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전년 연봉 대비 38.5%[1]가 삭감된 8,000만원으로 팀내 최고 삭감률을 기록하며 연봉협상을 마무리 했다. 이어서 2월부터 시작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제외되었다. 또한, 자신을 자주 기용하던 김종국이 경질당하여 시즌 전부터 주전 1루수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현 상황은 황대인에게 굉장히 암울한 상황이다. 팀의 뎁스가 황폐화되어 무조건적인 기회를 받았던 지난 3년과는 다르게 당장 작년에 커리어 하이를 찍고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이우성, 지난 시즌 7홈런을 날리는 등 가능성을 보여준 변우혁, 긁지 않은 복권 취급을 받는 좌타 거포 오선우까지 지난시즌 황대인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기회를 받기 위해 포진해 있다. 또한 96년생인 황대인의 나이가 이제 한국 나이로 29세에 진입하는 만큼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올해 1군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결혼 후 맞이하는 첫 시즌인만큼[2] 지금이라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각성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일 듯.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결국 1군(오키나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의 1루수 플랜에서 완전히 제외된 듯 하다. 퓨처스리그 개막 후 손승락 감독이 2군에서도 도태되면 더 이상 선수생활이 어렵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고참 선수들을 많이 압박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황대인을 예의주시했다고 밝혔다.
1.1. 시범 경기
스프링캠프 퓨쳐스팀 주장으로 선임되었다.2군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되며 시범경기 직전 1군으로 콜업되었다.
3월 10일 시범경기 NC전에서 2회초 투런포를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격에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수비에서는 김도영의 포구를 두 번이나 놓치는 실망스러운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3월 19일 시범경기 최종전인 삼성전에서 6회말 중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제는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
이번 시범경기서 19타수 7안타 4홈런 12타점으로 로하스와 공동 홈런왕, 단독 타점왕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3월 23일 개막전에서 선발 7번타자, 1루수[3]로 나서 첫 타석에서 땅볼을 쳤으나 상대 1루수 최주환의 패대기 송구 실책의 덕으로 2타점을 기록하며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4타수 무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3월 26일 8번타자 김태군의 대타로 출전해 떨어지는 공을 참지 못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월 27일 롯데전에서 선발 7번으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지만,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서건창과 교체되었다.
3월 28일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문제가 발생한 햄스트링 쪽에 피가 많이 고여 있어 정확히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한다. 피를 빼는 데만 최소 2주가 걸릴 것 같다는 말이 나온 걸 보면 정확한 소견이 나오고 부상 치료 & 재활까지 한다면 1~2달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나성범이 빠진 상황에서 연이은 부상자가 나와 클린업 타선 구성이 골치 아파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우성이 각성하고…
2.2. 4월
부상 발생 4주가 지난 23일까지도 부상 부위에 피가 고여 있어 재검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아[4] 8월 이후에 복귀하거나 아예 시즌아웃될 가능성이 높다.2.3. 5월
2.4. 6월
디씨에 목격담이 올라왔는데, 아내 김현지랑 팀 동료 한준수와 함께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왔었다고 한다. 일상 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까지는 회복이 된 것으로 보인다.기술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빠른 6월 28일 함평 삼성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나와 안타와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고, 3:2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다시 역전하는 2점 홈런을 쳤다. 이후 삼진과 볼넷을 얻었다. 아마도 주루가 괜찮아진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5. 7월
7월 27일 퓨처스 엔트리에서 말소돼 육성군으로 내려갔다. 7월 23일을 마지막으로 타율 0.214에 OPS 0.777을 기록하며 부진 중인 탓으로 보인다.2.6. 8월
8월 6일에 다시 퓨처스에 복귀하며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8월 24일 기준 2군에서 0.228/0.343/0.421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8월 2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8월 31일 퓨처스리그 LG전에서 이창진의 대타로 출전해 10회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고, 이어진 12회에서는 끝내기 안타로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2.7. 9월
9월 3일 아내의 출산이 예정돼 있어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9시 30분경, 아내 김현지의 인스타에 득남 소식이 올라왔다.9월 6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월 22일 2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퓨처스리그 고양전에서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5홈런.
9월 2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팀은 6:7로 패배했다.
9월 26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9월 27일 퓨처스리그 LG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9월 28일 퓨처스리그 LG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월 29일 퓨처스리그 LG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9월 황대인의 최종 타율은 0.274을 기록했다. 처참했던 타율을 어느정도 끌어올렸으며 홈런도 2개를 추가하는 등 반등의 모습을 보였다.
2.8. 10월
10월 1일 함평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무려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5] [6]10월 2일 함평 최종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황대인의 최종 퓨처스 성적은 38경기서 113타수 30안타 6홈런 (2루타 7개) 14득점 21타점 타율 0.265 / 장타율 0.487 / 출루율 0.381 / OPS 0.868을 기록했다.
3. 페넌트레이스 총평
2024시즌 기록 | ||||||||||||||
경기수 | 타석 | 타수 | 타율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삼진 | 출루율 | 장타율 | OPS | wRC+ | sWAR | |
3 | 7 | 7 | 0.286 | 2 | 0 | 3 | 1 | 0/1 | 0.286 | 0.429 | 0.715 | 65.7 | -0.02 |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전 엔트리에 콜업되었으나 부실한 몸 관리로 인해 어처구니없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7] 다 차려놓은 밥상을 스스로 걷어찬 꼴이 되었다.[8] 이후 이우성, 서건창, 변우혁과 같은 1루수 경쟁자들이 1군에서 활약하면서 황대인의 콜업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졌다. 복귀 후에는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속팀이 일찌감찌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 후에 오선우, 최정용까지 1군에 부름을 받았지만 황대인은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군 콜업을 받지 못했다.
워크에식 문제로 인해 구단 내부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으며,[9]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노망주라면 20대 중후반에 정리당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번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말로 선수 생명에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은 황대인에게 매우 아쉬운 시즌이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왕, 타점왕을 기록하며 2023시즌의 모습을 버리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단 3경기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했고, 부상 복귀 이후에도 1군에 콜업되지 못하면서 커리어 로우 시즌이 되었다.
4. 시즌 후
10월 11일 발표된 방출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일단 생존에는 성공했다.
11월 4일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며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자진 참가해 주장까지 맡으며 부활의 의지를 다졌으나 얼마 못 가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그러다가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패트릭 위즈덤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본인의 입지를 완전히 잃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심지어 모종의 사유로 인해 위즈덤이 방출되는 시나리오를 적용한다고 해도 매우 암울한 상황인데 외국인 타자가 없어진다고 해도 이범호가 양아들로 점찍은 변우혁을 밀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1군 엔트리의 빈 자리에 2군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콜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2군에 박혀있는 시나리오가 사실상 확실시 되었다.
[1] 1억 5천만원 -> 8천만원[2] 황대인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같은 팀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김현지와 결혼했다.[3] 1루수로 전향했던 이우성이 나성범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우익수로 나갔고 황대인이 1루수로 나섰다.[4] 애초에 햄스트링에 피가 많이 고여있을 정도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5] 정확히 말하면, 강민제의 주루 미스로 인한 내야안타였다. 짧은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는 시도를 한 것, 덕분에 황대인은 시즌 첫 내야안타를 기록했으나 그대로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6] 그러나 황대인도 전력질주를 한 덕에 상무의 유격수 박정현이 쉽게 1루에 송구하지 못하였다.[7] 심지어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친 것도 아니고 그냥 달리다가 부상당했다.[8] 나성범의 부상 이후 이우성을 우익수로 보내고, 황대인을 주전 1루수로 낙점했는데 황대인이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계속 1루수 주전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워크에식이 좋지 않아서 시즌 초반의 폼을 유지할지는 불분명하다.[9] 기본적인 수비력이 매우 떨어지며,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고종욱에게 밀린 것으로 보아 본인의 입지가 매우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