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Ὥραι/Horai어원은 '시간'. 호라이는 복수형이며, 단수는 '호라'로 일컫는다.
주신 제우스와 티탄 여신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계절의 여신들. 정확히는 '계절의 규칙적 변천'을 주관해서 시간의 여신들로 취급되기도 했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와 자매로 여겨지기도 한다.
2. 설명
가장 유명한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와 아폴로도로스의 설에 의하면 호라이는 에우노미아(질서), 디케(정의), 에이레네(평화) 3자매이며, 율법의 여신의 딸들답게 관장 영역이 율법과 관련이 있다. 또, 테미스가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이기에 엄연히 제우스의 적녀들이다.[1]올림포스의 수문장이기도 한 그들의 허락 없이는 올림포스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고, 태양신 헬리오스의 마차 고삐를 채우기도 한다. 갓 태어나 키프로스 섬에 닿은 아프로디테를 올림포스 궁전으로 데려간 것도 이들이다. 제우스의 명으로 판도라에게 봄꽃으로 만든 화환을 선사했다고 한다.
3. 그 외 전승
- 탈로(봄, 개화, 싹틈), 아욱소(여름, 생장), 카르포(가을, 결실, 수확): 아타키 주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주로 자연과 계절을 맡아 식물의 싹틈, 생장, 결실의 3단계를 상징하여 봄, 여름, 가을과 계절과 결합됨을 상징하고 있다.
- 에우포리에(윤택, 풍요), 오르토시아(번영), 페루사(본질, 소득이 많은 자): 가이우스 율리우스 휘기누스의 신화집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대지와 풍요를 상징하는 3주의 호라이라고 한다.[2]
- 에이아르(봄), 테로스(여름), 프티노포론(가을), 케이몬(겨울): 고대 그리스의 시인 논노스의 디오뉘소스담에서 언급되는 여신들. 표징물은 각각 꽃, 곡물, 포도/조, 눈/올리브. 상술한 그룹들과는 다르게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라고 한다.
- 아욱세시아(봄, 성장), 다미아(가을, 풍양, 대지를 지키는 자): 아르고스에서 숭배된 최조기의 2주 호라이. 봄과 가을의 두 계절과 결합되고 있다고 한다. 후기의 신화론 학자에 따르면 그녀들은 크레타 섬의 소녀나 여사제이며, 여신을 모시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