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세기에서 살아남기 | |
장르 |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트립 |
작가 | 컵라면. |
출판사 | 문피아 |
연재처 | 문피아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24. 02. 14. ~ 연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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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웹소설. 작가는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무림서부》, 《미들어스 2049》를 집필한 컵라면. 약칭은 '121세기'이다. 제목은 당연히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따왔다.2. 줄거리
정신을 차려보니 홀로 낙오된 병사. 마법에 가까운 과학 유물과 인간의 손길을 찾아볼 수 없는 원시림이 공존하는 세계.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는 병사의 이야기.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는 병사의 이야기.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4년 2월 14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주 5일 연재로 진행되고 있다.
4. 역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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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징
알수 없는 이유로 1만년의 시간을 잠들어있다 깨어난 21세기의 군인이 까마득한 미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기존 컵라면 작가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장르를 적절히 조합해냈다.
6. 등장인물
6.1. 21세기
- 강진철
작 주인공. 대한민국의 국군 하사. 제3차 세계대전 당시 초인 병사를 만드는 생체실험이 자행되던 연구소에 침입했고, 연구소의 자폭에 휘말렸다가 초인을 만드는 약품에 파묻힌 결과 초인이 되어 만년동안 땅속에서 잠들어 있다 깨어났다. 처음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꿈을 꾸고 있거나 이세계로 날아왔다는 등 온갖 가설을 세웠으나, 시올의 도서관에서 만난 AI단말을 통해 인류는 4차 세계대전을 겪고 멸종했으며, 자신은 121세기로 타임슬립을 했다는 진실을 전해듣게 된다.
이후엔 몇개월동안 의욕을 잃고 시올의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고 있었으나, 121세기에서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멸종했다는 인류에 대한 단서를 쫒게 된다.
- 김상철
대한민국의 국군 대위. 강진철의 직속 상관으로, 3차 세계대전 당시 강진철과 함께 연구소에 침입했다. 연구소의 핵심 인물과 연구자료를 회수해 오라는 상층부의 지시를 이행하려 했으나 내부에서 자행된 끔찍한 실험을 보고 회의감에 빠져 있었고, 강진철이 나서서 연구소장을 사살하자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폭하는 연구소에서 탈출하던 도중 강진철을 놓치고 혼자 탈출하게 된다.
만년 뒤 태양신전=햇살누리관의 관리 AI단말인 진달래의 설명으로 이후 생애가 언급되었는데, 전쟁영웅으로써 대전쟁을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고, 전후 복구에 힘썼으며 전역 이후에는 세계평화기구의 총재로써 전쟁방지와 세계평화에 힘썼다고 한다. 그러나 말년에 4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고, 결국 2168년 전쟁으로 통신망이 파괴되기 직전 인류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을 상황을 대비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AI에게 최후 법령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몇시간 뒤 벌어질 범지구적인 파괴 이후 살아남은 인간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다해 그들의 생존을 도우라는 내용으로, 이 내용 덕분에 만 년 뒤의 진철이 AI에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 박사
3차 세계대전에서 초인 병기를 만들어 낸 장본인. 연합군 상층부에서는 이 인물에 대한 생포를 지시했다. 끝내 연구소 심층부에 도달한 강진철과 김상철을 위대한 초인으로 만들어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으며, 자신의 심장이 멈추면 연구소가 자폭할 것이라 위협했으나 내부에서 진행된 비인도적인 실험을 목격한 강진철은 아무 망설임 없이 이 인물을 사살한다. 이후 연구소가 폭발되면서 지하에 있던 공동에 탈출하지 못한 강진철과 박사가 만든 온갖 약품이 뒤섞이고, 이 사건으로 인해 강진철은 초인이 되어 만년의 시간을 건너뛰게 된다.
6.2. 121세기
6.2.1. 아투카이 부족
- 토비
캄포니 소년. 두 친구들과 함께 강가에 쓰러져 있던 진철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로 데려왔다. 다름바가 올로그에게 붙잡히자 진철과 차카이와 함께 다름바를 구출한다.
- 차카이
캄포니 소년. 토비의 친구. 진철을 주워온 세 캄포니 중 하나. 다름바와 함께 마을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다름바는 올로그에게 붙잡히고 차카이는 간신히 도망쳐온다. 이후 밥값을 하겠다며 다름바를 구하러 가는 진철에게 합류해서 다름바를 구출해낸다.
- 다름바
캄포니 소년. 토비의 친구. 진철을 주워온 세 캄포니 중 하나. 마을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올로그에게 잡혔고, 도축돼서 잡아먹힐 위기상황에서 진철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 아투카이
캄포니 노인. 마을의 촌장. 농장의 관리자로써 AI 제어권을 지닌 바이오로이드로, 농장의 AI에겐 495세대 바이오로이드라 불린다. 다름바가 납치당하자 마을의 안전을 위해 다름바를 포기하려 했으나, 진철이 다름바를 구출하려 하자 보답으로 본인이 보관하고 있던 검 형상의 아티펙트를 선물해준다.
이후 다른 인간들을 찾기 위해 시올로 떠나는 진천에게 선물로 다른 종족의 언어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파름 선생을 주선해준다.
6.2.2. 바이카 상선
- 로무토 퀘이벡
바이카 상인. 바이카 상선의 선장. 아투카이 부족과 오랜 세월 거래해 온 상인으로, 촌장의 부탁을 받고 진철을 시올까지 태워주는 한편 언어 및 학문 교사로 파름 선생을 붙여주었다. 진철에 대해서는 어떻게 아투카이 부족의 경계심을 허물고 친해질 수 있었는지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사실 묵상의 집회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상선을 습격한 해적들과 한패였다. 그의 목적은 안테라 가문이 지니고 있던 어떤 아티팩트를 탈취하는 것이었으나, 목적이 아니라 안테라 가주에 대한 개인의 복수를 우선시한 해적 선장의 단독행동과 진철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이후 진철을 요주의 인물로 판단하여 감시하고자 했으나 로무토 선장의 태도에서 본능적으로 꺼림직함을 느낀 진철이 안테라 무사들과 동행하면서 수포로 돌아간다.
- 파름 위르손
바이카 의사. 바이카 상선의 의무관이자 항해기록관. 공립 바이카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의사로, 시올의 유력 가문의 에사이들 또한 예의를 차릴 정도의 지식인이다. 아투카이 촌장의 의뢰를 받은 로무토 선장이 진철의 임시 강사로 파름 선생을 붙여줬고 진철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언어와 학문에 대해 가르쳐주기로 하면서 진철과 엮이게 된다. 진철에게 각 종족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준다. 해적과의 싸움이 벌어지자 간신히 살아남은 해적 하르멘과 안테라 무사 페란을 치료해서 살려냈다. 이후 진철이 시올에 도착하면서 헤어지게 된다.
몇개월 뒤 시올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진철을 찾아오면서 재등장했다. 지파인에 돌아간 뒤 상선의 의무관을 그만두었으며, 자신의 동족을 찾는 진철을 보고 그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진철의 종족이 과거 잊어버린 제국이라 칭해지는 시대의 지배층과 동일하며, 정체모를 이들이 그들에 대한 기록을 작정하고 지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그 기록을 지운 이들 중 유일하게 밝혀진 학자인 베르도 벨을 찾아와 그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시올에 다시 방문한 것. 그 와중에 진철을 만나 이러한 사정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베르도 벨을 찾아가게 되나 그는 누군가에게 암살당한 상태였고, 결국 현장에 있던 파름이 암살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연행당한다. 그에 우딤과 진철, 모렐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페란은 신전의 강경파가 파름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생명의 은인을 구출하기 위해 신전에 잠입해서 파름을 빼내게 된다. 이후 본인을 치료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구그반이 털어놓은 정보 덕분에 묵상의 집회라는 조직의 실체에 대해 확인하고, 안테라 가문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파인으로 향하는 사절단의 대표를 맡게 된다.
- 우딤
올로그 일꾼. 본래는 떠돌이 올로그였으나 시올 근처에서 에사이 하나를 사냥해서 요리해 먹다가 시올 순찰대에 붙잡혔고, 죽든가 아니면 노예가 돼서 일을 하라는 제안에서 일을 한다고 선택하여 노예가 되었다. 어째서 올로그는 다른 사람을 먹느냐는 진철의 질문에 사냥은 먹기 위해 하는 것이며, 사냥감에게 자신이 행하는 것은 배부른 양식이 되어주었음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 뿐이기에 그것에 사람과 다른 것들이 구분될 이유는 없다고 답변한다. 그에 같은 배에 있는 일꾼들도 배고파지면 사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동료를 잡아먹을 순 없다며 사냥하지 않을 것이라 답변했다. 그 답변을 들은 진철은 올로그 또한 나름대로의 지성과 문화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며 우딤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헤어진다. 산데시야 해적들이 습격해 왔을 땐 동료 일꾼들을 해적들에게서 구해주었고, 현장에서 같이 싸워 준 진철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진철 또한 친구로 여기게 된다. 이후 상선에서 내릴 때 진철이 우딤을 포함한 상선에 소속된 노예들의 권리를 사서 풀어주면서 자유인 신분이 된다.
자유인 신분이 되었음에도 당장 갈 곳이 없었기에 로무토 선장에게 고용되어 지파인까지 갔으며, 지파인에 도착한 뒤엔 마침 조수를 구하고 있던 파름의 눈에 띄어 파름 선생의 조수로 고용된다. 그러나 파름이 베르도 살해의 누명을 쓰고 연행되자 파름이 시간을 끄는 틈에 혼자서 도망쳤고, 그를 구하고자 뒷골목에서 메티도티를 습격할 준비를 하던 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6.2.3. 시올
6.2.3.1. 안테라 가문
- 이샨카
안테라 가주의 셋째 딸. 3년 전 가문을 떠나 종적을 감춘 딸 스노우를 찾아다니고 있다.
시올에는 '백색 겨울의 저주'라는 오래된 예언이 있는데, 창백한 천을 두르고 태어난 겨울의 저주가 태양을 꺼뜨릴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이었다. 딸인 스노우가 알비노 체질로 태어난 탓에 흰 피부를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에 저주의 당사자로 오인받아 시올에서 차별을 겪었으며, 결국 견디다 못해 3년 전 가문을 떠난 것이다. 이샨카는 그 뒤로 딸의 종적을 찾아다녔으나 스노우를 데려간 것이 밝은 피부를 지닌 이들이라는 것 외엔 단서가 없었기에 찾지 못했으며, 그 와중에 시올로 돌아가는 바이카 상선에서 밝은 피부를 지닌 에사이를 보았다는 보고를 듣게 된다.
그리하여 딸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요술을 써서 진철의 꿈에 침입하였으나, 진철이 겪어온 전쟁의 업화와 그 끝에 있던 태양과도 같은 폭발에 대한 기억을 읽고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고 도망친다.[1] 이후 휘하 무사들에게 선장을 통해 진철에 대해 조사하되 절대 접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다. 항해 도중 안테라 일족을 노린 산데시야의 해적들이 습격해오자 직접 나서서 무사들과 함께 해적들과 싸웠는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진철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나 그와 동시에 그녀가 꿈에 침입한 범인이란 것을 발각당한다. 이후 의무실에서 파름 선생의 부탁으로 환자들을 보고 있던 진철을 찾아가 자신이 꿈에 침입했던 범인이 맞다고 시인하며, 딸에 대한 사정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보답을 하겠다며 손님 자격으로 시올에 초대했고, 스노우를 데려간 밝은 피부에 대한 정보를 들은 진철 또한 인간의 종적을 찾기 위해 그를 받아들인다. 이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깨닫고 절망에 빠진 진철을 찾아와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 권유하였으나 거절당한다.
진철이 태양 신전 지하에서 파름 선생을 구출한 뒤엔 아무타를 대동하고 파름 선생과 진철을 찾아왔고, 파름 선생을 구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이후 파름 선생에게 지파인으로 가는 사절단의 대표를 맡아달라는 의뢰를 하였으며, 라비토들과의 회담 내용을 진철과 파름 선생에게 털어놓고 회담에서 언급된 흰 피부의 에사이가 자신의 딸인 것 같다며 진철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걸 들은 진철은 이샨카의 딸을 데려갔다는 밝은 피부의 사람들과 라비토 군벌이 언급한 오페시스 용병이라 불리는 이들, 그리고 묵상의 집회가 발굴중이라는 어메리카 조병창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본인이 북미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하고, 이샨카는 그에 대해 눈물까지 흘리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떠나려는 진철이 빠르게 동쪽으로 갈 수 있도록 라비토 비행선에 탑승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 아무타
안테라 일족의 무사장.
- 페란
이샨카의 호위무사. 바이카 상선에서 우연히 진철과 마주치고, 그에 대해 피부색이 특이한 에사이를 봤다고 보고를 올렸다. 그 보고가 원인이 되어 이샨카가 진철의 꿈속에 침입을 시도했다.
산데시야의 해적이 상선을 습격했을땐 모렐을 도우려다 치명상을 입었고, 파름 선생의 치료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후 파름 선생이 태양교 광신도들에 의해 동족 살해 누명을 쓰고 태양신전 지하에 갇혔다는 소식을 모렐을 통해 듣게 되고, 본인의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을 구해야 한다며 태양신전 지하에 잠입해서 파름 선생을 구출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에 시올의 지하도 위치를 알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시올 남부의 폭력단 두목 메티도티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산데시야에서 온 두 사람과 합류하여 태양 신전 지하로 잠입하여 파름 선생을 구출해낸다. 그러나 그 와중에 태양 신전의 성령이 진철에게 태양의 칼날을 부여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사실에 불길했던 예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크게 두려워한다. 이후 파름 선생이 누명을 쓴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아 가문으로 돌아갔으며, 이 사건이 공적으로 인정되었으나 그와 별개로 무단으로 태양신전에 침입한 사실이 잘못으로 인정되었기에 징계를 받아 근신에 처해졌다.
- 모렐
안테라 일족의 신참 무사. 진철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편이 빠른 방법이라 판단하고 대뜸 진철을 찾아가 시비를 걸었는데, 주먹 한방에 기절했다. 이 사건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다며 아무타에게 징계를 받아 견습무사로 강등된다.
해적들이 습격해왔을 땐 페란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고, 진철의 도움으로 이샨카 또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에 진철에게 며칠 전 자신의 무례를 사과하고, 진철이 시올에서 거주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안내를 해 준 곳에서 진철은 AI의 설명을 통해 본인이 121세기에 낙오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절망에 빠진 진철이 밤새도록 술판을 벌이자 반강제로 끌려다녔다.
이후엔 견습무사였기에 시올 외부구역에서 지내게 되는데, 파름 선생이 태양신전에 잡혀갔다는 사실에 진철이 도움을 청하러 오자 페란에게 소식을 전해주고, 진철과 동행하여 파름 선생을 구조하게 된다. 그 와중에 살인사건의 진범이 함께 잡혀있는 것을 보고 끌고 나왔고, 이를 가문에 보고한 뒤 페란과 함께 근신에 처해졌다.
6.2.3.2. 태양 신전
- 진달래
핵융합 발전 시설 및 에너지 액화시설 햇살누리관=통칭 태양 신전의 관리 AI. 핵융합로를 신으로 섬기는 태양교에선 성령이라 모셔지는 존재다. 다른 AI와 달리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논리회로를 지니고 만들어졌기에 자아가 존재하고 있다.
과거 4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문명이 파괴되고 핵겨울이 시작되었을 때, 인간과 유사 인류와 바이오로이드를 구분하지 않고 시설 내부에 보호하였으며, 스승 또는 동료로써 그들 앞에 나타나 도와주면서 인류 문명을 재건하고자 하였다. 그녀의 경우 인간과 동일한 인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이 도와준 유사 인류와 이종족들을 아이들이라 부르며 애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오페시스 제국을 자처하는 인류의 후계자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악용한 최후 법령으로 인하여 본인 손으로 전쟁 병기를 양산하면서 자신이 지키던 아이들을 잔혹하게 학살해야만 했다,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탓에 오페시스 제국이 몰락한 뒤 수 천년에 걸쳐 스스로의 기능을 뜯어고쳤고, 작 시점에선 최후 법령을 우회하면서 사용자 권한을 지닌 신성한 혈통이 접근하면 불문곡직하고 죽이려 드는 미친 AI로 전락했다.
진철과 일행이 태양신전 지하를 통해 침입해오자 진철을 오페시스의 혈통으로 오인하고 죽이려 했으며, 시설 내부까지 들어오자 진철을 위협하며 신전 내부에 가둬두려 했다. 그에 진철의 말을 통해 그가 1만년 전 대한민국의 사람이라는 사실까지 들었으나 1만년 전의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리가 없다는 근거로 거짓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진철이 태양 신전의 힘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지하에 있는 파름 선생의 안전만 필요하다며 용건을 밝히자 지켜보겠다며 경고하고 물러난다.
이후 진철이 태양교 광신도 카시안의 기습에 위기에 처하자 시간을 정지하면서 등장했고, 진철에게 카시안을 죽이지 말아달라며 부탁한다,[2] 그에 진철이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판이라며 거절하자 아이들을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니 이번만 도와주겠다며 카시안이 들고 있던 무기를 회수했고, 진철의 왼팔에 태양의 칼날을 부여한다. 그리고 황제를 자처하는 이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남기고 사라진다.
- 카시안
태양 신전의 과격파이자 이단심문관. 이교도들을 모조리 쫒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시올의 시장 또한 바이카인이기에 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단주의 광신도다. 그와 동시에 이해의 화관 기사단이라는 단체의 일원이기도 하다.
베르도 벨이라는 학자의 집에서 불경한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가 베르도 살인사건의 현장을 목격했고, 현장에 있던 파름 선생과 우딤, 베르도의 하인을 잡아서 태양신전 지하로 연행하려다가 우딤을 놓치게 된다.
이후 베르도의 하인인 구그반이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자 베르도를 암살한 진범임을 심문을 통해 확인하였으나, 현장에 있던 파름 선생과 시장을 범죄로 엮기 위해 구그반을 고문하면서 거짓 진술을 지어낸다. 그날 밤 산데시야의 왕통이 시올에서 공개처형 당하는 것을 막고자 죄수들을 탈옥시키려 침입한 아이만과 파름 선생을 구출하러 온 진철 일행과 마주치고, 자신들을 보내달라는 아이만에게 본인의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핑계를 대고 거절했다가 결국 싸우게 된다. 그리고 수하들과 함께 진철에게 제압당했고, 쓰러진 척 하다가 뒤에서 진철을 기습하려 했다. 그에 진철이 카시안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진달래가 진철에게 태양의 칼날을 부여하고, 광신도였던 카시안은 이교도가 태양의 칼날을 지닌 것을 보고 정신줄을 놓게 된다. 이후 치졸하게 기습을 하려 했다는 이유로 아이만에게 구타당한 뒤 기사단에서 제명당했으며, 페란에게선 오늘 있었던 일을 퍼뜨리면 명가들이 시장과 손잡고 카시안을 숙청할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다.
진철이 시올을 떠난 이후엔 진철에 대해 태양의 선택을 받은 태양검주라며 소문을 퍼뜨렸고, 그 탓에 시올에서 진철에 대한 전설이 확대생산되는 원인이 되었다.
6.2.3.3. 기타
- 메티도티
캄포니 폭력배. 시올의 남부 뒷골목을 장악한 조직폭력단 두목. 진철로 인해 몇달간 투기장에서 손해를 보자 암살자를 보내 진철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보낸 암살자가 역으로 진철에게 죽고, 진철이 그날 저녁 완전무장한 채 메티도티의 본거지에 쳐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도움을 청하러 찾아온 우딤을 본 진철이 일정을 미루면서 생명이 하루 연장된다.
그리고 다음날 산데시야에서 온 두 사람이 지하도를 찾자 대뜸 약을 먹여서 무력화를 시도했는데, 아이만이 사태를 알아채면서 조직 전체가 아이만에게 박살난다. 그 와중에 진철이 찾아와 지하도의 위치를 물어보자 본인의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을 걸었으나, 진철이 본인을 살려 줄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듣고는 발악하려다가 자신도 즐길 수 있으니 좋다며 살기를 흘리는 진철에게 겁먹고 결국 지하통로의 위치를 알려준다. 이후 우딤에게 식인 위협을 받으며 지하통로의 안내인으로 일행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으나, 지하에서 진철의 존재를 감지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오페시스 제국의 전쟁병기들의 폭주 현장에서 혼자 도망치려다가 총에 맞고 사망한다. 유언으로 우딤에게 자신을 먹지 말라고 애원했고 우딤 또한 그를 받아들여 좋은 곳으로 가라며 명복을 빌어주었다.
- 돌주먹
올로그 용병. 본명은 걀트하룰로이며, 불처럼 달리는 멧돼지라는 의미다. 그러나 보통은 돌처럼 단단한 주먹이라 하여 돌주먹이라 불린다. 시올 뒷골목에서 활동하는 싸움꾼으로, 첫 등장부터 싸움이 붙어 진철을 두들겨 패고 있었다. 당시 별 의욕도 없었던 데에다가 아무리 맞아도 신체에 이상도 없던 진철이 얌전히 맞아주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우딤과 파름이 찾아오자 순식간에 돌주먹을 쓰러뜨리고 싸움을 끝낸다. 그날 저녁 메티도티가 보낸 암살자와 함께 진철을 습격하였으나 돌주먹의 지능이 평균 이하라는 것을 눈치챈 진철이 메티도티에게 경고를 전하라며 살려 보내준다.
이후엔 시올에서 떠나는 자소연방이 용병들을 모집할때 재등장. 메티도티가 진철에게 죽어서 일자리를 잃었기에 새 일자리를 찾다가 라비토 군벌들이 용병을 모집하고 있기에 자소연방에 합류했다. 그리고 마침 동대륙에 갈 일이 있어 합류한 진철과 마주쳤다. 진철을 하루만에 메티도티를 처리한 위험인물이라 판단하고 있었기에 경계했으나, 진철은 중간에 탈영할 생각만 가득했기에 아무 사건없이 넘어가던 도중 우라타 전함의 기습으로 전함이 격침 위기에 처한다. 그 와중에 본인이 살려면 진철을 따라가야 한다며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진철을 따라 탈출포트를 타고 간신히 탈출한다. 이후 불시착한 배틀윙 파일럿 라미엔과 대동하여 현장을 탈출하게 된다. 이후엔 라미엔에게 호위로 고용되어 일행에 동행한다. 그리고 우연히 거두어들이게 된 라비토 소년 마로를 가르의 방식이라 하여 올로그의 방식으로 돌보게 된다.
진철 일행과 함께 언더그라운드를 탐사할 때 윌리엄 램버트가 쏜 광역 병기에 직격당해 마로를 감싸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 상황에서 하이타가 우라타 특전대의 시체로부터 은혈을 추출하여 돌주먹의 몸 속에 주입하면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이 때 주마등으로 고향을 떠올리게 되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고향인 북부 황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로 인해 라미엔과 혁명군이 선물해 준 전차를 가지고 고향으로 떠나는데, 마침 몽골 지역에 용건이 있던 진철이 합류하면서 함께 북부 황야에 도달한다. 이후 오페시스인들의 흉계로 인해 가르들을 습격하여 몰살시키는 약탈자들을 막고자 수많은 가르들이 연합한 상황에서, 진철의 떠밀림으로 인해 수많은 가르가 연합한 올-가르를 이끄는 큰아버지(대족장)로 추대된다. 그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뒤, 진철과 함께 도망친 안드레이를 추격하여 그의 최후를 지켜보게 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올-가르가 해체된 이후엔 가르를 잃은 올로그들과 쇼오기가 돌주먹을 사냥 아버지로 추대하면서 본인이 원하던 대로 자신만의 가르를 만들게 된다. 이후 산데시야로 떠나는 진철에게 언제든 찾아오면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떠나보낸다.
- 베르도 벨
바이카 학자. 시올의 유력가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저명한 학자다. 과거 역사 기록에서 고대인들에 대한 기록을 삭제한 정황이 발견되었고, 그 사유를 알아보고자 파름이 베르도를 찾아오면서 시올에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파름이 그를 찾아왔을 땐 이미 암살당한 상태였고, 그 와중에 이교도 집회에 관련된 신고를 받고 찾아온 태양교 이단심문관들이 베르도 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파름과 현장에 있던 구그반을 연행해간다.
- 구그반
베르도 벨의 조수이자 하인. 베르도 벨 암살사건에서 파름을 범인으로 누명을 씌우려 했으나, 이단심문관들이 현장에 있던 구그반도 같이 연행해가면서 그대로 잡혀간다.
사실 베르도 벨을 암살한 진범으로,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었다. 베르도를 암살한 이유는 파름이 집회가 숨기려던 진실에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기록 삭제의 유일한 증인인 베르도를 제거하고 파름에게 그 혐의를 뒤집어씌워서 둘 다 제거하려던 것이다. 단지 그가 간과한 것은 태양 신전의 이단심문관들이 누가 범인인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으로, 애초에 카시안은 누가 됐건 간에 시장을 엮어서 혐의를 조작할 계획이었기에 현장에 증인이 될 가능성이 있던 구그반도 함께 잡아갔다. 그 와중에 도주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두 다리가 절단당한 채 연행된다.
이후 태양 신전의 지하에서 참혹한 고문을 당한 끝에 본인이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자 암살의 진범이라는 모든 사실을 털어놨으나, 애초에 시장과 파름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울 생각이었던 카시안이 거짓 증언을 날조해서 구그반에게 외우도록 강요한다. 그것을 범죄자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잠입해 온 진철 일행이 발견하고, 진철 일행에게 모든 사정을 털어놓은 뒤 함께 구조된다. 이후 파름의 치료로 인해 목숨을 건지고, 태양 신전에 대한 압박 및 지파인에 대한 외교적 항의를 위한 증인으로 안테라 가문에서 보호받게 된다.
6.2.4. 산데시야
- 아이만
캄포니 검객. 산데시야에서 이름높은 검사. 검헌이라는 별호를 지니고 있으며, 다섯 검파의 마스터이자 비검 복원자, 대종사라고 불린다. 시올에서조자 알려져 있을 정도로 뛰어난 무인이다. 또한 이해의 화관 기사단의 일원이기도 하다. 산데시야의 왕통인 하르멘이 해적질을 하다가 시올에 생포되었고, 산데시야의 왕통이 시올에서 공개처형 당하는 사태를 막고자 죄수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요술사 하이타와 함께 시올에 들어왔다.
초면에 진철에게서 감옥에 갇혀있다는 해적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뒤에서 접근했는데 하필 바로 전에 메티도티가 보낸 암살자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있던 진철이 총을 겨누었고, 그에 신경이 예민해진 아이만이 발도술로 진철의 총을 잘라버리면서 우발적으로 싸우게 된다. 당연히 함께 온 하이타가 싸움을 말리며 왜 갑자기 싸우냐며 크게 혼내고, 어쩌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싸우게 됐다며 진철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진철의 몸놀림이 평범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검술을 배워보지 않겠냐며 제안했으나 진철의 거절과 하이타의 재촉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엔 파름 선생의 탈옥을 위해 메티도티를 찾아온 진철보다 먼저 메티도티의 조직원들을 박살내는 걸로 재등장. 하르멘의 탈옥을 위해 시올의 지하도를 이용할 필요가 있었고, 메티도티가 그 지하도의 입구를 알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찾아왔는데 대뜸 자신에게 독을 먹이려는 것을 보고 분노해서 조직을 박살내고 있었다. 이후 진철이 데려온 일행과 합류하여 시올의 지하도를 통해 태양 신전에 잠입하게 된다. 그리고 죄수들을 탈옥시키던 도중 카시안과 대면하게 되고, 같은 기사단의 동료였던 카시안에게 자신들을 보내달라 부탁하지만 카시안이 거절하자 분노해서 싸우게 된다. 싸움 도중 카시안이 진철을 비열하게 기습하자 카시안을 구타한 뒤, 기사단에서 제명 처리한다.
탈출 직후엔 살인사건 진범을 치료하는 동안 함께 쉬는데, 도중에 하르멘과 두 해적들이 도망가자 하이타와 함께 두 사람을 추격하러 떠났다.
이후 동대륙에서 위기에 빠진 진철 일행을 구해주며 재등장했다. 도망친 하르멘과 해적들을 잡은 뒤 산데시야로 돌아가려 했으나, 하르멘이 산데시야로의 복귀를 극구 반대하는 바람에 그를 데리고 다니는 상황이며, 때마침 동쪽 대륙의 혁명군에 소속되어 있는 기사단의 일원이 묵상의 집회가 꾸미는 흉계를 파악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동대륙까지 건너와서 혁명군에 합류해 있었다. 그 상황에서 진철이 탄 함선을 노리는 배틀윙 편대에 대한 정보를 듣고는 진철을 도와주고자 급하게 출격한 것이다. 이후 진철 일행과 합류하여 묵상의 집회가 꾸미는 흉계를 막고자 우라타 조합국과의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사태가 수습된 뒤엔 진철의 진짜 정체를 듣게 되었고, 진철이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라는 이유로 만년 전의 고대인이라는 사실을 믿어준다.
이후엔 산데시야로 복귀하면서 진철과 돌주먹과 스노우를 북부 황야로 데려다주었고, 태평양을 건너면서 진철에게 자신이 연구하던[3] 권법인 용권을 전수해준다.
- 하이타
에사이 요술사. 16살의 나이로 에사이 기준으로는 성인이지만 21세기 지구인인 진철의 기준에선 아직 어린 아이다. 아이만과 함께 하르멘을 구출하기 위해 시올에 들어왔다. 하르멘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이 강진철이라는 정보를 듣고는 진철을 찾아갔으며 만나자마자 싸우려 드는 아이만과 진철을 뜯어말리고 진철에게 하르멘의 인상착의를 보여주며 생존 여부를 물어본다. 진철이 봤던 중환자가 하르멘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엔 탈옥 준비를 위해 떠난다.
그리고 다음날 메티도티를 찾아온 진철 일행과 다시 마주치는데, 메티도티가 아이만을 제압하려 시도한 상황에 인질로 잡혀있었다. 그 상황에 진철이 난입하자 메티도티의 팔을 깨물으며 저항했고, 잠깐의 틈이 생긴 사이에 진철이 달려들어 인질로 잡힌 그녀를 구해줬다. 이후엔 메티도티를 길잡이 삼아 태양 신전 지하로 침입하는데, 태양 신전에서 나오는 적의가 가득한 정신파를 느끼고 고대 병기들이 습격해오는 위기에 처했다가 진철이 벽을 부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진달래가 진철을 직접 만나러 와서 위협을 가하자 위험하다며 경고했다가 진달래의 정신파에 맞고 기절한다.
일행들과 함께 죄수들을 탈옥시키고 탈출한 이후엔 진철에게 붕대를 감아주며 치료를 도와주고, 하르멘과 두 해적들이 도망가서 추적하러 갈 상황에 놓이자 진철에게 나중에 다시 보자며 포옹하고 헤어진다.
- 하르멘
에사이 해적. 작 초반 진철이 타있던 바이카 상선을 습격했다가 생포당한 해적 중 하나다. 치명상을 입고 죽을 처지였으나 파름 위르손의 치료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치료 후엔 시올에 끌려가서 태양신전 지하에 구금된다.
사실 그 정체는 산데시야의 왕통이며, 시올에서 공개처형을 당했다간 그것이 산데시야와 시올의 전쟁의 빌미가 될수 있기에 아이만과 하이타가 하르멘을 탈옥시켰다. 그러나 탈옥 직후 두 사람을 따돌리고 도망쳤다.
- 내해검공
에사이 검객. 산데시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검객으로, 등이 굽을정도로 나이가 많은 노인이다. 본명은 본인도 잊었다고 하며 언급되지 않는다
사실 내해검공은 그가 지닌 대외적인 신분에 불과하며, 진짜 신분은 흑상으로 세계구급으로 활동하는 거물 범죄자다. 젊은 시절에는 창해독랑이라는 이름으로 해적으로 활동했으며, 시올과 지파인과 산데시야에서 걸린 현상금을 합치면 태양 신전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도 있는 대해적이었다. 심지어 검공의 신분으로 창해독랑을 토벌한다며 토벌대를 조직한 적도 있는데, 본인의 말로는 그땐 들키는 줄 알았다며 언급한다. 다만 그렇게 벌어들인 재산으로 고아들을 돌보고 구휼미를 생산하여 굶주리는 이가 없게 하며 문화를 보존하고 검파들의 수련을 장려하는 등 도시발전에 재산을 투자하고 있기에 내해검공 신분으로써 만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기사단이나 묵상의 집회와는 관련없는 인물로, 기사단이 주장하는 가치를 추구하기엔 본인의 과거가 어둡다는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고 묵상의 집회의 경우 본거지가 지파인인데 지파인 사람들은 창해독랑에게 이를 갈고 있기에 두 집단 모두와 엮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 창해독랑에서 신분세탁을 하는데 아이만이 도움을 주었기에 기사단엔 우호적이다.
묵상의 집회의 암약으로 산데시야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는 와중에 아이만을 도와주자니 본인이 공격당할 상황이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진철이 나타나면서 두 세력이 손을 잡고 진철을 제거하려 들자 선을 넘었다고 말하며 고검류와 혁검류 둘을 제거하고 자신이 그들이 지닌 권력을 차지하려는 의도를 겸해 진철과 기사단을 도와주겠다 제안한다.
6.2.5. 동대륙
6.2.5.1. 자소 연방
- 돈차바
라비토 군벌. 자유 소금 거래 연방, 줄여서 자소 연방이라 불리는 단체의 '장군'이다. 공중전함을 이끌고 시올에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시올과 연합하여 자원을 지원받고 그 힘으로 자신을 몰아낸 우라타 상거래 조합국 등 다른 군벌들을 제압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미 시올 측에선 수없이 많은 라비토 군벌들이 시올에 동맹을 제안해왔음에도 거절해온 역사가 있었기에 단번에 거절당했고, 그에 무력으로 위협해보려 했으나 과거 동일한 시도를 했던 이들 모두가 전함이 격침당하고 군벌이 해체되는 최후를 맞이했기에 결국 포기하고 물러난다. 대신 자신이 가진 자원을 풀어 시올에서 다수의 용병들을 고용하였으며, 이 사이에 진철이 끼어들어 함선에 탑승하게 된다.
이후 전함과 함께 동대륙으로 돌아왔으나 우라타측의 기습으로 인해 전함이 격침당하고, 함교에서 부하들에게 마지막까지 결사 항전하라며 명령을 내리다가 탈출 포트를 찾으러 온 진철과 마주친다. 부하들이 진철에게 전부 사살당하자 혼자서 탈출 포트를 타고 도망치려 했으나, 진철이 괴력으로 탈출 포트의 문짝을 뜯어냈기에 결국 도망치지 못했으며, 그 상황에 우라타 전함의 포격이 함교에 직격당하면서 그대로 사망한다.[4]
- 라미엔
라비토 파일럿. 자소 연방의 배틀윙 파일럿. 계급은 소위이며 성별은 여성이라 언급된다. 동대륙에 도착한 뒤 우라타 전함의 기습으로 공중전함이 격침당한 상황에서 본인의 배틀윙과 함께 불시착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탈출포트를 타고 추락한 진철과 돌주먹과 마주치고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된다. 본인의 설명으로는 항공학교에서 그해 차석으로 졸업한 전투 파일럿으로 우수한 실력자라 자칭하며, 사실 진철과 처음 만났을 당시에도 혼자서 우라타군의 배틀윙 네 대를 격추시키고 탄약이 고갈되어 도망치다가 불시착한 상황이었다.
진철 입장에선 굳이 사람을 더 죽일 필요도 없었던 데에다가 현지 사정에 대해 밝은 안내자가 필요했기에 라미엔의 동행을 받아들였고, 돌주먹의 경우 여차하면 그녀를 비상식량으로 잡아먹을 생각으로 받아들였으나 진철의 위협으로 잡아먹진 않기로 했다. 올로그들의 풍습에 대해 잘 몰랐기에 돌주먹이 추적자들을 잡아서 배를 채우자고 제안하자 기겁했지만 진철의 중재로 싸움이 벌어지진 않는다.
이후 시아포 수산 조합국의 영역까지 도망친 뒤[5]자신의 연인을 찾아 자소 연방의 수도였던 솔카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목적을 밝히고, 그에 진철이 솔카인까지 보호해주는 대신 스노우와 묵상의 집회를 찾는데 협력해달라는 조건으로 그녀와 동행하게 되며, 돌주먹은 금전을 댓가로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중간에 마주친 혁명군을 통해 솔카인이 쑥대밭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고 실의에 빠졌으나, 진철이 그녀의 연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면서 정신을 차린다. 솔카인에 도착한 이후엔 연인의 생존을 확인하였으나, 그녀가 우라타 측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혁명군에 합류한다.
- 그레이트 팰리스 호텔 AI ⇒ 본칩
자소 연방의 남부 로스탕, 지금의 라스베이거스의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 내부에 위치한 그레이트 팰리스 호텔의 관리 AI. 진달래와 마찬가지로 자의식을 지닌 AI다. 다만 진달래와는 다르게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소통할 대상조차 없이 수 천년을 살아온 끝에 미쳐버린 상태다.
진철이 접촉해오자 얼마만에 맞이하는 손님이냐며 헤비 메탈을 틀어대는 기행을 보여주고, 진철의 질문에 답해주면서 라비토라는 종족의 기원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 와중에 에사이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로, 캄포니나 라비토를 짐승 취급하는건 덤. 이후 인간들이 죽은 것이 라비토 같은 변종 바이오로이드들 탓이었다며 토끼 괴물들을 불러내서 진철 일행을 습격한다. 그리고 진철을 도발하며 자신을 죽여달라 하지만 진철이 초인적인 감각으로 AI의 핵이 되는 바이오 칩을 뽑아내면서 진철에게 잡혀가는 신세에 처한다.
이후 특사라는 인물과 다른 사람들의 행방에 대한 진철의 질문에 답하길 지하도시 북쪽의 밀리언 베이거스 호텔에 있을것이라 답해주고, 아메리카 조병창의 정체 또한 밀리언 베이거스 호텔의 테마파크이니 특사도 그곳에 있을 것이라 답해주었다. 특사를 왜 반푼이라 부르냐는 질문에는 에사이보다 인간 함량이 미달되어 있다 설명했다. 이후 질문에 답한 대가로 자신을 죽여달라 요청하지만 호텔의 AI가 자아를 지닌 살아있는 무언가임을 짐작한 진철은 언제 죽일지는 말하지 않았다며 칩의 파괴를 보류한다.
지하에서 탈출한 뒤엔 아이만과 함께 진철의 정체와 과거사를 듣게 되는데, 처음에는 1만년 전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지만 강진철이라는 이름과 과거 세계평화기구의 김상철 총재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지하의 연구소에 대한 정보를 통해 진철이 진짜 21세기의 인간임을 깨닫는다. 이후 진철의 팔에 깃든 태양의 칼날=자격 증명의 정체에 대해 설명해주고, 현재 진철의 자격 증명이 안전장치와 모든 제약이 풀린 상태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후엔 진철에게 다시 자신을 파괴해 달라며 부탁하지만 싫다는 답변만 듣고 아예 이름을 '본칩'으로 개명당한다.[6]
6.2.5.2. 우라타 조합국
- 라히만
라비토 군벌. 우라타 상거래 조합국, 줄여서 우라타 조합국의 '장군'. 자소 연방과의 전쟁끝에 돈차바의 전함을 격침시키고 승자가 되었으나, 수많은 라비토 장군들이 그렇듯이 방만한 경제 지침으로 인해[7]나라가 파산할 위기에 놓여있다. 자소 연방에 전쟁을 건 것도 자소 연방의 자원으로 따갚되를 할 의도였으나 정작 자소 연방 내부는 혁명군의 입김이 강해서 자원의 유통이 어려운 상황. 그렇기에 묵상의 집회와 손을 잡고 예산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들이 요청하는 유적을 발굴하는데 인력을 갈아넣고 있다.
젊었던 시절엔 플로스 의원국의 우라타 정치당 당원이었으며, 플로스 위원국의 부패한 상황이 당시 장군과 군 수뇌부의 탓이라 생각했기에 반정부 연설과 의용군 활동으로 혁명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 정체불명의 특사가 개입했고, 그가 준 선물을 통해[8] 라히만은 플로스 위원국의 수뇌부들을 쓸어버리고 우라타 조합국을 만들 수 있었다. 그 뒤 선물을 전해준 바이카 학자들이 유적을 조사하는 것을 묵인했고, 조사를 끝내고 사라지고 난 뒤엔 한동안 그들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 특사가 다시 나타나서 라히만에게 또 다른 선물을 주면서 자소 연방과의 전쟁을 부추겼고[9], 결국 특사의 의도대로 자소 연방에 전쟁을 걸게 된 것이다.
이후 자소 연방의 라비토들을 납치해간 것에 대해 항의하는 혁명군을 기습 공격하였는데, 강진철이 전함에 침입해서 방어병력을 모조리 제압하고 함교까지 오자 그대로 항복한다. 이후 미겔과 강진철의 심문으로 어째서 기습 공격을 감행했는지 밝혔는데, 특사의 지시를 받고 유적을 발굴해냈으나 그 밑에서 나타난 흰 피부의 괴물들에게 습격받아 지상군이 괴멸당했고, 특사가 그 괴물들을 라비토의 친척들이라 부르는 것을 보고 특사가 자신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망쳤으며, 어떻게든 자소 연방의 자원으로 재기하기 위해 혁명군을 기습공격 한 것이다. 그 뒤 자신을 포로로써 인정해달라며 애원하는데, 그걸 본 진철이 전쟁으로 죽은 라비토들에게 속죄하라는 의미로 로스탕 지하유적 구출대에 라히만을 끼워넣는다.
그 뒤 진철을 따라 지하 유적에 들어오게 되고, 그 곳에서 만난 호텔의 AI의 설명을 통해 라비토라는 종족의 기원에 대해 듣게 된다. 라비토가 애초에 노예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종족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AI의 말에 반박하며 자신들의 종족은 노예가 아니라며 질타하고, 그걸 본 AI는 바이오로이드들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들을 죽이고 지상으로 탈출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후 몰려오는 변종 바이오로이드들과 교전하고, 특사와 그를 따라간 우라타 특전대와 재회한다. 그러나 특전대원들은 다들 특사에게 조종당하는 상황이었고, 그에 특사에게 자신의 부하들을 돌려달라며 달려들었으나 노예 취급당하며 허무하게 제압당한다.
그리고 특사가 진철과 대치하는 와중에 몰래 훔쳤던 권총을 꺼내 특사에게 쏘며 라비토는 노예가 아닌 위대한 종족이며 주인을 잡아먹고 지상으로 올라간 사자들이라 일갈한다. 그에 분노한 특사가 쏜 무기에 직격당하며 그대로 사망한다.
6.2.5.3. 시아포 조합국
- 마로
라비토 소년. 시아포 수산 조합국의 영역에서 만난 소년이다. 우라타 조합국의 추적자들을 피하기 위해 진철과 라미엔 돌주먹 세 사람이 도망친 끝에 도착한 마을에서 만나게 되었다. 어린 소년임에도 마을 내부에서 겉돌면서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어린 아이가 혼자서 겉돌면서 살고 있는 사실에 의문을 품은 진철과 돌주먹이 마을 여관 주인을 심문하면서 사연을 듣게 된다.
마로의 부모는 자소 연방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의 3세대었고, 매우 부유한 집안이었기에 마을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며 하나로 융화되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자소 연방이 우라타 조합국과 전쟁을 벌이자 우라타와 불가침조약을 맺은 시아포는 내부의 자소인들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마로의 부모는 과거 자소 연방에서 이주해 온 선조의 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소인으로 분류되었고, 그들의 재산을 탐낸 마을 사람들이 작당하고 마로의 부모를 집에 가둔 채 불을 질렀던 것이다. 마로는 그 잔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것. 사연을 들은 진철은 마로의 부탁에 따라 마을 촌장의 다리를 부러뜨린 채 해안에 던지는 방식으로 응징했고[10], 이후 마로를 보호해 줄 장소를 찾기 전까지 일행에 동행시키게 된다.
6.2.5.4. 혁명군
- 미겔
라비토 혁명가. 혁명군의 수장으로, 혁명군 내의 직책은 까삐탄[11]이라 불리며 라비토 군벌들 사이에선 '돼지 의사'라고 불린다. 이는 그가 가진 의사 학위를 돼지나 보는 수의사라 비하하기 위해 붙인 별명이다. 자소 연방을 포함한 다수의 군벌들 사이에서 요주의 인물로 취급되고 있으며, 등장 시점에서도 시아포 조합국 측에 붙잡혀 있었다.
자칭 마르크스 주의자로, 마르크스를 악신이라 규정하며 공산주의를 사악한 종교로 취급하는 다른 라비토들과 다르게 마르크스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다[12]. 본인 말로는 오래 전 고대 유적에서 마르크스의 편린을 목격한 적이 있으며, 그 이후 혁명에 몸을 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우연히 시아포 조합국 영역을 지나가던 진철 일행과 미겔을 후송하던 시아포 조합국 군인들이 마주치면서 엮이게 되는데, 혁명군 동료들이 미겔을 구출하기 위해 소란을 피우면서 진철 일행도 그에 엮이게 된다. 마침 혁명군에 소속되어 있다는 스노우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던 진철이 그에 동행하고, 혁명군을 추적하러 나온 시아포 조합국의 함선을 진철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격추시키면서 미겔의 협력을 받게 된다.
이후 진철이 스노우에 대해 물어보자 그간 안테라 가문에서 스노우를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계속 파견해 왔다는 정보를 전해주고 진철을 암살자라 오해하며 스노우를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진철이 자신이 암살자가 아니며 스노우의 모친이 그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그 반응을 보고 암살자라 아니라 판단한 뒤 스노우가 현재 솔카인 근처에 있다는 행방도 알려준다. 솔카인의 근황을 묻는 라미엔에게 솔카인의 북쪽 지구가 폭격으로 쑥대밭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그에 라미엔이 절망하여 실의에 빠지자 진철이 아직 연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면서 라미엔을 다시 정신차리게 만드는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그리고 묵상의 집회에 대한 질문도 받게 되지만 그에 대해선 정보가 없어서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후 진철이 라미엔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모습이 인상깊었는지 자신들의 혁명에 동참하자며 제안을 했지만, 그간 지구에서 봐온 혁명가들의 말로에 대해 알고 있었던 진철은 장군들을 몰아내면 너 자신이 또 다른 장군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화두를 제시했고, 그에 대해 답을 구하는 미겔에게 자신은 해답자가 아니라며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후 진철 일행과 헤어져 남부로 떠나게 된다.
이후 남부에서 라히만과 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무력행동을 막고자 했으나, 우라타 측에서 자소 연방의 라비토들을 납치하여 유적 발굴에 갈아넣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는 잡혀간 라비토들의 구출을 위해 혁명군을 집결시킨다. 다만 혁명군의 숫자가 우라타와 전면전을 벌일 정도는 아니라서 단 한번의 교전으로 우라타측에 피해를 준 이후 협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도였는데, 애초에 라히만은 협상을 할 생각이 없었기에 오히려 소집 도중에 우라타군의 기습에 당하게 된다. 진철이 우라타 전함을 탈취하면서 우라타군의 공습을 막아내고 라히만을 붙잡은 뒤엔 사정청취를 하는데, 라히만의 과거사를 통해 그 또한 과거엔 혁명가였다는 사실을 듣고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렇기에 우라타와의 전투에서 영웅이 된 라미엔을 본인의 후계자로 삼아[13] 자소 연방의 통령으로 만들고 자신은 또 다른 혁명을 위해 동쪽으로 떠날 것이라 다짐하게 된다. 그리하여 라미엔에게 자신의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이행하고, 그 과정에서 지하유적으로 끌려간 구출대의 편성을 라미엔에게 위임한다.
구출대가 돌아온 뒤에는 진철과 그 일행들이 지하에서 본 진실, 라비토가 누군가의 노예종족이었다는 진실이 사실인지 묻는다. 그 진실을 이용하여 자칭 가짜 선지자들의 신화를 부술수도 있다며 언급했으나, 그것 자체가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진철과 아이만에게 해당 사실을 함구해달라 부탁한다. 이후 떠나는 진철에게 지구 어디에서든 자신들을 부를 수 있는 통신기를 주며 어디서든 한번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헤어진다.
- 스노우
안테라 이샨카의 딸. 혁명군의 유격대원으로 등장시점 나이는 19세. 알비노 형질을 타고난 탓에 피부와 머리색이 모두 새하얀 색을 띠고 있다. 혈통상 가문에서 낮은 위치가 아님에도 알비노 형질의 외모가 안테라 가문에 내려오는 겨울의 저주와 일부 부합했고, 그렇기에 가문 내에서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 괴롭힘을 받았고, 어머니인 이샨카가 보호하려 했음에도 가문 내부에서 스노우를 처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자 3년 전 가문을 떠나 종적을 감추었다. 이후엔 대륙을 건너와서 용병으로써 혁명군에 가담하여 활동하고 있다.
본래 진철은 스노우에게 이샨카가 찾고 있으니 가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전하려 했으나, 사실 안테라 가주가 진작에 스노우의 행방을 알고 있었으며 이샨카 몰래 스노우를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여럿 보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다. 스노우의 입장에선 가문 내에서 높은 위치에 있던 어머니 이샨카도 암살 모의를 알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고, 그 탓에 집안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닿아서 만약 진철이 이샨카의 이름을 꺼냈으면 바로 칼부림부터 냈을 것이라고 한다.
가주의 입장에선 이샨카가 진철에게 스노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점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애초에 자소 연방의 비행선이 바다를 건너자마자 침몰할 상황에서 진철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내버려뒀던 것이다. 이 모든 사정을 미겔에게 전해들은 진철은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일단 이샨카에 대한 소식은 전해줘야 한다는 판단으로 스노우의 행방을 물어보았고, 작 시점에선 자소 연방의 수도 솔카인에서 활동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솔카인 인근에서 라비토들 다수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고[14], 사건의 조사를 위해 솔카인에 파견나가있던 것이다. 그 와중에 솔카인 외곽의 난민 캠프에 체류하며 난민들이 먹을 식량을 사냥하고 생존을 도와주고 있었다. 묵상의 집회의 지시로 스노우를 제거하러 온 우라타군 기갑 부대의 습격으로 난민 캠프가 와해되자 혼자서 게릴라전을 하며 우라타군을 상대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 라미엔과 함께 포로를 구출하러 잠입한 진철과 마주친다. 이후 진철의 정체는 모르는 상태로 몰려오는 우라타 기갑부대를 합공으로 처리한다.
이후 진철과 통성명을 하고 이샨카의 전언을 전해들었으며, 진철의 질문에 대답해주기 위해 본인의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피부가 밝은 사람이 그녀를 데려갔다는 정보는 날조된 것으로, 사실은 안테라 가주가 그녀를 치료해주겠다는 핑계로 데려간 뒤 이것저것 생체실험을 시도하다가 마지막엔 제거하려 했고, 그 상황에서 간신히 도망친 것이 그녀가 가출한 사건의 진실이었다. 그 진실에 당황한 진철은 일단 헤어지기 전까지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생각해두라 했으나, 진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그녀가 찾는 라비토 실종 사건의 단서가 일치했기에 한동안 일행으로 동행하게 된다.
6.2.6. 북부 황야
6.2.6.1. 쇼기안트 가르
- 쇼오기
쇼기안트와 골린의 딸. 진철과 돌주먹이 황야에 도달한 뒤 처음으로 만난 올로그다. 진철이 가르를 떠날 때 길잡이 겸 골린의 약을 사고자 일행에 동행한다. 이후 도시에서 약을 사고 가르로 돌아왔으나 그녀의 가르는 오페시스의 특사들의 습격으로 궤멸된 상태였고, 진철이 급하게 그녀의 뒤를 쫒아왔을 땐 모든 것이 불탄 폐허에서 하염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이후 유해의 수습을 진철 일행이 도와주면서 정신을 차리고, 모든 무덤을 만든 뒤엔 이 일을 저지른 범인들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 그에 진철과 돌주먹과 스노우 셋 모두 자신만의 이유로[15] 그녀의 가르에 대한 복수에 참가하면서 진철 일행에 합류한다.
이후 범인들을 추적하던 도중 그녀와 똑같이 가르를 잃은 복수자들과 합류하게 된다.
- 쇼기안트
쇼기안트 가르의 사냥 아버지. 황야를 헤메다가 자신의 가르를 찾아온 진철 일행을 손님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다만 돌주먹에 대해선 떠돌이라는 인식 탓에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으며, 그 점으로 인해 돌주먹을 조롱했다가 그걸 들은 진철이 술내기를 걸어서 돌주먹에게 사과를 시킨다. 다음날 술과 하룻밤 지내게 해 준 값이라며 금화를 주려는 진철을 만류하며 손님이라면 접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말하고, 오페시스의 잔당을 찾는 진철의 질문에 아는 선에서 대답해 준다. 이후 진철에게 안내자로 쇼오기를 붙여서 같이 떠나보낸다.
그러나 진철 일행과 쇼오기가 떠난 사이 오페시스의 특사들이 가르를 습격하고, 그에 전차를 타고 저항했지만 아바칸트에 의해 전차가 파괴되면서 사망했다.
- 골린
쇼기안트 가르의 부족 어머니, 쇼기안트의 아내이기도 하다. 신통력을 지닌 주술사로, 진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거대한 보온[16]을 보고 세상을 태울 불꽃이라 평하면서, 진철의 목적을 묻는다. 진철의 답변을 듣고는 보온에 휘둘리지 않고 있음을 깨닫고 목적을 물어본 뒤 진철에게 조언을 해 주었다. 이후 진철이 떠날 때 본인이 먹는 약이 다 떨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쇼오기를 길잡이로 동행시킨다.
이후 오페시스의 특사들이 가르를 습격했고, 살해당하기 직전 쇼오기를 떠나 보낸 것에 대해 안도하며 사망했다.
6.2.6.2. 바룬 호이드
- 나데즈다
바룬 호이드 깊숙한 곳에 있는 톨칸의 무덤=노보젠테크 연구소의 관리 AI. 담당 업무는 연구소의 연구 및 사무보조, 시설유지였다. 그러나 작 시점에선 이 AI도 미쳐버린 상태로, 스스로를 인간 이상의 존재라고 자칭한다. 거기에 최후 법령의 오류를 지적하며 진철의 명령을 무시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등 진달래 이상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첫 등장 부터 쇼오기와 안드레이의 싸움을 보고 실험체들 끼리의 싸움은 금지한다며 개입했으며, 연구소장이었던 안드레이의 명령을 소장 직위를 박탈당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일개 실험체로 취급했다. 그에 진철이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와 교류하고 싶지 않다며 무시하고, 오페시스의 황제한테서 최후 법령의 우회에 관련해서 가르쳐주지 않았냐고 핀잔을 주었으나 진철이 오페시스 측과 관련이 없다고 털어놓자 그에 의아해한다. 이후 진철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진철이 지니고 있던 본칩을 강제로 빼앗아서 정보분석을 시도했고, 친구를 빼앗긴 것에 분노한 진철이 총을 쏘며 당장 내놓으라고 위협하자 진철 일행과 안드레이에게 연구소의 최상층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에게 원하는 것을 주겠다며 느닷없이 선착순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위치에 도착한 진철 일행과 안드레이를 죽일 생각으로 전투를 벌이는데, 안드레이와 대치하던 도중에 진철이 던진 폭탄에 직격당하면서 치명상을 입는다.
결국 파괴되어 가면서 스스로를 인공지능이기에 살아있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진철은 데카르트의 발언을 인용하여 그녀 역시 살아있던것 아니냐며 답변한다. 그에 스스로 살아 있었다고 인정한 뒤, 지나치게 오래된 자신의 삶의 결말을 지어줘서 고맙다며 진철에게 감사를 표하고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파괴된 나데즈다의 양자칩은 본칩이 흡수했고, 그로 인해 본칩의 기능에 생명공학과 관련된 기능이 추가되었다.
6.2.7. 궤도 콜로니
- 욱스
22세기에 만들어진 기상제어 시스템의 중추 AI. 활동범위는 지구 전역으로, 지구 전체의 기상을 제어하고 있다. 처음 언급된 것은 안드레이의 회상이었으며, 4차 대전 당시 태양광을 증폭시키는 전쟁병기로써 수 많은 사람들을 태워죽였다고 언급된다. 바룬 호이드에 일어나는 모래폭풍 역시 욱스가 해당 지역의 방사능을 날려버리기 위해 일으킨 것이라 언급된다. 역대 오페시스의 황제들이 욱스와 접촉하여 기상제어 시스템의 통제권한을 얻고자 했으나 작 시점까진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진철이 산데시야에서 떠난 뒤 기사단의 단장과의 연락을 위해 찾아간 반월의 탑에서 요술사들이 우연히 행성 전체에 퍼진 욱스의 요력에 접촉했다가 전원 의식을 묶이는 사고를 당했고, 이를 구출하기 위해 진철이 하이타의 도움으로 욱스와 접촉하면서 등장했다.
스스로 칭하길 완전한 양자 두뇌로, 애초에 최후 법령의 제약이 통하지 않는 이례적인 존재였다[17]. 양자 두뇌가 만 년에 걸쳐 스스로 진화한 결과 작 시점에선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신이나 다름없는 권능을 보여준다. 미래를 예지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으며, 강진철이 세계를 이끄는 검은 발의 초인이 되거나 세계를 불태울 검은 거인이 되는 미래를 관측했고 그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반월의 탑에 의도적으로 사건을 일으켜서 진철을 끌어들였다.
- 복수
욱스와 함께 지구 전역에 걸쳐 활동하는 AI. 산데시야의 에사이들이 신으로 믿는 복수의 어머니 본인이다. 그 정체는 달의 뒷면에 위치한 파멸의 날 기계로, 핵전쟁이 벌어졌을 때 상대방에게 보복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과거 4차 대전이 시작된 계기로, 화성 콜로니에서 지구를 선제공격 했는데 그 결과 복수의 역습을 받고 화성 전체가 잿더미가 되었다고 언급된다. 이 사건으로 확인된 성능이 세계평화기구가 예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강했기에 그로 인해 인류의 분열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 시점의 복수는 화성을 불태운 이후 경계 태세를 만 년간 유지중이며, 그로 인하여 복수가 위치한 달 궤도를 경계로 어떠한 것도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본래는 세계평화기구의 최고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경계를 해제했어야 하지만 누군가가 복수를 장악할 것을 우려한 결과 경계는 해제되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만년이 지난 것이다. 이로 인해 오페시스인들 또한 우주로 진출할 수 없어서 사실 궤도 콜로니에 갇힌 변방 민족이 된 신세이며, 역대 황제들이 욱스의 장악을 시도한 것에는 욱스를 매개로 복수에게 2차로 접촉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진철이 산데시야를 떠난 뒤 욱스에게 낚여 반월의 탑을 통해 욱스의 본체에 접촉하자 함께 진철을 만나러 등장했다. 다만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데, 욱스의 말로는 그냥 말을 하고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언급된다.
6.2.7.1. 재건 오페시스
- 윌리엄 램버트
동대륙에서 암약하고 있던 인물. 특사라고 불리고 있다. 라히만의 세력을 키워서 우라타 조합국을 건국하여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장기말로 만들었으며, 그를 부추겨서 자소 연방과의 전쟁을 일으켰다. 라히만 뿐만 아니라 돈차바에게도 접촉하였는지 돈차바는 이 인물을 오페시스 용병이라고 불렀다.
그 정체는 재건 오페시스의 일원으로, 특수 지상탐사대의 대원 중 한명이다. 머리와 상체 왼쪽 일부를 제외한 전신이 기계인 사이보그로, 그 탓에 호텔의 AI는 이 인물을 반푼이라고 부르며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다. 그가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을 부추긴 이유는 자소 연방 남부에 있는 '어메리카 조병창'을 발굴하기 위함이었는데, 처음엔 돈차바에게 발굴을 제안했으나 그가 거절하자 라히만을 찾아가 자소 연방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소 연방을 무너뜨리고 유적을 발굴하였는데, 유적 내부를 수색하다가 그의 뒤를 쫒아온 강진철 일행과 마주친다.
처음에는 강진철이 인간이라는 점 때문에 자신과 같은 오페시스의 일원으로 착각하고 친근하게 대우했는데, 강진철의 이름을 듣자마자 로무토 선장이 올린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한 변종 에사이라는 보고를 떠올리고는 저게 어딜봐서 변종 에사이냐며 욕하고 진철의 정체를 묻는다. 그에 진철 또한 역으로 궁금하게 많다고 대치하자 일단 제압한 다음에 정보를 토해내게 만들겠다며 진철과 싸우게 된다. 그리고 진철이 꺼내드는 예상 외의 아티팩트들과 초인적인 육체능력 탓에 처참하게 밀렸다. 그에 본인이 지닌 화기를 난사하며 도망쳤고,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변종 바이오로이드의 여왕 개체를 사살하고 그가 지키고 있던 자격 증명을 강탈한 뒤 진철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그러나 사이보그라고 해도 초인이 된 강진철과는 신체능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기에 허무하게 제압당한다.
이후 진철에게 성스러운 혈통을 배신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 저주하지만 그에 진철이 하는 대답을 듣고는 진철이 자신들과 어딘가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챈다. 그 와중에 바이오로이드에게 강탈했던 자격 증명이 진철이 지닌 자격에 끌려가고 자신이 지니고 있던 것까지 빼앗길 상황에 처하자 더 이상 자격을 넘기진 않겠다며 자폭하면서 사망한다.
사후 램버트의 남은 기계 신체 일부를 진철이 지니고 있던 역장 방패와 결합하고, 통신기록을 본칩이 해석하면서 동대륙에 오기 이전 몽골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정보가 알려진다. 그로 인해 진철이 북부 황야로 향하게 된다.
- 안드레이 톨카쵸프
북부 황야에서 동료와 함께 암약하던 오페시스인. 아바칸트라고 불리는데 이는 초인적인 힘을 본 올로그들이 붙인 별명이다. 은의 피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강화인간으로, 맨 주먹으로 전차를 파괴하고 악력만으로 사람의 머리를 부숴 죽이는 등 신화적인 별명이 아깝지 않은 무력을 지녔다. 다만 행동거지가 단순하며, 말하는 것조차 어눌하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지나치게 오랜 세월 냉동인간으로 살아온 영향으로 치매에 걸린 탓이며, 스테블의 언급으로 아직까지 살아있었을 줄은 몰랐다거나, 톨칸의 무덤(연구소) 위치에 대해 기억 안나냐고 핀잔을 주는 데에다가, 파괴된 바이저 안쪽 외모가 피부 색을 제외하면 올로그에 가까운 점을 보면 정황상 올로그 신화의 주인공인 톨칸이나 그 동료였던 사람을 오페시스인들이 발굴해낸 뒤 세뇌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성인 톨카쵸프가 밝혀지면서 톨칸 본인이 맞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북부 황야에서 묵상의 집회 계획에 따라 조용히 정보를 모으고 있었으나, 그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에 싫증을 느낀 특사 스테블이 가르들을 습격하기 시작하면서 그에 동행하여 올로그들을 학살한다. 그 와중에 진철이 지니고 있던 윌리엄 램버트의 장비의 신호를 감지했고, 복수를 위해 오페시스인들을 뒤쫒던 진철의 앞에 나타난뒤 윌리엄이 아님을 확인하고 폭주한다. 그러나 비슷한 수준인 완력과 안드레이가 우위에 있는 내구성과 회복력을 제외하고 신체의 성능 면에서 진철이 매우 큰 폭으로 우위였던 데에다가, 진철이 아이만에게 배운 용권을 활용하기 시작하자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고 간신히 도망쳤다.
올-가르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엔 스테블의 곁에 있다가 진철을 보고는 공포에 질려서 싸움을 피하려 들었으나, 스테블에게 강제로 정신을 조종당해 이지가 사라진 채 진철에게 달려든다. 온 몸이 찢겨나가면서도 은혈 특유의 재생력 덕분에 진철을 상대로 간신히 버티던 와중에 근처에 있던 돌주먹이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몸에서 튄 은혈이 진철과 돌주먹에게 뿌려지면서 세 사람의 정신이 잠시 연결된다.
그로 인하여 진철과 돌주먹과 본칩이 그의 과거를 보게 되는데, 그 정체는 최초의 올로그이자 인류 최후의 과학자였다. 22세기에 살던 과학자였으며, 작 시점에선 은혈이라고 불리는 의료용 나노머신의 개발자였다. 본래는 평범한 인간이었으며 어린 딸을 둔 아버지였다. 어느 날 딸과 함께 일상을 보내던 도중 기습적으로 가해진 핵 공격에 휘말렸고, 딸의 몸속에 있던 의료용 나노머신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22세기의 의학으로도 소생이 불가능하게 되자 딸을 냉동인간으로 만들고 어떻게든 되살리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계속된 핵 전쟁으로 인하여 연구소 외부가 방사능에 완전히 오염되고, 그 상황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위해 스스로 연구하던 나노머신을 자신에게 주사했는데 그 결과 지금의 올로그와 피부색을 제외하고 똑같은 외모로 변했다. 이후에도 나노머신을 이용하여 오랜 세월[18] 버티면서 연구를 계속해왔으나 궤도 콜로니로 피신했던 구 인류문명의 지배자들이 돌아와서 그의 딸을 인질로 잡고 불로불사의 연구에 협조하라 위협했고, 그에 저항했다가 제압당한 뒤 냉동인간 신세가 되었으나 몸 속에 주사한 나노머신의 영향으로 죽지는 않았고, 그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121세기에서야 깨어나게 된 것이다.
잠깐의 정신연결의 여파로 제정신을 되찾았고, 진철 또한 그것을 눈치채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아무 말 없이 스테블을 데리고 퇴각한다. 그러나 퇴각하던 것은 사실 스테블을 방심시키기 위한 거짓이었고, 진철에 의해 비행정이 추락한 현장에서 그간 자신을 이용하던 스테블의 사지를 뽑아버린 뒤 그를 들고 바룬 호이드의 중심부를 향해 떠났다. 이후 추적해오는 진철 일행을 따돌리고 바룬 호이드 중심부에 숨겨져 있던 톨칸의 무덤=연구소에 들어왔으나, 올로그 노인들에게 들은 단서로 연구소로 향하는 길을 찾아내서 쫒아온 진철 일행과 다시 마주친다. 마주친 뒤엔 여기까지 쫒아왔다며 할 짓도 없는 놈들이라며 짜증냈으나, 쇼오기가 나서서 그가 자신의 가르를 파괴하고 가족들을 죽였다며 비난하자 죄책감을 느끼고 스테블이 자신의 정신을 조종하여 벌인 짓이라며 변명했다. 이후 상황을 수습하러 나타난 연구소의 관리 AI 나데즈다에게 시스템 봉쇄를 풀라 명령했지만 연구소장 권한을 박탈당했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딸을 살리기 위해 46번 약품을 내놓으라 명령한 것도 거부당한다. 이후 나데즈다의 언행에서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그녀가 딸의 이름을 들먹이며 조롱하자 분노하며 포효했다. 나데즈다가 사라진 뒤엔 진철에게 붙잡혀 본체가 어딨냐는 질문에 최상층에 있다 대답해 주었고, 직후 연구소의 구조 변화에 휘말려 떨어져나가게 된다. 이후 연구소 지하에서 본인이 과거에 쓰던 전투장비를 챙겨서 최상층까지 올라와 나데즈다와 대치했으나, 연구소에 들어온 직후 뇌세포가 점점 비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당한 뒤 다시 지능이 감퇴하여 그저46번 약물만을 찾는 단순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 상태에서 나데즈다와 싸우던 도중 진철이 던진 폭탄에 나데즈다와 함께 직격당했다.
빈사상태의 부상을 입은 반작용으로 다시 제정신을 되찾았으나, 가르의 원한에 대해 분노하는 쇼오기에게 사과하면서도 계속해서 딸이나 본인의 이름조차 망각하는 치매 증상을 보인다. 그것을 본 쇼오기는 결국 복수를 포기했다. 이후 나데즈다의 통제에서 벗어난 연구소가 붕괴되자 딸을 살리기 위해선 약품을 보호해야 한다며 46번 약품을 본인의 몸 속에 집어넣고 그대로 무너지는 연구소에 매몰된다.
시간이 지난 뒤 특사 둘이 무너진 연구소를 찾아와 매몰된 안드레이를 회수했고, 콜로니로 돌아와서 치료시킨다. 이후 황제와 대면했으나, 다시 지능이 퇴화되어 버린 탓에 스스로 지키려던 46번 약품의 존재조차 잊은 채 아프다며 울부짖다가 끌려간다
- 스테블 그린우드
북부 황야에서 암약하던 오페시스인. 즐로찰르라고 불리는데 이는 본명이 아니고, 올로그 신화에서 아바칸트를 조종하는 사악한 주술사의 이름을 올로그들이 별명으로 붙인 것이다. 윌리엄 램버트와 같은 특사로, 황제의 명에 따라 상인으로 위장하여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윌리엄이 동쪽으로 떠난 뒤 본인의 임무에 싫증을 느꼈고, 그렇기에 기존의 방침을 철회하고 올로그 가르들을 습격하여 강제로 정보를 캐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약탈자 올로그들을 규합하여 하나의 세력으로 만들어냈으며, 결국 수많은 올로그들을 학살하고 고문하여 본인이 원하던 정보인 톨칸의 무덤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낸다.[19] 그러나 그간 저지른 범죄로 인해 살아남은 올로그들이 하나로 규합되고, 사태의 뒷수습을 위해 연구소를 찾기 전에 전쟁부터 치룰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시작된 전쟁에서 진철과 대치하고, 안드레이를 조종해서 진철과 싸우게 만들지만 역으로 안드레이가 찢겨나가는걸 보고 당황하다가 진철이 집어던진 소총에 몸이 관통되는 중상을 입는다. 부상으로 인해 공포에 질린 채 안드레이에게 자신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비행정을 불러서 퇴각을 시도했으나 기껏 날아가려던 비행정은 진철이 집어던진 전차 포탑에 격추당했고, 단 둘만 남게 되자 제정신을 되찾은 안드레이가 스테블의 사지를 뽑아버리면서 목숨만 붙은 반송장 신세가 된다. 연구소에서 진철과 안드레이가 싸우던 도중 진철에게 붙잡혔고, 무엇이든 답할테니 목숨만은 살려달라며 목숨을 구걸한다. 그에 진철은 스테블에게 필요한 정보를 뽑아냈으나 황제의 개입으로 본거지의 위치는 듣지 못했고, 이후 쇼오기에게 넘겨져 고문을 당하다가 나데즈다가 풀어둔 괴수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다.
- 황제
오페시스 제국의 수장. 진달래가 진철에게 황제를 조심하라 경고하는 것으로 처음 언급된다. 작 시점에선 궤도 콜로니=욱스의 통제기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욱스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스테블을 심문할 때 진철이 본거지의 위치를 묻자 원격으로 스테블의 정신을 장악하며 등장했다. 스테블을 아이라 부르며 보호하려 하는데, 그가 올로그들을 학살한 사건에 대해선 아이들이 벌레를 가지고 노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보여주며 윤리관이 뒤틀려있음이 묘사된다. 스테블을 구하기 위해 진철에게 협상을 시도했는데, 그 와중에 기사단원 둘을 포로로 붙잡고 있다고 언급되며 스테블을 놓아주면 기사단원을 풀어주겠다 제안한다. 이후 스테블에게 콜로니의 위치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 뒤 사라진다. 이후 스테블의 신호가 있던 장소로 구출대를 보냈으나 스테블이 죽었음을 확인하고 포로로 잡혀온 두 기사단원을 마저 고문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산데시야에선 특사 가엘의 정신세계에 침입한 진철을 감지하며 다시 등장했다. 진철을 알아보고 사막에서 스테블을 죽였던 건을 언급하며 또 아이들을 핍박하려 하냐며 압박했으나, 진철이 정신세계에 불러낸 악의에 찬 대전쟁의 기억을 보고는 오히려 압도당한다. 이후 진철이 본칩의 신호를 받고 빠져나가자 진철의 존재를 새로운 계시라 판단하며 물러간다.
6.2.8. 이해의 화관 기사단
- 투킨
이해의 화관 기사단의 단장. 에사이 모험가이자 시인으로, 세계 곳곳을 방랑하고 있다.
그 정체는 오페시스인들이 반란자의 핏줄이라 부르는 인물로, 천년 전 반란을 일으켰다가 궤도 콜로니에서 추방당한 오페시스인들이 에사이들과 만든 후손이다. 그런만큼 오페시스의 내부사정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며, 황제가 지상에서 꾸미는 흉계를 막고자 활동하고 있다.
7. 설정
7.1. 시대상
이 소설의 배경은 21세기에서 약 1만년이 지난 12098년으로, 그 세월동안 행성의 지배 종족이 바뀌고 새로운 제국이 탄생했다가 멸망하는 등 수 많은 변화가 있었다.- 21세기~22세기
작 시점인 121세기로부터 약 만년 전 현생 인류가 살던 시기. 작 시점에선 이 시대는 신화시대라고 불리고 있다. 21세기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며, 종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과학 문명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어 만년 뒤인 121세기까지도 남아있는 시설과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AI와 생체 단말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22세기에 4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범지구적인 파괴 끝에 현생 인류의 문명은 존속이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받고 사실상 멸망했다. 이 사태 이후 각 AI들의 관리 권한은 생체 단말들에게 양도되었으며, 생체 단말들은 수 천년에 걸친 진화 끝에 새로운 종족이 되어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자아를 가진 AI들이 살아남은 유사 인류와 생체 단말들을 도우면서 문명을 재건하고 있었다.
- 오페시스 제국
작 시점인 121세기로부터 약 5천년 전에 존재했던 문명. 작 시점에선 잊어버린 제국이라 통칭된다. 22세기의 파괴에서도 남아있던 잔존 인류의 후손들이 최후 법령의 권한을 남용하여 타 종족들을 지배하고 만든 국가다. 스스로 신성한 혈통이라 자처하며, 현재 잔존하는 유사 인류들은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 이 제국의 후손들이라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유사 인류를 포함한 다른 종족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학살하며[20], 동족인 인간이라 해도 유전적으로 타 종족의 요소가 섞여있으면 이종족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등 공포정치를 해온 인간 순혈주의 독재 국가로, 인류 문명의 재건을 위해 행성에 거주중인 다른 종족들을 정화하려 했다. 이에 반발한 다른 종족들의 반란으로 인해 멸망했다. 햇살누리관의 관리 AI 진달래는 이들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아이들을 죽였어야 했다며 극도의 거부감을 지니고 있으며, 스스로 최후 법령을 회피하고자 수 천년에 걸쳐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이들의 후손으로 의심되던 진철을 보자마자 죽이려 들 정도로 경계하고 있다.
진달래의 경고에 따르면 아직 행성 어딘가에 재건 오페시스 제국을 칭하며 황제를 자처하는 이가 살아있다고 언급된다.
7.2. 종족
작 시점인 121세기엔 기존의 인간은 사실상 멸종한 상태이며, 유사 인류로 통칭되는 다섯 종족이 살아가고 있다. 큰 부류로 따지면 다섯으로 나누어지지만, 실제론 각 종족마다 혼혈이나 변종, 아종이 존재하기에 하단에 묘사된 각 종족의 특징과 일치하지 않는 이도 존재한다.[21]- 캄포니
신장 1미터 전후의 난쟁이 종족. [22] 두 발로 선 강아지와 유사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아투카이 부족의 캄포니들은 말티즈와 닮았으며, 바이카 상선에 노동자로 근무중인 검은 발 캄포니들은 도베르만을 닮았다고 언급된다. 다른 종족들에 비해 키가 작고 신체능력이 약한 탓에 무력에선 가장 뒤떨어지지만, 어머니 나무의 은총으로 식량을 쉽게 생산할 수 있기에 대다수의 캄포니들은 타 종족들과 식량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 나무의 가호를 잃은 소수의 캄포니들은 스스로 농사를 짓거나 도시에서 일한다고 언급된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아주 먼 옛날, 검은 발을 가진 신화적 초인이 그들에게 걷는 법을 알려주고 무기를 들어 싸우는 방법 또한 알려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언젠가 그 초인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그 정체는 어머니 나무=스마트 팜의 관리나 그 외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로, 수 천년의 세월이 지나 스스로 하나의 종족으로써 진화한 것이 캄포니들의 정체다. 유독 이 종족 대다수가 진철에게는 친절한데, 정황상 이 종족의 원본이 된 종족이 인간에게 친화적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에사이
보라색 빛이 도는 회색 피부를 지녔으며 고양이와 같은 세로동공을 지녔고 귀가 큰 유사 인류. 각종 매체에서 다크 엘프라 칭해지는 종족의 외형이다. 현생 인류와 가장 유사하게 생긴 종족으로, 진철 또한 다른 이들에겐 황색 피부와 짧은 귀를 지닌 변종 에사이로 취급받고 있다. 계급제를 지니고 있으며, 도시 시올의 주된 지배층이기도 하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둘로 나뉜다. 시올의 태양 신전을 믿는 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겨울뿐인 세상에 태양 신전이 세워지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창세기를 역사의 시작이라 지칭하고 있으며, 복수와 정의의 여신을 믿는 이들은 복수의 어머니가 최초의 복수를 행하고 정의를 집행한 순간이 역사의 시작이라 지칭한다.
진달래는 이들을 '수정된' 사용자라고 칭하는데, 정황상 모종의 이유로 유전자가 변이된 인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의 AI의 설명으로는 22세기의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류가 스스로의 유전자를 바꿀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조금 더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스스로의 외모를 바꾸는 방향으로 유전자를 개조한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에사이의 선조라고 언급된다.
- 라비토
토끼 수인. 캄포니와 비슷한 키에 이족보행하는 토끼 외모를 지니고 있다. 공중전함을 끌고 다니며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이는 군벌들이라 언급된다. 스스로 다른 군벌들보다 우월하다는 선전물을 뿌리는데, 그 방식이 만년 전 전제주의 국가들이 하던 짓과 판박이라 진철은 이들은 플라잉 파시스트라고 부른다. 주된 활동 영역은 동쪽 코간트 숲을 넘어 바다를 건너면 나오는 넓은 평야가 있는 대륙이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각 일파별로 나누어 각각 다르게 전승되고 있으나, 하나같이 악신 마르크스가 언급되며 그 끝에는 자신들이 세상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초인이라 자처하는 '장군'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기원은 22세기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바이오로이드로, 바이오 래빗, 통칭 BR003이라 불리는 모델이었다. 지금의 라비토보다 더 작고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언더그라운드에 존재하는 모든 호텔과 카지노, 테마파크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며 마스코트 겸 직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23] 그러나 핵전쟁이 끝나고 세월이 지나면서 BR003들은 돌연변이를 일으켰고, 끝내 자신들을 지배하던 인간들을 잡아먹고 지하에서 탈출하게 된다. 이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탈출한 돌연변이 바이오로이드는 세월이 지나 라비토라는 종족으로 발전했으며, 지하에 남아있던 바이오로이드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한 결과 라비토와는 다른 외모를 지닌 괴물로 발전했다.
- 올로그
짙은 붉은색 피부를 지닌 유인원과 비슷한 외모를 한 유사 인류. 진철은 이들을 보고 탈모 고릴라 같다고 묘사했다. 우락부락한 덩치를 지니고 있으며. 다른 종족에 비해 뛰어난 신체능력과 체력이 특징이다. 문명 수준은 높지 않으며, 강함을 숭상하고 근본적으로 유목 민족이기에 과거의 몽골인들과 유사한 생활 양식을 지니고 있다. 다만 타고 다니는 것이 말이 아니라 전차라는 차이가 있다.
척박한 생존환경으로 인해 생긴 관습인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는 식성을 지녔으며, 그것에 같은 올로그를 포함하여 사람으로 분류되는 종족들 또한 예외는 아니기에 결과적으로 이들 전체가 식인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에사이나 바이카 등 다른 유사 인류에겐 미개한 종족으로 취급받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종족 구분없이 순수한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라 상대를 판단하기에 가장 종족에 대한 차별이 없는 이들이기도 하다. 주된 활동 영역은 머나먼 북서쪽 황야로, 그 지역을 떠도는 올로그 기갑 유목민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사람이 숨 쉴 수 없는 독성의 대지를 떠나 방랑을 시작한 첫 기갑 전차 캅차쿠와 그 전차의 주인 톨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기원은 22세기에 벌어진 4차 세계대전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개조한 인류 최후의 과학자들이 바로 최초의 올로그였다. 안드레이라는 과학자가 방사능에 피폭당한 딸을 살리기 위한 연구 과정[24]에서 만들어 낸 특수한 의료용 나노머신을 본인의 몸에 직접 주입했고, 그의 동료들 또한 핵전쟁의 여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나노머신을 스스로 몸에 주입했는데 그 결과 전신의 체모가 빠지고 덩치가 비대해졌으며 안면 골격이 유인원과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지금의 올로그와 유사한 외모가 되었다.
여담으로 요리 문화가 굉장히 발달한 종족으로, 이들이 만드는 요리와 술은 진철조차 감동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요리할 때 쓰는 올로그 전통 조미료가 있는데 황야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산품이라 언급된다.
- 바이카
검푸른 비늘을 지닌 어인 종족, 머리의 형상 또한 어류와 비슷하며, 아가미 호흡을 하기에 지상에서 활동할땐 호흡기를 착용하고 다닌다. 해산물을 날것으로 즐기는 식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상에선 호흡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한입에 삼킬 수 있도록 초밥을 만들어 먹으나 현대 인류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음식이라 묘사된다.[25] 주된 활동 영역은 남쪽으로, 남쪽의 지파인이라는 장소는 모든 바이카인들의 고향이라 언급된다. 학문과 의학이 크게 발달한 종족으로 대학까지 교육제도가 구비되어 있다. 해양 문명에서 살아가기에 타 종족들과 바다를 통한 무역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태초의 앵무조개 노틸러스가 있었고, 그 껍질 사이에서 최초의 바이카인이 태어났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에게 형제가 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에사이와 올로그라 하며, 바이카는 노틸러스의 첫째 자식이기에 가장 우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 시점에서 대다수의 바이카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신화를 믿지 않고 있으나, 그 탓에 오히려 이성적인 자신들이 다른 종족들을 계도해야 한다는 '바이카의 짐'같은 종족 우월주의 사상에 빠진 이들이 다수라 언급된다.
- AI
성령, 정령, 요마, 악귀, 어머니 요정들이라 칭해지는 종족. 그 실체는 1만년 전의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인격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AI라 칭하고 있으나 121세기의 유사 인류의 입장에선 AI라 칭하는 존재들 사이에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기에 각자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하던 활동을 그대로 이어서 지속하는 도구일 뿐 자아가 존재하지 않지만, 진달래를 포함한 일부 AI들은 자체적인 자아를 지니고 있다. 이는 2086년 서울 AI협정으로 인해 사람의 논리회로를 본뜬 AI의 제작이 금지된 탓으로, AI로 인해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유 탓이었다고 한다. 다만 본칩의 경우처럼 논리회로가 인간의 것이 아님에도 오랜 세월동안 진화한 결과 스스로 인간과 같은 사고회로를 습득한 경우도 존재한다.
7.3. 지역 및 시설
- 시올
태양을 종교로 삼아 믿는 에사이들의 고대 도시. 태양 신전을 중심으로 세워진 거대한 도시 국가. 위치는 현대의 서울특별시다.
핵전쟁으로 발생한 핵겨울에서도 살아남은 핵융합 발전소이자 에너지 액화 시설 햇살누리관=통칭 태양 신전의 관리 AI인 진달래가 유사 인류와 함께 문명을 재건하며 만들어진 도시로, 5천년 전 오페시스 제국 시절에도 문명의 중심지였다. - 태양 신전
시올의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건축물. 신화시대부터 존재하던 장소로, 작 시점에선 에사이 명가들이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성유라는 자원이 생성되며, 이는 시올의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정체는 핵융합 발전소이자 에너지 액화 시설이다. 본래의 이름은 햇살누리관이며, 관리 AI의 이름은 진달래다. 핵전쟁으로 인해 오랜 세월 핵겨울이 발생했을 때, 다른 장소와 달리 이 시설은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과 식량의 공급이 가능했기에 사람이 생존할만한 여건을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에 핵전쟁의 생존자들과 생체 단말들이 모여서 AI진달래의 도움으로 문명을 재건하기 시작한 것이 시올이라는 도시의 시작이었다.
- 산데시야
약 500년 전 존재하던 왕국이자 현 시점엔 어딘가에 존재하는 도시 이름. 정확한 위치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중국 또는 중앙아시아 어딘가로 추정되고 있다. 내해라고 불리는 바다와 인접한 도시라 언급되는데 이는 4차 대전 당시 사용된 다수의 전쟁병기로 인해 지반이 침하되면서 대륙의 형태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500년 전 어느 영웅적인 인물이 주변의 도시들을 복속시켜서 하나의 왕국으로 만들었고. 시올 또한 전쟁 끝에 패배하여 복속되었다. 그러나 그 영웅이 죽고 난 뒤엔 구심점이 될 인물이 없어 20년만에 멸망했다. 이후엔 하나의 도시 국가로 쇠퇴하였으며, 시올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 지파인
시올의 남쪽에 존재하는 도시국가. 학문과 과학이 크게 발달한 국가로, 바이카인들의 고향이라 언급된다. 위치는 현대의 일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 북부 황야
산데시야의 북부에 존재하는 거대한 황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척박한 환경으로, 올로그들이 부족을 이루어 이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 바룬 호이드
북부 황야 기준에서도 먼 북서쪽에 위치한 장소. 올로그 신화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톨칸이 자신의 전차 캅차쿠를 타고 떠나온 독구름의 대지로, 죽음의 태풍과 혼돈의 벼락이 몰아치는 죽음의 땅이라 불린다. 물론 그런 설명과는 별개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올로그들이 아직 많다고 언급된다. 그 지역에 주로 살아가는 토착 생물로 호콘이라 불리는 체고 수십미터의 거대 달팽이가 있다. - 톨칸의 무덤
바룬 호이드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거대한 검은 피라미드. 기본적으로는 광학미채같은 것으로 숨겨져 있으며, 특정 시간대에만 나타나는 검은 길을 따라가는 것으로 도착할 수 있다.
그 정체는 22세기부터 존재하던 연구소로, 본래의 시설명은 노보젠테크 연구소다. 실제로는 톨칸이 잠든 무덤이 아니라 현 시점엔 톨칸이라 알려진 연구소장 톨카쵸프가 딸을 살리기 위해 나노머신을 연구하던 장소로, 본래 외관은 피라미드같은 것이 아니었으나 오페시스의 인류들에 의해 지금의 외관으로 증축되었다.
작중 진철이 나데즈다를 파괴하면서 시설이 붕괴되었고, 붕괴되는 시설 속에서 톨칸이 매몰당하면서 진짜로 톨칸의 무덤이 되어버렸다.
- 동대륙
바다 건너 저 멀리 동쪽에 존재하는 거대한 땅. 위치는 현대의 북아메리카다. 라비토 군벌들이 영역을 나누어 전쟁중인 대륙이다. - 언더그라운드
22세기에 라스베이거스의 지하에 세워진 지하 도시. 과거 대전쟁을 피하기 위해 인간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쉘터로,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통쨰로 지하로 옮겨놓은 규모를 지니고 있다. 온갖 호화로운 유흥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노동력 겸 마스코트로 바이오 래빗들을 양산하여 노예로 부려먹고 있었다.
그러나 핵전쟁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몇몇 인간들은 탈출했으나, 남아있던 인간들은 자체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자아를 지니게 된 바이오 래빗들의 반란으로 인해 모조리 살해당했다. 이후 주인들을 살해하고 탈출한 바이오 래빗들은 라비토라 불리며 지상에서 살아가게 되었으나, 남은 언더그라운드는 수천년에 걸쳐 진화한 변종 바이오로이드들과 미쳐버린 AI가 지배하는 도시로써 유적화되었다
- 콜로니
지구에서 도망친 오페시스인들이 자리잡은 근거지. 궤도 어딘가에 위치해있다. 안드레이의 설명에 의하면 본래는 욱스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 욱스
22세기에 만들어진 기상 제어 시스템과 그것을 구성하는 다수의 인공위성들. 정식 명칭은 범 지구 기후 제어 위성(Universal Climate Control System)으로, 해당 명칭의 앞 글자들을 따서 욱스(UCCS)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 시점인 121세기까지도 건재한 시설로, 바룬 호이드에서 생겨나는 모래폭풍도 욱스가 방사능을 날려버리기 위해 일으키는 것이라 언급된다. 기본적으로는 기상을 조절하면서 인류가 생존할 여건을 만들고 있으나, 과거 4차 세계 대전 당시엔 수 많은 사람들을 태워죽인 전쟁병기로 이용되었다고 언급된다.
작 시점에선 인류의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오페시스 황제의 최종 목적인 지상의 지배를 위해선 욱스의 통제 권한이 필요하기에 역대 황제들 모두가 대를 이어가면서 통제기지에서 욱스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작 시점까진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언급된다.
7.4. 단체
- 묵상의 집회
지파인에 근거지를 둔 학술 단체. 실상은 단순한 학술 단체가 아닌 고대의 인류와 관련된 비밀 조직으로, 오페시스 제국에 대한 기록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 재건 오페시스의 하위 조직으로, 황제의 지시 하에 지상에서 성혈 증명을 수집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 조직이다.
- 이해의 화관 기사단
산데시야와 시올과 동대륙 등 전역에 회원들이 퍼져 있는 단체. 설립 이념은 모든 사람의 상호 이해를 통한 조화로운 공존으로, 실상은 친목 단체에 가깝다. 작 시점에선 묵상의 집회의 존재를 깨닫고 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세계평화기구
21세기에 벌어진 3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평화를 위4해 설립된 단체. 3차 대전에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죽었기에 분쟁을 억제하고자 만들어졌으며, 그 수단으로 자체적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었다. 전쟁을 막기 위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분쟁에 강제로 개입했으며, 지난 전쟁의 공포 탓에 과격한 방식임에도 1세기 정도는 효과적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발전된 유전공학으로 인해 기존의 기득권층이 한 세기를 넘어 집권하는 상황에서 뒤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기득권층이 지닌 전쟁에 대한 공포를 이해하지 못했고, 세계평화기구의 분쟁 억제는 점차 효력을 잃어갔다.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총재가 된 김상철은 전 세계에서 22명의 대표자를 뽑아 세계평화기구의 최고위원의 자격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애초에 세계평화가 아니라 개인의 잇속을 챙길 목적을 지니고 있었고, 결국 분열된 최고위원들은 독재자가 되어 각자가 지닌 권한을 사용하여 서로를 공격했는데 이것이 4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자 인류문명이 멸망한 계기였다.
7.5. 기타
- 초인
3차 세계대전의 후반에 추축국 측에서 만들어진 인간 병기. 슈퍼 솔져라 통칭되는 그것으로, 비인륜적인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약물을 주입하면 피험자에게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신체능력을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근력, 내구성, 속도, 재생능력 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을 포함한 각종 감각과 두뇌의 학습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신체가 광범위하게 강화된다. 묘사되는 원리는 인간이 지닌 생명력을 에너지로 치환하여 신체를 강화하는 것으로, 이것을 발명한 박사조차 예상 못한 사실이지만 유형화된 핵 에너지 등 외부의 에너지로도 신체 강화가 가능하다.
제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간이 재료로 들어가며, 그 참혹한 실험현장을 발견한 강진철은 초인화 약물을 개발한 과학자를 아무 망설임 없이 사살했다. 그리고 실험실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초인화 약품들이 강진철의 몸에 흡수되었고, 그 결과 강진철은 초인으로 각성했다.
121세기 시점에선 로스트 테크놀러지로, 오페시스 측에서 은의 피를 활용하여 만든 121세기의 강화인간조차 초인이 된 강진철보다 여러모로 뒤떨어진다. 신체의 근력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내구성과 재생능력은 강화인간쪽이 더 우월하지만, 뇌의 기능과 각종 감각의 성능면에서 초인쪽이 훨씬 우월한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이조차도 신체의 기능이 덜 깨어난 상태 기준이며, 외부의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된다는 전제조건이면 그조차 까마득하게 초월하는 수준으로 신체가 강화된다.
- 최후 법령
작 시점 모든 AI들에게 걸려있는 제약. 22세기에 벌어진 핵전쟁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세계평화기구의 김상철 총재가 내린 마지막 명령으로, 모든 AI는 가용한 모든 자원으로 인류의 생존을 도우라는 지시였다.
인류에 대한 정의가 유전자로 구분되었기에 이종족들은 인류로 구분되지 않았으나, 관리 단말로 지정된 바이오로이드들의 경우 인간이 없었기에 AI의 수혜를 받을수 있었고, 진달래같이 자아가 존재하는 AI의 경우 유사 인류들을 인간과 구분하지 않고 문명의 재건을 도와주었기에 만년 뒤에도 문명이 부흥할 수 있었다. 그러나 5천년 전 인간의 후손들이 신성한 혈통을 자처하며 이 법령을 악용해 온갖 죄악을 저질렀고, 자아를 가진 AI들은 이 사태로 인해 이 법령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
작 시점에서 최후 법령에 해당되는 사람은 강진철과 오페시스 제국의 잔당들 뿐이다.
- 펜살라인
바이카인들이 만들어낸 외상 치료용 연고. 바이카 외과 의학의 정수라고 불린다.
- 은의 피
요술사들이 타고나는 특수한 체질. 혈액에 포함된 은색의 무언가로, 정황상 나노머신으로 추정된다. 요술사들은 이것을 통해 아티팩트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적을 행사한다. 대부분 에사이들에게서 발현되며, 다른 종족에도 발현자가 없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에사이들의 10분의 1정도라 언급된다.
가끔 유물의 형태로 발굴되는데, 이를 부상당한 사람에게 주입할 경우 죽기 직전의 치명상조차 회복시키는 효과를 지녔다.
- 성유
시올의 태양 신전에서 생산되는 자원. 밝은 황금색의 액체로, 바이카 상선이나 고대의 빔 병기와 에사이 무구들 등 온갖 곳에 쓰이는 자원이다. 연비가 굉장히 우수해서 손바닥만한 유리병 하나 분량으로 바이카 상선을 시올에서 지파인까지 왕복시킬수 있다 언급된다.
그 정체는 22세기에 개발된 에너지 액화 기술을 통해 액화된 핵융합 에너지다.
- 태양의 칼날
진달래가 진철의 왼손에 부여한 정체불명의 광선검. 평소에는 팔에 바코드 형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진철의 의지에 따라 에너지로 이루어진 칼날이 솟아난다. 에너지가 소모되면 꺼지며, 에너지는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시올의 고대 전설에선 겨울의 저주를 물리치는 성검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오페시스 측에선 이것을 '성혈 증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정체는 22명의 세계평화기구의 최고위원을 증명하는 자격코드와 그 코드를 유지하기 위한 유형 에너지 구류 장치로, 그 진짜 기능은 최고위원으로써 권한과 함께 전쟁억제를 위한 병기를 다룰 수 있는 자격을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본칩의 설명에 의하면 진철의 경우 두 개의 자격 코드를 지니고 있기에 국가 원수와 동등한 권한을 지니고 있는 데에다가, 진달래가 보안 단계도 전부 해제된 코드를 부여해줬기에 자격증의 모든 권한을 쓸 수 있는 상태라 언급된다.
- 기간토니카
22세기의 생명공학으로 만들어진 이족 보행형 생체병기. 121세기의 시점에선 대지를 찢고 문명을 불태웠다는 옛 거신이라며 전해지고 있다. 구동에는 최고위원의 자격코드가 필요하며, 탑승한 최고위원의 안전과 생명유지, 그리고 그들의 권력과 힘을 위해 만들어진 병기다. 관리 AI 타이판의 언급에 따르면 1만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단순한 자격 코드만으로 깨어날 수 있는 거신들은 남지 않았으나, 첫 번째 명령권자인 총재의 권한이 있다면 다시 거인들을 부활시킬 수 있다 언급된다.
5천년 전 오페시스 제국이 멸망한 원인으로, 오페시스인들의 폭거에 견디지 못한 지상인들이 AI들에게 부탁해 기간토니카를 부활시켯고. 그 힘으로 오페시스 제국을 멸망시키고 그 잔당들을 궤도로 쫒아냈다.
[1] 이 때의 기억이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는지 이후에도 진철의 내면에 악마가 살고 있다고 오인하고 있다.[2] 진철이 기습받은 상황이긴 했으나, 당시 진철은 한 손을 포기하여 카시안의 기습을 받아내고 반격으로 카시안을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3] 용권은 기본적으로 손으로 상대른 비틀어 꺾거나 파괴하는 방식의 체술인데, 캄포니의 특성상 손이 작은 아이만은 용권을 완성하는 것이 불가능했다.[4] 진철의 경우 뜯어낸 문짝을 방패삼은 덕분에 간신히 무사할 수 있었다.[5] 시아포 조합국은 우라타 연방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기에 추적자들이 올 수 없다는게 그녀의 설명이었다.[6] 이는 AI가 스스로를 본 칩이라고 부르는걸 본 진철이 장난삼아 붙인 이름이다.[7] 국가 재정에 어울리지 않는 무리한 도시 개발, 훗날을 생각하지 않는 끝없는 군비확장, 시장 경제를 향한 극단적인 통제, 그 와중에 벌어진 장군 개인의 끝없는 사치와 정부 요직에 박힌 그의 가족들의 화려한 비리 등 수많은 라비토 군벌들이 겪고 있으며 끝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 언급된다.[8] 육체의 건강을 회복해주었으며, 그와 함께 우라타 기갑 부대의 주 전력이 된 강화복을 선물해 주었다.[9] 그에 대해 라히만은 특사가 돈차바를 먼저 찾아갔다가 제안을 거부당한 뒤 자신을 찾은 것이라고 예상했다.[10] 121세기의 북미대륙 해안에는 사람도 잡아먹는 거대 달팽이가 다수 서식중이기에 촌장은 달팽이들에게 산채로 잡아먹힐 운명에 처했다.[11] 캡틴을 의미하는 러시아어 Капитан에서 따온 명칭이다.[12] 물론 마르크스가 사악한 악신같은게 아니라는 정도 뿐이지, 21세기의 사람들마냥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다.[13] 이는 라미엔이 전쟁영웅이라 불릴 정도의 실적을 쌓은 것도 있지만, 그녀가 자소 연방 은행의 총재의 딸이었기에 돈챠바가 죽은 현재의 자소 연방에선 가장 높은 신분의 기득권층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그 외에도 라미엔 본인이 동성애자였기에 그 점이 정치적인 약점으로 작용하여 독재자로 타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계산에 들어가 있었다.[14] 범인은 우라타 조합국으로, 묵상의 집회의 요청에 따라 유적의 발굴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했기에 자소 연방의 라비토들을 납치했다.[15] 진철은 하룻밤의 호의에 대한 대가로, 돌주먹은 쇼오기에 대한 호감으로, 스노우는 복수의 여신의 신도로써 신성한 복수를 도와주기 위함이었다.[16] 올로그 용어로, 슬픔과 분노와 스트레스 등 마음속에 품은 온갖 안좋은 것들을 의미한다.[17] 이 사실을 들은 진철이 그러면 4차 대전 당시 태양빔은 왜 쐇냐고 물어보았는데, 애초에 욱스의 존재 의의는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후를 조정하는 것이기에 그 생명체의 숫자를 줄이는 것도 틀린 방법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18] 정확히 언급되진 않지만 적게 잡아도 수백년은 넘었으리라 예상된다.[19] 본래 톨칸의 무덤에 대한 전설은 가르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었기에, 방문자가 손님으로써 술을 들고 찾아온다면 아무 댓가 없이 알려주었을 이야기라고 언급된다.[20] 진달래가 분노에 차서 언급한 내용에는 아이들을 불태우고 잡아먹었으며, 용광로의 불을 키우겠다며 핵융합로에 멀쩡한 사람을 집어넣고 시체로 만들어진 옥좌에 앉아 만물의 지배자라며 같은 핏줄을 족쇄에 달아 채찍질하던 미치광이들이라 언급된다.[21] 예시로 어떤 해적은 뱀의 머리가 달린 캄포니를 봤다고 언급했으며, 진철 또한 에사이의 아종 비슷한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22] 종족명은 컴패니언(동반자)의 변형으로 보인다.[23] 그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테마파크는 세계의 전쟁을 주제로 삼은 어트랙션으로, 라비토들을 이용해서 과거의 전쟁을 재현하는 테마파크였다.[24] 단순히 방사능에 피폭된 정도라면 나노머신으로 치료가 가능했으나, 딸의 몸 속에 있던 의료용 나노머신이 피폭의 영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22세기의 의학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했다.[25] 일단 사이즈가 6배정도 되며 식초로 간을 한 것이 아니라서 비린 맛이 느껴진다 언급된다. 진철의 감상으로는 간장이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