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피트

너비 50미터, 수심 3.7m! 어느 곳에도 탈출구는 없다! 긴 연휴를 앞둔 하루 전, 수영장을 찾은 ‘브리’. 언니 ‘조나’와 함께 수영장 바닥 아래에서 약혼반지를 찾으려 애쓰는 사이, 그만 수영장 덮개가 닫히고 만다. 모두가 나가고 아무도 없는 수영장. 어둠이 깔리고, 점점 차가워져 가는 물속에서 생존을 향한 두 자매의 필사적인 사투가 시작된다! 11월, 당신의 심장을 멎게 할 수중 스릴러가 찾아온다!

공포의 수영장
덮개가 닫혀 버린 자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설정은 신선한 면이 있었으나, 사건 해결로 가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조금 약하다. 그 결과 관객의 집중과 몰입에서도 손해를 본 지점이 있지만,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있다. 장르영화로선 약간은 덜 여물었다.
-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

폐쇄 공간에서만 벌어지는 <베리드>나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 <127 시간>을 기대했다면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갇힌 자매의 생존기를 그린 <12피트>는 그 기대를 무참히 짓밟을 것이다. <12피트>는 한정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도, 그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변주할 생각도 없는 영화다. 그저 수영장은 배경일 뿐, 납득할 수 없는 인물을 투입하여 서로를 고문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전시하여 자매를 화해시킨 뒤 납득할 수 없는 휴머니즘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는, 말 그대로 탈출구 없는 막장 스릴러다.
- 서정환 (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