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은 염전무에게 명희를 자신의 눈 앞에서 없어지게 해달라 간곡히 부탁한다. 효도와 오미자 저축은행에 대출 받으러 갔던 태희는 명희를 우연하게 보게 되고 효심은 드디어 인당수 빚을 모두 갚는다. 인당수 빚을 다 갚은 효심은 우연히 태호를 만나 술을 마신다. 태호는 효심보다 먼저 취하고 마는데...
태호를 바래다주는 효심을 집까지 데려다주던 태민은 효심에게 질투심을 드러낸다. 효심은 선순이 오랜만에 집에 온 효준과 자신을 삼계탕으로 차별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태호는 그런 효심에게 해장하자며 삼계탕을 사주며 효심의 마음을 사려고 한다. 한편 강원도 저수지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되는데...
명희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효심은 태호가 걱정이 된다. 의천빌라 식구들은 뉴스에 나온 명희의 사진을 보고 명희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선순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만 나이 든 여자를 고용하려는 데가 잘 없어서 속상하다. 효심은 루비와 필립의 식사를 챙겨주다가 효심이 헌신만 하는 데에는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루비의 말에 충격을 받는데...
태호의 병문안을 간 효심은 태민과 마주친다. 숙향과 싸우던 태희는 태민을 꼬드겨서 백화점에 간다. 끝순은 사기꾼 남인숙으로 신고 받아 경찰에 끌려간다. 입원실에서 깨어난 태호는 효심에게 전화해서 떡볶이 사오라고 한다. 한편 효준은 삼겹살집에서 시비가 붙여 경찰에 연행되고 마는데...
효심과 선순은 경찰서에서 효준이 구속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는다. 미림은 효준을 돕는 과정에서 정체가 드러나고 효심에게 합의금 오천만원을 구할 수 있냐고 한다. 숙향은 태민과 수경을 이어주려 하고 수경도 적극적이다. 한편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니던 효심은 태호에게서 반가운 전화를 받게 되는데...
효심은 남은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당수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다. 속상한 효심은 술에 취하고 태호에게 전화를 건다. 태민은 늦은 시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알고 질투심이 폭발한다. 효도는 태희에게 정체를 밝히라 말하고 태희는 효도를 집에서 내보내려 한다. 한편 효심을 기다리던 태민, 효심은 그가 전했던 마음을 거절하는데...
선순의 마음이 심난한 날, 그날이 바로 남편의 제삿날이다. 무슨 일이 있겠거니 싶어 가족 모두가 선순의 집에 모인다. 효성은 효준에게 일어난 일과 그 합의금을 효심이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런칭쇼 이후 태민과 태호 사이에 다시 한 번 틈이 생긴다. 한편 수경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만난 효심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상처 주는 말을 던진다.
10년 동안 모은 적금이 공중분해가 된 사실을 안 효심은 태호에게 안겨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 효심을 위로하던 태호는 효심에게 사귀자고 갑작스레 고백을 한다. 고백을 거절한 이후, 태민과 효심 사이 어색한 기운만 맴도는 가운데 수경은 본격적으로 효심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한편 효성은 효심을 만나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 찾아온다.
갑작스런 태민의 행동에 놀란 효심은 크게 화를 낸다. 태민은 정원에서 마주친 태호에게 선전포고하듯 효심을 오래전부터 사랑했다고 말한다. 진범은 명희의 호를 딴 천애장학재단의 대표직을 태호에게 맡긴다. 한편 시계가 없어져 개털이 된 효도와 달리 태희의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태호는 우리가 효심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태민에게 말한다. 이에 태민은 더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한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한편 선순은 담벼락에 쓰인 태호의 낙서를 보고 끝순에게 딸을 뺏기기 싫어하는 속내를 들킨다. TV라이브는 자사 프로그램으로 태산그룹에 압력을 넣고 숙향과 진범은 기겁한다. 한편 태호는 TS피트니스에서 MT를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명희는 숙향에게 태호 건드리면 태민이를 만나겠다고 경고한다. 숙향은 망설임 없이 염전무에게 전화를 하고 태민은 둘의 통화를 옆에서 지켜본다. 태호는 효심과 담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계속되는 선순의 전화와 이에 전전긍긍하는 효심을 보며 안쓰러움을 느낌다. 한편 끝순과 가온은 TV에서 노래자랑 대회 홍보영상을 보는데...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태호와 효심은 서로에게 신경이 쓰인다. 태희에게 새로운 사람이 다가오지만, 그녀는 효도가 그리울 뿐이다. 끝순과 가온은 박프로 몰래 노래자랑 예선대회에 참가한다. 야생마 아파트 일각, 효성은 루비와 남자친구의 애정행각을 목격하고 만다. 한편 질투심에 사로잡힌 태민은 효심을 만나기 위해 담양으로 향하는데...
태민을 만나고 숙소에 돌아온 효심은 태호 손에 이끌려 대나무 숲으로 산책을 나간다. 태호는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효심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하는 수 없이 태희의 집으로 돌아간 효도는 태희에게 무릎을 꿇고 재워달라고 한다. 노래자랑 대회 예선을 통과한 가온은 의천빌라 어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본선 무대에 서고 박프로는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데...
노래자랑 대회에서 1등을 한 가온, 그날 밤 의천빌라는 한바탕 뒤집어진다. 갑자기 피트니스로 찾아온 태호는 효심에게 자신이 남자친구임을 확인 받으려 한다. 효도는 뉴스에서 나오는 태민의 모습을 보고 태희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다. 태민은 이철희 기자를 불러 그들이 취재한 대관령 사고의 내막을 전해 듣는다. 한편 숙향은 효심을 태산 본가로 부르는데...
숙향에게 기분 나쁜 거래를 제안 받은 효심은 수치심에 태호와의 이별을 결심한다. 영문을 모르는 태호는 효심에게 상처를 받는다. 효심을 부른 일로 화를 내는 태민에게 숙향은 대관령 사고가 있던 날 밤의 얘기를 해준다. 태희가 태산그룹 오너일가라는 걸 확인한 효도는 태희에게 더 잘해주기 시작한다. 한편 TS피트니스에서 유출된 사진으로 인해 분노한 수경은 피트니스에 법적조치를 취할 거라고 경고하는데...
첫 눈 아래 따뜻한 키스를 나눈 효심과 태호,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한다. 태민은 대관령 사고 담당 형사를 만나 사건 속에 숨어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숙향은 태희에게 집으로 돌아오라 협박하고 태희는 또 다른 탈출구를 찾는다. 화보모델 재계약 건으로 태호와 태민은 대립하고 효심은 새로운 목표를 위해 태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독립을 선언한 효심, 이에 선순은 안된다고 결사반대를 하지만 효심은 독립해서 살 집을 찾기 시작한다. 태민은 진범을 보호하기 위해 수경에게 찾아가 결혼하자고 하고 태호는 그런 둘의 결혼을 의심한다. 선순은 가족들과 의천빌라 사람들까지 동원해서 효심의 독립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효성과 명희가 효심의 단단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선순을 뒤로한 채 달려 나온 효심은 새로운 앞날을 함께할 집에 도착하고 태호와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간다. 태민은 수경과의 원치 않는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염전무에게 납치당한 태희는 집안에 갇히고 효도는 태희를 찾아 나선다. 태호는 결혼식장에서 만난 이철희 기자에게 대관령 사고 취재 영상을 요구한다. 효심의 부재로 효성은 선순과의 합가를 고민하고 효준은 공부를 관두겠다고 하는데...
염전무와 그의 무리에 둘러쌓인 명희가 꼼짝도 못하고 있을 무렵, 태호는 효심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소라와 마주친다. 신혼여행을 떠난 태민과 수경, 집안이 조용한 틈을 타 태희는 탈출을 감행한다. 공부를 작파하고 집으로 돌아온 효준을 온 가족이 걱정하는 가운데 미림은 효준을 잡으러 의천빌라에 발을 들인다. 한편 효심은 새로운 꿈을 위해 편입 공부를 시작하는데...
무너져버린 태호의 모습에 놀란 효심은 그를 위로해준다. 조심스럽게 슬퍼하는 이유를 묻지만 태호는 웃어넘긴다. 신혼여행에서도 내외하며 지낸 태민과 수경은 아슬아슬한 쇼윈도 부부의 생활을 이어간다. 효도와 태희는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구청으로 향하고 선순에게 불려가 시집살이를 하게 된 희주는 효심에게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간청한다. 한편 태호는 태산을 명희가 있던 때로 되돌리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데...
즐거운 데이트를 마친 효심과 태호는 함께 효심의 집으로 온다. 그때, 효성을 닦달해 집주소를 알아낸 선순이 효심의 집에 들이닥쳐 한바탕 난리가 난다. 수경은 태민의 승계 작업을 방해한 태호를 언론의 힘으로 압박하자고 제안한다. 또 한번 숙향의 협박 전화를 받은 태희는 효도와 함께 태산 본가로 쳐들어가고, 태호는 효심의 손을 잡고 선순을 만나러 의천빌라로 향하는데...
태호를 보낸 후 효심은 선순에게 ‘무식하다’며 화를 내고, 선순은 아주 크게 상처 받는다. 태호는 태산을 되돌리기 위해 좀 더 깊이 진실을 파헤치려 들고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태민에게 불평하던 수경은 태호가 대관령 사고를 캐고 다닌다고 말한다. 한편 태호는 어머니가 운영했던 갤러리에 효심을 데려가고 고인이 된 부모님께 그녀를 인사시키는데...
태호는 태민을 찾아가 큰 아버지가 부모님 죽인 거냐고 따져 묻고 이는 결국 둘의 몸싸움으로 번진다. 효심은 큰집에 가기 싫다는 태호를 재우며 그를 위로해준다. 태민은 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그 때문에 수경은 한 번 더 상처를 받는다. 평소와 다름 없이 피트니스 주차장에서 만난 태호와 효심, 포옹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다른 트레이너들에게 들키고 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된 태호와 명희, 두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명희는 태호에게 이 사실을 비밀에 부치라고 당부한다. 선순은 효심이 남기고 간 돈으로 냅다 카페를 계약한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태민, 태호는 그가 이대로 회장이 되는 것만은 막으려 한다. 태민과 수경 사이의 문제를 모두가 알게 되고 결혼생활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TS피트니스에는 수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효심은 태호와의 연애를 추궁하는 대표에게 피트니스를 그만두겠다고 한다. 어딘가 수상한 효심의 태도가 이상하게 느껴진 태호는 효심의 집으로 향하고 마침 효심의 집에서 나오는 효성과 마주친다. 한편 명희는 TV라이브 사장을 만나 새로운 제안을 하고 태민과 수경이 파경을 맞자 마음이 급해진 숙향은 태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서두르는데…
태호는 숙향이 판 함정에 빠져 경찰에 연행되고 효성에게 효심을 부탁한다고 말한다. 소식을 들은 효심은 충격에 빠지고, 수경의 일로 찾아온 태민에게 속상한 마음을 쏟아낸다. 선순의 카페 개업식 당일,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미림으로부터 실연을 당한 효준이 술에 취해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한몫 잡고 싶은 효도는 다시 한 번 태민을 찾아가고, 태민은 그 덕분에 태희와 만나게 되는데…
일부러 구치소까지 들어온 태호의 목적이 드러나는 가운데, 면회를 온 태민은 명희의 행방을 묻지만 태호는 대답해 주지 않는다. TV라이브를 통해 숙향의 만행을 조금씩 터뜨리는 명희, 숙향은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회사에서 잘린 효성은 태호를 만나러 가고 구치소에서 효심과 태호의 재회가 이루어진다. 애틋한 두 사람, 태호는 옥탑방 할머니가 자신의 할머니라는 이야기를 하며 효심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하는데...
명희를 만난 태민은 부모님을 지켜야 한다 말하고 명희는 공과사를 구분하라고 꾸짖는다. 보석으로 풀려난 태호는 숙향과 진범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다. 나오자 마자 효심을 찾아간 태호, 효심과 감격의 상봉을 하고 선순이 자신을 다시 한번 데려오라고 했다는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태민은 그룹 내 숙향의 모든 지위를 해촉시키고 태호와의 협상 준비를 한다. 한편 갑자기 의천빌라에 찾아온 미림은 효준을 만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하는데...
미림의 임신 소식에 쓰러진 선순을 대신해 효심은 효준을 나무란다. 선순에게서 쫓겨난 태호는 이런 상황이 아쉬워 효심에게 투정을 부린다. 명희는 대관령 사고에 대해 진범을 강하게 압박하고 결국 쓰러진 진범을 태민이 발견한다. 검찰 조사를 앞둔 숙향은 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염전무는 태민에게 이 모든 일의 근원은 명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한편 선순은 아버지의 제사를 핑계로 또 한 번 가족들을 소집하는데...
미림의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효심이네 제사는 엉망이 되고 선순은 다시 앓아눕는다. 숙향은 검찰에 소환되고 태호는 마지막 한 방을 위한 증거를 찾으려 한다. 효성은 교육비 감당이 어려워져 결국 인당수를 찾고 그곳에서 효도와 마주치게 된다. 태호는 효심의 주변 사람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선순의 카페에서 일손을 돕는다. 한편 태민은 명희에게사 들은 출생의 비밀, 태호와의 관계로 세상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명희는 태호에게도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태호는 얼떨떨함을 감출 수가 없다. 미림의 끈질김에 고개를 숙인 선순은 효심의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한다. 태민은 사표를 쓴 채 행방을 감추고 태호는 태민을 찾아나선다. 효도는 택배를 나르는 효성을 도우러 갔다가 염전무와 부하들에게 무참하게 두들겨 맞는다. 한편 궁지에 몰린 숙향은 TV라이브 쪽에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는데...
태민과 태호는 함께, 밤새도록 TV라이브의 공격을 막을 준비를 하고 그 안에서 둘의 사이는 가까워질 듯 말 듯 하다. 효심은 아버지를 찾으러 간 동네에서 전단지까지 뿌려가며 그를 찾는 데에 열과 성을 다 한다. 효도에게서 이혼을 당한 태희는 본가로 돌아오고 그를 대하는 염전무의 태도가 의미심장하다. 태호와 태민의 이야기를 모두 알게 된 효심은 태호를 위로한다.
효심은 제보를 듣고 따라간 피아노 학원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다. 태호는 숙향에게 더 이상 태민을 건드리지 말라 경고하고 숙향은 염전무에게 모든 죄를 덮어 씌우려 한다. 루비는 필립을 데리고 인당수를 찾고 효성이 숨겼던 아빠의 깊은 사정을 모두 알게 된다. 한편 태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 찬 진범은 태민에게 대관령 사건의 진실을 털어 놓는데...
진범은 태민에게 사죄하고 자신이 감옥에 가겠다고 말한다. 효심과 함께 추련이 있던 피아노 학원에 가게 된 효성은 우연히 발견한 사진 속의 여자를 보고 놀란다. 명희는 대관령 사고 당시 블랙박스 복사본을 태민에게 넘기고, 태민과 태호는 대관령 추락사고 당시 상황을 알게된다. 선순은 희주를 통해 태호가 재벌 3세인 것을 알게 되고 바로 효심에게 전화를 하는데...
숙향에게 평생을 속아 산 것을 알게 된 염전무는 분노를 참을 길이 없다. 태민의 권유로 회사에 복귀한 효성은 효심에게 아버지를 더 이상 찾지 말자고 한다. 루비의 SNS 홍보 효과 덕인지 선순의 카페엔 연예인까지 찾아온다. 태호는 결혼을 반대하는 선순을 설득하기 위해 의천빌라에 오고 선순을 뺀 모두가 태호를 환영한다. 한편 태희는 한결같이 자신을 챙기는 태민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전하는데...
태민은 태호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할 테니 얼른 결혼해서 행복해지라고 말한다. 효성은 염전무의 옛날 휴대폰을 찾아 태민에게 전해주고 그 사이 태호는 박진명 이사와 연락이 닿게 된다. 태호는 선순의 마음을 사기 위해 서슴 없이 다가 오고 선순은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한편 끝순은 미국에 사는 손자가 카페에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효심과 함께 손자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태호와 태민이 귀국한 박진명 이사와 상봉하고 진명은 형제에게 숙향을 구속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넘겨준다. 자식들에게 상심해서 방에서 나오지 않는 끝순, 명희는 그녀를 달래던 중 태산가의 일로 어쩔 수 없이 의천빌라를 떠나게 된다. 효심의 패션쇼를 보게 된 선순은 런웨이 위에 있는 딸의 새로운 모습에 뿌듯하기도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한편 태호는 효심을 맨 처음 만났던 한강으로 데려가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는데...
효심은 병실에 있는 추련과 만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효심이라고 밝힌다. 효성은 옛날 음악 선생인 미희를 만나 아버지가 어떻게 가족들을 떠나게 된 건지 알게 된다. 태호는 선순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가 명희와 함께 상견례를 한다. 태호와 효성은 지난 사건의 진실을 밝힌 공로로 승진을 한다. 한편 효심은 다시 한 번 추련을 만나러 간 병원에서 미희와 마주치게 되는데...
결혼식을 미루자는 효심의 말에 태호는 속이 상하고 두 사람은 결국 싸우고 만다. 추련과 재회한 선순은 울다 지쳐 결국 쓰러진다. 선순은 효성과 효심에게 간이식을 해줄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태호는 태민에게 본부장 승진을 조금 미뤄 달라고 부탁한다. 효심이네 식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려 하고 어느새 다가온 효준의 변호사 시험날, 추련의 수술이 시작되는데...
선순은 효심이 간이식 수술에 들어간 걸 알게 되고 수술실 앞에서 오열한다. 태호는 효심이 연락이 안 되자 걱정하던 중 효성의 빈자리를 보고 큰일이 났음을 짐작한다. 태희는 태민과 함께 숙향의 면회를 간다. 수술을 마친 효심은 또 다시 자신의 희생으로 안정이 된 가족들을 보며 자신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느낀다. 태호는 효심이 수술을 한 사실을 알고 병원을 찾아가지만 효심의 빈자리만 남아있는데...
효심이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태호는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당근이가 태어나고 효준은 변호사가 되었다. 그 외엔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효심의 가족, 의천 빌라 식구들은 효심에게 미안했던 일들을 반성하며 살아간다. 태민은 특별 사면을 받은 진범을 만나러 교도소로 향한다. 한편 태호는 우연히 TV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효심을 보고 정신없이 뛰쳐 나간다. 효심과 태호, 둘은 행복한 재회를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