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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14:53:14

Astralis/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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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lis의 역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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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stralis의 2021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그런데 2021 시즌 시작도 전인 10월 14일, 라이엇으로부터 6천달러 벌금형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2020 시즌 중 임금 체불[1]과 더불어, 팀 단장이 LEC 팀 매니저에게 이를 해명할 때 계약조건과 관련해서 잘못되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 때문이라고.

스토브리그, 알파리는 일찌감치 LCS의 팀 리퀴드와 링크가 떴고, 절지 역시 LCS의 임모탈즈와, 업셋은 G2와 링크가 뜨면서 상급 매물들이 죄다 풀려나는게 확정됐다. 그런데 들려오고 있는 신규 로스터가 WhiteKnight, Zanzarah, Jesklaa, promisq(...)인데,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10위하려고 노력하는거냐라며 매우 부정적이다. 물론 백기사의 솔랭폼은 아직도 최상위권에 자리할 만큼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96년생이라는 나이에 솔랭의 폼을 1부에서는 보여주지 못했으며 잔자라는 운영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정글러긴 하지만 전성기를 2부리그와 플레이-인 리그에서 보냈고 가장 직전시즌의 폼은 노쇠화가 오는지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바텀은... 관계자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지만 대회에서는 장점을 단점이 깨끗하게 메워 도저히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 제스클라[2]EU의 전설에 남을 서포터 프로미스큐 봇듀오는 진짜 답이 안나온다는 평. 물론 코로나로 데미지를 입은 e스포츠팀들이 몇몇 존재한다지만[3][4] 저 로스터는 선을 넘어도 엄청 넘었다라는 평이다.

결국 앞서 언급된 4명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미드는 Nukeduck 그대로 가는 걸로 확정 지었다. 아직 다른 팀들 로스터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압도적인 꼴찌 후보로 여겨지는 중이다.시즌 11에 시즌 4에나 볼법한 폐급 로스터[5]사실 그게 그다지 말이 되진 않지만 중위권 경쟁력이 있었을 로스터이다. 그때만 해도 뉴크덕과 잔자라는 꽤 클래스가 있는 선수였고 LEC에서 미드를 제외한 포지션의 전반적인 수준이 현재와는 차이가 있었다.]를 보게 될 줄은 더 충격적인 것은 새로운 멤버들의 계약 기간이 무려 2~3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노인정 로스터[6]를 3년 동안 쓴다는 아스트랄리스 운영진의 계획에 LEC팬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보기 힘든 진또배기 폐급팀(?)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팬들에게서 역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마침 러시아 태생인 잔자라를 제외한 4명 모두 북유럽 태생인지라 바이킹의 혼이 담긴 상남자팀이라는 개드립이 나오기도.

1.2. LEC 스프링 2021

그렇게 엄청난 불안감 속에 치른 개막전은 신생팀 수준의 로스터를 짠 SK에게 모래알 같은 조직력과 잔자라의 트롤링 때문에 처참하게 발렸다. SK의 틴스가 헤카림으로 뻘궁을 수차례 갈겨대는만큼 잔자라가 니달리 들고 쓰레쉬 사형 선고에 계속 쳐맞으며 한타 자체가 성립 안되게 만들었고, 존야-월석-흐물지라는 릴리아도 안가는 신박한 템트리로 알아서 썩어버렸다. 원딜이 아펠 같은 챔피언이었으면 이해라도 하지만 궁으로 포지션을 바꿔대는 카이사라 별반 시너지도 없었다. 잔자라가 모든 어그로를 끌어서 그렇지 나머지 인원들도 딱히 정상은 아니었는데, 쉬운 세트로 베테랑 코스프레를 하며 아니 베테랑이면 손은 굳어도 이니시 걸고 안걸고 판단은 제대로 해야지 산화하는 프로스미큐나 아펠 암살 한번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없었던 제스클라는 명불허전이었고 그나마 백기사 뉴크덕이 짬에서 나오는 내공을 보여준 정도. 분명 초반 운영은 헤카림의 필살 갱킹이 무위로 돌아간걸 바탕으로 2용을 챙기며 나름 괜찮게 했지만, 전령 앞에서 쓰레쉬 플Q를 못피해서 죽은 제스클라[7]를 시작으로 게임이 꼬이는게 참... 마찬가지로 한타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 SK에게 한타로 발린거라 앞날이 암울하다.

매드와 붙은 2일차 역시 끔찍한 플레이를 연발하며 그대로 자멸했다. 압권인건 저렙때 텔합류 싸움이 벌어진 뒤 강에서 대놓고 귀환타다가 와드 박으러 올라온 아트록스에게 플 빼고 죽는 제스클라, 그리고 오늘도 데드무비를 찍어대는 프로미스큐(...) 첫날은 그래도 세트 들고 플-궁말고 한게 없으니 그나마 덜 부각됐지만 오늘은 더 심각했는데, 카이사 마무리하겠다고 바텀 포탑 범위 안까지 들어가서 1대1 교환을 만들어 주지 않나, 스턴 넣겠다고 빛망 킨 트페를 쫓아 적 진영 한복판으로 빨려들어가서 아군까지 휘말리게 만들지 않나, 자기가 빠져나오겠다고 아군 한복판에 궁 킨 아트록스를 박치기로 밀어넣는(!) 개트롤까지 온갖 창의적인 트롤링을 연발했다. 라인전부터 터져나갈거라 예상했던 뉴크덕이 생각보다 잘 버텨주는 가운데 봇정글탑순으로 던져대서 늙은이 뉴크덕말고 믿을게 없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사실상 G2의 고령화, 프나틱의 무뇌화, 샬케의 미라클런 모드 해제 등으로 화제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2021 LEC에서 다른 방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팀이다. 상위권 팀간의 빅매치보다 아스트랄리스가 누구에게 첫 승을 거둘까가 더 큰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혹은 거둘 수 있을지가 문제다. 역시 9팀에게 공짜로 1승씩 챙겨주고 월급도둑 5명에게 꼬박꼬박 입금을 해주는 유럽의 복지국가 덴마크라고 한다.

바이탈리티와의 3일차에서도 오만가지 개그씬들을 뽑아내며[8] 무난히 발리나했으나, 주도권을 쥔 바이탈리티가 몇번 페이스체크하다가 짤린 뒤로 위축된 틈을 타 바론을 먹고 시간을 벌더니 뉴크덕의 트페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몸니시 몇번으로 서서히 밀어내고 상대팀 슈젠더가 프로미스큐급 스킬샷(...)을 선보이며 결국 3일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이거 한방으로 바탈이랑 바탈한테 진 미스핏츠의 평가가 폭락한건 덤

G2전도 양민학살을 예상했지만 잔자라의 퍼블과 백기사의 나르 분전 덕분에 털리긴 털렸는데 그래도 나름 교전으로 받아쳤다. 물론 프로미스큐가 역캐리를 관두자 뉴크덕의 오리아나가 10데스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자라의 전자두뇌에 백기사의 무력은 부족하지만 나름 존재하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얹어지면서 노답은 노답인데 핵노답은 아닌 그런 경기력이다. 사실상 18콜드에 봉인된 피해자 백기사와 19콜드에 주전밀린 피해자 잔자라가 팀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유럽 암흑기의 역사는 착하고 성실한 노재능러 콜드로 귀결된다 하지만 전성기에도 솔랭순위 대비 아쉬웠던 백기사의 무력은 이제 96년생의 노장이 되어 하드한 손싸움이 필요한 챔프를 기피하게 만들고, 잔자라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은 더 심각해서 돌아가면서 하드쓰로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주 잘 풀려봐야 무뇌팀 바이탈리티, 4명이 뛰는 엑셀을 제끼는 8위 정도가 한계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은 샬케, SK 경기력도 만만치 않게 심각한건 함정

하지만 엑셀전에서 라인전부터 들이박는 프로미스큐에 한타마다 상대 이니시에 창조적으로 당해주는 딜러듀오, 유럽 특유의 탑 단식메타를 따라가더니 마지막 한타에서 엑셀을 캐리하는 악어배달부가 된 백기사까지 정글 제외 전원이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9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실 같은 꼴찌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바이탈리티, SK에 비해선 아스트랄리스는 꼴찌 후보답지 않게 초반 오브젝트 하나만큼은 굉장히 깔끔하게 챙긴다. 운영은 되어도 운영의 기점이 될 라인전부터 손가락이 노답이라 망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라인전은 밴픽빨과 경험빨로 잘 버티고 덕분에 운영적인 장점이 발휘되고 있다. 15분 전에 용 챙기고 전령 챙기고 하다가 교전각 나오면 프로미스큐의 본헤드 플레이와 평균 나이 24.6살다운 쓰레기같은 손가락이 드러나며 그 이득을 죄다 토해내고 골드 스노우볼이 무지막지하게 굴러가서 그렇지. 그나마 머리 굴릴 줄 아는 잔자라가 있어서 다행인건지...

3주차도 결국 대등하거나 유리했던 경기들을 역전 2패로 말아먹었다. 프나틱전은 야마토캐논의 18바이탈리티식 난타전에 휘말리지 않고 백기사의 5/0/0 나르를 앞세워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제스클라의 사미라가 프나틱의 삼방향 싸먹기에 당한 것을 시작으로 1:3 교환이 되고, 이성을 잃은 백기사가 걸국 브위포와 업셋에게 들이박아 현상금을 헌납하면서 이득은 전부 소멸하고 용스택만 뒤지는 상황. 여기서 어설픈 바론트라이로 니스퀴의 아지르 3인궁을 얻어맞고 쓸리면서 게임이 터졌다.

로그전은 잔자라가 마침내 성명절기인 스카너를 꺼내들었고, 봇듀오가 어이없는 포지셔닝 미스로 번갈아 킬을 퍼주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저렙갱부터 시작해서 운영의 마술사 모드를 발동했다. 3용을 먹고 랜턴싸개 프로미스큐와 함께 스카너 쓰레쉬의 그리핀 스페셜을 2회 작렬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수은이 나온 한스사마의 적극적인 낚시질에 한타만 가면 2~3년 전의 기량이 전혀 나오지 않는 잔자라가 자꾸 당해주면서 운영의 맙소사 스카너의 유통기한이 왔고, 간신히 바람영혼을 먹었지만 한타마다 케넨 카이사의 궁극기에 지속적으로 쓸리면서 넥서스를 밀린다.

정말로 강팀을 만나도 생각보다 게임 초반이 더 강하다. 뉴크덕이 한타만 가면 이미 치매노인 레벨에 들어섰지만 루시안, 오리아나, 신드라 등 라인전을 풀어나가기 용이한 챔프로 CS 반반도 못가는 선수는 아니고, 백기사 역시 나르 하나는 믿고 보는 상황에서 바텀듀오의 라인전도 교전이 일어나지 않으면 오히려 괜찮다. 게다가 이 좁디좁은 챔프폭을 가지고 이상하게 밴픽을 잘한다... 여기다가 초반 운영이 루즈한 수많은 유럽팀들과 달리 잔자라 매직으로 이상하게 빡빡한 운영을 잘한다. 바텀듀오의 저질 교전을 믿고 바텀을 파자니 잔자라의 날카로운 역갱과 백기사의 텔 타이밍이 매섭다. 오브젝트 잘 챙기거나 킬 앞서는게 예사. 사실상 유럽 속의 북미팀이다. 물론 후반만 가면 수많은 유럽식 예능팀들에게 혼자 북미식 예능(!)으로 반격하며 귀신같이 승리를 퍼주긴 하지만, 게임 초반만 보면 이게 독보적인 사전예상 10위 팀이 맞나 싶을 정도. 노익장 4인방과 AoD를 칭찬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걸 짓밟지 못하는 유럽 상위권 팀 선수들과 코치진을 까야 하는 것인지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뉴크덕의 대타로 매지펠릭스를 영입한 샬케전, G2와 로그의 전승을 깨고 4연승을 질주하던 샬케를 완파해버렸다. 샬케 특유의 딜런표 운영은 잔자라의 스카너 운영 앞에 완벽하게 봉쇄당했고, 렐을 뺏긴 리밋의 대치구도 포지셔닝 미스와 다시 개가 되어버린 길리어스의 딜 그라가스 트롤링은 치명적이었다. 마지막 아베다게와 텔타고온 BB를 차례로 녹여버리는 매지펠릭스의 코르키 쇼는 덤.

하지만 다음날 미스핏츠전은 스카너를 밴당한 잔자라가 13클템식 창깃 자르반보다 못한 우왕좌왕 자르반으로 싸자 전 라인이 파운딩을 맞고 터졌다. 8위 결정전임에도 불구하고 체급 차이가 너무 커서미스핏츠의 8위까지 내려온 경기내용도 정상이 아니긴 하다만, 샬케가 상위권치고 체급이 낮다는 점과 샬케가 오만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그래도 밴픽과 운영 저력이 있다 보니, 2라운드에도 적어도 바이탈리티보다는 나은 무언가의 고춧가루가 기대되는 팀이다. 후반 보험 역할에 한정됐었던 매지펠릭스는 2라운드에 어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지, 그에 맞춰서 팀원들은 어떤 방향으로 받쳐줄지 나름 지켜볼 여지가 있다.

2라운드 시작인 G2전은 제스클라와 프로미스큐가 바텀에서 맞라인 킬 포함 우위를 점했고 돌아온 잔자라의 스카너와 함께 적극적인 교전을 유도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캡스의 라이즈가 1인군단 모드로 들어가면서 스통기한, 매지펠릭스의 의문스러울 정도로 공격적인 코르키 포지셔닝과 함께 완패했다. 프로미스큐가 알고보니 레클레스의 조건부 카운터(...)로 밝혀진 점이나 그간 저점만 지겹게 보여줬던 제스클라가 자야를 잡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 호재이나, 안타깝게도 상대가 G2였다.

그러나 1라운드 G2전과 달리 이번 G2전의 선전은 의미가 있었다는 것처럼 다음날 엑셀을 박살내버렸다. LEC 한타력 10위 원딜러라던 제스클라와 LEC 한타 최강자 패트릭의 대결이었지만 정글 차이로 미드가 박살나고 서폿 차이(!)로 바텀이 박살나는 상황에서 패트릭의 집중력이 아무리 좋아도 무용지물이었다. 밴픽부터 스카너 코르키를 밴당한 덕분에 OP픽들을 줄줄이 가져왔고, 여기에 아재챔 쉔카림의 시너지가 얹어지면서 간만에 제스클라의 카이사 하드캐리로 승리하였다. 조합빨이 있긴 하지만 여전한 잔자라의 스카너 활약에 더해 코르키 원툴이 아님을 증명한 매지펠릭스와 특유의 공격성을 통해 하드쓰로잉이 아닌 캐리에 성공한 제스클라의 활약이 고무적. 그리고 코르키 따위를 밴하고 날먹조합을 던져준 영벅은 까였다. 마르쿤 승격 전에 영벅부터 out!

하지만 프나틱전은 분전했으면서도 무력하게 무너졌다. 로그를 모방했는지 케이틀린 모르가나 조합을 뽑았지만 바텀의 위대한 그분...이 연달아 뇌절하면서 서폿 2데스 원딜 1데스 도합 3킬이 오롯이 셀프메이드에게 넘어갔다. 라인을 압박해야 하는 바텀듀오는 썩어버리고, 셀프메이드는 괴물이 된 그레이브즈로 잔자라의 정글을 모조리 털어먹기 시작한다. 그나마 프나틱의 브위포와 바텀듀오가 연달아 무리수를 던지고, 이걸 백기사가 신들린 쉔 운영으로 모조리 받아치면서 바텀은 어느 정도 살아난 상황. 하지만 극과 극으로 벌어진 정글 격차는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타에서도 쉔과 모르가나가 지켜줘봐야 버티질 못하는 헤카림의 역할은 사라진다. 그리하여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잔자라가 집어던지기 시작하면서 불안의 서막이 오른다. 은근히 세라핀 쉔 모르가나 3서포터가 지켜주는 케이틀린의 화력이 폭발하기 시작하고, 프나틱의 뇌절과 함께 한타까지 승리하고 역전각을 잡지만 잔자라가 5vs1의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레벨차 + 손가락 차이로 바론을 스틸당하면서 그대로 백도어에 당해 넥서스가 밀린다. 페케의 후예들이 페케사장의 팀을 페케해버렸다

00년생 영건들과 갑자기 샤이가 빙의한 백기사가 분투했지만, 초반에 킬을 셀프메이드 목구멍에 쑤셔박은 프로미스큐가 스타트를 끊고 블랭크와 브위포의 오더를 듣는 셀프메이드를 반반 섞은 막장 헤카림 쓰로잉을 보여준 잔자라 두 늙은이들이 완벽하게 말아먹은 경기. 백기사와 잔자라가 동갑이고 둘다 역적과 영웅 역할을 매번 뒤바꾸는건 잊자

그래서 로그전은 영건 딜러듀오에게 칼리스타와 미드 트리스타나로 이득을 굴리라는 특명을 내렸으나... 라인전도 한스사마와 라센에게 틀어막히고 초반 교전에서 순식간에 딜러진이 3데스를 누적하며 그대로 망했다. 백기사가 사이온으로 한 살 많은 오도암네의 나르에 일방적으로 폭행당한건 덤. 최종적으로 딜러진은 각 5데스씩 10데스를 합작했고 '아차 잊고 있었던 아스트랄리스의 체급'을 기억해내며 경기가 끝났다.

미스핏츠전을 지며 바이탈리티와 공동 꼴찌까지 그래봐야 단독 9위에서 공동 9위로 내려왔다. 안그래도 늙었지만 레이조크만 만나면 유독 인섹 카카오 만난 헬리오스처럼 털려나가는 잔자라가 올라프로 조용히 역스노우볼을 굴렸고, 레이조크의 릴리아 무쌍 끝에 기껏 미스핏츠가 코비의 카이사와 쵸비뽕에 찬 베테오의 요네 쓰로잉으로 던져준 경기를 제스클라가 주력픽 자야를 잡고도 특유의 정신나간 집중력으로 갚아주면서 패했다. 백기사가 1라 엑셀전을 역으로 터뜨린 그라가스로 웬일로 생각보다 괜찮은 궁 사용을 보여줬지만 이 팀의 체급이란...

그리고 유체원의 기억을 찾은 제스클라의 샬케 하드캐리에 힘입어 샬케의 7연패를 끊어주고 단독 꼴찌로 굴러떨어졌다. 확실한 공략법이 나온 잔자라가 스카너 밴 한장에 오더되는 Dan으로 돌변하면서 팀의 체급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제스클라는 그냥 바위게형 원딜들과는 결이 다르고, 단 2명 15울라이트 16사피르가 아닌 이상 범접할 수 없는 유럽 원딜계 역대급 퍼포먼스이다.

그러나 바이탈리티와의 꼴찌 결정전에서 스킨즈 단과 달리 뇌가 있는 잔자라의 신묘한 우디르 운영으로 초반을 풀고, 제스클라의 뇌절쇼를 커버하는 백기사의 레넥톤 무쌍에 힘입어 간신히 대역전패를 막고 연패를 끊었다. 이 팀은 00년생 원딜이 다 쳐말아먹으니까 96 96 94 늙은이들이 해줘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고, 특히 백기사의 레넥톤은 초반 게임을 이끌었던 잔자라와 프로미스큐의 뇌절이 시작된 시점에서 오히려 팀원 중에 성장이 덜된 백기사 개인의 역량으로 한타를 뒤엎고 펜타킬까지 기록했다. 그나마 손가락이 멀쩡한 편이었던 18 UoL 시절보다도 더 높은 캐리력을 보여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추가로 2승을 더 챙기면서 도합 6승,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을 정산해보면 역체팀이라는 조롱 반 감탄 반 별명을 얻고 시작했던 스토브리그에 비하면 매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마지막 1승은 MAD의 초즐겜모드로 따낸거라 의미가 다소 퇴색되긴 하지만 나머지 5승은 본인들의 힘으로 쟁취했고, 마지막 MAD전 1승을 빼더라도 상대전적에서 바이탈리티에 앞서기 때문에 탈꼴지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그 과정에서 진또배기 역체원 제스클라를 제외하면 전부 본인들의 영입 가치를 증명해냈다. 모두가 원하지만 구하기 힘든 두뇌형 오더 플레이어의 유무가 바이탈리티와의 희비를 엇갈랐고, 제일 우려를 샀던 프로미스큐가 최악이었던 기대치 대비 정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부담을 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단이랑 토레 밴더는 프큐신 보고 좀 배워야된다 늙다리 뉴크덕을 대신해 만년 유망주 매지펠릭스를 영입한 것도 신의 한 수로 작용했고. 물론 더 높이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명확한 로스터인지라 서머 시즌 역시 밑바닥을 맴돌테지만, 본래 목적이 탈꼴찌였던 만큼 이정도면 충분한 성과다.

1.3. LEC 서머 2021

놀랍게도 서머는 스프링의 2연패와 대조적으로 같은 노답라인의 SK와 엑셀을 잡아내며 2연승으로 시작했다. 특히 스프링 레넥톤 펜타킬로 1하드캐리를 적립한 것 외에는 조연에 충실했던 백기사가 화려한 탑 리신 활약으로 이틀 연속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 충격적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스프링에 유럽 역체원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제스클라가 이즈리얼과 카이사를 잡고 이틀간 3데스밖에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명이 끝난다고 봐도 좋다. 프로미스큐는 고난이도 챔프인 레오나로는 초시계 예능에 마공점 금지 위반, 절망적인 ER 적중률로 상대 두 살 어린 전직 코치보다 못했지만, 노틸러스로는 멸망한 엑셀을 상대로 중요한 그랩을 적중시키며 이틀 평균내면 기대치만큼 해줬다. 인간이 신의 기대치를 정하다니 신성모독이다 매지펠릭스는 빅토르와 아칼리로 안정적인 왕귀에 성공했고 잔자라는 96년생 정글러들의 대혈투에서 초짜 트리츠 상대로는 온갖 예능을 남발했지만(...) 무근본 Dan쯤이야 가볍게 기여도에서 압도하고 승리를 챙겼다.

전체적으로 예상대로의 평균 정도 경기력에서 백기사가 예상보다 좀 더 잘해줬고, 엑셀과 SK 그리고 샬케가 예상대로 노답인데다 프나틱까지 휘청이면서 이러다 6위 하는것 아닌가 싶었으나... G2 담당일진 샬케가 G2를 잡아버리면서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뭔가 미화를 많이 하는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잘한다는 것이지, 체급 높은 팀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우장창창 싸제끼는 정글바텀, 아니 정글서폿의 맹활약에 힘입어 깨끗한 5연패를 쌓았다. 어떤 성장형 챔프를 줘도 정글링부터가 안되는 잔자라와, 다른 의미의 라인전 종결자 겸 퍼블킹이 되어버린 프로미스큐가 압권.

그런데 4주차는 뜬금없이 각성한 프로미스큐의 쓰레쉬 하드캐리(???)와 백기사의 리 신 하드캐리로 2연승을 쓸어담았다. 확실히 잔자라가 트런들 골라 말리지 않고 잘 버티면 팀이 4승라인 중에서도 위압감은 없지만 만만하지도 않다. 다만 스프링과 달리 팀합이 맞아가는 서머다 보니 일정 체급 이상의 팀 상대로는 전패다. 대신 엑셀, 바이탈, 샬케, SK를 잡으며 본인들의 운영을 바탕으로 한 양학능력은 확실하다. VIT의 떡락으로 6위 막차를 꿈꿨지만 엑셀의 젊은 피 수혈이 성공하면 6강은 요원할 듯하다.

그렇게 연패중이던 G2까지 잡고 비상하나 싶었지만 그건 양심이 없고 1라운드에 이어 G2에게 또 파운딩을 당했다. G2가 불가능한 역전패를 달성하며 나락을 타는 것 같았지만 역전패가 불가능할 상황까지 끌고갈 체급을 복구한 상황이었고 압사당하는 것이 순리. 사실 G2를 잡는 법은 늙거나 병든 상체를 무력으로 조지는 것인데 아스트랄리스의 상체가 누구 보고 늙었다 말할 수준은 안되고, 이러한 상황을 초월하는 꽁승은 미스핏츠가 이미 타먹은 상태였다.

그런데 미스핏츠와의 대결에서는 매지펠릭스의 백도어로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베테오와 히릿 쌍포의 폼이 죽다 보니 미스핏츠의 체급이 1라운드 대비 떨어진 느낌이었고, 상체 3인방이 번갈아 정신나간 쓰로잉으로 오브젝트를 크게크게 대준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정도 체급 되는 팀을 잡은 것도 처음이고, 미스핏츠 상체가 쓰로잉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낸 성과는 어느 정도 아스트랄리스의 주도적 설계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스프링 개막 전의 절망적인 기대치에 비해 신기할 정도로 잘하고 있는 팀. 이 팀이 성적 내면 유럽은 멸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AST의 생각보다 높은 순위에 비해 타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폭망도 아니다...

물론 6주차는 공동 1위 로그와 프나틱을 만났고 자연스레 쓸려나갔다. 상대의 자멸과 아군의 분전이 절묘하게 맞물린 미스핏츠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긴 상당히 힘들 듯하고, 사실 한번 해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이후 마지막 경기까지 VIT, XL과 함께 치열한 6강싸움을 벌였지만, 트런들 밴당한 잔자라의 피들스틱 픽 후 트롤링과 함께 바이탈리티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패배했고 7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지펠릭스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기대치를 초과달성했고, 특히 에이스 백기사와 기량발전상 후보 또다른 후보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제스클라는 올프로팀까지는 들지 못해도 타 중위권 팀에서 상당히 탐낼 만한 폼을 서머 내내 유지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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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ec 심볼.svg LEC 2021 시즌 팀별
파일:MAD_Lions_no_text.pn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Rogue 로고.svg파일:Rogue 로고 다크모드.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misfits-logo.png
MAD FNC RGE G2 MSF
파일:Team_Vitality_2021.png 파일:FC 샬케 04 로고.svg 파일:SK gaming 심볼.svg파일:SK gaming 심볼 화이트.svg 파일:엑셀 이스포츠 로고.svg파일:엑셀 이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Astralis 아이콘.svg
VIT S04 SK XL 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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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다만 고의적인 것은 아니고, 덴마크의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어 늦게 진행된 것이라고 한다. 임금은 모두 최종적으로 입금되었다고.[2] 2부리그에서는 웬만한 바텀을 라인전에서 박살내지만 최소한 그만큼의 골드는 본인의 쓰로잉으로 매번 뱉어준다. 반면 1부에서는 신기하게 많이 사리지만 그만큼 강한 상대들을 만나 라인전을 압박하지 못한다.[3] 아스트랄리스는 데미지를 입은 케이스로 실제로 재정난을 포함한 여러가지문제로 2020년에 카스팀쪽에서 불만이 크게 터지기도 했었다.[4] 실제로 2021년에 발표한 2020년 회계감사에서 오리겐의 2020년 로스터의 총 연봉이 아스트랄리스의 2020년 카스팀 멤버와 비슷한 수준으로 밝혀졌다...[5] 다만 이 로스터는 시즌 7~8 기준으로는 제스클라가 2부에서처럼 집어던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6] 상체 3인방은 슬슬 은퇴를 고려할 96년생이고, 프로미스큐는 자그마치 94년생. 그나마 제스클라가 00년생 영건이다.[7] 변호를 하자면 바로 앞에 있던 오리아나가 플로 피한거라 반응을 못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쓰레쉬가 있는대도 벽 앞에 일자로 줄지어 서있던 아스트랄리스의 진영 자체가 호러였을뿐.[8] 벽 넘어로 wq 썼다가 산화하는 알리스타, 패잔병들 잡으러 봇 다이브 치는데 진이랑 오른 둘다 연막탄 정통으로 쳐맞고 어버버하다가 다른 사람들까지 휘말리게 해서 동률 교환 만들기, 적이 완전히 후퇴하지도 않았는데 바론 둥지 안쪽으로 마공점 차지하다가 산화하는 알리스타, 트페 궁으로 날아가는데 블루카드 뽑기(...) 근데 이건 잡긴 잡았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