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프리미어 리그 38라운드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UTC+0) | ||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 | ||
주심: 마이크 딘 | ||
관중: 48,000명 | ||
3 : 2 | ||
맨체스터 시티 | 퀸즈 파크 레인저스 | |
<rowcolor=#000,#fff> 39' 파블로 사발레타 (A. 39' 야야 투레) 90+2' 에딘 제코 (A. 90+2' 다비드 실바) 90+3' 세르히오 아구에로 (A. 90+3' 마리오 발로텔리) | 48' 지브릴 시세 66' 제이미 맥키 (A. 66' 아르망 트라오레) | |
<rowcolor=#373a3c> - | 55' 조이 바튼 | |
Man of the Match: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1부 리그 통산 3번째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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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리미어 리그 2011-12 시즌, 최종전 3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FC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와 선덜랜드 AFC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경기이다.프리미어 리그를 넘어 유럽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꼽히는 경기로 축구팬들을 충격과 감동으로 몰아넣었던 역사적인 대역전극 중 하나이다.
2. 경기 전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맞붙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SL 벤피카, FC 바젤, 오첼룰 갈라치와 한 조에 편성되며 꿀조 소리를 듣고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공은 둥글다고 졸전 끝에 3위로 유로파 리그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게다가 리그에서도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시티에게 1:6으로 털리는, 이른바 '식스 앤 더 시티'를 겪으며 경기 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역사에 남을 만한 치욕적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리그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강팀답게 그런 충격적인 일들을 잘 이겨내며 후반기에 꾸준히 승점을 쌓아갔고, 25라운드가 끝난 후 잠시 1위 자리에 오르더니 28라운드부터 1위에 복귀한 후로는 맨시티를 조금씩 따돌리고 있었다.결정적으로 32라운드에서 맨시티가 아스날에게 0:1로 패하면서[1] 두 팀의 승점 차는 8점 차이로 벌어졌다. 그런데 맨유가 33라운드 위건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더니,[2] 35라운드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4:2로 앞서가다가 80분이 지나 2골을 먹히며 어이없게 무승부를 내줬고, 그 기간 동안 맨시티는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3연승을 달리면서 어느새 맨유와의 승점 차를 3점까지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게 치열한 상황에서 맞이한 36라운드는 다름 아닌 맨체스터 더비. 맨시티의 홈 경기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결국 맨시티가 뱅상 콩파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진 37라운드는 양 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고, 결국 우승컵의 향방은 38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38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양 팀의 승점은 같았으나, 맨시티가 골득실에서 맨유보다 8점이나 앞서있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양 팀의 승점이 같으면 맨시티가 우승컵을 가져가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즉 맨유는 무조건 경기를 이기고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맨시티는 QPR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순위상 선덜랜드가 QPR보다 위에 있었고 무엇보다 맨유 원정이었기 때문에 상대의 무게감으로는 맨시티가 유리했으나, QPR은 당시 치열한 강등권 다툼의 한가운데에 있었기에 강등을 면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할 것이 확실해 보였던지라 섣불리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예측할 수는 없었다.[3]
한 경기 결과에 우승팀이 결정되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던 반면 리그 순위표 반대편에서는 이에 못지않게 치열한 강등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20위 울버햄튼과 19위 블랙번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고, 나머지 한 자리를 피하기 위해 아스톤 빌라, QPR, 볼턴이 싸우고 있었다.
당시 순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빌라는 잔류가 사실상 확정이었고,[4] 결국은 QPR과 볼턴의 끝장 대결이 마지막 강등팀을 결정하는 모양새였다. 득실에서 QPR이 9점이나 앞서있었기 때문에 QPR은 어떻게든 비긴다면 볼턴이 스토크 시티를 9점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잔류할 수 있었고, 볼턴은 일단 스토크 시티를 이기고 QPR이 지기를 바라야 했다. 하지만 QPR 입장에서도 마지막 상대가 우승을 걸고 나설 맨시티인 만큼 승리가 쉽지 않은 관계로 그저 스토크 시티가 선전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어보였다. 물론 QPR이 맨시티를 침몰 직전까지 몰고 간 것을 보면 확실히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5]
3. 경기 전개
3.1. 90분 이전
2011-12 프리미어 리그 38라운드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UTC+0) | ||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 | ||
주심: 마이크 딘 | ||
관중: 48,000명 | ||
1 : 2 | | |
맨체스터 시티 | 퀸즈 파크 레인저스 | |
<rowcolor=#000,#FFF> 39' 파블로 사발레타 (A. 야야 투레) | 48' 지브릴 시세 66' 제이미 맥키 (A. 아르망 트라오레) | |
<rowcolor=#373a3c> - | 55' 조이 바튼 | |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 ||
주심: 하워드 웹 | ||
관중: 20,605명 | ||
0 : 1 | ||
선덜랜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
<rowcolor=#000,#FFF> | 20' 웨인 루니 |
2012년 5월 13일 15시(한국시각 14일 0시), 리그 38라운드 경기가 동시에 시작되었다. 원정을 떠난 맨유는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으나, 전반 20분에 웨인 루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유리한 고지를 일단 선점해 놓는 데에 성공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전반 39분 야야 투레가 찔러준 패스를 파블로 사발레타가 때린 것이 패디 케니 골키퍼 정면으로 갔으나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골이 되었다. 이로써 맨시티가 우승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갔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맨시티 89점, 맨유 89점 - 골득실 맨시티 +64, 맨유 +56)
그러나 후반 들어서 QPR의 기세에 맨시티가 눌리기 시작했는데, 후반전이 시작하고 단 3분만에 졸리온 레스콧이 백헤딩으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지브릴 시세에게 연결되자 시세는 지체없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후반 9분에는 조이 바튼이 테베즈와의 충돌로 퇴장을 당하면서[6] 맨시티가 수적 우위를 가져갔고 역전의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오히려 후반 21분 역습상황에서 아르망 트라오레에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내주고,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받은 제이미 맥키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QPR이 역전해버린다. 맨유가 선더랜드를 이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이었고, 즉 한골도 안 먹히고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에딘 제코와 마리오 발로텔리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래도 수적 우위가 있는지라 맨시티는 압도적으로 QPR을 몰아붙였지만,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패디 케니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맨시티 홈 팬들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져갔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은 사람들 투성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끝으로 흘러갔고, 후반 45분 발로텔리의 헤딩마저 케니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우승은 맨유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3.2. 90분 이후
2011-12 프리미어 리그 38라운드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UTC+0) | ||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 | ||
3 : 2 | ||
맨체스터 시티 | 퀸즈 파크 레인저스 | |
<rowcolor=#000,#FFF> 39' 파블로 사발레타 (A. 야야 투레) 90+2' 에딘 제코 (A. 다비드 실바) 90+3' 세르히오 아구에로 (A. 마리오 발로텔리) | 48' 지브릴 시세 66' 제이미 맥키 (A. 아르망 트라오레) | |
<rowcolor=#373a3c> - | 55' 조이 바튼 | |
Man of the Match: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 ||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 ||
0 : 1 | ||
선덜랜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
<rowcolor=#000,#FFF> | 20' 웨인 루니 | |
Man of the Match: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수차례 코너킥을 올려대던 맨시티는 결국 추가시간 1분, 다비드 실바가 올린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에딘 제코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시간마저 끝으로 다다르고 있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우승컵은 맨유의 몫이 되는 상황. QPR은 이미 10명이 뛰고 있어 수적, 체력적으로 불리하기도 했고 비기기만 하면 득실차 때문에 사실상 잔류가 확정적이라 맨시티의 공격을 막고 클리어링만 계속 하고 있었고, 맨시티는 QPR이 걷어낸 공을 잡아 끝도없이 공격으로 연결했다. 그런 상황에서 93분 20초, 나이젤 더용이 세르히오 아궤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아궤로는 한번 방향을 옮긴 뒤 전방의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박스 안쪽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발로텔리는 수비를 등지면서 볼을 컨트롤 한 뒤 넘어지면서 아구에로에게 다시 패스를 연결했고...
"Manchester City are still alive here."[7]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Balotelli..."
"발로텔리..."
"...AguerOOOOOOOOOOOO!!!!!!!""
"...아구에로오오오오오오오!!!!!!!"
-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Balotelli..."
"발로텔리..."
"...AguerOOOOOOOOOOOO!!!!!!!""
"...아구에로오오오오오오오!!!!!!!"
-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타일러
당시 아구에로가 결승골을 터트릴때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약 6km 떨어진 올드 트래포드까지 들렸다고 한다.
44년만의 리그 우승 |
4. 여파
경기가 먼저 끝난 맨유는 선덜랜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그 후에 맨시티의 2:2 대치 상황을 들은 맨유의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는 웃통을 깠고 박지성은 웃으면서 우승한 줄 알고 필드에 나왔고 알렉스 퍼거슨까지 나왔으나 1분 뒤에 나온 것은 기적과도 같은 아구에로의 결승골이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간 맨시티와 거꾸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맨유의 운명이 뒤바뀌게 되었다.
한편 스토크 시티 원정을 떠난 볼턴은 역시나 강등로이드를 빨고 2:1로 역전하여 앞서고 있었으나, 경기 막판 조나단 월터스에게 통한의 PK 골을 실점하고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차로 강등당했다. 결과적으로 이 PK가 없었다면 QPR이 강등이었다.[9] 볼턴 입장에선 월터스의 2골이 둘 다 석연치 않았기에[10] 훨씬 더 씁쓸했을 것이다.
5. 여담
맨시티 팬들의 입장에서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경기인데, 그도 그럴 것이 44년 만의 우승을 이렇게나 드라마틱하게 달성했으니... 때문에 매년 시즌 최종전 즈음이면 맨시티 팬들에게서 이 경기가 다시 회자되곤 한다.
또한 최상단 유튜브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에도 있듯, 93분 20초는 시티 팬들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 마틴 타일러가 한 그 순간의 영국 해설은 롯데 팬들이 롯기도문을 외우고 있듯 맨시티 팬들이 듣고 또 들어 새겨놓은 구절들이기도 하다. 특히 상술하기도 한 아구에로오오오오! 부분은 맨시티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축구 팬들이 다 알고있는 유명한 부분이기도 하다.
선덜랜드와의 경기는 끝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루니의 골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발로텔리...
아구에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맹세컨대 다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아 오는군요.
엄청납니다!
It's finished at Sunderland.
Manchester United have done all they can, that Rooney goal was enough for the three points.
Manchester City are still alive here...
Balotelli...
AGUEROOOOOOOOOOOOOOOOOO!
I swear you'll never see anything like this ever again.
So watch it, drink it in.
Two goals in added time for Manchester City to snatch the title away from Manchester United.
STUPENDOU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루니의 골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발로텔리...
아구에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
맹세컨대 다시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아 오는군요.
엄청납니다!
It's finished at Sunderland.
Manchester United have done all they can, that Rooney goal was enough for the three points.
Manchester City are still alive here...
Balotelli...
AGUEROOOOOOOOOOOOOOOOOO!
I swear you'll never see anything like this ever again.
So watch it, drink it in.
Two goals in added time for Manchester City to snatch the title away from Manchester United.
STUPENDOUS!
절치부심하여 2012-13 시즌을 준비한 맨유는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서 맨시티, 첼시, 아스날과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지켜냈고, 3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라이벌 아스날에서 영입한 로빈 반 페르시가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면서 직전 시즌에 이루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해 5월 초에 퍼거슨이 맨유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는 동시에 프로축구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그의 마지막 시즌을 해피 엔딩으로 장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맨유는 10년 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하지 못 하고 있고, 따라서 해당 경기는 퍼거슨 체제에서 마지막 리그 준우승을 확정한 경기가 되었다.
6. 6년 후, 그리고 10년 후
한편 이 경기가 치러지고 6년이 지난 2017-18 시즌,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의 지휘 아래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100점이라는 잉글랜드 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그러나 최종전 상대 사우스햄튼 FC가 끈끈한 수비력으로 버티면서 후반 정규시간이 끝날 때 까지 0-0 스코어가 이어졌고, 추가시간 3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케빈 더브라위너가 후방에서 정확한 로빙 스루패스를 최전방의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배달했고, 제주스가 이를 안정적인 트래핑에 이은 깔끔한 칩 샷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100점을 드라마틱하게 달성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제주스가 골을 넣은 그 시간 역시 93분. 그리고 제주스는 득점 이후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6년 전의 아구에로를 연상하게 했다.[12]
또한 딱 10년이 지난 2021-22 시즌 최종전,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1점차 우승경쟁 레이스에서 또 한번 기적을 일구어 냈다. 상대는 아스톤 빌라로, 맨시티는 리버풀과 동일한 결과를 내거나 더 좋은 결과를 내야만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1대 1로 비기고 있다가 앞서가기 시작하여 맨시티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맨시티는 75분경까지 아스톤 빌라에게 2대 0으로 지고있었다. 10년 전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
하지만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된 일카이 귄도안이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귄도안은 스털링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을 성공시키며 2대 1을 만들어 내었고, 로드리가 감각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냈으며,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은 귄도안이 역전골까지 만들어 내며 다시 리버풀보다 1점 앞서기 시작했다. 이 모든 일들이 단 5분만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리버풀은 또다시 승점 90점을 넘기는 훌륭한 리그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1점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10년전의 기적 위에 세워진 맨체스터 시티 왕조는 그때와 같이 3대 2라는 스코어로 다시 한 번 기적을 일구어 내며 8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2021-22 프리미어 리그/38라운드/맨체스터 시티 FC vs 아스톤 빌라 FC 문서 참고하십시오.
7. 유사 사례
8. 관련 문서
[1] 이 골을 넣은 선수는 2024년 현재 아스날의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이다.[2] 심지어 이 패배는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맨유가 위건에게 당한 첫 패배였다. 게다가 맨유는 위건에게 무승부조차 허용한 적이 없었다.[3] 당장 QPR은 맨시티한테 졌을 때 볼턴이 이기면 강등당할 운명이었다.[4] 빌라가 최종전을 지면 QPR과 볼턴이 모두 승리해야 하는 데다가, 빌라와 볼턴의 득실차가 무려 17점이나 나서 빌라가 0:9로 지고 볼턴이 9:0으로 이겨야지 간신히 동률이 되는 수준이었다.[5] 만약 맨시티의 마지막 상대가 마지막 경기로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중위권 팀이었다면 맨시티가 그냥 90분 내내 경기 지배하다가 이겨서 우승하고 이와 같은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맨유의 상대였던 선덜랜드가 딱 그런 팀이었는데, 후술하겠지만 선덜랜드는 웨인 루니에게 한 골을 내준 후에는 경기도 하는 둥 마는 둥 루즈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1:0으로 경기가 끝났다.[6] 그런데 바튼은 이 과정에서 아구에로의 엉덩이에 니킥을 꽂아서 쓰러트리고, 콤파니와 몸싸움을 하다가 발로텔리와 현피 직전까지 가는 등 어이없는 행동을 보이며 경기를 험악해지게 만들었다.[7] 마틴 타일러는 맨유와 선덜랜드의 경기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중계에서 전달하면서 이 발언을 했다. 즉, 맨유의 시즌은 마무리 되었지만 맨시티의 시즌, 더 나아가 우승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 좀 더 직역에 가깝게 하면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를 담은 멘트.[8] 그러나 맨유는 다음 시즌에서 20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9] 볼턴이 비기고도 강등을 면하려면 QPR이 두 골 차 이상으로 졌어야 했다. 득점은 볼턴이 더 많았기 때문.[10] 첫 골도 차징 논란이 있었다.[11] 스토크와 비긴 볼턴이 QPR 대신 강등당했다.[12] 실제로 경기 이후 여러 SNS에서 제주스와 6년 전의 아구에로를 나란히 두고 비교하듯 보는 듯 한 글들이 수도 없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