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0:38:55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1)
White : Melody of Curse
파일:White Melody of Curse Main Poster.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피카레스크, 학원
감독 김곡, 김선
각본
제작 최두영
출연 함은정, 황우슬혜, 메이다니, 최아라, 변정수, 진세연
촬영 권상준
편집 권효림
음악 신사동호랭이, 권세영
촬영기간 2010년 8월 5일 ~ 2010년 11월 10일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두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6월 9일
화면비 ○○
상영 시간 106분
제작비 ○○
총 관객 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790,954명 (최종)
스트리밍
[[TVING|
TVING
]]
,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
6.1. 신인 그룹의 등장6.2. 우연한 발견6.3. 화이트의 열풍6.4. First Target: 제니6.5. 치열한 메인의 왕좌6.6. Second Target: 아랑6.7. 신지 VS 은주6.8. 노래의 비밀6.9. Third Target: 신지6.10. 너무 뜨거운 비밀6.11. 저주를 풀기 위한 희생6.12. 전세역전6.13. 저주의 진실6.14. 마지막 재앙6.15. 귀신과 장예빈의 정체6.16. 에필로그
7. 해설 & 분석8. 평가9. 여담

[clearfix]

1. 개요

한국 최초로 걸그룹을 소재로 삼은 2011년 공포 영화다.

《고갈》 등의 작품으로 독립영화계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라고 하는 김곡, 김선 형제의 첫 상업 영화 데뷔 작품으로, 신사동호랭이가 작곡을 맡았다. 소재 자체는 상당히 참신해서 한국 가요계, 아이돌계의 어두운 면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 내에서 잘 버무린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1], 《고死: 피의 중간고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전자처럼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는 성공했다.

영화에는 애프터스쿨2PM카메오로 등장한다.

2. 포스터

파일:White Melody of Curse X Poster.jpg
파일:White Melody of Curse DVD Poster.jpg
파일:White Melody of Curse Teaser Poster.jpg
티저 포스터
파일:White Melody of Curse Main Poster.jpg
파일:White Melody of Curse Main Poster 2.jpg
메인 포스터

3. 예고편

메인 예고편

4. 시놉시스

"죽도록 뜨고 싶어? 죽더라도 뜨고 싶어!"

인기 아이돌에 밀려, 빛도 제대로 못 본 걸그룹 핑크돌즈는 주인 없는 곡 '화이트'를 리메이크한 2집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멤버들은 백댄서 출신으로 노땅 취급 받는 리더 은주(함은정), 고음 처리가 불안한 보컬 제니(진세연), 성형중독 얼굴 마담 아랑(최아라), 랩, 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메이다니). 인기가 치솟을수록 멤버들간의 질투와 경쟁은 점점 치열해져 가고, 메인보컬이 되기 위한 집착도 강해진다.

그러나, '화이트'의 메인보컬이 되는 멤버마다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되고, 은주는 '화이트'라는 노래에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음을 직감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 등장인물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신인 그룹의 등장

인기 아이돌 퓨어가 엠카운트다운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하는 곡은 Bang!. 역시 인기 아이돌답게 환호소리도 엄청나다. 곡이 끝나고, 인사와 함께 무대를 내려가는 퓨어. MC 2명은 화면에 나와있는 대본을 읽는다. 그리고 등장하는 오늘의 주인공, 핑크돌즈. 전광판엔 멤버들의 VCR 소개영상이 나온다.
아랑: 막내 아랑이에요~
제니: 보컬을 맡고 있는 제니입니다!
신지: 댄스와 랩을 맡고 있는 신지입니다!
은주: 팀의 리더 은주에요~
다같이: 핑크돌즈를 사랑해주세요! 워!

소개영상이 끝난 뒤엔 핑크돌즈가 무대로 등장한다. 그러나 무명 아이돌이라 환호소리는 퓨어의 발밑도 못 따라간다.[22]

대기실에서는 핑크돌즈가 TV로 1위를 한 퓨어를 본다.[23] 제니와 아랑은 탄식하고, 은주는 그런 제니와 아랑을 달래보지만 제니는 "아줌마"라며 극딜만 박고 컴퓨터 앞으로 간다.[24]
제니와 아랑은 컴퓨터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간다.[25] 기획사가 구려서 조회수도 안나오고, 움짤도 안 올라온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그러나 둘의 뒷담화를 다 듣고 있었던 기획사 여대표 최수만. 이에 멤버들은 놀라 급히 단정한 자세를 취한다. 수만은 멤버들에게 약간의 잔소리[26]를 하고는 내일 연습실을 이사한다고 말하곤 자리를 뜬다. 제니와 아랑은 불만을 쏟아내며 자리를 뜬다. 홀로 남겨진 은주는 표정이 안 좋아진다.

다음날, 새로운 연습실로 들어서는 핑크돌즈. 제니와 아랑은 예상과 달리 좋고 넓은 연습실에 놀란다. 한 편, 은주는 걸레에 표백제를 묻혀 바닥을 닦는다. 매니저는 자신이 하겠다고 하지만, 은주는 괜찮다며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거울도 닦던 중 덜컥덜컥 거리는 걸 느낀다. 열어보니 쏟아지는 비디오테이프들. 그런데 은주의 눈에 WHITE란 이름의 비디오테이프가 눈에 띈다.

6.2. 우연한 발견

그날 밤, 은주는 자신의 방에서 WHITE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해본다. 재생해보니 1996년에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그렇게 비디오를 보던 중, 수만의 노크에 놀라 급히 비디오를 끈다. 수만은 들어와서 은주에게 연습실이 어떻냐고 묻자 은주는 좋다고 말한다. 수만은 그 분이 해준거하며 은근슬쩍 최스폰의 얘기를 꺼낸다. 타이밍이 지금이 딱 좋다며 최스폰에게 성상납을 하라고 하는데, 은주는 최스폰의 얼굴도 모른다며 거절한다. 그러나 수만도 지지 않고 바닥 쳤으니 슬슬 올라가자며 설득한다. 그런데 그와중에 비디오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수만은 비디오를 보고 뮤직비디오냐며 의아해한다.
그리고 프로듀서 태용에게 비디오를 보여주곤, 어차피 출처나 주인 불명의 노래이니 편곡을 하라고 지시한다.

다음날, 최실곤이라는 이름의 안무가를 구해 안무를 받는 핑크돌즈. 그러나 계속 이상한 추임새를 넣는 탓에 제니와 아랑은 표정이 굳어진다. 수만은 맘에 들어하고, 내일부터 MR로 연습하자며 자리를 뜬다. 신지는 연습도 안하고 바닥에 앉고, 제니와 아랑은 안무가 이상하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런데 열심히 연습하는 은주를 보며 시비를 거는 제니.
제니 : 은주 언니! 언니는 그 춤이 맘에 드나봐?
은주 : 글쎄? 난 느낌이 있어, 왠지. 특히 목에서 롤링이 포인트 같은데?
제니 : 포인트?
아랑 : 아, 백댄서 출신이라서 감각이 다르셔~
제니 : 그러면 하던 백댄서나 더 하지, 왜 여기 와서 아이돌 그룹 평균 나이 깎아먹고 있니? 데뷔 늦게 한 게 자랑이니?
은주 : 제니, 아랑. 말 조심해.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제니 : 어~ 최선을 다해? 참 쇼킹 작렬이다 진짜...
그럼 스폰서한테 돈 좀 받아오는 게 어때? 그걸로 우리 안무나 새로 짜게! 그게 우리 도와주는 거 아니야?!
하... 솔직히! 신고식 한 번 갔다와서 이런 사무실로 옮긴건줄 알았잖아! 그래서 정신 좀 차렸나 했더니...

신지 : 은주 언니... 언니가 틀린 거 같은데?
그거 롤링 아냐~ 목을 어떻게 롤링을 해.
하... 난 언니가 마음이 참 약한 사람 같애.
언니, 언니는 대체 팬들 앞에서 무슨 생각하면서 춤춰?
난 '쟤네들한테 깔려 죽어야지' 하면서 춤추거든.[27]

그 말을 하며 신지는 연습실을 나간다. 그 때 들어온 실곤은 나가는 신지에게 연습 안하고 어디 가냐며 소리친다. 동생들의 구박에 상처를 입은 은주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으려 한다.

한편, 그런 은주의 친구 순예는 레슨실에서 수강생들을 가르치다마마마마마~~~~ 은주로부터 1시간 뒤 노래방에 오라는 문자를 받는다. 화면은 노래방으로 전환되고, 순예는 노래를 부르다 우울해하는 은주를 보고 왜 부르다 말고 후까시 잡냐며 물어본다.
순예 : 뭐야~ 왜 부르다말고 후까시야? 뭔일 있어?
은주 : (노래목록 책을 넘기며) 진짜 많네... 이게 다 진짜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거잖아.... 지금은 다 어디갔을까?
순예 : 가수야 한철 장사니까... 특히 아이돌은.[28]
은주 : 언니는 아이돌 왜 그만둔거야?
순예 : 왜긴 왜야? 몸 다치고 마음 다쳐도 안 풀리니까 그렇지... 왜?
은주 : ..... 나도 그만둘까...
순예 : 야! 너 또 고년들이 지랄했구나?!
아!!! 야 너 계속 그러면 나랑 그룹 하나 결성하자니까?
은주 : 뭐, 라라 시스터즈?
순예 : 월드팝 전문. 여성보컬 듀오! ㅋㅋㅋ
(은주와 주먹을 한번 부딪힌 뒤) 은주야, 여기서 그만두기엔 너무 많이 왔잖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만 더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라라 시스터즈.

순예의 위로를 듣고 은주는 웃은 뒤, 노래방 화면에 뜨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각한다.[29]

그리고 다음날, 무대에선 Buttaluv[30]이 공연을 하고 있고, 그 무대 뒤에선 신지가 수만에게 기자회견을 했단 이유로 뺨을 맞는다. 한편 위에선 순예가 은주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은주도 받아준다. 그리고 은주는 불안해하는 멤버들을 달래고 무대로 올라간다. 당연히 반응이 좋지않은 관객들. 그러나...

6.3. 화이트의 열풍


신곡 화이트의 무대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31] 반복적인 컨셉에 지루해하던 관객들은 새로운 핑크돌즈의 컨셉에 관심을 보이며 점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를 끝내고 난 뒤, 핑크돌즈는 이전과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뉴스기사는 기본에, 전광판에도 오직 그녀들의 얘기 뿐이고, 팬들까지 생겼다.

그리고 처음받은 인기에 놀란 은주 제외 멤버들은 이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그러다 수만과 직원들이 오는 걸 보곤 급히 연습을 멈췄다. 수만은 좋은 소식 여러개를 알려줬다. 팬카페 회원이 2만 돌파, <도전 서바이벌> 출연 등.[32] 그러나 조건은 뮤직피버 1위. 퓨어에게 졌던 지난날이 떠올라 표정이 안 좋아지는 멤버들. 그리고 수만이 피팅을 해야 하니 센터를 정해보자고 한다. 원래 곡이 솔로였기에 메인을 정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은근한 기싸움이 시작된다.

우선 광고용 사진을 통해 메인이 누가 좋을까 고려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대표는 비주얼 담당 아랑에게 화이트 가발과 화려한 의상을 입혔으나, 주변에서 화이트는 귀여움과 여성스러움보다는 섹시함과 보컬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하게 되고[33], 결국 대표는 제니에게 새하얀 가발과 독보적인 메이크업 등의 버프를 내어준다. 그리고 이때부터 아랑은 예전보다 점점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만다.
제니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화이트 노래를 듣고 스타일리스트에게 누가 부른거냐며 묻는다.[34]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는 스피커속 노래는 반주라고 대답한다. 스타일리스트의 대답에 당황해하는 제니.

6.4. First Target: 제니

누가... 더블치는 거 아니죠? 자꾸 누가 따라부르는 것 같은데....

그리고 녹음실에서 제니는 거의 돌고래 소리에 가까운 고음을 낸다. 수만은 다시 PLAY를 하자고 하는데, 태용은 반대 의견을 보이며 둘은 말싸움을 한다. 태용은 제니의 성대가 버틸 수 있을지도 그렇고, 제니 혼자 보컬 부분 다 주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냐고 걱정하지만, 수만은 메인을 독보적으로 빛내려는데 뭐가 문제냐며 강요하고 짬처리 남은 랩과 춤 등은 다른 멤버들이 하면 된다며 은주를 제외한 이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을 안긴다. 그렇게 제니와 친하게 지내던 아랑은 막말을 하며 떠나버리고... 그런데 제니가 은주에게 미안하다며 말을 건다. 그리고 너무 덥다고 하는데, 수만은 이런 제니의 건강은 신경도 쓰지 않고 녹음을 시킨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손이 제니의 목을 세게 잡아 제니는 놀라서 고음을 지른다.

그리고 그날 밤, 스케줄을 끝내고 온 핑크돌즈 (제니 제외)는 선풍적인 인기의 단점을 느꼈다. 바로 좀비처럼 몰려오는 사생팬. 사생팬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 가기도 힘들게 되었다. 거기다 어떤 무례한 사생 한명이 아랑의 머리를 잡아당겨 아랑은 화가 더욱 치밀었고, 별로 쓰지도 않던 욕설까지 날리는 등 예민함이 더 심해졌다. 은주는 제니가 숙소에 돌아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은주는 혹시 녹음실에서 계속 연습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 녹음실로 직접 찾아간다. 역시 그녀의 예상대로 녹음을 하는 제니. 은주는 내일 하자며 유리창을 두드리지만, 제니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고음만 내지른다. 그러다 제니가 뒤를 돌아보는데, 천장에 매달은 올가미처럼 꼬인 마이크 줄에 스스로 목을 매면서 고음을 억지로 짜내는 그로테스크한 상황이 펼쳐진다.[35]

충격적이고도 끔찍한 광경에 서둘러 제니를 어떻게든 구해내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는다. 미친듯이 소리를 뽑아내는 제니는 클로징되는 오디오 음파 전송기의 스피커의 연출과 겹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크나큰 비명을 지르며 성대가 찢어져 영원히 노래를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결국 제니는 괴기하기 짝이 없는 사고로 인해 센터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며, 그나마 구사일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6.5. 치열한 메인의 왕좌

다음날, 핑크돌즈는 팬사인회 준비를 한다. 매니저는 은주에게 제니 일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그리고 아랑은 이제 아이돌이 재미 없어진건지 사인도 매니저에게 떠넘긴다. 커튼이 젖히고 핑크돌즈의 모습이 보이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렇게 팬사인회를 마치고 은주가 방에서 나가려던 찰나, 팩을 바르던 아랑이 말을 건다.
아랑: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아니~ 제니 언니 말야
다한증 때문에 맨날 먹던 한약인데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이상하지 않아?
은주: 글쎄, 부작용이라고 하니...
아랑 : 왜 하필! 메인 꿰차니까 그럴까?
은주 : 무슨 소리야?
아랑 : 누가 장난친 건 아닐까 해서~ 가령 약을 탔다거나
은주 : 얼른 자 아랑아. 내일부터 합동안무야
아랑 : 언니는 아니겠지~
은주 : (멈칫)
아랑 : 언니는 마음이 참... 약한 사람이니까 ㅎ

아랑의 도발에 화가난 은주는 방을 나간다. 그리고 이에 가서롭다는 듯이 웃는 아랑. 이제는 예민을 넘어서, 자아도취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은주는 복도를 걷다 어제일이 생각나 녹음실로 들어가본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한약 봉지들을 밟고 가는 은주. 그러다 마우스 하나를 건드리는데, 갑자기 컴퓨터에서 괴성이 들린다. 알고 보니 어제 제니가 녹음했던 그 소리. 은주는 놀라 재빨리 녹음버튼을 끈다. 그러다 작은 창으로 핑크돌즈 홈페이지에 접속돼있는 것을 보고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는데, 그곳엔 제니의 굴욕짤이 있었다.[36] 심지어 굴욕짤이라고 보기에도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며, 거의 잔인한 스너프 영상 수준으로 망가졌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은주는 순예를 불러서 짤을 보여준다.
순예 : 뭐야, 이거 보여주려고 부른거야? 나 내일아침 레슨이야;
은주 : 안 이상해?
순예 : 이거 플래시 터진 거잖아. 아님 뽀샵했거나?
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특히 제니는 메인돼서 그런거고
은주 : 그래서 한달치 약을 하루에 다 먹었다고?
아니야... 상관 없겠지?
순예 : 아, 그럼~ 다 안티 초딩들이야
은주 : 아니, 화이트 노래.

6.6. Second Target: 아랑

다음날, 연습실에서 자신이 짠 안무를 보여주는 신지. 그 모습을 보는 아랑은 질투를 느끼는데, 아랑의 눈이 성형부작용이 나타나 퉁퉁 부어있다. 그래서 계속 눈을 만지작거린다. 실곤은 맘에 들어하는데, 신지가 은주의 말[37]을 베낀다. 그 모습에 서러움을 넘어서 어이없어 하는 은주. 실곤은 그것도 모른채 신지가 메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안무연습을 시작하려는 찰나 아랑이 딴지를 건다. 그러자 실곤은 아랑이 노래도 춤도 안되면서 나댄다고 혼낸다. 결국 안무연습을 시작하는데, 아랑은 계속 눈을 만지작거린다.

그리고 그날 밤, 신지는 컴퓨터에서 무언갈 발견하고 화가 나 자리를 박차는데, 그 무언가는 바로 신지의 퓨어 연습생 시절 짤. 신지는 아랑의 짓이라고 확신한 뒤 아랑에게 가서 지우라고 따진다. 하지만 아랑은 오리발만 내밀고, 신지는 1차로 화가 나 화장품들을 다 던진다. 그러나 아랑도 지지 않고 막말을 하고, 신지는 2차로 화가 나 아랑의 머리채를 잡고 의자에서 끌어낸다. 그렇게 개싸움을 하고 있을 때, 은주가 나타나 둘을 말린다. 신지가 나가자 아랑은 쏘아붙인다.
아랑: 터닝 백날 해봐라! 인터넷에 퓨어 따가리하던 사진 쫙 깔렸으니까!
그래, 내가 올렸어! 내가 올렸다고!!
은주: 하, 너희들 정말 왜이러니?
아랑: 쟤가 먼저 했어! 쟤가 먼저 내거에 약탔다고!
은주: ?
아랑: 왜자꾸 진물이 나나 했더니, 성형외과에서 그러더라?! 눈화장 부작용이라고!
봐! 여기도 약탔어! 여기도 약탔고, 여기도 약탔어!
제니 언니는 속여도 나는 못 속이지! 내가 화장품 귀신인데?!
흑흑... 누군 보컬이고... 누군 댄스고...! 나는 그림이다 이거잖아...
왜?! 그림은 메인하면 안 돼?! 흑흑...
은주: 내일부터 촬영이야. 얼른 자.
아랑: 흑흑... 하하핳!! 아하하핳!!

눈도 엉망이 됐는데 메인까지 놓칠 위기에 처한 아랑은 멘탈이 나가 그대로 실성한다. 그러나 메인이 된 듯 화장대 앞에서 화이트 가발을 착용한다. 그리곤 화장을 시작하는데, 방식이 점점 기괴해진다. 처음에는 붉은 립스틱을 바르더니, 다음에는 갑자기 스킨케어용 크림을 과도한 양을 얼굴에 계속해서 바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 아랑의 뒤를 지나간다.
아랑 : ... 은주 언니야?
은주: 응, 나야.
아랑: ... 언니! 내가 신지 언니 사진 올린 거 대표님한텐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
어차피 그거 아니였어도 내가 메인했을텐데~
은주(?) : 너, 메인 못해. 그 노래 내 거야.
아랑: 뭐? 언니가 메인하겠다고? 백댄서 주제에 무슨 메인이야?!

은주의 도발에 화가 난 아랑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나 옆칸엔 아무도 없다. 아랑이 대화한 상대도 은주가 아니었던 것. 당황하며 다시 화장을 시작하려는데, 거울을 본 아랑은 자신의 얼굴에 피가 발려져있는 걸 보고 놀란다. 그리고 책상도 흔들려 화장품들이 바닥으로 쏟아진다. 그 모습에 놀란 아랑은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고 연신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멀쩡한 화장대. 아랑은 두려워하며 바닥을 짚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발이 짚인다. 그 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손이 아랑의 화이트 가발을 뺏어가고, 아랑은 천천히 위를 보는데, 귀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른다.

한 편, 은주는 화이트 원곡 뮤비를 천천히 돌려보고 있고... 다음날, 뮤비촬영을 한다. 뮤비감독은 아랑에게 지미집을 사용해야 하니 중심 잘 잡으라고 설명한다. 은주는 힘들어보이는 아랑에게 뮤비촬영을 미룰지 물어보지만, 아랑은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아랑은 너무 덥다는 말을 한다. 며칠 전에 사고를 당했던 제니도 똑같은 말을 했기에 걱정이 되는 은주. 촬영이 시작되고, 아랑은 허리에 지미집을 차고 열심히 돈다. 표정을 예쁘게 지어보라는 감독의 말에 아랑은 억지로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아랑이 또 이상한 짓을 한다. 정신병자처럼 해괴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놀라 주위를 바라보며 돌기 시작한다. 그러다 귀신의 손이 아랑의 눈으로 가다가, 아랑의 눈을 파내버린다.[38] 귀신의 저주에 정신을 잃은 아랑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진다.

같은 시간에, 이미 퓨어 관련 신지의 과거사는 인터넷을 넘어, 심지어 대표한테까지 전해지고, 대표도 신지를 깔보듯이 "퓨어랑 맞짱 뜰 건데, 퓨어 딱가리가 메인이라는 게 말이 되니?"라고 비웃는다. 이에 신지는 이제는 누구하나 봐주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넌 스폰서 딱가리였잖아?" 라고 험악한 발언까지 해버린다. 당연히 화가 난 대표는 신지의 뺨을 갈기며 쫓아버린다.

6.7. 신지 VS 은주

그렇게 제니보다 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아랑은 제니와 같은 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병원 앞에선 기자들이 판을 치고, 병실에선 의사와 수만이 대화를 나눈다. 수만이 의사에게 언제 활동 가능하냐고 묻자, 의사는 활동 못한다고 답한다. 수만은 이마를 짚고 그래도 아랑이가 메인이라며 사정사정한다. 은주와 신지는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인데, 신지가 은주에게 우리 둘만 남았다며 말을 건다. 그런데 신지가 목이 아픈지 목을 돌리는데, 귀신에 들린듯이 이상하게 돌린다.[39]

그리고 메인에 목이 말랐던 신지는 연습실에서 댄스배틀(?)을 통해 자신의 춤실력을 어필한다. 은주는 신지보단 약하게 갔지만 신지는 질투심을 느끼고, 아까보다 더 강력한 동작을 선보인다. 그런데 은주는 신지가 이상하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는 신지의 목이 귀신에 들린듯이 미친듯이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은주는 또 핑크돌즈 팬카페에 가본다. 역시나 아랑의 굴욕짤이 있었다.[40] 그런데 은주는 제니와 아랑의 움짤을 번갈아보며, 가사가 들린다는 것을 느낀다.[41] 그리곤 노트에 두개 다 적어보는데, 완성된 문장은 너무 뜨거워.

순예에게 노트를 보여주지만, 순예는 믿지 않는다. 은주는 이 건물이 화재가 났음을 알려주며 우연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다 순예가 유리창을 보고 놀란다. 유리창엔 신지가 사슴벌레처럼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순예는 신지에게 잔소리[42]를 하고 간다. 신지는 나가려던 은주에게 말을 건다.
신지: 언니도 밤새 연습하나봐?
아이돌들이 밤새 연습하는 건 아무도 모를거야. 그치?
은주: 그래. 아이돌도 일이니까
신지: 연습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병신같이.
은주: ...?
신지: 근데 들어온지 한달된 애들로 퓨어 팀꾸리더라고.
그럼 난... 8년동안 뭐한거니?
미안해 언니, 내가 메인할게.
은주: 신지야 잠깐만. 이 노래 뭔가 불길해. 그러니까 메인을 좀 미뤄보는 건 어떨까?
신지: (은주의 팔목을 잡으며) ㅎ... 왜? 언니가 메인하게?
못 내주겠는데? 특히 너같은 백댄서한테는.
은주: (신지의 팔을 떼어내며) 어지간히 해. 그러다 목 돌아가는 수가 있어.

신지가 말하길, 자신은 퓨어에 들어가기 위해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서 노력했지만, 정작 퓨어의 최종 멤버들은 고작 한달 이하 밖에 오지 않은 선천적인 실력자들이었다. 물론 여기까지 생각하면 신지를 동정할 순 있으나, 문제는 메인에 대한 욕심이 지나친 탓에 남들에게 차갑게 대하는 것.
이러한 신지의 폭언에 은주는 화가 나서 연습실을 나간다. 혼자 남겨진 신지는 무대에 신을 예쁜 구두를 신고, 새로운 안무를 짜기 시작한다. 그런데 거울 중 하나가 혼자만 다르게 움직인다. 신지는 뭔가 이상함을 느껴 거울을 만져도 보고, 주먹으로 쳐보기도 한다. 그래도 아무일이 없자 안심하는데, 갑자기 바닥에 피가 쏟아진다. 거울을 보니 자신의 눈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43] 그리고 거울 속의 신지가 메인은 내 거야.라고 하며 갑자기 거울을 깨려고 한다. 놀란 신지는 빨리 연습실을 나가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고, 수많은 거울 속 자신들의 웃는다. 그리고 귀신이 다가오다가 멈췄...다가 거울을 깨버린다!

6.8. 노래의 비밀


한 편, 은주와 순예는 녹음실에서 대화를 나눈다.
순예: 정확히 15년 전이야. 많이 죽었더라?
대표며, 스폰서며... 저 사람 포함해서.
은주: 그러면 저사람이...
순예: 이름은 장예빈, 당시 15살.
이 기획사에서 가장 잘나가던 연습생이었어.
화이트에서는 메인으로 최종 결정됐고, 승부욕도 강해서 독한 걸로 악명 높았었나봐.
이전에 자살한 사람도 있었는데, 장예빈이 그 누명까지 다 뒤집어 썼대.
은주: 이전에도 자살한 사람이 있었다고?
순예: 백댄서 출신 연습생이라는데? 자살이래.
은주: 그만큼... 메인 경쟁이 치열했다는 거야.
어쨌든 너무 뜨거워서 죽은 화이트의 메인은...
순예: 한사람이지. 장예빈.
은주: 딴 건 없어?
순예: 스폰서가 애들 가지고 장난치고 뭐 그런거?
예나 지금이나... 장예빈도 신고식하고 메인 했었나봐.
근데 메인이 되고 첫촬영을 하는데 바로 중단됐나봐.
은주: 중단됐다고?
순예: 뮤비 첫촬영날 NG가 났대. 그래서 촬영도 중단되고, 재촬영하려던 날 새벽에 화재가 나서-
은주: 무슨 일이길래 촬영이 중단까지 돼?
... 어렵게 메인을 따냈는데 첫촬영이 중단되고, 화재가 나서 죽었어.
그리고 그 목소리가 노래에 담겨있다... 사연이 있는 게 분명해.
장예빈이 그냥 사고가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거라면?
순예: 그래서?
은주: 만약 이 노래에 장예빈의 저주같은 게 있는 거라서...
순예: 에이... 설마...
... 아랑이 다음 메인은 누구야? 신지?

그 말에 은주는 재빨리 핑크돌즈 팬카페에 접속한다. 역시 올라와있는 신지의 움짤.[44]

6.9. Third Target: 신지

한 편, 신지는 메인이 되고 제니와 아랑이 원했던 <도전 서바이벌> 촬영에 들어간다. 미션은 기획사 탈출, 그리고 골인지점에 도착. MC인 준호는 연예인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고, 가끔 탈출하고 싶기도 한다며 은근슬쩍 깐다. (...) 신지는 계속 두려워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비상벨이 울리자 놀란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는데, 누군가가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모습에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비상계단으로 달려간다. 스태프들도 따라가려는데, 문이 잠겨 같이 가지 못한다. 혼자 남겨진 신지는 손전등으로 이리저리 비춰보며 도망친다. 그러다 누군가의 소리를 듣고 위를 비춰보는데, 그곳엔 귀신이 내려오고 있었다. 너무 놀라 주저앉은 신지. 그러나 귀신은 봐주지 않고 신지의 앞에 나타난다. 신지는 비명을 지르며 손전등도 못 챙기고 탈출구로 나간다.

골인지점이 눈앞에 있었으나, 대기하고 있던 사생팬들에 의해 발각되며 앞으로 가지 못한다. 그러다 몰려드는 사생팬들에 의해 카메라맨이 휘청거려 잡고 있던 지미집을 놓치게 된다. 그 때문에 신지는 지미집에 머리가 끼이다가 공중으로 들려지게 된다. 신지는 비명을 지르지만 사생팬들은 오히려 신지의 발목을 잡기만 할뿐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미집은 돌아가기까지 했다. 잠깐 지미집이 멈추고 귀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다 지미집과 함께 추락한 신지는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45]

6.10. 너무 뜨거운 비밀

신지의 소식을 듣고 순예는 은주에게 달려간다. 은주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온다며 빨리 저주를 풀자고 한다.
둘은 태용에게 가서 화이트의 얘기를 한 뒤, 단서를 찾아보자고 한다. 태용은 그런 은주와 순예가 귀찮았지만, 결국 들어준다. 일단 제니 아랑 신지 움짤의 가사부터 맞춰보는데, 완성된 문장은 너무 뜨거워 여기. 그다음 이어지는 말들은 혼자 지는 날 바라.[46]인데, 이건 말이 안맞아서 패스. 다른 것도 한번 조합해보니 얼굴이 너무 없어.
이번엔 리버스를 해보기로 한다. 그러나 역시 이상한 소리만 들리고, 이번엔 싸비 파트를 리버스해보자고 한다. 이번엔 이퀄리저를 넣어서 돌려보는데, 그러자 울려퍼지는 소리.
"나 여기있어... 나 여기있어... 나 여기있어..."

몇시간 후, 은주와 순예는 조금 더 추측을 해본다.
은주: 얼굴이 없어. 이게 바로 NG야.
얼굴이 해코지를 당하고 어떻게든 촬영하려 했지만, 다친 얼굴을 감출 수는 없었겠지.
순예: 그래서 계속 NG가 났었구나?
근데 왜 얼굴에...?
은주: 메인이잖아. 화장품에 약이라도 탔나보지.[47]
순예: 아니, 그런데 누가 그런 끔찍한 짓을...
은주: 메인을 시샘하는 애들은 알았겠지.
난 알아. 메인이 되기 위해 무슨짓이라도 할 것 같은 그 얼굴들.
순예: 오케이, 이렇게 된거지?
1. 화이트 프로젝트에서 장예빈이 메인이 되자마자 이년들이 얼굴에 테러를 하고, 그 때문에 1차 촬영분에 NG가 났어.
2. 그래도 촬영을 강행하려고 하자, 이년들이 불을 질러 장예빈을 태워 죽임. 맞지?
은주: 잠깐... 이상한데?
순예: 또 뭐가?
은주: 얼굴에 테러를 했으면 불을 질을 필요가 없잖아. 어차피 메인에서 아웃일텐데.
순예: 확인사살 했나보지
은주: 아니?
저주를 풀려면 누가 장예빈을 죽였는지 알아야 해.
모든 게 반복되고 있어. 계속 반복하다보면 답이 나올거야.
순예: 뭐?
은주: 내가 지금 장예빈의 상황이잖아. 메인은 나에게 올것이고, 난 위협을 느끼고...
순예: 그럼 도움을 청해야겠지? 대표나...
은주: 그게 아니면... 스폰서거나.

6.11. 저주를 풀기 위한 희생

그렇게 은주는 수만의 차를 타고 최스폰에게로 간다. 은주에게 왜 마음을 바꿨는지 물어보는 수만.
수만: 왜... 마음 바꾼거니?
은주: 저도... 메인 한 번 해보려고요.
여기까지 왔는데, 갈 때까진 가봐야죠.
수만: 다 그런거야. 나때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은주는 전광판에 핑크돌즈 해체 위기설 기사가 뜬 걸 보고 깊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클럽에 도착해 룸에서 최스폰을 기다린다. 이내 나타난 최스폰.
최스폰: 왜? 노땅이 부를 줄 알았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거야~
은주: ... 도와주세요.
최스폰: 응, 그럴거야.
은주: 꼭 알아야 할 게 있어야. 부탁입니다. 제발요...
저희 연습실 댁의 아버지 거였죠?
최스폰: 그런데?
은주: ...
최스폰: 말 편하게 해~
은주: 꼰대가 데리고 놀던 연습생 얘기요.
최스폰: ㅎ... 귀엽네?
은주: 머리 하얀 아이가 있었어요.
최스폰: 알지. 나랑 갑이었으니까.
제주도 많았지... 곡도 쓰고, 안무도 다 짜고.
은주: 이름이 장예빈일거에요.
최스폰: 그건 모르겠고~
얼굴 다치고, 메인 뺏긴 다음에
은주: ... (술을 들이킨다)
최스폰: 자살했잖아?
아... 이거 얘기하면 안되는구나?
자, 또?

알려줄 건 다 알려줬다 생각한 최스폰은 옷을 벗고 성관계를 할 준비를 한다. 은주는 눈을 질끈 감는다.

성상납을 끝내고 온 은주는 순예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언니... 장예빈.. 타살이 아니라, 자살이었어...
최스폰: 걔도 메인 꽤나 하고 싶었나봐. 우리 꼰대한테 찾아온 걸 보면.
너랑 똑같지, 뭐.

은주는 자신의 복잡한 상황에 흐느낀다. 그러다 연습실 문이 장예빈의 모습을 비춰준다. 혼자 남아 흐느끼고 있는 장예빈. 은주는 그런 장예빈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장예빈은 더 자세한 상황들을 보여준다. 예빈은 화이트의 원곡을 직접 작곡•작사하고, 메인이 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성상납까지 한다.[48][49] 그러나 제니 아랑 신지처럼 예빈을 싫어했던 멤버들은 예빈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가버린다. 장예빈은 유서를 쓴 다음 연습실 바닥에 숨기고 표백제를 먹은 뒤 건물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은주는 그런 예빈의 상황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다 예빈이 바닥에 유서를 숨겨놓은 걸 알아차리고 바닥을 뜯어내본다. 이내 분노와 안쓰러움, 그리고 예빈에 대한 미안함까지 치밀어오른 은주는 흐느끼며 바닥을 마구 내려친다. 그러다 정전되는 건물.

매니저는 정전 때문에 신고를 하고, 경찰이 찾아온다. 은주는 드디어 유서를 찾아내고, 경찰이 이게 뭐냐고 묻자 유서라고 대답하고,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자 화재는 장예빈 때문에 났었던거라고 대답한다. 그러다 순예가 달려오고, 은주는 순예의 품에 안겨 흐느낀다. 순예는 그런 은주를 위로해준다.

6.12. 전세역전

은주는 다음날 아침, 순예와 함께 납골당에 찾아가 장예빈의 액자 앞에 화이트 비디오를 갖다놓고, 위로를 해준다. 그러나 둘이 가자마자 예빈의 액자의 금이간다.
버스에 탄 은주는 유서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순예와 은주는 모든 일이 다 풀렸다고 생각하고 안심한다. 그리고 은주는 그때부터 다시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화이트로 예명도 바꾸고, 머리도 하얗게 염색하고, BPM을 조금 낮춘 화이트 발매로 퓨어와 경쟁구도가 벌어진다. 뉴스기사에는 온통 은주의 얘기 뿐이다. 여태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인생역전 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셈.

그런데 그 시각, 사고를 당했던 제니 아랑 신지는 동시에 눈을 떠 TV에 나오는 은주의 모습을 보며 허탈해한다.[50]

앨범들에 사인을 하던 은주는 마지막 앨범에 라라 시스터즈에게라고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기자들 앞에서 안무연습을 하는데, 순예가 구경을 온다. 그러다 은주가 연습을 중단하는데,
은주: 잠깐만요! 다 모여주세요
아... 다 좋은데, A파트에서 자꾸 힘이 없어서
백댄서여도 다들 데뷔하실 거 아닌가요?
음... 여러분들은 춤추실때 무슨 생각하면서 춤추세요?
저는... 팬들한테 깔려죽는 생각하면서 춤춰요.[51]

촬영이 잠깐 중단되고, 은주는 순예가 온 걸 발견한다. 둘이 주먹을 부딪히며 인사하는데, 순예가 갑자기 너무 덥다고 한다. 은주는 선풍기, 에어컨 때문에 춥다고 한다. 그런데, 기자 한명이 인터뷰를 요청한다.
기자: 친한 분이신가봐요?
은주: 아는 언니요.
기자: 아, 예... ㅎ
그럼 질문드리겠습니다
화이트로 솔로데뷔, 기분이 어떠신가요?
은주: 정말 힘든시간이었어요. 그래도 늦게나마 찾아뵈게 돼서 정말 기쁘구요.
제가 작곡하고 안무까지 한 노래라서 더 기쁘구요.
또, 예전보단 다른 도발적이고 섹시한 화이트의 모습을 보이려 더 노력했어요.

어째서인지, 어느새 슬슬 거짓말을 하는 은주를 보며 순예는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은주의 따뜻하고 동정심 많은 성격을 생각하면,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그날 방송분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Q. 화이트 노래에 대해?
은주: 제가 작곡하고 안무까지 한 노래에요.
사연이 많은 노래인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음 좋겠어요.
Q. 백댄서 루머에 대해?
은주: 백댄서는 한 적 없구요
어... 제가 데뷔를 늦게했는데 아마 그게 와전된 거 같아요.
요즘 누가 그런 거 숨기나요?

한 편, 추억의 가요무대에선 남자가수와 백댄서 4명이 공연을 끝내고 내려간다. 그리고 MC 3명이 나오는데, 그 3명은 바로 퇴원한 제니 아랑 신지.[52]
잠깐 휴식타임을 갖게 되는데, 신지는 순예와 은주를 발견한다. 그리고 핑크돌즈 멤버들은 대화를 나눈다.[53]
제니: 화이트, 장예빈... 그걸 믿으라고?
은주: 너희들이 다 겪은 일이잖아.
제니: 그래도 못 믿겠는데?
은주: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어.
아랑: 왜 없어? 언니가 약 탔으면 되는 거지.
은주: 아랑아, 말이 좀 심하다?
아랑: 누구 말이 먼저 심한데? 말이 돼?
데뷔한 연습생이 신고식은 왜 나가?
은주: 트집잡지 마! 그건 다 이미 끝난 일이야!
경찰조사에서도 다 그렇게 나왔고!
아랑: 그건 이 바닥 모르고 하는 소리지... 신고식 나가는 애들은 딱 두 부류거든?
백댄서 좀 하다가 진급해보려는 병아리! 아님 유통기한 지나서 저렴해진 아줌마... 언니 같은.
은주: 허... 일 떨어지면 연락해. 내 백댄서 자리 좀 알아봐줄테니까. 또 보자?
신지: ... 또 못볼 수도 있고.

제니와 아랑은 여전히 그 성격을 고치지 못하고, 아랑은 은주에게 막말을 한다. 그나마 신지는 그간의 행동을 반성을 한건지 아님 그냥 관심이 없는 건지 아무말도 안한다.[54] 그렇게 은주는 아무리 달래고 설명해도 막대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더 이상 참는데 한계에 다다르고, 순예와 함께 떠난다.
은주: ... 내가 뭘 잘못했는데?
순예: 걔네들도 그런 일이 있고 하니까 얼마나 놀랬겠어.
은주: 메인 꿰차겠다고 지들끼리 붙어먹다 이렇게 된거 아냐.
이것도 내 탓이야?
순예: 됐어. 그만해...
은주: 언니도 알잖아. 애초부터 난 걔네들한테 인간 취급도 못 받았었어!
솔직히 이번일로 걔넨 죄값 받은 거라고 생각해.[55]
순예: 은주야!
은주: 다 왔네, 초읍에 세워달라며.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한순간에 부술 순 없었기에 순예는 은주에게 꼭 1위하라며 응원을 해준다.

6.13. 저주의 진실

쉬는시간, 순예는 모두 다 잊고자 레슨실에서 화이트에 관련된 오디오들을 다 지우고 CD도 버리는데, 하나의 CD를 발견한다. 바로 화이트 원곡. 순예는 한 번 들어보고는 태용에게 화이트를 지우지 말라며 자전거를 타고 녹음실로 달려간다. 은주는 차 안에서 기분이 잡친채로 메이크업을 받고...

녹음실에 도착한 순예는 화이트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살살 밀당을 쳐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입과 노래가 안맞는다. 이 뮤직비디오는 더블링이었던 것.
한 편, 촬영 3분전인데, 제니와 아랑은 컴퓨터에 떠있는 대본을 보고 침까지 흘리며 두려워한다. 신지는 제니와 아랑을 따라 대본을 보는데,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인다.

다시 녹음실, 뮤직비디오의 다른 파트들도 더블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순예가 화이트는 장예빈이 아니라고 추측하는데, 태용은 너무 덥다고 한다. 그러다 추억의 가요무대 스튜디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PD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려주는데, 제니, 아랑이 약먹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와중에 신지를 잡으라고 소리치는데...
태용은 PD가 보내준 영상을 보는데,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출연진들이 바닥을 보며 기겁을 하는데, 바닥엔 제니와 아랑이 표백제를 먹고 피를 토하며 쓰러져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신지를 비추는데, 신지는 카메라를 보며 공포감에 휩싸인 표정을 짓다 이내 표백제를 먹고 똑같이 쓰러진다.[56]

한 편, 은주는 메이크업을 받다 순예의 전화를 받는다.
순예: 은주야...!
은주: 언니, 아까는 내가 미안했어
순예: 너 어디니? 너 어디야?
은주: 가고 있는 길이야.
순예: 내 말 잘 들어? 당장 차세워. 공연 가지마. 공연 가면 안 돼.
은주: 무슨 말...?
순예: 화이트를 부르면 안돼. 저주가 아직 안 끝났을수도 있어-
은주: 언니! 그 얘긴 더 이상 하지마! 이미 다 끝난 일이잖아! 어?!
순예: 은주야! 노래가 더블링이야! 화이트가 다른 사람일수도 있다고!!
은주: 하... 언니까지 나한테 왜그래? 내가 이제 메인이야! 모르겠어?
내가 이제 화이트라고!!!

은주는 잔뜩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는다. 그런데 태용이 무언갈 알아내는데, 장예빈은 얼굴을 다치지 않았고 그냥 프레임이 상해서 다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은주의 움짤마저 올라온 걸 보고 은주의 움짤도 조합해본다.[57]

다시 은주가 있는 차 안, 매니저는 뮤직피버 FD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매니저: 네!
FD: 뮤직피버 FD입니다. 오고 계시죠?
매니저: 네 그럼요, 가고 있습니다~
FD: 저, 다른 게 아니구요, 199회 때 MR 틀지 않았습니까?
근데 저희가 실수로 마이크를 꺼놨었네요.
은주: ...?
매니저: 예? 그때 분명 보컬 다 들렸는데?
FD: 별문제 없었으니 다행이긴 한데, 혹시 MR CD랑 AR CD랑 바뀐 거 아닌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매니저: 무슨 소리에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확인하는데;
그때 보컬 나왔잖아요! 그럼 우리가 들은 건 뭐에요? 귀신이에요?!
FD: 아휴...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지직거린다) 아 거짓말 하지 마세요; 그럼 어떻게 보컬이 나옵니까?
매니저: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유 씨!!

그 대화를 들은 은주는 불안에 떨며 자신의 뒷자석에 귀신이 합승한 것을 느낀다.

다시 녹음실, 태용은 은주의 움짤까지 조합해본다. 그렇게 완성된 문장은 너무 뜨거워 여기 내가슴속 순예는 화이트의 목소리 주인이 누군지 의아해하고, 너무 뜨겁다는 말의 단서를 장예빈 기사에서 찾는다. 화재로 죽은 사람들 중에서 찾다가, 문득 어떤 생각 하나가 순예의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순예: 여보세요? 스튜디오죠?
애들이 뭘 먹었다고요...?
PD: 약이요! 약을 먹었다고요!
순예: 그러니까! 그게 무슨 약이냐고요!
PD: 표... 표백... 표백제요! 바닥 닦을 때 쓰는 거!
순예: 혹시... 그거 먹으면 뜨겁나요...?
PD: 네...?
순예: ... 표백제 먹으면 뜨겁냐고요!!!!
PD: 당연히 뜨겁겠죠!! 순도 100%라 식도부터 위장까지 다 녹는데!!! (전화를 끊는다)

즉, 화이트는 장예빈이 아닌 다른 누군가이며 화이트란 곡 자체가 표백제로 인해 음독자살하는 누군가의 유언을 표현한 노래라는 것을 깨닫고서 순예는 망연자실하며 태용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그러나 태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더 찾아본다. 싸비 파트 + 내가슴속 파트를 리버스하려던 찰나, 순예가 태용을 떼어놓으려고 한다. 그러나 태용이 리버스 버튼을 누른뒤에 두사람은 넘어진다. 그리고 리버스의 결과물이 들리는데...
네 뒤... 네 뒤... 네 뒤...

태용은 놀라며 뮤직비디오에 음독자살한 백댄서 귀신이 찍혔다고 말한다.

한 편, 뮤직피버 스튜디오에 도착한 은주는 너무 덥다며 땀을 흘리는데, 그동안 제니, 아랑, 그리고 순예가 하던 말이랑 똑같단 걸 느낀다. 그리고 직원 한명이 화이트 1명, 백댄서 8명 대기하라고 한다. 당황한 은주는 백댄서가 9명이 아니냐고 묻는데, 매니저는 8명이라고 답한다. 은주는 조금만 이따 간다고 한다. 수만은 은주에게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조언을 해주는데, 은주는 수만의 사상에 세뇌된듯이 말한다. 혼자 남은 은주는 핑크돌즈 팬카페에 들어가보는데, 역시나 올라와있는 자신의 움짤. 삭제버튼을 누르는데, 삭제요청이 실패된다! 그리고 업데이트 요청건이 점점 늘어나며 은주의 움짤 속의 은주가 귀신이 빙의한 것처럼 입을 벌린다.

그 시각, 순예는 태용의 차를 타고 가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결국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스튜디오로 달려간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선 이미 방송을 시작하고 있었다. 퓨어와 함께 1위 후보로 나간 은주는 소감을 말한다. 그리고 곧 1위가 발표되는데, 1위는 바로... 화이트! 순예는 복도에서 은주를 찾아다니다가 넘어지고 TV속 화면을 보게 되는데, 은주가 1위가 된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다. 이 사태를 알리 없는 수만, 최스폰, 팬들은 좋아서 비명을 지르고, 퓨어는 그런 화이트를 안아주며 무대를 내려가고, MC인 준호는 은주에게 수상소감을 요청했으나, 은주는 순예의 말이 떠올라 표정이 안 좋아진다.

6.14. 마지막 재앙


어쩔 수 없이 은주는 화이트 앵콜무대를 시작한다.[58] 그러나 무대를 시작하는 도중에 자꾸만 박자를 놓치고, 리프레인 부분에선 귀신의 손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을 느끼고 넘어지기까지 한다! 그러다 갑자기 은주의 몸이 저절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렇게 비명을 지르던 은주는 스튜디오의 갑작스헌 정전과 함께 넘어진다. 팬들, 최스폰과 수만은 의아해한다. 그러다 갑자기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터지고 조명 하나가 떨어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스피커에선 가만히 있으라고 소리만 치고 있으니... 팬들은 아비규환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백댄서들은 급히 도망치지만, 은주는 멘붕상태가 되어 빠져나가지 못한다. 수만은 최스폰에게 은주를 구해달라고 하지만, 최스폰은 신경도 안쓰고 먼저 탈출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최스폰은 이내 떨어지는 조명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 수만은 그런 은주를 구하려고 달려갔으나, 불꽃버튼을 밟아 전신화상 + 감전이 된다.[59] 그런데 수만이 사망하기 전 은주의 뒤를 가리키며 죽는다. 은주는 수만의 손가락을 따라가 뒤를 보는데, 뒤에선 귀신이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꺾으며 은주에게 돌진한다. 그러다 잠깐 귀신이 살아생전 모습으로 돌아오며 은주야, 미안해...라며 사과를 하는데, 이내 다시 귀신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은주에게 손을 내민다. 그러나 은주는 도망쳐버리고, 그 순간 문이 열리며 순예도 들어온다. 하지만 많은 인파에 인해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은주는 순예에게 가려다 넘어져 바닥에 엎어지고 만다. 은주는 그대로 사람들한테 짓밟혀 압사를 당하고 만다. 순예는 소리를 지르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나,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은주는 계속 피를 토하며 신음소리를 내다 완전히 숨통이 끊어졌다. 그리고 귀신은 무대 위에서 그런 은주를 바라보며 슬프고 허무하게 서있고[60], 순예는 울부짖으머 앞으로 나아가다 콘센트에 완전히 불이 붙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경비원에 의해 콘서트장 밖으로 끌려나간다. 이때 귀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귀신은 은주 일행은 절대로 죽는 걸 원치 않았다. 오히려 귀신도 순예와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은주를 구하려고 애썼으나, 결국 자신의 저주가 귀신 본인 조차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고 만 것이다.

몇시간 뒤, 스튜디오 밖에는 탈출한 팬들과 소방차, 소방대원들이 있었고, 기자 한명이 소식을 전달한다.
오늘 오후 4시경, SBC 가요프로그램 뮤직피버 생방송 촬영현장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방송 중이던 인기가수 화이트 최은주씨가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네! 방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6.15. 귀신과 장예빈의 정체

1996년대, 화이트가 악보를 쓰고 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이 이를 발견하고 서로 악보를 돌려보며 조롱하고, 한 멤버가 막말을 하는데, 그 멤버는 바로 은주, 순예가 피해자라고 추측하던 장예빈.
그리고 그날 밤, 화이트가 원치 않던 성상납까지 하고 돌아왔을 때는, 예빈은 멤버들을 리드해 화이트의 얼굴에 염산을 뿌린다.
장예빈: 메인 되니까 좋냐?
화이트: 아.....! 아!!! (염산에 계속 고통을 느끼며)
장예빈: 그 꼴로 무대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화이트는 며칠 뒤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장예빈이 보는 앞에서 표백제를 먹고 피를 토하며 고통스럽게 죽는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빈은 오히려 가서롭다는 듯이 비웃고 사라진다.
나서지 마.

그리고 자연스레 메인이 된 장예빈은 화이트 가발을 쓰고 마음에 들어하는데, 뒤에 누군가 있단 걸 느끼고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역시 아무도 없다. 불길한 느낌을 뒤로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데, 예빈이 갑자기 촬영을 하다 말고 놀라며 뒤를 돌아본다. 촬영본을 보며 멤버수를 하나씩 세보는데, 한명이 모자라다는 걸 느낀다. 예빈은 불안해져 멤버 한명의 머리채를 잡으며 몸싸움을 하고, 예빈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날 밤, 예빈은 화이트가 바닥에 숨겨놓은 유서를 발견하고 옥상에서 태워버리다가 화이트 귀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는 놀라 종이를 떨군다. 그대로 건물은 싹 다 불타버린다. 예빈은 망연자실하며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치지만, 화이트는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화이트의 원한과 저주는 현대에서까지 퍼지게 되었으며, 이제는 화이트 본인 조차 막으려 해도 소용없게 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6.16. 에필로그

순예는 은주와 자주 오던 노래방에 들어왔다. 은주가 하던 것처럼 노래 목록 책을 하나씩 넘겨보다 이내 그만뒀다. 그리곤 쓰레기통에 화이트 원곡 비디오테이프, 화이트의 유서, 은주의 솔로앨범을 넣고 기름을 부은뒤 태워버리려고 하다가, 은주가 앨범에 라라 시스터즈에게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본다.
To. 라라 시스터즈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순예는 그 모습을 보며 이제 자신이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해 눈물을 흘린다. 순예는 잠깐 망설이다 이내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쓰레기통에 던져 화이트의 흔적을 다 태워버린다. 그렇게 멍을 때리던 순예는 노래방 화면을 보는데, 갑자기 자동으로 화이트의 원곡이 선곡되었다.[61] 순예의 놀라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62][63]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는 사연이 안타깝기 그지 없는 원곡 화이트와 핑크돌즈의 화이트 라이브 버전이 흐르면서, 열린 결말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7. 해설 & 분석

8. 평가

한줄로 요약하자면, 자세한 보충이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돌이라는 매력적인 주제와, 그 매력과는 다른 그들의 잔인하고 슬픈 현실을 드러내는 안타깝고 슬픈 공포영화의 수작으로 큰 호평을 받는다. 학원물이나 10대 감성(?)의 공포영화 중 가장 뛰어난 명작을 추천한다면, 본작 화이트,《여고괴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스승의 은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신사동호랭이가 담당한 타이틀 곡이나, 작중 등장하는 핑크돌즈의 퍼포먼스 등 사운드, 비주얼적인 화려함에서는 일단 꽤 높은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

일단 생각보다 영화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강하다. 이 부분은 합격이라는 평. 작품 전반에 걸쳐서 뜨기 위해 발버둥치는 아이돌이나, 스폰서 등 민감한 소재가 될 수 있는 가요계의 어두운 단면에 대한 노골적인 시선이 들어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많은 편. 아이돌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대체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덕분에 2011년 개봉 당시에는 주로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개봉 시기 즈음에 네이버 지식인에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13살도 볼 수 있어요?"라는 식의 질문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흥행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국 관객 79만 959명.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정작 가장 중요한 영화 퀄리티가 시원찮았기 때문. 주로 무섭다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68]하고 결말이 병맛이다.", "감독 믿고 봤다간 실망할 거다.", "무섭다기보단 등장인물들이 안쓰럽다." 등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개봉시점 기준으로는 "전형적인 한국 공포 영화다."라는 평이 강하다. 즉, 흥행작이라고 평가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쓸데없이 깜짝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많은데 그마저도 이젠 식상해서 안 무섭다고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가장 비판받는 스토리 개연성은 공포 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호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공포적인 면도 관객들의 흥행을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치명타였다.

종합하자면 의도 자체는 꽤나 참신하고 메시지도 훌륭한 편이었지만, 정작 영화 퀄리티가 그 정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애당초 한국 공포 영화 흥행작이 별로 없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적어도 1년 전에 방영된 망작이었던 《고사 2》와는 달리, 나름 추천받을 만한 수작이지만, 흥행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게 아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봉시점보다 더 큰 호평을 받는데, 한국 아이돌 산업의 잔혹한 현실과 완성도 높은 곡, 심오하고 씁쓸한 스토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공포 영화 수작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오히려 스토리 없이 깜짝 놀래키는 것만 추구하는 최근 공포물과 비교하면 훨씬 작품성과 퀄리티가 뛰어난 편. 즉, 현 시점인 2020년대에 상영되었으면 굉장히 먹힐 수 있는 히트작이 되었을테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재평가를 받게 된 작품.[69]

특히 화이트 귀신에 얽힌 슬픈 사연은, 비슷한 시기의 공포 영화 귀신들보다 꽤 현실적이고 안쓰럽기 그지 없다. 또 후반부에는 여고괴담처럼 화이트 역시 상황을 막고 싶어도 화이트 조차 막을 수 없는 저주의 확산은 현대에도 지속되는 아이돌계의 사건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한국 공포 영화 중 최상위권에 들며, 한국 아이돌 사이에 이렇게 충격적인 실체가 있었냐며 좋은 뜻으로 경악하기도 했다.

9. 여담


[1] 감독 덕분에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한 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가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나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많다.[2] 사실 이 때 저주를 풀 기회가 있었다. 귀신이 은주에게 다가오면서 장면이 전환되는데 귀신의 원래 모습이 나오면서 은주에게 미안하다고 매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마 은주도 본인과 같은 백댄서 출신이어서 갖은 설움을 겪었다는 걸 알기에 은주는 저주를 받게 하지 않기 위해 다가온 걸로 보인다. 하지만 바로 흉측한 귀신의 모습으로 다시 변하고 그 상태에서 은주에게 손을 내밀지만 은주는 귀신을 두고 바로 도망쳐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안 도망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하지만, 이후에 서술되어있지만, 도망간 것과는 별개로 화이트는 은주에게 결코 저주를 걸고 싶지도 않았으며, 마지막 끔찍한 사건도 화이트가 한 것이 아니다.[3] 사실 이전에 은주는 백댄서들에게 "저는 팬들에게 밟혀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춤춰요."라고 말하며 백댄서들을 분발시키는데 그 말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사실 이 말은 신지가 은주를 갈구면서 했던 말이다.[4] 과거 아이스크림 소녀로 유명한 그 배우. 1995년 1월 21일생으로 이국적인 외모가 특징이며 ‘잘 자라 주어서 고마운 아역 스타’ 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 OCN신의 퀴즈 3 출연 이후로 현재는 활동이 전무한 상태.[5]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그룹 멤버들간의 사이에 무관심하고 본인 프라이드가 강한 셈. 실제로 초반기에 아랑과 갈등을 빚었을 때 "계속 귀엽다 귀엽다 해주니까 눈에 뵈는 것도 없지."라며 아랑의 방에 들어와 기물들을 부수고 화내는 것을 보면 그만큼 본인 자존심이 강한 모양새다.[6] 그러나 역시 리더 은주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중반에 미안하다면서 자신이 은주 대신에 메인을 하겠다고 하지만, 은주가 이를 말리자 "왜, 언니가 메인하게? 못 내주겠는데? 특히 너같은 백댄서에게는."이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화가 난 은주가 "입 조심해. 그러다 목 돌아가는 수가 있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끝난다. 얄궃게도 정말로 사고로 지미집에 깔리는 바람에 진짜로 목이 돌아가서 큰 부상을 입고 만다.[7] 무려 8년 동안이나 퓨어의 연습생으로 있었는데, 결국 기획사 측에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연습생을 가지고 퓨어를 꾸렸다고 한다.[8] 이 때 사고인 것을 전혀 모르는 극성 사생팬들이 신지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부상을 더욱 크게 입고 만다.[9] 화재경보기가 울리는데도 아랑곳 없이 계속 태운다.밖에서 태우라며 해당 설정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이것은 점주 측에 충분히 고소당할 수도 있는 일이며 중범죄이다. 하지만 화이트의 노래가 나올 때 미몽에서 깨어나며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인 점을 봐선 순예가 화이트의 저주에 홀려버린 것으로 보인다.[10] 이유는 불명이지만 끝난 일인데도 노래방 기계에서 저절로 재생되었다는 건 아마 저주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열린결말이었다면 순예마저 죽었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만약 그게 진짜라면 문이 잠겨 탈출하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불에 타 죽었을 것이다.[11] 심지어 이 시점은 화이트에 얽힌 사건의 전말도 풀어낸 상태다. 화이트 귀신도 은주를 순예와 함께 어떻게든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슬퍼하며 떠났는데 아직도 저주가 안 끝났다는 점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공포의 상황.[12] 작중 이름은 최수만.[13] 성 상납을 하기로 결심한 은주에게 "나도 예전에 그랬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라고 말을 한 것을 보면 본인도 젊은 시절에 성상납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14] 이 때 대표가 은주 뒤를 가리키며 죽는다.[15] 신지도 나머지 둘에 비해서는 동정할 수는 있지만, 대표한테 대놓고 버릇없이 구는 등, 나머지 둘보다는 그나마 나을 뿐이지, 사실은 똑같기 마찬가지.[16] 1992년 3월 31일 서울특별시 출생으로 본명은 김유모리. 본 작이 데뷔작.[17] 1987년생 배우로 한때 블로그에 관련 사진이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삭제되어 있다.[18] 그 외에도 수 십여명의 배우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19] 사인은 제니, 아랑, 신지와 같은 표백제 섭취.[20] 위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말이 망설인 거지 귀신은 결코 은주에겐 저주가 걸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21] 작중 묘사로도 오히려 화이트는 순예와 함께 은주를 어떻게든 구하려 애썼지만, 저주가 이미 자신조차 막을 수 없게 되어 무고한 은주까지 저주에 휩쓸려 사망하게 되어, 슬픈 마음으로 무대에서 조용히 은주를 추모하는 묘사로 나온다.[22] 몇몇 사람들만 풍선이나 라이트스틱을 흔들고 있었고, 멍을 때리고 있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핸드폰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23] 무려 5주차 1위라고 한다(!)[24] 신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25] 이 때 제니는 다한증 환자라 한약을 먹는다.[26] 대충 요약하자면 기획사 구려서 순위 떨어졌냐, 니들 그딴 마인드냐, 퓨어도 쉽게 1위 한 게 아니고 가랑이 찢고 1위를 한 거다라는 내용.[27] 그 와중에 아랑은 막내답게 신지 말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뭐, 사실은 멋있는 말이긴 하나, 문제는 마찬가지로, 아니, 오히려 제니와 아랑보다 더 열심히 활동에 임하는 은주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건 그닥 좋다고 볼 수도 없다.[28] 간접적으로 아이돌, 특히 여성 아이돌의 암울한 점을 강조한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나머지 10대 멤버들에게 노땅 취급당하는 은주를 보면 알 수 있다.[29] 여기서 초반부에 핑크돌즈가 공연한 곡의 제목이 핑핑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0] 실제로 없는 그룹이다. 크레딧에 나오긴 하나, 그냥 핑크돌즈처럼 아이돌이 아닌 사람(아이돌 은주, 퓨어, 가수 메이다니 제외)들을 섭외해서 만든 가상 그룹인듯.[31] 참고로 라이브 클립에서 묘사됬듯이, 후반 파트의 제니의 높은 음처리는 순예가 더블링을 맡았다. 라이브 클립/정식 발매 버전도 마찬가지로 더블링 처리가 되었다. 그러나 크레딧을 보면 순예의 노래 장면은 모두 다 순예 역을 맡은 황우슬혜가 아닌, 차여울이라는 사람이 대신해준 것이라고 나와있다. 실제로 황우슬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노래가 안 돼서 결국 다른 사람으로 대체 한 것이라고 한다.현실에서도 더블링[32] 이때 아랑은 혹시 준호도 볼 수 있을거냐며 들뜨는데, 대표는 시끄럽다며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어버린다.[33] 화이트 데뷔 시점부터 핑크돌즈의 컨셉이 순수하고 소녀감성의 트와이스러블리즈와는 달리, 강렬하고 엣지있는 느낌의 어두운 이미지로 밀어붙였다.[34] 아랑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고음을 듣고 물어본것.[35] 거기다 제니의 주변에는 수십개에 가까울 정도로 한약재 액기스 봉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36] 이 때 들리는 소리는 너무.[37] 목에서 롤링이 포인트[38] 물론 실제로 파낸 건 아니고 귀신이 저주로 환각을 내린 것이다.[39] 거의 꺾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40] 이때 들리는 소리는 뜨거워.[41] 그런데 이 장면에 귀를 기울여보면 귀신의 콧노래가 들린다.[42] "야, 척추에 철심 박았어? 어제 인사도 안하더라"라고 했는데, 이 말은 곧 실천된다.[43] 물론 위에서 서술한 아랑처럼 환각.[44] 이 때 들리는 소리는 여기.[45] 그런데 여기서 소름돋는 점은, 사생팬들이 좋다고 비명을 지르며 사진까지 찍는다.[46]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있는데, 혼자 지는 날 바라에서 들리는 음악은 핑크돌즈의 화이트가 아니라 나중에 나올 은주의 솔로버전 화이트다. 설정오류인듯.[47] 이 말은 아랑이 했던 말이다.[48] 이 역시 은주처럼 대표가 강요했을 가능성이 높다.[49] 연출 역시 보기 안쓰럽기 그지없는데, 조심히 악보를 건내자 스폰서는 조건은 지킨다는 듯이 술을 마시더니, 결국 예빈의 순결을 가로채버린다. 간접적인 묘사이긴 하나, 테이블이 흔들리는 장면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안쓰러움을 느낀다.[50] 이 때 멤버들의 모습은 정말 추한데, 특히 아랑의 모습은 딴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51] 위의 문단을 보고 오면 알겠지만, 이 말은 예전에 신지가 은주를 갈구며 했던 말이다. 그러나 말을 베낀 건 신지가 먼저 했다.[52] 병원씬에서의 아랑은 정말 추하기 짝이 없었는데, 이 장면에서는 다시 원래 모습의 얼굴로 나온다.[53]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직원 한명이 걸레에 표백제를 묻혀 바닥을 청소한다.[54] 전자라면 은주한테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낀 것일테고, 후자라면 이젠 화이트 관련에 손을 완전히 뗀 셈.[55] 사실은 틀린 것도 아니다. 은주 말대로 셋은 화이트 무대 전까지만 해도 은주를 거의 인간으로도 대해주지도 않았으며, 특히 신지는 다른 멤버들한테도 막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신지는 조금 반성한 듯 보이지만.[56] 그런데 이 장면을 잘 보면 귀신의 얼굴이 보인다.[57] 여기서도 은주의 솔로 음원이 들린다.[58] 참고로 마지막 장면을 반영한건지, 핑크돌즈 화이트와 원곡 화이트는 정식으로 음반 공개가 된 반면, 은주의 화이트 솔로곡은 실제로는 정식으로 풀 버전을 올리지 않았다.[59] 이 장면은 사람들이 정말 무서워하는 장면이라고 한다.[60] 마치 죽은 이를 추모하는 듯하게 슬프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걸 보면, 귀신도 순예와 마찬가지로 허망함을 느낀 셈.[61] 이 곡은 미발표곡이므로 절대로 여기에 선곡이 될 수가 없다. 아직 안 끝났다는 화이트의 일종의 경고문인듯.[62] 정확한 결말은 없지만, 아마 순예는 이 불길 속에서 타죽었을 것이다. 태용의 생사는 알 수가 없다.[63] 아이러니하게도 순예의 마지막 상황은, 예전 장예빈의 최후와 거의 유사하다. 헌데 화이트의 인생과 삶까지 빼앗아버린 장예빈과, 은주와 함께 화이트의 사연을 풀어주려는 순예의 마지막 순간이 비슷하다는 점이 다소 기묘하기도 하다. 물론 은주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끝까지 도와준 순예는 화이트 귀신이 절대로 관여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을 도와준 이들마저 저주로부터 구하지 못한 화이트 귀신의 심정이 정말 가슴 아플 수밖에 없다.[64] 그 멤버 중 1명은 2016년까지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한국 연예계로 복귀하였다.[65] 걸그룹 O은 혐의가 없으며 그간 떠돌던 왕따 의혹 영상도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66] 참고로 걸그룹 O의 멤버 한명이 이 영화에서 은주 역을 맡았다.[67] 교육과정은 다르지만 연습생기간, 관련 업계 입문과정, 개인의 자유 권리 침해방식(휴일 없음, 수개월간 계속되는 철야 작업, 계속되는 업무나 활동으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 등)이 상당수 비슷하다.[68] 연습실 청소하다 발견한 비디오 더미에서 화이트를 발견하는데 그 많은 비디오 중에 유독 그것만 들고 가는 게 개연성이 없다. 이건 그래도 은주가 홀린 거라 쳐도, 메인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사고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대표는 계속해서 메인 체제를 고집하고 멤버들도 메인에 강하게 집착을 보인다.[69] 이러한 경우는 지구를 지켜라!가 그 대표적인 예시.[70] 실제로 함은정이 1988년생으로 핑크돌즈의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제니 역의 진세연은 1994년생, 아랑 역의 최아라는 1995년생, 신지 역의 메이다니는 1991년생.[71] 실제로 애프터스쿨이 내놓은 타이틀곡 Bang! 역시 당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짧은 활동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고, 이후 이런저런 그룹 사정들과 내부 사정 및 악재들로 인해 전성기가 일찍 끝나고 쇠퇴기로 접어들고 말았다.[72]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 후반부 장면에서 은주가 입은 하얀 무대 복장이다.[73] 이 장면은 확실히 귀신이 나오는 장면을 빼면 가장 잔인하고 무섭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