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重の極み (ふたえのきわみ, 두 겹의 극점) / 이중의 극치
1. 개요
만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서 나오는 기술.첫 일격의 충격이 파괴 대상의 저항과 부딪힌 순간 주먹을 꺾어 이격(二擊)을 가함으로써, 그 두 번째 충격이 파괴 대상의 저항 없이 가해져 완전한 파괴를 이루는 기술.
원래는 십본도 중 서열 3위인 유큐잔 안지가 개발해낸 기술로, 사가라 사노스케의 필살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사노스케가 기술을 습득하게 된 것은 히무라 켄신을 찾아 교토로 가던 중, 안지가 이중극점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고 목숨을 담보로 안지에게 기술을 전수받게 된다. 이때의 사용 모습은 숲 속에서 지장보살을 자기 주위로 모아놓고 칼을 땅에 꽂아 넣는 기합만으로 모두 박살 내는 짓이었다.
사노스케는 그게 바로 법력(法力)이냐고 물어봤지만, 안지는 법력 같은 것은 보지 못했고 있다고 해도 파계승인 자신은 쓸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한 것은 단지 기술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사노스케가 가르쳐달라고 계속 부탁한 끝에 [1] 안지는 이중극점의 원리를 설명해줬고 사노스케는 그 말대로 차돌을 주먹으로 두 번 가격해봤지만, 쪼개졌을 뿐 가루가 나지 않았다. 그 뒤 안지는 충격이 유지되는 말 그대로 찰나의 순간에 두 번째 일격을 꽂아 넣어야 하는 거라며 단 한 주먹으로 바위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준다.
안지는 자신이 이 원리를 터득하고 기술을 익히는데 걸린 한 달 이내에 몸으로 익혀보라고 하며 기한 내에 익히지 못하면 자신이 사노스케를 죽이겠다고 한다. [2] 그러나 사노스케는 그 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자신에겐 시간이 없다며 스스로 기한을 일주일로 줄이고 필사적으로 목숨 건 수련을 거듭, 강가의 돌을 있는 대로 부수며 탈진해 쓰러질 때까지 연습을 계속 한 끝에 마침내 이중극점을 터득하게 된다. 비록 기술을 쓸 수 있는 건 오른손 정권뿐이지만 공언한 대로 일주일 안에 이중극점을 구사하게 된 사노스케에게 안지도 놀라움과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사노스케가 이중극점을 익힌 뒤 맞서게 된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기술을 물려준 안지 자신이었다. [3] 여기서 사노스케는 피 말리는 사투 끝에 이중극점을 초월한 기술인 삼중 극점으로 안지를 간신히 쓰러트린다. [4] 그러나 그 대가로 사노스케의 오른손의 뼈도 완전히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시시오 마코토에게 이중극점을 쓰면서 거의 박살나다시피 했다. 타카니 메구미의 진단에 의하면 초주검의 중상을 입은 켄신보다 사노의 오른손이 더 크게 다쳤다고.
이 때문에 사노스케는 인벌편에 이르기까지 낫지 않은 오른손으로 이중극점을 구사하느라 그때마다 손을 크게 다치게 되었지만, 우연한 계기로 자신만의 이중극점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사노스케는 오른손으로 쓰는 이중극점만 완성하였으나, 전수자인 안지는 주먹 외에도 머리, 다리, 팔꿈치 등 온몸으로 이중극점을 쓸 수 있으며 몸에 부담도 가지 않았다. [5] 사노가 짐작한 바로는 박치기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허리에 차고 다니는 계도를 땅에 내려찍어서 이중극점의 힘을 땅으로 전달, 원거리-전방위 공격도 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단지 이것만으로도 돌로 된 지장보살상을 부숴버릴 수 있는 위력이 있다.
이중극점을 막는 기술로 몸의 일부에 극점을 넣어서 상대의 극점을 상쇄시키는 극점 막기가 있다. 또 사노스케는 이후 자신의 오른 주먹에 가는 부담을 반대 손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한다. [6]
2. 미묘한 위력
작중 안지에 의해 최초로 소개되고 사노스케가 그것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이중극점의 위력에 대한 묘사는 그야말로 일격필살 그 자체였다. 작중의 표현으로는 제대로 완성된 이중극점에 타격당한 바위는 반으로 쪼개지는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가루가 되어 버린다.[7] 심지어 사물에 사용할 경우 전도된 충격파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할 정도.인체보다 월등히 강한 강도를 지닌 바위를 쪼개는 것도 아니고 가루로 만들 정도의 위력이니 실제로 이런 것에 맞는다면 폭발물에 직격한 마냥 전신이 잘게 분해된 육편이 되면서 즉사해야 정상이다. 문제는 실전에서는 절대로 이런 위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안지와의 대결에서는 서로가 이중극점으로 난타전을 벌이는데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기괴한 설명이 나오며 시시오 마코토는 아예 이걸 안면에 정통으로 맞고도 아픈 걸 맞았다는 내색조차 없이 반격해서 오히려 사노스케를 날려버렸다.
이는 배틀만화에서 강적을 일격에 처치하면 재미가 없어지는, 메드로아와 같은 딜레마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메드로아의 경우 적들이 맞지 않기 위한 대비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그것을 파훼하기 위한 심리전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런 딜레마를 영리하게 회피했지만, 이중극점은 위력을 너프하는 것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사노스케가 이중극점을 습득한 이후로 인체에 이 기술을 타격했을 때 바위를 가루로 만드는 정도의 위력이 제대로 표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작중에서의 취급은 사실상 일반 평타보다 좀 더 강한 펀치 정도.
사실 이 만화가 재미랑은 별개로 이런 설정이 좀 애매한 게 큰 약점이긴 하다. 현실적인 흉내를 작중 내내 열심히 내고 있지만 사실은 시작부터 초인 활극이었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서 보면 바위를 부수는 위력의 펀치를 맞아도 문제가 없는 게 맞긴 맞다. 초장부터 검술 최고수가 역날검으로 개패듯이 잡졸들을 두드려패도 죽는 사람도 없고, 사실 한 방 맞으면 무조건 골절인데 뼈조차 잘 안 부러진다. 사노스케조차 처음 켄신과 만나서 대결할 때 그야말로 개맞듯이 맞았는데 맷집이 엄청나다라는 설명 한 방으로 골절조차 없었다.[8]
애초에 현실에서는 자갈이건 바위건 풀파워로 때리면 손뼈가 깨진다. '무술에서 손의 강도와 파워를 단련하기 위해 그런 수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단단한 물체를 때리는 것을 통해 다치지 않는 선에서 타격을 전달하는 방식을 익히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며 돌멩이를 깨는 게 목적이 아니다. 평소 그런 수련을 하던 사람들도 때로는 그 날 수련한다고 처음 때렸던 한 방에 손뼈가 골절되거나 금이 갈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사노스케처럼 있는 대로 돌을 두드리다가는 무조건 10분 이내에 손이 작살난다.
3. 현실성
뉴턴 제3 법칙을 무시하는 만큼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이중극점의 원리는 끊어치기를 과장 혹은 변용시킨 게 아니라 반작용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 것이기 때문. 현실에서는 물체를 쳤을 때 반작용은 타격의 위력 자체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으며 단지 때린 만큼 나도 아프다는 현상이지만 작중에서는 이런 반작용을 타격의 위력을 상쇄하는 반발 작용으로 정의하고 여기에 쿨타임을 넣은 것이다.현실의 물리법칙을 잠시 내려놓고 작품의 설정만 두고 보자면, 이 기술의 원리는 물체의 저항에 의해 낭비되는 힘을 막기 위해 주먹을 세워서 첫 일격을 가한 후 그 첫 번째 충격이 돌의 저항과 부딪힌 순간 주먹을 꺾어 이격을 가해 두 번째 충격을 저항 없이 대상에 전달하는 것에 있다. 즉, 그저 연속적으로 두 대 때리는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 자세하게는, 일격과 이격 사이의 시간 간격이 찰나(75분의 1초) 여야 한다는 힘든 조건이 따른다. 대신 맞은 상대는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고 한다. 다만 바위 정도의 강도를 가루 내기 위해선 안지나 사노처럼 이중극점 없이도 맨손으로 바위를 깨부술 힘이 있어야 한다. 즉 첫 타격으로 반작용을 발생시킨 후 쿨타임이 돌아오기 전에 두 번째 타격을 박아서 반발로 상쇄되지 않는 100% 위력을 발휘한다는 게 작중 이중극점의 원리다. 평상시 타격의 위력은 사실 반작용으로 상쇄되어 약해진 것이고 반작용을 제거함으로써 본래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 [9]
오피셜 가이드북에 의하면 담당기자의 친구(무술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사용했다고 하며 2ch에서 중2라면 꼭 해보는 것 중 하나에 선정되었다.[10]
야나기타 리카오 wiki링크에 이중극점에 대해 간략하게 나오는데, 이중극점은 과학적인 기술. 마하 7.7의 펀치가 필요하다고 한다. 공상과학 독본 8권에 수록된 고찰이라고 한다.
폭발물 버전인 탠덤 탄두가 실존한다. 성형작약 탄두 두 개를 겹쳐서 첫째 탄두로 반응장갑을 무력화하고 그 직후에 둘째 탄두가 터져서 메탈 제트를 때려 박는 방식이다. 진동수니 찰나의 일격이니 하는 개념은 다 때려치우고, 한 점을 연타한다는 개념만 보면 나름 말이 된다. 물론 작용 반작용을 씹어먹는 건 아니지만, 반작용 대신 반응장갑을 씹어먹는 것이다.
5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의 유튜버인 ためにならない!!가 베이블레이드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약한 팽이로 손꼽히는 트라이피오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도중에 이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트라이피오의 돌기에 푸시 버튼 스위치를 달아서 상대 팽이와 충돌했을 때 버튼이 튀어나와서 상대에게 바로 2번째 공격을 가하는 메커니즘을 실험하였는데 의외로 상당히 막강한 공격력이 나와서, 보통의 트라이피오였다면 절대로 이기지 못할 팽이인 사이킥 팬텀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한 점을 빠르게 또 때리는 것 자체는 어느 무술에 건 있는 보편적인 원리이긴 하다. 당연히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상대를 분해해버리는 과장된 파워를 내는 건 아니고, 페인트를 공격으로 잇거나, 사정거리를 잡거나, 잡아채거나 밀고 때리는 등의 연계를 통해 상대의 균형을 뒤흔들거나 가드를 치우고 때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작가가 무술가 친구한테 들었다는 이야기도 이 쪽일 가능성이 크다. 맞는 입장에선 순식간에 급소 맞는 상황이니 엄청 억울하겠지만, 적어도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며, 맞은 사람이 가루가 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상처를 입어야 효과를 본 것이고, 사실 멋없게 말하면 그냥 때린데 또 때리기다.
가능하다 쳐도 그냥 한 방을 더 세게 먹이는 게 더 효율적이므로 이런 짓을 할 이유는 없다. 영춘권 같이 연타 기술을 쓰는 경우는 보통 초근접전이 주력이라 큰 거 한방을 날릴 만한 거리가 아니기 때문.
개인화기로 이걸 하면 더블 탭이나 모잠비크 드릴이 된다. 용도는 때린 곳을 또 때리는, 혹은 한 상대에게 반드시 여러 발을 먹이는 방법을 통한 확실한 저지력 발휘.
4. 소재로서
フタエノキワミ、アッー!애니메이션《바람의 검심》 영어 더빙판 에서 이 기술을 구사할 때 괴성을 지르는데,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여러 매드 무비에서 유행했다. "후타에노키와미 앗-!(フタエノキワミ、アッー![11])", 자세한 것은 각 나라의 이중극점을 검증해 보기 문서를 참고.
[1] 무엇보다 현 정권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표현한 게 가장 큰 계기이다.[2] 사노스케가 목숨을 걸 만한 이유라는 대답을 듣고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내건 조건. 다만 이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고 안지의 인격 상 실제로는 죽이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3] 이전에 쵸우와도 잠시 싸운 적이 있지만 진지한 대결은 아니었고, 쵸우가 금방 포기했다.[4] 이중극점 정권 위에다가 손가락을 펼치는 동작을 더함으로써 위력을 배가시켰다. 하나 이것을 계기로 사노스케의 손이 완전히 나가버렸으므로 두 번 다시는 시도하지 못할 기술이 되고 말았다.[5] 단, 사노스케의 손이 박살나게 된 계기는 이중극점을 뛰어넘은 삼중극점을 쓰고, 낫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이중극점을 날린 것이다.[6] 요령을 알고 있으니 왼쪽 손으로 이중극점을 익히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갑자기 왼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기 어려운 것처럼 바로 익히기는 힘든 것으로 추정된다.[7] 총화기로도 거대한 바위를 파괴하려면 대인화기 정도로는 턱도 없고 대전차화기 정도는 동원해야 한다. 하물며 작중에서는 이중극점과 일반 타격의 차이를 반으로 쪼개는 것과 완전히 가루를 만드는 것으로 확실히 구분지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대인화기로 약한 곳만 노려 부분파괴한다는 개념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8] 사노스케는 켄신에게 몸통을 난타당했는데도 뼈 하나 부러지지 않았다. 최후의 일격으로는 올림픽 높이뛰기 기록 보유자의 몇 배를 뛰는 고공 점프 이후 역날검 내려치기 기술인 용퇴섬을 정수리에 직격당하고도 서 있는데 사실 이거 한 방만으로도 사람 그냥 죽는다. 켄신이 뛰는 그 정도 높이에서 그냥 화분이 떨어져서 머리에 맞아도 죽을 수 있고 최소가 응급실행이다. 그 정도 높이에서 최고 검객이 노리고 쇠몽둥이를 대가리에 내리찍었는데 서 있다는 것부터가 사실 이 놈들의 육체가 바위보다 단단하다는 증명이다. 작중묘사로 켄신의 역날검 검격이 어지간한 건 다 부수고 다니니.[9] 즉, 작중에서 두 번째 공격이 물체를 가루로 만들어버리면서 손을 가루로 만들지 않는 것은 애초에 반작용이 쿨타임 때문에 발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셈이다.[10] 칼이나 하다못해 작대기라도 필요한 작중 대부분의 기술에 비해 이건 맨손으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정지화면인 만화로 보면 실제로 어떤 기술인지 감이 안올만한 칼기술에 비해 주먹을 따닥 두번 나눠쥐며 후려치는 심플한 알고리즘이다. 학창시절에 당장 만화책을 보다 집어던지면서 바로 다들 따라하며 옆 친구들을 후려치던 기술이 이중극점이었다.[11] 이 "アッー!"은 한여름 밤의 음몽 팬덤의 대표적인 용어. 원래 일본어에는 없던 표기법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