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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새롭다! 유인원들의 반란. 공상 과학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볼거리.
1. 개요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4편으로 1972년작. 원제는 Conquest of the Planet of the Apes(유인원 행성의 정복), 국내명은 노예들의 반란. 감독인 J. 리 톰슨 감독은 다음 5편인 혹성탈출: 최후의 생존자도 찍었고 그 밖에 나바론 요새, 케이프 피어 오리지날판, 대장 부리바, 루이자의 선택, 맥켄나의 황금 등의 수작을 만들다가 70년대 후반부터 역량이 줄어들더니 80년대에는 B급 영화들을 연출했다.
170만 달러로 만들어져 9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1984년 명화극장으로 더빙 방영 한 바 있다. 당시 제목은 '행성정복'
2. 줄거리
질병에 의해 고양이와 개들은 전부 죽어버리고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이 인류의 노예 겸 애완동물이 된다. 노예가 된 유인원들이 뭔가 일이 미숙하거나 잘못을 하면 "No!" 하면서 꾸짖는 건 일상. 주인공은 3편의 부부의 자식인 '시저'로, 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유인원들이 반란을 일으킨다.'시저'라는 이름은 서커스 단장인 아만도가 3편에서 시저의 어미인 자이라에 의해 붙여진 '마일로'라는 이름 대신 불러 사용된다. 후에 시저의 새 주인이 된 도시 시장이 이름을 지어주려고 사전을 주며 단어를 짚어보라 명령한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아는 '시저'는 '시저'라는 단어를 가리킨다. 물론 당시 시장은 시저가 글을 알 거라곤 생각 못 하고 '시저? 황제?! 시저라는 이름을 가진' 바텐더에게 대접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하며 비야냥거린다. 얼마 후 벌어질 전쟁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개그...
이 시저가 반란을 일으켜 세상을 뒤집고, 지금껏 유인원이 듣기만 했던 NO!라는 말을 인간에게 외친다. 이후 시저와 유인원 군대에 붙잡힌 도시 시장의 마지막 대화가 이 시리즈의 주제 의식을 대변한다고 할 수도 있다.
시저 : "왜 우릴 단순한 가축이 아닌 노예로 부린 거지?"
시장 : "우린 너희들에게서 나온 자손이고 그렇기에 조상인 너희들의 야만성을 잘 알고 있었어. 그걸 물려받은 우리들도 계속 지녀왔으니까... 그건 쇠창살 안에 잘 가둬놔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저는 자신을 키웠던 아만도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버렸던 것, 맥도날드가 자신을 살려준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인류에 대해 1편이나 2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한 지배를 실행할 것을 선언한다.시장 : "우린 너희들에게서 나온 자손이고 그렇기에 조상인 너희들의 야만성을 잘 알고 있었어. 그걸 물려받은 우리들도 계속 지녀왔으니까... 그건 쇠창살 안에 잘 가둬놔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3. 기타
전편인 3편 혹성탈출: 제3의 인류에서 죽은 코넬리어스 부부의 아이는 일반적으로는 죽은 걸로 알려지긴 했으나 사실 안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 추적한 정부 요원들이 있었다. 오랜 추적 끝에 아만도의 존재를 파악하고 체포하려 했으나 그가 자살함으로써 결국 추적은 실패한 채 더 이상의 단서 없이 종결되었다. 그 후 인류는... 참고로 원래 엔딩은 시저가 남은 인간들을 노예화하기로 결정하고 도시 시장 등을 사형시키는 걸로 끝났는데, 이게 반응이 너무 안 좋아서 현재의 엔딩으로 바뀌었다.블루레이의 확장판에는 이 엔딩이 수록되어 있는데 처음보면 이게 더 자연스럽다는 게 느껴진다. 이 원래 엔딩은 초대작과 스토리가 나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짐승화된 인류와 지구를 완전히 지배한 유인원.원작의 5부작 시리즈 중에서 디스토피아 SF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닌게 아니라 작중 아만도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별 다른 혐의도 없이 경찰에게 끌려가는데, 마침 이들의 제복은 무장친위대 흑복에서 계급장만 떼낸 디자인이다. 영화 초반에 파업 시위를 강제 진압하는 언급도 있는데, 아무래도 유인원이 아니라 인간 노동자들도 비슷한 취급을 받는 듯 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이 스토리를 리메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