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의 상징인 파란 팔각형.
1. 개요
ADT Inc.[1]는 미국의 보안업체이다.가정 및 소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방범 및 화재 경보를 제공한다.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1874년에 아메리칸 디스트릭트 텔레그래프(American District Telegraph)로 설립되었으며, 2016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aent)에 인수되었다. 2018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2. 역사
1867년 에드워드 A. 캘러헌(Edward A. Calahan)이 창업한 골드 앤드 스톡 텔레그래프 컴퍼니(Gold and Stock Telegraph Company)가 모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전신을 이용해 금값과 주식 가격의 변동을 통지하는 회사였다.그런데 3년 후 캘러헌의 집에 도둑이 든다. 이때 캘러헌은 전신에 기반한 경보 체계를 발상했다. 이렇게 제작된 기초적인 무인경비[2] 시스템은 캘러헌과 그의 이웃들을 포함한 50가구를 중앙 스테이션에 연결하였다. 그리고 중앙 스테이션에서는 50가구 전체의 경보장치를 모니터링하는 식이었다. 말 그대로 "디스트릭트(기초자치단체 규모의) 텔레그래프"였던 셈이다.[3]
그리고 1874년, 캘러헌의 회사를 포함한 57곳의 중소규모 전신회사들이 합병하여 아메리칸 디스트릭트 텔레그래프, 즉 ADT를 구성하게 된다. 그렇게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지만... 19세기 후반 전화가 상용화되면서 전신 산업 자체가 사양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에 ADT는 기존의 전신 사업을 주력으로 유지하면서도 알람 서비스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갔다. 1901년에는 웨스턴 유니언에 인수되며 아예 메신저 서비스를 손 놓고 알람 서비스만 유지하게 되었다.[4] 1909년 웨스턴 유니언이 유명한 AT&T에 인수되며 ADT도 자연스럽게 AT&T 산하로 편입.
1910년에서 1930년 사이 ADT는 경비 알람 및 화재 알람 등의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다.[5]
1960년대에 기업공개가 되었으며, 1964년에는 반독점법에 걸린 적도 있다.[6]
미국의 한 주택가에 정차되어 있는 ADT 출동 차량.
남아프리카공화국 ADT 출동 차량과 직원. 치안이 불안정하다 보니 출동 직원이 방탄모, 방탄복 및 자동권총으로 무장한 모습이다.
3. SK쉴더스와의 관계
한국의 보안업체 SK쉴더스는 미국 ADT의 브랜드명을 빌려 ADT캡스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매년 일정액의 브랜드 라이선스 비용을 미국 ADT에 지불한다.
현장 출동 중인 ADT캡스 직원들.
LCK 서머 우승 트로피를 운송하고 있는 ADT캡스 직원들.
[1] 舊 The ADT Corparation[2] 사실 무인경비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 게 경보가 자동식이 아니었다. 예컨대 집에 도둑이 들면 집주인이 경보 장치까지 가서 상태를 '도둑 침입'으로 맞춰 놓는다. 그러면 중앙 스테이션에 있는 모니터링 장치에도 그 상태가 반영되어 경찰로 연계가 이루어지는 식이었다. 즉 전화가 없던 시기 그나마 신속한 신고를 가능케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3] 놀랍게도 이때도 출동 직원 및 차량의 개념이 있었다. 당시로서는 최첨단 교통수단(?)이었던 자전거가 출동 차량이었고 뉴스보이 캡을 쓴 소년이 출동 직원이었다. 이들은 중앙 스테이션에 대기하고 있다가 알람이 발생하면 경찰서에 달려가서 신고하는 역할을 했다.[4] 그리고 훗날 웨스턴 유니언은 전신 사업 자체를 손 놓는다...[5] 당시 AT&T에도 홈즈(Holmes)라고 하는, ADT와 비슷한 알람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 사업과는 별도로 운영되었다고 한다.[6] 당시 ADT가 미국의 중앙 스테이션 방식 알람 서비스의 80%를 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