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R2 | 7주 | 8주 | 9주 | 10주 | 11주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명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ROX | 15 | 3 | 30-10 | +20 | 8승 | 우승 | |
2 | SKT | 13 | 5 | 28-13 | +15 | 1패 | ||
3 | KT | 13 | 5 | 29-15 | +14 | 6승 | 준우승 | |
4 | SSG | 12 | 6 | 24-16 | +8 | 1패 | ||
5 | AFs | 8 | 10 | 20-23 | -3 | 4패 | ||
6 | MVP | 7 | 11 | 18-23 | -5 | 2패 | ||
7 | JAG | 7 | 11 | 19-26 | -8 | 1승 | 탈주로 인해 1세트 차감 | |
8 | LZ | 7 | 11 | 16-25 | -9 | 2승 | ||
9 | ESC | 5 | 13 | 16-29 | -13 | 4패 | 잔류 | |
10 | CJ | 3 | 15 | 12-32 | -20 | 1패 | 강등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플레이오프 진출 | 초록색: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1. 64경기 LZ 0 : 2 ROX
정규시즌 64경기 (2016. 07. 18.) | |||||||
Longzhu Gaming | 0 | 2 | ROX Tigers | ||||
× | × | - | ○ | ○ | - | ||
4승 10패 | 결과 | 11승 3패 |
정규시즌 64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이서행 (Kuro) | 한왕호 (Peanut) |
2라운드를 2연패로 시작했던 롱주는 CJ와 에버를 차례로 잡아내며 한 숨 돌렸다. 두 팀 모두 하위권 팀이라 강등권 싸움에 우위를 점한 것은 덤. 미드에 프로즌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크래쉬는 특유의 정글링을 기반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있다. 개개인의 캐리력이 강하고 발언권이 크다보니 제대로 된 취사선택을 하지 못했던 시점에 투입된 두 선수가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상대한 CJ와 Ever 모두 하위권 팀이었기에 평가를 내리기엔 시기상조.
ROX는 9주차 시작 시점에서 1위. SKT전을 제외한 세 경기는 모두 승리한 상황이다. 강적으로 분류되는 팀과는 모두 만나서 상황도 좋은 편. 피넛과 프레이의 폼이 최고이고, 비교적 주목받지 못하던 쿠로 역시 존재감을 뽐내고 있으며 고릴라의 폼도 상당히 회복된 상황. 모든 멤버가 돌아가며 캐리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 락스의 우위가 점쳐진다.
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롱주는 크래쉬-프로즌 듀오가 3게임 연속으로 출전했다.
밴픽에서 해설진은 과연 락스가 퓨리의 핵심픽인 루시안을 밴할지 풀어줄지에 대해 얘기했는데, 실제로 퓨리는 루시안을 잡으면 캐리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로 변수가 생기지만 루시안 외의 원딜로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락스는 렉사이-알리스타-그라가스를 밴하면서 롱주 선수들의 모스트픽 대부분을 풀어버린다.[1] 그러나 해설진들은 이후 락스의 픽을 보고 그 의도를 눈치챘는데, 럼블이 이퀄로 퇴로를 막고 헤카림-르블랑-시비르가 돌진해서 전부 터트린다는 게 주요 요지였다. 반면 롱주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픽을 가져가긴 했지만 나르-니달리-빅토르-루시안-트런들로 전형적인 잘라먹기 조합을 완성했다. 허나 조건부 CC를 가진 나르를 제외하면 하드 CC를 가진 챔피언이 전무했고, 결과적으로 중반부터 르블랑이 미쳐날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전부 라인전이 강력한 픽을 뽑은 롱주였기에 락스는 라인 스왑을 걸었고, 그걸 롱주가 잘 따라가며 초반에는 롱주가 웃는다. 그러나 초반 봇듀오끼리의 교전에서 퓨리-퓨어 듀오가 초반에 이득을 확실히 보겠다는 듯이 싸움을 걸었지만 퓨리가 점멸실수를 해서 황홀한 강타를 맞아버리고, 되려 시비르에게 킬을 줘 버린다.[2] 퓨리의 단점이 단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결국 이후 롱주의 바텀은 상성과 다르게 라인전을 압도하지 못하며 시비르의 프리파밍을 허용, 중반부터 시비르가 괴물이 되는 단초를 제공하고 만다.
그나마 니달리를 잡은 크래쉬가 헤카림과의 성장차이를 보이면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또한 크래쉬가 엑페와 연계하여 스멥을 끊고, 롱주측 레드진영에 고립된 피넛까지 잘라내며 킬 스코어는 동률이 되었고, 또 다시 봇에서 스멥을 잡아내며 롱주는 자신들이 자신있는 픽을 뽑은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허나 피넛 역시 탑을 찔러 루시안을 2데스로 만들며 1위와 9위의 싸움임에도 팽팽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중반 탑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너프된 텔포 때문에 나르가 합류가 늦은데다가 락스측 챔피언들은 이미 합류하고 있었기에 트런들이 잡혀버린다. 잘크고 있던 빅토르와 니달리가 지원을 온 롱주는 추격에 나섰으나 락스는 어그로 핑퐁을 환상적으로 해내며 전부 살아나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롱주와 다르게 롱주는 발빠르게 봇 1차를 밀면서 강팀의 조건 중 하나인 '일방적인 손해'는 지속적으로 막는다. 락스가 1킬과 탑 1차를 추가로 얻어가자 바람의 드래곤으로 메꾼 것도 달라진 롱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전체적인 라인 상성이 앞섰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글로벌 골드를 리드했던 롱주는 빠르게 탑으로 올라가 트런들의 기둥과 나르의 궁을 연계하여 럼블을 또 끊어내고, 자연스레 탑 2차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허나 여기서 락스의 대반격이 시작되는데, 포탑이 깨지는 타이밍에 맞춰 타릭궁과 헤카림궁이 같이 박히며 롱주측은 4:5 한타임에도 후퇴할 수 밖에 없어지고 때마침 합류한 르블랑에 힘입어 락스가 니달리를 제외하고 전원을 잡아내며 확실한 성과를 낸다. 이때까지 버틴 것만 해도 기존의 롱주와는 다른 롱주의 모습이었는데 롱주는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럼블과 헤카림을 잡아내며 바론 트라이를 시도한다. 락스측은 세 명으로 어떻게 타릭만 내주고 방어하는데는 성공하나 확실히 달라진 롱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 흘러 미드쪽에서 한타가 벌어지고, 여기서 빅토르의 딜에 힘입어 럼블과 헤카림을 잡아낸 롱주는 부랴부랴 바론사냥에 나선다. 락스는 또다시 르블랑-시비르-타릭이 막으러 가보지만, 롱주측은 전원이 락스측 챔피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프레이가 주문 보호막을 다소 일찍 써서 풀 분노이긴 했지만 미니 나르였던 엑페는 보호막이 사라지자마자 CC를 부어넣어 시비르를 단칼에 끊어낸다. 이쯤까지 되니 5:2 상황에서 락스가 전멸하는 상황처럼 보였으나... 쿠블랑이 미친 원맨쇼로 트런들-루시안-니달리를 홀로 데려간 뒤 때마침 부활한 럼블과 헤카림이 나르까지 잡아내며 락스는 역바론을 성공시킨다.
락스가 바론을 먹자 집중력이 다소 무너진 롱주는 결국 장로 드래곤 까지 그냥 내주고 만다. 이후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두른 락스가 쌍둥이 1개까지 민 뒤 재정비를 하고 돌아와 르블랑이 루시안을 RQ만으로 터트리며 게임을 승리로 끝낸다.
비록 롱주가 패배하긴 하였으나 경기력은 상당히 좋은 모습이였다. 중후반 운영에서 알아서 자멸하지 않는 놀라운 모습은 물론 한타에서 불리한 조합으로도 락스의 이니시를 회피하고 역으로 2킬을 따며 저력을 보여줬다. 캡틴잭 해설은 연신 초반 퓨리의 점멸실수로 인한 봇라인 스노우볼만 아니었으면 몰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말로 퓨리의 역캐리+쿠로의 하드캐리가 아니었으면 1위 vs 얼마 전까지 10위, 상대전적 14:0의 경기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다.
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락스는 1세트와 동일하게 렉사이-알리스타-그라가스를 밴하며 또다시 뚜벅이 챔피언을 쓸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결국 탑갱플과 애쉬가 등장하며 예상은 적중했다. 롱주는 대 락스전 고정밴으로 들고 나온 듯한 탐 켄치와 전세트에 락스가 쓴 타릭을 밴한 후 고민끝에 니달리를 끊었는데, 덕분에 피넛은 전세트에 활약한 엘리스를 칼픽한다. 미드에서는 전세트와 반대로 쿠로와 프로즌이 르블랑-빅토르를 스왑해서 가져갔고, 퓨리 역시 전세트 락스가 썼던 시비르를 잡았다. 롱주는 나르와 브라움으로 하드 CC를 어느정도 보충해줬고, 락스쪽은 CC기라곤 고치와 마법의 수정화살 뿐이었는데 이 논타겟 CC들로 르블랑을 억제할 수 있을지가 주효했다. 쉽게 말해 1세트에 롱주가 해야할 플레이를 2세트에는 락스가 해야만 했다.
이번 세트 역시 또 맞라인을 서게 되었는데, 갱플랭크와 나르 구도에서 라인전을 갱플랭크가 1대1로 이기기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기에 피넛은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탑을 파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상당히 오랜 시간을 소비해서 탑 다이브를 시도하는데 여기서 스멥과 피넛이 다소 무리하게 점멸까지 빼면서 들어간 탓에 엑페는 점멸로 유유히 살아나갔고, 되려 합류한 크래쉬와 프로즌에게 2킬을 주면서 탑정글이 그대로 터져버린다. 이 뼈아픈 손해 때문에 이후 정글 CS차가 3배나 날 정도로 피넛이 치명적으로 말려버리고 만다.
허나 피넛은 S급 정글러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해야하는지를 교과적으로 보여주듯이, 점멸도 없는데 미드갱을 가서 르블랑을 잡아내며 레벨과 경험치를 어느정도 복구한다. 그리고 탑은 의외로 스멥이 1데스를 했는데도 CS를 비등비등하게 가져가며 엑페와 영혼의 맞다이 지속적으로 걸고 있었다. 당연히 먼저 탑에 가는쪽 팀의 정글러가 유리한 상황. 크래쉬와 피넛 모두 탑쪽으로 가려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크래쉬는 곧장 간 반면 피넛은 프로즌이 쿠로를 압박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되어버리고 결국 딸피 상황으로 대치하는 탑솔 두 명에 크래쉬만 난입하게 된다. 허나 여기서 크래쉬가 너무 긴장한건지 궁미스로 스멥을 살려보내는 실수를 하고, 엑페는 갱플 패시브의 화염 대미지에 죽어버린다. 때마침 역갱으로 적절히 합류한 피넛이 크래쉬까지 잡아내며 피넛은 이전에 무리해서 까먹은 손해를 다 만회하고 역으로 이득을 벌어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피넛은 탑을 찔러서 다시 나르를 잡아버린다. 이쯤되어보니 초반에 리드를 잡아야했던 나르가 완전히 말려버렸고, 전세트에 롱주 봇듀오가 해야했던 시비르 말리기를 프레이-고릴라 듀오는 완벽하게 해내며 중반에 애쉬-시비르 CS차가 30개나 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이후 크래쉬는 멘탈이 깨진 건지 점멸실수까지 하며 빅토르-엘리스에게 잡혀버린다. 그나마 탑에서 엑페가
결국 락스가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흔들기 시작하자 롱주는 프로즌이 로밍을 가다 엘리스의 고치를 맞고 비명횡사한 것을 시작으로 시비르와 미드 2차까지 내주며 글골이 5천차이로 벌어져 버린다. 그나마 중간중간에 뚜벅이 갱플랭크를 끊거나 킬을 교환하는 등 저항은 지속적으로 했으나 이미 1세트와 비교했을 때 차이는 너무 심하게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롱주는 포기하지 않고 비록 성장차로 인해 포탑은 내줄지언정 시비르가 CS를 복구하고 글골이 더이상 벌어지는 것을 막는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탑에서 르블랑과 나르가 합심해서 갱플랭크를 또다시 끊어낸다. 허나 르블랑이 잡혀버리고 락스는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는데, 바론 덕분에 사실상 4:5 한타였던 롱주는 과감히 한타를 건다. 여기서 빅토르를 녹여버리면서 롱주가 승리하는 듯 했으나 프레이가 전혀 방해받지 않고 프리딜을 넣고 있었던 데다가 너무잘큰 피넛 때문에 결국 피넛만 남고 전부 사망하며 락스가 한타를 승리한다.
락스는 이내 바론 버스트를 성공시켜서 승기를 사실상 가져왔고, 나르를 녹인 뒤 쌍둥이 포탑앞에서 대치하는 도중 돌진하는 르블랑에게 예측고치 + 줄타기로 회피라는 원맨쇼 피날레를 피넛이 장식하며 락스가 2세트도 승리한다.
1.3. 총평
롱주의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14연패의 원인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나온 모습이었고, 결과적으로 두 세트 모두 뚜벅이 딜러를 잡은 스멥을 집중견제하여 말리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프로즌 - 크래쉬는 코코 - 체이서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줬으며, 이를 축으로 과거의 둔탁한 롱주와는 전혀 다른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 락스의 속도전을 어느 정도 받아치는 모습은 CJ와 ESC를 잡아낸 것이 이 두 팀이 약팀여서가 아닌 자신들의 달라진 경기력 때문인것을 입증해냈다. 그러나 기대했던 봇라인이 두개 세트 내내 실수로 인해 열세를 보인 것은 물론 중요한 순간마다 한 끝이 모자라 결국 연패 숫자를 16으로 연장하고 말았다.일단 이날 상대 미드정글이 워낙 미쳐서 그렇지 크래쉬와 프로즌의 활약은 좋은 편이었다. 프로즌은 코코와 달리 안정적으로 미드를 지키면서도 다른 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크래쉬의 뛰어난 성장력과 그 와중에 허를 찌르는 적절한 갱킹 또한 살아있었다. 이니시에이팅 역시 체이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편. 그러나 프로즌의 암살자 징크스나 크래쉬의 경험부족이 2세트에 어느 정도 발목을 잡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1세트 원딜 중심 운영의 실패를 피드백해 미드 중심 운영을 시도했으나, 정작 미드갱킹에 상성이 무효화되며 말린 것은 아직 롱주의 전략전술이 일차원적인 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특히 퓨리는 1세트 킬캐치 찬스에서 빵터지는 점멸 실수로 비판을 받더니 2세트에는 시비르로 애쉬에 털려서 존재감이 지워져버리는 등 시비르를 교환해가며 완벽히 프레이에 판정패했다. 퓨리가 프레이에 두뇌는 밀려도 손가락으로는 대등하게 승부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무너진 순간. 2연 나르를 픽한 엑페 역시 이 날 스멥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는 등 크래쉬와 프로즌의 지원에 힘입어 스멥을 잘 봉인하기는 했지만 이를 스플릿 이득이나 합류전 대박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력은 높게 평가받을 가치가 있었기에, 현재 폭풍 하락세인 진에어나 지난 경기 자신들에게 패한 ESC를 끌어내리고 강등전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패배에 좌절하지 말고 더욱 자신들을 채찍질해야 할 시점이다.
탈쥐효과의 상징이자 롱주의 재앙이라 불려도 무방한 스멥이 컨디션 난조와 집중적인 견제로 봉인당했음에도 결국 락스가 승리를 거둔 이유는 또다른 탈쥐효과의 주인공 쿠로의 존재 때문이었다. SKT전 더블을 당한 이후 저평가가 극에 달했던 쿠로의 폼은 삼성전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날 자신의 주챔프인 빅토르와 르블랑을 프로즌과 교환해가며 우월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프로즌도 롱주의 심장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빅토르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것은 물론 르블랑으로 여러 번 스멥을 끊어내며 활약했으나, 챔프의 특성을 더 잘 살려내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인 쿠로가 두 세트 모두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또 피넛은 크래쉬를 상대로 말렸을 때는 이렇게 복구해야 S급 정글러라는 것을 보여주듯 2세트에 결자해지의 괴력을 선보였다. 탑갱킹 실패로 더블킬을 준 이후 미드갱킹과 재차 탑갱킹을 통해 말림을 풀어내고 대치상황에서 고치 한방에 점멸 하나를 뽑아내더니 한타에서도 정확한 타이밍에 고치를 맞히는 것은 물론 바론한타에서 킬 결정력까지 보여주며 캐리형 딜 엘리스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서머 개막전 삼성전에서 엘리스로 보여줬던 충격적인 부진이 온데간데없이 완벽하게 스프링의 폼을 되찾은 모습.
여담으로 ROX의 원딜러 프레이는 롤챔스 1000킬까지 6킬을 남겨두었다.
2. 65경기 KT 2 : 0 MVP
정규시즌 65경기 (2016. 07. 19.) | |||||||
kt Rolster | 2 | 0 | MVP | ||||
○ | ○ | - | × | × | - | ||
9승 5패 | 결과 | 6승 8패 |
정규시즌 6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송용준 (Fly) | 하승찬 (Hachani) |
KT는 2라운드 를 3연패로 시작했지만, 진에어를 2:1로 잡아 한숨 돌린 상황. 1라운드에서는 MVP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지만, 현재 MVP는 1라운드보다 훨씬 더 강해진 상태다. 특히 MVP 포인트 70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비욘드의 캐리력이 위협적. [3] kt 입장에선 당연히 잡고 간다고 생각할 매치겠지만 패한다면 겨우 복구해놓은 순위를 다시 까먹을지도 모른다.
MVP는 앞선 아프리카전에서 넥서스를 한 대 남겨놓고 패배했다. 빨리 멘탈을 추슬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탑-미드-원딜이 돌아가며 던지지만, 반대로 MVP의 원딜 마하가 상시 구멍이라는 것도 약점.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MVP가 첫 픽으로 2016 시즌에는 미드에서만 사용된 블라디미르를 가져가고 트런들까지 뽑아 블라디 미드를 거의 확정짓는 것처럼 속인 후, 마지막 4~5픽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하며 탑블라디 미드트페 서폿트런들 조합을 완성했다. 플라이가 블라디를 상대하기 좋은 말자하를 가져갔는데 이에 대한 대응도 되고 라인전에서 나르의 강점도 퇴색시킬 수 있는 유효한 밴픽으로 평가받았으나, 순간이동 효율이 좋지 않고 성장 시간이 미드에 비해 더 필요한 탑 블라디를 얼마나 잘 살리는지가 관건이 되었다. 트페도 원거리 파밍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말자하 상대로 라인에서 위험하지 않은 픽은 아니라 여러모로 MVP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
2.3. 총평
KT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오랜만에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작년과 다른 좋은 한주를 보냈다. 강팀에겐 다소 흔들리더라도 약팀은 확실히 잡는다는 팀의 정체성도 지켜내면서 9승 고지에 뒤늦게 합류했다. 상대팀의 실수도 많았지만 지난 진에어전보단 폼이 안정된 느낌. MVP를 차지한 플라이와 하차니도 다소 안정된 모습이였고, 썸데이도 불안하기는 했지만 시원하게 터뜨려 줬고, 스코어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그나마 매 세트마다 큰 실수를 한 번씩 한 애로우도 그것만 제외하면 1세트에 조용히 제몫을 다했고, 2세트에는 이즈리얼로 킬을 몰아먹고 빠르게 2세트를 끝내며 생일을 숙소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운영 좋다는 MVP를 상대로 그보다 더 날카로운 운영과 난전을 보여줬고, 조합의 장점을 더 노련하게 활용했다.특히 자주 잘리기는 했지만 운영적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애드를 시종일관 압박해서 2연솔킬을 낸 썸데이와,
MVP는 SKT, 아프리카, KT전에서 연달아 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승격 직후의 스베누만큼은 아니더라도 개인기량이 뛰어나지 않은 것을 팀플레이로 메꾸는 팀이라 평가받던 MVP가 롤챔스에서 반전을 만들어낸 이유는 개인기량도 의외로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에이스였던 비욘드뿐만 아니라 애드와 이안이 롤챔스에서 롤챌스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것이 주효했는데, 이날 애드와 이안은 모두 침묵했다. 애드는 최근 스로잉을 자주 하던 썸데이와 대등하게 치고받나 싶었지만 전반적으로 밀린 것은 물론 2세트에서 연속 솔킬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안 역시 부진했던 플라이의 사파 픽에 완벽히 말리면서 시작한데 이어, 2세트에서는 퍼블 내는데 성공한것 때문에 고양됐거나 애드와 비욘드의 캐리력을 과하게 믿었는지 딜이 부족한 CC셔틀 템트리를 가며 패배에 크게 기여했다. 남은 대진에서 솔로라이너들의 개인기량이 탄탄한 상위권 팀들과 만나기 때문에,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라인전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자랑하던 운영마저 흔들리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MVP는 1라운드에서 SKT를 만난 이후로 귀신같이 이기더니, 2라운드에서 SKT를 만난 이후로 귀신같이 지고 있다.
이 경기로 ROX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3. 66경기 SSG 0 : 2 SKT
정규시즌 66경기 (2016. 07. 20.) | |||||||
Samsung Galaxy | 0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9승 5패 | 결과 | 10승 3패 |
정규시즌 6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이재완 (Wolf) |
SKT는 8주차 월요일 이후 9일간의 휴식을 거친 상태. 2라운드 때 SKT는 락스와 KT, MVP를 꺾었으므로 삼성만 이기면 남은 난적은 아프리카뿐. 상대전적을 고려하면 ESC도 포함이지만 지금 ESC는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할 정도로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3위로 내려앉지만, 경기를 덜 치러 KT에게 따라잡힐 가능성이 없는 SKT와 달리 삼성은 지는 순간 KT에게 역전당해 4위로 떨어진다. 4위는 5위와 함께 와일드카드 선발전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삼성이 조금 더 절박하다고 볼 수 있다. SKT 역시 1위 싸움을 위해선 승리해야 하는 상황.
여담으로 경기 시작 전 전용준 캐스터가 "클템의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라며 축하를 해 주고 이름을 지었냐고 물어봤는데, 클템이 "지금 생각 같아서는 상혁이라고 짓고 싶다"라고 하여 다들 빵 터졌다. 그런데 빈 소리만은 아닌 게 클템의 첫째 아들 이름은 이상민. 상 자 돌림이 가능하다. 전캐는 "이름이니 심지어 이상혁한테 안 물어보고 그냥 지어도 된다"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Infernal)]
초반에 삼성의 미묘한 우세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기분 좋게 진행되던 삼성의 플레이였지만, 그 균형을 깨버린 것은 빗나가기가 힘들다는 애쉬의 궁 두 방이었다.[4] 외에도 뱅의 애쉬는 경기 내내 신들린 수정화살 명중률로 로빈 훗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애쉬의 지원사격을 가볍게 받아먹으면서 포스를 발휘한 페이커의 라이즈가 게임을 씹어먹었다. 어그로 끌 거 다 끌고, 딜도 쑤셔넣고, 심지어 살아가기까지 했다. 레이스의 탐켄치가 슈퍼세이브로 아군들을 살렸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끊임없는 SKT의 파상공세를 견디기는 힘들었다. 너프된 라이즈라고 하지만 페이커가 잡으면 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제일 주목할 만한 선수는 울프. 정신나간 승률을 자랑하는 알리스타를 잡고 게임 내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다. 한타 후에 딸피가 된 자신을 잡으러 상대가 따라오자 도망가는 척 시야가 없는 곳으로 빠져 숨더니, 거리가 좁혀지자 눈앞에 휙 하고 나타나 점화+꿍꽝+천둥군주로 단칼에 시비르를 해치우고 유유히 생존 귀환하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과 상대 팀 조합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전략을 이행한 SKT의 압도적인 운영이 돋보인 경기. SKT는 초중반에는 삼성이 화염용을 먹던 여기저기 라인을 꾸역꾸역 밀어대건 별 반응이 없다가도, 라이즈가 어느 정도 성장하자 애쉬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갑자기 다섯 명이 일제히 달려드는 끊어먹기를 시전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이 모여서 미드를 밀때는 별 저항 없이 내줬는데, 이것은 삼성의 상대적으로 강력한 한타 조합을[5] 감안하며 불리한 타이밍에 한타는 피하며 내줄 건 내주되, CC기의 향연으로 한명씩 끊어먹고 오브젝트를 챙기는 스노우볼링을 이어나갔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삼성이 노골적으로 원딜을 잘라내는 밴픽 전략을 사용했다. 그 결과 애쉬, 시비르, 진까지 1티어급 원딜이 모두 밴되었고 뱅즈리얼까지 밴. 극심한 원딜픽 가뭄 속에 해설진은 무난한 루시안, 전략픽으로 가끔씩 등장하던 칼리스타와 트위치의 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룰러는 트리스타나를, 뱅은 미스 포츈을 꺼냈다. 두 챔피언 모두 한동안 대회에서 멸종 수준이던 픽. 그밖에 SKT는 탑으로 갱플랭크를 뽑았고 라이즈를 먼저 뽑은 삼성에 대항해 아지르를 픽하지만, 삼성이 라이즈를 탑으로 돌리고 르블랑을 막픽으로 뽑으며 탑미드 라인전 상성에서는 웃고 간다.
킬은 초반에 삼성이 몰아 땄지만 그 킬을 통해 빚어낸 초중반 운영에서 양 팀이 서로 힘을 준 부분이 달랐고 거기서 삼성이 짜온 전략에 균열이 생겼다. 앰비션은 탑 라이즈에 힘을 줘 갱플랭크를 지속적으로 말렸으나 블랭크의 동선은 미드 시팅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
3.3. 총평
삼성은 오늘도 준비는 많이 해왔다. 레이쓰의 알리스타, 브라움 견제를 당한 1세트는 탐켄치를, 블랭크의 그라가스를 견제했고, 나르 갱플 구도를 피하고자 부지런히 인원재배치를 하는 등 나쁘진 않았다. 2세트에선 속도를 올리며 밴픽에서 라이즈를 탑으로 보내고 원딜4밴이 된 구도를 이용하여 트타-라이즈 구도를 완성시켰다. 더불어 양 팀이 1,2세트 번갈아가며 뽑았던 탐 켄치는 고통받으면서도, 게임을 지배하면서도 양쪽 다 엄청나게 믿음직한 존재감을 뽐냈다.큐베와 레이쓰는 열심히 항전했으나 단지 SKT의 플레이가 너무 깔끔했고, 삼성의 엠비션과 크라운이 평소보다 부진했었던게 문제였다. 특히 엠비션은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이 악수로 돌아온 경우가 이 경기에서 자주 보였으며 그것을 상대가 이용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정석적으로 단단하지만 느리고 뻔한 밴픽구도를 지적받는 삼성은 사실 3강팀 상대론 늘 새로운 밴픽구도를 짜왔었다. 단지 그것이 통하지 않거나 잘하던 선수가 부진을 겪거나 아니면 상대가 완벽하게 운영을 봉쇄해서 패배하는 그림이 계속 되며 의미가 퇴색된 것일 뿐이지, 추구하는 경기력 향상의 방향성이 잘못되지는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보다 짜임새있고 정확한 스노우볼링의 구사 라는 숙제가 주어진 셈.
SKT로서는 다시 한 번 불안했던 초반운영을 페이커와 뱅의 환상적인 교전 능력으로 뒤집으며 도전자 삼성에게 완승을 거뒀다. 특히 삼성뿐만 아니라 락스나 kt 등의 다른 3강팀과 비교했을 때 SKT가 독보적인 원탑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가 각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가 매 경기마다 돋보인다는 점인데 오늘도 그랬다. 1세트 궁극기, 유체화 그리고 폭풍전사 버프를 이용한 이동속도 증가로 생존과 딜링을 모두 해낸 페이커와 2세트의 미스포츈으로 앞점멸도 서슴지 않았던 뱅, 그리고 모든 세트에서 신들린 스킬 활용을 보여준 울프까지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3강 중 kt가 주춤거리고 있고 락스가 건재하기는 하지만 팀 간 상성은 여전한 만큼 SKT의 독주 또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점이다.
한편 1, 2경기 MVP로 선정된 울프는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오랜만에 단독인터뷰를 가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얼떨떨해하며 누군가의 mvp자리를 뺏은 것 같다며 겸손해했지만 곧이어 울프의 슈퍼플레이 장면 영상이 나올 때, "하긴 저말고는 저런 장면 잘 못만들죠~" 라며 좌중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4. 67경기 AFs 2 : 1 CJ
정규시즌 67경기 (2016. 07. 20.) | |||||||
Afreeca Freecs | 2 | 1 | CJ Entus | ||||
× | ○ | ○ | ○ | × | × | ||
7승 6패 | 결과 | 2승 11패 |
정규시즌 6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강민승 (Haru) | 전익수 (ikssu) | 남태유 (LirA) |
아프리카는 순위 경쟁팀인 MVP를 2:0으로 기분좋게 누르고 5위에 오르면서 최하위인 CJ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상태로 봤을때는 누가봐도 아프리카의 우세며, 이 경기를 이긴다면 4위에 올라 있는 kt를 더 매섭게 추격할 수 있게 된다. 라이너별로 면면을 봐도 아무리 아프리카가 기복이 심하다지만, 깜짝픽만 밴해버리면 기량이 수직하강하는 CJ 선수들에 비하면야 새발의 피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MVP전 1세트에서 다 졌다고 생각되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내어 결국 넥서스 한 대 때릴 체력을 남겨놓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멘탈적인 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상황. MVP가 kt에게 패해 4위 kt와의 차이는 벌어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단 이 경기만 잡으면 5위 경쟁에서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CJ는 탈리야 깜짝 픽으로 탈꼴지에 성공하나 했으나 트페-탈리야 고정밴으로 미드를 봉쇄하자 경기력이 도로 하락했으며, 그 와중에 티모 픽과 그로 인한 논란까지 생기며 경기력 자체는 물론이고 분위기까지 덤으로 수직 하강 중이다. 그래도 나름 깜짝 픽으로 승수를 어떻게 챙기고는 있으나 이런 픽들은 저격밴으로 틀어막히고 결국 정석전에서 힘을 쌓아야 팀이 강해지는 건데, CJ의 문제는 정석전에서 지향점은 있는데 이를 향한 징검다리를 못 둔다는 것이다. 밴픽에서는 툭하면 주도권을 내준 픽을 해서 망하고, 밴픽에 문제가 없나 싶으면 운영 싸움에서 터진다. 한 해를 다 보내면서 베스트 5도 못 가려내서 선수를 테스트나 하고 있는 팀이 아직까지 정비를 못 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 난국이며, 강등권 탈출은 고사하고 이대로는 콩두와 스베누의 뒤를 이어 강등이 유력하다.
거기에 CJ는 이 경기 이후 남은 대진이 삼성 - SKT - ROX - 에버 - KT인데
아프리카가 이 경기를 이기면 지난 스프링처럼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드라마를 찍을 수 있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Infernal)]
온라인 중계를 하고 있던 OGN 측에서는 스태프들에게 선수와 감독의 가면을 씌워 부스에 앉혀놓았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Infernal)]
아프리카는 익수 리라를 출격시켰고, CJ는
아프리카는 작심하고 이니시와 난전을 위한 조합을 가져갔고, 반면 CJ는 뭔가 어정쩡한 받아치기 조합이 되었다. CJ의 마지막 픽에서 고민하던 탐 켄치 혹은 타릭이 나와주고 트런들을 탑을 보냈다면 빅토르가 자주 끊기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해 줬을 것이나, 아쉽게도 쉔을 픽해 어정쩡하게 되어 버렸다. 반면 아프리카는 전 세트 미키의 복수를 갚아주겠다는 듯 작심하고 빅토르를 후벼팠고, 이 과정에서 익수의 헤카림이 그림자 맹습 대박을 터뜨리며 킬어시를 쓸어담음으로써 무력만땅 여포나 장비를 연상케하는 듯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
이후 바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CJ가 이득을 보나 싶었으나, CJ가 암만 이니시를 잘 걸어도 팀의 주포인 빅토르가 망해서 딜이 안 나오다 보니 교전이 길어지고 리산드라와 헤카림의 화력에 한타가 뒤집힐 수 밖에 없는 구도로 몰리면서 아프리카가 압승을 거둔다.
여담으로 1세트에서 자주 끊기며 0/4/0을 기록했던 미키는 리산드라로 단 한번의 죽음도 없이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활약했다. 헤카림의 진영붕괴와 딜링이 가장 주목받았지만, 어그로를 끌며 극도로 낮은 체력으로 생존하는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결국 다시 샤이로 탑을 교체. SPOTV 직관쪽에서 CJ 팬이 쓴 나는 행복합니다 응원판이 올라왔다.
리라가 리 신을 뽑았다. 리라의 리 신은 쉔과 타릭을 믿고 극공 템트리를 올려 CJ가 성장이 필요한 타이밍을 완벽하게 후벼팠고, 이에 CJ가 말리면서 시작한다.
이후 쭉 말리던 와중, 3용 타이밍에 싸움을 걸기 위해 앞선에 있던 미키의 블라디가 터지고 애쉬까지 함께 터지면서 CJ가 한타를 대승, 바론을 먹는다. 물론 그 와중에 극공템 리 신을 얕본 이즈리얼이 견제하려다 터진 건 흠이지만 CJ가 분위기를 뒤집는 데는 성공하나 싶었다. 그러나 이후 미드 2차로 들어온 CJ를 깔끔하게 둘러싸면서 아프리카가 바론을 먹혔음에도 리드를 유지해낸다. CJ가 시야 확보 없이 너무 안일하게 진격하다 블라디를 놓치면서 대형 사고가 터진 것.
이후엔 3용 타이밍의 분전이 최후의 발악이었다는 듯 무기력하게 밀린 CJ의 완패.
4.4. 총평
아프리카는팀원들의 활약을 분석해보자면, 1세트에 기용된 린다랑-성환 듀오의 경우 본인들이 크게 쌌다고 볼 모습은 없었으나 팀이 패배하며 식스맨 징크스의 한 축을 이어갔고[7] 미키는 1세트에는 무리한 플레이로 패배의 1등공신이 되었으나 2, 3세트에는 리산드라-블라디로 충분히 자신의 공격성을 활용해가며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상윤은 몇번씩 잘리긴 했지만 그것이 패배로 이어질 정도의 하드 스로잉은 아니었고, 중간중간에 센스있는 무빙을 보여줬다. 2세트부터 투입된 익수-리라와 눈꽃은 충분히 밥값을 해내며 역전승에 일조했다.
CJ는 1세트만 볼 경우에는 이때까지의 경기력과 다르게 꽤나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간 뭔가 애매하다는 평을 받던 하루가 각성한듯이 원맨쇼로 홀로 1세트를 벌어왔고, 여기서 CJ가 드디어 강등권 탈출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갈 수도 있겠다고 팬들은 기대했지만 그런 CJ팬들의 일말의 기대는 다름아닌 스프링의 에이스였던 CJ의 봇듀오가 박살내버렸다. 크레이머는 MVP전 1세트 반짝을 제외하면 2라운드 들어서도 매 게임마다 기량이 하락하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으며, 매라는 더이상 상위권은 커녕 중위권 서포터에도 넣어주지 못할 정도로 시야 장악, 원딜 보호 등 서폿의 기본적인 임무에서부터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CJ는 이 경기를 통해서도 총체적 난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일단 현재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샤이는 어느정도 라인전에서 안정성을 가지지만 찍어누르진 못하며 스카이는 주도권을 다소 내주면서 CS 반반을 챙기는 스타일, 그런데 봇듀오는... 최근들어 라인전에서 거의 전패하는 상황이다. 모든 라인이 잘해야 반반, 아니면 그 이하라는 상황. 운영능력 역시 몹시 좋지 못하다. 라인주도권이 항상 넘어가는 상황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라인 스왑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CS손해를 보고, 상대의 빠른 타워철거에도 잘 대처하지 못하는건 전통의 명문팀답지 않은 상황. 게다가 CJ는 시야장악력이 LCK에서 꼴찌급이다.... 심지어 밴픽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상대의 코어 픽 헌납하고 받아치면서 장기전 가겠다는 밴픽 전략이 2세트부터는 완벽하게 카운터당했는데, 이 전략이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중반부터 내내 공략당했음에도 똑같은 전략을 똑같이 내세워서 똑같이 패하는 비참한 상황이 강등 최유력팀 CJ의 현실이다. CJ의 경기때마다 김동준 해설이 픽밴이 끝난 후 계속 "CJ 조합이 애매한데요, 해야될 게 많습니다." 를 반복할 정도. 이처럼 시야도 밀리고 픽밴 조합가짓수[8]도 부족하며, 운영도 나쁘다. 극한의 경쟁체제인 LCK에서 버티기 힘든 상황.
거기다 이전부터 고스트와 비디디를 조련하면서 미드와 원딜 리빌딩을 노렸던 팀 치고는 그 성과가 미흡하고, 팀의 캐리라인이 제 역할을 못 하니 다른 선수들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그나마 하루가 점차 프로무대에 안착하고 있고, 샤이가 노련미를 발휘하면서 어떻게든 1인분은 해내면서 버티고 있지만 다른 라인의 무기력화 및 팀차원의 운영능력 부족이 CJ의 동력 상실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한타만큼은 그럭저럭 해주는 편이지만 이미 너무 많은걸 내줘서 잘해봐야 전투에서는 승리하고 전쟁에서 패하는 정도, 대부분은 선전하고 패배하는 그림이다.
여러모로 누굴 탓해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CJ 가 진 경기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 적 정글러의 갱킹으로 인하여 전 라인이 폭발
- 비벼지는 경기는 항상 상대의 미드 라이너 혹은 탑 라이너가 순간이동으로, 혹은 그냥 걸어가서 뒤나 옆을 잡고 한타 대패
- 모든 라인이 후반 지향 픽을 한 후 20분 정도에 터지든가, 30-40분쯤 가더라도 원딜, 미드가 cs 100개 정도 뒤처짐
대충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매번 지고도 피드백이 전혀 없는건지 항상 같은 플레이가 나온다는것. 오늘 아프리카 3경기에서 볼수 있듯이, 시야장악이 안됐는데 타워 밀고 한타를 걸려고 굉장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게 CJ지만, 미키의 블라디가 그냥 걸어서 CJ의 옆구리를 잡더니, 그 결과는 4인 혈사병 + 크레이머 순삭. 이건 뭐 미키 캐리판을 아프리카팀이 아니라 CJ팀이 만들어줬다고 해도 될 정도.
CJ 경기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런 이니시에 당해 원딜이 순삭당한 건 거의, 과장없이 모든 경기의 반 이상이 차지한다. 블라디와 쉔이 뒤에서 온다면, 그냥 돌진해서 앞라인을 순삭시키는 과감한 판단이라도 해야 하는데, 어김없이 그냥 다들 허겁지겁 빼다가 전멸. 매라가 오더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걸 감안하다면, 비판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거기에 더해 더더욱 기가 막히는 건, 1년 이상 쉰데다가 손목부상까지 당한 샤이가 제일 잘 해주고 있다는 것. 막말로 1년간 샤이가 숙소에서 맛밤 털고 간간히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손목 치료받으면서 노닥거릴 동안, 다른 멤버들은 경기 부스에 나와서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샤이도 숙소에서 마냥 노닥거리진 않고 솔랭을 돌리거나 연습을 하겠지만, 방송경기에 나와서 경험을 쌓는 것과 그냥 숙소에 눌러앉아 솔랭을 하는 것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상대팀이 이런 전술을 썼다거나 이런 픽을 해서 재미를 봤다는 피드백을 누누이 이야기하는 거지만 샤이가 노닥거리는 동안 방송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
5. 68경기 ROX 2 : 0 ESC
정규시즌 68경기 (2016. 07. 21.) | |||||||
ROX Tigers | 2 | 0 | ESC Ever | ||||
○ | ○ | - | × | × | - | ||
12승 3패 | 결과 | 4승 9패 |
정규시즌 6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한왕호 (Peanut) |
ESC는 점차 힘이 빠지는 모양새이다. 로컨-키로 이어지는 바텀듀오가 분전하고 있지만, 지난 케스파컵과는 다르게 원딜 캐리의 그림이 잘 나오지 않는 이 시점에서 둘의 캐리를 가려면 40분 이후의 후반을 노려야하는데 쉽지 않다. 미드의 템트는 이래저래 전임자인 아테나와 비교되고 탑은 파이어트랩을 기용했으나 실패, 크레이지가 교체되고 팀이 안정되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이래저래 정글인 블레스에게 많은 짐이 지워졌는데 성장형 정글의 시대가 거의 사장된 이 때, 날카로운 갱킹이나 카운터 정글이 자주 읽히고있는 그에게 활약할 여부가 많지 않다. 믿을 건 특유의 한타와 뒤이은 오브젝트 싸움정도인데 여기까지 가기 쉽지 않다. 다음 상대가 컨셉픽의 강자인 ROX인만큼 밴픽싸움에서는 반 수 접고 들어간다 생각하고 여차하면 장기전도 고려해봐야 한다. 쉽지 않지만 하드CC위주의 조합을 갖추고 라인스왑이나 기습 오브젝트 같은 전략을 활용한다면 승산은 있다.
아무래도 6킬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PraY의 1000킬이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피넛의 니달리와 프레이의 진을 풀어준 밴픽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ESC다운 1렙설계를통해 스멥의 갱플랭크를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허나 이후 키가 1렙 차원문을 찍었음에도 미드쪽에서 얼쩡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다 결국 피넛과 스멥에게 잡히며 1렙 이득을 다 까먹게 된다. 이후 ESC는 애쉬-바드의 하드CC를 통해 홀로 고립된 프레이를 끊어보려고 라이즈까지 동원해 5인갱을 시도해보지만, 이미 5인갱을 알고 있었던 락스의 적절한 대처로 인해 갱플-진-트런들로 5인갱을 받아쳐내고, 이어서 합류한 피넛과 쿠로의 딜의 힘입어 2명을 따내면서 락스가 크게 앞서간다.
허나 ESC는 쉽게 지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락스가 빅토르를 찌를 때 바드궁과 애쉬궁이 궁을 쏘던 진에게 적절히 들어가 진을 끊어낸다. 이어서 니달리의 창을 2번 피한뒤 바드의 Q가 니달리와 갱플랭크에게 또다시 들어가는 대박을 터트리며 ESC도 3킬을 가져오게 된다. 허나 용이나 포탑같은 다른 이득을 가져온 것은 없었기에 말 그대로 글로벌골드만 좁히는 데 그쳤다.
결국 이후 락스는 심기일전한 듯 단 한번도 ESC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미드 대치전에서 빅토르가 진의 궁 두방과 니달리 창 한 방에 폭사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라인의 포탑과 용을 무더기로 내주기 시작하더니 그나마 열어봤던 한타에서도 트런들을 물며 대참패한다. 이후로는 그냥 락스의 즐겜으로, 바론까지 챙기고 진과 갱플의 궁극기로 대충 이니시를 하기만 해도 ESC측은 우수수 죽어나갈 정도로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만다. 결국 약 1만 8천 골드차이로 압살을 하며 락스가 1세트를 선취한다.
프레이는 1세트에서 4킬을 추가하여 1000킬이라는 대기록에 2킬만 남겨두게 되었다.이 경기로 S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초반은 ROX가 화염의 드래곤을 먼저 가져가고 미세하게 웃는 상황. ROX가 ESC의 탑 2차를 4인으로 공략한다. 이때 애쉬의 궁을 바탕으로 이니시를 거는데, 실피인 렉사이를 피넛의 엘리스가 따라가서 마무리하지만 엘리스도 전사한다.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12분경 ROX가 먼저 협곡의 전령을 치는데, ESC가 견제를 해보려 하는 순간 ROX가 무섭게 돌아서며 이니시를 건다. 그 결과 ESC의 브라움이 끊기고 ESC가 후퇴하게 된다. 그러나 ROX가 ESC를 몰아내고 다시 협곡의 전령을 시도하는데 협곡의 전령이 리셋이 돼서 시간이 오래 끌리게 됐고, 덕분에 ROX쪽의 전반적인 피관리가 안 되어 버린다. 주위를 맴돌던 ESC가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이니시를 걸었고, ROX는 협곡의 전령은 마무리 하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대패, 1:3 교환으로 ESC가 이득을 본다. ROX가 협곡의 전령은 먹었지만 손해를 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세를 몰아 ESC가 미드 타워까지 공략하려고 뭉치면서 포킹으로 ROX 챔피언들의 피를 깎는다. 미드 타워가 무난하게 밀리는가 싶었는데, 이 때 ROX가 환상적인 CC연계로 오히려 렉사이만 깔끔하게 끊어낸다. ESC가 후퇴하는 틈에 ROX가 맵 장악에 나서면서 경기가 ROX에게 유리해진다. ROX는 시야장악을 바탕으로 정보전에서 앞서게 되고, 바텀에서 엘리스와 애쉬가 부쉬에 매복을 하고 서폿 트런들만 위쪽 라인을 통해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방심하고 라인정리를 하려 온 진을 순식간에 잡아내고, 적절한 CC분배를 통해 브라움의 점멸까지 빼면서 한발자국 더 앞서 나간다. 격차가 더 벌어지진 않으나 맵 주도권, 시야가 ROX에게 유리하게 된다.
18분경, ESC가 밀리는 상황이라 조바심이 났던 것인지, 나르가 탑 라인 푸쉬 중이었고 분노 관리도 안 되어 있던 상황인데도 먼저 미드에서 이니시를 걸고 4:5로 싸우려 한다.[9] 그러나 ESC는 하필이면 탱커인 트런들을 물면서 교전을 시작했고, 트런들은 죽지 않고 점멸로 빠져나가 버린다. ROX가 역이니시로 받아치면서 ESC의 탱커라인인 렉사이와 브라움만 전사해버린다. 이 교전에서 프레이가 1000킬을 달성. ROX가 여세를 몰아 미드 1차를 밀어내고 2차까지 진격하는데, ESC가 잠깐 빈틈을 보이자 곧바로 돌입해서 탑과 미드를 잡아낸다. 일반적으로 들어올 체력 상황이나 타이밍이 아니었는데도 깔끔한 스킬연계를 통해 이득만 보고 빠져나가는 ROX. 격차가 확실히 벌어진다. 이후 ROX가 오브젝트, 정글을 싹쓸이하며 22분경 6000골드까지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게 된다.
23분경, ESC의 깨져가는 미드 2차를 ROX가 밀어내려 압박을 하는데, 이때 ESC가 절묘한 이니시를 걸면서 서폿 브라움과 미드 말자하가 교환이 되면서 ESC가 다소 만회를 했다. ESC가 여세를 몰아 ROX의 미드 1차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포킹으로 애쉬와 브라움을 잡아내며 2킬을 추가하고 미드 1차까지 밀어내며 격차를 다소 좁히게 된다. ROX가 부활한 후 다시 한번 ESC의 2차로 진격하지만, 여기에서도 ESC의 커튼콜을 이용한 방어에 오히려 트런들만 내주고 다시 후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잠시 ESC가 힘을 내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듯 했으나... ROX가 침착하게 시야장악을 하고, 절묘하게 라인 관리를 해놓은 상황. ESC가 라인 정리를 하려 흩어진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를 깔끔하게 성공한다. 바론을 먹은 ROX가 모여서 ESC의 탑2차를 밀어내고 억제기 앞까지 진격. 이때 분노관리 된 나르의 뒷텔로 ESC가 최후의 이니시를 연다. 그러나 이번에는 ROX의 한타가 더 앞섰으며[10] 이 교전에서 마무리가 나오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게 된다. 28분경에 경기 끝.그리고 프레이의 1000킬을 허용한 선수가 밝혀졌는데, 그 주인공은 Key였다. 참고로 페이커의 1000킬 희생자는 MVP의 비욘드였는데, 묘하게도 승격팀의 에이스 취급받는 두 선수가 대기록을 허용한 게 아이러니
5.3. 총평
ROX는 중간중간 다소 쉽게 쉽게 가려는 모습들이 있었고 상대 ESC가 그 빈틈을 잘 찔러서 의외의 한타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의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으며, 본인들이 몰아칠때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날이 바짝 서있는 모습이었다. 현 1위팀 다운 경기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스맵은 탱커 메타에 걸맞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11] 피넛의 경기력은 스프링때의 악마같은 모습이 돌아온 상황.쿠로의 캐리력 역시 뛰어나며, 뱅울프와 체제봇을 다투는 봇듀오도 고릴라의 폼이 올라오며 여전히 강하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플레이의 스피드와 안정성, 운영능력이 강력한 상황. ESC의 경기력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상위권팀에겐 역부족인 모습들이 다소 나왔고, 경기 내적으로도 명확하게 지적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중간중간 판단력은 날카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소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1경기는 스킬 연계가 다소 아쉬웠고, 2경기에선 다소 불리한 교전을 무리하게 지속하면서 승기를 내주었다. 무엇보다 ESC의 밴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왔다. 그라가스를 밴하고 니달리를 풀어줘서 피넛에게 니달리를, 그리고 프레이에게 진을 안겨준 1세트의 밴픽도 그랬지만, 2세트의 밴픽도 그리 영리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앨리스를 풀어준 상태에서 선픽으로 렉사이를 가져온 것은 정말 납득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피넛의 피지컬, 논타겟 스킬의 적중률을 생각하면 앨리스를 봉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풀어준 것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 밴픽이었다. 선수들의 챔프폭 문제인지, 감독과 코치진의 판단력 문제인지 모르지만 밴픽에서 지고 들어간 듯한 모습은 ESC가 극복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MVP의 경우 1,2경기를 지배한 피넛이 독차지 했지만 1000킬을 달성한 프레이와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레이가 다소 민망해했으나 오늘 플레이는 충분히 좋았고, 페이커에 이은 2번째 LCK 1000킬이었으니 충분히 납득이 될 상황. 인터뷰에서 피넛이 팀이 잘하는건 내가 캐리하는 것이지만 팀이 못하는건 팀원 전체의 잘못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6. 69경기 LZ 2 : 1 JAG
정규시즌 69경기 (2016. 07. 22.) | |||||||
Longzhu Gaming | 2 | 1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5승 10패 | 결과 | 5승 9패 |
정규시즌 6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동우 (Crash) | 박태진 (Winged) | 구본택 (Expession) |
물론 롱주도 진에어와 마찬가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사정이라 봐줄 여유가 없다. 크래시-프로즌 출전 전까지의 처참한 성적 때문에 롱주는 CJ 다음으로 승강전에 가까우며, 그나마 근접해 있는 ESC와의 대결도 이미 지나갔고 진에어전을 이겨도 순위가 뒤집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순수한 자력으로는 승강전을 탈출할 수는 없는 상황. 게다가 남은 대진운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KT, SKT, 아프리카와의 대진이 남아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경쟁자인 ESC의 대진은 상대적으로 훨씬 좋기까지 하다. 이런저런 상황을 감안하면, 롱주도 폼이 바닥을 찍고 있는 진에어를 반드시 거꾸러뜨려서 소중한 승과 승점을 챙겨야 그나마 희망의 불씨를 유지할뿐만 아니라, 승강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할 가능성도 생긴다.
경기 예상을 하자면 롱주는 최근 치렀던 경기가 ROX전이었다. 롱주가 ROX를 이길거란 예상은 거의 없었고 스코어도 2 대0 완패이긴 하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1위팀과 9위팀의 경기답지 않은, 특히 2연승 이전의 롱주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기세가 나쁘다고 평가 할 수는 없다. 상대방이 너무 잘했다는 인식이 커뮤니티의 대체적인 분위기였을 정도. 무엇보다 운영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그 ROX에게도 오브젝트 운영만큼은 밀리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반면 진에어는 KT전에서 2:1로 아까운 패배를 당했으나 경기 내적으로 볼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KT가 패배한 경기는 실수로 KT의 티모픽이 이뤄졌던 경기이며, 그마저도 KT와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겨우 이긴 경기이다. KT의 경기력도 썩 좋지 못했으며, KT에게 패배 후 또 다시 이른 접속종료를 범하면서 추가 페널티까지 받은 상황. 운영능력은 준수하지만 한타를 못해도 너무 못하고, 본인들도 이를 아는지 이니시를 머뭇거리다가 역전당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경기력과 기세를 고려한다면 진에어의 연패탈출을 낙관하기 어렵다.
라이너별 비교를 해보자면, 지난 시즌 다수의 비주류 챔프를 꺼내면서 호평을 들은 트레이스에게 좋은 메타가 온 거 아니냐는 6.12 이후의 예측이 무색하게 트레이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탈주까지 저지르면서 팀에 승점 -1이라는 크나큰 짐까지 던져 놓은 상황이다. 반면 엑스페션의 경우 여전히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이 간혹 나오긴 하나 특유의 강력한 라인전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윙드와 크래시의 비교는 크래시의 기세가 소폭 꺾이긴 했으나 그라가스로 혹독한 비판을 받은 윙드에 비할 바는 아니다. 어쨌든 양 팀 모두 정글러가 크랙 기질이 있는 포지션인지라 양 팀이 서로 밴으로 견제를 할 유력한 포지션 중 하나다. 미드는 프로즌 vs 쿠잔의 구도가 유력한데, 프로즌이 장시간 휴식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플레이와 깔끔한 판단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쿠잔의 라인전 기량은 뛰어나나 한타에서의 모습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텀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라인전을 선호하는 롱주측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 지가 주목된다. 최근 롱주의 바텀 듀오의 경우, 원딜은 루시안을 선호하고, 서포터는 알리스타, 바드 등을 많이 선호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긴 해도 퓨리나 파일럿이나 평가가 좋지 않아 크게 고려할 게 없고 준비해온 조합과 컨셉에 따라 픽을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포터의 밴 견제가 유력해 보이는데, 일단 체이의 알리스타는 결정력이 떨어지는 진에어의 유일한 희망이고, 롱주의 퓨어 역시 알리스타 플레이가 굉장히 좋아서 락스전에서 계속 밴 견제를 받았다. 알리스타가 밴당하면 최근 브라움,바드, 타릭에 트런들, 탐 켄치 정도가 나오는 상황인데 만약 두 팀 중 어느 한쪽이 타릭 혹은 탐 켄치를 쓸 수 있다면 픽밴구도에서 유리함을 점할 가능성이 있다.
MVP가 kt에게 패배하면서 5위 경쟁에서 아프리카가 유리해진 반면, 6위가 좀 더 중요해졌다. MVP, 에버, 롱주는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으나 진에어를 승강전으로 보내고 6위를 기록하면 그나마 롤드컵 지역대표 선발전 막차를 탈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까지 LCK는 대표선발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팀들이 최소 최종선발전까지 꾸역꾸역 올라갔던 징크스가 있다는 것. 게다가 나진 양팀의 경우 켠김에 왕까지를 실현하며 롤드컵 막차를 타기도 했다. 이번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별개로 롱주가 롤드컵을 바라보기 위해선 필사적으로 이겨야 하며, 이런 희망은 진에어를 9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진에어는 만에 하나 승강전까지 추락할 경우 스프링때의 괜찮은 성적과는 무관하게 롤드컵 대표선발전 진출권까지 날아간다. 남은 대진들이 많지만 일정이 빡빡하고, 일단 팀의 기세가 너무 좋지 않으니 역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 만약 이 경기를 잡고 분위기를 반등시키면 MVP와의 6위, 아프리카와의 5위 싸움까지 다시 바라볼 수 있는게 진에어이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클템: 막는 쪽이 때리는 쪽보다 유리할 리가 없죠.
브라움이 버그로 글로벌밴된 상태에서, 롱주가 나르의 대표적인 카운터픽인 탑 야스오[12]를 픽했다. 거기에 퓨어는 처음으로 탐 켄치를 꺼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프로즌 역시 말자하를 꺼냈는데, 진에어가 이것을 보고도 블라디미르를 뽑았다.[13]초반 20분까진 늪롤을 구사하는 이미지로 유명한 두팀답지 않은 난타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롱주가 초반 교전에서 2킬을 챙긴 헤카림과 상성상 나르한테 유리한 야스오를 이용해 진에어보다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퓨리가 게임 중후반 바론 부쉬에서 알리스타에게 토스를 당하며 위기가 찾아왔었으나, 퓨어의 탐 켄치 슈퍼세이브를 통해 스펠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한편 커튼 콜을 사용하던 진을 헤카림과 말자하가 커트함으로써 롱주가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뒤이어 열린 한타에서 알리스타와 나르가 잡히고 그라가스가 귀환하며 바론을 잡은 건 덤.
진에어가 수은 장식띠를 탑, 정글, 미드 세 명이 모두 갖추는 등 매우 방어적인 동선과 아이템을 보이며 게임을 장기전 양상까지 끌고 가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방어 아이템 위주의 선택으로 인해 딜이 나오지 않으며 무난하게 패배를 하고 만다. 롱주는 크래쉬의 헤카림이 날카로운 초반 갱킹과 동선,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게임을 지배했고, 프로즌의 말자하 역시 55,000에 이르는 엄청난 딜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하였다. 여러모로 최근 복귀한 미드-정글 듀오의 안정적인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력. 퓨리는 상술한 바론 옆 부쉬에서 시야 확인을 하지 않고, 앞점멸을 사용한 후 그라가스에게 토스를 당하는 등 여전히 불안했으며, 파일럿은 2킬 1어시스트와 팀내 최대 cs를 몰아서 받았음에도 1/0/2의 퓨리보다 레벨링에서 밀리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바론 한타에서 허무하게 순삭당하는 등 스로잉조차도 하지 못하는 존재감 없는 모습으로 왜 이 경기가 원딜 멸망전으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결국 진에어가 전세트서 활약한 헤카림, 말자하, 탐 켄치를 모두 밴하며 1세트 패배의 암울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밴카드 활용을 선보였다.
프로즌이 신드라를 픽했다. 2016 롤챔스 스프링때도 신드라를 픽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최종적으로 롱주는 니달리, 리산드라, 갱플랭크를 밴하였다. 진에어는 쉔, 그라가스, 빅토르, 이즈리얼, 트런들을 고르며 탱커와 성장형 미드, 원딜로 또 장기전을, 롱주는 에코, 렉사이, 신드라, 루시안, 알리스타로 상대적으로 주도권과 기동성을 갖춘 조합을 선택했다.
윙드의 그라가스는 집요하게 프로즌의 신드라를 파며 빅토르를 키웠고, 롱주는 미드가 주춤했음에도 거의 대등하게 게임을 이어나갔다. 쉔을 바탕으로 진에어가 운영을 잘 해나가나 롱주의 대응이 아주 좋았고, 교전에서 승리 한 후 역으로 에코와 렉사이의 운영으로 억제기 두개를 밀어내면서 운영적으로 우위에 선다. 하지만 진에어도 끈질기게 버티면서 역으로 롱주를 끊어내고, 극후반으로 가면서 슬슬 진에어 조합의 힘이 발휘되게 된다. 롱주가 바론을 먼저 먹긴 하나 진에어가 뒤를 잡아서 롱주의 챔피언을 하나 둘씩 끊어냈고, 오히려 역으로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운영적인 균형까지 맞추게 된다. 결국 롱주의 바텀 억제기 앞에서 최종적으로 벌어진 한타에서 신드라가 먼저 물리면서 전사했고, 지속되는 교전에서 잘 성장한 이즈리얼의 폭딜로 진에어가 이기면서 경기가 끝나게 된다.
양팀의 경기력이나 운영능력은 전력이 박빙이어서 그랬을진 모르나, 충분히 수준 높은 경기였다. 롱주가 ROX전에서 보여준 좋은 운영능력으로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으나, 진에어도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그라가스와 쉔의 좋은 플레이, 잘 성장한 빅토르의 폭딜과 이즈리얼의 포킹으로 끝내 뒤집어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프로즌의 신드라. 초반부터 그라가스의 갱킹에 지속적으로 전사하며 라인전에서만 0/3/0, 최종적으로 1/7/1을 찍어버렸다. 여기에 신드라의 생존기 없는 뚜벅이, 유통기한형 딜링, 사거리가 짧음 등의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며 그동안 왜 신드라가 쓰이지 않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실제로 CC 콤보가 대박으로 터진 용 앞 한타에서 멋지게 적군 와해를 깔았지만 그 이후엔 아무것도 못했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라인전에서 큰 교전 없이 모든 라인이 팽팽하게 10분경까지 진행된다. 초반 에코-그라가스의 협공으로 진에어가 퍼블을 가져가나, 곧이어 렉사이의 갱킹으로 에코가 전사. 1:1로 주고 받는 가운데 나르의 CS가 다소 앞서나가게 된다.
10분경부터 나르를 중심으로 롱주가 미세하게 CS와 주도권 면에서 앞서나가게 된다. 이후 20분경 롱주가 용을 시도하던 차, 진에어가 교전을 유도하고, 환상적인 CC 연계로 탐 켄치와 코르키를 깔끔하게 끊어내고 롱주를 밀어낸다. 역으로 용 트라이를 하는 진에어. 그런데 생각보다 용 트라이에 시간이 많이 끌리게 되며, 롱주가 다시 역습을 가한다. 코르키와 탐 켄치도 탐 켄치의 궁극기 덕에 생각 외로 빠르게 전장에 합류했고, 진에어는 피관리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물리게 된다. 대패하는 진에어. 롱주가 여세를 몰아 햇바론을 가져가고 바론을 바탕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긴다. 진에어도 나름 끈질기게 버텨보지만 롱주의 빠른 운영과 안정적인 플레이에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한다.
퓨리는 삼위일체에서 치명타 확률이 사라진 이후 템트리가 애매해졌다는 지적이 많은 코르키로 삼위일체/맬모셔스의 아귀/마법사의 신발/흡혈의 낫/마법공학 총검/드락사르의 황혼검을 올렸다. MVP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딱히 준비한 것은 아니고, 퓨리가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엑스페션이 그냥 총검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산 것이라고 한다. 드락사르는 엑스페션도 설명하지 못했다.
6.4. 총평
김동준: 유리함을 잘 살리는 것, 주도권을 쥐고 플레이하는 것. 이런 것을 다른 말로 운영이라 하죠.
원딜 멸망전답게 두팀의 원딜인 퓨리와 파일럿은 본인들의 치명적인 단점인 하드 스로잉과, 캐리력이 없다는걸 보여주며 원딜 멸망전으로써 자신들의 추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양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롱주의 운영이 더 좋았고 롱주가 과감할때 더 과감했다. 그 결과는 롱주의 승리로 나왔다. 1세트는 사전 예상처럼 퓨어가 탐 켄치를 픽해주면서, 앞대쉬를 좋아하는 퓨리를 잘 컨트롤했고, 최근 트레이스가 나르를 자주 하지만 폼은 좋지 않음을 이용해 야스오라는 전략적 카드를 활용하였다. 엑스페션의 야스오는 지속적인 스플릿 푸쉬 + 상대 블루사이드 정글을 털어먹으며 스노우볼링에 기여하였고, 진에어의 블라디미르 셀프카운터에 힘입어 말자하가 날뛸 판을 깔아주었다. 크래쉬의 헤카림은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야스오와 말자하에 힘을 실어주었다.2세트는 프로즌의 신드라를 잘 공략한 진에어의 노림수가 잘 먹혔지만, 패배한 경기에서도 롱주는 적극적으로 불리함을 타파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고, 진에어는 이에 소극적으로 일관하다가 경기가 넘어간 시점도 있었다.3세트에서 롱주는 다시 풀린 탐 켄치를 선픽하고, 퓨리 또한 이동기 있는 원딜인 코르키를 가져가면서 최소한의 생존성을 확보하였고, 엑스페션의 나르는 트레이스의 에코와 서로간의 갱킹 한번씩을 교환하다, 결국 상성을 이용해 압도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승리로 인해 롱주는 크래쉬 - 프로즌 조합이 나오기 이전에 망친 득실때문에 득실 차는 매우 안 좋지만 달라진 모습과 고무된 분위기로 승강전 탈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남은 대진이 쉽진 않지만 강등권 탈출은 노려봄직하게 되었다. 경기중에 해설진들의 언급에서 롱주가 오늘 경기에 대해 매우 자신있어 했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경기에서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다. 크래쉬-프로즌 투입이후 비록 롱주가 중간에 한번 패배하긴 했어도, 적어도 택도 없는 도박수를 던지다 자멸하는 모습은 안나온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반면 진에어는 그나마 2:0은 면한 덕에 롱주와 한경기 차이지만 득실 차이는 여전히 유리하다. 허나 남은 경기가 아프리카-MVP-SKT-ESC인데 이 팀들중 진에어보다 한타를 못하는 팀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이 팀들의 운영이 구린가 하면 그것도 아닌 터라 진에어로서는 정말로 승강전을 걱정해야할 처지. 물론 그나마 ESC가 SKT-KT-삼성 3팀과의 경기가 모두 남아있고 롱주 역시 KT, SKT와의 경기가 남은 터라 남은 일정은 진에어가 훨씬 유리하며, SKT를 제외한 다른 팀들이 중하위권임을 감안하면 대진운 자체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1라운드때 SKT를 잡고 1위까지 치고 나갈수 있을거란 평을 듣던 팀이 여기까지 몰락한 것은 확실히 충격적인 전개. 그나마 오늘 경기에서 경기력 자체는 많이 살아났지만, 단순히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파일럿의 폼은 1세트에선 cs도 KDA도 퓨리보다 좋은데 레벨이 뒤쳐지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2세트에서 딜량은 많이 뽑았으나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며 3세트 역시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이는등 팬덤에서의 "캐리력이 없다."란 이미지를 입증하듯 여전히 좋지 않았으며, 박빙의 승부 끝에 패배했기에 멘탈을 유지 할 수 있을거라는 보장도 없다.
7. 70경기 SSG 2 : 0 CJ
정규시즌 70경기 (2016. 07. 22.) | |||||||
Samsung Galaxy | 2 | 0 | CJ Entus | ||||
○ | ○ | - | × | × | - | ||
10승 5패 | 결과 | 2승 12패 |
정규시즌 7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권지민 (Wraith) | 이민호 (Crown) |
우선 삼성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정글을 필두로, 포텐 터진 유망주, 슈퍼루키 원딜러와 한체폿 후보, 임팩트는 적지만 키워주면 캐리할 수 있는 탑으로 중무장하고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현재, 삼성은 2연패로 다소 주춤한 상황인데다 SKT전에서 삼성의 핵심인 앰비션-크라운이 동반 부진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CJ의 우세를 낙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나마 CJ가 아프리카전이라도 잡고 기세를 반전시켰다면 기존 3강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상대로는 극단적인 정석주의를 추구하는 삼성 상대로 깜짝 픽을 간간히 꺼내드는 CJ가 카운터칠수도 있어보였지만, CJ 또한 아프리카전에서 봇듀오의 기량 하락만 여실히 증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조차도 안된다. 거기다 진에어전과 MVP전 이후 미드가 꾸준히 탈리야-트페를 2밴을 이끌어 내주나, 정작 이것을 CJ는 활용할 여력이 없다. 탑이든 원딜이든 정글이든 서폿이든 그냥저냥 뻔한 주류픽을 하고 있고, 그나마 미드는 새로운 픽을 여러개 꺼내지만, 안정성 및 팀의 지원도 부실하다. 그나마 사이, 스카이 투입 이후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지만, 그 올라온 경기력도 객관적으로 최약체라는 것이 심각한 문제.
결국, 지난 시즌은 바텀을 공략하는것이 CJ전 공략본이었다면, 이번시즌은 미드 2밴하고, 준비해온 조합에 껄끄러운 밴 혹은 최근 CJ가 잘했던 픽 하나 밴해주고 어지간히 밴픽을 못하지 않는 이상 기본기 싸움 가면 이기는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설사 정글과 미드에서 CJ가 주도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큐베는 SKT전에서도 자신의 할일을 다 하면서 분전했고, 레이스는 현재 한체폿을 경쟁해도 좋을 정도로 폼이 오른 상태다. 룰러 역시 큰 임팩트는 없지만 원딜로서의 본분은 잘 수행해주고 있는 상황. 샤이가 큐베를 어찌어찌 반반으로 막는다고 해도 CJ의 조합은 꾸준히 원딜 성장을 기반으로 한 중후반을 추구하는데 정작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CJ의 봇듀오 입장에선 룰러-레이스에게 이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어려워보인다.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정글만 어찌어찌 해주고 있으나 힘이 부족하고 매라를 비롯한 라이너들의 시야장악은 떨어지는 수준. 단순히 와드만 많이 설치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지켜보고 지워진 곳이 있다면 이를 파악해서 중요지점에 시야를 밝혀야 하는데 그냥 한 번 하면 끝인 경우가 눈에 띈다. 여기에 후반지향 픽을 많이 선택함에도 이를 후반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띄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봇듀오에 힘을 실어주는 조합을 짰다고 하면 당연히 원딜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라인전 이후 한타전까지 빈 라인이 있다면 '웬만하면' 원딜이 먹는 게 대다수의 선택이다. 그런데 CJ는 이런 과정에서 사인 미스인지 오더 때문인지 다른 라이너가 먹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결국 나중에 가면 상대 원딜보다 CS는 라인전보다 더 밀리고 코어템의 차이로 드러나게 된다. 만약 이것이 사인미스라면 '오더'의 취사선택과 통일이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오더의 결과라면 크레이머를 믿지 못하거나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대화내용도 그렇고 전체적인 모습은 구심점이 되어줄만한 선수가 없으며 감독과 코치도 그냥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할 거 하자" 정도만으로 선수를 케어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과 폼을 볼 때 결론적으로는 완벽한 리빌딩의 실패이고 코치진의 역량에도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CJ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4강(삼성-SKT-ROX-KT)과의 대전이 시작된다.[16] 삼성-SKT-ROX의 신 3강을 거치면 세트스코어 5:0 상성인 ESC와 붙고, KT와 마무리를 해야한다.... 이미 강등권이 유력한 상황에서 남은 대진마저 암울하고, 이 경기가 첫 경기.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경우 이후의 지옥의 대진들도 잘 극복할 수 있을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진 않은 상황이지만 희망까지 미리 없앨 필요는 없으며, 설령 고꾸라지는 바람에 승강전 매치를 치르게 될 경우에도 이기기 위해서는 경기력와 기세를 충분히 올려놔야 한다. 그러려면 이 경기를 잡는 것이 필수적이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김동준: 레이스 플레이가 엄청 세밀하고 섬세해요!
운타라가 선발출전하였고, 삼성은 3강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상대로 늘 하듯이 정석적인 조합인 나르-엘리스-빅토르-애쉬-트런들을 픽하였다. CJ는 탐 켄치-그라가스-블라디미르-시비르-바드를 픽하였다.라인 스왑 과정에서 삼성의 인원배치로 인한 오브젝트 획득, cs 배분이 CJ보다 앞서면서 킬도 없는 상황, 라인전에서 만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10분 동안 글골이 1천 가까이 벌어져 버린다. 용과 협곡의 전령까지 삼성이 무난하게 가져갔고, 이후 3번째 용을 미드 2차와 바꾸면서 삼성이 지속적으로 앞서 나간다. CJ쪽 블루 정글에서 트런들의 기둥에 시비르가 끼는데, CJ가 역이니시를 걸려고 하다가 메라의 바드만 허무하게 전사. 전체적인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
너무 무난하게 삼성이 승리를 하는가... 싶었는데, 재차 CJ의 블루 정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SKY의 블라디가 기가 막히게 파고들어면서 CJ가 4명을 잡아낸다. 킬스코어는 CJ가 앞서 나갔고, 성장격차도 줄어든 상태. 삼성이 다시 운영을 시도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진다(.. 탑 2차 쪽에서 삼성이 끊어먹기를 시도하다가 바드의 궁극기+탐 켄치의 세이브를 바탕으로 다시 킬을 내주는데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삼성이 앞서는 상황.
CJ는 교전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바론 앞에서 낚시를 시도하나, 삼성이 레이스의 기둥 플레이로 잘 회피하며 역으로 탑 2차만 공짜로 가져간다. 대지 2스택을 바탕으로 삼성이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는데, CJ가 다시 바드의 궁극기로 시간을 벌고 하루가 스틸을 시도...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엠비션이 바론을 가져간다. CJ는 싸움을 거나 최악의 진영에서 싸웠고 레이스의 세밀한 트런들 기둥이 진영붕괴와 딜로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크레이머가 크라운의 빅토르를 노리지만 실패하면서 전사했고, 여기서 진영 붕괴에 멤버 손실을 입은 CJ가 괴멸 당하면서 그대로 2억제기를 밀린다. 이후 최후의 바텀 억제기 마저 밀리며 CJ가 무난하게 패배를 하고 삼성이 승리를 거둔다. 결국 킬스코어 5:5 인 상황에서 글골이 만이 넘게 차이나는 양팀의 운영 수준 차이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꼴을 보이며 삼성이 승리하였다.
경기 중반까지 삼성이 상대 정글에서 무리하다 딜러들을 전부 내주는 손해를 보는등 CJ가 킬스코어면에서 앞서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삼성은 용을 3개와 전령을 챙기는등 가장 중요한 오브젝트는 전부 다 챙겨두었고 글로벌 골드에서도 항상 앞서있었다.[17] 결국 경기도 2대지를 앞세운 삼성이 바론을 가져 갔던 것으로 끝.
이번 경기의 수훈공신은 뭐라 해도 레이스였다. 트런들 기둥이 김동준 해설의 말마따나 정말 섬세하고 세밀했고, 이는 킬 스코어로 따라가려고 했던 CJ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운영 부분에서 삼성의 완승. 삼성은 아주 부드럽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맵 장악, 미니언 관리를 능숙하게 해내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점했다. 특히 레이스와 앰비션을 앞세워 완벽한 시야장악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앰비션이 몇번 실수를 하며 킬을 헌납하긴 했어도 치명적으로 작용하진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CJ의 시야 확보 능력은 해설진이 언급은 안했지만 대회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부족했다. 게다가 기본적인 오더도 부족해보이는 측면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CJ는 시야를 먹는게 서포터밖에 없는지 부실한 장신구 수를 보여주며 운영면에서도 크게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메라의 궁극기 활용 센스와 스카이의 블라디 진입 플레이가 중간중간 빛나긴 했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너무나 심각한 문제를 보이면서 완패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매라의 알리스타와 크레이머의 루시안이 돌거북을 먹고 라인에 가려 하나, 레이스의 카르마가 방해하며 CJ가 손해를 받는다. 게다가 하필 라인도 삼성쪽으로 형성되어 있어 CJ의 바텀 듀오가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라인전이 처참하게 망하고 만다. 정확히는 작은 거북을 먹은 시점에서 바로 달렸으면 됐는데 미련을 못버리고 큰 거북을 치다가 반피정도 깎아놓은 시점에서 허둥지둥 라인으로 돌아갔다. 이도저도 아닌 최악의 판단을 내리며 셀프 디나이를 자초했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바로 라인으로 복귀했다면 시비르가 돌아가는 중이라 정상라인을 설 수는 있었을것이다.하지만 이후 앰비션의 렉사이가 적 레드진영에 있는 하루의 니달리를 레이스와 함께 잡아내려고 하나 메라의 알리스타의 슈퍼플레이와 엠비션의 어설픈 판단이 겹쳐 허무하게 퍼블을 헌납하고 얼마 후 CJ 바텀 듀오의 매복으로 룰러의 시비르마저 터진다.그러나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킬 스코어가 뒤처졌지만 오브젝트 운영으로 따라갔고[18] CJ는 빠르게 미드에 합류해서 니달리&바루스를 앞세운 포킹 조합으로 대항해본다. 하지만 역으로 삼성이 카르마의 승천의 부적-만트라 E&시비르 궁으로 압박을 가했고, CJ가 킬은 내주지 않은채 후퇴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사이 삼성이 미드 1차 타워를 손해없이 철거해버린다. 이후 1경기처럼 삼성이 운영적으로 앞서 나갔는데, CJ가 미드를 밀면서 재차 압박을 가한다. 큐베의 나르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나르가 점사를 당하며 순삭 당했지만 삼성의 남은 4인이 교전을 지속한다. 여기서 크라운의 빅토르가 유체화-궁극기-죽음의 광선으로 CJ의 딜라인 두명을 녹여버리며 삼성이 대승을 거둔다. 삼성이 전반적으로 앞서나가는 상황.
이후 CJ쪽 블루에서 다시 교전이 일어나는데,크레이머가 룰러의 시비르를 노리지만, 시비르는 점멸로 살아가고 되려 루시안이 렉사이의 돌출에 에어본 당하며 순삭당한다. CJ는 교전에서 대패하게 되고, 삼성이 바론을 먹고 이후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7.3. 총평
굉장히 새삼스럽지만 이 경기의 패배로 CJ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경기 내용은 1&2세트 모두 삼성이 운영적으로도 압살했다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내실을 다진 운영을 보여줬는데 흡사 작년 SKT VS 스베누전이 오버랩되는 듯한 경기 내용이었다. 그때도 SKT가 킬스코어는 0:10 정도로 지는데 글로벌 골드는 되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개도 비슷했다.
사실 삼성은 클템 해설이 언급한거처럼 운영적인 단계에서 앰비션의 공격적이고 과감한 모습이 의아한 판단으로 이어져 퍼블션 징크스를 계속 일으켰는데, 만약 강팀이었으면 이걸 발판삼아 스노우볼링을 굴렸겠지만 CJ는 그게 안되는 최하위 약체팀이었고 삼성이 이걸 스노우볼링으로 허용치 않으며 운영으로 풀어나간게 주효했다.
오늘 경기에서 특히나 눈에 띄였던건 레이스였다. 왜 그가 세 손가락안에 드는 서포터로 위상이 높아졌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 트런들에선 기둥으로 위협적인 CC를 넣으며 CJ의 진영을 주눅들게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대회에선 위상이 떨어진 서포터 포지션의 카르마로 상성으로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게 생각보다 힘든 대회에서 CJ의 바텀 듀오를 찍어눌러 버렸다. 이런 모습은 기량이 저하된 CJ 바텀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레이스의 뛰어난 모습을 반증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2세트의 MVP는 크라운이었지만 2세트도 레이스가 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반면 CJ는 전 라인이 별다른 특징도 못 보여줬고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강전으로의 길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기려는 의지는 계속 보여줬고, 지속적인 교전 유도와 잘라먹기로 나름 이득도 챙겼다. 한타력도 상당히 전반적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문제는 운영. 시야 장악이 처참했으며, 이로부터 삼성에게 주도권을 내준채로 질질 끌려다니다가, 삼성의 실수+슈퍼플레이로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을뿐, 이미 그 사이 중요 오브젝트를 모두 내주었으며 킬을 챙긴 이후에도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운영을 보여줬다. 탑의 운타라의 CS가 1,2경기 모두 큐베에 비해 100개 이상 부족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라인전 실력의 문제를 떠나[19] 팀적으로 라인 관리, CS 배분에 실패한 결과였다. 전반적으로 이 팀의 현재 운영 실력을 여실히 나타내는 장면.
인터뷰에선 레이스 선수는 본인이 정석 서포터라 했지만 이를 듣던 크라운 선수가 피식하며 "우리 팀이 정석적인 운영에 강하다고 하는데 레이스만 놓고 보면 절대로 정석이 아니다. 사파 중의 사파다. 케일 서포터나 볼리베어 서포터 같은거 하는데 정석은 좀.."이라고 너스레를 떨어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었다.
여담으로 다음 경기까지 삼성의 일정이 매우 여유로워 당분간 휴가상태인데, 중국에서의 행사 일정이 잡혔다는게 알려졌다.
8. 71경기 AFs 2 : 0 SKT
정규시즌 71경기 (2016. 07. 23.) | |||||||
Afreeca Freecs | 2 | 0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8승 6패 | 결과 | 10승 4패 |
정규시즌 7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권상윤 (Sangyoon) | 손영민 (Mickey) |
반대로 SKT는 이런 류의 팀에 종종 약점을 보여왔는데 MSI때의 EDG도 그랬고, 좀 다르긴 하지만 ESC를 상대로도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누구나 다 아는 SKT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라인전에서부터 강력한 페이커의 존재와 만만치않은 뱅-울프의 듀오인데 이를 억제시키고 초반에 4~5인 다이브를 통해 말려버리면 서서히 힘이 빠져서 지는 것이 패배 공식이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원딜이 애쉬만 밴된 상황에서, 레드 사이드였던 SKT가 시비르-탐 켄치로 봇라인을 완성하는 것을 본 아프리카는 곧바로 2픽으로 코그모를 가져가버린다. 아프리카는 쉔-그라가스-바루스-코그모-트런들, SKT는 나르-엘리스-애니비아-시비르-탐 켄치로 조합을 완성.
퍼블은 바텀에서 엘리스의 갱을 통해 SKT가 먼저 가져갔고, 이후 블랭크와 페이커가 미키를 압박하는 사이 아프리카의 봇듀오가 매복으로 울프를 노려보지만, 이후 용 앞의 합류 구도에서 1:2로 교환하며 SKT가 좀더 이득을 본다. 여기에 페이커가 미드에서 기어이 미키를 솔킬내며 대지의 드래곤까지 무난히 가져가고, 초반부터 SKT가 앞서가는 구도가 형성된다.
그러나 SKT가 아프리카의 미드 1차에서 3인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블랭크와 페이커가 잡혀버리면서 아프리카가 손해를 메꾼 상황. 이후 SKT는 협곡의 전령과 바다의 드래곤을 모두 가져가며 오브젝트에서 앞서가고, 아프리카는 바텀 1차를 밀며 골드차이를 좁힌다. 18분경 SKT의 5명 전원이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를 노려보지만, 쉔을 바탕으로 한 빠른 합류에 킬 없이 물러나고, 오히려 아프리카가 SKT의 미드 1차를 밀어버린다. 이후 24분경 바람의 드래곤 앞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아프리카가 먼저 치던 드래곤을 SKT가 뺏는 데는 성공했지만 2코어를 뽑은 코그모가 쉔과 트런들 뒤에서 프리딜 구도를 만들면서 미드원딜을 제외한 3명을 잡아내버린다.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는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고, 글로벌 골드가 역전된다.
이후에는 3코어 + 수은까지 나온 코그모의 쇼타임. 미드 억제기를 밀던 아프리카를 상대로 SKT가 메가 나르를 앞세워 역공을 시도하지만, 코그모가 나르 궁을 수은으로 풀고 폭딜을 쏟아붓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트리플 킬을 내버린다. 두번째 바론까지 먹은 아프리카는 블랭크를 끊어내고 3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 SKT가 장로 드래곤은 획득했으나 아프리카가 추격하며 귀환을 막는 사이 남은 쌍둥이 하나가 미니언에 의해 깨졌고, 아프리카는 한 차례 재정비 후 바루스와 코그모의 폭딜을 앞세워 넥서스를 터뜨렸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클템: 아프리카 프릭스의 돌파력은 세계 최고예요!
김동준: 규격 외의 공격성입니다!
아프리카에선 2세트 연속으로 코그모를 픽, T1에선 오랜만에 세주아니를 픽했다. 마지막 픽이었던 미키의 블라디미르는 라인전 상성상 밀린다는 아지르를 보고서도 픽을 진행했는데, 중계진은 세주아니의 위협을 줄일 수 있고 미키의 주력 챔프이기 때문에 가져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미키는 MVP 인터뷰에서 아지르 상대로도 블라디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김동준: 규격 외의 공격성입니다!
라인 스왑 구도에서 바텀에 있던 듀크의 갱플랭크를 리라의 렉사이와 코그모가 잘 노려 아프리카가 퍼블을 따냈다. 그러나 미드에서 블라디가 점멸까지 쓰면서 아지르를 노렸으나 SKT는 점멸도 쓰지 않고 받아쳤고, 이것이 스노우볼로 이어져 페이커가 울프의 도움을 받아 미키를 끊어낸다.
16분경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하던 아프리카를 보고 블랭크가 스틸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잡혀버리고 만다.
글골을 역전당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22분경 대지 1스택을 이용해 익수-리라가 기습적인 2인 바론에 성공한다. 그러나 미키의 공격성을 이용해 SKT가 미드에서 미키를 끊어내고 오히려 미드 2차를 밀어내서 바론으로 별 이득을 못보는 듯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상대 블루 쪽으로 밀고 들어가 귀환하고 있던 시비르를 다시 미키의 공격성으로 잡아내고 미드 1차를 깬다.
28분경 바다의 드래곤 리젠을 앞두고 한타가 벌어지는데, 깊숙이 들어온 리라를 SKT가 끊어내려 했으나 위에서 쉔궁 받은 블라디가 들어오고 오른쪽에서 코그모가 프리딜, 3명에 억제기 앞에 있던 듀크까지 잡고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린다. 이후 아프리카는 바론 낚시에 성공하여 블랭크와 울프를 끊어냈는데, SKT도 미키를 잡으며 일단 한숨을 돌린다. 이후 아프리카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고 SKT가 이것을 막아내는 그림이 3번 정도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블라디가 미드에 있는 사이 아프리카가 4인 바론 트라이를 들어갔는데, SKT가 이를 쫓아갔다가 돌아들어온 블라디의 점멸궁 + 쉔궁받고 W + 넘어온 쉔의 도발 3단 콤보로 뱅이 터져버렸고, 이후 앞라인을 차근차근히 정리해가며 울프를 제외한 4킬에 성공, 그대로 억제기가 없는 미드로 돌격하여 넥서스를 밀고 서머시즌 SKT 상대전적 4승 무패를 완성했다.
세주아니의 가장 큰 단점인 느려터진 정글링 속도가 부각된 게임이었다고 볼수 있는데, 더구나 하필이면 상대는 정글링이 기본적으로 빠르고 선 티아멧까지 올리는 렉사이. 둘 다 아무것도 안하고 RPG만 도는데도 2레벨차가 날 정도로 성장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졌다. 그리고 이런 격차로 인해 용 싸움을 시작할때 렉사이는 11렙, 세주아니는 9렙으로, 강타 싸움이 아예 성립이 안되는 레벨차였다.
8.3. 총평
클템: 이렇게 싸우면 된다. 몸소 실천하는 팀이 아프리카예요!
SKT는 울프와 페이커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듀크는 1세트에서 나르로 한타 때 분노 관리가 제대로 되는 장면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탑 라이너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합류전에서 번번히 한계를 노출했으며[21]블랭크는 1세트에 미드 지역에서 좋던 분위기가 뒤엎어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더니 2세트에는 세주아니로 경기 내내 존재감이 아예 없었다. 위협적인 CC를 강점으로 삼는 세주아니로 CC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다.경기 이후 블랭크의 LCK에서의 지표가 화두에 올랐다. 초반 정글러의 동선의 효율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15분까지의 골드 및 경험치(앞의 링크에서는 상대편 정글러와의 격차)가 LCK 최하급. 그나마 블랭크 밑에 있는 선수는 서브 멤버 뿐이고, SKT의 서브 정글러인 벵기조차 블랭크보다 약간 나은 상황이다. 그 탓에 2라운드 들어 아쉬운 장면을 자주 보여주는 듀크와 더불어 거센 비판을 받는 중.
클템 해설 말대로 세주아니를 꺼낸 2세트에서는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이용해 이니시를 걸면서 선공을 하는 구도가 나와야 했는데, 아프리카는 미키를 앞세워 역으로 선공을 걸면서 세주아니에게 전적으로 부담을 주며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이렇게 싸우면 된다."를 SKT에게 계속 보여주면서 멋지게 이겼다. 그 동안 SKT가 이기는 상황을 본다면 지고 있더라도 차분하게 CS를 챙기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힘을 키우는 방식을 취했는데, 아프리카는 이런 SKT 특유의 운영의 틈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SKT의 주력인 페이커-뱅의 교전 능력을 뛰어넘는 미키-상윤의 교전능력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고, 서로 비슷한 위치라면 결코 한타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자신감과 강점을 확인시켜주었다.
시비르를 상대로 준비한 듯한 코그모 픽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맨날 시비르-애쉬-진만 나오던 추세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원딜들의 강점은 성장이 덜 된 상황에서도 유틸성을 바탕으로 아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단독 캐리력은 부족한 편에 속한다. 시비르가 하드 캐리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후반까지 가서 정돈된 한타에서나 힘을 쓰는 챔피언이고, 짧은 사거리와 생존기 부재라는 단점이 공략당하는 장면도 많이 나왔다. 물론 미스 포츈과 트리스타나처럼 새로운 픽이 등장한 배경에는 주류 원딜들의 밴이 있었고 이번 아프리카의 코그모 픽도 껄끄러운 이니시에이터 애쉬를 잘라낸 뒤에 나온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 새로운 원딜 픽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SKT가 패배했기 때문에, ROX는 패배하지만 않으면 1위로 시즌을 종료할 수 있게 됐다.
9. 72경기 ESC 2 : 1 MVP
정규시즌 72경기 (2016. 07. 23.) | |||||||
ESC Ever | 2 | 1 | MVP | ||||
× | ○ | ○ | ○ | × | × | ||
5승 9패 | 결과 | 6승 9패 |
정규시즌 7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안준형 (Ian) | 이동욱 (Loken) |
MVP는 6승 8패로 좀 더 나은 상황이지만 3연패 중이다. 1라운드때는 패배때마다 경기력이 발전하고 보완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들어서 겪은 패배는 힘에 부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강팀과의 대전에선 한수 아래인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 분명히 운영도 나쁘지 않고 캐릭터 폭도 괜찮으며, 라인전도 많이 향상된 팀이다. 그러나 상위팀에 비해 한타 능력은 다소 밀리고 있으며, 봇라인의 부침이 상당히 심한 상황이다. 많은 경우 원딜인 마하가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며, 마하가 무너지며 한축이 붕괴되는 상황. 정글러인 비욘드의 기세도 최근들어 주춤하다.
ESC는 4승 9패로 8위에 올라와 있지만 2연패 중이었고 전날 롱주가 진에어를 잡아버리면서 5승에 올라 ESC는 9위로 내려오게 되었다.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선 한타에서 새로운 메타를 선보였고, 괴력을 뽐내며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이후의 경기들에선 밴픽에서 주력 카드들이 봉쇄되니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한타력만큼은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전반전인 라이너들의 라인전의 역량과 챔피언 폭은 의문이며, 무엇보다 운영이 좋지 않다. 극후반까지 가야 날카로운 판단이 간간히 나오고, 대부분 그 이전에 운영싸움에서 완패하는 것이 이 팀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SKT나 아프리카를 잡아냈으면서도 강등권 문턱에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게다가 바로 아래인 롱주의 경기력이 상승중이고 그 롱주에게 잡혔기 때문에, 자칫하면 강등권으로 굴러 떨어질수 있다. 적어도 이 경기를 잡아내야 한숨을 돌릴수 있는 상황이다.[23]
양팀의 특징은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다. MVP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팀이지만 다소 힘이 부족한 반면 , ESC는 재기발랄함과 한방이 있지만 유연함고 안정성이 부족하다. 1라운드에선 비욘드의 그라가스를 중심으로 한 MVP의 운영에 ESC가 완패했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1렙 설계의 제왕 ESC의 경기 치고는 의외로 초반에 별 일이 벌어지지 않았고 경기 시작 후 10분경까지 양팀은 킬이 나지 않은 채 라인전을 계속하게 된다. 허나 10분경에 ESC 레드쪽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여기서 ESC측 5명에게 물리는 바람에 결국 맥스의 알리스타가 잡히며 퍼블을 내준다. 허나 이안이 만트라-Q로 엘리스를 잡아내며 MVP는 킬스코어에서 손해를 면한다.
이후 탑쪽에선 ESC가, 미드에선 MVP가 CS를 더 앞서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라인에선 비등비등한데다 킬스코어까지 동일했기 때문에 글골은 벌어지지 않았는데, 미드쪽에서 대규모 한타가 벌어지게 된다. 여기서 마하는 진영이 갈려서 아래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애드는 텔포를 타긴 했으나 너프를 먹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ESC측 챔피언들에게 쌈싸먹힐 상황이 되자 결국 텔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비욘드와 이안이 잡히며 블라디가 더블킬을 먹으며 ESC측이 확실히 유리해진다.
허나 대부분 킬을 따내서 운영으로 이기기보다는 킬을 따내고 더 킬을 따내서 이기는 ESC의 팀 컬러 때문인지, ESC는 이후 용 한타에서 헤카림까지 추가로 잡아냈지만 글로벌 골드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또 비욘드에게 대지 용도 스틸당했다. 역으로 MVP가 트런들을 끊어내고, 이후에 로컨까지 끊어내면서 되려 글로벌 골드를 역전해버린다.
이어서 챌린저스 팀들 답게 LPL식 대규모 패싸움이 두 번 벌어지는데, 처음에 용쪽에서 벌어진 싸움에선 2:2 교환을 해내지만 MVP가 용을 먹었고, 미드쪽에서 벌어진 2차 한타에선 ESC가 3명을 내주는 대패를 당하면서 MVP에게 바론을 허용하고 만다. 그나마 홀로 파밍하던 애드를 끊어내긴 했지만 나오는 오브젝트가 없었기에 MVP도 딱히 최악까지는 아닌 상황.
결국 MVP는 2번째 바론 타이밍에 2대지용을 믿고 과감하게 바론 트라이를 성공시킨다. 여기서 최후의 한타가 벌어지는데 이안의 블라디가 시작부터 물려서 피가 많이 빠져버리고, 결국 회복으로 어찌어찌 발악했으나 끝내 알리스타에게 물리며 폭사해버린다. 여기서 ESC는 탑과 서폿이 죽었지만 MVP는 알리스타만 죽으면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난다. 결국 ESC는 본진 방어보다는 트런들에게 쉔궁을 써서 딸피였던 비욘드를 잡는다.
게임 내용을 볼 때, ESC의 팀컬러인 지속적인 교전으로 이득을 보는 모습이 나오지 않은 것이 역전패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ESC는 SKT를 잡을 때 조차 킬을 따내서 운영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기보단 킬을 따내서 성장을 한 후 더 킬을 따내서 이득을 보는 편인데, 1세트 역시 초반에 4:1로 킬스코어를 리드하며 이런 모습이 나오나 했으나 트런들-시비르가 잘리자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 MVP가 도리어 글골을 역전해버렸고 이후 이 글골이 6천 정도까지 벌어져버렸다. ESC의 단점 중 하나가 드러난 모습.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키가 교체되고 토토로가 출전했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9.4. 총평
MVP 입장에서는 정말 뼈아픈 패배다. 가뜩이나 아프리카가 난적 SKT를 잡으면서 MVP와의 승수 격차를 벌렸는데, MVP는 자신들보다 순위가 낮은 ESC에게 패배하며 아프리카와의 5위권 경쟁이 아니라 ESC나 진에어, 혹은 롱주와 순위싸움을 붙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승점 관리가 하위 팀보다 조금 낫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 뒤집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때나마 4등까지도 꿈꿀 수 있던 팀치고 굉장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며, MVP의 침체된 기세를 보면 정말로 더 하락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행인 건 MVP의 다음 상대가 MVP보다도 기세가 나쁜 진에어라는 것. 1라운드 때 진에어를 2:0으로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패배를 추스린 뒤 준비를 잘 해서 승리를 따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반대로 ESC는 이번 승리로 롱주를 다시 9위로 밀어넣으며, 강등권에서 일단 탈출한 채로 꿀 같은 휴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케스파컵과 IEM 쾰른을 제패하고 이번 롤챔스 1라운드에서 SKT를 사냥할 때 보였던 강렬한 전투력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다음 주에 SKT-kt라는 강팀들을 연달아 상대하는 데에 멘탈 면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삼성의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되었다.
[1] 엑페의 나르, 크래쉬의 니달리, 퓨리의 루시안까지.[2] 퓨리 입장에선 타릭 스턴만 피하면 킬각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다만 앞점멸을 쓸때 고릴라가 예측 스턴을 날려놨을뿐...[3] 여담으로 비욘드는 신인들 중 가장 스코어와 닮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캐리형 정글, 그라가스 장인, 그리고 영고라인[4] 뱅은 락스전 승리 인터뷰에서 애쉬 궁은 못 맞추기가 힘든 스킬인데 본인이 하면 잘 안 맞는다는 망언을 시전했다.[5] 글골 차가 만 정도 나는데도 SKT가 게임을 끝내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는 걸 생각해보자.[6] 아지르의 대표적인 카운터로 르블랑을 꼽고 실제로도 맞긴 하지만 대다수 아지르 장인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지르는 선 심연의 홀 빌드가 바탕이 되면 르블랑과 1:1 맞다이가 밀리지는 않는다. 르블랑이 아지르의 하드카운터인 것은 라인전 구도도 있지만 아지르가 극히 취약한 소규모 교전 및 합류전에서 르블랑이 특히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7] 특히 린다랑은 리라와 호흡을 맞춰 나름 호성적을 내기도 했으나 성환은 본인 경기력이 나쁜 평가를 받지 않지만 나오면 기존 팀원들의 경기력이 하락하여 본인 승률이 나쁘다. 즉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식스맨 제도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에 부합하는 셈.[8] 미드가 꾸준히 밴카드 2장 잡아먹고, 계속 여러카드는 내밀지만 나머지 라인의 캐리력이 절망적인 상황. 미드도 여러픽으로 나서나 안정성이 부족한데 이를 커버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팅 또한 부족하다.[9] 시야 장악이 안 되어 있어서 ROX가 그렇게 빠르게 합류할지 몰랐던 것으로 추측되며, 빠르게 한 명만 끊으려 했던 것 같다[10] ROX의 어그로 관리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말자하를 탐 켄치가 절묘한 타이밍에 먹어버린 비람에 ESC의 딜로스가 컸다. 성장에서도 ROX가 앞섰기에 ESC의 탱라인이 먼저 쉽게 녹았고 그대로 무너져내렸다.[11] 인터뷰를 했던 피넛과 프레이에게 탐 켄치로 상대방만 먹는다고 극딜 당했으나 경기내에서는 주요 장면마다 안정적인 세이브를 많이 보여줬다.인터뷰는 ROX의 팀컨셉일뿐이다![12] 기껏해야 썸데이 정도만 활용하던 픽이지만 썸데이도 시즌 6 이후 나르가 비주류였던 기간이 길어서인지 거의 픽하지 않았고, 스웨인 상대로 한번 픽했으나미드차이때문에 졌다.[13] 말자하는 침묵과 E 도트뎀, 그리고 즉발 제압 궁극기를 가지고 있기에 블라디미르의 극 상성으로 꼽힌다.[14]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날짜로만 따지면 아직 한 시즌 전체를 플레이하지도 않은 선수를 벌써부터 판명났다고 하는건 망언이다. 멀리 돌아갈것도 없이, 같은 팀에 있는 박상면 선수도 신인 시절에는 똥만 주야장천 싼다고 엄청난 비난을 들었던 선수이다. 그 이후로 기량이 급 상승하며 국가대표로 뽑힌것. 한국 롤 팬덤이 매 경기마다 태세전환 하느라 바쁘고 비난만 하기 급하지만, 한 선수를 함부로 평가하는건 자제해야한다. 하지만 버블링은 쉴드불가[15] 현재 탑 탱크메타가 돌아온 이상, 탑 라이너가 1인분 이상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CJ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멀리서는 프로스트 시절부터, 가까이선 작년 시즌만 봐도 샤이는 탑 케어를 거의 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후벼파이지 않는한 안정감있게 성장하는 샤이에게 몇인분을 하라는 자체가 과도한 바램.[16] 4강과 붙지도 않은 상황에서 압도적 꼴찌라는 것은 CJ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를 보여준다.[17] 오히려 킬스코어 5:5가 되자 글골이 1만이 넘게 차이가 나버렸다.양팀의 운영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겠다.[18] 엄밀히 말해 금방 역전하고 차이를 벌려 나갔다.[19] 정상 라인을 거의 서지 않았고, 운타라가 라인전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20] 정제승 코치의 경우 챔프폭이 좁은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너무 줄 거 다 쥐어준다고 까이지만 신기하게 꼬치에게는 강하다.[21] 사실 듀크는 잘나갈때도 텔레포트 활용으로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다. 거기에 최근 텔레포트 딜레이가 1초나 길어진 것에 적응을 못한듯.[22] 풀타임 출장하면서 퍼블당할 확률 0에 퍼블 관여율은 몇세트 나오지도 않은 벵기를 제외하면 1위이다.[23] 거기에 ESC는 현재 이 경기 후 남은 대진이 SKT-KT-삼성-CJ-진에어로 상위 4팀중 3팀을 줄줄히 만나는 일정이다. 롱주 역시 SKT와 KT와의 경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정으로만 보면 ESC가 불리해보이는게 사실이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정말로 승강전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