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BOSS 특유의 스톰프박스 폼펙터를 적용받은 코러스 페달로,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생산되었다. 비교적 최근 모델들과 비교하면 레이트(Rate)와 뎁스(Depth)의 두 노브밖에 없고, 스테레오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 등, 바로 전작인 CE-1과 비교하면 어딘가 간략하면서도 동시에 염가적인 느낌도 일부 드는 모델. OD-1에서부터 시작된 보스 스톰프박스 폼펙터를 적용받은 첫 코러스 페달이라는 유니크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기에 빈티지 코러스 페달을 구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생산된 CE-2들은 페달 하단부에 부착된 라벨이 검은색이기에 소위 블랙 라벨(Black Label)이라 불리며, 이후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생산된 CE-2들은 이 하단부 라벨의 색이 초록색으로 바뀌었기에 소위 그린 라벨(Green Label)이라 불린다. 아무래도 빈티지 기어로서의 가치가 높은 건 전자이기에 이쪽이 조금이나마 비싸게 거래되는 편.
모델명과 생김새를 보면 알 수 있듯 아래에 나오는 CE-2W의 모태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보스가 출범한 하이엔드/커스텀 스톰프박스 브랜드인 와자 크래프트(Waza Craft)를 통해 2016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복각, 개선형 CE-2로, 기본적인 폼펙터는 CE-2의 전형적인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나, 세세한 기능과 개선점들이 추가되어 톤 메이킹의 폭이 압도적으로 커졌으며, 결정적으로 메이드 인 재팬 사양으로 나왔다.
노브는 기존 CE-2처럼 뎁스와 레이트의 두 개만 존재하지만 스테레오 출력을 위해 두 개의 아웃풋 단자를 탑재하였고, 와자 크래프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모드 선택 똑딱이 스위치가 노브 사이에 있기에 상황에 따라 음색을 조정하여 낼 수 있다. CE-2W에 탑재된 모드 선택 스위치는 3단으로 각각 포지션에서 낼 수 있는 음색은 아래와 같다. 여타 와자 크래프트 제품들이 2단 똑딱이 스위치를 탑재하여 한쪽은 스탠다드 모드, 나머지 한 쪽은 와자 크래프트 커스텀 모드로 쓸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과 비교하면 철저하게 CE-2와 CE-1을 복각한다는 컨셉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
스탠다드 모드: 스위치를 왼쪽에 두었을 때의 모드. CE-2의 음색을 내어준다.
CE-1 코러스 모드: 스위치를 중앙에 두었을 때의 모드. CE-1의 코러스 음색을 내어준다.
CE-1 비브라토 모드: 스위치를 오른쪽에 두었을 때의 모드. CE-1의 비브라토 음색을 내어준다.
1982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되었으며, CE-2에서 스테레오 기능이 제거된 이래,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첫 보스 코러스 페달이기도 하다. 인클로저의 색도 CE-2와 미묘하게 달라졌는데, 둘 다 청색 계열인 건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약간의 펄 도료가 섞여서 더욱 반짝반짝거리는 외관이다.
조작부 가장 오른쪽에 있는 노브는 2단 로터리 노브로, 해당 노브를 돌리면 아래 두 가지 스테레오 출력 모드 중 하나를 결정할 수 있었다.
모드 1 상태에서는 A, B 아웃풋 양쪽으로 코러스 사운드가 묻은 사운드가 출력된다. 일반적으로 스테레오 코러스 하면 떠올릴 법한 모드.
모드 2 상태에서는 A 단자에서는 이펙터가 적용된 사운드가, B 단자에서는 이펙터가 적용되지 않은 사운드가 각각 출력된다.
1980년대, 그리고 1990년대 초를 대표하는 코러스 사운드로 많은 유명세를 얻었으며, 당시 수많은 헤어 메탈 밴드,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이 절찬리에 사용하였다. 생산 끝물, 그리고 아래 CE-5가 생산되기 바로 직전인 1990년에 보스가 페달 생산 공장을 대만으로 이전하였기에 보스 정규 코러스 시리즈 최후의 메이드 인 재팬 사양 모델이 되었다.
2025년 기준 보스 코러스 정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최신작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무려 1991년부터 지금까지도 신품이 생산되고 있는 보스 정규 코러스 제품군 최고의 장수만세 모델이다.[1]
기존까지는 그냥 코러스라는 제품명을 사용하다가 해당 모델부터 CE-1과 동일한 코러스 '앙상블'(Chorus 'Ensemble')로 제품명이 변경되었는데[2], 이에 걸맞게 기존 코러스 제품군에는 없던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기존부터 있던 레이트, 뎁스 노브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코러스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벨 노브와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의 음역대별로 코러스의 적용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2단 필터 노브가 적용되어 훨씬 톤 메이킹의 폭이 넓어졌는데, CE-3에서 처음 적용되었던 두 개의 아웃풋 단자 또한 여전히 채용하여 스테레오 출력을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가히 보스 코러스 페달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
198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코러스 페달 제품군의 파생 모델로. 현재(2024년)까지 생산중이라 보스에서 코러스라는 이름으로 마케팅되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오랜 시간동안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아무래도 현행 생산중인 위 CE-5와 여러 부분 많이 비교되기도 하는데, CE-5가 각 음역대별로 작동하는 2단 필터 방식 톤 노브를 채용하였다면 CH-1은 단일 노브 이퀄라이저로 음색을 조절한다는 차이가 있다. 기본 톤만 놓고 봐도 CE 시리즈 제품들보다 약간 더 날카롭고 쏘는 코러스 음색이 난다.
Roland의 랙 마운트형 코러스 이펙터였던 SDD-320를 페달보드 레벨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축소한 제품. 모태가 된 SDD-320처럼 기존에 세팅되어 있던 네 가지 모드들 중 하나를 임의로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랙 마운드형 이펙터를 스톰프박스 사이즈로 제작하였기에 유닛의 크기가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었으나, 내부 회로는 엄청나게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었다.
1985년에 첫 선을 보였으나, 불과 4년 뒤인 1989년에 단종되었고, 이후 후속작으로 바로 아래의 DC-3 Dimension Space를 출시하기도 하였으나, 이 페달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1] 보스의 첫 코러스 페달인 CE-1이 1974년부터 생산되었으니, CE-1의 첫 생산부터 CE-5까지 오는 데 걸린 기간(약 17년)보다 CE-5의 생산 기간(약 34년+)이 대략 두 배만큼이나 길다.[2] 잘 보면 인클로저 색깔도 기존 CE-2와 비교해 살짝 옅어졌다.[3] 정확히는 2001년10월 이전에 생산된 모든 CE-5는 내부에 이 아날로그 칩을 내장하고 있다.[4]BOSS는 유달리 제품명에 숫자 4를 붙이는 걸 회피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딜레이 페달인 디지털 딜레이(DD) 또한 DD-4 모델명을 건너뛰고 바로 DD-5로 간 역사가 있으며,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숫자 4를 부여받은 모델은 이퀄라이저인 PQ-4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