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무패의 신장기룡/등장인물#신성 아카디아 황국|신성 아카디아 황국]] | |||||
아샤리아 레이 아카디아 | 후길 아카디아 | 미스시스 [ruby(V, ruby=뷔)] 엑스퍼 | 리스테르카 레이 아샤리아 | 에이릴 뷔 아카디아 | 헤이즈 뷔 아카디아 |
관련인물 | |||||
[ruby(열쇠 관리자, ruby=엑스퍼 일족)] | [ruby(아카디아 구제국, ruby=배신자 일족)] | 시작의 영웅 | 구세의 여신 | 하얀 영웅 | |
중대 스포일러로 열람 주의 <시작의 영웅, 구세의 여신, 하얀 영웅> |
최강의 기룡사 후길 아카디아 フギル・アーカディア Fugil Arcadia | |
애니메이션 설정화 | |
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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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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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룡 | [ruby(개변기룡, ruby=아티팩트)] [ruby(우로보로스, ruby=대성역의 반신)] 전 신장기룡[1] |
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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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신성 아카디아 황국 |
가족관계 | |
호위 | 리스테르카 레이 아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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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오오사카 료타 |
원작 일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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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라이트노벨 최약무패의 신장기룡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멸망한 아카디아 구제국의 제 1황자였으며 그에 따라 당연히 룩스와 아이리와 같은 은발이다.
==# 과거 #==
아카디아 제국의 제 1황자로 보였지만 후길의 정체는 무려 19권에 가서야 완전히 밝혀진다.
수천년 전, 후길은 아카디아 황국 시절에 태어났다. 당시 황국은 귀족들과 왕족들이 '열쇠 관리자' 일족과 결탁해 유적과 장갑기룡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었고, 그들은 환신수를 만들고 그 먹이로 인간을 주어 엘릭시르를 만들었다. '세례'를 통해 엘릭시르를 몸에 정착시키면 능력을 얻고, 동시에 수명, 질병에 대한 면역 등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위 계층은 끝없이 하위 계층을 착취했다. 특히 이 엘릭시르 제조는 가까운 피붙이일수록 효율이 증가했고, 마침 약자들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투쟁하던 황실 피붙이들을 일명 '배신자 일족'이라 칭하며[3] 그들을 붙잡아 환신수의 먹이로 던져 넣었다.
그런 배신자 일족으로 태어난 후길이 '영웅'이 된 것은 당시의 황녀인 아샤리아를 만난 이후였다. 정신이 몰릴대로 몰려 있는 배신자 일족에게, 동물은 가장 가깝고 손쉬운 화풀이 대상이었고, 그런 소동물들을 지키려고 하는 후길의 모습을 본 아샤리아는 당시 기준으로 파격 그 자체인 특대를 한다. 배신자 일족을 가까이 한다고 황실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열쇠 관리자들과의 혼혈이던 아샤리아는 기술을 다루는데에 엄청난 재능이 있었고, 그로서 확고하던 입지로 만류를 떨치고 후길을 가까이 했다.
약하고 잘 배우지 못한 후길을 데려와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며 최측근으로 길러내는 일을 해낸 아샤리아는 후길과 모의를 한다. "약자의 구제"가 바로 그들의 목표였다. 물론 쉽지 않았다. 장갑기룡을 강화하고, 책략을 짜내고, 부패한 황실과 귀족을 척결하고, 착취당하는 약자들을 구한다. 태생부터 악인은 없다라고 믿었던[4] 아샤리아는 후길과 이를 척척 실행해 나갔다. 전장에 나서는 것은 후길의 몫이었고, 지옥 같은 전쟁터에서 사지를 뚫고 빈사 상태로 생환할 때마다 아샤리아는 후길에게 세례를 배풀었다. 일반적으로 세례에는 임계치가 있다. 때문에 일정 허용치 이상으로 세례를 받으면 필연히 죽게 되는데, 후길은 어느 순간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세례를 아무리 받아도 문제가 없었다.
전투에서 무적에 가까운 신체와 수도 없는 경험을 쌓은 후길과 수 많은 기술을 만들어 개선하고 약자 구제라는 한 목표 하에 달려온 아샤리아, 둘에게 붙은 별명이 바로 시작의 영웅과 구세의 여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 구제라는 둘의 목표는 쉽지 않았다. 약자를 구제하기 위해 착취하던 기득권층을 배제하는 순간, 시달려온 약자들은 증오에 사로잡혀 복수에 나섰기 때문. 때문에 둘은 마지막 성공을 위해 방침을 정하는데, 그게 바로 개변기룡 우로보로스와 성식, 그리고 일곱 유적을 활용한 대성역의 세계 단위 인식 조작이다.
본래 우로보로스의 완성과 대성역의 완성이 착착 진행되고, 성식의 완성을 통해 이 구세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다. 이미 요새 수준의 전투 능력을 가진 개변기룡 우로보로스, 기존에 존재하던 일곱 유적과 완성된 대성역. 이제 대성역을 통해 "의지에 반응해 약자를 구제하는" 종언신수 성식의 완성을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획은 마지막 단계에서 틀어져버렸다. 우로보로스의 제어를 위해서는 후길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미 세례로 더 강화될 수 없을만큼 강화된 후길조차 추가적인 세례 시술이 필요할 정도로 사용자의 능력을 요구하는 기룡이 우로보로스였기 때문에, 후길은 한 달동안 '관'에 들어가서 시술을 받고, 아샤리아는 성식을 완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한달동안 후길이 잡아 넣었던 반란분자들은[5] 탈옥해서 아샤리아를 살해, 성식의 제어 방법을 찾고 있었다.[6]
반란분자들을 없앤 후길은 아샤리아와 생전에 나누었던 말인 "포기하면 그 때가 끝인걸요."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서, 수천년 동안 세계를 덧씌웠다. 처음 몇 번의 반복에서 후길은 '영웅'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함에 따라 결국 그는 마음이 죽어버린 것처럼 하나의 '시스템'이 되었다.[7]
2. 작중 행적
1권에서는 룩스의 과거 회상에만 등장한다. 혁명의 막바지, 황제와 남아있는 제국군을 몰살시키고 룩스와 짧은 대화를 한 것이 마지막이라고.3권에서 잠시 등장하는데 미스시스라는 여성에게 말하길
"『용자』라는 건, 민중이며 좋아서 대의를 위해 싸움을 시작한 용자 같은 건 없다.
사람도 동물도, 위험을 무릅쓰는 싸움보다는, 눈앞의 잔돈을 쫓아가며 살아. 기사도 영주의 포상이 끊기면, 입에 풀칠하기 위해 불한당으로 전락한다. 그게 사람의, 생물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그들을 싸움으로 몰아내는 건 대의인가? 정의감인가? 사명감인가? ……아니야, 그런 자기희생 정신으로는, 그놈들(민중)은 결코 움직이지 않아."
"그놈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항상 『자기보신』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녀석들에게, 마법을 걸어주면 돼.
드라그라이드(장갑기룡)라는 강대한 병기를 부여해, 보물이 잠든 루인(유적)의 장소를 알려줘, 어비스(환신수)라는 적을 보여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리의 맛만 일깨우면, 녀석들은 차례차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움직여, 스스로 『용자』라는 어리석은 존재로 전락한다."
사람도 동물도, 위험을 무릅쓰는 싸움보다는, 눈앞의 잔돈을 쫓아가며 살아. 기사도 영주의 포상이 끊기면, 입에 풀칠하기 위해 불한당으로 전락한다. 그게 사람의, 생물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그들을 싸움으로 몰아내는 건 대의인가? 정의감인가? 사명감인가? ……아니야, 그런 자기희생 정신으로는, 그놈들(민중)은 결코 움직이지 않아."
"그놈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항상 『자기보신』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녀석들에게, 마법을 걸어주면 돼.
드라그라이드(장갑기룡)라는 강대한 병기를 부여해, 보물이 잠든 루인(유적)의 장소를 알려줘, 어비스(환신수)라는 적을 보여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리의 맛만 일깨우면, 녀석들은 차례차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움직여, 스스로 『용자』라는 어리석은 존재로 전락한다."
이 말을 들은 미스시스가 '이 세계에 『영웅』 같은 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인가?'는 질문에 광기어린 눈빛을 띄며 자신만은 유일한 예외이며 그들과 달리 진짜 영웅이라 말한다.
4권에서 룩스 아카디아와 잠시 재회하였다. 이 때를 그린 삽화에서 후길을 보자 눈매가 복수귀로 변한 룩스의 눈 묘사가 일품. 이와 대비되게 후길은 평소처럼 룩스에게 조롱하는 얼굴을 비춘다.[8] 룩스가 접근해 제압하나 아무런 낌새도 없이 룩스의 뒤로 이동한다.[9] 룩스에게 피르히를 구할 방법으로 헤이즈가 가진 기원종을[10] 파괴하라고 한다.
그 후에는 룩스가 헤이즈와 종언신수 위그드라실을 격파한 뒤 재등장. 그 이상 전투를 계속하다가는 정말 죽는다고 경고하고, 헤이즈를 데려간다.
5권에서는 제 5유적 거병을 기동하려하자 그걸 기동하는 건 헤이즈의 수명을 깎아먹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후 헤이즈가 무시하며 적의를 드러내자 승복하고 사라진다.
6권에서는 딜루이 프로이어스에게 접근해 가볍게 제압하고 엘릭시르가 남겨져 있는 단검을 준 뒤 사라진다. 한 편 싱글렌은 룩스가 후길에게 연결된 패라고 생각하며 예의주시한다.
7권에서는 신왕국의 수도에 유적 <거병>을 대동하고 <신성 아카디아 황국>의 이름으로 세계회의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리가 해석한 고문서에 등장한 아카디아 황국의 세 황녀 중 첫째인 리스테리아로부턴 "내 영웅"이라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허나 나머지 제 2왕녀와 제 3왕녀 헤이즈 아카디아로부턴 수상한 남자, 무얼 생각하는지 모를 남자, 재수없는 놈 등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본인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8권에서 회의 중에는 아무 말 없었지만 회의 후 룩스가 과거 일들로 따지자 그런 룩스를 그렇게 배신당했으면서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동정한다.[11]
13권에서는 리스테르카에게 붙잡은 칠용기성을 말로 사용하자고 제안해 룩스를 풀려나게 한다.후반에는 부활한 라그나뢰크가 칠용기성에게 밀리자 폭주시키려는 리스테르카를 말리지 않고 동조한다. 마기알카의 공격에 천궁이 추락하자 튀어나와 리스테르카를 쫒는 기룡사들을 가볍게 참살하고 리스테르카를 쫒는걸 막는다. 사용 기룡은 어찌된 일인지 룩스와 같은 바하무트로 보이는데, 신장기룡은 본래 1체 밖에 존재할 수 없다. 진실은 후길의 '개변기룡 우로보로스'의 특수무장 '윤회전생'. 기룡을 복사해 다룰 수 있게 하는 것. 이에 모두가 경악한다.
14권에서는 죽어가는 헤이즈에게 몰래 성식을 결합시켜 살려준다.[12] 그 후 리스테르카를 호위하며 리샤, 피르히, 크루루시퍼의 연계를 받는데 셋이 지쳤다지만 압도하며 자신을 상대할 것이 아니라 성식과 결합한 헤이즈를 쓰러트리라 조언한다.[13][14] 그 후 대성역을 컨트롤 할수 있는 리스테르카에게 천칭을 보여주며 무엇을 할거냐고 묻는데 약자에 대한 탄압과 현 지배층 몰살 등이라 대답하자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기공각검으로 찌르고 죽어가는 리스테르카에게 왕의 그릇이 아니라고 차갑게 말한다. 분노하는 미스시스마저 가볍게 죽인 다음 대성역에 연결하는데 대성역에 자동인형 아샤리아가 다시 중추에 연결할 것이냐고 묻는다. 시체의 청소와 재가동 절차를 아샤리아에게 부탁한뒤 밖으로 나와 룩스와 싱글렌을 제외한 칠용기성 전체와 에이릴에게 무의미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15권부터는 최종보스답게 무시무시한 능력을 과시한다. 개변기룡 우로보로스와 신장기룡 바하무트를 조합해 단신으로 칠용기성 전부를 압도한다. 최후미에 엄청난 전투력으로 달려드는 싱글렌과 대치, 밀리는 듯 했으나 결국 싱글렌을 살해한다. 그리고 결국 세계의 인식 조작에 성공.
16권에서부터 18권까지는 후길의 암투를 그린다. 라피 여왕에게 성식을 덧씌우고, 그녀가 신왕국의 여왕으로서 나아가는 것을 지켜본다. 하지만 결국 모략에서 라피는 룩스에게 지게 되고, 그와 동시에 칠용기성을 비롯한 신장기룡 사용자들이 인식의 주박에서 벗어나 대치하게 된다. 그리고 끝내 룩스가 성식에 잠식당한 라피를 소멸시키게 된다.
19권에서 후길의 모든 과거가 밝혀진다. 과거는 상단의 과거 항목을 참고. 한편 후길 자신도 아닌 듯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룩스를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름 아닌 과거의 자신과 겹쳐보기 때문. 전력을 다한 룩스에 의해 아샤리아가 남긴 성식을 망가트린 것은 자신이며 제발 그만 고통받으라는 말을 들었으나, 천년 넘게 약자를 구해왔던 자신을 돌아보며 오히려 반쯤 꺾여 있던 마음을 가다듬어 룩스와 전력으로 전투한다.
시간을 극한까지 압축한 전투, 마지막 순간에 룩스보다 뛰어난 경험과 기량으로 룩스의 공격을 바하무트의 팔로 막고 룩스를 죽이는 것이 결정됐으나 팔로 검격을 막는 순간 바하무트의 팔이 잘려나가며 룩스는 본능적으로 후길의 심장까지 검을 박아넣는다. [15] 결국 바하무트는 붕괴하고, 후길은 패배를 인정한 뒤 심장이 파괴되어 부서져가는 몸으로 절벽 밑으로 뛰어내리나 룩스가 후길의 손을 잡고 절벽에서 버티는데, 후길은 적까지 계속 구하냐고 여전히 어리석다고 하지만 룩스는 손을 놓지 않는다. 그걸 본 후길은 아샤리아를 떠올리며 절망한 본인과 다르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룩스를 보며 라는 유언을 남기고[16] 눈을 감으며 육체는 결국 붕괴되어 한 줌 재가 되어 흩날렸다. 우로보로스의 기공각검만이 주인 없는 무덤의 비석처럼 그 자리에 남았다고. 그렇게 구세의 여신을 먼저 보내고 수 천년을 살아온 하얀, 시작의 영웅의 이야기는 끝을 맞았다.
3. 전투력
창조주가 바라던 이상의 구현화
작중 나레이션
작중 나레이션
끝을 모르는 강함을 가진 룩스의 원조. 사지에서 분투하고, 살아남아 더 강해진다는 점은 칠용기성의 <탐랑> 그라이퍼와도 비슷하다. 아샤리아가 살아있던 시절 몸에 밴 전투 기술은 후길이 룩스보다 수십 배는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경험으로 이루어졌고, 때문에 단순히 전투기술로는 후길을 이길 자가 아무도 없다. 싱글렌의 조율, 룩스의 즉격 등의 기술은 전부 후길이 전수했던 것. 본인이 세리스에게 전수해주지는 않았지만 세리스가 본인의 필살기로 사용하는 기룡해방을 통한 공격 증대화도 완벽하게 사용하는 등, 기룡사의 필살기급 기술을 전부 습득한 기술로는 압도적인 최강 룩스조차도 기량, 체력, 경험 등에서 모두 후길을 이길 수 없다고 묘사된다.
어째서 후길을 이길 수 없는가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 일단 현시대를 살아가는 룩스와 기룡사들은 목숨을 건 사투에 대한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 설령 있다고 한들 후길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 될 정도. 최약에서 최강의 자리로 올라간 룩스조차도 상대를 죽이면 안된다는, 명백하게 룰이 존재하는 모의전, 대회에서나 경험을 쌓았을 뿐이다.[17] 이는 비단 룩스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룡사도 포함되는 얘기다. 환신수를 상대로 한 경험은 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목숨을 건 사투를 펼친 경험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에 반해 후길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목숨을 건 사투를 최소 천 년 이상 해왔다. 환신수와의 전투 경험 역시 후길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부분은 아샤리아가 살아 있던 시절엔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진 않았을 것이다. 허구한 날 아샤리아를 납치 혹은 살해하기 위해 암살자나 비슷한 부류의 무리가 공격을 해 왔을텐데 후길은 그들을 단 한 명도 아샤리아에게 보내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룩스와 현시대의 기룡사들이 쌓아온 경험은 후길이 쌓아온 경험과는 양도 다르고 질 역시 차원이 다르다. 신체 스펙 자체도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괴물이며, 기룡을 다루는 실력 역시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다. 천 년 이상을 살아오며 온갖 경험을 다 했을 인물을 1대1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본인의 육체 역시 다른 사람들로서는 꿈도 못 꿀 정도의 세례를 통해 엄청나게 강화되었다. 일반적인 인간은 불가능한 기룡 움직임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기룡사는 기룡이 파괴될 정도면 기룡사도 전투불능이거나 그에 준하는 타격을 입지만, 후길은 압도적인 신체로 아무 문제 없이 전투할 수 있다. 우로보로스를 다루는 솜씨와 전술적인 안목 역시 수준급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로보로스와 후길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말 그대로 최강이다. 대성역 전투 당시 칠용기성급 강자[18] 6명을 상대로 말 그대로 압도 했다. 우로보로스를 꺼내지 않고 바하무트와 우로보로스의 특수무장만 사용했을 때는 어느 정도 상대했으나 우로보로스를 꺼내자 급속도로 밀려 6명중 1명만 없었어도 진작에 전멸당했을 전투력을 선보인다.
그 후 등장한 싱글렌에게는 기습으로 우로보로스가 순식간에 중파되어 상당히 고전했지만, 결국 싱글렌과 마기알카 또한 쓰러트리고 싱글렌만은 자신의 경지에 도달했기에 왕의 그릇임에도 죽일 수밖에 없었다.
우로보로스의 성능이 워낙 괴랄한지라 묘사가 적지만, 우로보로스 없이도 아주 강력하다. 19권에서 우로보로스의 지원 없이 바하무트 만으로도 룩스, 세리스, 피르히를 상대로 3대1을 했는데 그전에 입은 공격으로 바하무트가 중파된 상태임에도 호각 이상인 그 자체만으로 인간을 초월한 괴물에 가깝다.
결국 19권에서 사망한 싱글렌과 평생 기룡을 못 쓰는 마기알카를 제외한 칠용기성 전원과 신왕국의 칠용기성급 강자 전원까지 10명이서 후길과 우로보로스를 겨우 쓰러트릴 수 있었다.[19] 말 그대로 단독으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세계관 최강자이다.
3.1. 우로보로스
후길이 다루는 개변기룡. 마지막 유적인 대성역의 반신이며, 이미 하나의 요새에 가까운 존재가 바로 이 개변기룡 우로보로스이다. 복부에는 리샤의 티아마트가 가진 <일곱 개의 용머리> 수준의 화포가 달려있고, 손에 들린 대검은 한 번 휘둘러 대지를 양단한다. 하지만 우로보로스가 실로 두려운 점은 자체의 전투 능력이 아니라 사용자를 보조하는 두 특수 무장과 하나의 신장이며 그만큼 압도적인 기룡이지만 이 기룡을 다룰수 있는것은 오직 전신의 세례를 받은 후길 뿐이다.이름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괴수인 우로보로스이다.
<
[ruby(생사, ruby=제로)]
[ruby(유전, ruby=원)]
>: 지정한 대상을 우로보로스 내부로 이송시키고, 다시 내보낸다. 이송시키는 대상은 종류를 한정 짓지 않으며, 원한다면 포격이나 기룡을 통째로 집어 넣을 수도 있다. 반대로 내보내는 것 역시 원하는 곳에 휙 던져 넣을 수 있는데, 후길 본인을 제외한 대상은 그 안에서 시간이 멈춘다.<
[ruby(윤회, ruby=인피)]
[ruby(전생, ruby=니티)]
>: 사용자가 지정한 신장기룡을 꺼내온다. 본래 1체 밖에 존재할 수 없는 신장기룡이 둘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윤회전생 때문. 후길의 정신나간 기룡 숙련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후길 본인의 기룡사로서의 능력 역시 이미 괴물 수준이기 때문에 윤회전생을 통한 다재다능함이 특히 부각된다. 다만 후길 본인은 거의 바하무트만 사용하는데, 바하무트의 폭식이 만들어내는 5초간에 약점을 제로 원으로 자신을 우로보로스 내부로 이송시켜 없애버리고 우로보로스 본체와 같이 전투할때도 약점 5초를 우로보로스 혹은 자신이 서로를 보호하는등 궁합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바하무트만 쓰는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티폰등 다른 기룡도 사용한다.<
[ruby(영겁, ruby=엔드)]
[ruby(회귀, ruby=리스)]
>: 우로보로스의 신장으로, 개변기룡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다름 아닌 우로보로스 본체를 중심으로 일정 반경 내의[20] 세계 법칙을 개변하는것으로 물리 법칙을 넘어서 세계 법칙을 개변하기에 별의별 일이 가능하다.[21] 유일한 단점은 소모가 상당하다는건데, 후길은 전신의 세례를 받아 15권에서 3번이나 사용하고도 크게 지치지 않을수 있었다.4. 기타
최종보스치곤 꽤 특이한 캐릭터인데, 초반부에서는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않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존재감과 무시무시한 능력으로 독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이 된 캐릭터이다.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과거를 가진 캐릭터이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에도 들어갈 수 있을 인물. 역설적이게도, 후길이 목표로 한 영웅은 "악한 이를 규제할 용기는 없는 최악"이라고 했던 룩스가 이뤄냈고, 반대로 마음이 깎여내려가 인형처럼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버린 후길은 영웅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룩스 역시 주변의 입으로 "모두를 구하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럼에도 후길의 유지를 받아 평화로운 왕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모순적.[22]
후길이 룩스가 "악자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에 상당히 나쁘게 평한 이유는, 아마 아샤리아가 그 때문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권에서 그 부분은 굉장히 무덤덤하게,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서글프게 보이는 파트.
[1] 대부분 바하무트만을 사용한다.[2] 과거 황국 시절 구세의 여신으로 불렸던 인물로 후길과 함께 세계의 개변을 계획했던 인물이다. 후길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호위하고 따랐던 인물.[3] 단순히 멸칭으로 이런 이름을 붙인 것만이 아니라, DNA 단위로 배신 행위가 각인되어 있다는 우생학 수준의 논리로 배신자 일족을 사냥했다.[4] 이 믿음의 원인이 바로 후길. 태생이 배신자라는 배신자 일족인 후길이 들짐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아샤리아는 이 믿음을 가졌다.[5]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아샤리아가 태생부터 악인인 사람들은 없다며 이들을 교화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이들이 살아 남았으며, 아샤리아는 이런 약자들을 구제하려고 노력해온 사람이라는 것이다.[6] 단순한 살해가 아니라, 고문을 통한 살해다. 직접적인 고문 묘사가 없는 신장기룡에서 최초이자 가장 잔혹하게 고문의 흔적이 묘사되었다. "안구가 결손되고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시신"이라고.[7] 후길이 '영웅'에 집착하던 이유 역시 그것이다. 자신이 되지 못한 '영웅'이 약자를 구제하도록 한 것이다.[8] 평소 유약하다고 할 정도로 순한 모습을 보이는 룩스가 이런 증오스러움이 가득한 반응을 보일 정도면 후길에 대한 분노가 어떤지 짐작이 가능하다.[9]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듯이 룩스가 노려보고 있던 후길이 그냥 사라져서 뒤에서 말하고 있었다. 룩스는 후길이 한 행동은 기공각검을 살짝 건드린게 전부인데 어떻게 이동한건지 알아내지 못했다.[10] 종언 신수를 조종할 수 있는 특별한 뿔피리가 기원종이다.[11] 룩스는 무시하거나 조롱할거라 생각했는데 후길이 진심으로 동정하자 당황한다.[12] 성식은 대성역이 없으면 컨트롤 할 수 없다. 그리고 컨트롤되지 않으면 주변의 생명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데 후길만은 공격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대한다. 이 점에서 후길이 어떤 인물인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13] 이때 리샤와 크루루시퍼에 기공각검을 보지도 못한 사이에 떨어트리는 모습으로 전부 가볍게 죽일수 있지만 죽이지 않으며 기회를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14] 리샤가 후길한테 5년 전에 나한테 티아마트를 준 이유가 뭐냐고 묻자 후길은 자기 의무라고 하고 멸망해야할 구제국이였으나 피해자일 뿐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고 진흙 범벅이 된 채로 살겠다는 결심마저 물거품이 되고 말아서 당신한테 힘을 준거다라고 하지만 충동 때문에 날 도왔다는거냐라고 묻자 반복하게 만들지 말라고 하고 당신 모두가 자기한테 싸울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헤이즈를 쓰러뜨리라고 조언한다.[15] 세례로 인해 후길은 멀쩡했으나, 정작 후길의 바하무트는 연속된 난전으로 더 이상 충격을 버틸 수 없는 상태였다. 후길은 우로보로스로 신장기룡마저 계속 복구할 수 있었기에 다른 기룡사라면 쓰지 않을 사용할 기룡이 파괴되는 수준에 반동을 전제로 하는 기동을 사용했는데, 다른 기룡사는 이러면 기룡이 파괴되기 전 먼저 몸이 망가져서 자멸하나, 궁극의 경지에 도달한 후길의 몸 때문에 기룡이 먼저 망가지는 것. 사실 후길이 기룡을 폭주수준으로 마치 일회용품처럼 사용하는 모습은 15권에서도 나왔었는데 그렇게 사용해서 싱글렌의 리바이어던을 파괴시키는 등 우로보로스로 신장기룡도 복구가 가능한 후길에게는 합당한 선택이었으나 그에 따른 버릇이 최후의 패배를 가져온 것.[16] 사실 후길이 죽기 직전에 룩스에게 영웅의 모습을 본 것 뿐이지 룩스 또한 아샤리아가 진정으로 바랬던 영웅은 되지 못 했으며, 상황에 따라 적도 죽일 의지가 있었다. 특히 소꿉친구인 피르히나 여동생인 아이리를 건드린 상대는 용서도, 주저도 없이 죽이려 든다. 그렇기에 룩스도 자신은 영웅이 되지 못했다고 자조한다. 결국 완전무결한 아샤리아의 이상은 고결하나 그렇기에 성공할 수 없었던 것.[17] 추가로 쿠데타의 경우 1,200기의 구제국 기룡을 처리한 것은 룩스가 아닌 후길이다. 룩스는 오히려 반대로 구제국을 좀 먹는 암덩어리들을 살려두길 원했다. 즉, 룩스는 단 한 번도 제 손으로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 설령 그것이 자신과 주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일 지라도.[18] 싱글렌과 룩스를 제외한 칠용기성 전원과 에이릴이다.[19] 이것도 10명이 전원 전투불능이 되었으니, 말 그대로 겨우 이긴 것이다.[20] 15권에서 반경 100km 정도라고 언급된다.[21] 기룡을 착용하지 않은 자와 그 움직임은 보이지 않게 하여 기룡을 착용하지 않은 자신을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하거나 물리 공격이 아닌 모든 공격을 무효로 하여 상대에 에너지 공격을 무효로 하고 본인은 우로보로스의 압도적인 물리력으로 공격했다.[22] 후길과 아샤리아가 인간의 몸으로 시작의 영웅과 구세의 여신이라는, 될 수 없는 너무나 먼 이상을 쫒아 참담한 파멸을 맞았을지도 모른다는 독백이 룩스에 의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