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작약만가의 등장인물.2. 특징
작약만가 본편에 나오는 대명태황국의 황제...지만, 현재까지 직접 등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불가사의한 인물. 서장이 본편에서 20년 전의 시점이라 본편 정도면 황제의 나이도 20살이 넘었을 텐데 아직도 태후가 정권을 쥐고 있고[1], 황제의 후비가 될 각국의 재녀들을 불러놓았을 당시 옥좌에 황상은 없고 용포만 놓인 상태였다.3. 작중행적
3.1. 작약만가 공모전
태후가 태황과 주변국들에서 40명의 재녀를 모아 대명태황국 황궁으로 불러들이는데, 정작 옥좌에 황상의 모습은 없고 태후는 3년 안에 황제를 찾아 승은을 입어 용종을 가져야만 후궁으로 책봉하겠다는 황당한 선언을 한다.3.2.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3.2.1. 본편
서장에서 흥평제의 후궁 리빈 장씨와 총희 삼미랑은 같은 시기에 출산을 하는데[2], 리빈은 기형아인 아들을 낳았고 삼미랑은 건강한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한편 리빈은 흥평제와 삼미랑에게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지지자들과 공모해 반격을 계획한다. 이에 리빈과 그의 세력은 삼미랑을 몰락시키 위해 그의 아들에게 리빈의 아들이라는 거짓 증거를 남긴 뒤, 삼미랑이 아이들을 바꿔쳤다고 모함했다. 그에 따라 리빈의 아들은 대외적으로 삼미랑의 아들로 알려진 뒤 쌍둥이 누이(실제로는 이복누이)와 함께 버려지고, 삼미랑의 아들은 대외적으로 리빈의 아들로 알려져 원자로 봉해진다.
이후 리빈은 황궁에 불을 질러 흥평제를 시해한 뒤 그 사실을 은폐하고, 태후 숙정씨의 친정에 황제 시해죄를 덮어씌우겠다고 협박하여 자신에게 협조하게 만든다.[3] 이렇게 기반을 다진 리빈은 황후에 올라 정권을 휘어잡고, 10년이 지난 뒤에야 황제가 죽었다고 알린 뒤 삼미랑을 비롯한 황제 세력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원자를 제위에 올려 자신은 태후로서 섭정을 이어나간다.
즉 작약만가 본편 시점의 황제는 대외적으로는 태후 장씨의 아들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삼미랑의 친자인 것이다.
3.2.2. 닫는 문
"그 옥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십여 년 전의 일로도 깨닫지 못한 건가." - 태정군
태성군이 옥좌의 진짜 주인 운운하는 말을 한다.
3.3.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등장하거나 언급되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정보가 나왔다. 덕빈의 말에 따르면 대명태황국의 황실과 귀족들은 근친혼을 하며 특히 황녀의 근친혼이 매우 심한 편인데[4] 그로 인해 심각한 유전적 문제가 생겨, 아이들이 대부분 유산되거나 태어나도 대부분 기형아라고 한다. 어쩌다 멀쩡히 태어나는 건 모두 딸이고 심지어 하나같이 어머니만을 닮았다고.여기서 예외가 되는 존재는 송하국 공주출신 후궁의 아들인 운과 소거 형제, 중앙황실과 혈연이 먼 북방 무인 귀족인 황후 숙정씨의 아들로 비록 용모가 흉측하긴 하나 기형아는 아닌 흥평제, 가장 미천한 신분인 노기이자 남방계 혼혈인 삼미랑의 딸 봉혜공주[5], 출신은 동방이되 황실과 연이 가까워 복식도 중앙 양식으로 입는 덕빈 궉씨의 딸이지만 운이 좋아 어머니를 빼닮아서 정상으로 태어났던 소의공주 정도다. 소의공주가 어린 나이에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되어 일찍 죽은 건 황후 숙정씨가 모종의 수작을 부렸기 때문이고, 원래는 정상적인 아이였다고.
서리꽃의 리빈의 친자(본편 황제와 바꿔치기된 이복형제)도 기형아로 태어났는데, 서리꽃 당시에는 황제가 리빈에게 아주 독한 술을 강제로 먹이거나 수시로 폭행하는 등 신체적/정신적/성적으로 정신 나간 학대를 자행한 탓에 아이가 기형아가 되었으리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리빈이 중앙의 최고위 귀족 출신이므로 이미 윗대에 황실과 통혼이 많이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다는 걸 생각하면[6], 그런 학대를 당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아이는 기형으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삼미랑의 친자, 즉 본편 황제 본인은 친누나 봉혜공주처럼 정상으로 태어났다. 현재 생존해 있다면 삼미랑을 닮아 흑발에 녹갈색 눈을 가진 미남일 가능성이 크다.
3.4. 작약만가 본편
본편의 주요한 사건의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4. 기타
황제가 워낙 등장도 알려진 것도 없다보니 실제 외견이 어떤지, 어떠한 성격인지, 왜 사라진 건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본편에 나오는 황제는 사실 이미 죽었거나 다른 자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7][1] 애초에 태후가 섭정을 하는 명분 자체가 황제가 미성년이라는 것이므로, 황제가 성년이 되면 태후는 물러나는 것이 상례였다. 일반적으로 열다섯, 늦어도 스물에는 물러난다.[2] 사실 삼미랑이 2개월 정도 먼저 회임해서, 리빈은 아직 출산할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환관 어상락이 리빈을 살리기 위해 수를 써서 아이를 조산하게 했다.[3] 리빈 일파는 처음에 '황제가 심한 화상으로 병상에 있다'는 것만 대외적으로 알렸고, 그 상태에서 숙정 태후는 흉측해진 황제의 모습에 혐오감을 느낀 나머지 그의 생존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로 자리를 떴다. 이후 태후는 자신이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친정 조카 숙정소향을 황제의 침실에 보내 승은을 입으라고 명령했는데, 소향이 들어간 이후 황제의 죽음이 태후에게 알려졌다. 즉 리빈이 마음만 먹으면 숙정소향에게 황제 시해죄를 뒤집어씌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고, 태후는 소향이 시해죄를 쓰면 숙정씨 가문 전체에 화가 미치면서 본인 또한 몰락할 것을 우려하여 리빈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소향을 들여보낸 것이 숙정 태후의 자충수였고, 그 이전에 황제가 숨이 붙어있는지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 리빈의 지략 수준으로 보아, 그렇잖아도 아들을 혐오스럽게 여기는 태후가 화상으로 흉측해진 몰골을 보면 분명 질색하여 가까이 가지도 않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일을 이렇게 꾸몄을 것이 틀림없다.[4] 불환곡의 등장인물인 길선공주는 불환곡 시점 황제의 고모이다. 본인의 아버지이자 불환곡 황제의 할아버지인 선선대 황제의 유복녀로, 이복 오빠(불환곡 황제의 아버지)에 의해 이리저리 정략혼으로 팔려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그의 아들(불환곡 황제의 이복형제), 즉 본인의 3촌 조카와 결혼했다. 또 마찬가지로 불환곡 등장인물인 '오륜공주'는 불환곡 황제의 친동생인데, 오륜공주 역시 조카에게 '고모'가 아닌 '숙모'라 불리면서 이복 형제와 결혼했음이 암시된다.[5] 봉혜공주의 여동생인 삼미랑의 작은딸은 정상인지 아닌지 언급 자체가 없었으나, 전술한 사유도 있고 친형제 둘이 모두 정상이었던 것도 봐서는 그 역시도 정상이었을 확률이 높다.[6] 장씨 집안이 방계 황족에 준할 만큼 고귀한 가문이라 하니 실제로 장씨 집안에서 황실로 시집간 일도, 황실에서 장씨 집안으로 하가한 일도 많았을 것이다.[7] 애초에 장 태후가 삼미랑의 아들을 곱게 살려서 옥좌에 앉혀 뒀을 리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