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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0:00:08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NC 다이노스 VS KIA 타이거즈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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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코어보드3. 주요기록4. 경기 내용
4.1. 1~3회4.2. 4회4.3. 5~6회4.4. 7~9회4.5. 총평

1. 개요

2023년 6월 16일 광주에서 일어난 희대의 막장경기를 담은 문서.

2. 스코어보드

6월 16일, 18:30 ~ 22:42 (4시간 12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0,17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재학 0 0 0 8 2 0 1 0 0 11 10 2 9
KIA 이의리 4 0 1 4 0 0 0 4 - 13 9 1 8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지명타자 2루수 중견수 지명타자 1루수 좌익수 3루수 포수 유격수 이재학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마틴 박석민 김성욱 서호철 박세혁 김주원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선발투수
최원준 류지혁 이우성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 이창진 신범수 박찬호 이의리
1B 3B RF DH CF 2B LF C SS P

3. 주요기록

경기기록
결승타 이우성(8회 2사 1,3루서 좌중월 홈런)
승리 투수 임기영(2이닝 무실점) 패전 투수 임정호(0.2이닝 4실점 4자책)
홀드 투수 류진욱(1이닝 무실점)
김영규(1.2이닝 무실점)
김시훈(0.1이닝 무실점)
세이브 투수 -
홈런 소크라테스(1회 4점)
최형우2(4회 3점, 8회 1점)
이우성(8회 3점)
MVP 이우성
심판 이영재, 김태완, 김정국, 김익수

4. 경기 내용

4.1. 1~3회

이 날은 이의리의 생일이었고, 데뷔 이후 3년 연속으로 생일날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3회말 2아웃 이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3루가 되었고 폭투로 실점했다. NC 0:5 KIA

그렇게 KIA쪽으로 거의 경기가 기울며 승부가 결정나는듯 싶었다. 그러나...

4.2. 4회

4회초, 이의리 KIA의 핵실험, 이의리를 향한 NC의 생일빵이 시작되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기습 번트 안타 이후 런 앤 히트 작전으로 1사 2루 상황이 되었고, 마틴과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NC 1:5 KIA.

서호철의 1타점 적시타로 NC 2:5 KIA.

박세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김주원, 손아섭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를 허용했고, 이의리가 여기서 강판된다. 이후 등판한 곽도규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NC 5:5 KIA 동점. 곽도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마자 바로 황동하로 교체되었다.

박건우가 바뀐 투수 황동하의 공을 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NC 7:5 KIA로 역전.

마틴의 1타점 적시타로 NC 8:5 KIA

김성욱의 삼진으로 KIA에겐 악몽같았던 4회초가 마무리되었다.

4회말 신범수가 안타를 때려 무사 1루. 박찬호의 땅볼로 1사 2루가되었다. 최원준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고, 류지혁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2사 1,2루 상황이 된다.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NC 8:6 KIA.

다음타자 최형우가 쓰리런 포를 터트리며 NC 8:9 KIA로 재역전했다.

4.3. 5~6회

5회초 볼넷과 박찬호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되었으나, 번트실패가 나왔다. 하지만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 박민우의 역전 희생 플라이로 다시 재재역전. NC 10:9 KIA

5회말 류진욱의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1,2루가 되었다. 신범수의 번트를 류진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송구까지 빗나가 신범수의 몸에 맞고 굴절된 사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동점이 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쓰리 피트 아웃 판정이 내려져, 타자아웃 및 주자들의 진루 취소가 되어 득점이 무효가 됨과 동시에 주자들이 원래대로 귀루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를 하여 퇴장당하였다. 이후 후속타자인 박찬호의 병살로 무득점.

5회초의 실책에 이어 5회말 병살타까지 때린 박찬호가 6회초가 시작되자마자 김규성으로 문책성 교체되었다.

6회초 1사 이후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으나, 김성욱이 곧바로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6회말 최원준이 또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으나, 류지혁이 병살타를 때렸고, 이우성도 땅볼로 아웃되며 양 팀 모두 병살타를 주고 받았다.

4.4. 7~9회

7회초 서호철의 선두타자 2루타가 나왔고 김주원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며 NC가 한 점 더 달아났다. NC 11:9 KIA

7회말, 8회초는 조용히 끝나며 승기가 다시 NC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8회말에는 김시훈이 신범수에게 볼넷을 내주자 여기서 기아는 대타로 고종욱을 내는데, 그 후 NC가 투수를 좌완인 임정호로 바꾸자 다시 KIA는 우타자인 대타 변우혁을 낸다. 그런데 여기서 변우혁이 2루타를 때리면서 무사 2, 3루라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후 최원준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서호철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3루 주자를 지우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다행히 원바운드 땅볼이었기에 더블아웃이 되지는 않았으나, 다음 타자인 류지혁의 뜬공으로 2루 주자는 태그업하여 2사 1, 3루가 되고 만다. 이렇게 KIA의 역전 찬스가 다시 무산되나 싶었으나..

파일:tigers_new-20230616--.gif

이우성의 기적같은 역전 3점 홈런으로 재재재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1] NC 11:13 KIA

9회초는 8회부터 올라와 있던 임기영이 삼자범퇴로 막으며 결국 4시간 12분이라는 혈투끝에 KIA가 이 전쟁의 승자가 되었다.[2]

4.5. 총평

이영재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볼 판정, 그리고 양팀 선발의 부진으로 인한 조기 강판에서부터 시작된 난타전. 불펜들마저 터지며 엄청난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KIA가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승리를 챙겨갔다.

반면 NC는 KIA와 마찬가지로 만만찮게 불펜 소모가 컸는데, 이 날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중 이용찬과 송명기, 전사민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총출동하는 바람에 다음날 선발 등판 예정인 와이드너의 부담이 커졌다. 전 날에 홈에서 대승을 거두고 불펜도 최대한 아끼고 광주에 넘어온 덕분에 기존 불펜진에 과부하가 덜 걸린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 다음날에는 와이드너가 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QS를 하고 내려갔지만 또 7회말부터 심판의 볼 판정이 이슈가 되었는데 결국 7회를 어렵게 끌고 가다가 10:7로 NC가 진땀승을 거뒀고, 마지막날에는 이 날까지 모든 불펜진을 쏟아부은 양팀이 각각 김영규와 박준표, 임기영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나온 끝에 타격전이 또 이어지면서 연장 12회 끝에 7:7 무승부로 동률 시리즈로 마무리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KIA가 중심타자 5안타 4홈런 12타점[3]이라는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올렸다. 말 그대로 야구의 꽃은 홈런이란걸 보여준 클린업 트리오의 하드 캐리.


[1] 이 타점을 추가하면서 KBO 최다 타점기록까지 단 1점만 남게 되었다.[2] 여담으로 같은 시각 대전에서는 키움과 한화의 경기의 연장 12회가 열리고 있었다. 또한 삼성은 이날 kt에게 5: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6:7로 패배하였다.[3] 나머지 1점도 폭투. 그래서 KIA의 타점이 12타점이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