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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회남은 여성향 로맨스 작품에서 자신이 여주에게 했던 행동을 후회하는 남주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BL 작품에서는 후회공/후회수라는 단어를 쓴다.2. 특징
그동안 여주에게 매몰차게 대하다가, 짝사랑을 깨닫고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한다. 여주는 이미 남주가 비호감인데, 뒤늦게 사랑을 자각하여 마음 고생을 한다. 엔딩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과하여 여주와 이어진다. 다만 여주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다른 남자를 택한다.[1] 자기관리도 잘하고 완벽한 남주가 여자 한명 때문에 울면서 마음고생을 하는데, 이것이 갭모에로 느껴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다.BL 작품에서는 후회공/도망수가 인기이다. 공에 진절머리난 수가 도망가고, 이를 후회하는 공이 클리셰다.
3. 비판
후회남의 특성 상 자기 스스로 후회를 하게 될 정도의 나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전제조건이기에 후회남이라는 속성 자체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후회남도 행동 수위가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낮게는 상대를 무시하는 수준에서 시작하여 높게는 강간, 강제 추방 등 명백히 범죄거나 상대의 삶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 때문. 하지만 후회물은 결국 이 후회남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여주, 혹은 수에게 용서받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여주/수가 후회남에 의해 피해란 피해는 다 입고 호구같이 용서해주는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때문에 후회남이 그나마 비판을 피하려면 상대에게 피해를 준 만큼 본인도 고통받는 모습[2]이 묘사되어야하며 자신이 피해를 입힌 여주/수를 향한 진심어린 사과와 참회, 보상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작가에 따라선 단순히 후회남을 굴리는 것에만 집착하고 여주/수에 대한 사과나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여주/수를 후회남을 대가 없이 너무 쉽게 용서해주는 호구로 그리는 바람에 여전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속성 중 하나이다.
4. 인기의 이유?
상술한 비판점이 존재함에도 후회남은 현대물/중세물/로판 등 장르나 HL/BL 등 커플링 성향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속성이다. 이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면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입체성, 그리고 현실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인한 보상심리 때문이다.후회남은 처음엔 나쁜 남자로 등장하지만 점차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여주/수를 향해 참회하며 갱생하는 모습을 통해 입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 흔히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 때 결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후회남의 경우 다른 것은 완벽하나 대개 성격에만 문제가 있어 후회의 과정을 통해 성격적 결함이 해소됨으로서 완벽한 캐릭터가 되는 묘사가 가능하다.
또한 현실에선 창작물처럼 나쁜 사람이 쉽게 갱생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 물론 사람이 갱생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지만 명백히 잘난 사람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후회하고 갱생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며 현실의 인간은 나쁜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후회남의 경우 얼굴도 잘생기고 능력 있고 돈도 많으나 성격에만 결함이 있던 남자를 갱생시켜 자신만을 보게 만든다는 것이 현실에서 나쁜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다.
5. 목록
| † | 여자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는 경우 |
- 후회물 성향의 작품 남주 대다수
- 냐한남자 - 김나비†
-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 데릭 에카르트†, 뷘터 베르단디†
- 용한소녀 - 심해수
- 재혼 황후 -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 잿더미 황후 - 에일렉
- 희란국 연가 - 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