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가
무한도전 멤버 황광희를 평가하는 문서.2. 긍정적 평가
무한도전은 이미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터전을 구축한 프로그램이며, 식스맨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광희가 신규 투입된 출연자이니만큼 즉각적으로 무한도전에 녹아들 수는 없었다. 광희가 어떤식으로 진행해도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융화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은 명백하다.다른 투입된 멤버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특혜를 받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들어온 시점에서의 난관이 누구보다 컸다는 것 역시 주목해야 한다. 길은 무한도전이 이미 정상궤도에 올랐을때 출연했으며[1], 전진은 하하 공익 입소 후 5인 체제로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무한도전은 게스트 섭외가 잦은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로 합류했다.
그러나 광희는 당시 무한도전 웃음지분 상위권을 차지하던 멤버를 대체해야 하는 임무를 떠맡았으며[2], 무엇보다 길, 전진이 합류하던 2008~09년보다 더 거대해지고 예민해진 무한도전 팬덤과 네티즌들의 눈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무한도전 팬덤은 2007~09년과 비교하면 재밌지 않다는 이유로 틈만 나면 언론과 함께 위기설을 쏟아내던 절정의 시기였으며, "국민 예능"이라는 칭호로 인해 여러 방면에서 네티즌들의 눈총과 심사를 받으며 멤버들과 제작진의 스트레스가 끝까지 올라갔던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
김태호 PD가 말하는 양세형과 광희의 차이를 보면, 김태호 PD는 광희를 유망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물론 식스맨 특집 당시엔 7명의 멤버 중 2명이나 갑작스럽게 하차를 해버려서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멤버를 뽑은 것이지만, 선택지 중에서 가장 나은 사람이 광희였고 그 덕분에 뽑혔다. 하지만 광희는 당시 아이돌 중에서 예능 잘 하는 정도에 불과한, 예능계 유망주의 위치에 있었다. 기존 멤버들과 동등한 예능감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은 확실히 아니었다. 길조차도 온갖 무리수를 남발하면서 프로그램에 적응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3] 따라서 신입에게 이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면 필요했지 이보다 빨리 적응하는걸 바라기가 힘들다는 게 옹호 측의 요점이다.
또한 기존 멤버들과의 역대급으로 나이 차이가 너무나 낫기에 빨리 친해져 녹아들기가 어려웠다. 광희는 일단 출신부터 가수라 다르고 이로인해 기존 멤버들과 접점이 적어 친분이 크게 없었으며 나이차도 많았다. 그나마 아이돌 프로를 진행했던 정형돈과 식스맨 특집부터 엮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엎친격으로 정형돈마저 하차해버렸다. 무한도전이 수 년의 시간을 거쳐 쌓아올린 멤버들간의 캐릭터를 근간으로 하는 쇼인만큼 시작부터 불리하긴 했다.
종합하면 시간이 더 필요했다. 광희가 입대하기까지 2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재미없다는 여론을 끝내 뒤집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살펴보면 본인이 가진 능력에서 그만큼의 시간으로는 융화되어 예능감을 살릴 수 없었다는 말이 된다. 1차적으로는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지 못한 책임이겠지만, 광희를 옹호하는 팬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희 본인의 기믹으로
3. 부정적 평가
3.1. 내적 비판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재미가 없다는 것. 광희가 정규 멤버로 투입된 후, 재미없다라는 여론은 그칠 줄을 몰랐고,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했다. 누구는 재미있는데 누구는 재미없고 하는 식으로 호불호가 갈린 것도 아니고, 가장 우호적인 의견조차 "글쎄" 수준으로 예능감이 바닥이었다. 광희의 팬덤 및 일부 극성 팬들의 비난에 학을 뗀 소수의 시청자층이 꾸준히 옹호 여론을 내놓았으나, 이미 지배적으로 자리잡힌 분위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길과 비교해 "광희가 길 때처럼 푸쉬를 전혀 못받고, 멤버가 광희를 까고, 웃음 소재로 이용하고 그랬다면 광희가 하차했을 거다."라는 의견도 나왔었다.광희는 식스맨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탁되어 멤버들의 비호를 받는 동시에 제작진의 푸쉬까지 받았다. 더군다나 설령 방송 내에서 무리수를 감행하더라도 옹호 여론을 백업해줄 수 있는 광희 본인의 팬덤까지 있었다. 아직 광희가 식스맨 후보일 시절, 광희의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댓글을 관리하는 직원 A씨가 식스맨 특집 때 얼굴이랑 이름까지 나왔다. 그리고 식스맨이 마무리되고 투입 초기에는 '광희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 짠하고 장하다'라는 여론이 게시판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렇게나 수많은 플러스 요소들은 위에 서술된 멤버들 중 그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소중한 자산이었고, 조금의 활약이라도 있었다면 꾸준히 확대 재생산될 수 있는 훌륭한 텃밭을 가지고 있는 셈이었다. 아무리 조그마한 포텐이라도 기회만 있다면 터져나왔을 것이다.
실제로 무한도전에서 광희 자리잡기를 위해 해준 배려를 보면, 정말 제작진측에서 많은 것을 해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똑같이 중도에 합류한 멤버인 전진, 길은 비교해봐야 입이 아플정도고, 원조 멤버 중에서도 정형돈, 정준하처럼 처음부터 포텐셜을 뽑아내진 못했던 멤버들도 잘 웃기게끔 되고 나서야 욕을 안 먹게 된 것이지, 슬럼프 땐 이들 역시 못 웃기고 시청자들 눈에 거슬리기만 하면 얄짤없이 욕을 먹었다. 특히 5년만에 포텐이 터진 정형돈과는 달리 정준하는 비호감 짓으로 욕을 먹고 자란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욕 견뎌내고 성장한 멤버를 예시로 들면서 광희도 언젠가는 이들처럼 될 거니 재미없어도 욕하지 말아달라는 말은 광희를 특별대우 해달라는 말밖에 안 된다. 게다가 후술할 병역 문제까지 고려해보면 그 완성체를 무한도전 내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보장마저도 없다.
전진은 초창기 적응을 돕기 위해 어느정도 도움이 있긴 했지만 자리 배치를 유재석 옆에 두는 정도였고 시기적으로 맞물려 스포츠 관련 특집 위주로 잡혀 전진의 운동 능력이 부각될 수 있는 특집들이 많이 나왔다. 허나 날이 갈수록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녹화에 불참하거나 녹화에 들어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비중이 극히 줄어들어 그로인한 악평만 늘어갔다. 게다가 어느순간부터 김태호한테 단단히 찍혀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것도 아님에도 언급조차 없었다. 길은 처음부터 정형돈이 5년동안 고생한 정준하 옆자리에서 고분분투해야 했고 기존 예능에서 보인 비호감 이미지와 무도의 두터운 팬층으로 인해 합류 초반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야 했으며, 길의 하락세로 큰 비판을 받았고 길의 병크가 아닌 무도 팬들의 병크였던 슈퍼7 콘서트 사건 이후 이유 없는 악플과 죄책감에 시달려서 하차하려 했던 길은, 재합류 직후에 "진짜 하차하지 뭣하러 번복하냐?" 등의 비난을 받았다. 그외에도 굉장히 많은 관심과 비호 속에 합류했다. 즉 전진과 길은 광희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서 광희보다 더 힘들게 고군분투해야했다.
황광희를 식스맨에서 뽑은 이유는 연이은 멤버 하차로 인해서 위기에 빠진 무한도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이었다.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을 뽑으려고 한 거지, 유망주를 뽑아 키우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비록 해당 특집 자체가 장동민 합류를 위한 구색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5인 체제다 보니 당연히 즉시전력감을 수혈하는게 급선무였고 최종 후보가 유력했던 장동민이 논란으로 자진하차해 남은 후보 중 그나마 예능 경험이 많고 젊은 황광희가 대안으로 뽑힐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발 당시에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바로 녹아들어 활약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는 면에서 볼때 이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정식 멤버 채용 후 첫 등장과 이후 계속된 배려로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길 원했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또다시 5인 체제가 예정되어 있는 시한부 상황이였고, 결국 급한 와중에 시간은 가는데 적응은 여전히 힘들어 기본적인 재미를 주지 못했다. 거기에 황광희가 제몫을 하지 못하는 와중에 정형돈의 하차로 예상치 못한 5인 체제를 맞이하다보니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 더더욱 중요해졌지만 1인분 몫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에 대해서 김태호 PD 본인도 언급했는데, 광희를 영입하고 시간이 지난 후 "식스맨 선발 당시 보여줬던 가능성에 비해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본인 스스로도 무한도전이 4.5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무한도전은 항상 웃기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긴장감 있는 추격전을 한다거나, 시사적 연관성이 있는 테마를 잡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도 하는데, 상황극에서는 개그맨 출신이 아니라 꽁트 경험이 없었고 연기력도 심각했으며 분석력에 비해 순간적인 이해력이 부족해 흐름을 자주 깼다. 추격전인 신들의 전쟁에서 룰을 설명하던 유재석이 광희의 어처구니 없는 이해력에 진심으로 정색하며 한숨을 쉬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
추격전에서도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 만큼 잘한 것은 아니다. 무도 공개수배에서 물 위를 달리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광희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장점으로 언급되기도 하나, 그냥 열심히만 하는 것은 웃겨야 하는 예능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었다. 작정하고 도망만 다니다보니 멘트도 별로 없었고 웃긴 장면도 안나왔기에 운이 나빠서 초반에 잡혔다면 그마저도 분량이 안나왔을 것이다. 다른 멤버들은 도망을 다니면서도 예능감을 펼쳤고,
광희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황광희는 평범한 정도의 예능돌인데 무한도전의 위상이 너무 높아서 어쩔 수 없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역대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재미가 없으면 수없이 질타를 받았고, 시청하는 입장에서 굳이 재미없는 멤버를 신경써주며 볼 이유는 없다. 시청자는 곧 무한도전이라는 상품의 소비자다. 무한도전이라는 상품의 품질이 나쁠 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소비할 이유는 없다. 누군가는 상품의 품질이 나빠져도 '그래도 괜찮다'라면서 사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상품을 안 사겠다는 사람에게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며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냥 무한도전을 보는 사람이 "시간이 아깝다"라고 생각되면 채널을 돌리거나 쓴소리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황광희는 처음부터 같이 한 멤버가 아니라 기존 멤버의 결원으로 인해 즉시전력감이라는 명목으로 충원된 멤버다. 기존 멤버와 편가르기 하는게 아니라 기존 멤버들의 경우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같이 성장해오면서 멤버 개개인의 부족한 능력도 같이 성장해왔지만 황광희는 이와 상황이 달랐다. 전진이나 길이 합류할 당시만 해도 아직 멤버들의 질적 성장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끼어들어서 같이 성장하면 되었지만, 황광희가 합류할 당시는 더이상 예전처럼 평균 이하를 외치던 시절이 아니라 이미 멤버 개개인의 질적 성장이 최고점에 달한 시점이므로 오롯이 혼자서 성장해야한다. 그런 시점에 당장 수혈이 급한 상황에서 1인분 몫을 제대로 해줄 멤버가 필요했는데 황광희는 의욕만 앞섰을 뿐 가진 능력이 부족했거니와 그나마 가진 능력도 완전히 펼치지 못했다. 예전같았으면 멤버 한명의 능력이 부족해도 다른 멤버들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서로 보완하며 같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문제가 안됐겠지만 황광희의 경우 합류 후 이런 능력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황광희에게 기존 멤버들과 섞일 여지가 약했는진 당장에 양세형만 봐도 답이 나온다. 비록 호불호는 갈렸으나[5] 본격적으로 출연하고 2주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사실상 고정으로 투입됐고 2017년에 메인 멤버가 됐다. 둘은 가수와 개그맨이라는 출신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광희는 유망주라 양세형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다고 김태호 PD가 말했지만, 그 당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뽑다보니 유망주를 뽑게 된 것이지, 유망주를 키워볼 생각으로 뽑은 게 아니었다. 김태호 PD의 유망주 발언은 실력 차이, 정확히는 광희의 실력 부족을 인지한다는 의미. 김태호 PD가 생각하는 광희
예능총회 당시 여론과 본인도 느낀게 있는지 4.5인 체제인 것을 인지했었으나 그당시 황광희는 새 멤버를 영입하지 말고 1년의 시간을 더 줄 것을 요구했다. 옹호 의견에서도 시간이 부족했다고는 하나 예능총회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고 크게 달라진게 있었는가? 오히려 양세형이 합류하고 황광희도 시너지를 얻어서 그나마 살아난 것이지 원하는대로 5인 체제로 하차할 때까지 갔으면 오히려 상황만 악화되고 프로그램 전체에도 해만 됐을 게 자명하다. 군입대가 예정된 1년 남짓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년의 시간을 더 달라고 한들 설사 살아났다 하더라도 이게 프로그램 전체에 큰 도움이 됐을거라 볼 수는 없다.
식스맨 특집이 노홍철의 하차로 인해 노홍철을 대신할 인물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식스맨 특집 참가자들도 분명히 이 부분을 인지하고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성격과 위상, 거대한 팬덤의 영향력을 감수하고라도 선발되고 싶어 참가한 것이다. 황광희 또한 마찬가지였고 자신감도 보여왔는데 막상 진짜 멤버로 선발된 후 적응이 어렵다느니 불리했다느니 시간이 없었다느니 이런 옹호 측의 주장은 전혀 의미가 없다.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었고 그 책임 또한 온전히 본인 몫이다.
마지막으로 광희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 이유는 사실 광희 본인에게 있었는데, 무모한도전과 달리 당시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한민국 상위 1%의 예능인으로서 산전수전을 겪어 방송에너지 자체가 광희가 따라갈 레벨이 아니었다. 피지컬로도 유재석, 정형돈은 매우 강하고 단단했고 정준하는 독보적 케릭터와 연기력을 확립했다. 하하 역시 서포터 포지션이지만 서포터 중에서는 국가대표급 서포터로서, 치고 빠지기와 분위기 조절이 이미 수준급이었다. 정형돈이든 하하든 모든 멤버의 개그 센스는 이미 완성형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웃길 수 있는 경지였다. 그에 반하여 광희는 모든 측면에서 능력치가 너무나 떨어졌다. 개그 센스, 체력, 지적 수준, 케릭터 모두 너무나도 떨어져서 뭐 하나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서 특기로 삼을 것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미 평균이하가 아니라 재력, 인기, 유머, 체력, 센스로 대한민국 상위 1% 최고의 남자들이 된 무한도전에 진짜 평균 이하 남성을 투입한 김태호피디의 실책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무도 멤버들이 "광희 챙겨"란 말을 하는 순간 이미 광희는 동등한 입장에 아니게 되는 것이다. 식스맨으로 사실상 무도는 최후를 맞이했다.
3.2. 외적 비판
우선 광희의 언행. 초반에 무도를 이용해 본인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려 하는 마인드 역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에, 그것도 경쟁을 통해 들어갔다는 것은 물론 축하하고 자랑할 만한 일이지만, 무한도전 입장에선 멤버 충원을 통해 위기에 빠진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식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인데, 광희는 이후 런닝맨 100 VS 100 특집에서 자신의 급을 운운하며 수십 명의 선배들 앞에서 무례하게 행동했다.[6] 다만 종영 이후 들려오는 일화나 실제 본인의 행실을 보면 이건 잘못 잡은 방송 콘셉트일 뿐, 오히려 실제로는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로 들어가서 더욱 조심하는 바나 진지해지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두번째로는 합류 초반엔 자꾸 유재석하고만 엮이려 하던 것도 주된 비판점이었다. 생활계획표 특집에서 재석형과 운동이라든가, 행운의 편지에선 유재석에게 편지 보내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암벽등반만 3시간을 했다. 이는 예능감이 부족한 타 방송인들도 마찬가지로 보이는 현상이긴 하지만, 다른 이들은 보통 나름대로 분량을 챙기려는 시도를 하는 반면, 광희는 계속해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멤버와 엮이려는 시도가 부족했다. 이 점은 차차 박명수와도 합을 이루거나 캘리포니아 L.A. 특집에서 정준하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며 대화하는 등 나아졌다.
결과적으로 방영 당시에도 큰 논란이 있지도 않았지만 '외적 비판' 항목까지 만들어진 것은 당시 무도의 인기를 반증하는 요소라고 보는 시청자도 많은 듯.
전진 같은 아이돌 출신임에도 외모는 멤버들과 어울리는 편이었지만 목소리가 너무 튀어서 오디오에서 혼자만 붕 뜬다는 의견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토크가 기반이 되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목소리가 혼자만 이질적이라는 건 개선이 가능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문제점이다.
광희 본인의 비판 외에도 병역 의무도 해결 안된 멤버를 왜 식스맨으로 뽑았느냐에 대한 제작진으로의 비판도 크다. 식스맨으로 뽑혔을 시점에 이미 미필인 광희가 출연할 수 있는 기간은 단 2년으로 한정돼 또다시 멤버 결원이 예정되어 있는 시한부 상황이었다. 멤버가 하차해서 이 사단이 난 건데, 2년후면 아무리 적응이 더디다 해도 적응할만한 시점에 또다시 결원이 생기는 것이다. 제작진측에서 광희같이 적응 기간이 필요한 인물이 아니라 시간에 제약이 없는 즉시전력감을 뽑았어야 했는데 광희는 그 측면에서 완전히 식스맨 취지에 불합격이었다.
4. 결론
광희는 무한도전에 녹아들 가능성이 있었던 캐릭터다. 다소 어설프고 지나치지만 긍정적이고 활달했다. 나름대로 자잘하게 챙기고 노력한 모습도 있었고, 순발력은 보여줬다.
추격전 특집들에선 평소에 보이는 약한 근력과는 다르게 날렵하고 끈기있는 행동으로 선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무도 공개수배에선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물 위를 뛰는 모습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기한 장점마저도 갈수록 부각이 되지를 않았고, 제작진과 멤버들이 그냥 대놓고 밀어줬는데도 불구하고 영입 때부터 하차 때까지 뚜렷한 캐릭터 하나가 없었다.[7] 상황극에서도 분석력에 비해 순간적인 이해력이 부족해 흐름을 자주 깼으며, 다양한 관계를 쌓아놓은 무도 출연진들 사이에서 남들이 다 하는 질투 외엔 별달리 보여준 게 없으며 그나마 이를 잘 승화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1인분 몫을 기대했던 김태호 PD의 기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광희 자체가 무한도전의 새로운 짐이 되었다.
또한 그전까지 다른 예능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접점이 거의 없던 상황이라 케미가 살 일도 만무했다. 그나마 누구든지 다 케미가 맞는 유재석과는 잘 지냈지만, 다른 멤버들은 그나마 편하다는 정형돈과 합을 마추려는 도중에 하차했기에 애매모호하게 끝나버렸고 군대가기 직전 박명수와 병수발 기믹을 맺은 것과 양세형 이외 다른 멤버와는 케미가 살지 않았다.
시간이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무도는 황광희의 예능감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무도는 단순히 '경험을 쌓고자'라는 말이 나오기엔 너무나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물론 새로 들어온 멤버가 프로그램 분위기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적응 기간이 몇 주나 한두 달 수준이 아니라 1년을 넘어간다면 비판 여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광희는 하차 직전까지도 멤버들 사이에서 겉도는 장면을 다른 멤버들보다도 자주 보여줬다. 정형돈과 길이 침체기일 당시 재미없는 캐릭터를 받아서 자학개그로 살리기라도 한 반면 황광희는 본인의 뜻인지 아니면 제작진의 푸시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미없는 캐릭터를 받지 않았다.
사실 적응기간에 대한 갑론을박보다도 심각했던 것은 바로 군문제. 애초에 노홍철의 대체자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후 군대에 가야 하는 멤버를 뽑은 제작진의 잘못도 크다는 의견도 많다.[8]
물론 무한도전의 노홍철의 빈자리를 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유재석, 노홍철을 제외하고는 투입 초창기 비난받지 않은 멤버는 없었다. 2007년 웃기질 못해 어색함, 웃기는거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이 캐릭터가 된 정형돈, 각종 비호감 사건사고로 무도 게시판 지분율을 차지한 정준하, 역시 게시판 지분율에 한몫한 박명수, 합류 초창기에는 비난 여론이 적었지만 중반부터 개인 사정으로 인해 활약이 미미해 병풍이라 욕먹은 전진, 투입부터 낙하산이라 욕먹고 각종 무리수로 비호감의 끝을 달렸던 길, 소집해제 이후 감 못잡으면서 런닝맨에서만 웃긴다며 욕먹은 하하까지. 현재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멤버들도 초창기엔 비판을 비하기 어려웠는데 누구든지 초창기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9]
그러나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동시간대에 나름 잘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하차하면서까지 무한도전에 발을 들인 것은 황광희 본인이다. 식스맨의 목적이 예능 유망주 육성이 아닌, 하차 멤버의 대체자이자 즉시전력 수급이라는 것을 본인과 소속사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 고정출연에 응한 것은 본인이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어야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군 전역후 현재 보여주고 있는 폼을 이 때 보여줬다면 이런 평가를 그나마 덜 받았을 것이다.[10]
그나마 다행인 건 조세호, 양세형에 비해 "광희는 무도 멤버였다."라는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위안. 종영 이후 불호가 많아진 양세형과 합류 후 얼마 안 가 종영한 조세호와 다르게 일단 공식적인 경쟁을 통해 정규 멤버로 발탁이 된데다가 둘과 달리회자되는 장면들이 꽤 있다.
거기에 이후 무도의 정신적 후속작에서 나온 부캐로 유재석과의 케미를 뒤늦게 보여주면서 진짜로 가망이 있었음을 보여줬다.[11]
5. 어록
제가 어느 정도 자리 잡는 시간까지는 새 멤버가 안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은 있어요.
지금 새 멤버가 들어와 버린다면 또 너무 웃겨버리잖아요? 저의 자리는 흐지부지됩니다.[12][13]
- 무한도전 예능총회 중 영상
지금 새 멤버가 들어와 버린다면 또 너무 웃겨버리잖아요? 저의 자리는 흐지부지됩니다.[12][13]
- 무한도전 예능총회 중 영상
[1] 길을 제안한 건 당시 놀러와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유재석의 추천이었다. 다만 이 출연 자체가 기존 6인 체제를 유지했던 무한도전이 멤버를 7명으로 늘리면서까지 출연시킨건 하하 대신 투입된 전진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투입된 결정이었기 때문에 위기없이 숟가락만 올렸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당시 무한도전은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위기설이 나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숟가락만 올렸다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유재석의 추천이 어떤 의미였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2] 물론 이는 식스맨 특집이 편성된 취지와 하차 멤버를 생각하면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참가한 것이다.[3] 다만 길은 무한도전 출연 초기부터 꾸준히 무리수를 던지긴 했으나 확실히 초창기에는 웃음을 뽑아내며 빈 공백을 메꿔줬으며 그렇기 때문에 정식 멤버로 발탁된 것이다. 길이 위축된 건 단순히 예능감이 부족해 무한도전에 적응을 못한게 아니라 정식 멤버 합류 이후 하하가 복귀하면서 기존 팬덤에게 하차 요구와 악플을 받았고 이런 반응 때문에 점점 위축되면서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이 줄어든 것이다. 이 당시의 길은 무한도전 외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등 단순히 예능감이나 적응의 문제가 아니었다.[4] 대표적으로 이미 상술한 바 있는 신들의 전쟁에선 룰 이해를 못하고 계속 질문을 던지며 방송을 질질 끄는 이른바 뇌절을 선사하는 바람에 그 유재석이 방송 도중 화를 꾸역꾸역 참는 지경을 자초하였고 게스트 출연한 곽도원조차 방송 도중 황광희를 지적하는 지경까지 갔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게시판 지분을 휩쓸었다. 그나마도 양세형 덕분에 추격전 본게임에서 막타를 치며 만회했기 때문에 이 정도에 그쳤을 뿐 더 심했으면 해당 회차분에서 많이 삽질한 박명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욕을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추격전인 두근두근 다방구 특집도 같은 팀원이 된 양세형이 아니었다면 혼자 고립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을 들었다.[5] 이 불호는 무한도전의 기존 색깔과 안 어울리다는 평가가 대다수지 양세형의 예능감이나 재미로 인한 불호가 아니다.[6] 연예계 대표 군기반장인 이성미도 광희의 말을 듣고 실소를 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나갔다. 데뷔 연차가 최대 30년 차이 나는 선배들이 있던 자리였다.[7] 굳이 따지면 아예 없던건 아니고 성형인, 나약한 종이인형, 발연기 등 캐릭터가 몇 가지 있지만 특정 시즌에서 몇번 재미주고 장기적으로 이어간건 성형인 정도.[8] 다만 이것은 2년동안 광희를 쓰고 그 이후 노홍철을 복귀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었다는 추측도 있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노홍철은 출연을 거부했지만.[9] 사실 그 노홍철마저도 무한도전으로 독립된 직후엔 하하가 더 활약을 펼치면서 하하가 군입대로 빠지기 전까지는 하하와 비교되면서 좋은 평만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노홍철이 본격적으로 무도에서 어태커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하하가 공익근무로 잠정하차한 직후부터. 그래도 어디까지나 하하에 비해 아쉬운 초기 활약으로 평이 갈렸던 것이지 위의 다른 무도 멤버들이 들은 비판이나 비난은 없었다.[10] 사실 군 전역후에 보여주고 있는 폼은 분명 무한도전 멤버 경력이 바탕이 된 것은 부정 할 수는 없다. 게다가 황광희는 무한도전 합류 후~군복무 기간을 통해 이미지가 많이 바뀌기도 했다.[11] 실제로 황광희 본인도 무한도전 하면서 배운게 진짜로 많다고 언급하며, 전역 이후 보여주는 진행능력과 예능감도 무한도전을 통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12] 이 말을 들은 하하가 돌려서 얘기하지만 이 발언은 프로그램이 아닌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언이다. 프로그램이 위기를 맞아 그걸 의논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해결방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자리 잡을 시간을 1년 더 달라고 하는데, 1년이 지난 뒤에도 비슷했으며 설사 달라졌더라도 1년 뒤면 군입대를 앞둔 시점이라 도움이 되지 않는다.[13] 이 말은 다소 묘한게, 실제로 양세형이 투입된 이후 오히려 양세형의 덕을 보며 전보다는 살아났다.[14] 이 발언은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몇 번 더 했다. 진짜 평가라고 보기보다는 길의 '재미없는 친구'처럼 캐릭터로 써먹을 요량이었고, 이후 실제로 이 발언이 터질 때는 광희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