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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2:02:29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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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tablebordercolor=#2b123c><tablewidth=750px><tablealign=center>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5~9)
2주
(6/12~16)
3주
(6/19~23)
4주
(6/26~30)
5주
(7/10~12)
결산
R2 5주
(7/12~14)
6주
(7/18~21)
7주
(7/25~28)
8주
(8/1~8/4)
9주
(8/8~11)
10주
(8/15~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2라운드 로스터3. 46경기 KT 0 : 2 SKT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47경기 SB 2 : 0 JAG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48경기 DWG 1 : 2 KZ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49경기 AF 2 : 1 GRF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50경기 HLE 0 : 2 GEN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5주차 정리
8.1. SANDBOX Gaming8.2. Griffin8.3. KING-ZONE DragonX8.4. DAMWON Gaming8.5. Gen.G8.6. Afreeca Freecs8.7. SK telecom T18.8. kt Rolster8.9. Hanwha Life Esports8.10. Jin Air Greenwings

1. 개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중 2라운드, 7월 12일 두번째 경기부터 7월 14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2라운드)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sandbox_gaming_logo.png SB 8 2 16-7 +9 1승 -
2 파일:팀그리핀.png GRF 7 3 16-7 +9 2패 -
3 파일:Kingzone only logo.png KZ 7 3 16-10 +6 2승 -
3 파일:DAMWON.png DWG 7 3 16-10 +6 1패 -
5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6 4 13-10 +3 2승 -
5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 6 4 14-11 +3 3승 -
7 파일:SK Telecom T1 로고(2005~2019).svg SKT 5 5 13-11 +2 4승 -
8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2 8 7-17 -10 6패 -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2 8 6-16 -10 4패 -
10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png JAG 0 10 2-20 -18 10패 1R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white.png 2019 LCK Summer 2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김동준
이현우
분석 데스크 김민아
하광석
강형우 홍민기
Patch 9.13 Ver.
2라운드에서 주목할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위권 팀들의 2라운드 성적. 리그가 현행 체제로 바뀐 2015 서머부터 2018 서머까지 4번의 서머 시즌에서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2라운드에서 8승 1패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팀이 모두 최종 우승했기 때문이다.[1][2] 더군다나 서머 2라운드는 LCK 4개의 라운드 중에서 유일하게 전승이 기록된 적이 없어서[3] 8승 1패를 거두면 역대 서머 2라운드 최고의 성적과 타이가 된다.

서머 2라운드는 리그 순위와 함께 롤드컵 시드 및 선발전 시작 위치와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힘을 쏟을 수 있는 라운드이므로 어떻게든 이겨나가면서 승리는 물론, 세트 득실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작년 2018 서머에서 우승했었던 kt의 경우, 8승 1패의 호성적은 둘째 치더라도 5승 4패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팀의 혼전과 맞물린 덕분에 세트 득실[4]과 상대 전적[5]으로 정규시즌 1위를 기록, 최종 우승한 케이스이다. 비원딜 메타의 도래, 아시안게임 참가로 인해 한 주차에 최대 3경기를 진행하는 강행군이 진행되는 등 여러가지가 겹쳤다 하더라도 이런 케이스가 없었던 건 아니라는 게 중요하다. 마침 지난 서머 1라운드보다 상위 팀간의 간격이 더 좁아진지라[6] 이래저래 얽히면 의외의 1위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2. 2라운드 로스터

2라운드 로스터 일람

2019 서머 1라운드 대비 로스터 변동사항

1라운드 시작 직전 휴식을 선언한 스티치를 대체한 진에어 외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특히 킹존의 경우는 폰의 휴식이 2라운드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롤드컵 전까지는 참가가 불가능하며[7]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서브 멤버로 등록했던 히어로를 등록하지 않으면서 2라운드에서도 서브 멤버 없이 간다는 것이 특징.

3. 46경기 KT 0 : 2 SKT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6경기
(2019. 07. 12.)
kt Rolster 0 2 SK telecom T1
× × - -
2승 8패 결과 5승 5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6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태민
(Clid)
2라운드 첫경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신사 라이벌 매치. 4주차 당시 아쉽게 패배하긴 했으나 샌드박스를 몰아붙였던 그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이 SKT에게 허무하게 0 : 2 패배로 승점을 내주고 만 KT. 게다가 아프리카전도 완벽하게 무너지고 킹존전에서도 1:2로 분패하면서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만약 SKT에게 또다시 무릎꿇게 되면 6연패의 늪에 빠져 정말로 상황이 위험해진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SKT가 5연패인 상태에서 만났는데, 2라운드에서는 반대로 KT가 5연패인 상태에서 만나게 되었다.

SKT는 한화전에서 리프트 라이벌즈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2대0 압승, 씁쓸한 5연패 뒤 3연승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에포트의 엄청난 선전과 더불어 수직 상승한 페이커의 폼, 돌아온 칸의 상성조차 씹어먹는 라인전 능력은 SKT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 경기 또한 한화전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KT 입장에서는 십고초려까지 하며 프레이를 영입해왔지만 별로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스프링 시즌처럼 세상 무력하게 연패를 쌓고 있다. 프레이의 폼이 오죽 좋지 않으면 비원딜이라도 어느 정도 다루는 제니트, 드레이븐으로 밴 카드라도 하나 빼주는 강고는 왜 밀려난 거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인 상황. 샌드박스나 킹존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끌고 가며 저력이 있나? 라는 생각이 좀 든다 싶으면 다시 3경기에서 무력하게 패배하는 패턴 또한 반복되고 있다. 소년가장 Bdd를 제외하면 모든 라인이 무력한 지금, KT가 이 상황을 직접 극복하지 못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2연속 승강전'이라는 치욕스럽기 짝이 없는 결과뿐일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미드. 킹존전에서 원맨 캐리 수준의 폼을 보여준 비디디는 페이커 입장에서 분명 껄끄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 탑 바텀 차이를 보면 비디디는 페이커를 상대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를 내지 못할 시 패배할 확률이 하늘을 뚫을 것이므로 책임이 정말 막중해졌다.

역대급 부진을 이겨내고 페이커-에포트로 캐리 라인이 바뀐 현재의 SKT는 어중간한 중하위권 팀들은 만났다 하면 진짜 개박살을 내고 있지만 이미 5패가 쌓여서 여기서 패가 더 누적 됐다가는 와일드카드 턱걸이도 위험한 상황이다. KT도 스멥 스코어 비디디 프레이라는 LCK 올스타 수준의 네임드들을 데리고 2연속 승강전만큼은 갈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양측 모두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페이커의 500전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이 경기 전까지 페이커의 공식전 경기수는 499로 단 1경기만 나가면 500전이 된다. 만약 500전이 된다면 스코어에 이은 2번째 LCK 500전 달성 선수가 된다.

3.1. 1세트

<rowcolor=white> kt Rolster SK telecom T1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Cloud)]
KT는 직전 경기에 이어 엄티가 다시 선발로 출전했으며, SKT 역시 직전 경기에 이어 에포트가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상성상 전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할 KT가 오히려 라인전을 지면서 초반인데도 게임이 불리하게 흘러간다. 해설진들은 KT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계속 언급한다. 게다가 클리드가 렙차를 이용해서 정글 1대1 교전에서 사일러스의 점멸을 빼내고 첫 화염 용을 빠르게 챙긴다. 뒤이어 클리드는 탑에서 보고도 반응을 못하는 와드-방호-점멸-용의 분노-음파 콤보로 제이스를 퍼블내면서 탑 구도가 무너지고 만다.

2번째 용 싸움에서 KT의 바텀 듀오가 솔방울탄으로 넘어온 테디와 페이커의 협공으로 둘 다 전사해버리고 대지용까지 스무스하게 내주게 된다. 곧이어 탑에서 페이커가 스멥을 솔킬 내며 게임을 터트린다. 그후 비디디가 엄티와 같이 탑에서 페이커를 자르지만 SKT는 아지르가 없는 사이 미드 1차를 밀어버리면서 게임에 속도를 붙인다. 이즈리얼은 빵딜이기 때문에 포탑을 막을 수 없었고 이후 존재감이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용이 화염-대지-대지-화염순으로 나오면서[8] SKT의 스노우볼이 너무 거대해졌고 KT는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넥서스를 내준다.

시간이 갈수록 SKT의 운영에 KT가 끌려다니는 모습이 이어졌는데 바론을 치는 듯 낚시를 하다가 탑 2차를 공격하니 KT는 탑으로 몰릴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을 기회로 삼은 페이커가 적진으로 텔을 타 미드 내각타워를 밀어버렸다. KT가 페이커를 막기 위해 본진으로 모이는 동안 SKT는 바론을 손쉽게 먹어버리며 유리한 흐름을 더 유리하게 만드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전보다 좋아진 SKT와 전보다 나빠진 KT로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SKT는 클리드의 발이 온 협곡을 뒤집어놓으면서 게임을 터뜨릴 기반을 깔았고 거기에 테디와 페이커, 칸이 멋지게 쐐기를 박아버리면서 한화생명전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다. 반대로 KT는 "Bdd 빼고 사람이 없다" 는 단점이 더 심각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멥은 제이스를 들고 블라디에게 라인전을 졌고[9] 프레이 눈꽃은 이즈 켄치를 들고도 포킹의 이득을 하나도 못 챙겼다. 진짜 Bdd 빼고는 모두 유죄라고 칭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페이커가 이 경기를 출전하면서 페이커는 스코어에 이어서 2번째 LCK 500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3.2. 2세트

<rowcolor=white> SK telecom T1 kt Rolster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클리드가 레드를 먹고 바로 KT측 블루로 뛰면서 블루 스틸에 성공, 3버프 컨트롤로 엄티가 시작부터 말렸다. 하지만 곧바로 동선을 영리하게 꼰 엄티의 초반 완벽한 뒷라인 봇 갱으로 KT가 퍼블을 챙겨갔으나, 이후 미드 정글 교전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Bdd의 조이를 잡아내면서 균형이 맞춰진다.[10] 오히려 조이의 점멸이 빠졌고 이로 인해 첫 대지용을 SKT가 챙겨가면서 KT가 기분 나쁜 상황.

아니나 다를까 이후 페이커가 포탑 다이브를 하면서 점멸 없는 조이를 아래쪽 벽 너머로 토스해버렸고 이를 기다리던 클리드와 같이 킬을 만든다. 팀의 유일한 희망이 2데스를 하면서 게임이 KT에게 불리하게 흘러간다. 다른 라이너들이 힘을 내줘야 하는데 스멥은 딜교에서 계속 손해보다 갱 와서 사망. 이 때문에 전령이 SKT에게 넘어가고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는 KT는 봇 4인갱을 통해 테디와 에포트를 끊는다.[11] 하지만 전령 때문에 간발의 차로 SKT가 탑에서 포블을 먹고 Bdd가 갱을 간 사이 페이커가 궁까지 쓰면서 미드 포탑도 밀면서 KT가 더 손해본 상황. 게다가 탑에서는 전령을 정리하려던 스멥이 추가로 다이브를 당해버리면서 카밀이 대차게 망해버린다.

KT는 카밀과 세주아니가 하드 이니시를 거는 사이 조이와 징크스가 프리딜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카밀이 망하면서 한타 그림이 완전히 꼬여버린다. 세번째 용 앞에서 클리드의 점멸 궁이 세명을 묶고 거기에 아트록스가 딜을 쑤셔넣자 KT 챔프들은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간다. 봇에서 그렇게 케어받은 징크스보다 2데스한 시비르의 레벨이 더 높을 정도로 KT의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고 잘 큰 아트록스와 아지르를 위시한 SKT가 바론을 쳐도 KT는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12] 그래도 KT는 4명이 몰려가서 131하던 아트록스를 끊어내지만 그 사이 미드와 봇 억제기가 밀리면서 상황은 더 암울해진다.[13] 조이의 포킹은 아프지 않고 공성을 막으려면 카밀과 세주아니가 들어가야 하는데 SKT의 딜을 견디지 못하니 KT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결국 쌍둥이 포탑 안에서 자르반의 5인궁과 거기에 더해 아트록스, 시비르, 아지르의 프리딜을 그대로 맞으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이 와중에 프레이는 다 부서져가는 쌍둥이 포탑에 텔을 타다가 맞아죽는 눈썩 플레이를 보여줬다.

승리의 주역은 클리드. 그야말로 클리드의 캐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갱킹이면 갱킹, 궁이면 궁 유효타로 안 들어간 적이 없었으며 특히 블루 지역 한타 3인 대격변과 마지막 본진쪽 5인궁 초대박[14]은 그야말로 장관. 한마디로 클리드가 상대에게 대격변을 선사했다. 결국 0/0/11로 노데스 노킬로 킬 관여율 100%를 가져가면서 단독 MVP에 올랐다.

여담으로 게임 끝나고 오프 더 레코드에서 프레이의 희대의 텔포 플레이를 보여주는 동안 제일 먼저 실수를 눈치 챈 에포트가 "타워 깨 줘! 텔 못 타게"라며 프레이의 실수를 덮으려 했다. 넥서스만 남겨놓고 페이커가 모래병사를 세워두며 팀원들과 우물킬 각을 봤는데 에포트가 "빨리 끝내자"라고 팀원들을 말리고 페이커도 "매너하자"라고 동조해주면서 넥서스를 부수고 승리했다. KT로서는 상당한 치욕이었을 듯하다.

3.3. 총평

LCK 해외 해설자 : 오늘은 마치 SKT의 요리 교실을 보러 온 것 같군요.
그냥 압도해버렸다는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하다. 오죽하면 이젠 통신사 라이벌이 아니라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나올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당장에 유튜브로 해외 해설을 들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해외 해설자들이 요리 교실이라고 말할 정도로, 두 팀의 격차가 처참했다.
SKT는 이젠 상위권 팀들도 경계해야 할 정도로 경기력이 미친 듯이 올라왔다. 특히 이 때까지 나름 조용했던 클리드가 "서포터도 캐리하는데 나도 캐리 반열에 끼어야지" 라고 말하는 것처럼 주력픽인 리 신, 자르반을 잡고 미친 듯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호재. 게다가 이 경기가 가지는 가장 큰 점은 팀적인 미스나 콜 엇갈림이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까지 한화생명, KT 같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현재 T1보다 높은 중위권 및 상위권 팀을 상대로 오늘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 될 것이다.

KT쪽은 그야말로 비디디를 제외하면 처참 그 자체였다. 오죽하면 얼른 Bdd를 방출해서 자유를 주라는 글도 나올 정도. 물론 Bdd도 페이커를 상대로 크게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1세트 감전 아지르로 상대 코르키와 반반 가버린 것으로 코르키보다 존재감이 없었고, 2세트에서는 조이로 라인전을 처참하게 말려버렸다. 단 그래도 높은 스킬 적중률을 보이면서 어떻게든 포킹딜을 가하는 등 홀로 1인분 이상을 해 주었다. 물론 워낙 못 컸기 때문에 실제 딜량은 그리 높지 못했지만 스킬 적중률은 높았다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것.

그리고 그 외 4명은 정말로 답이 없었다. 1세트에서 스멥은 적의 시야에 들어설 때마다 전부 잘려주면서 어떤 의미로는 엄청난 플레이를 과시했으며, 2세트에서도 역시나 처참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엄티는 존재감이 없는 무색무취 상태였는데, 2세트에서 한타 때 벽 뒤에서 아무런 플레이를 하지 않고 구경하던 것이 압권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백미는 프레이. 2세트에서는 대놓고 프레이 밀어주기로 프레이한테 퍼블을 챙기게 하고, 테디를 2뎃으로까지 만들면서 팀 전체가 프레이한테 힘을 실어줬으나, CS는 오히려 테디가 앞서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그 후 게임이 끝나기 직전, 프레이가 쌍둥이 타워 앞에서 텔레포트를 바로 앞의 무너지는 쌍둥이 타워한테 쓰는 역대급 레전드를 보여줬는데, 오프 더 레코드를 보면 SKT쪽이 이를 눈치 채고 타워를 최대한 빨리 깨준 것으로 보이나, 결국 프레이는 희대의 1cm 리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시비르의 튕부를 맞아 잘리고 만다.

KT의 현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분명 KT는 킬 스코어를 앞서고 있는데도 글로벌 골드가 밀리는 진에어의 호구급 운영을 보여주는 팀은 아니다. 1라운드 때까지만 해도 운영도 심각한 팀이었지만 현재는 문제였던 시야 플레이를 어느 정도 개선해 나가고 있기 때문. 밀리고 있을 때 어떻게든 변수를 창출해 보려는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오늘 통신사 더비 2세트에서 탐 켄치의 궁을 활용해 바텀을 밀고 있던 페이커를 끊어내는 장면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먼저 약한 라인전. 탑의 스멥은 오늘 제이스를 들고도 칸의 블라디와 반반을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제일 심각한 프레이-눈꽃 듀오는 한화전이나 샌드박스전을 제외하면 라인전을 리드해본 적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 이런 약한 라인전 때문에 안 그래도 초반 주도권은 거의 넘겨준 채로 시작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점이 바로 그 줄 건 줘식의 플레이와 연결되어 오브젝트, 타워 무상 헌납으로 역전을 도모하기도 힘든 상황이 된다.

실제로 이번 시즌 KT는 밀리고 있을 때, 즉 상대 팀이 이기고 있을 때 가장 운영을 쉽게 당해주는 팀 중 하나라는 것이 그 증거. 차라리 16 KT의 애로우-하차니 듀오처럼 라인전이 약하지만 한타 집중력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전성기 때도 클래스에 비해 한타 포지셔닝을 못한다는 평이 있었던 프레이[15][16]와 후반부로 갈수록 뜬금없는 뇌절 플레이를 보여주는 눈꽃은 서로에게 마이너스 효과를 내고 있다. 스코어도 더 이상 라이너들이 라인전이 약해도 커버해주던 16 시즌 때의 위대한 정글러가 아닌데 엄티도 장점이라던 초반 설계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초반 라인전을 이겨서 주도권이 압도적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해야 하고, 후반부 한타에서의 딜링을 책임져야 하는 것도 오로지 비디디의 몫. 차라리 이렇게 타 라인이 약하면 이번 스프링 아프리카나 젠지가 그랬듯이 야라가스같은 미드 원맨 몰빵 조합이라도 해보거나, 스피릿 서포터 같은 타 라인의 선수를 서폿으로 기용해 보는 등의 전략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듯 싶다. 게다가 하필 비디디가 묵묵하게 씨에스 먹고 라인전 이기고 커서 후반 한타를 캐리하는 픽이 가능한 탑솔러와 원딜러가 아니라 초중후반 내내 폼 떨어진 정글러 데리고 바쁘게 돌아다니며 상대 미드 정글 듀오와 싸워줘야 하는 미드 라이너라서 그것도 힘들다. 현 메타에서 미드 라이너가 지박령하고 왕귀를 노리는 베이가같은 픽을 했다간 어떤 꼴이 나는지는... 애초에 비디디가 모자란 정글러 데리고 로밍을 활발하게 다녀서 풀어주는 스타일도 아니다. 라인전을 이겨주는 밴픽을 해도 그걸 상반되는 의미로 씹어먹을 정도로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다는 게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 게다가 지금 팀 내 분위기도 안 좋은지 직관러에 따르면 스멥과 엄티가 2세트가 끝나고 서로 언쟁을 했다고 한다.[17] 그 외에도 스멥이 짐을 싸다 말고 굳은 표정으로 패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장면도 나왔고. 무엇보다 락스 시절부터 텐션 높기로 유명한 스멥-프레이가 한 팀인데도 이런 상황이란 것은 팀 분위기가 그야말로 갈 데까지 갔단 증거일 것이다. 팬덤에서는 CJ 시절이 생각나는 이런 팀 분위기를 또 겪으면서 캐리해야 하는 비디디가 안쓰러울 따름이다, 비디디는 꼭 다른 팀으로 가서 성공하면 좋겠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감독이란 작자는 또 팬 미팅에서 선수들과 정제승 코치를 방패막이로 삼아서 도망가고, 프런트는 뎊마 듀오에 유칼, 러쉬, 폰을 비싸게 팔아먹은 돈은 어디로 갔는지 쓰지도 않고 침묵 중이다.

LCK 해설가 강퀴는 개인방송에서 이 경기를 지켜보며, ‘KT 선수들은 경기를 나올 때마다 벌을 받는 기분일 것 같다.’, ‘KT는 감독 코치진에 포커스가 많이 가는 팀이긴 한데 일리가 있다.[18] 팀 내부적인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운영과 엔트리 구성은 실패다.’, ‘KT가 너무 불쌍해서 경기 이야기를 못하겠다.’ 등의 발언을 남겼다. KT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단 보고 있자니 너무 안쓰럽다는 뉘앙스로, 한때 명문이자 강팀이었던 KT의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부분. 해축에서 매일같이 조롱받는 과거의 강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AC 밀란도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몰락하진 않았다. 올드 팬들은 한국 롤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명가였던 CJ의 2016 시즌이 떠오르고, 그들의 마지막이 어땠는지 생각나서 KT를 욕하기보단 그저 안타까울 따름. CJ는 2012 시즌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진출 및 준우승 이후 오랜 세월 무관이긴 했으나 그래도 2015 시즌에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웠으나, KT도 꽤나 긴 세월을 무관으로 지내다가 우승하자마자 몰락했단 점에서 어찌 보면 구 CJ보다도 비참한 상황이다. 드디어 우승으로 한을 푸나 싶었으나 롤드컵에서 뼈저린 패배를 겪고 몰락한 팀을 바라보는 스코어의 심정이 어떨지....

4. 47경기 SB 2 : 0 JAG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7경기
(2019. 07. 13.)
SANDBOX
Gaming
2 0 Jin Air
Greenwings
- × × -
8승 2패 결과 10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7경기 MVP
1세트 2세트
박우태
(Summit)
김재연
(Dove)
1라운드의 마지막을 패배로 장식하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의 만남. 두 팀은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이 있기 직전인 4주차에서 조우했던 바가 있으며 그 당시엔 샌드박스의 유리함을 다 까먹는 연이은 뇌절을 받아먹지도 못하는 처참한 운0을 보여준 진에어가 0 - 2의 완패를 당했다.

샌드박스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격 동기인 담원을 상대로 이견의 여지 없는 완패를 당했다. 담원의 주전들이 리프트 라이벌즈의 결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 것에 더해 파격적인 성장세를 이룩한 것에 더해 코치진이 사상 초유의 묘수를 들고 나온 것이 있었다고는 해도 샌드박스에게는 충분한 휴식 기간이 주어졌던 상황이며 사상 초유의 묘수라는 것도 샌드박스며 다른 팀들이 먼저 선보인 것들의 연장선상에 있던 것들임을 감안하면 씁쓸함이 짙게 남을 경기다.

그나마 담원이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는 와중에도 미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도브가 1, 2경기 내내 꾸준히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호재라고 할 만한 부분. 다만 온플릭도 1, 2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고 서밋은 2경기엔 대차게 망했으며 바텀 듀오가 시즌 초반에 드러내보였던 불안한 모습을 다시, 하필 가까스로 승리했던 진에어를 만나기 직전에 다시 표출하기 시작한 것은 대단히, 아주 대단히 위험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에어는 2라운드에 앞서 유일하게 로스터 멤버를 변경했다. 새로 영입된 밤비가 얼마나 팀의 경기력에 변화를 줄지가 포인트. 그러나 애당초 현 시점 진에어에 필요한 것은 두뇌 역할을 할 오더가 되는 베테랑 혹은 팀을 멱살 잡고 이끌어야 할 크랙 역할의 플레이어인데 밤비는 이 둘 중 어느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 부류라는 것을 감안하면 밤비가 출전한다고 뭐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품는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그나마 말랑이 밥 먹듯이 역적질을 반복하던 지난 스프링 시즌에 비해서는 사람이 됐다고 평할 만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원딜 사관 학교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루트가 슬슬 테디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 유일한 호재. 린다랑/타나/켈린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협곡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미드 라인의 그레이스와 천고는 둘 다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오죽하면 커뮤니티 등지에서 그레이스와 천고를 엮어 밥그릇만 지키면 되는 태업 듀오의 기믹을 씌울 정도.

관전 포인트는 미드 라인전. 꾸준한 폼의 도브와는 달리 누구를 내보내도 거기서 거기인 진에어의 미드 라인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이번 경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에어는 이번 경기를 패배하면 스프링 시즌 5연패 기록과 더해 매치 15연패를 기록하게 되고, 단일 시즌 매치 10연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본인들의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에 가까워지게 된다.

여기에 더해 0-2 패배까지 하게 되면 역대 세트 연패 공동 3위 기록과 매치 연패 공동 2위 기록[19]인 세트 14연패와 매치 15연패를 같이 기록한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매치업이 상승세를 탄 SKT라 지난 시즌 본인들이 손수 세운 세트 연패 17연패의 기록을 다시 세울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덤.

4.1. 1세트

<rowcolor=white> SANDBOX Gaming Jin Air Greenwings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drave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전용준: 사람이 있어야... 하...[20]

진에어에서는 타나 - 말랑 - 천고의 상체 라인업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1페이즈에서 럭스, 유미, 카르마 등 서폿에 밴이 집중되고 진에어가 니코에 탐 켄치를 선점하자, 세주아니를 미리 뽑아놓은 샌박은 이렐리아에 브라움을 가져온다. 진에어는 이렐리아를 상대로 강한 압박이 가능한 레넥톤을 뽑은 뒤 원딜 집중 밴을 먹이고 이즈를 뽑아왔고, 샌드박스는 여기에 드레이븐 원딜이라는 승부수에 레넥톤의 카운터 탑 케넨을 기용한다. 진에어는 막픽으로 엘리스 정글을 선택해 아프리카가 KT를 상대로 쏠쏠하게 써먹었던 레넥톤 - 엘리스를 완성하고 레넥톤을 아예 미드로 돌려 이렐을 따라갔다. 이로써 상체에 초반 힘을 실은 진에어 vs 하체에 초반 힘을 준 샌드박스의 구도가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샌드박스는 바텀에서는 서포터 상성 관계 때문인지 드레이븐으로 텔포에 도벽을 드는 기묘한 선택을 했으며, 상체에서는 아예 도브의 이렐을 탑으로, 서밋의 케넨을 미드로 보내는 인게임 라인 스왑을 해버렸다. 이에 진에어도 초반 귀환 후 레넥톤을 다시 탑으로 보내는 선택을 했는데, 이 때 즉흥적으로 콜이 나온 것인지 헤르메스를 들고 탑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진에어가 라인 스왑을 따라오느라 낭비한 시간을 활용해 오히려 샌드박스가 첫번째 화염용을 6분만에 챙겨온다. 치열하게 라인 스왑이 이어지는 가운데 2번째 용까지 화염용이 나온 가운데 탑 미드 2텔을 든 샌드박스에 비해 점화 레넥톤에 엘리스 정글을 가진 진에어가 무조건 초반 이득을 봐야 했으나 결국 두번째 용마저 한 발 빨리 뭉쳐서 시야를 잡아놓은 샌드박스가 손쉽게 사냥한 뒤 드레이븐의 점멸만 빼고 빠지는데 성공하며 오히려 샌드박스가 아무런 킬도 없이 앞서가기 시작한다.

결국 15분 직전 전령까지 손쉽게 사냥한 샌드박스는 15분이 지나자 귀신같이 탑에서 도브의 이렐이 타나의 니코를 솔킬내버렸고, 전령을 미드에 풀어 미드 1차 포블에 바텀 1차까지 밀어내는 등 초반부터 빡세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다. 거기에 3번째 용까지 화염용으로 나와 용 운빨까지 터져주자, 진에어는 3화염만큼은 줄 수 없다고 외치듯 5명이 용쪽으로 모여들었으나, 결국 온플릭의 궁극기 스턴 - 침착한 강타 활용으로 3화염은 완성되었고 이어지는 추격전에서마저 3 챔피언이 끊기면서 킬 스코어 4:0, 글로벌 골드 7천 차이로 샌드박스가 너무나도 쉽게 승기를 잡았다.

3화염을 찍은 시점에서 샌드박스는 완벽한 힘의 차이를 얻어 전방위로 진에어를 압박했고, 심지어 4번째 용까지 대지용이 나온 가운데 25분 경에는 엘리스 - 탐 켄치까지 잘리면서 샌드박스는 당연하다는 듯 바론을 버스트했다. 이후 미드 억제기 공성 과정에서 이즈리얼이 앞비전을 하자 조커의 브라움이 놓치지 않고 궁극기로 이즈 - 탐 켄치 동시 에어본을 적중시키며 이즈를 잘라먹었고, 그대로 이렐리아를 앞세워 다이브를 해 진에어의 저항을 무력화하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쾌진격, 29분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직전에 치러진 경기였던 KT vs SKT전처럼 더 좋아진 샌드박스와 더 나빠진 진에어로 정리가 가능한 경기였다. 샌드박스는 경기 초반 조커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많았으나 그래도 지난 번처럼 뇌절을 반복하진 않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게다가 드래곤 운도 너무나 잘 따라준지라 못 이기는 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스무스하게 경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특히 레넥톤/엘리스를 상대로 드레이븐을 픽해 정면으로 충돌하려나 싶었으나, 막상 인게임에서 드레이븐은 도벽에 텔포로 그냥 라인전 반반만 가져가며 버티고, 오히려 상체에서 끝 없는 라인 스왑으로 상대를 혼란시키며 시간을 번 뒤 재빠른 오브젝트 사냥으로 이득을 버는 등 '10분 여포'의 무력을 비껴서 받아내는 스마트한 운영이 인상 깊었다.

한 편, 진에어는 지난 번보다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다. 밴픽 자체는 노리는 게 확실한 나쁘지 않은 밴픽이었으나, 인게임에서 상대의 운영에 완벽히 농락당해버렸다. 말랑은 오브젝트 싸움에서 거의 무존재감이었고, 그나마 니코를 잡고 직전 아프리카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던 타나도 오늘은 영 상태가 안 좋았으며 간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천고는 서밋의 케넨에게 압박당하며 존재감 0에 수렴하는 모습이었다. 언제나 그랬듯 루트만은 교전 때마다 빡빡하게 딜을 꽂아넣으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나마도 마지막에 앞비전을 했다 상대의 슈퍼플레이에 잘리면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4.2. 2세트

<rowcolor=white> Jin Air Greenwings SANDBOX Gami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Mountain)]
이전 경기에서 풀렸던 OP 픽 중 탐 켄치, 세주아니 등이 잘리자 진에어가 카르마를 선픽으로 가져왔다. 샌드박스가 서포터 풀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렐 - 자야를 가져오자 지난 세트처럼 또다시 이렐의 카운터 레넥톤에 이즈리얼을 들고왔고, 샌드박스는 당연히 라칸을 가져온 뒤, 렉사이와 신 짜오를 자르고 리 신을 들고온다. 진에어는 남은 정글러 중 가장 무난한 자르반에 라칸의 카운터 모르가나를 들고왔고, 샌박은 상대가 포킹 화력이 강한 것을 의식한 듯 코르키를 마지막 픽으로 가져온다. 해설진은 상대적으로 궁합이 좋은 이즈 - 카르마가 봇 듀오를 갈 것이라 예측했으나 진에어는 라칸을 카운터치기 좋은 점을 고평가한 듯 모르가나를 서포터로 보냈다.

이전 경기처럼 샌드박스는 또다시 이렐리아를 레넥톤과 만나게 하지 않기 위해 도브의 코르키를 탑으로 올려보내는 인게임 라인 스왑을 선보이며, 이번에는 타나가 레넥톤으로 고통을 받으며 출발한다. 타나의 레넥톤이 귀환 후 미드로 향하며 다시 스왑이 되나 했으나 천고가 스왑을 거부한 것인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그대로 미드 1차 포탑을 넘어 탑으로 올라갔고, 바텀 갱킹과 미드 1:1에서 연속해서 점멸이 빠지는 등 진에어가 서서히 밀리나 싶었으나 오히려 과감하게 첫 바다용 사냥을 시도했고, 강타 싸움에서 이기며 용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연이어 레넥톤의 힘을 앞세워 칼전령을 챙겨 바텀에서 포탑방패를 긁어내고 2번째 바다용까지 손쉽게 사냥하며 오히려 진에어가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기세를 올린 진에어가 바텀에서 갱킹을 통해 퍼블을 따내고, 마침 3번째 용으로 나온 대지용까지 사냥하기 시작했으나, 이번 강타 싸움에서는 정글러도 아닌 자야에게 스틸을 당하면서 결국 1:1 킬 교환만 한 뒤 입맛만 다신 채 물러나야 했다. 이어서 바론 근처에서 일어난 국지전에서도 배달을 시도한 온플릭의 리 신을 오히려 잘라먹으며 킬 스코어 3:1까지 앞서갔으나, 도브의 코르키가 바텀 2차까지 밀어내는 가운데 탑 1차 정도만 밀고 빠지면서 또 다시 입맛만 다시며 물러나게 되었다.

루트의 이즈리얼이 빡빡하게 딜을 꽂아넣고 켈린의 모르가나가 블랙 실드를 잘 활용해주는 등 전반적으로 바텀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진에어와는 다르게 샌드박스는 바텀도 무난하고, 탑도 괜찮으며 코르키가 소리 소문 없이 무한의 대검에 삼위일체까지 올린 상황이였다. 그 와중에 진에어식 무상 복지 운영이 겹치며 무난하게 네번째 드래곤까지 접수해간 샌드박스가 26분 경, 미드 라인의 교전에서 교전 상의 우위를 점하며 도망치는 진에어를 쫓는 구도를 만들었으나 조커의 라칸이 모르가나 속박에 맞고 카르마의 강화 Q -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이 작렬하며 라칸은 물론 옆에 있던 리 신까지 휘말려 더블 킬이 터지며 분위기가 묘해진다.

그러나 루트의 성장세가 무색하리만큼 뭔가 해보려고는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진에어식 운영이 발동하며 정체에 빠진 진에어와는 달리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샌드박스가 정말 처절할 정도로 딜을 꽂아넣으며 저항하는 루트를 끊어내고 카르마를 제외한 4명을 잘라내는 대승을 거둔다. 그리고 그대로 바텀 라인으로 밀고 들어온 샌드박스의 본대가 진에어의 본진을 장악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진에어는 지난 경기처럼 두 번 당해주진 않겠다는 듯 라인 스왑을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공격적인 오브젝트 컨트롤로 오랜만에 15분 그리핀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거기까지였다. 15분이 지나자 귀신같이 호구급 운영을 보여주며 오브젝트를 싹 다 내주고, 모르가나 Q 적중에서 나온 더블킬 슈퍼플레이에 말랑의 이니시로 이렐의 점멸을 빼거나 루트의 끈질긴 추격으로 리 신을 딸피로 만드는 등 터질 듯 말 듯한 좋은 장면들을 계속 보여줬으나 결국 이것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 한번의 교전 패배에 정통으로 얻어맞아 고꾸라지는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4.3. 총평

이변은 없었다. 샌드박스는 지난 번 진에어에게 게임을 내줄 뻔했던 치명적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고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진에어는 30년 베테랑 경력의 파일럿같이 안정적으로 "늘 그랬듯" 패배에 안착했다. 중간중간 루트가 분전하긴 했지만 결국 늦게 졌을 뿐,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샌드박스는 직전 경기인 담원전의 완패 여파를 씻어내는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중간중간 불안한 요소들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적어도 지난 번에 진에어와 치른 경기에서 범한 뇌절 등의 실수는 많이 줄어들었으며 전반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할 만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점점 픽률이 올라오고 있는 레넥톤을 라인 스왑 작전으로 무력화한 것과 2세트 중반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도 포탑 스코어를 오히려 앞서가는 노련한 운영 등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다만 팀의 불안 요소로 계속 지목되어왔던 서밋과 조커가 오늘도 2세트에서 너무 앞서나갔다가 잘리거나 모르가나 Q에 적중당해 더블킬을 내주는 등 실수를 보여줬기에 이 반복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골치가 좀 아플 전망이다.

반대편 진에어는 지난 시즌 세웠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끊길 기미가 없는 연패 사슬에 빠졌다. 공식전 매치 연패는 15연패에 단일 시즌 연패 기록도 10연패이며 세트 연패는 14연패째다. 득실 관리도 잘 안 되고 있는지라 2시즌 연속 -30대도 불가능해보이지 않을 정도다. 팀에서 가장 문제로 꼽혔던 미드의 그레이스가 영 좋지 않아서 천고를 내보냈으나, 저번 출전 때처럼 뇌절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결국 상대가 상대였는지라 여지 없이 2세트 연속 판정패를 당해버렸고, 다른 라인도 루트 - 켈린 봇 듀오를 제외하면 익히 우리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였기에 "제발 봇 듀오만큼은 이 팀에서 탈출해 다른 팀을 알아봐라"라는 차마 웃기 힘든 농담마저 나오는 상황이다.[21]

오늘 경기의 진에어는 전반적으로 뭔가 준비해온 티는 냈는데 인게임 내에서 오더가 갈리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단합 자체가 잘 안 되는 것인지 몰라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1세트에는 라인 스왑 과정에서 레넥톤이 헤르메스를 사놓고도 이렐리아를 상대하러 탑에 가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판단이 있었고, 2세트에는 타나가 첫 귀환 뒤에 미드로 가다가 아무런 행동 없이 1차 포탑을 지나 바로 탑으로 올라가는 의문스러운 동선이 나와 "타나가 스왑 콜을 했는데 1세트에는 천고가 헤르메스를 사서 나온 상황에서 별 수 없이 Yes를 한 것이고, 2세트에는 천고가 스왑 콜을 뒤늦게 거부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 두가지 판단이 단순히 선수 개인의 실수였거나 선수들끼리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이야기를 마치고 도출해낸 전략 수정이었다면 다행이겠으나, 그냥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개인 행동끼리 충돌하는 과정에 불과했다면 반드시 피드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5. 48경기 DWG 1 : 2 KZ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8경기
(2019. 07. 13.)
DAMWON Gaming 1 2 KING-ZONE
DragonX
× × ×
7승 3패 결과 7승 3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건부
(Canyon)
김혁규
(Deft)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아시아를 평정하고 돌아온 두 팀간의 대결이자 이번주차의 하이라이트 매치 2라고 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지난 1라운드에는 담원이 킹존을 상대로 2:1의 신승을 따낸 바 있으나,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킹존이 정규시즌 2번의 매치에서 모두 2:0으로 압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에서조차 3:0으로 셧아웃하는 등 오히려 총 전적에서는 킹존이 크게 앞서고 있다.

킹존이 KT전을 예상대로 승리하긴 했으나 1세트에는 내현이 비디디에게 압살당하면서 게임을 내주고, 2세트까지 밴픽이 오락가락하는 등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IG, FPX를 잡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담원은 라이벌 샌드박스를 상대로 야스오+세주아니 바텀 듀오라는 기상천외한 변칙 전략에 성공하며 2:0 압승을 거두고 롤챔스 7연승을 찍어 기세를 더 끌어올렸다. 원래 변칙 하면 일가견이 있던 팀은 킹존이었던 만큼, 이 두 팀의 밴픽이 어떤 구도로 치러질 것인지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라면 단연 탑 라인전이다. 너구리와 라스칼은 이번 시즌에 각각 내로라 하는 탑신병자 기인, 서밋을 무력으로 때려잡은 탑신병자의 정점 vs 넓은 챔프폭, 라인전 안정성, 자력 구제 능력을 모두 가진 팀파이트형 탑의 정점으로 완벽히 대비되어 있기에 과연 너구리의 무력 행사에 라스칼이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교전 단계에서 양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5.1. 1세트

<rowcolor=white> DAMWON Gaming KING-ZONE DragonX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담원에서는 너구리 - 캐니언 - 베릴의 라인업을 선발로 올렸다.

담원은 카르마 - 블라디 - 자르반, 킹존은 럭스 - 이렐리아 - 세주아니로 전반적으로 서로가 좋아하는 픽을 1페이즈에 챙겨온 가운데, 킹존이 지난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쏠쏠하게 써먹었던 오리아나 미드를 4픽으로 꺼내들었다. 이에 담원은 카르마와 조합이 좋은 이즈리얼에 코르키까지 선택하며 포킹 화력을 크게 강화했고, 킹존은 막픽으로 징크스를 잠깐 고민하다 자르반을 의식한 듯 루시안을 막픽으로 골랐다. 전반적으로 담원은 포킹과 카이팅이 좋으면서도 교전이 시작돼도 강력한 광역 딜을 뽐낼 수 있는 화력 일변도의 조합을 짰고, 이를 킹존이 세주아니 - 오리아나 - 럭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CC 연계 및 보호막 조합으로 얼마나 카운터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매치업이 되었다.

담원이 1픽으로 가져온 카르마가 언뜻 보기엔 탑으로 갈 것 같았고 추가적으로 담원은 블라디미르-자르반을 가져오며 언뜻 보기엔 상체를 전부 완성한 것으로 보였으나, 카르마는 정글을 제외한 4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챔프라 해설들은 카르마가 바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였다. 킹존도 마찬가지로 카르마가 바텀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미드 픽인 아칼리-르블랑을 밴한다. 실제로 카르마는 서폿 포지션으로 가게 되었다.

라스칼이 매서운 딜 교환으로 너구리를 솔킬내며 킹존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갔으나 캐니언의 자르반이 신속하게 탑 라인으로 달려와 라스칼을 킬 내면서 너구리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해준 터라 이득을 봤다기엔 애매한 상황이 나온다. 이후 귀신같이 6레벨 타이밍에 또다시 캐니언이 갱킹을 성공한 반면, 11분 타이밍 커즈의 탑 갱킹은 너구리가 세주아니의 궁을 무빙으로 피하고 돌진을 점멸로 피하며 살아나갔다. 그 사이 담원이 첫 용인 바다용을 챙겨왔다. 킹존은 판도를 뒤집기 위해 코르키가 귀환한 타이밍을 노려 한 발짝 빠르게 전령쪽으로 모여 버스트에 성공하긴 했으나, 담원이 한 발짝 늦게 코르키와 원딜이 차례차례 합류했음에도 오히려 3:0으로 교전 대승을 거둔 뒤 탑쪽에서 타워를 끼고 있던 오리아나까지 잡아내며 킬 스코어 6:1로 담원이 주도권을 잡고 시작했다.

이어지는 2번째 용 싸움도 대지용이 나와 있던지라 킹존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 교전을 하기 위해 뭉쳤고, 여기에서도 담원은 자르반의 3인 대격변을 앞세워 상대를 쫓아낸 뒤 상대를 1차 포탑으로 토끼몰이하며 5:0 에이스를 띄워버렸다. 이 시점에서 김동준 해설이 "게임 터졌습니다!"라는 샤우팅을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으나, 곧바로 킹존이 탑에서 코르키를 잘라내며 교전을 시작해 3:1 교환을 이뤄냈다. 이후로도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봇 - 미드 2차가 밀리는 와중에도 바론을 끈덕지게 붙들었으나, 결국 27분 경 스틸 시도도 실패한 채 바론을 내줬고, 곧이어 탑 쪽에서도 빈 틈을 노려 4:5 교전을 열었으나 오히려 담원이 호기롭게 한타를 받아주며 3:3 교환을 끌어낸 뒤 늦게나마 합류한 블라디미르가 오리아나를 상대로 강화 Q로 1037 피해((160+367)*1.85(강화수혈)*1.1(혈사병효과) = 1073(이론상 데미지))를 입히는 충격적인 화력을 보여주며 결국 4:3 교환으로 담원이 이 교전마저도 판정승을 따낸다.

담원이 계속 교전을 피하지 않으며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 뒤 2번째 바론을 두른 채 본진으로 파고들었고, 킹존은 블라디에 CC 연계를 먹여 피를 빼놓고, 충격파로 카르마를 자르거나, 블라디의 점멸 궁 풀콤보를 데프트가 점멸로 피하는 등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결국 블라디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하고[22] 루시안이 죽으면서 36분만에 넥서스가 파괴되고 만다.

너구리 블라디미르의 미친 극딜템 빌드가 주목받았다. 4킬을 챙겨먹고 1코어 데캡 - 2코어 주문 매듭 구슬을 가더니, 심지어 마지막 코어템으로는 맨 처음부터 들고 있던 악마의 마법서로 제작하는 존야를 만들지 않고 그걸 팔아서 블라디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옵션인 마나가 붙어 있는 루덴의 메아리를 올리며 충격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팬들의 반응은 다른 선수가 갔으면 의아했겠지만 톱날 단검 4개 가는 너구리라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었다.

5.2. 2세트

<rowcolor=white> KING-ZONE DragonX DAMWON Gami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담원이 브라움 - 세주아니에 이렐리아를 챙겨오자 킹존이 이즈 - 켄치에 세주의 카운터 트런들을 가져온다. 미드 1티어 아지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담원은 이렐의 카운터 레넥톤과 라스칼의 주력픽 아칼리를 잘라내고 루시안을 가져왔다. 킹존은 역시나 레넥톤에 무난한 탑솔 케넨을 가져왔고, 담원은 마지막 픽으로 갱플랭크를 선택했다.

착취의 손아귀를 들고 온 갱플랭크가 초반부터 케넨을 세게 두들기며 라인을 밀자, 케넨이 귀환하고 돌아온 타이밍에 맞춰 트런들이 4렙 갱을 시도했고, 센스 있는 앞점멸 활용으로 퍼블을 따낸다. 이후 바텀에서의 주도권을 이용해 대지용까지 챙기는데 성공했으나, 미드에서 풀피 vs 1/3피 상황에서 쇼메이커가 귀신같이 솔킬을 따는 슈퍼플레이를 해줬고, 바텀에서 탐 켄치가 바위게 스틸을 시도하자 오히려 바로 갱킹으로 전환해 켄치를 잡아내며 담원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한다. 2번째 화염용을 앞둔 상황에선 오히려 담원이 정글 2:2 교전에서 너구리의 궁 지원을 앞세워 2킬을 따내고 화염용을 따냈으나, 곧바로 킹존도 탑 갱킹에 성공한 뒤 전령을 챙겨오며 초반 팽팽한 구도가 이어진다.

결국 팽팽하던 게임은 바론이 나온 시점에서 갈렸다. 트런들의 집중 케어를 받은 라스칼의 AD 케넨이 드디어 갱플랭크를 솔킬따고, 바텀에서도 쇼메이커의 이렐리아를 자르는 데 성공하며 기우는 듯했다. 그대로 바론을 사냥한 뒤 미드 억제기까지 밀고들어간 킹존이었으나, 오히려 억제기 포탑을 밀어내자마자 걸린 교전에서 3:1 교환을 이끌어내며 담원이 한 타이밍 수성에 성공했다.[23] 하지만 다시 이어진 바텀 공성전 과정에서 케넨이 어그로를 끌어 이니시를 받아내고 탐 켄치로 1차례 핑퐁을 한 뒤 하나 하나 일점사로 잡아내고 아지르가 2명의 딸피를 토스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탐 켄치만 내준 채 브라움을 제외한 전원을 잘라내는 4:1 대승을 거둔다. 이렇게 수 차례 엎치락 뒤치락하던 난타전은 결국 킹존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1:1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익히 예측할 만했던 대로 미드와 봇이 상성상 조금 불리함에도 오히려 쇼메이커, 데프트/투신이 CS를 앞서나가는 기묘한 데칼코마니가 연출 된 가운데, 집공 AD 케넨이라는 강수를 두고 트런들의 집중 케어를 받은 라스칼이 결국 탑 라인전에서 이겨낸 것이 주요했다. 커즈의 트런들이 탑을 찌르는 동안 캐니언의 세주아니 역시 미드, 바텀과 공조하며 좋은 장면을 여럿 보여줬음에도 트런들이란 카운터 카드 때문에 여진을 선택하지 못한 것이 독이 되어, 템이 아직 나오기도 전에 양쪽 대각선에서 모두 패배하고 칼바론을 내주면서 20분 뒤로는 탱커의 역할을 해주지 못한 채 존재감이 지워져버리고 말았다.

5.3. 3세트

<rowcolor=white> DAMWON Gaming KING-ZONE DragonX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킹존은 아예 너구리를 위시한 탑 5밴을 때려버렸고 또다시 내현의 주력 픽 아지르가 1페이즈에 풀렸으나, 킹존은 탐 켄치 - 아칼리 - 렉사이를 가져왔고, 담원은 당연하다는 듯 1픽 카르마에 코르키와 자르반까지 가져온 뒤 아지르를 밴해버렸다. 이에 킹존은 패치 후 최초로 라이즈를 미드로 챙겨왔고, 담원도 카이사에 베릴의 시그니처 알리까지 챙겨오며 탑 카르마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킹존은 알리 상대로 위험할 수 있는 징크스를 막픽으로 가져오며 바텀에서의 난타전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 라인전만 놓고 보면 탑은 담원의 절대적 우세, 미드는 킹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바텀의 구도가 굉장히 궁금한 밴픽 결과가 나왔다.

첫 용으로 화염용이 나오자 초반부터 바위게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베릴의 알리스타가 켄치를 앞점멸 - Q로 물었으나 데프트가 칼반응으로 덫을 깔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라이즈 궁까지 활용한 킹존의 끈질긴 추격에 베릴이 잘리면서 킹존이 퍼블을 가져간다. 이후 드래곤 존에서 정글끼리 대치하다 자르반의 E-Q를 써서 물러나려는데 이것이 드래곤의 밀기에 끊긴 것에 이어 Q 쿨이 돌아오는 순간 E가 사라지면서[24] EQ 도주에 2번이나 실패하면서 점멸로 겨우 도주하나 싶었으나 바로 날아온 징크스의 초강력 초토화 로켓과 점멸을 쓰기 직전에 맞춘 Q에 의해 렉사이 궁에 마무리당하며 결국 첫 용을 공짜로 헌납해버렸다.

킹존은 여기서 가져온 주도권을 활용해 탑에서 너구리를 갱킹하고, 전령을 챙겨옴과 동시에 바텀 포블을 낸 뒤 천천히 돌려깎기로 1차 포탑을 모두 밀어버린다. 담원도 빈틈을 노려 바텀에서 라스칼의 아칼리를 다이브 갱으로 잡아내고 2번째 용인 바람용까지 잡아내며 조금씩 따라가더니, 오히려 3번째 용인 대지용을 먼저 버스트하기 시작한다. 킹존은 천천히 날개를 펼쳐 담원을 포위했으나, 포위망이 완성되려는 찰나에 오히려 담원이 알리 - 자르반 - 코르키가 협력해 일점돌파로 빠르게 징크스를 잡아내며 3:1로 교전마저 승리해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2천 차이까지 좁히는데 성공한다.

게임이 이렇게 비벼지나 싶었던 찰나, 킹존이 시야의 빈틈을 노려 오히려 상대 바텀 2차에서 파밍하던 너구리를 라이즈 - 렉사이의 습격으로 잡아내고,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버스트하는데 성공한다. 5인 한타가 강한 담원을 상대로 개개인이 강한 킹존은 전통의 날개 운영으로 천천히 담원의 본진을 조여들어갔고, 결국 참지 못한 담원이 미드의 징크스를 향해 다시 한 번 일점돌파를 시도했으나 킹존은 이번에는 당해주지 않겠다는 듯 순식간에 사방에서 담원을 포위하여 코르키를 제외한 모두를 잘라내며 담원의 저항을 무력화, 그렇게 2:1로 킹존이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에 성공했다.

데프트의 징크스는 상대에 뚜벅이 킬러 알리스타 자르반이 세트로 있었는데도 그런 건 상관없다고 말하듯 미친 듯한 캐리력을 보여줬다. 대지 용 대치전에서 한 번 잘리는 것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상대에게 딜을 퍼부으며 압도적인 팀 최고 딜을 찍었고, 이 경기를 포함해서 징크스 통산 37승 3패 승률 92.5%라는 15 시즌 마린의 마오카이가 생각나는 정신 나간 전적을 경신했다. 이런 필승카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결정적인 순간에 밴픽에서 항상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큼직한 경기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이 경기로 커즈의 렉사이는 전승을 유지한 반면 캐니언의 자르반은 무패행진이 끊겼다. 킹존은 3번째 픽에서 아지르를 포기하면서 커즈의 렉사이를 밀어줬는데 결국 좋은 선택이 되었다.

5.4. 총평

김동준: 담원의 폭주를 저지하는 킹존입니다!
이현우: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 같았던 담원을 킹존이 세우네요.
리프트 라이벌즈까지 포함하면 무려 10연승으로 끝 모를 상승세를 타며 무시무시한 교전 능력으로 킹존을 몰아붙이던 담원이었으나, 끝까지 뚝심을 지키며 유연한 운영 능력을 발휘한 킹존이 패승승으로 담원의 연승을 저지하며 7승 라인에 합류했다. 이 경기의 결과로 승점까지 동률이 되며 이번 주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양 팀은 공동 3위의 자리를 확정지었다.

킹존은 지속적으로 너구리의 주력픽 제이스, 카밀을 자르는 것을 필두로 마지막 경기에선 무려 탑 5밴으로 너구리의 캐리력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그 과정에서 라스칼은 2경기에는 탑 AD 케넨으로 오히려 무력 시위를 벌여 너구리를 무력화했고, 3경기에는 카르마 탑을 상대로 "어차피 라인전 이겨도 그거론 캐리 못한다"고 말하는 듯 뚝심 있게 버텨낸 뒤 한타에서 활약하며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미드의 내현은 라인전에서 내내 쇼메이커에게 밀리며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결국 2경기 후반 토스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3경기에는 결국 자력 왕귀에 성공했고, 커즈 역시 필요한 역할을 꾸준히 해주며 팀의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데프트 / 투신 듀오는 3경기 내내 라인전에서도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담원의 경우에는 바텀 라인의 약세가 두드러진 경기였으며, 대 담원 필승 전략으로 일컬어졌던 너구리 죽이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밝혀졌기에 더더욱 씁쓸한 역전패이기도 했다. 담원은 강승현 해설 말마따나 바텀이 버텨주고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쌍끌이 캐리를 하는 팀인데, 너구리가 캐리 롤을 맡는 이유는 너구리가 에이스인 것도 물론 이유지만 바텀 라인의 캐리력이 상위권 팀임에도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구리가 집중 밴 및 갱킹으로 캐리력이 억제 당하고, 바텀은 킹존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데프트에게 완벽히 밀렸으며, 그런 상황에서 쇼메이커가 혼자 모든 걸 짊어지기에는 무리였다.

6. 49경기 AF 2 : 1 GRF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9경기
(2019. 07. 14.)
Afreeca Freecs 2 1 Griffin
× × ×
6승 4패 결과 7승 3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4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기인
(Kiin)
정지훈
(Chovy)
김하람
(Aiming)
1라운드의 첫 경기에 이어 2라운드의 첫 경기에서도 서로를 상대로 만나게 된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의 대결. 1라운드 당시엔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그리핀이 2 - 1의 신승을 거두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그리핀은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당시에 당했던 판테온이라는 전략픽으로 인한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듯 돌아오자마자 치른 젠지와의 경기에서 0 - 2의 완패를 당하며 1라운드 1위를 했음에도 씁쓸함이 남았고, 아프리카는 불안정하기는 했어도 1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진에어의 호구스러운 운0을 받아먹으며 성공하면서 나름 좋게 마무리했지만 사실상 이김 당한 경기나 마찬가지였고 이김 당하기 전에는 경기 내용도 생각보다 좋지 못했던 편이라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스프링 2라운드에서도 젠지에게 0 - 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곧바로 아프리카에게 연패를 당한 적이 있는 만큼 그 때의 나쁜 흐름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하는 경기. 게다가 스프링 당시에는 연패를 당해도 1위를 지켜낼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경쟁팀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패배한다면 1위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번에 순위가 급락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젠지가 직전 경기에서 그리핀을 잡았고, SKT의 최근 기세도 매우 좋으므로 흔들리고 있는 그리핀을 잡아야 5위 싸움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6.1. 1세트

<rowcolor=white> Afreeca Freecs Griffin
파일:lux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talon_portrait.png 파일:kaisa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
봇 라인 위주로 밴이 이뤄진 가운데, 1페이즈에서 아프리카가 본인들이 선호하는 제이스 - 리 신 - 탈리야로 상체를 미리 구성하자, 그리핀은 최근 많이 활용하는 카서스, 아트록스에 리라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미드 탈론을 또다시 꺼내들었다. 2페이즈에서도 봇 라인 4챔피언이 밴 되면서 원딜이 거의 남지 않은 가운데 그리핀은 이즈 상대로 좋은 카이사를 픽했고, 아프리카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 이즈리얼에 갈리오 서폿을 챙겨온다. 리헨즈는 마지막 픽으로 노틸러스를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의 상체가 초반에 힘을 실은 가운데 미드 탈론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밴픽이 완료되었다.

다수의 글로벌 궁극기가 포함된 조합들간의 대결이었기에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되었으나, 리 신이 미드 지나가는 길에 탈론의 점멸을 빼놓은 것을 시작으로 그리핀의 바텀 다이브를 아프리카가 잘 흘려내고, 교전 시도에 서로 인원수만 맞춰주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첫 용인 바람용은 그리핀이 챙겨와 바텀을 푸쉬했고, 아프리카는 전령을 챙겨오며 탑을 푸쉬하면서 대각선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10분 중반대, 탈론을 잡기 위해 2차 포탑까지 추격해 점멸 궁을 활용했던 드레드의 리 신이 점화+카서스 궁에 맞아 죽으며 퍼블이 나왔으나, 아프리카도 그 뒤로는 큰 실수 없이 용 쪽에서 설계를 잘 해오며 대지와 화염을 연이어 챙겼고, 화염용을 챙기기 직전에는 오히려 상대의 이니시를 잘 받아치며 2:1 교환을 해내면서 킬 스코어는 2:2로 맞춰졌다.

바론이 나온 26분 타이밍, 아프리카의 이즈 - 리 신이 과감하게 미드에서 파밍하던 상대 봇 듀오를 물었다. 여기에 탈리야, 갈리오가 적절하게 호응해주며 노틸러스와 카서스를 자르는 성과를 거둔 아프리카는 곧바로 바론을 버스트했다. 그리핀도 4번째 용인 두번째 바람용을 챙겨오고 공성을 해오던 리 신을 잘라내는 등 분전했으나, 이후의 교전에서는 이니시를 걸었다가 순식간에 노틸이 잘리고 기인의 무력 행사에 카서스까지 잘리며 또다시 2킬을 내주고 모든 라인 2차 포탑에 바텀 억제기까지 공성당해버렸다.

게임이 굉장히 불리해진 상황이었기에 그리핀은 이 시점부터 상대 진영쪽에서 쵸비의 탈론이 과감하게 이즈리얼 암살을 시도하거나, 상대가 미드 억제기 공성을 시작해오는 것에 또 다시 이니시를 거는 등 두 차례의 도박수를 걸었다. 그러나 첫 시도는 탈론이 허무하게 죽은 뒤 탑 억제기마저 밀리는 결과를 낳았고, 마지막 미드 교전에서는 화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상황이었기에 탈리야 하나만 잡아내며 에이스를 내주는 등 두 번 모두 실패하고 만다. 이렇게 양 팀의 첫 경기는 34분만에 아프리카의 1:0 기선 제압으로 마무리되었다.

드레드의 갱킹 한번으로 탈론 픽의 의미를 상실 해버린 게 컸다. 탈론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주도적인 로밍이나 암살을 하지 못했다. 탈론과의 시너지를 위해 뽑은 카서스도 리 신이 가진 초반 주도권에 말려 정글만 먹다가 게임이 끝났다.

6.2. 2세트

<rowcolor=white> Griffin Afreeca Freecs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그리핀이 결국 지난 경기 맹활약한 탈리야를 밴하자, 아프리카는 "리헨즈의 변수 창출 능력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하듯 3서폿 밴을 먹여버렸다. 이에 그리핀은 1픽으로 제이스에 자야 라칸으로 봇 듀오를 구성했으며, 아프리카는 최근 가장 강한 포킹 조합으로 평가되는 이즈 - 카르마에 세주아니를 챙겨왔다. 2페이즈에서 그리핀은 아지르, 니코 등 미드 2밴을 했고, 아프리카는 세주아니의 카운터 카서스, 올라프를 밴한 뒤 갈리오를 픽해서 카르마를 상체로 돌렸다. 그리핀은 쵸비의 시그니처 픽이자 여차하면 스왑도 가능한 아칼리를 가져왔고, 무난한 정글러 자르반 4세를 뽑아 확실한 이니시 능력을 챙겼다. 아프리카는 마지막 픽으로 세주아니와 조합이 좋은 카밀을 탑으로 선택해 난타전이 예상되었던 전 경기와는 달리 중반 이후 한타를 보는 조합간의 힘싸움 구도가 완성되었다.

극초반 그리핀의 봇 듀오가 자야 - 라칸의 힘을 앞세워 3레벨부터 솔킬을 따버렸다. 그리핀은 여세를 몰아 전 라인에서 이득을 챙기기 위해 탑에서 연이어 갱킹을 시도했다. 첫 갱킹은 기인의 적절한 갈고리 활용으로 흘려냈으나, 두번째 갱킹에선 드레드의 세주아니에 서로의 미드까지 합류하며 3:3 교전이 발생했고, 세주아니가 아직 5레벨이었기에 또다시 3:2로 그리핀이 앞서나간다.

그리핀은 초반 주도권을 활용해 바다 - 대지에 전령까지 챙겨오며 이득을 굴려나갔으나, 기인이 20분 경 상대가 3번째 용인 대지용을 챙기는 틈을 타 탑 2차에서 제이스를 솔킬로 따버렸다. 이후 기인은 오랜만에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71인분 모드가 시작되어 미드에서 순식간에 이니시를 걸어 자야를 잘라버리고, 27분 바론 눈치 싸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팀의 챔피언 둘이 끊기자 한 발짝 늦게 합류해 오히려 에이밍과 합작하여 끈질긴 추격 끝에 4명을 잘라버렸다. 아프리카는 이 기세를 잃지 않기 위해 정비를 끝마친 뒤 바로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여기서 그리핀은 유연하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미드 - 탑 1:1 교환을 해낸 뒤 상대를 쫓아내고 오히려 바론을 가져오면서 결국 그리핀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다.

바론을 챙긴 그리핀은 4번째 용인 바람용을 가져오며 천천히 상대를 압박했고, 미드로 진출해 있던 상대에게 타잔의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이니시를 걸어 봇 듀오와 미드를 잘라내는 대승을 거둔다. 5:2 상황이 되어버렸던지라 팀을 멱살 캐리하던 기인마저도 별 방법이 없어졌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리며 게임은 1:1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전 경기에서의 하이리스크 밴픽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리핀은 이번에는 정석적으로 밴픽을 진행해 한타 조합간의 대결을 이끌어냈고, 기인이 간만에 71인분 모드가 되어 게임을 안개 정국으로 끌고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론 앞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역시 한타의 그리핀'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3리헨즈 밴에 2정글 밴을 하며 노림수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그리핀의 자야 - 라칸에 자르반 정글이라는 정공법에 당해 탑, 봇에서 모두 손해를 보며 출발한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되었다. 사실 이겨야 할 전투를 진 그리핀이나 이겨야 할 게임을 진 아프리카나 이래저래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끝난 경기였다. 서로 운명의 한판 승부를 기다리는 게임이었으나 한타는 아프리카가 허무하게 이기고 게임은 그리핀이 쵸비의 슈퍼플레이와 함께 뇌절을 잘 받아 먹으며 허무한 용두사미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6.3. 3세트

<rowcolor=white> Afreeca Freecs Griffin
파일:lux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akali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xinZhao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김동준: (아프리카의 조합은) 카이팅 구도가 한 번만 나와도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조합입니다.
이현우: 이니시에이터 입장에서 미치는 거죠, 이럴 때. 안 걸면 다 뚫리니까요.
아프리카는 그리핀의 원동력을 리헨즈의 변수 창출 능력으로 보았고, 이를 막기 위해 역시나 3서폿 밴을 하게 된다. 그리핀은 1세트에 대활약한 유칼의 탈리야와 2세트에서 타잔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카서스에 더불어 확실한 이니시에이터가 될 수 있는 노틸러스를 밴한다. 아프리카가 선픽으로 제이스를 가져가자, 그리핀은 2세트 승리의 주역이었던 자야, 라칸을 바로 가져가고, 아프리카 역시 1, 2세트 모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즈리얼과 갈리오를 가져간다. 그리핀은 소드의 원투펀치라고 불리는 아트록스를 픽하고, 교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신 짜오와 후반 캐리력을 위한 코르키를 픽한다. 아프리카는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엘리스와 이즈리얼 서포팅을 위한 카르마를 가져간다.

게임이 시작된 지 3분만에 세난의 점멸 도발에 이어 드레드의 고치가 정확하게 라칸을 맞추며 선취점을 가져간다. 그대로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나 싶던 엘리스가 6분 경 퍼플 팀 바텀 타워 옆 부쉬에서 잘리게 되며 찬물을 끼얹는다. 그 뒤 제이스와 엘리스의 교전 능력을 이용해 소드의 아트록스를 몰아내었지만, 앨리스가 윗쪽 동선임을 알게 된 타잔은 바텀 다이브를 감행한다. 허나 비전이동을 의식한 리헨즈의 스킬샷에 이즈리얼이 에어본 당하지 않았고, 그대로 탑, 미드가 모두 텔레포트를 이용해 강경 대응으로 적들을 몰아낸 뒤 칼전령을 챙겨 바텀 포탑방패를 뜯어낸 뒤 2번째 용인 화염용까지 한발짝 빨리 모여 챙기는데 성공하며 초반은 아프리카가 조금 앞서나갔다.

그 상대의 포킹 화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21분까지 전방위 1차 공성을 허용한 반면 바다용에 탑 1차만 챙겨오는데 성공하며 상대의 포킹 조합에 점점 말리기 시작한다. 이 시점까지도 킬 스코어 1:1에 글로벌 골드 1천 이하 차이로 그리핀이 밀리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팽팽한 대치 상태에서 두 번째 화염용이 나오게 된다. 그리핀은 상대의 2화염용은 막아야 된다 생각한 듯 먼저 용을 건드리기 시작했으나, 적절히 진입한 대도 드레드에 의해 용을 빼앗기게 되고, 이어지는 교전에서도 세난과 기인을 잡아내었지만 바이퍼를 제외한 모두가 쓸리며 4:2로 교전 대패를 하게 된다.

제대로 주도권을 가져온 아프리카는 바텀 2차에 이어 미드 2차까지 공성했고, 그리핀도 줄 건 주면서 버티는 가운데 31분 경 적절한 매복으로 리헨즈의 라칸이 세난의 갈리오를 날카롭게 무는데 성공했으나, 세난이 생각보다 쉽게 녹지 않았고 다른 챔피언들은 꼬리를 자르듯 빠져나간 뒤 오히려 기인과 에이밍의 추격에 의해 아트록스에 이어 신 짜오까지 끊기게 된다. 여기에서 바론 버프까지 챙겨와 주도권을 제대로 잡은 아프리카는 포킹 화력을 앞세워 탑 미드 억제기를 돌려깎고 3화염까지 사냥하는데 성공한다. 이 시점에서 그리핀은 시야 체크를 위해 나온 기인의 제이스를 리헨즈의 라칸이 물어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주변에 딜러가 없는 상황에서 기인의 제이스가 갈리오의 영웅출현을 받은 뒤 초시계까지 활용하며 버텼고, 그대로 발생한 교전에서 아트록스부터 점사당해 죽은 뒤 라칸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하면서 아프리카의 2:1 신승으로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아프리카 쪽에서는 원딜인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노 데스를 기록하면서도 상대 원딜, 미드, 탑을 합친 것보다 많은 딜을 우겨넣으며 클템에게 파괴전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반면 지난 세트에 정공법 밴픽으로 상대를 요리했던 그리핀은 3세트에서는 사실상 밴픽부터 게임을 지고 들어갔다. 제이스와 이즈리얼을 1페이즈에 내준 가운데 포킹 저항력이 낮은 아트록스, 신 짜오로 상체를 구성하면서 포킹 조합에서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카르마를 풀어주는 무상 복지 밴픽을 실현해버렸다. 그나마 신 짜오를 앞세워 상대가 포킹이 세지기 전에 초반부터 때려잡는 승리 플랜을 그려볼 만했으나, 결국 정글의 초반 싸움에서 1킬씩만 주고 받는 무승부가 이뤄진 가운데 24분 화염용 교전 대패로 신 짜오의 유통기한이 끝나면서 그 승리 플랜이 찢어지고 말았다.

6.4. 총평

이현우: 아프리카 프릭스가 밴픽, 상대 조합의 강점 고려해서 침착하게 운영으로 승리하는 게 너무 멋졌어요.
김동준: 그동안 너무 무리수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약점을 지적받았는데, 오늘은 운영 싸움에서 아프리카가 더 잘했습니다.
그리핀의 스프링 2라운드 악몽이 다시 살아났다. 젠지에게 0:2 완패, 아프리카에게 1:2 패배로 세트 스코어와 순서마저 정확하게 똑같고, 심지어 다음 경기로 담원과의 일전이 남아 있는 것까지 평행이론을 연상시키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 때와 다른 점은 당시 그리핀은 패치로 일어난 대격변에 적응을 하지 못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기인 - 에이밍이 쌍두마차 역할을 맡아 게임을 멱살 캐리했다면, 이번 게임에서는 2세트를 제외하면 밴픽부터 인게임 운영까지 완벽하게 밀려버렸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아어강' 이후 최상위권 경쟁에서 뒤처졌으나, 기분 좋은 3연승과 함께 그리핀이라는 대어를 낚게 되면서 2라운드의 전망이 밝아지게 되었다. 비록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으나 2세트에서 기인이 오랜만에 '71인분 모드'를 보여주며 리라 휴식 후 폼이 많이 올라왔음을 인증했고, 오락가락하는 폼을 보여주던 유칼 역시 시그니처 픽인 탈리야로 1세트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준 뒤 2, 3세트에서 카르마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드레드는 타잔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에이밍과 세난 봇 듀오는 3연 이즈 - 갈리오를 활용해 2세트 초반 솔킬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강팀인 그리핀을 이기면서 그동안 의문부호였던 에이밍의 기량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되었다. 이즈리얼만큼은 확실히 A급이란 인상을 준 건 덤.

그리핀은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의 아쉬움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2라운드만 되면 힘이 빠지는 징크스가 다시 찾아온 건지 2라운드 시작부터 2연패로 불편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꺼내온 럭스+유미+탐 켄치를 모조리 밴하는 서포터 3밴 전략으로 리헨즈의 손발을 묶어버리는 전략이 생각보다 잘 먹혔는데, 이 뒷면에는 그리핀의 핵심 전력인 소드와 쵸비 두 선수의 부진이 있었다. 소드의 경우 3세트에서 챔피언에게 가한 피해가 1.9K에 불과해 그동안의 호평이 무색하게 게임에서 아예 지워져버렸고, 쵸비는 아예 3경기 내내 별 존재감 없이 흐물흐물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프링의 무적 포스를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서폿 3밴 전략이 추후 다른 팀들에게도 그리핀의 공략법으로 시도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시즌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선 하루 빨리 상체에서 폼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7. 50경기 HLE 0 : 2 GEN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50경기
(2019. 07. 14.)
Hanwha Life
Esports
0 2 Gen.G
× × - -
2승 8패 결과 6승 4패
파일:LCK white.png 정규시즌 50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성진
(CuVee)
다소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가을을 기다리며 착실하게 몸집을 불리는 젠지와 이번 시즌은 예의 그 '핫식스' 조차도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린 한화생명의 대결.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엔 3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가 2 - 1의 신승을 거두었다.

한화생명은 문자 그대로 최악이고, 젠지도 다소 오락가락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그래도 상태가 좀 더 멀쩡한데다가 그리핀전을 2:0으로 압살하면서 기세를 탄 젠지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젠지의 입장에서도 폼이 올라오지 않았던 당시의 SKT에게 완패하고 KT한테 진 전적이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7.1. 1세트

<rowcolor=white> Hanwha Life Esports Ge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jinx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이현우: 큐베는 진짜 이런 스플릿 정말 잘하는 탑솔러거든요. 전세계로 범위를 넓혀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한화생명에서는 트할 - 보노 - 라바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고 젠지는 피넛 - 플라이가 선발로 출전했다.

한화생명이 선픽으로 카르마를 선택하고 자르반 - 코르키를 가져오자 젠지 역시 럭스 - 세주아니 - 이즈리얼을 가져오며 포킹 화력과 이니시 능력을 맞춰준다. 2페이즈에선 서로 큐베 / 상윤을 의식한 밴이 나왔고, 젠지는 4픽으로 카르마를 상대로도 무난한 케넨을 미리 뺏어온다. 한화생명은 라인전을 빡세게 가져갈 수 있는 징크스 - 쓰레쉬로 봇 조합을 구성했고, 이에 젠지가 라칸을 마지막 픽으로 챙겨오면서 럭스를 미드로 돌린다.

2번째 블루가 나온 타이밍에 레드 진영 블루 존에서 세주아니와 럭스가 보노를 기습 공격하지만 보노가 쓰레쉬의 슈퍼세이브로 살고 오히려 징크스가 럭스를 잡아먹으면서 한화가 퍼블과 함께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칼전령까지 챙겨오고 미드 포블까지 따냈으나, 탑 갱으로 카르마가 죽으면서 킬 스코어가 1:1로 맞춰졌고, 여기서 한화생명이 첫 용인 대지용을 선택하면서 큐베가 탑 1차를 미는 데 성공한다.

2번째 용인 바다는 한화생명, 3번째 용인 대지는 젠지가 챙겨오며 계속 주고받았던 가운데, 28분 경 한화생명이 팀컬러에 걸맞은 노빠꾸 바론 버스트를 시작한다. 라바의 코르키가 플라이의 럭스를 제대로 두들기며 쫓아낸 가운데 피넛의 바론 스틸마저 실패했고 한화생명이 바론 버프를 앞세워 각 라인 2차에 바텀 억제기까지 돌려깎으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젠지는 1차 포탑방패를 독식하고 꾸준히 솔로 라인을 먹으며 성장한 AD 케넨이 있어 바텀을 지속적으로 푸쉬할 수 있었고, 이것이 눈엣가시였던 한화생명은 게임을 굳히기 위해 자르반 - 코르키를 동원해 봇에서 파밍하던 큐베의 케넨을 덮쳤으나, 오히려 큐베가 괴력을 발휘해 2명을 딸피로 만들고 살아나가는데 성공하며 오히려 분위기가 젠지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결국 두번째 바론 싸움에선 오히려 젠지가 버스트에 성공하고, 이어지는 교전에서도 큐베의 케넨을 앞세워 3:1로 대승을 거두며 젠지쪽으로 게임이 역전된다.

한화생명도 바텀 억제기를 미리 밀어놓은 덕분에 전 라인 2차를 주는 선에서 수성에 성공했으나, 42분 세번째 바론이 나오고 젠지가 4:1 운영을 하며 바론을 치자 한화생명은 바텀 억제기를 주고 장로를 가져오는 것을 선택하며 억제기 점수까지 동점이 된다. 치열한 운영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4번째 바론이 나오고, 이 최후의 바론 전투에서 대격변이 빠진 것을 확인한 큐베가 상대 바텀 억제기로 텔포를 타는 백도어를 선택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빠르게 바론을 치고 4:5 교전을 봐야 했으나 이번엔 피넛이 바론 스틸을 성공해버렸다. 바론 버프 획득을 확인한 룰러의 이즈리얼까지 텔포로 상대 본진으로 합류해 공성 속도를 올렸고, 남은 젠지 선수들의 시간 끌기에 코르키와 징크스가 동시에 텔포를 타는 것마저 실패하며 그대로 젠지가 1:0으로 첫 세트를 가져온다.

젠지는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상징하듯, 오늘만큼은 탑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성공했다. 피넛의 갱킹으로 킬을 먹은 큐베가 무시무시한 푸쉬로 포탑 방패를 독식하며 크게 성장해, 기어이 바텀에서 자르반과 코르키가 갱킹을 왔는데도 오히려 킬 압박을 넣고 살아가는 1vs2 슈퍼 플레이를 수행했고, 마지막 봇 백도어 텔을 타서 게임을 끝내며 MVP를 차지해 왜 케넨에게 큐베를 주면 안 되는지 다시 한 번 각인했으며, 피넛은 갱킹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탑에서 찌른 유효갱 한 번으로 한화생명의 유리한 분위기에 단수를 놓았고, 마지막 바론 스틸로 백도어 엔딩에 쐐기를 박으며 단 2번의 슈퍼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7.2. 2세트

<rowcolor=white> Gen.G Hanwha Life Esports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karthus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neeko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veiga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클템 : 역시 사파 미드 장인 플라이!!
너구리처럼 해 너구리처럼!! 나이스~!! 큐구리~!!
- 큐베가 상대의 4인 봇 다이브를 당하는 와중에 라칸을 잡아내고 리 신마저 데려갈 뻔한 슈퍼 플레이를 한 뒤 라이프의 반응[25]
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코르키와 럭스를 서로 밴 하면서, 밴에서 풀린 탐 켄치를 젠지가 선픽으로 챙겨온다. 한화생명은 최근 고평가받는 칼리스타 - 아지르를 픽하자 젠지는 이즈리얼에 세주아니를 챙겨왔다. 한화생명이 오히려 갱플랭크를 3픽으로 뺏어온 뒤 케넨, 카밀을 밴하고 리 신을 챙겨오자, 젠지는 큐베가 데뷔 후 최초로 블라디미르를 가져온데 이어 플라이가 아지르의 카운터 베이가를 꺼내면서[26] 변칙 픽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화생명 쪽에서도 막픽으로 라칸을 가져가며 오랜만에 그 때가 생각나는 칼리-라칸 조합을 가져갔다.

화끈한 카드가 다수 나오긴 했으나 초반부터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오진 않았다. 한화생명이 전령을 챙겨온 뒤 미드에 풀면서 아지르의 토스로 교전을 걸기 시작했으나 젠지가 시의적절하게 탐 켄치 궁을 활용해 합류하며 1:1로 킬을 맞춰주는 순간, 탑에서 큐베가 갱플 장인 앞에서 갱플을 꺼낸 트할을 응징하듯[27] 솔킬을 내버렸다. 뒤이어 포탑 피를 깎다가 라바한테 뒤를 잡혀 죽기는 했으나, 이후 라인이 스왑되고 바텀에서 1대4 다이브를 당하는데도 키를 데려가고 보노까지 거의 데려갈 뻔하는 등 처음이라고 보기 힘든 숙련도를 선보였다.[28]

젠지는 주도권을 활용하기 위해 날개 운영에 부적합한 베이가가 있음에도 탑 미드를 날개로 돌려 1-3-1 운영을 시작했고, 플라이가 2번 연속 잘리는 와중에도 푸쉬로 꾸준히 이득을 봤다.[29] 뒤이어 블라디미르까지 잘리면서 킬 스코어는 3:6으로 벌어졌으나 오히려 젠지가 글로벌 골드를 이기고 용까지 컨트롤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된 가운데, 결국 30분 경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을 앞세워 리 신을 잘라내고 바리케이드를 치며 젠지가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미드로 밀고들어오자 한화생명도 수비를 위해 이니시를 걸었으나, 이미 젠지가 2화염을 챙겨놓은데다 블라디미르, 베이가가 3데스를 적립하면서도 꾸역꾸역 커놨기에 화력을 당해낼 수는 없었고 결국 세주아니 하나만 잡는데 성공하며 1:5 교환으로 에이스가 터지고 만다. 그대로 젠지가 33분도 되기 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0으로 게임을 셧아웃했다.

양팀 모두 깜짝픽이 나오긴 했으나, 결과는 젠지측의 무난한 승리였다. 큐베와 플라이가 3데스씩 하기는 했지만 큐베는 꾸준히 슈퍼플레이를 터뜨려서 데스 수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고[30] 계속 잘려서 3뎃으로 망했다는 베이가도 스택을 잘 쌓아 5킬을 먹은 아지르보다 주문력이 더 높았다. 심지어 젠지가 2화염까지 먹어 나중에는 리 신이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에 걸리자마자 한 콤보에 소멸해버리는 등 아예 한타 성립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한 편 한화생명의 칼리-라칸 조합은 그 특유의 강제 이니시를 시도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다가 막판이 되어서야 겨우 한 번 보여줬고, 그마저도 실패한 이니시가 되면서 조합을 가져간 의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7.3. 총평

당장 보이는 순위표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서로서로 스킬샷 미스가 빈번히 보이는 가운데 모든 라인의 기량이 훨씬 좋았던 젠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화는 밴으로 막는 게 신기한 플라이는 제쳐두더라도 피넛의 전승 무기인 세주아니를 계속 풀어주는 실수를 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밴픽을 따지기 전에 트할-상윤의 폼이 너무 안 좋았다는 점도 큰 문제. 그나마 1세트의 경우 상윤의 징크스가 챔피언 특유의 딜링을 뿜어내면서 이즈리얼의 점멸을 뽑아내는 등 게임을 어떻게든 끌고 갔고, 트할 역시 라인전에서는 참패했지만 카르마의 역할을 어떻게든 수행하면서 게임을 최대한 비비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데, 커리어 사상 최초로 꺼내든 큐베의 블라디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한 채 솔킬을 당하면서 팀의 인원 배분 및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거기다 칼리스타를 들고 라인전부터 박살나면서 그대로 존재감이 사라진 상윤까지, 라바의 엄청난 분전을 무색케 하는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미드 혼자 분전하는 와중에 탑 바텀이 동시에 박살나는 모습이 마치 같이 하위권에 있는 KT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

반면 젠지는 다시금 혼돈의 기운이 몰려오는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SKT와 마찬가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이 긍정적인데, 챔프폭이 타 탑솔러들과는 다르지만 넓지는 않다는 문제가 있던 큐베가 블라디미르라는 새로운 챔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가장 호재. 플라이의 베이가는 KDA나 딜량 모두 아지르의 카운터 픽으로 꺼냈다기에는 분명히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적절한 사건의 지평선 사용 몇 번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넓은 챔프폭과 한타의 플라이와 상대적으로 강한 라인전의 쿠잔을 적절히 활용하는 코치진의 용병술이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킬 수가 굉장히 적고 긴 시간 진행된데다 이어진 2세트는 특이한 픽들과 오프 더 레코드의 재밌는 드립까지 겹치면서 커뮤니티에서 많은 드립이 쏟아져 나왔다. 해설들의 지루한 시간을 넘기려는 노력 또한 관전 포인트.

8. 5주차 정리

그야말로 1라운드에도, 2라운드에도 계속되는 역대급 혼돈의 LCK 라고 정리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를 넘어 6위마저 1위와의 승차가 단 2승 밖에 안 날 정도로 작년 서머를 넘어선 역대급 혼돈 양상으로 순위표가 흘러가고 있다.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했던 샌드박스는 같은 상위권 경쟁 상대인 담원에게, 담원은 킹존에게 일격을 당하며 발목을 잡혔고, 그리핀은 아예 중위권 두 팀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올해 최초로 1위의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심지어 7위 SKT마저 4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5위권 두 팀을 단 1승 차로 맹추격하고 있기에,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7위와 바로 아래 8위 사이에는 3승 차이가 날 정도로 큰 간극이 놓여 있어, 스프링까지만 해도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로 나뉜 반면 서머는 1~7위와 8~10위로 나뉘는 상황이다. 스프링에는 KT와 도원결의를 이루었던 아프리카와 젠지가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반면, KT는 끝 모를 추락으로 한화와 니가 가라 승강전 경쟁을 하고 있으며 진에어는 언제나 그랬듯이 압도적인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화젯거리가 많았던 한 주이기도 하다. 옾더레에선 클리드의 귀여움 폭발 "자바줘~"와 운수 좋은 날 드립, 폭주해서 갖가지 옾더레 드립을 남긴 고스트, 유칼의 옆에서 바론 절대 치지 마!를 연발했던 드레드, 2대 버스좌에 등극한 라스칼에 라이프의 짜파구리 드립까지 터지며 옾더레의 왕좌 역시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인게임에서는 킹존이 드래곤X의 가호를 받은 건지 드래곤 때문에 2연 깃창을 실패한 캐니언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고, 해설진에서도 불편한 미팅 드립, 바루스 화살에 3m를 날아가고 관통상+타박상을 입은 이즈 드립, 너구리 고유명사 드립에 클템의 푸드 파이터 드립 등을 빵빵 터뜨렸다.

밴픽 단계에서도 많은 화젯거리가 있었던 한 주였다. 우선 지난 패치의 최대 수혜자라는 카르마의 픽률이 점점 오르고 있으며, 특히 이즈리얼을 필두로 한 포킹 조합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OP 카드인 세주아니의 경우 올라프에 더해 카서스, 트런들 등 다양한 카운터 픽이 연구되고 있으며, 서폿 라인에서는 상체에서 많은 OP 카드들의 평가가 내려간 것을 방증한 듯 서폿 밴이 많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알리스타, 갈리오, 쓰레쉬, 타릭 등 다양한 서포터들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야스오 - 세주아니 봇 듀오에 천상계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들려오던 볼리베어 서폿까지 출현하며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라인은 바로 미드 라인으로, 아지르 - 코르키가 대세를 차지한 가운데 앞에서도 언급됐던 카르마를 필두로 오리아나, 럭스, 모르가나, 라이즈, 탈론, 베이가까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미드 챔피언들이 다수 쏟아져나왔다. 미드 베이가의 원조인 C9의 감독 래퍼드에 의하면, 예전 9.11까지 미드 라인을 주름잡던 사일러스, 아칼리, 이렐리아 같은 브루저 챔프들이 대거 하향을 당하면서 미드 라인전의 교전 빈도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라인전은 비교적 약하지만 한타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챔프들을 기용할 수 있기에 현재 메타상 어떤 미드 챔피언이든지 시도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다음주에도 계속 새로운 미드들이 등장하게 될 것인지 기대된다.

8.1. SANDBOX Gaming

1위 | 8승 2패 | +9
6주차 대진: GEN - HLE

4주차 다소 군더더기가 있는 승리들을 거두다가 담원에게 통한의 0:2 패배를 당하며 불안 요소를 노출했으나, 시의적절하게 승점 자판기 진에어를 만나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1승 1패 ±0으로 5주차를 마무리했고, 순위 경쟁 상대인 담원은 킹존에게 발목을 잡히고 그리핀마저 2연패를 당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어부지리로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리프트 라이벌즈 주간으로 반사이익을 본데다 워낙 벌어놓은 승점도 많고 선수들의 폼 역시 여전히 나쁘지 않기에 계속 자력으로 최상위권에서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전의 오프 더 레코드를 들어보면 조커는 지속적으로 오더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고 있고, 고스트는 마치 시즌 초반의 유칼이 떠오를 듯 저세상 드립을 보여주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는 등 인상 깊은 장면을 보여줬고, MVP 인터뷰에서도 감기에 걸렸다는 서밋과 도브가 "요즘 우리 경기력이 좋아서 다시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온플릭 형이 강타 싸움을 잘해서 믿고 맡길 수 있었다"라며 기량에 대한 자신감과 팀원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미소를 잃지 않은 것을 보면 팀 케미스트리가 상당히 괜찮은 상황이다. 다만 계속해서 지적되어온 노장 조커의 잊을 만하면 나오는 뇌절, 라인전은 완벽에 가까운 서밋이 교전에서는 뇌절 이니시나 한 번 더를 시전했다가 혼자 잘리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다음 주에는 지난 1라운드 2:0으로 잡아낸 좋은 기억이 있는 젠지와 한화생명을 상대하게 된다. 한화생명은 창단 이래 최악의 암흑기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번에도 승리를 점칠 수 있으나, 젠지는 무려 그리핀을 2:0으로 때려잡으며 도깨비 본능을 다시 일깨웠기에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8.2. Griffin

2위 | 7승 3패 | +9
6주차 대진: DWG

위기다. 리프트 라이벌즈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았는지 저번 스프링 2라운드처럼 젠지-아프리카에게 제대로 얻어맞으면서 항상 턱밑에서 그리핀이 미끄러지기만을 기다리던 샌드박스에게 1위 자리도 빼앗기고 말았다. 콩라인은 대대로 "결승만 가면 되는 시기엔 결승을 가지 못하는" 특징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의 그리핀이 그런 루트를 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젠지전에서는 전체적으로 무기력했고 아프리카전은 조급함이 엿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의 이면에는 시즌 시작 이후로 불안정하던 쵸비가 눈에 보일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시즌 시작 전 인터뷰에서 스프링 시즌 결승전의 셧아웃 패배 이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론이 유력해보인다.

사실 비단 쵸비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소드는 간만에 이름값을 하는 경기력으로 그동안 팀의 중추에 설 정도의 경기력을 뽐낸 것과는 다르게 아프리카전에서 잔실수에 연관되어, 여러모로 부진이 매우 컸고 타잔 역시 그리핀 그 자체라고 부를 만한 존재감은 여전하지만 이례적으로 침착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나마 봇 듀오, 그 중에서도 리헨즈가 꾸준히 변수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유일한 위안거리.

무엇보다 5주차에서 상대한 두 팀이 대 그리핀 맞춤 전략을 하나씩 들고 오면서 승리를 따낸지라 장기적으로도 그리핀에게 있어서 매우 큰 악재가 되었다. 특히 이 전략에 소드와 리헨즈가 공략의 중심이 된 것이 매우 뼈아픈데, 상체가 비교적 약하지만 하체가 매우 강한 젠지는 소드의 주력 챔프를 집중적으로 밴하고 쵸비가 선호하는 챔프들의 상성픽을 히든 카드로 내세우면서 호전성을 거세했고, 하체에 비해 상체가 주목이 되는 아프리카는 그리핀의 라인전 및 한타 이니시의 중점이 되는 리헨즈에게 밴 카드를 집중 투자하면서 바텀 라인의 호전성을 대폭 낮추고는 자신들의 강력한 상체에 힘입어 바텀 라인이 캐리하는 그림을 만들었다. 즉, 그리핀이 아무리 LCK 운영의 정수라고 불려도 자신들이 원하는 한타조차 열지 못하도록 강제로 호전성을 낮춰버리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할 만하다는 장면이 이끌어 진 것이다. 이러한 약점을 결국 지난 1라운드에서 그리핀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고 와신상담하면서 복수를 노리고 있는 담원, 킹존, SKT, 그리고 1라운드에서도 승리를 따낸 적이 있던 샌드박스가 참고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리고 cvMax의 밴픽이 이번주차에서 매우 심하게 망가졌다. 타잔의 카서스와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젠지전에서 실패였음이 입증되었음에도 또다시 아프리카전에 꺼냈다가 참패만 되풀이 하고 말았다. 아프리카전 2세트 이후에도 9.13 기준 포킹 조합에서 가장 지독한 조합이라고 불리는 카르마+이즈리얼을 연속으로 내주는 등, 김대호 감독의 밴픽 고집이 팀 아이덴티티를 넘어서 이제는 팀의 약점이 되어가고 있다.[31]

다음 주에는 극강의 상성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 외에는 스케줄이 없다. 압도적인 상대 전적 덕에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이니만큼 반전의 여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상대를 만난 셈.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번 주 내내 그리핀의 선수들은 여러 방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경기 준비와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멘탈을 추스르는 것이 필요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8.3. KING-ZONE DragonX

공동 3위 | 7승 3패 | +6
6주차 대진: HLE - GEN

첫주차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뒤로 주마다 1승 1패만 꾸역꾸역 적립하며 불안감을 노출하던 킹존이었고, 리프트 라이벌스 일정을 치르고 온데다 그 직전 경기에서 그리핀에게 0:2로 패배하면서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복귀 후 첫 경기에서 KT를 상대로도 2:1 진땀승을 따내며 많은 팬들이 "담원에겐 질 것 같다"는 평을 내렸으나, 언제나 한결같은 바텀의 힘과 한 수 앞선 운영 능력을 앞세워 폭주 기관차 담원을 전복시키고 2:1 신승을 거두며 다시 3위의 자리에 올라섬으로써 자력으로 수많은 악재들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변칙 대마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번 시즌의 킹존답게 이번주에도 미드 오리아나, 라이즈, 원딜 징크스 등 새로운 픽들을 보여주는 가운데, 무시무시한 상체의 힘과 교전 능력을 가진 담원을 유연하면서도 날카로운 운영으로 구워삶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케넨 vs 갱플 구도에서 AD 케넨이라는 라인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빌드를 선택해 정글의 탑 집중 시팅으로 게임을 잡아냈고, 다음 세트에선 아예 그 갱플을 포함 탑 5밴을 때려서 상대가 반 강제로 캐리력이 낮은 탑 카르마를 들게 하곤 아예 탑을 버리고 용 사냥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는 정반대의 운영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자르반 - 알리를 상대로 징크스를 뽑고, 일점돌파에 당해 대지용을 내줬음에도 끝까지 날개 운영과 잘라먹기를 고수하는 등 하이리스크로 보이는 선택들을 자신 있게 밀고나가 결국 하이리턴으로 바꾸는 뚝심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리라에서 도인비를 제압하고 돌아온 커즈의 렉사이는 담원을 제압하면서 커사이의 전승이 운이 아님을 증명했고 타팀들에게 밴픽적인 압박을 하나 추가했다.

다음주에는 중하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젠지를 만나게 된다. 시즌 순위를 생각해보면 젠지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준비해야겠으나, 1라운드 성적 기준으론 오히려 젠지를 2:0으로 쉽게 잡은 반면 한화에게는 노빠꾸 바론에 당해 2:1로 어렵게 잡아낸 기억이 있다. 따라서 두 경기 모두 방심하지 말고 준비해서 이번주처럼 2승으로 장식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여야 할 것이다.

8.4. DAMWON Gaming

공동 3위 | 7승 3패 | +6
6주차 대진: GRF

샌박을 2:0으로 쓸어버리며 7연승을 달리면서 1위 경쟁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었으나 아쉽게도 킹존에게 덜미를 잡혀 주춤하게 되면서 공동 3위로만 만족하게 되었다. 이렇게 연승행진을 마감한 이유는 결국 돌고 돌아서 너구리가 공략당했기 때문으로, 2세트에서 정글 상성에서 카운터를 당하고 탑 집중 갱킹을 허용한 것, 3세트에서 너구리 5밴을 당하고 캐리력이 낮은 탑 카르마를 했다가 결국 게임에서 지워진 것이 모두 패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바텀 듀오가 LCK 최강이라는 데프트-투신을 만나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용 쪽에서 자르반 E-Q가 두번이나 아슬아슬하게 끊기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샌드박스전이나 킹존에게서 따냈던 1세트의 면면을 보면 쇼메이커는 물론 정글 캐니언의 캐리력도 무시무시했고, 바텀 듀오 역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즉 "너구리에 의존하고 있는데 너구리가 무너져서 졌다"라기보단 "너구리가 무너진 게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담원 전체가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이미 시즌 초반 2연패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왔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패배는 쿨하게 넘기고 다른 연승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면 될 것이다.

다만 이렇게 연승이 끊기고 분위기를 수습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어찌 보면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매치업, 킹존 이상으로 유서 깊은 극상성을 자랑하는 그리핀전이 기다린다는 것은 운명의 장난일 것이다. 여기에서마저 또 진다면 기껏 샌드박스를 대파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지금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는 담원에 비해 그리핀은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상당히 주춤하고 있는 만큼, 어찌 보면 상성을 극복할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바로 다음주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정말 기회를 살려 그리핀을 잡아낸다면, 시즌 1위라는 영광의 자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8.5. Gen.G

공동 5위 | 6승 4패 | +3
6주차 대진: SB - KZ

그리핀을 잡는 대이변을 기록하더니 한화생명도 잡으면서 아프리카와 함께 본격적으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아프리카전 승리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다는 것도 아프리카와의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에 있어서는 큰 장점. 그러나 다음 주 대진이 하필이면 매우 고전했던 샌박-킹존이라 승차를 다시 까먹을 위험도 있어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듯하다.

이번주의 젠지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다름 아닌 밴픽. 기존에 단단한 라인전으로 기용되던 쿠잔 대신, 사파 미드로 유명한 플라이를 출전시키면서 미드 라인에 별의 별 마이너 챔피언들이 나오는 LCS식 미드 밴픽을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 덕분에 미드 라인전 밴픽에서 매우 큰 이득을 가져가면서 다른 라인 밴픽에 크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거기에 더해서 큐베의 첫 블라디 픽 및 해외 리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볼리베어 서폿 등, 온갖 밴픽 전략이 난무 하면서 말 그대로 이제는 연구의 젠지 라는 칭호를 붙여도 아깝지 않을 정도. 물론 그 상대가 완전히 폼과 멘탈이 박살난 한화생명이었고, 그마저도 2세트의 베이가는 한화에서 그나마 상태가 가장 좋은 라바에게 처참히 박살났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으나, 기존의 좋게 말하면 우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수동적인 경직된 원패턴의 모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풀어보면, 바텀 캐리 원패턴에 정글은 2~3라인이 중후반 한타 픽이기에 그 전까지 초반의 교두보 역할 픽 위주, 탑은 쓸놈쓸이면서 색깔이 너무 명확해 예측이 쉬운 스플릿용 케넨류, 팀파이트용 나르/갱플로 굳어져 있었던 팀이었으나 미드에서 어느 정도 폼이 올라온 플라이가 출전 기회를 잡으며 챔프폭의 변화를 더 강하게 주고 있다.[32] 그러면서 탑에도 일단은 자신이 과거 잘했던 픽을 다시 한번 재활용하며 변화의 기미가 보이더니, 결국 상대적 약팀인 한화전에서 데뷔 5년만에 처음으로 탑-미드 스왑이 가능한 블라디까지 픽했다. 과거의 젠지는 심하면 전라인이 어디 갈지 뻔하게 보이는 밴픽을 했던 팀이었으나, 시즌 중반의 탑 켄치부터 시작해 미드 럭스에 이번 경기에서 블라디까지 추가되며 스왑 심리전에 약한 정직한 팀이라는 약점을 거의 극복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여전히 남아 있다. 피넛의 세주아니는 정말 좋은 카드였지만, 세주아니와 스카너 등을 제외하곤 나머지 챔프들을 잡았을 땐 폼이 썩 좋지 않았고 큐베 또한 탑 켄치에 블라디 정도로는 아직도 챔프폭이 넓다고 보긴 힘들어 견제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또한 4주차에는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한없이 말리며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도 있었고, 일부 지표상에서 팀의 순위보다 한참 밑인 지표 등이 있다는 점 등등 어찌 보면 '가을의 젠지' 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딱 중위권에 머무를 만한 팀으로 보이는 구석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음주에 만나는 샌드박스, 킹존에 그 다음주에는 1라운드에 통한의 패배를 안겨줬던 SKT에 KT까지 순위 경쟁을 위한 대결이 계속되는데, 젠지가 과연 자신의 한계를 어디까지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6. Afreeca Freecs

공동 5위 | 6승 4패 | +3
6주차 대진: KT - JAG

예상대로 진에어전을 이기고 저번 스프링 2라운드처럼 그리핀을 잡아버리면서 상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반을 마련했다. 아어강 발언 이후 연패를 달리는 등 팀적으로 폼이 나빠졌는데, 다시 연승을 달리면서 다행히 어느 정도 승차를 복구하는 데는 성공했다. 젠지보다 대진이 더 좋다는 것도 아프리카가 웃을 수 있는 요소.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기인의 폼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과, 에이밍이 드디어 A급 논란에서 벗어날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아프리카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4주차 때부터 에이밍은 흡사 데프트가 생각나게 하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런 파괴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이즈리얼에 국한되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울 수 있으나, 역으로 매우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선호하는 에이밍에게는 생존력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잘 맞는 픽으로 보이며, 다른 챔피언으로도 이런 캐리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기인은 말할 필요도 없이 제이스, 카밀 등등 근, 원거리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전투력과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의 폼을 되찾는 듯한 모습. 세난 역시 기인, 드레드, 유칼, 에이밍과 같은 팀 동료들이 워낙 피지컬이 뛰어나고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본인이 슈퍼플레이를 하려는 것보다는 팀을 전체적으로 케어하는 역할을 맡았고, 실제로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원딜인 에이밍을 집중 케어해, 2세트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유칼 역시 시그니처 픽인 탈리야만 잡으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였고, 니코를 잡고 4인 만개를 펼치는 모습이나, 아칼리로 한타 때 날아다니는 모습, 카르마로 원딜인 에이밍을 적절히 보좌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드레드는 그리핀과의 1세트에서 적절한 갱킹과 스킬 활용으로 사실상 경기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진에어와의 2세트의 사일러스, 그리핀과의 2세트의 세주아니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서머 초반의 그 날카로웠던 모습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8.7. SK telecom T1

7위 | 5승 5패 | +2
6주차 대진: JAG

리프트 라이벌즈의 기세를 킹존, 담원과 같이 제대로 이어감으로써 4연승으로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페이커의 13연승 공약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2로 진 경기들이 많은데다가 진에어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관리도 굉장히 좋다는 것도 큰 호재.

마타를 에포트로 교체한 것은 신의 한수로 드러났다. 물론 SKT의 부진이 모두 마타만의 문제였던 것은 아니었고 실제로 다른 서브 멤버인 하루, 고리가 출전했을 때는 기존 멤버들보다도 괜찮은 활약상을 보여줬으나, 1라운드 4주차 KT와의 경기에서 마타는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가 50분까지 게임을 질질 끌게 만든 반면 뒤이어 교체 출전한 에포트는 신들린 듯한 그랩 활용으로 36분만에 가볍게 게임을 마무리지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 때부터 SKT는 그동안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톱니바퀴가 짜맞춰지듯 완성되면서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로 스무스한 게임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팀의 분위기가 호전되자 리라에선 에포트 대신 마타를 데리고 갔음에도 제법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지금의 SKT는 5연패를 당하며 무너지던 때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SKT는 마치 지난 스프링 시즌 2라운드나 MSI 때처럼 클라스 차이가 나는 상대는 확실하게 때려잡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다음주 상대인 진에어를 상대로 1주차에 보여줬던 진땀승이 아닌 남은 시즌을 위한 확실한 숨고르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1라운드 후반과 2라운드 초반에 약팀과의 대진이 연속해서 잡혀 있어 7주차부터 젠지전을 필두로 순위 경쟁을 위한 힘든 싸움이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고, 무엇보다 연승 과정에서 현 4강팀 샌박-그리핀-킹존-담원을 모두 피해갔던 만큼, 그들과의 대결에서 겪을 진정한 검증의 순간이 올 때까지 지금의 좋은 기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T의 미친 듯한 상승세를 ESPN도 인지한 듯, SKT가 무려 10계단 이상을 껑충 뛰어서 다시 ESPN 랭킹 Top 20에 재진입했다.

8.8. kt Rolster

공동 8위 | 2승 8패 | -10
6주차 대진: AF

킹존을 상대로 세트 연패를 끊었지만 그뿐, 어김없이 참담한 경기력으로 2패를 적립했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세트 1승은 제이스 백도어 원툴 스멥이 제이스를 잡고 유일한 희망 Bdd와 합작해 멱살 캐리를 한 것에 가깝고, 나머지 4세트에선 Bdd 외엔 넷이 합쳐 2인분은 될까 싶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 게다가 직전 경기에서는 라이벌 팀막내에게 동정까지 받는 굴욕도 겪었다.

주야장천 지적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도 문제지만, 이쯤 되면 과연 감독/코치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5연패 끝에 솔루션을 찾고 비상을 시작한 SKT는 물론 최하위팀 진에어마저도 지속적인 선수 교체나 다양한 밴픽 전략 시도 등 뭐라도 해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KT는 6연패를 하는 와중에 엄티를 스코어 대신 투입한 것 외엔 바뀐 게 거의 없는 수준으로, 연패를 끊을 생각이 있긴 한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그 와중에 오창종 감독은 SKT전 참패 이후 또 다시 선수들과 정제승 코치를 방패로 내세우고 귀신같이 팬 사인회에서 도망치면서 여전히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E스포츠 올드 팬들로부터 KTF 매직엔스를 암흑기로 몰아넣었던 김철 감독보다 심각한 최악의 감독이 아니냐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앞으로 남은 경기는 8경기, 다음주부터 만날 상대는 아프리카 - 그리핀 - 젠지[33]로, 이대로 변함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9연패의 수렁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어쩌면 한화생명과 진에어마저 각성하면서 14연패라는 처참한 성적표가 나올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선수들도 감독/코치진도 이대로는 안 된다. 무언가 달라진 모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만 한다.

8.9. Hanwha Life Esports

공동 8위 | 2승 8패 | -10
6주차 대진: KZ - SB

이제는 핫 식스고 뭐고 진지하게 승강전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전에 끊임없이 지적되던 크랙의 부재를 넘어 라이너들의 전체적인 기량이 매우 침체되었다는 게 문제.

상윤은 CS와 킬을 몰아먹었음에도 캐리롤을 맡지 못하고 있으며, 라바는 미드에서 분전 중이지만 KT의 Bdd처럼 홀로 경기를 이끌어나가기엔 역부족이고, 트할은 이전의 한타 원툴이란 평을 넘어 라인전뿐만 아니라 한타도 그저 그런 무장점형 탑솔이 되어간다는 게 문제. 안 그래도 약하던 라인전이 더 약해져 한타에서 발휘할 최소한의 힘조차 없는 모습이 매우 자주 나온다. 그나마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보노나 키가 있지만, 결국 라이너들 대부분의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성과가 제대로 나올 리가 없고, 어떻게든 시도하는 노력들마저 역으로 뇌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

그렇다고 교체 멤버를 기용하자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 교체의 의미가 없다. 결국 같이 하위권에 처진 KT와 완전히 똑같은 상황인 셈. 지금까지는 KT보다 호전적이고 대규모 오브젝트 교전 시 합이 잘 맞아서 그나마 낫다고 어떻게든 포장을 했지만, 이제 와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가 되어 버렸다.

밴픽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특히 젠지전에서 2연속 세주아니를 그냥 풀어준 선택은 명백한 실책. 물론 젠지의 코르키 밴을 보고 아지르를 선픽한 라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아주 발밴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피넛의 필승카드인 세주아니를 아무 대책이나 카운터 픽 없이 풀어준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밴픽이다. 거기에 더해 상대의 세주아니 선픽을 보고 카운터 픽인 트런들을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고, 이후에는 사일러스 정글이 풀렸음에도 선택하지 않는 등 챔피언 폭에도 문제가 있지 않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번 주차를 통해 중위권과의 격차도 완전히 벌어져 플레이오프의 꿈은 접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기업을 봐서라도 빠르게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8.10. Jin Air Greenwings

10위 | 10패 | -18
6주차 대진: SKT - AF

뭔가 터질 기미는 보이는데 터지지가 않는다. 그 와중에 어느샌가 지난 시즌에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르는 악재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미 2연속으로 1라운드 전패 기록을 세운 것으로 그칠 것 같지가 않다. 지난 시즌 승강전에서 살아남았을 당시 내세운 "2승" 이라는 목표도 너무나 버거워보일 정도.

5주차의 진에어는 1라운드를 마무리짓는 시점에서 만난 아프리카에게도 당연하다는 듯이 0 - 2를 당했고, 2라운드의 첫 상대인 샌드박스에게도 0 - 2를 당하며 너무도 뻔하게 2패 -4를 적립하며 "예상대로" 끝이 나고 말았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 끝의 진에어가 어떤 모습일지 안 봐도 뻔해보이겠다 싶을 정도다.

그러나 진에어도 마냥 슬퍼할 수는 없는 게, 분명히 스프링보다는 개선되었다. 다만 지금 너무나도 허무한 15분 뒤 운영이 발목을 꽉 쥐고 있기에, 상위권 팀을 보면서 반드시 운영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단기적인 개선 방안을 찾자면 말랑 대신 강제 싸움에 거리낌이 없는 시즈를 기용하거나, 아예 2브루저 체제를 생각하고 완전히 폼이 박살난 두 미드 대신 타나-린다랑을 동시 기용하는 방법 등이 있겠으나, 말랑의 경우 이번 시즌에 폼이 크게 올라와서 그나마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이기에 함부로 제외하기 힘들고, 2탑솔러의 동시 기용은 저번 시즌의 젠지마냥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 코치진 입장에서도 어려운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진에어에게는 극약 처방이 필요하고 지난 시즌에도 그레이스-천고를 동시에 기용한 전적이 있었던 만큼, 선수들에게 장기적으로 운영법을 학습시키는 것 외에도 첫 승을 위한 도박수를 던질 필요도 있어 보인다.

진에어 입장에서 정석적인 운영에서 타팀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판테온이나 탈론 또는 베이가 같은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변칙적인 밴픽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1] 서머 결승전에서는 하위 순위에 있는 팀이 정규시즌 1위에게 승리하는 '업셋'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실제로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5번의 결승전 중 3번의 업셋(2015, 2016, 2019)이 나왔지만, 서머 결승전에서는 4번의 결승전 중 단 한번의 업셋도 없었다.[2] 좀 더 자세히 적어보면, 2015 서머 SKT(2라운드 8승 1패 +13 정규시즌 1위) VS kt(2라운드 8승 1패 +11 정규시즌 2위)=SKT 3:0 우승, 2016 서머 ROX(2라운드 8승 1패 +13 정규시즌 1위) VS kt(2라운드 6승 3패 +6 정규시즌 3위)=ROX 3:2 우승, 2017 서머 킹존(2라운드 8승 1패 +11 정규시즌 1위) VS SKT(2라운드 5승 4패 0 정규시즌 4위)=킹존 3:1 우승, 2018 서머 kt(2라운드 8승 1패 +11 정규시즌 1위) VS 그리핀(2라운드 5승 4패 +4 정규시즌 2위)=kt 3:2 우승. 한번 두번이면 모를까 이 정도까지 표본이 쌓이면 사실상 서머 정규시즌 1위=최종 우승 및 롤드컵 직행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3] 2015 스프링 이후 라운드별 전승 기록은 스프링 1라운드가 3번(2015 스프링, 2016 스프링, 2019 스프링), 스프링 2라운드가 2번(2015 스프링, 2018 스프링), 서머 1라운드가 1번(2015 서머)이다.[4] kt가 기록한 13승 5패를 기록한 팀이 3팀(그리핀, 킹존, 젠지)이나 더 있었다. 다만 세트 득실에서 kt와 그리핀은 +15, 킹존은 +13, 젠지는 +12를 기록하여 킹존이 3위, 젠지가 4위가 되었다.[5] kt는 그리핀과 승패(13승 5패)와 세트 득실(+15)이 같았는데, 정규시즌 내 상대 전적에서 kt가 2승을 거두어서 우위에 서게 되었다. 참고로 LCK 정규시즌 순위는 승자승만 따질 뿐 세트 차이로는 따지지 않는데, 세트 차이 역시 kt가 4승 1패로 우위에 있었다.[6] 지난 서머 1라운드는 8승 팀이 1팀, 7승 팀이 1팀, 6승 팀이 3팀, 5승 팀이 1팀이었지만, 이번 1라운드는 7승 팀이 3팀, 6승 팀이 1팀, 5승 팀이 2팀으로 1위 팀의 승수가 적고 동일 승수를 가진 팀이 선두 팀과 동일한 7승대에서 형성되었다.[7] 2라운드 로스터는 플레이오프에 그대로 적용되며, 서머 시즌의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진행되는 롤드컵 선발전에도 반영된다.[8] 심지어 마지막 6용은 3화염이었다.[9] 개인방송에서 강퀴 왈, ‘기본적으로 제이스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기량 차이가 조금만 나도 블라디는 제이스를 오히려 이기는 픽이다’라고. 다만 김동준은 제이스의 완전 우세라는 평가인 듯. 어느 쪽이 맞든 스멥의 폼이 심각하다는 소리다.[10] 클리드 자르반의 깃창 콤보에 Q로 돌진하던 세주아니까지 에어본을 당하는 바람에 아지르가 조이를 프리딜할 구도가 만들어졌다.[11] 그 와중 에포트는 근접 세주 궁을 맞고도 칼같은 정화 반속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징크스 궁 초시계 반응은 덤.[12] 오죽하면 kt의 블루 버프 근처에서 페이커의 아지르를 끊어내며 징크스가 제압킬을 먹어 1000골드를 일순간 벌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해설이 나올 정도.[13] 게다가 하필 이 제압킬조차도 탐 켄치가 W로 먹어버리면서 안 그래도 불리한 와중에 제압 골드마저 쓸데없는 곳으로 가버렸다.[14] 엄밀히는 발동 순간엔 4인궁이었지만 밖에 있던 카밀이 제발로 들어가서 5인궁이 되었다.[15] 특유의 공격적인 포지셔닝과 떨어진 피지컬과 상황 판단 능력이 맞물려서 한타 때마다 툭하면 잘리는 상황이 너무 자주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다. 게다가 프레이는 초반이 강하고 맵을 넓게 쓰며 합류전에 능한 팀(대표적으로는 구 락스)에서 강점이 두드러지지, 초반이 약하고 후반 한타를 자주 바라보는 팀에서는 오히려 팀의 아킬레스 건이 된다. 본인의 현 폼과 고수해오던 플레이 스타일, 팀의 상황이 모조리 역시너지를 내고 있다. 물론 프레이가 무죄라는 뜻은 아니다. 삼고초려까지 할 정도로 기대를 안고 영입했으나 먹튀가 되어버린 것은 명백히 프레이 본인이다.[16] 프레이의 전성기 시절의 장점은 피지컬과 특유의 뇌지컬로 무리하게 앞포지셔닝을 잡으면서 상대를 낚고 본인은 생존하며 딜을 넣는 것이었는데, 최근 롤의 메타는 피지컬의 정점이라는 데프트마저도 이즈리얼이나 징크스 잡고 아군의 백업을 바탕으로 프리딜을 넣을 수 있고 잘 큰 상황이 아닌 이상 앞포지셔닝을 하지 않고 무조건 사리면서, 상체를 앞세워 뒤포지션을 잡으며 상체를 서포팅 하는 형태의 롤이다. 예전과 비교해봐도 과거에는 탱템만 둘둘 감았던 리 신, 엘리스, 레넥톤 등이 딜템을 떡칠하면서 앞에서 어쭙잖게 얼쩡거렸다가는 그냥 딜에 녹는다. 거기에 프레이의 반응 속도가 무뎌지고, 특유의 안일한 듯한 플레이가 겹치면서 대부분 거의 딜을 못하고 물려 죽는 경우가 많은 최악의 시너지가 되었다. 프레이의 전성기에 비해 상체가 강해지면서 원딜은 생존성이 중요해진데다 전에 스코어가 생존왕 원딜로 활약하는 메타인 원딜 생존 메타 당시에도 프레이는 약점을 지적 받았다. 지금은 프레이의 피지컬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 본인이 그걸 인지하고 플레이 방향성을 바꾸는 편이 나아보인다. 또한 팀이 강팀일 때는 팀원들의 백업이 강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리드하기 때문에 평소의 안일함이 커버될 수 있지만 안일하게 포탑 한대 치려다 물리는 장면이나 본인 피지컬만 믿고 점멸 아끼다 못 쓰고 죽는 장면에서 더 이상 과거의 플레이에 집중할 게 아니라 다시 팀들이 원하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원딜들은 위험해보이면 미련 없이 점멸을 쓰는데 프레이는 유독 점멸을 아낀다. 이는 메타의 변화와 본인의 노화를 인정해야 하는 부분인 듯하다.[17] 해당 모습은 카메라에도 잡혔다. 엄티가 짐을 챙기고 있을 때 스멥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그 때인 듯하다.[18] 이 두가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이 날의 kt 팬미팅이었다. 선수들은 죄를 지은 것마냥 고개 숙인 채로 말이 없었고 감독은 비난을 피해 정제승 코치와 선수들을 방패로 세우고 도망간 건지 팬미팅에 나타나지 않았다. # 마치 지난 시즌 승강전행을 확정지었던 스프링 마지막 경기 이후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데 서머에는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이러한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 팀 분위기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19] 역대 세트 연패 3위 기록은 15 스프링~15 서머의 IM(현 킹존), 17 서머의 MVP의 단일 라운드 기록이고, 역대 매치 연패 2위 기록은 15 서머의 스베누의 단일 시즌 기록, 15 서머~16 스프링의 스베누의 기록, 18 서머~19 스프링의 진에어의 기록이다.[20] 해당 발언은 최후의 한타에서 타나의 니코 말고 다 죽어서 막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나왔지만 여러모로 답이 안 나오는 진에어의 상황과 맞물려 웃음을 자아냈다.[21] 루트는 1, 2세트 내내 꾸준히 딜을 빡빡하게 넣어주었고 2세트에서는 나머지 네 명은 물론 상대인 샌드박스 선수들보다도 월등히 많은 36.2K의 딜을 꽂아넣었다. 켈린도 1세트는 몰라도 2세트에선 블랙 실드를 잘 활용하며 안정적 시팅을 선보여주었다. 더군다나 경기 전 확인된 켈린의 서포터 지표는 조커보다도 훨씬 좋았다! KT의 비디디도 비슷한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에 팬덤에선 차라리 둘 중 하나가 아예 상대 팀으로 이적해버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22] 너구리가 웅덩이로 들어가면서 E 풀차지를 맞췄는데 거의 풀피였던 데프트가 한방에 맬모셔스가 발동되고 럭스도 80%가량 체력이 날아가버리는 미친 딜량이 나왔다.[23] 라스칼도 잡힐 뻔했지만 바론 버프로 강화된 미니언이 이렐리아의 발판이 되지 않아 점멸도 보전한 채 살아남았다.[24] 당시 자르반의 레벨은 6이었으므로 Q는 3레벨, 즉 쿨타임이 8초였고 E 깃발의 유지 시간도 정확히 8초이다. 솔랭이었으면 자르반이 용사를 가므로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필이면 대회여서 자르반이 대회 정석인 잿불거인을 올리는 바람에 첫 깃창도 커즈의 잿불거인의 강제 발동 유도로 드래곤이 날아오르며 끊기고, 두번째 깃창 역시 용사에는 있는 쿨감이 잿불거인에는 전혀 없었기에 대참사가 되었다.[25] 이 옵더레가 나간 후 트위치 채팅방은 짜파구리 드립으로 초토화되었다.[26] 최근 북미의 C9에서 먼저 선보인 적이 있긴 하지만 LCK에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나온 픽으로, 폰과 쿠로가 아지르를 상대로 1, 2세트 번갈아가면서 꺼낸 지 544일 후 등장했다. 참고로 해당 1, 2세트 경기는 베이가를 든 쪽이 모두 패배했다.[27] 피넛의 갱킹 때문에 점멸이 빠졌는데 스노우볼이 제대로 굴러간 셈. 그 와중 피넛은 옾더레에서 "플 빼놨으면 답해줘야지" 라는 전형적인 정글러 드립을 시전했다.[28] 승리 후 MVP 인터뷰에서 큐베가 말하길, 평소에 갱플랭크를 사용하면서 실전에서 블라디를 상대할 때 다이브 솔킬이나 딜교 당했던 경험을 되살려서 이를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29] 이 장면에서 희생 플라이 드립이 터지며 연속으로 채팅창이 웃음으로 도배됐다.[30] 1뎃밖에 안 한 갱플과 렙차가 나고 스플릿 주도권도 가지고 있는 등, 3뎃을 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을 잘했다.[31]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은 이에 대해 '선수들은 흔들리고 있는데 밴픽은 자신들의 폼이 절정일 때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너무 높게 가져가는 거 같다.'라 표현한 바 있다.[32] 쿠잔 또한 아지르 위주로 했으나 르블랑이나 루시안 등의 픽을 꺼내며 당시, 지독한 쓸놈쓸이던 탑 대신 변칙을 담당했다.[33] 그래도 젠지 상대로는 상성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가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