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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4:04:24

태정군


1. 개요2. 소개3. 행적4. 여담

1. 개요

작약만가의 등장인물.

불환곡 시절의 지위는 북방계를 경비하는 하씨 가주로 최전방을 지키는 캐릭터의 전형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1][2]

2. 소개

작약만가 공모전에 첫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가 극히 적은 인물이었는데, 불환곡에서 북강계 하씨로 불리면서 첫 등장을 한다. 다만 불환곡에 등장한 태정군과 공모전에 등장한 태정군은 별개 인물로, 정황상 불환곡 태정군이 공모전 태정군의 조상일 것으로 여겨진다.
경비 강씨의 사주로 중앙으로 초대되어 온빈 방씨 및 강씨 가주 방계 등 그 밑의 인물들에게 말빨로 팩폭을 갈긴다. 일단은 경비 강씨가 "당신의 사촌이 태정군의 계처이니 인척 관계를 명분으로 태정군을 불러들이라"는 운의 요구에 따른 것이지만, 꼭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경비 자신도 개인적으로 태정군을 적극 이용하고 태정군 역시 기꺼이 응하는 것을 보아, 이들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전략적인 동맹관계로 보인다.

3. 행적

3.1. 작약만가 공모전

태후에게 후궁관리의 업무를 받으라는 명을 받게 된다. 함정이라고 직감하고 음모를 꾸미려 한다. 태후를 궁 안에서만 살아서 세상물정 모른다는 식으로 평하고, 태후는 태정군을 두고 '네놈이 날뛰는 동안 옥좌에는 누가 앉아 있는지 봐 두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둘의 사이는 별로 안 좋은 듯.

작중에선 젊은 청년의 외형으로 묘사되며 불환곡에 나온 태정군의 직/방계후손일 가능성이 있다.

여담으로 머리색이 꽤나 특이한 축에 속한다. 회갈색 + 남색에 약간 가까운 청회색의 혼합으로, 작중 묘사된 인물들 중 유일하게 머리에 푸른 기가 도는 인물(...)[3]

3.2.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리빈이 궁궐의 변을 일으킬 때 소거의 부하가 "이번 일에 북강계를 끌어들였는데 괜찮나."라고 하는 말이 나온다.

3.2.1. 닫는 문

"이 옥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십여 년 전의 일로도 깨닫지 못한 건가."

태후의 적대자로 옥좌가 비춰지며 십여 년 전의 일을 거론하는데, 서장이 본편에서 20년 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서장과 본편 사이 황후와 모종의 악연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태후는 황제의 죽음을 숨기고 태후 일가의 도움을 받아 황후로 즉위했다 10년 뒤 사망을 밝혔기 때문에 황후였기 때문.

어쩌면 서장에서 벌인 공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요청했지만 황후에게 퇴짜맞고 대립하면서 사이가 나빠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전에서 겉으로 태후에게 고개를 숙인 걸 볼 때 십여 년 전에 정치적인 대립을 했다 한 번 깨졌던 모양.

외전에서 잠재적 반역자 취급을 받던 집안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반역을 꿈꾸고 있거나, 오백 년 동안 무인이 천시되어 황실과 먼 혈통이라는 점과 여성차별주의적 정서 때문에 황후의 수렴청정이 마음에 안 들거나 그런 게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왔다.

3.3.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파일:작약만가.불환곡.태정군.jpg

태정군은 태황의 북쪽 국경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하씨 가문이 대대로 물려받는 칭호인데 황제나 황후를 비롯한 중앙 권력층은 하씨 일파를 불신, 경계하고 있다.

17화에서 태정군 관련 떡밥은 2번 나왔는데 먼저 초반에 '하씨와 나부타실씨를 견제해야 한다'는 황후 숙정씨의 언급이 있었고, 후반에 그 하씨가 태정군 가문이란 것이 밝혀졌다. 하씨와 함께 언급된 이 나부타실씨는 공모전에 등장한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나부타실 리윈의 가문인데 단순히 두 가문이 북방에서 세력이 강해서 같이 언급된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모종의 관계가 있을 가능성 역시 존재하며, 그렇다면 태정군과 리윈 사이에도 어떤 관계가 있을지 기대해 볼 만하다.

엄밀히 말하면 황후의 가문인 숙정씨도 개국공신 북방무관 가문 출신이다. 오백 년 동안 무인이라는 이유로 천대되었다 황제의 즉위를 도우면서 지금의 지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그 때문에 황제와 황후는 황실과 혈연이 좀 멀어서 흉측한 얼굴이라도 기형아가 아닌 2황자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숙정씨, 태정군의 하씨, 나부타실씨 모두 북방의 무인 가문인 만큼 서로 북방의 호족으로서 지위를 두고 권력다툼을 벌이는 건 충분히 있을 법하지만, 황제가 태정군의 하씨와 나부타실씨를 끌어들이기 싫어 신흥 무인 가문을 키우려고 과 신흥 무인 가문을 혼인시키려는 시도를 볼 때 오래전부터 잠재적 반역자로 낙인찍혀 있던 게 아닌가 싶다.

52화에서 운이 북강계 하씨를 중앙으로 불러들이라고 황제에게 요청했고 황제가 받아들이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3화에서 봉림의 생일 축하 잔치에 태정군이 선물을 싸들고 찾아왔다. 강한 군사력 때문에 경계받아 중앙으로 출입이 금지된 집단의 수장이니만큼, 나타나자마자 그가 왜 왔냐고 좌중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봉림도 보자마자 바로 쫄았다.[4]

여기에 나오는 태정군은 본편에 나오는 태정군과 달리 얼굴 여기저기에 흉터가 있고 흰머리에 옅은 회색 눈,[5] 그리고 흰 수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짐승과 같은 사내이며 야성미와 약간 종잡을 수 없는 광기 비슷한 느낌이 존재한다. [6]

목과 앞섭 쪽이 트인 흰 옷을 입고 있으며,[7] 머리에는 깃털이 꽂힌 관을 쓰고 있다. 무서운 인상과 흉터를 제외하면 외모는 준수한 편.[8]

본편이 서장으로부터 20여 년 뒤고 본편의 태정군이 훨씬 더 젊은 것을 고려할 때, 본편 태정군은 불환곡 태정군의 아들 내지는 손자로 추정된다.[9] 덤으로 다른 신하들 중 한 명이 태정군을 속으로 '괴인' 이라고 호칭하는 걸로 봐서, 단순히 군사력의 강함 뿐만이 아니라 성격적으로도 좀 무서운 구석이 있는 인간이어서 두려움을 타는 것일수도 있다.[10]

운은 태정군의 후처가 경비 강씨의 사촌 언니라서 경비에게 부탁을 했다. 경비는 태정군이 중앙에 오면 숙정씨의 힘이 약해질 거고, 그러면 복수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 수긍했다. 태정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모종의 약속을 했다고 한다. 경비와 같이 오자 태정군 따위를 끌어들이냐면서 온빈의 아버지 방씨 가주가 쫄아가면서 말하는데 쳐다보니까 바로 입 다무는 게 포인트.
'피둥피둥 살찐 황궁의 벌레같은 족속들이... 제 손으로 얻은 건 하나도 없으면서 제 부모에게 받은 핏줄이나 뜯어먹을 줄만 알고 기름진 그 몸뚱아리를 누가 피 흘리며 지키주는지도 모르는...'

경비에게 소식을 듣고 생일 축하하러 왔다고 하자 봉림은 다들 나에게 고개를 숙이는 거라고 받아들여서 잔치에 참가하라고 하지만, 대신들은 태정군이 나타난 시점에서 이거 무슨 사단이 나겠구나라면서 모두 벌벌 떨었다.

아니나 다를까, 1황자의 군사 훈련 방식을 따라한답시고 출정 준비를 하던 2황자의 군대가 체면을 살리려고 급조한 군사들에게 똑같은 방식을 명하다가 실패가 속출하자 몇몇 우두머리들의 머리가 베어지고 태정군에게까지 알려져서 사기가 저하된 상태다.[11]

61화에서 경비의 연회에 참석하는데, 방씨 가문의 가주가 그에게 붙어먹을 심산으로 말을 걸며 아첨한다. 그러나 태정군은 가뜩이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싫어할 뿐 아니라 상술한 군사 문제로 심기가 아주 불편한 상황. 게다가 방씨 가주의 옆에 앉은 그의 측근은 태정군의 아내 강씨[12]의 전 남편으로, 강씨 부인을 박색이란 이유로 괴롭히다 쫓아냈던 사람이었다. 이에 태정군은 "아내와 금슬이 좋아 혼인하자마자 자식들을 봤다, 그이를 놓아준 걸 감사해야겠다"며 아내의 전 남편에게 엿을 먹이고, 덤으로 10년 동안이나 처첩을 여럿 갈아치우고도 겨우 자식 하나만 얻어낸 방씨 가주[13]를 번식에 집착하는 가축에 비유하며 고자 아니냐고 돌려까서 아주 제대로 기를 죽여버린다.[14]

운이 결국 처형당하고 2황자 봉림이 황제로 등극한걸 보면, 불환곡 시점의 태정군도 1황자 라인과 2황자 라인의 세력다툼에 말려들어 끝내 죽고 말았거나, 혹은 적당한 선에서 손을 떼 버리거나 했을지도 모른다. 일단 후손으로 보이는 자가 후세대에 태정군 자리를 또 해먹는걸 보면 그 일로 가문 전체가 망한 건 결코 아닐 것이나, 일단 그 개인의 미래는 불안한 인물이라는 평이 있다. 다만 고구마가 빗발치는 작중에서 과격하면서도 시원스러운 언행이 사이다를 선사하는데다, 의외로 상당히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15], 등장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독자들 사이에 인기가 꽤 많다.

72화에서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16][17] 1황자가 보낸 어상락을 만난다. 어상락과 만난 후 40여년만에 황궁에 입성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생각해[18] 1황자와의 편먹기를 시전한 모양이지만 같이 온 부하에게 황가 쪽에서 뭔가 일이 터지면 무사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식의 경고를 받는다.

4부에서 불환곡의 태정군과 태정군 가문 전체가 단순히 국방경비를 맡아 소외당하는 무신 가문이 아니라 대명태황이 세워지기 전에 있던 나라에서 지배자 노릇을 하다가 휘하로 추측되는 황씨[19]에게 배신당해 몰락한 '대록씨' 쪽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똑같이 무신 가문이면서도 취급은 그나마 좀 더 좋은 숙정씨와 비교해볼 경우 엄청나게 홀대를 받음과 동시에 견재를 받아온 것도 있거니와[20] 황제가 대록씨를 언급할 때 머리가 흰 사람이 흰 사슴을 타고 나타난 장면이 나왔기에 그런듯하다. 추가로 머리가 희고 눈색도 백안에 가까운 회안으로 밝은 이유도 대록씨의 특징이 아니냐 추측하는 독자도 있다.[21][22]

87화에선 황제가 일으킨 이목과의 무리수급 전쟁에 동원되어서 유일하게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군대로 기능하던 자신의 군대가 자신 포함해서 전원 황제 + 다른 휘하 군대들이 퇴각하는데 시간을 벌어줄 버림패로 쓰이게 되었다. 작중에서 대놓고 황후가 "맹수 잡는 비명소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태정군이 최악의 토사구팽을 당했다고 비꼰다(…) 거기에 더해 자신을 대신해 전장에 출전했던 후계자인 장자와 어린 셋째 아들마저 전사하여 잃게 되었다.[23] 그 탓에 여태까지와 다르게 정신적으로 굉장히 크게 무너진 모습이 나왔다. 독자들은 태정군을 가차없이 팽해버리는 황제를 까는 한편, 그간 하씨의 취급을 고려해 애초에 거슬렸던 가문이니 이참에 아예 작정하고 칼받이 삼아 멸문시키려드는 게 아니냐는 불길한 추측을 하기도 한다.[24]

88화에선 결국 아이들을 전쟁으로 잃은 일에 더해 황가에 그토록 충성을 바쳤는데도 토사구팽 취급이나 당한 것에 대해 대단히 빡쳤는지, 과거부터 자신들의 취급이 이래왔다는 것에 대한 울분을 짐짓 드러낸 후 "하씨는 다시는 황가를 지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태자 운의 곁을 뜨고야 만다.[25] 운은 이에 대해 하씨를 혹여나 적으로 돌릴까봐 황제에게 하씨를 끌어들이라 권했던 것을 떠올리고 황제가 또 뻘짓을 저질러 적 하나 늘렸음을 깨달으며 절망하고 한탄한다. 이후 작약만가 본편에서 태정군이 태후가 된 리에게 적대적인 자세로 나온 것은 아마 불환곡 때의 이 사건 때문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이후 운마저 황후의 계략으로 인해 황제에게 사형을 선고받아 죽고만다. 운의 죽음에 대한 태정군의 반응은 작중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그를 통해 태황이란 나라가 바뀌길 바랬다고 말할 만큼, 운의 뛰어난 능력과 성품을 인정했으니 다른 사람 못지않게 운의 죽음을 애통해했을 것이다.

이후 황제가 이목국과의 전쟁 도중에 승하하고 2황자가 황제로 즉위한 시점인 100화에서 포로로 잡혀가거나 죽은 자기 식솔들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 때문인지 이목국 국경 쪽을 계속 바라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를 걱정하는 아내에게 자네야말로 이 계절에 여기까지 나왔냐며 자네가 강아지에게 한눈팔지 않고 나를 끼고 나만 구경해 준다면 곧 들어가겠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아내를 매우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태정군이 아내에게 선물해줬다고 언급된 강아지가 진짜 강아지일 수도 있지만, 독자들은 경비 강씨의 아들을 양자로 맞은 걸 은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또한 1황자가 만든 서간기관을 통해 이미 죽은 1황자의 이름으로 서신이 도착하자 씩 웃으며 "죽은 자의 이름을 써서... 나를 부른단 말이지..."라고 읆조린다. 결국 태정군 역시 리빈의 반정에 협력한다.[26]

리빈이 황후가 된 뒤 2황자까지 붕어한 시점인 최종화 에필로그에서도 이목국의 추러바투르와 교섭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살다보니 자신이 태황놈들과 한자리에 앉아 교섭을 할 줄은 몰랐다며 비꼬는 추러바투르에게 지지않고 "입만 열다 늙어죽겠소. 떠들다 돌아갈텐가?"라고 맞받아치며 여전히 정정하다는 걸 보여준다. 게다가 겁쟁이 같은 태황놈들이 싸움을 피해 황후 치마폭에 숨을 시간을 줬으니 당신네 황후에게 감사해야 할 거라고 조롱하는 추러바투르에게 ''아니면 붕어하신 선황께라던가... 말이지"라고 말하며 본인들의 황제였지만 최악의 폭군이였던 2황자를 디스하기까지 한다. 이에 추러바투르도 호탕하게 웃으며 차후 정해진 시일 내에 소사 공주를 보낼테니 포로들과의 해후나 즐기라고 말하면서 태황과의 교섭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포로에서 풀려나 태황으로 돌아온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잘 돌아왔다며 이제는 네가 태정군이라고 말한다. 이후 사망한 몰년은 미상이라고 나온다.

3.4. 작약만가 본편

작약만가의 메인 빌런 중 하나로 추정된다.

4. 여담

상당히 복잡한 포지션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태후의 비밀을 쥐고 대립하면서 태황태후의 숙정씨와 대립하는 하씨 집안이라는 점에서 이 둘과 별도의 세력으로서 정치적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태정군은 북강계 하씨 가주가 대대로 물려받는 군호이기 때문에 20여년 전 외전에 나온 태정군과 본편에 나오는 태정군은 다른 사람이다. 상술했듯 본편 태정군은 불환곡 태정군의 아들이나 손자일 확률이 높다. 독자들은 대체로 불환곡 닫는 문에서 나온, 이목과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지만 장 태후 치세에 이목과의 협상으로 귀국한 불환곡 태정군의 장남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환곡 태정군이 "이제는 네가 태정군이다."라고 말했기 때문.[27]


[1] 만화나 소설,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매체의 클리셰 상 북쪽이 대부분 추운 곳이고 그 곳의 국경선을 지키는 군인들은 무뚝뚝하고 거칠며 대부분 중앙 쪽을 편하게 먹고 사는 식충이 취급하면서 최전방을 지키는 자신들에게 깊은 자부심을 가지는 특성이 있다. 사실 현실에서도 국경지역은 그만큼 중요하고 예민한 위험지대임과 동시에 중앙에 견제당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2] 한국의 평안도가 그 차별받던 국경지역의 예시다.[3] 현실에서 청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색이다보니 주로 현실적인 머리색을 주로 따라가는[28] 작약만가 그림체 특성상 더 눈에 띈다. 물론 작중에선 염색문화가 발달한 탄국도 있으므로 염색한 스타일일지도.[4] 웬만해선 아랫사람에게 쫄지 않을 봉림이 태정군에게 쪼는 걸 보면, 아무래도 둘은 과거에 안면이 있으며, 그 과거 속에서 봉림 쪽이 태정군에게 호되게 당하지 않았나 싶다(...)[5]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혼혈로써의 특징인지는 불명. 색소가 옅은 외모는 북방과 인접한 이목국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회안(회색 눈)의 경우 태황 쪽에서도 많다.[6] 실제로도 다들 무서워하는 걸로 봐서 뭔가 있는 걸로 보인다. 다만 성격은 광기있다기보단 마이페이스 뒤에 날카로운 팩트폭력 공격을 숨긴 독설가에 가깝다. 아마 이런 성격상 주로 구밀복검을 시전하는 귀족들 입장에선 종잡을 수 없는 이상하고 무서운 인간이라 여겨지는듯하지만(...)[7] 같은 북방계 숙정씨가 꽁꽁 싸맨 지역 특색의 복장을 입고 다니는 것과는 대조적. 이 양반 추위도 안 타나...아님 수도가 더워서 앞섭 열은걸까[29][8] 자식이나 후손으로 추측되는 작약만가 본편의 태정군도 남성적인 미남상인걸로 봐서 이런 남성적인 미형의 인상이 집안 내력인듯.[9] 불환곡 태정군이 등장한 시점은 작약만가: 서리꽃 시점에서 수 년 전으로 보이니까, 본편 시점에서는 20여 년~많으면 30년쯤 전이다.[10] 의표를 찌르고 반박하기 힘든 말을 여기저기서 턱턱 늘어놓으며 분위기를 휘어잡는 모습을 61화에서 제대로 보여주는 걸 보면, 이런 행실 때문에 속을 긁는데 함부로 하기 힘든 인간군상이고 현재 보여준 것 이외에도 더 무서운 구석이 있는 듯. 전자에서 그쳤다면 그냥 짜증나는 인간 정도로만 불렸겠지, 괴인이라 불리거나 태정군이 현재 보여준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인격파탄자 + 반사회성의 극단인 2황자가 무서워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정황상 거의 터치를 안 받아 세상 무서울 거 없는 2황자를 갈궈서 두려움을 심어놨을 가능성이 높다(...)[30][11] 태정군 입장에선 빡칠 수밖에 없는 게 당장 전쟁을 앞둔 상황인데 2황자의 모자란 역량 덕에 군대 내에서 실패가 속출한 것도 모자라 군을 통솔해야하는 우두머리들이 죽어버리는 바람에(...) 전력까지 깎인 상황. 근데 그 사단을 낸 2황자를 함부로 처리할 수 있거나 하는 입장도 아니니 더더욱 빡칠 수밖에.[12] 경비 강씨의 사촌으로, 태정군이 첫 아내와 사별한 뒤 맞아들인 후처이다.[13] 아마도 이렇게 겨우 얻었다는 자식이 온빈 방씨인 듯.[14] 여담으로, 어지간하면 구밀복검 식으로 고도의 외교적 수사가 오갈 법한 자리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턱턱 던지는 태정군의 성정을 보아, 아내를 자랑하는 것이 단순히 아내의 전 남편과 방씨 가주를 엿먹이려고 하는 빈말은 아닐 확률이 높다. 사실 저런 말을 대놓고 했다간 전천후 어그로 탱커가 돼서 정치판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다들 돌려말하며 까기를 시전하는건데, 태정군이 저렇게 구는 걸 보면 그런 말을 막 해도 자기는 나중에 불리해질게 없다는 빽이 있음을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다.[15] 아내인 강씨 부인을 두고는 "그이 없으면 내가 죽지." 자식들을 두고는 "내가 품어 기르느라 칼이 녹슬 지경인데." 상술했듯 이것이 단순히 상대를 엿먹이려고 하는 빈말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태정군은 상당한 애처가인데다 자식들도 많이 아낀다는 것이다. 본작에 등장하는 유부남들 중에 막장 아빠, 막장 남편이 워낙 많아서(...) 태정군이 더욱 돋보인다. 정상적인 가장은 태정군과 태선관 장덕영뿐....[16] 부인을 '자네'라고 칭하며 자상한 어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꼬박꼬박 서신을 보내는데 어찌 부인만은 편지가 없는가, 어떻게 지내는지 답장을 좀 보내되 근황을 자세히 적어주면 좋겠다, 도성에서 유행하는 물건들을 보낼 것인데 주변인들 몫도 다 따로 챙길 테니 부인 몫으로 보내는 것은 절대로 남 주지 말고 꼭 부인만 쓰라, 수양딸들 줄 것도 따로 있으니까 부러워해도 부인 것을 거저 주진 말라는 등. 그 외에도 막내를 위해 그림도 그려 보냈고, 남방 과일이 먹고 싶으면 아랫사람을 시키라는 등등, 구구절절 꿀 떨어지는 소리를 늘어놓다가 다 쓰고는 '이만하면 잘 썼지?' 하듯이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이쯤되면 작중 공식 애처가에 자상한 아빠 인증. 태정군이 '수양딸들'을 언급했으므로 그가 딸을 둘 이상 입양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독자들은 이 수양딸들이 아마도 강씨 부인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뒀던 딸들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아이들은 다 보낸다는 편지를 부인만 안 보낸다는 걸로 봐서 부인 쪽에 서신을 보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여겨져 우려를 좀 샀는데.... 다행히 불환곡 에필로그에선 부인과 함께 알콩달콩 깨를 볶는 장면이 나왔다.[17] 여담으로, 글을 왼손으로 쓰는 걸 봐서 왼손잡이인 모양.[18] 다음 번 기회를 노리려는 모습은 안 보이는걸로 봐서 본인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다 생각하는듯하고 실제로도 그런 식의 발언을 했다.[19] 현재 태황의 황가.[20] 현실 역사에서도 기존 시대의 지배층들이 신세대 지배층에게 괭장히 견제받아온 전적은 많다. 당장 조선만 해도 구시대 지배층의 잔재라 할 수 있는 왕씨들을 갖다가 지배층 라인에서 대놓고 몰살질을 시도하면서까지 극단적으로 이들이 권력을 다시 잡고 규합하려는걸 견제하려던 전적이 있었다. 태정군 가문도 과거 지배층 대록씨의 후예, 즉 구시대 지배층의 잔재와도 같은 존재들이라면 단순 국경지대여서 군사력을 쥐고 있느라 황가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 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심하게 견제받을만하다는 것이 설명될 수 있다.[21] 다른 추측으로는 대록씨의 경우 국경지대 위쪽의 이목인들과 특징이 비슷하거나 그쪽 피가 짙은 게 아니냐, 그리고 대록씨의 후손으로 보이는 불환곡 태정군도 그 영향을 받아 외모에서 색소가 옅은 기믹이 강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이목인들도 전반적으로 색소가 옅어 색소부족 형질을 타고난 증거라 볼 수 있는 금발이나 백발, 금안 소유자 등이 나오기 때문.[22] 확실하게 밝혀진건 없지만 태정군은 가백문씨처럼 그냥 이목인 지역을 태황이 테라포밍하기 위해 심어둔 이목인과 태황인의 혼혈 가문일 확률도 있다. 왜냐하면 태정군 하씨 세력이 황씨에게 끌어내려진 대록씨라고 할 경우 두고두고 후환이 되기 때문에 황씨가 미쳤다고 자기들이 패배시킨 구 지배층에게 국경지대 군사 맡기기라는 짓을 할 이유가 없다. 왕좌를 두고 정계에서 패배한 구 지배층이 군사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대며 자리를 되찾을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23] 전처의 동생도 아들들과 함께 전장에 출전했다는데 이 사람도 전사했는지는 불명.[24] 그러나 작약만가 본편에서 후손, 못해도 같은 가문으로 보이는 태정군 하씨가 다시 나왔으므로 분명 이 전쟁에서 손실을 겪은건 사실이나 어쨌든 멸문은 피해간듯.[25] 운이 하씨에게 해를 끼치려고 궁에 불러들인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토사구팽 취급을 황제에게 대놓고 당한 하씨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발언이었던 걸로 보인다.[26] 1황자의 친동생 소거는 그간 친형이 구축해 놓았던 모든 인맥들을 총동원 하여 리빈을 도와 황제를 축출하는 반정을 일으켰는데 그 인맥 중 하나가 바로 태정군이였다. 실제로 서리꽃에서도 리빈의 반정에 북경계까지 끌어들였다는 언급이 나온다.[27] 이때 묘사된 불환곡 태정군의 장남은 적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한 서양인에 가까운 외모를 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불환곡 태정군도 태황인 치고는 꽤 이국적인 외모인 것과 이목이 몽골-튀르크 계통의 인명을 가진 것과 달리 인종적으로 백인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태정군 일가는 태황의 다른 북부 귀족들에 비해서도 이목 또는 동계의 북방 민족들과 혼혈이 많이 이루어진 가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