들어 낸 역량을 보여준 플릭의 사임설은 뮌헨 팬들의 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뮌헨 공신력 끝판왕인 Sport1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현재 플릭의 사임은 아직 확정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최고 위원회(대다수가 플릭을 지지했다.)가 사표를 승인을 해야 이루어지며 클럽이 살리하미지치를 경질할 경우 플릭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는 플릭이 스스로 마음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칸이 개입해서 사태를 중재해야 하는데 뒤집힐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하면서 플릭이 사임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사임 의사를 공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의견을 나눴던 2인이 루메니게와 칸이었는데, 플레텐베르크는 칸이 그날 대화하는 내내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해서 플릭이 다소 실망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칸마저 적극적으로 플릭 편에 서지 않는 상황이기에 사임은 거의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뭔헨은 일단 일방적인 사임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플릭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보드진들이 플릭의 사임을 허가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임이 확정되었다.출처 당연히 뮌헨 팬들은 보드진들의 결정에 분노했고 레버쿠젠전 프레스 컨퍼런스 유튜브 생중계에서는 보드진을 비롯한 브라쪼 아웃 댓글이 줄을 이었다.

사실 뮌헨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축구계 인사들은 처음부터 플릭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는 점을 언급한 적이 있다. 예컨대 플릭이 사임 의사를 밝히기 전인 4월 14일에 뮌헨 출신 마리오 바슬러는 Sport1의 FANTALK에 출연해 "울리 회네스가 자신이 꽂아 준 살리하미지치를 위해 뒤에서 움직였다"면서 "살리하미지치가 싸움에서 승리했다"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축구 경기를 중계한 베테랑 아나운서이자 독일의 각종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는 마르셀 라이프(Marcel Reif)는 이번 갈등이 단순히 플릭과 살리하미지치라는 특정 개인 간의 반목이 아니라 구단 경영을 둘러싼 가치관 충돌임을 명확히 했다.# 플릭이나 랄프 랑니크 등이 감독이 선수 영입을 포함해 구단 운영의 상당 부분에 관여하는 잉글랜드 모델을 선호한다면, 살리하미지치를 지지하는 대다수 뮌헨 간부들은 감독의 상관으로서 단장이 구단 경영 전반을 1차적으로 장악하는 독일 모델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플릭이 전통적인 운영 시스템 자체를 공격한다고 인식했기에 유능한 감독인 플릭이라도 그런 식으로 선을 넘는 요구를 할 권리는 없다고 뮌헨 간부단이 못박았다고 라이프는 해석했다.

스카이 스포츠 디렉터인 토어벤 호프만은 현지 시간 4월 26일 오전 9시 45분에 플릭과 보드진들과의 회의가 시작되었다고 알렸으나 플릭은 고작 45분 만에 제베너 슈트라세를 떠났다고 한다. 더군다나 영입을 해주지 않았던 보드진들이 플릭의 후임으로 유력한 율리안 나겔스만의 위약금으로 무려 30M 유로를 투자한다는 말이 돌면서 팬들은 선수 살 돈은 없고 6관왕 감독을 갈아치울 돈은 있냐며 그야말로 최악의 여론으로 치닫는 중이다.

결국 나겔스만이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부임한다는 오피셜이 발표되면서 플릭은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되었다. 감독 대행부터 정식 감독 부임 이후까지 보여준 능력이 워낙 좋았던지라 다수의 클럽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루머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2021년을 끝으로 요아힘 뢰프가 물러나는 것이 확정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27]

리그 3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시작전 도르트문트가 라이프치히를 3-2로 승리하여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되었다. 허나 이와 상관없이 바이언의 천적이라 불리는 묀헨글라드바흐를 무려 6-0으로 격침시키며 팀의 분데스리가 9연패를 제대로 달성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프 하인케스처럼 나중에 바이언 복귀를 상상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으며 바이언은 나의 클럽이라며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다.[28] 또한 바이언에서의 2년은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언제나 마음 속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리그 최종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5대2로 완승을 거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평생 깨지지 않을 기록 같은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과 함께 뮌헨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파일:E1_oHCyXEAYIFU4.jpg
Danke, Hansi!

5. 평가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 중 최절정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 구단의 첫번째 트레블 이후로 국내 대회에서는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펩 과르디올라 시절의 라리가 3연속 돌림빵을 시작으로 유독 유럽대항전에서 2퍼센트 부족한 모습을 보여왔던 뮌헨이었다. 물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강 4회, 8강 1회, 16강 1회라는 성적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구단의 최전성기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은 맞았다. 실제로 과르디올라가 분데스리가 최단 기간 우승 신기록, 3시즌 동안 더블 2회 등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었지만 챔피언스 리그 우승 실패 때문에 결국 실패했다는 여론이 지금까지도 강할 정도이다.

이러한 와중에 플릭이 위기에 빠진 팀을 빠르게 수습해서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 그것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이 플릭 체제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기 중 하나로 올려놓은 것이다. 참고로 상술했듯이 챔피언스 리그 대회 역사상 전승 우승은 아예 없었으며, 무패 우승만 몇 차례 있었다. 심지어 유프 하인케스 시절에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도 전승 우승은 커녕 무패 우승도 못 했었다. 그런데 팀을 맡은지 고작 1년도 안 되어 이런 업적을 세웠으니 플릭 체제는 고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어진 시즌에서는 국내외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까지 모두 석권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전관왕까지 달성해버렸고, 2020년을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어버렸다.[29]

플릭 체제가 고평가를 받는 또다른 이유는 플레이 스타일에 있다. 하인케스 시절의 뮌헨이 수많은 팬들을 홀렸던 이유가 바로 그 당시까지 세계 축구를 씹어먹던 티키타카를 완벽히 박살내버린 게겐프레싱 플레이 스타일이었다. 이는 단순히 세계 최강인 스페인 축구를 이겼다는 것 이상의 충격이었으며, 아예 세계 축구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린 대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인케스가 2013년에 은퇴를 선언하고 과르디올라 체제로 넘어가자 뮌헨은 기껏 쌓아올린 정체성이 점차 희석되었고, 이어 안첼로티와 코바치를 거치며 사실상 사라져버렸다. 물론 중간에 하인케스가 소방수로 복귀해서 잠시나마 그 시절 축구를 되살리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대행 역할이라서 바로 다음 시즌에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스타일로 떨어져버렸다. 플릭은 이 상황에서 팬들이 그리워하던 강력한 프레싱과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을 팀에게 적용시켰고, 안첼로티와 코바치 시절에 잃어버렸던 팀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시켰다. 덕분에 팬들은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성적도 그만큼 따라오니 금상첨화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는데, 하인케스 시절보다 플레이 스타일이 경직된 것은 사실이다. 하인케스는 확고한 철학도 있었지만 그만큼 경험과 연륜으로 쌓아온 전술적인 유연성도 함께 갖추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챔피언스 리그에서 여러 강호들을 상대로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와 도장깨기를 하고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반면에 플릭은 플랜 A가 굉장히 강력했지만 그 플랜 A가 파훼됐을 때의 대처가 다소 미흡했다. 이로 인해서 20/21 시즌에는 리그를 무난히 우승하긴 했지만, 실점이 역대급으로 많았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전년도의 대성공을 이어가지 못했다.[30]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플릭이 박수 칠 때 잘 떠났고, 뮌헨에 더 있었다면 어찌 됐을지 몰랐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플릭 체제가 구단 최고의 황금기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며, 현재까지도 수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시절이기도 하다.

이 시기 이후로 바이언과 플릭 본인은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바이언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휘하에서 분데스리가 10연패에는 성공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8강에 그쳤고, 이어 토마스 투헬 밑에서 리그 우승 행진도 끊어지고 말았다. 그동안 플릭은 독일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맞았고, 이듬해에는 독일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경질된 감독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되었다. 그래도 24/25 시즌에는 플릭은 자신이 대굴욕을 안겼던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순항 중이며, 바이언 역시도 뱅상 콤파니의 지휘 하에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사실 플릭과 뮌헨은 24/25 시즌에 다시 함께할 수도 있었으나, 결국 의견차로 재회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플릭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자신의 친정팀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나 4대1로 털어버리며 제대로 아픔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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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독 대행 시기[2] 정식 감독 부임 이후[3] 실제로 하인케스가 플릭을 정식 감독으로 추천했다고 전해진다.[4] 종전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기준 최다 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1971/72 시즌 기록이었던 78골이다.[5] 상술한 과르디올라는 25경기에서 21승을 챙겼다.[6] 근데 웃긴 건 바로 다음날에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게 0:2로 완패하며 바이에른이 굳이 이기지 못했어도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물론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의 우승이 확정되고 자기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확정된 상황에서 힘을 뺀 상태에서 뛰어 졌다고 볼 수도 있다.[7] 종전 기록은 2012/13 시즌 당시에 승점 49점으로 동일했으나 골득실에선 +43으로 지금보다 1골이 더 부족했다.[8] 종전 기록은 1971/72 시즌 당시 바이에른이 기록한 101골이며, 딱 2골 부족으로 한 시즌 팀 최다 득점 신기록 갱신에는 아쉽게 실패했다.[9] 게다가 티아고는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어 경기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다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제대로 된 경기를 못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바이에른의 중앙 압박이 느슨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10] 아이러니한건 미네이랑의 비극 때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7:1로 대파하는데 관여하였고, 리스본 쇼크 때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를 8:2로 대파하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했다.[11] 하인케스는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2012-13 시즌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1,2차전 통합 스코어 7:0으로 압승을 거뒀다.[12] 이는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선수 영입을 거의 해주지 않는 보드진의 책임이 크다.[13] 톨리소는 3선에서 수비적으로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키미히는 공격보다 수비 커버에 집중해야 하는 현상이 발생했다.[14] 마누엘 노이어, 레반도프스키, 고레츠카. 여기에 톨리소도 부상으로 빠졌다. 장기 부상자인 키미히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논외.[15] 어느 정도였냐면 이날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 중 지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알라바 한 명이었다.[16] 정확히는 니클라스 쥘레, 알라바,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스리백을 서고 자네와 크리스 리차즈가 윙백 겸 윙어로 서고 뮐러와 무시알라가 중미로 나섰다. 그리고 스리톱에는 코스타, 추포모팅, 그나브리가 자리했다.[17] 다행히 코망과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똑같이 3골을 넣으며 3:3으로 비겼다.[18]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선수단의 줄부상 때문이었다.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둘 다 부상으로 빠졌고 후보인 마르티네스마저 부상당해 제대로 된 중원이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19] 노이어의 폼은 여전히 최정상급인데 문제는 호러쇼를 보이는 센터백 라인과 우측 풀백 수비이다. 센터백 라인은 쥘레를 제외하면 알라바, 보아텡은 폼이 굉장히 좋지 않으며, 우측 풀백 라인은 저번 시즌 주전으로 뛴 파바르가 혹사로 인하여 폼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그의 후보로 영입한 사르는 기량 미달이다.[20] 플릭은 우측 풀백들의 좋지 않은 폼 때문에 쥘레를 우측 풀백으로 두거나 포지션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위에 적은 것처럼 마인츠전에서는 후반전에 키미히를 풀백으로 옮겼다. 키미히를 우측 풀백으로 두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키미히를 우측 풀백으로 두면 풀백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미드필더 키미히의 자리를 톨리소가 대체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톨리소가 3선에서 폼은 좋지 않고 키미히가 부상당하고 회복하는 기간 동안 키미히의 빈자리가 컸다는 것을 생각하면 풀백으로 옮기기는 것은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다.[21] 현재 영입생들의 폼을 보자. 그들이 레반도프스키, 키미히, 고레츠카 같은 주전 선수들의 폼과 비슷하고 경쟁할 수 있는가? 감독의 역할을 따지기 전에 선수들의 개인 폼에 문제가 있다. 또한 추포모팅의 경우 레반도프스키의 백업으로 데려온 목적이니 사실상 제외이고 자네는 선발로 출전하고 있지만 십자인대 부상의 영향으로 자신의 폼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22] 교체 명단에도 얇은 스쿼드 때문에 2군 선수들을 콜업한 상황이었다.[23] 하프타임 때 코망이 당한 파울에 의해 심판들과 논의하기도 했다.[24] 무려 15승 1무이다.[25] 뮌헨 회장인 헤르베르트 하이너는 플릭과 살리하미지치 둘 다 함께 일할 수 있다며 둘의 충돌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26] 공교롭게도 자네 역시 브라쪼가 직접 선택한 매물이었다.[27] 이미 독일축구협회와 FC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보상금 관련 합의까지 마쳤다고 한다.[28] 여담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이 날은 스승 유프 하인케스의 생일이기도 했다.[29] 굳이 따지자면 클럽 월드컵은 2021년에 치렀으나, 2020년에 우승한 대회의 일환으로 참가한 것이니 2020년으로 봐도 무방하다.[30] 물론 이 경우는 선수단의 줄부상도 큰 이유이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