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핫라인 마이애미, 핫라인 마이애미 2에 등장하는 조직 백색테러 단체,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만악의 근원.
2. 설명
미-소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국수주의자들의 모임으로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일련의 사건을 계획한 흑막. 대외적으로는 미국 보수주의 성향의 비영리 언론 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뒤로는 회원을 모집하여 동물 가면을 지급하고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겨 러시아 마피아들을 공격하거나 미-소 협상을 위해 나온 정치인들을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거부하면 회원의 차를 불태우거나 협박 메세지를 보내 강제로 동참하게 했다. 참고로 조직명의 "50"은 미국의 50개 주를 의미하는 숫자로, 이 의미와 조직의 국수주의 성향을 살려서 번역하면 "50개의 축복"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1985년 미군과 소련군의 전쟁이 진행되고 소련은 1986년 4월 3일에 샌프란시스코를 핵무기를 사용해 날려버렸으며, 결국 미국은 소련과 평화협정을 맺는다. 그러나 소련은 쿠바가 그러했듯이 자국의 범죄자들을 미국 본토 내에 뿌린다. 결국 미국 내의 치안은 어지럽게 되고, 거리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활개를 치게 된다. 이에 불만을 갖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미국인들은 반 러시아 감정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런 분위기를 통해 50 블레싱이 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회원들에게 포스터나 신문 등을 돌리는 정도이지만, 여기서 좀 더 지나면 회원 중 쓸만하다고 판단되는 회원을 골라서(기준은 불명이지만) 일상적인 전화(주문, 배달 전화 같은)로 위장한 완곡한 살인 지령을 내리고 거부할 경우 리히터의 케이스처럼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 1편의 전화국 국장과 2편의 유령 늑대 부대원 다니엘스가 거의 똑같이 생긴 것으로 추정해 보면 회원이 살인지령을 수행하다가 잡혀도 증거를 말소하기 위해 전화국 국장을 통해 전화기록을 삭제하는 듯. 이는 핫라인 마이애미 2: 롱 넘버에서 자켓이 불확실한 추측 외엔 아무런 단서가 없어 감방신세로 전락하는 계기가 된다.
이 조직의 창설자는 1985년 하와이 침공 당시에 특수부대 "유령 늑대(Ghost Wolves)"를 지휘한 대령이 가장 유력하다. CASUALTIES 씬 인트로를 보면 그의 사무실에 50 블레싱과 유사한 마크가 그려져 있고, 동물가면을 쓰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과 비슷한 대령의 발언을 보면 거의 확실한 수준이다. 게다가 또한 대령은 하와이에서 싸우는 동안 장성으로 진급했는데, 마지막에 미국 대통령과 소련 서기장을 살해한 무리의 수장이 미 육군 장성이라는 뉴스를 보면 확실.
결국 이들의 목표는 직·간접적인 과정 끝에 달성되어 1991년에 냉전이 끝나게 된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 핵을 날려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것으로. 50 블레싱도 사실 이런 결과는 전혀 원한 바가 아니었겠지만,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이 작품의 소련은 50 블레싱 그 이상의 또라이들이었던 것이 문제였다. 사실 이들이 행한 행위를 본다면 한 자리에서 대통령과 서기장이 동시에 사망하고 서로에게 이미 악감정이 쌓일 대로 쌓였던 상황이라서 핵탄두를 발사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상황이기도 했다.
3. 기타
- 이들의 상징은 붉은 원을 3개의 선이 지나는 형상. 게임 내 곳곳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성조기 중앙에다 붉은 원을 그려서 디자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 핫라인 마이애미 2의 가면 추종자들이 거주지에 이 마크를 꾸미곤 하는데 정작 이들이 청소부나 50 블레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교류하는 묘사는 전혀 없는 것을 볼 때 실제로 50 블레싱과 커넥션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그럴싸해서 따라하는(...) 것같다.
[1] 미국의 조합교회(congregational) 목사이자 작가였던 제럴드 스탠리 리(Gerald Stanley Lee (1862-1944)의 저서 중 "군중: 민주주의의 움직이는 그림(Crowds: A Moving-Picture of Democracy)" 5권에 등장하는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