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okuspokus [ho:kʊspó:kʊs] 마법사의 주문."비비디바비디부"보다 훨씬 더 오래된[1] 서양권의 주술어로, 아브라카다브라와 함께 대표격인 서양의 주술어. 한국의 "수리수리마수리" 정도에 해당한다.
2. 유래
'수리수리마수리'의 출전이 불경(천수경)인 것처럼, '호쿠스 포쿠스'의 출전은 가톨릭 미사 전례문의 "혹 에스트 에님 코르푸스 (메움) Hoc est enim corpus (meum)"으로 여겨진다. "이는 내 몸이다"라는 뜻으로, 미사 중에 사제가 성체를 축성하고 나서 하는 말이다.그런데 라틴어를 몰랐던 일반인들이 그것을 일종의 몬데그린에 의해 "호쿠스 포쿠스"로 알아들었고 그것이 주술어로 굳어졌다는 것. 다만 '티디부스'는 일반적이진 않은 듯하고 그 출전도 불명확하다. 구글링하면 역시 그 출전이 불명확한 피디부스(fidibus)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검색된다.
3. 기타
- 호커스 포커스라는 고전게임도 발매되었다.
-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에서 이 주술어가 언급된다.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에서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가 할아버지에게 배운 나쁜 일을 사라지게 하는 주문이라며 "호쿠수 포쿠수 치지부수(ホクス ポクス チヂブス)"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울리히 케슬러는 호랑가시나무관에 돌입하면서 "호쿠스포쿠스, 이하생략!"이라고 외쳤다. 을지서적판과 서울문화사판 양쪽에서 이 주문은 "혹스폭스 휘집스"라고 나오는데, 역자들이 특정한 원 단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본어의 음운론을 감안한 일반론적인 번역을 하여 이처럼 옮긴 것이다. 결국 이타카판에서는 고쳐지긴 했으나 원문과 달리 호쿠스 포쿠스 피디부스로 번역되었다.
- 에리히 캐스트너의 소설 《엄지 소년》시리즈의 주인공 맥스헨의 조력자가 요쿠스 포쿠스 씨로, 직업은 이름대로 마술사.
- Hokus Pokus는 프로그레시브 락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의 밴드 Focus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V5 Rock to Infinity에 판권곡으로 수록되었다. 축빠들이라면 한 번 쯤 봤을 나이키의 광고 Write the future에도 삽입되었다.
- 메이드 인 와리오 고져스에 등장하는 마녀 캐릭터 애슐리의 스토리 모드를 시작할 때 애슐리가 외는 대사가 호커스 포커스이다. 일본어판, 영어판 양 쪽 모두 해당한다.
[1] 비비디바비디부는 현재 시점에서 나온지 1세기도 채 지나지도 않았고, 처음 대중들에게 선보인 매체가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