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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1라운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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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tablebordercolor=#2b123c><tablewidth=750px><tablealign=center>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5~9)
2주
(6/12~16)
3주
(6/19~23)
4주
(6/26~30)
5주
(7/10~12)
결산
R2 5주
(7/12~14)
6주
(7/18~21)
7주
(7/25~28)
8주
(8/1~8/4)
9주
(8/8~11)
10주
(8/15~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1라운드 순위
1.1. 1라운드 상대 전적
2. 평가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3.2. 경기 기록3.3. 밴/픽
3.3.1. 픽률3.3.2. 밴율3.3.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Griffin | 7승 2패 +104.2. 공동 2위 | DAMWON Gaming | 7승 2패 +74.3. 공동 2위 | SANDBOX Gaming | 7승 2패 +74.4. 4위 | KING-ZONE DragonX | 6승 3패 +54.5. 5위 | Afreeca Freecs | 5승 4패 +24.6. 6위 | Gen.G | 5승 4패 +14.7. 7위 | SK telecom T1 | 4승 5패 04.8. 공동 8위 | kt Rolster | 2승 7패 -84.9. 공동 8위 | Hanwha Life Esports | 2승 7패 -84.10. 10위 | Jin Air Greenwings | 9패 -16

1. 1라운드 순위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라운드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팀그리핀.png GRF 7 2 15-5 +10 1패 -
2 파일:DAMWON.png DWG 7 2 15-8 +7 7승 -
2 파일:sandbox_gaming_logo.png SB 7 2 14-7 +7 1패 -
4 파일:Kingzone only logo.png KZ 6 3 14-9 +5 1승 -
5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 5 4 12-10 +2 2승 -
6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5 4 11-10 +1 1승 -
7 파일:SK Telecom T1 로고(2005~2019).svg SKT 4 5 11-11 0 3승 -
8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2 7 7-15 -8 5패 -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2 7 6-14 -8 3패 -
10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svg JAG 0 9 2-18 -16 9패 1R 전패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1.1. 1라운드 상대 전적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상대 세트 전적
팀명 GRF DWG SB KZ AF GEN SKT KT HLE JAG 세트 전적 경기 전적
GRF - 2:0 1:2 2:0 2:1 0:2 2:0 2:0 2:0 2:0 15-5 (+10) 7-2
DWG 0:2 - 2:0 2:1 2:0 1:2 2:1 2:1 2:0 2:1 15-8 (+7) 7-2
SB 2:1 0:2 - 0:2 2:1 2:0 2:0 2:1 2:0 2:0 14-7 (+7) 7-2
KZ 0:2 1:2 2:0 - 1:2 2:0 2:1 2:1 2:1 2:0 14-9 (+5) 6-3
AF 1:2 0:2 1:2 2:1 - 0:2 2:1 2:0 2:0 2:0 12-10 (+2) 5-4
GEN 2:0 2:1 0:2 0:2 2:0 - 0:2 1:2 2:1 2:0 11-10 (+1) 5-4
SKT 0:2 1:2 0:2 1:2 1:2 2:0 - 2:0 2:0 2:1 11-11 (0) 4-5
KT 0:2 1:2 1:2 1:2 0:2 2:1 0:2 - 0:2 2:0 7-15 (-8) 2-7
HLE 0:2 0:2 0:2 1:2 0:2 1:2 0:2 2:0 - 2:0 6-14 (-8) 2-7
JAG 0:2 1:2 0:2 0:2 0:2 0:2 1:2 0:2 0:2 - 2-18 (-16) 0-9

2. 평가

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장하권
(Nuguri)
102 Kill
개인 최다 데스 박희석
(Senan)
67 Death
개인 최다 어시스트 조건희
(BeryL)
204 Assist
개인 최다 CS 박진성
(Teddy)
CS 8294
단일 경기 최다 CS 박도현
(Viper)
CS 661
최고 KDA 박도현
(Viper)
KDA 9.3 [A]
최저 KDA 허만흥
(Lindarang)
KDA 1.6 [A]

3.2. 경기 기록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1주차 - HLE vs KT 2세트 50:01
최단 경기 2주차 - GRF vs SB 3세트 23:19
최다 드래곤 1주차 - GRF vs AF 1세트
4주차 - GEN vs SKT 1세트
AF - 7 드래곤
SKT - 7 드래곤
최다 바론 1주차 - GRF vs AF 1세트 AF - 4 바론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1주차 - GRF vs AF 1세트 AF - 92.5K

3.3. 밴/픽

3.3.1. 픽률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5위
챔피언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픽률 55.1% 42.1% 41.1% 40.2% 34.6% 34.6%
/ W 25 / L 34 W 22 / L 23 W 28 / L 16 W 25 / L 18 W 14 / L 23 W 15 / L 22

3.3.2. 밴율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5위
챔피언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olaf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밴율 72% 68.2% 61.7% 49.5% 32.7% 32.7%
/ W 23 / L 7 W 7 / L 11 W 13 / L 15 W 3 / L 5 W 6 / L 18 W 28 / L 16

3.3.3. 종합

파일:LCK white.png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라운드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3위 5위
챔피언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ireli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밴픽률 100% 87.9% 85% 85% 73.8%

4. 팀별 평가

4.1. 1위 | Griffin | 7승 2패 +10

파일:Griffin_new_logo.png GRF
1R 결과
순위
1위
득실
7 2 +10
최다 MVP 선수 Viper 박도현 (400)
비고 -
상처남은 영광
1라운드 막바지에 담원이 샌드박스전을 2:0으로 완승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1라운드 1위를 확정짓게 되는 호재가 터졌다. 하지만 호재와는 별개로 이번 라운드의 그리핀은 확실히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예의 그 폭발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시즌 초반 샌드박스에게 예상 외의 1:2 패배로 일격을 맞은 것은 물론, 생전 첫 국제 무대인 리프트 라이벌즈의 결승전에서 날빌에 얻어맞은 것이 꽤 뼈아팠는지 결국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던 젠지전에서 특유의 고집과 무기력한 경기력이 발목을 잡으며 0:2로 완패하며 기껏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씁쓸한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분명 이번 시즌의 그리핀은 4주차까지만 해도 "어나더 레벨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강팀임에는 틀림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핀 팬덤을 넘어 LCK 팬이라면 대부분이 알 만한 유일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리핀의 유일한 패배 패턴으로 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는 고집이다. 이미 그 고집으로 숱하게 발목 잡힌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한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LCK에서 당했던 2번의 패배는 소나 조합을 고집하다 2번이나 카운터를 당해 졌던 샌드박스전 / 2세트 연속으로 세주아니, 럭스를 내주고 카서스, 노틸을 들고왔다 패배한 젠지전인데 모두 유연하게 밴픽을 가져갔어야 하지 않나 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밴픽뿐만 아니라 인게임 운영에서도 고집스러운 모습이 하나 있는데, 해석의 차이인지 자신들의 기량에 대한 믿음이 너무 과한 상태인 것인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 강한 상대에게 어떻게든 교전을 시도하고자 하는 호전성이 바로 그것이다. 샌드박스전에서 소나 / 블라디미르라는 드러눕는 조합을 들고 초반 이득을 좀 봤다고 10분 중반에 용 교전을 걸었다가 대패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장면으로, 이러한 호전성은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전에서도 판테온 조합을 상대로 첫 용을 시도했다가 대패하며 치명적인 독이 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전을 너무 안 피한다"라는 평가는 반 농담성으로 15분 그리핀이라 평가받는 진에어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물론 상대의 이니시를 피하지 않기만 하는 진에어에 비하면 주도적으로 교전을 걸 줄도 알고 불리해보이는 한타를 오히려 이겨내는 장면도 많이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나, 그리핀이 그냥 한타의 그리핀이 아닌 완벽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질 수밖에 없는 한타를 어거지로 하려는 것은 아닌지 피드백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물론 그리핀이 이런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젠 약점을 노출했으니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4주차 마지막 상대였던 킹존전에서는 샌드박스에게서 배운 소나 - 탐 켄치 파해법을 들고 나와 킹존 식의 일점 돌파 운영을 선보인 것에 더해 직전 상대였던 진에어가 꺼내들었던 케이틀린 - 럭스 조합까지 활용하며 완승을 거두는 등, 타 팀이 보여주었던 좋은 전략들을 흡수하여 자신들의 입맛대로 훌륭하게 구사해내는 모습 역시 보여주었기에, 이러한 적극적인 피드백이 자신의 실패에도 적절하게 작용한다면 그리핀은 시즌 1위의 자리를 끝까지 수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꾸준한 타잔과 리헨즈에 더해 지난 시즌 팀의 아쉬움으로 지목되던 소드가 각성한 듯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에 더해, 바이퍼도 부족하다고 지적되던 정통 원딜을 꺼내들어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던 쵸비가 스프링 결승전의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것인지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폼을 보여주고 있기에 쵸비만큼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리핀의 감독 씨맥은 LCK 첫 시즌의 결승전 패배 직후 "패배는 쓰면서도 달달하다" 는 말을 남긴 바 있다. 1라운드의 마무리가 씁쓸한 0:2 패배였다고 해도 1라운드 1위라는 달달한 영광을 누린 것 역시 사실인 만큼, 2라운드에서도 아쉬움을 달래고 계속 이 영광스러운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의 여부는 이제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4.2. 공동 2위 | DAMWON Gaming | 7승 2패 +7

파일:DWG_square.png DWG
1R 결과
순위
2위
득실
7 2 +7
최다 MVP 선수 Nuguri 장하권 (500)
비고 vs SB 우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시작부터 젠지에게 1:2로 석패하며 삐걱거렸고, 극복 불가의 상성이라던 그리핀에게 0:2로 두들겨맞더니, 3번째 경기인 KT에게마저 1세트를 내주며 "이렇게 몰락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뒤이은 2, 3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간신히 2:1 스코어를 만들어낸 뒤로 꾸역꾸역 2:1 승을 적립하다가 드디어는 킹존마저 2:1로 잡아냈다. 4주차에는 괴물같은 상체를 가졌다는 아프리카를 더더욱 괴물같은 상체의 힘으로 찍어누르며 기어이 2:0의 스코어를 찍더니, 하위권에서 흔들리고 있던 한화생명도 2:0으로 셧아웃해버렸으며, 리프트 라이벌즈의 우승을 이끌고 돌아오자마자 샌드박스마저 2:0으로 연파하며 화려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직전에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돌던 가장 높은 잠재력을 지닌 팀이라는 평가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듯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담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LEC의 G2 + LPL의 전성기의 IG라고 할 수 있다. 김정수 코치를 위시해서 G2만큼의 변칙적인 밴픽을 구사함과 동시에 전성기의 IG만큼이나 엄청난 전투력에서 나오는 경기력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2주차까지만 해도 괴물같은 상체와 투박한 듯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게임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던 아프리카가 IG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아프리카가 3주차에 연패를 하며 흔들리는 틈을 타 2:0으로 박살내버리며 그 타이틀을 오히려 담원이 가져오는 도장깨기를 해냈다는 점이다.

각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 시즌에도 쌍두마차로 평가되었던 너구리와 쇼메이커는 이번 시즌에도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매주 이어나갔다. 여기에 정글러인 캐니언과 서포터 베릴도 각각 솔랭 한 자릿수에 랭크되었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들려오더니, 대회에서도 점점 눈에 띄는 활약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자르반 4세 / 알리스타라는 시그니처 픽이 확립되었고,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까지 찍었다는 점도 호재이다. 팀의 구멍으로 평가되어 온 뉴클리어마저 마지막 경기에서 바텀 야스오로 MVP를 따내는 등 맹활약했기에 뉴클리어까지 확실히 자리를 잡아준다면 담원은 2라운드에도 계속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라운드 초반부터 리라에서 함께 맹활약했던 킹존과 아직도 1세트조차 따내지 못한 극상성 그리핀을 연속으로 만나 또다시 도장깨기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물론 끝 모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담원과는 달리 이런 저런 불안 요소를 노출한 두 팀인 만큼,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 두 팀까지 잡아낼 수 있다면 어쩌면 SKT의 반 농담성으로 나온 13연승, 혹은 그 기록을 뛰어넘어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루지 말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

4.3. 공동 2위 | SANDBOX Gaming | 7승 2패 +7

파일:SANDBOX_Gaminglogo_square.png SB
1R 결과
순위
2위
득실
7 2 +7
최다 MVP 선수 Summit 박우태 (500)
비고 vs DWG 열세
마치 지난 스프링의 1라운드가 떠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7승 2패라는 성적표도 똑같고, 라운드 중후반까지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는 것도 똑같으며, 마지막 경기를 지면서 찝찝하게 마무리했다는 점도 똑같다.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면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최강팀'인 그리핀을 상대로 2:1로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있으나, 오히려 그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되는 킹존이 절정의 상승세를 보여주던 1주차에 0:2로 완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무지막지한 상승세의 담원에게 밀려 마찬가지로 0:2로 셧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물론 마무리가 영 좋지 않긴 했으나, 샌드박스가 완전히 하락세를 탔다고 볼 수는 없다. 0:2 패배로 2라운드가 불안해졌다는 걱정보다는 과연 이번 패배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 이번 시즌의 샌드박스였다. 1주차에도 킹존전에서 일점돌파 운영에 휘말려 당한 0:2 패배를 몸에 좋은 쓴 약으로 받아들여 그 다음주차에 오히려 그 일점돌파를 배워와서 그리핀을 한 방 먹이는데 활용했던 전력이 있고, 그 뒤로 6연승을 질주하던 과정에서 온플릭이 발굴하여 좋은 성과를 내자 리그의 대세로 떠올랐던 신 짜오 정글, 세주아니를 미리 픽해놓고 탑으로 돌리는 포지션 파괴, 젠지전에서 소나 듀오를 상대로 초반 파괴 전략이 아닌 블라디 - 아지르 - 자야로 오히려 함께 드러누워 정공법으로 소나 조합을 파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등 메타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도 여러차례 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음에도 신생팀답게 상대의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결국 고배를 마셨다는 평을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실패와 변화하는 메타를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들이 새로운 메타를 만들고 있는 것은 지난 시즌에는 볼 수 없었던 샌드박스의 새로운 강점이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개개인을 놓고 봐도 전반적으로 훌륭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서밋은 시즌 초반 "이번 시즌의 한체탑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며 팀 최다 MVP를 수상했고, 온플릭과 도브 역시 날카로운 초반 갱킹력과 이니시 능력/안정적인 한타 기여도로 각각의 장점을 발휘해 1인분 이상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바텀 듀오는 오더를 맡아 팀 운영의 중핵을 책임지고 있기에 상체 3인방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더라도 할 때는 해주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다만 럭스 / 유미 서폿의 떡상으로 상체의 이니시가 점점 중요해지는 현 메타에 서밋이 기묘한 이니시로 잘려먹히거나 교전에서 손해를 보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는 것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지난 시즌 1라운드에는 하위권 팀이었던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당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절정의 상승세를 보여준 담원에게 그것도 야스오 - 세주아니 바텀 듀오라는 필살기에 당해 패배한 만큼, 씁쓸한 패배는 쿨하게 넘기고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1주차에도 0:2 패배를 당하고도 6연승을 질주한 전력이 있고, 2라운드 초반에는 진에어 - 젠지 - 한화생명 등 중위권 이하의 팀들과 계속해서 만나는 만큼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은 충분하다.

4.4. 4위 | KING-ZONE DragonX | 6승 3패 +5

파일:600px-Kingzone_DragonXlogo_square.png KZ
1R 결과
순위
4위
득실
6 3 +5
최다 MVP 선수 Rascal 김광희 (600)
비고 -
서머 1라운드의 킹존은 마치 LEC의 G2를 연상시킬 정도로 LCK에서 가장 변칙적인 팀이다. 경기 내용으로 봐도, 경기 결과로 봐도 그렇다. 다른 팀이 왕왕 따라하기 시작한 픽인 카서스, 파이크, 카밀은 물론이요 탑 클레드, 탑 그라가스, 정글 우르곳, 미드 트페, 미드 오리아나, 빅토르 - 파이크 바텀 듀오, 모르가나 - 파이크 바텀 듀오, 소나 없이 타릭 단독 서폿 등 다른 팀은 시도할 생각조차 못할 만한 수많은 변칙픽들로 이번 1라운드를 수놓았으나, 그 과정에서 상대적 강팀인 젠지, 샌드박스는 2:0으로 셧아웃한 반면 시즌 초반의 SKT나 한화생명, KT 등 체급이 낮은 팀에게는 2:1로 세트 스코어를 내줬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담원에게는 1:2로 패배하며 그들이 확실히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는 기회를 내줬고, 자신들이 2:0으로 잡았던 젠지와 샌박에게 패배를 허용한 그리핀에게는 아예 0:2로 셧아웃당하는 등 들쭉날쭉한 기복을 보여주었다.

각 라인 역시도 변칙의 연속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잘할 때는 2인분 이상 해주며 캐리를 맡아줄 수도 있고, 못할 때는 뇌절을 연발하며 게임을 던져주기도 한다. 이것은 팀 캐리의 중핵을 맡고 있는 '데프트 엔딩'의 주인공 데프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진 않긴 하지만 무리하게 앞으로 들어갔다 잘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수는 다름 아닌 지난 시즌 최대의 불안 요소로 꼽혔던 라스칼로, 이번 시즌의 라스칼은 큐베, 트할, 린다랑 등 라인전은 약하나 한타에서 강한 탑솔 중 정점에 이르렀다 할 정도로 인상적인 한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탐 켄치, 럭스, 유미 등 보조형 서폿이 대세가 되며 본래 이니시 역할을 주로 맡아준 투신이 그 역할을 맡아주지 못할 때가 많아지자 카밀이나 클레드, 심지어 이니시가 그리 강하지 않은 케넨으로도 적절한 이니시를 수도 없이 보여주며 팀을 캐리해 1라운드 최다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번 시즌의 킹존은 비록 7승 2패를 찍은 3강 라인에 들지는 못했으나 6승 3패로 그 바로 아래에 자리매김하며 중위권과는 한 단계 차이가 있는 자리에 올라섰고, 선수들의 폼이 오락가락한다는 문제가 있긴 해도 명확히 한 명이 약점이라기보단 다 함께 실수를 줄이거나 한 명이 실수하면 다른 쪽에서 메꿔주는 식으로 해결하면 되는 어렵지 않은 문제다. 오히려 "모든 라인이 챔프폭이 넓어서 밴픽으로 견제할 방법이 없다"라는 다른 팀은 가지지 못한 확실한 강점이 있는 만큼, 2라운드에도 이 강점과 변칙 전략은 유지한 채 불안 요소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다면 킹존은 계속 상위권에서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4.5. 5위 | Afreeca Freecs | 5승 4패 +2

파일:Afreeca Freecs 로고(2016-2020).png AF
1R 결과
순위
5위
득실
5 4 +2
최다 MVP 선수 Dread 이진혁 (500)
비고 -
지난 시즌보다는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전반적으로는 천국과 지옥을 오고갔던 1라운드였다. 시즌 시작 전 관계자들에게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갖게 하였고, 시즌 초반에는 그리핀을 상대로 혈전 끝에 1:2로 석패하더니 SKT와 한화생명, 킹존까지 연파하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 유명한 아어강 발언이 나온 뒤로 귀신같이 샌드박스, 젠지에게 연이어 패배하더니 기어이 담원에게는 0:2로 도장깨기를 당하며 "괴물같은 상체, 끝 없는 난타전"이라는 팀 컬러마저 담원에게 빼앗겨버렸다. 숨막히는 롤러코스터를 타던 아프리카는 결국 마지막에 9위 KT, 10위 진에어라는 보약을 챙겨먹으며 2:0으로 연승을 따내며 간신히 5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그렇게 잘 나가던 아프리카가 중위권에서 헤매고 있는 이유는 과감하다 못해 뇌절로 이어지는 선수들의 공격성과 여기에서 기인한 섬세하지 못한 운영 능력 등 여러가지를 짚을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구심점이 되어줄 만한 리더가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정글 드레드는 피지컬에 몰빵한 병사형 정글러라는 게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 에이밍은 오더 역할을 맡기 힘든 원딜러, 세난은 데뷔한 지 6개월도 채 안 된 신인임을 생각해보면 기인과 유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겠으나, 지난 시즌까지 팀의 코어를 맡아주던 기인은 애초에 과묵한 성향으로 유명한데다 지난 시즌만큼 71인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주 보여주진 못해 중심을 잡아주는 빈도수가 줄어들었고, 2주차까지만 해도 유쾌한 저세상 옾더레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던 유칼은 아어강 발언과 함께 3주차부터 귀신같이 폼이 하락해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벅찬지라 저세상 텐션은 물론 팀을 이끄는 오더를 해주기에도 여러모로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아프리카의 기세가 많이 수그러들었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나오는 등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었다곤 해도, 기본적으로 아프리카가 자랑하는 괴물 상체 3인방은 물론이요 A급인가 아닌가 아직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에이밍까지도 피지컬 자체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만 그 피지컬을 어디까지 믿고 날뛸 것인지, 개개인의 피지컬을 어떻게 팀 단위로 뭉쳐 시너지를 낼 것인지가 문제로 지적될 뿐이며, 이 부분만 적절히 조율할 수 있다면 아프리카는 분명 지금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할 만한 잠재력을 가진 팀이다. 이미 시즌 초반에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만큼,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절치부심하여 다가오는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4.6. 6위 | Gen.G | 5승 4패 +1

파일:Gen.G_logo_square.png GEN
1R 결과
순위
6위
득실
5 4 +1
최다 MVP 선수 Ruler 박재혁 (300)
Life 김정민 (300)
비고 -
지난 시즌 7위에서 이번 시즌 6위, 순위로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겠으나, 그 내용은 확연히 달랐다. 분명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중요한 고비마다 지난 시즌을 연상시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지기도 하는 등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정직한 약팀에서 이번 시즌 가장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기묘한 팀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첫 경기라곤 해도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담원을 이긴 뒤 지난 시즌 9위 KT에게는 지고, 이번 시즌 확실히 강해졌다는 아프리카는 또 2:0으로 이기더니 추락하던 SKT에게는 0:2로 완전 박살이 났다.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시즌 1위 그리핀을 2:0으로 잡아내는 마무리까지 더해지면서 성적표만 놓고 보면 '변칙의 킹존'보다도 더더욱 변화무쌍한 서머 최고의 도깨비 팀으로 등극했다.

게임을 이길 때는 최상위권 팀들을 연상시키듯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게임을 박살내며 '속도의 젠지'라는 별명을 해설진에게 얻었으나, 이번 시즌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히려 밴픽 단계부터 철저한 준비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의 젠지'라고 봐도 무방했다. 다른 팀들이 차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변칙 대마왕의 모습을 보여준 킹존 다음으로 밴픽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과를 얻은 팀은 새롭게 메타의 선구자로 떠오른 샌드박스나 괴물 상체를 바탕으로 수많은 변칙 픽을 수놓았던 담원, 아프리카 등 다른 상위권 팀들이 아닌 바로 젠지였다. 1주차 첫 경기부터 적극 기용했던 스카너 정글을 시작으로 갱플랭크 탑, 트런들 정글, 야스오 원딜, 카르마 미드 - 유미 서폿 2향로 메타, 미드 아지르 - 원딜 칼리스타 조합, 탑 탐 켄치에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필살기 볼리베어 서폿에 미드 럭스까지 이 팀이 과연 "드러눕고 바텀 캐리 원 패턴 팀"이라고 불렸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시도했고, 그 모든 것이 성공하진 않았더라도 대체로 좋은 결과를 낳으며 5승 4패로 5할 이상 승률을 찍으며 1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젠지가 가진 불안 요소라면 역시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큐베, 피넛의 활용 폭 문제이다. 상체의 캐리력이 좋은 팀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현 메타에 두 선수 모두 단독 캐리 능력이 낮아 탑에서는 최소한의 지원만 받고 버티면서 상대의 공세를 흘려보내고 정글은 팀 단위로 동선을 봐주면서 라이너와 함께 공조할 때만 제 역할을 해줬으며, 그나마도 상대에게 그 패턴이 공략당해 무너지는 일마저 있었다. 다만 마지막 그리핀전에서만큼은 두 선수 모두 한계를 뛰어넘는 듯 좋은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줬고, 여기에 미드에서 새로 영입된 쿠잔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구멍이라 불렸던 플라이까지 깜짝 출전하여 괜찮은 폼을 보여주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룰러 - 라이프 바텀 듀오가 언제나 팀의 중심을 지키며 '캐리 상수'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다른 라인에서도 그리핀전에서 보여줬던 이 기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2라운드에서는 이번 라운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꿈 같아 보이던 '이른 가을의 젠지'의 기적을 실제로 이뤄낼 수도 있을 것이다.

4.7. 7위 | SK telecom T1 | 4승 5패 0

파일:SK Telecom T1 로고(2005~2019).svg SKT
1R 결과
순위
7위
득실
4 5 0
최다 MVP 선수 Faker 이상혁 (300)
비고 -
아쉽게도 아프리카가 진에어를 이기고, 젠지가 그리핀을 2:0으로 잡는 이변을 터뜨리면서 승수 차이로 7위에 머물게 된 SKT지만 현재의 SKT는 7위를 얼마든지 벗어날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3연승을 거둔 과정에서 이긴 3팀이 젠지를 제외하면 KT와 한화생명이라는 약팀이기 때문에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지만, 현 1위인 그리핀과 3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니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며, 승강전권에서는 확실히 벗어났고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 만큼 페이커의 13연승 얘기는 반 농담성 발언이라고 쳐도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선발전에 대한 기대는 가질 수 있게 됐다.

스프링의 우승팀이던 SKT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MSI 후유증으로 매우 끔찍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첫 경기 진에어전에서 2:1로 진땀승을 기록하더니 내리 3주차까지 내리 5연패를 당하면서 우승팀 최초 챔피언십 포인트 소멸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팬들은 "칸이 문제다", "페이커가 문제다", "마타도 문제다", "밴픽도 심각하다", "조직력이 사라졌다"는 등 수많은 문제점을 제시했고 코치진 역시 하루 정글이나 미드 고리 등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다. 결국 미드 페이커 - 서포터 마타 사이의 오더 갈림이 문제의 핵심이란 것을 꿰뚫어본 듯 현 메타에 좀 더 어울리는 공격적인 오더를 선호하는 페이커를 남긴 채 안정적인 오더가 장점이고 상대적으로 더 부진하고 있던 마타를 에포트로 교체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에포트가 출전하지 못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순항하는데 성공하며 2라운드에선 더욱 선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남기게 했다.

SKT가 가진 또 하나의 호재가 있다면 2라운드 출발을 KT와 진에어 등 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약팀들과의 대전으로 시작하는 덕분에 연승의 기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7주차에 시작될 젠지, 그리핀과의 일전이 진정한 검증의 무대가 될 것인 만큼, 2라운드 초반의 경기를 방심하지 않고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나가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4.8. 공동 8위 | kt Rolster | 2승 7패 -8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1R 결과
순위
8위
득실
2 7 -8
최다 MVP 선수 Bdd 곽보성 (400)
비고 vs HLE 열세
결과적으로 스프링 암흑기 시기와 달라진 모습이 없는 모양새가 됐다. "삼고초려" 끝에 겨우겨우 영입해온 프레이가 먹튀가 되어버리며 뻥 뚫린 바텀의 구멍이 남아 있는 와중에 지난 시즌 부상 투혼을 발휘해 분전해주던 스코어마저 무너지며 또 다시 Bdd 원맨팀이 되어버렸다. 7번의 세트승에서 Bdd가 과반수인 4번의 MVP를 수상했고, 그나마 2등은 2주차 이후로는 나오지도 않은 킹겐이다. 그 외의 선수들 중 MVP를 딴 것은 그 무너졌다는 스코어가 그것도 1번 받은 게 전부다. 한 마디로 Bdd가 캐리에 성공하면 이겼고, 캐리를 해내지 못하면 졌다.

MVP를 2번 따냈던 킹겐은 진에어를 상대로나 쓸모있었던 양학용 탑솔에 불과했고, 그 대체자인 스멥은 제이스의 백도어 운영으로 한번 이기기는 했지만 라인전 역량, 한타 기여도 등은 평범한 하위권 탑솔 수준이다. 정글러인 엄티와 스코어는 각각 가끔 궁극기 슈퍼 플레이 해주는 뇌지컬 없는 정글러 / 가끔 판단력으로 슈퍼 플레이 해주는 피지컬 없는 정글러로 누가 나오더라도 1인분조차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며, 프레이와 눈꽃은 상대방 바텀 듀오와 실력을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파트너와 누가 더 뇌절을 많이 하나를 겨루는 처참한 퍼포먼스를 매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다.

KT가 2:1로 신승을 따냈던 젠지전이나 샌드박스전, 킹존전에서 따냈던 세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대팀이 밴픽 단계부터 실수를 해줬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경기가 공인 승점 자판기인 진에어에게 따낸 2:0과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해 휘청거리던 담원을 상대로 따낸 1세트임을 감안해보면, KT의 현재 실력은 상대를 밴픽 단계부터 이기고 들어가지 않는 한 이길 방법이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과연 KT가 상대를 밴픽부터 지고 들어가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밴픽을 잘하는 팀인가? 오히려 이 팀은 진에어보다도 경직된 챔프 폭과 밴픽 성향을 가진,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뻔한 픽만 하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LCK의 다른 팀들은 패치에 따라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정석적인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변칙적으로 밴픽을 하는 전세계적인 대세에 발을 맞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으니,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KT는 시간이 지날수록 밴픽에서 이길 가능성조차 낮아지리라 예상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스프링에는 그나마 도원결의 형제들이라도 있어 마지막까지 승강전에서 벗어날 희망을 엿봤으나, 이번 시즌 도원결의 형제들은 진작에 플레이오프 경쟁 대열에 합류해버렸고, 그나마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던 SKT마저 자신들을 2:0으로 밟고 올라서며 중위권을 향해 도약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승강전 경쟁 상대인 한화생명에게는 1주차에 0:2로 처참하게 두들겨 맞았기에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강전 경쟁을 해야 할 판국이다. 그나마 한화생명이 자신과 진에어를 제외한 전 팀에게 패배하며 승패에 승점까지 동률이라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2라운드에는 기를 쓰고 덤벼들어 한화생명이라도 잡아놔야 2시즌 연속 승강전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4.9. 공동 8위 | Hanwha Life Esports | 2승 7패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R 결과
순위
8위
득실
2 7 -8
최다 MVP 선수 Lava 김태훈 (300)
비고 vs KT 우세
지난 시즌까지 유지했던 '핫식스'라는 웃픈 별명조차 지키지 못한 채 승강전권인 8위까지 추락해버렸다. 여러가지 문제가 눈에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라인전이다. 간단히 말해서 그냥 라인전에서 패배한 후에 경기를 패배하는 것이 이 팀의 패배 공식이고, 라인전을 이긴 경우 대체로 나쁘지 않게 게임을 끌고 갔다.

하위권의 다른 두 팀과 비교했을 때,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오브젝트 사냥 및 교전 시도"라는 확실한 팀컬러를 가졌다는 강점이 있다. 선수들도 제각기 따로 놀며 뇌절을 하기보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해 조직력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그 킹존을 상대로도 노빠꾸 바론 트라이로 세트 스코어를 따내는 등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밴픽 단계부터 지고 들어가거나 선수들의 무력 부족으로 솔킬을 헌납하는 등, 앞에서도 지적되었듯 초반 라인전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시작하는지라 제 아무리 잘 뭉쳐서 공격적인 운영을 해봤자 대체로 도박수가 되는 일이 많으니, 등가교환이나 이뤄지면 다행이고 자승자박이 되어 폭망하는 그림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결국 화끈한 팀 컬러를 방증하듯 젠지, 킹존에게 1:2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7경기를 전부 2:0으로 이기거나 0:2로 졌다.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철저하게 때려잡고, 이기기 힘든 상대에겐 화끈하게 던져준 것이다.

각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탑솔은 라인전은 안정적인데 한타만 가면 메롱이 되는 소환 / 한타는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라인전은 10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되는 트할로 완벽히 대칭되어 있고, 정글러인 보노 역시 영 답답한 기량을 보여주는 가운데 대체 정글러 무진은 SNS에서 대형 사고를 친 주제에 첫 출전 경기에서 형편없는 모습만 보여줬기에 팀 케미를 해치지나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에이스의 몫을 해주다 지난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삐걱거리던 상윤 - 키의 바텀 듀오는 번아웃을 극복하지 못했는지 이번 시즌에도 영 좋지 못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그나마 시즌 초반 캐리의 역할을 맡아주며 MVP 포인트 1위를 찍은 라바마저 시즌이 진행될수록 무너진 폼을 보여주며 버팀목 역할을 해줄 에이스가 아예 없어져버렸다. 이 점은 그래도 Bdd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KT에 비해 한화생명이 가진 큰 약점이다.

이제는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표, 승강전으로 갈 가능성을 모두 받아들이고,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조직력이나 팀 단위 운영 자체는 이미 확립이 되어 있다는 점으로, 라인전 단계의 기량만 회복한다면 반등의 기회가 완벽히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 이길 수 있는 상대인 진에어, KT를 확실하게 2:0으로 이겨놨고, 현재 KT의 폼은 젠지를 잡은 게 기적이라고 평가받는 수준이기에, 2라운드에도 KT를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다면 적어도 승강전으로 굴러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4.10. 10위 | Jin Air Greenwings | 9패 -16

파일:진에어 그린윙스 로고.svg JAG
1R 결과
순위
10위
득실
0 9 -16
최다 MVP 선수 Malrang 김근성 (100)
Lindarang 허만흥 (100)
비고 1R 전패
스프링에 비하면 약간이나마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이번에도 1라운드 10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개개인의 기량은 다소 나아졌다곤 해도, 운영 측면에서는 스프링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저런 승부수를 던지고, 끈덕지게 상대를 물고늘어지는 모습을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보여줬으나 결과는 1라운드 전패였다. 사실 스프링에서 1승 17패를 했던 꼴찌팀이 별다른 추가 영입도 없었던 시점에서 예상 가능했던 결과였다.

스프링부터 승강전, 그리고 서머 1라운드까지 진에어는 꾸준히 좋은 한타를 보여주었지만 이는 반드시 상대가 한타를 할 생각이 있었거나 먼저 상대가 이니시를 했을 때로 한정 되며, 한타를 원치 않는 상대에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타이밍에 역으로 강제 한타를 거는 승부수가 통했던 적은 손에 꼽아야 할 수준이었다.[3] 주도적으로 원할 때 한타를 하지 못하니, 한타에서 승리해도 오브젝트를 획득하거나 포탑을 밀어내지 못하고 재정비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매번 실패하고, 결국 경기가 늘어지며 후반부에 야금야금 격차를 좁혀온 상대팀에 경기를 내주고 마는 패턴이 다반사다. 자신들이 불리할 땐 상대가 한타를 걸어오면 살랑살랑 피할 줄도 알아야 하나 그대로 부딪히고 패하는 것 또한 단골 레퍼토리. 물론 불리한 상황에서 가끔 괴물같은 피지컬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것이 한타의 진에어라는 이미지를 만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리할 때 패배 가능성이 높은 한타를 하는 건 하지 않으면 어차피 질 때 해야 하는 것이고, 그에 앞서 날개를 펼쳤다 접으며 숫적 우위를 살려 교전을 걸거나 백도어를 하며 상대를 붙잡아놓는 등 운영으로 활로를 찾을 줄 알아야 하나 진에어는 그런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큰 문제다. 간단히 요약하면 상대가 전투를 하고자 할 때 같이 부딪히는 건 잘하지만 그 외의 능력은 하나도 없고 단순히 뭉쳤다 흩어지기만 하는 것이 이 팀의 고질병이다.

개개인의 모습을 보자면 일단 스프링 내내 헤맸던 말랑이 팀 내 서브 크랙 역할을 할 정도는 올라왔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스프링의 극도로 소극적인 모습도 잘 보이지 않으며 다양한 챔피언을 기용해 분전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꾸준히 제 몫을 해주던 원딜 루트는 이제는 "테디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널리 인정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그 파트너인 신인 서포터 켈린도 점점 루트와 좋은 궁합을 맞춰가고 있다. 탑의 경우 지난 시즌과 별 차이 없이 라인전은 약하나 교전에서 변수 창출 능력이 좋은 린다랑 / 좀 더 안정적이지만 아직 만개하진 못한 유망주 타나로 번갈아 기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에도 불안불안하던 미드는 아예 팀의 구멍이 되어버렸다. 그레이스는 상성상 유리한 픽을 들고도 CS, 로밍 횟수가 모두 밀리는 기적의 라인전을 수 차례 보여주며 아마 시절 받았던 기대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천고는 나올 때마다 그 그레이스를 찾게 만들 정도로 뇌절을 연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몇 팬들은 반농담 삼아 오더와 기량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도인비가 진에어에 오면 플옵 경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정을 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오더 문제만큼이나 미드 문제도 심각하다. 그러나 팀의 자금 사정이 여러모로 녹록지 않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인 상황에 가뜩이나 정글과 함께 몸값이 비싼 축에 드는 미드를 영입하기란 힘든 일이니 사면초가.

결국 이 문제들은 진에어 스스로가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모구단은 앞에서도 말했듯 경제적 문제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휴식을 선언한 스티치를 대신해 또 다른 유망주를 엔트리에 추가해주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수들도 계속 칼을 갈아서 기량을 담금질하는 것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아직도 수많은 팬들이 제발 1승만 해달라는 동정심 섞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만큼, 코칭 스태프는 너무 늦기 전에 이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게 할지, "10분 여포"라는 반농담성 별명이 아니라 어떻게 스스로 팀 컬러를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A] 3전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추림[A] 3전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추림[3] 이 진에어의 최대 문제점인 강제 한타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것이 스프링 시즌 2라운드의 시즈다. 괜히 평가가 좋은 게 아닌 것. 물론 말랑도 많이 개선되긴 했으나 시즈만큼의 저돌적인 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