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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문화에서 출간하는 게이머즈의 기자. 별명은 홍박.2. 상세
무언가 반사회적 분위기와 색골스러운 느낌의 글을 쓰는 사람으로, 지금 게이머즈에서 쓰이는 몇몇 단어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붉은 로브로 몸을 가린 캐릭터가 그의 대외적 성격이 된 듯.한때 카드캡터 사쿠라의 키노모토 사쿠라를 총애(?) 하기도 했다.[1]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삼국지대전 등을 상당히 좋아한다. 싫어하는 건 초딩인 듯. 후기 등을 보면 초딩을 직접적으로 명시하진 않지만, 온갖 극언을 통해 초딩들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보이고 있다.
잡지리뷰 등에서 애널등의 단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예를 들어보면, 빠바박이라거나(영향력이 커서 게이머즈에선 파후파후의 번역이 아예 빠바박이 될 정도) 페르소나 3의 여성커뮤 최종결과를 보고 분리 합체로 표현 한다거나(이 역시 게이머즈 전체로 퍼진 듯하다) 심지어는 "건전함이 살송곳으로 승화되어 감자바위를 꿰뚫는 페이지가 될겁니다. 전국의 학부모 제위께서는 부디 안심하시길" 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2002년 2월호 136페이지, 아파치 미인클럽에서[2]) 더 문제는 이 정도로 출판되었으면서도 기획을 못넘기고 짤린 물건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옛날이 좋았는지 PS2 정발 이전에 이르는 블랙마켓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과거 게임라인에서 활동했던 때도 '게임불능 - 고개숙인 손가락'이라는 제목에 지금 봐도 위험한 내용의 기사(성행위와 게임플레이를 은근슬쩍 동류로 만들었다. 게다가 기사에 사용된 그림 대부분이 야겜의 CG[3])를 만들었을 정도이니. 더군다나 위에 적힌 아파치 미인클럽 중 어떤 내용은 모에 의인화된 슈퍼로봇대전에 대해 망상하면서[4] 기체의 피탄 장면을 자세히 묘사한 그림을 때려박기도 했다.(마징카이저의 탈의(?)나 엘가임의 신체훼손(팔이 잘림)) 그리고 의인화 기체인 '성전사 단부인'도 히트.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게임불능'편의 경우 동종업계 사람들 및 헤비유저들에게 대히트. 이후 '게임불능'이니 '게임 불감증'이니 하는 말이 짧은 기간이나마 유행처럼 돌았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쓰는 문장 하나하나가 파격적인 비유법으로 가득 차있다. 이러한 표현에서 나오는 반어법과 비꼬기는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 물론 이해불능이 되는 경우가 과반수지만. 어떻게 보면 재밌고, 어떻게 보면 참 문제 많은 글들이 쏟아지는 원천이기도 하다. 심지어 紅박의 게임리뷰에서 '동급생 시리즈'와 '~작'시리즈를 연재한 적도 있다. 최근에 홍박이라는 기자 닉네임은 잘 쓰지 않지만 특유의 시니컬한 문장을 보고 이 사람이라 생각되는 경우가 꽤 된다.
'한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져서 그와중에 어영부영 독립한 나라일 뿐이다'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친일이라기보단 아직도 친일부역자 청산 문제로 숱한 홍역을 치르는 현실을 시니컬하게 비꼰 그다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라인 1997년 11월호에 게재한 위 기사 내용으로 볼 때 상당한 플빠 닌까로 추정된다. 당시 대세가 플레이스테이션이었고 닌텐도 64가 죽쑤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저런 주장을 펴도 이상할게 없을 시기였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깠다. 후지사키 시오리와 피치 공주의 비교 부분이 하이라이트. 그리고 미래를 못본 결과는... 어떤 의도로 쓴 글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1997년 당시 패밀리컴퓨터와 슈퍼 패미컴을 즐기던 어린이 세대는 청년과 성인이 되었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소위 "어린이나 즐기는 것" 이라고 치부되던 서브컬쳐 문화들이 다루는 소재도 주소비층의 성장에 따라 점차 이전보다 고연령층을 겨냥하게 되었다. 와중에 닌텐도 64가 플레이스테이션 대비 부진한 결과를 낸 것 또한 사실이다. 2030을 넘어가는 한국 남성 게이머 입장에서 봤을 때 피치 공주보다 후지사키 시오리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도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미래 시점에서 보면 두 IP의 위상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는 하나, 1997년 당시 일개 잡지의 기자가 칼럼에서 저런 사적인 의견을 도출한 것 자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5]
물론 이런 배경을 감안해도 논리적 비약을 곁들여 너무 심하게 비판한 것도 사실이다. 우선 닌텐도 64는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부진했지만 북미에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고, 1996년 발매된 슈퍼 마리오 64는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준 3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의 교과서가 되었다. 즉, 위 칼럼이 작성된 1997년 기준으로도 마리오의 인기는 전혀 하락세가 아니었기에 저렇게 단정적으로 비판을 가한 것은 문제가 충분히 있다. 마리오를 통해 새롭게 입문하는 어린 게이머들도 꾸준히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본인 동년배 관점으로 작성된 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위 이미지는 의도적으로 피치 공주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가져다 썼다. 결론 짓자면 어떤 의도로 쓴 칼럼인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논리 전개 과정에 헛점이 많고, 미래 시점에서 봤을 때는 실소가 나오는 결론 도출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1] 덕분에 기자 캐리커쳐 일러스트에서 홍박 옆에는 사쿠라가 심심하면 찬조출연했다.[2] 참고로 이 코너명의 유래조차 가관인데, 홍박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유흥업소 이름에서 착안한 코너명이라고 한다.[3] 그중에서도 엘프쪽 에로게 CG가 많이 쓰인것 같다. 일례로 카와라자키가의 일족에 나오는 카와라자키가의 남캐(아마도 카와라자키 슌스케?) 포트레이트 사진을 붙여놓고 이름을 '하원기' 씨라고 소개했다.[4] 당시 Miruharu라는 필명을 쓰던 일러스트레이터 현진영이 슈로대에 등장하는 로봇을 모에 의인화한 일러스트를 이 코너에 투고한 바가 있다.[5] 분량 및 지면 할당 레이아웃을 보면 기사라기보다는 칼럼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