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 김영선.[1]어느 성의 영주의 아들로 아버지가 요괴에게 살해당하자 영주가 된다. 국내명은 음연.
이름이 언급되는 시기가 원작과 다른데, 애니메이션[2]에서는 나라쿠에 의해 이름이 언급된다. 원작에서 처음엔 본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카게와키가[3] 병을 앓는 모습으로 누워있다가 성의 가신들이 용한 무녀라고 데려온 키쿄우와 만날 때 이름이 나온다.[4]
2. 작중 행적
영주였던 아버지는 나라쿠(나락)에게 먼저 살해당하고, 그 시체는 나라쿠에게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한다.[5] 조종당한 코하쿠에 의해 죽은 퇴치사들을 땅에 묻어주고, 심한 부상을 당한 산고를 치료해준다.
다만 진짜 카게와키는 퇴치사들이 성에 불려와 죽기 전 나라쿠에게 대체당해 버렸고[6] 나라쿠는 카게와키의 행세를 해 일부러 산고가 듣는 장소에서 자신의 꼭두각시에게 이누야샤가 퇴치사 마을을 전멸시켰다고 거짓된 보고를 받는 연극을 한다. 그리고 산고가 코하쿠의 일로 나라쿠의 꾐에 넘어가 철쇄아를 훔쳐 들고 카게와키에 성으로 가자 자신을 마주하는 건 카게와키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라쿠였고 사실은 처음부터 다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밝힌다. 즉 산고의 아버지와 동료들, 코하쿠, 마을 사람들이 전멸한 것도 빈사 상태로 무덤에서 기어나온 산고를 치료한 것도 다 나라쿠의 의지였다.
결국 이 사람도 거의 등장 초기부터 나라쿠에게 모습과 지위를 빼앗긴다. 그의 모습을 빼앗는 계획을 나라쿠가 등장 초기부터 세웠는지 이누야샤와의 첫번째 싸움부터 헤어스타일이나 음영 처리된 얼굴의 윤곽이 그와 매우 닮았다. 어쩌면 그보다 오래 전부터 그의 행세를 하며 성을 나왔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작중 영주 행세를 한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는데 그조차도 이누야샤가 후각으로 쫓아올 것을 대비해 미리 성 전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고, 그 후 초하루날 나라쿠가 성 내에서 몸을 해체할 때 성의 가신들은 이미 나라쿠의 독기에 백골화 된 상태였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의 행세를 할 필요가 없음에도 그의 모습을 고집한 걸 보면 진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3. 기타
현재의 나라쿠의 미형 남성의 외관을 만들어준 장본인. 물론 본인은 모습을 뺏긴 거긴 하다만 나라쿠의 작중 인기에 꽤 공헌을 많이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7] 극초반에 등장한 단역의 한계여서 그런지 팬덤 내에서의 인지도는 본인의 몸을 강탈한 나락에 비해 높지 않으며 심하면 나락의 것으로 오인받는 경우까지 있다. 그나마 팬아트가 은근히 있는 편인데, 주로 자기 몸을 빼앗은 나라쿠와 엮여 나온다. 날카롭고 차가운 나라쿠와 대조되는 부드러운 인상으로 나온다.나라쿠는 카게와키를 훌륭한 주군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나라쿠가 카게와키를 대체하기 전 그의 밑에서 가신처럼 일하며 그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그의 성품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작 요괴 융합체를 뭉치게 하는 핵인 오니구모의 혼은 매우 천하다고 평가했다.
나라쿠의 외관을 담당하는 존재가 된 만큼 나라쿠와 인상은 판박이. 다만 음험한 인상이 강한 나라쿠에 비해 이쪽은 좀 더 부드럽고 약해보이는 인상이다. 나라쿠에게 몸을 강탈당하기 전 본래 성격도 상당히 선한 사람이었던 듯. 위에서도 말했듯 그 나라쿠가 좋게 평가하기도 하고, 퇴치사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산고를 치료해준 일은 사실 나라쿠의 의도이기는 했으나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은 본래의 카게와키라도 자연스럽게 그들을 챙겼을 법하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히토미 카게와키의 이름을 한자로 하면 '人見蔭刀(인견음도)'가 되는데 인견(人見), 즉 히토미(ひとみ)는 무대에서 관객석을 보기 위해 막에 조치를 해 둔 틈과, 타인이 보는 눈을 의미한다. 즉, 전자의 뜻을 받아들이면 나라쿠가 이 인물의 몸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얘기가 되고(즉, 숙주 내지는 껍데기) 후자의 뜻을 받아들이면 타인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이 인물을 뒤집어 썼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음도(蔭刀, 카게와키)는 그늘 속의 칼, 즉 '숨겨진 칼'이라는 의미로서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 존재의 몸 속에 어떤 무섭고 위험한 존재가 숨어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나라쿠가 히토미 카게와키의 몸을 빼앗은 것은 나라쿠의 분신이자 오니구모의 마음을 반영한 무소우가 젊고 잘생긴 승려의 얼굴을 빼앗아 자기 얼굴로 삼은 것과 약간 비슷한 면이 있다.
어찌 보면 애니판의 소소한 수혜자이기도 한데, 원작에서 한 번밖에 안 나온 그의 이름을 애니에서 많이 언급해 준 덕분에 검색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졌다.
4. 관련 문서
[1] 한국판 한정으로 성우가 다르다. 나락의 꼭두각시가 리타이어 당하고 정체를 드러낸 다음부터 홍시호로 고정된다. 그 대신 무쌍 역을 맡았다.[2] 등장 에피소드는 구애니 24 - 25화.[3] 정확히는 카코메의 화살에 당하고 도주한 나라쿠이다.[4] [5] 이 시체는 코하쿠를 조종하는 데 쓰인다.[6] 일어 원판 애니에서는 이때 나라쿠의 목소리도 오니구모와 동일한 야나카 히로시 대신 다들 잘 아는 모리카와 토시유키가 담당하게 된다. 키쿄우나 이누야샤로 둔갑했을 때도 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쓴 걸 생각하면 적절한 캐스팅. 물론 한국판이나 영어 더빙에서는 그냥 오니구모와 동일 성우가 나라쿠도 전담했고, 원판 애니에서도 반코츠의 회상 등의 장면에서는 야나카를 불러오기 어려웠는지 그냥 모리카와가 담당했다.[7] 나라쿠의 원본격 되는 오니구모와 요괴들의 경우 악질적인 수준으로는 나라쿠와 맞먹거나 그 이상인데 사실 작품 내외적으로 까이기나 하지 인기는 전혀 없다. 그러나 나라쿠는 자기 간계의 피해자이자 자길 해치우려고 벼르는 키쿄우와의 커플링도 있을 정도인데 사실 카게와키의 모습으로 얻어낸 미형 비주얼이 아니었다면 커플링은 고사하고 2차창작이 만들어질 가망도 없었을 확률이 커 보인다. 당장 키쿄우에게 흑심 품은 오니구모랑 키쿄우 커플링이 팬덤 내에서 언급이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나라쿠의 신체 대다수를 이루는 악질적인 요괴들의 집합체가 현 나라쿠의 자아에 더 가깝다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나라쿠도 일단은 반요지만 정체성이라던가는 거의 요괴에 가깝다.) 그런 놈들로 이루어진 나라쿠마저도 자기 그릇이 된 오니구모를 악한 놈이라 까댔을 정도니 말 다했다. 즉 오니구모는 나라쿠마저도 인정한 나라쿠보다도 상 악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