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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01:06:16

호토리 미즈에

1. 소개2. 작중 행적3. 평가

1. 소개

辺里 瑞恵 (ほとり みずえ)

캐릭캐릭 체인지의 등장인물.

호토리 타다세의 어머니이자 아마카와 츠카사의 친척.

집 안의 다른 사람들이나 아무의 부모님과는 전혀 딴판인 철부지 캐릭터로 아들인 타다세가 츠키요미 이쿠토를 불신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였다.

2. 작중 행적

츠키요미 이쿠토의 회상에서 등장한다. 소코가 입원해서 이쿠토와 우타우를 타다세의 집에서 사는데 미즈에는 남매를 동정한다. 같이 살면서 우타우타다세가 사고를 치면 이쿠토가 항상 뒤집어 써서 미즈에는 이쿠토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또 아루토의 바이올린에 대한 괴담을 믿고 싫어했다. 몇년 후 타다세가 4학년일 때 이쿠토가 다시 찾아왔다. 베티는 죽어있었고 호토리 유이가 갑자기 쓰러지며 이쿠토를 '불행을 가져오는 검은 고양이'라고 믿게 된다.

다만 후반 전개에서 밝혀지기를 남편인 호토리 유이가 자신과 결혼하기 전에 호시나 소코를 좋아했고 미즈에는 남편이 아직도 소코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이에 대한 질투도 포함해서 애꿎은 남매를 괴롭힌 듯하다. 결국 몸을 회복한 시어머니가 그런 미즈에를 혼내며 이쿠토와 관련된 오해를 풀어주고, 유이도 그녀에게 옛날에 소코를 좋아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 좋아하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서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위로해준다. 이후 미즈에도 나중에 반성하며 화해한다.

3. 평가

'나이만 어른이라고 해서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사례.

호토리 미즈에는 남편인 호토리 유이가 유학 시절에 호시나 소코를 사랑했다는 것 하나로 본편 최후반부까지도 그녀를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꼈다. 또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버지의 실종과, 어머니의 입원, 집안 사람들의 외면으로 힘들 상황인 두 사람의 자식을 가스라이팅하는 방법으로 해소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그 자식 중 한 명인 츠키요미 이쿠토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는 등 심한 정서적 학대를 저질렀으며 미신 수준의 허무맹랑한 헛소문을 곧이곧대로 믿어 이쿠토 바로 앞에서 부자를 저주 받은 존재로 취급하였다. 이쿠토가 사정이 생겨 이유를 감춘 채, 여행을 떠나자 혼자 남겨져 울고 있는 우타우의 앞에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오빠를 배은망덕하다며 모욕했으며 결국 이 모든 상황을 목격했던 아들인 타다세가 이쿠토가 덤프티 키를 훔쳤다고 오해할 때 사실 본인이 이쿠토를 쫓아내기 위해 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침묵해 아들의 관계도 단절시킨다. 그리고 이쿠토가 본편 후반부에서 유이에게 덤프티 키에 대한 정식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왔을 때도 불쾌해 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으며 유이에게 진실을 들었을 때도 질투에 대해 부끄러워 했을 뿐, 이쿠토-우타우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여기까지의 일들이 모두 이쿠토와 우타우가 미성년자일 때 벌인 것이며 가장 학대가 심했던 시기에 두 사람의 나이는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 미취학 아동의 나이대였다.

츠키요미 부부리마의 부모님, 호시나 카즈오미보다 비중이 적어서 부각되지 않지만 여러모로 그다지 좋은 어른이 아니다. 이쿠토와 우타우 남매에 대해 아들인 타다세에게 불쌍한 아이들이니 잘 돌봐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상처를 준다. 이후 츠카사가 미즈에의 속마음을 "내가 이렇게 잘 돌보고 있는데 웃지도 않아. 뭐 이렇게 귀염성 없는 애들이 다 있어?"[1]라고 얘기하는데 미즈에는 부정하지만 동시에 뜨끔한 반응을 한 것을 보면 츠카사가 정곡을 찌른 것을 알 수 있다.

후반에 드러난 소코에 대한 열등감까지 포함하면 츠키요미 일가의 불행은 미즈에가 소코를 포함한 츠키요미 일가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게 했고, 이를 남매에게 무의식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외아들인 타다세가 이쿠토에 대해 오해하고 한동안 좋지 않게 생각한 건 어머니의 이러한 태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미즈에가 이쿠토의 마음을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타다세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는 식으로 오해받지 않게 둘의 사이를 조율했을 텐데, 아예 도둑고양이 같다고 못박아버렸다.[2]

애초에 소코는 유이와 사귄 적도, 쌍방 짝사랑이었던 적도 없이 아루토만을 사랑했다.[3] 소코의 입장에선 유이가 아직까지 자신에게 감정이 있든, 없든 자신의 사랑과는 무관하며 여지를 준 적도 없는데[4] 친구의 아내라는 사람이 친구가 옛날에 자신을 사랑했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까지 사랑하고 있을 거라고 망상에 빠져 자신에게 열등감을 보이더니, 초등학교 고학년도 안 되었던 자식들이 학대를 당한 셈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야 잘못을 깨달은 미즈에가 앵코르 마지막화에서 유이와 함께 소코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그 장면에서 웃는 얼굴로 대하는 소코의 모습이나 그녀의 성격으로 짐작해보았을 때 소코는 충분히 용서해주었을 것으로 보인다.[5]


[1] 상황이 상황이고, 이쿠토와 우타우 남매의 성격을 생각하면 미즈에가 아무리 잘해준다 한들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었다. 미즈에 역시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생각해주지 않고,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남매에게 무의식적으로 드러냈으니 더더욱 남매가 미즈에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 리가 없었다.[2]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츠키요미 일가의 사정을 다 알고도 남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아내와 아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호토리 유이 쪽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유이도 이쿠토 남매를 케어하고 사태를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한 책임이 있을 뿐이지, 학대를 당한 것에 있어서는 책임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본인 멋대로 오해해 질투하고 열폭하고, 심지어 사이비나 믿을 법한 수준의 루머를 믿는 바람에 초등학교 저학년~미취학 아동 나이대였던 남매에게 정서적 학대를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가했다는 시점에서 미즈에에게 유이의 방임을 이유로 변호할 수 있는 선을 진작에 넘어섰다.[3] 작 중 소코는 변함없이 아루토를 사랑해 그 많은 일을 겪었음에도 소식 하나 전하지 않았던 아루토가 돌아오자 기뻐하였다.[4] 심지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수도 있다.[5] 당장 소코는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날, 자신과 아이들을 두고 떠나 후폭풍을 다 맞게 만들고 삶을 기구하게 만든 아루토는 물론, 자신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두고 결혼하자고 종용하더니 자식들의 10대 전반을 노동 착취와 학대로 보내게 하고 첫째는 아예 죽일 뻔했던 이치노미야 전무도 용서해주었다(...) 물론 이치노미야 전무가 한 일을 다 알지는 못한 채, 용서해주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