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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23:48:01

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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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츠
Hertz
파일:Hertz_Car_Rental_logo.sv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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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틀:국기|]][[틀:국기|]]
설립일 1918년
업종명 임대업
링크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
2.1. 파산 보호 신청2.2. 극적인 부활 후 테슬라 차량 구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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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허츠.png
미국 내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렌터카 업체. 전 세계 5,100여 곳의 지점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1,900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2. 역사

1918년 월터.L.제이콥스라는 인물이 시카고에 세운 Rent-a-Car. Inc. 가 이 회사의 시초이고, 이 때는 단지 포드 모델 T를 소규모로 렌탈해 주는 영세한 중소기업이었다. 1923년 제이콥스가 존 허츠에게 회사를 넘긴 이후 회사명이 Hertz Drive-Ur-Self System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 미국 최초로 차량 편도 렌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을 전폭적으로 확장하는 등 현재 대기업으로서의 허츠의 기초가 세워졌다. 미국 제 1의 차량 렌탈 기업이 된 이후 1950년대에는 프랑스캐나다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국적 기업으로 거듭났다. 1954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름과는 별개로 여러 차례 피인수를 반복한 기업이기도 하다. 1926년에는 제너럴 모터스에 회사가 팔렸으나 1953년 허츠의 자회사에 의해 재인수되었다. 1967년에는 놀랍게도 차와 아무런 관련 없는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RCA의 자회사가 되었으며, 1985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매각되었다가 1994년포드에게 다시 팔렸다. 2005년 다수의 사모펀드에 의해 인수되어 별개의 회사로 독립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는데,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였던 금호렌터카가 이 회사와 제휴관계로 롯데에 매각되어 롯데렌터카로 바뀐 이후에도 제휴관계에 있다.[1]

2.1. 파산 보호 신청

CNN

1920년대의 대공황, 민수용 자동차 업계 전체가 총력전에 동원되었던 제2차 세계 대전, 두 차례의 오일 쇼크까지 온갖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우버리프트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 및 집카(Zipcar) 등의 신흥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들이 등장해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발생한 대봉쇄와 항공산업, 관광산업의 대규모 위축에 큰 타격을 받았고, 결국 2020년 5월 23일 파산 보호 신청을 선언했다.

렌트카 수입 대부분이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을 상대로 발생하는데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94% 가까이 줄었고, 이외의 수입은 정비소에 차를 맡겼지만 여전히 차가 필요한 고객들에게서 나오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편화되어 예전에는 렌트카가 필요했을 고객들이 아예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차량 41,000대와 유럽의 차량 13,000여 대를 중고차 시장에 팔려고 내놨지만 중고차 업체들이 아예 문을 닫아 버려서 이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허츠의 파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만의 영향으로 볼 수 없다는 관점도 있다. 허츠의 소유주인 사모펀드가 본업인 렌트카 사업보다 차량리스와 같은 금융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규모를 키우다가 파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링크

코로나 19로 인해 파산한 기업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견실해서 임팩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2] 해마다 새 자동차를 170만대씩이나 사주며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10% 정도를 떠받쳐주던 기업이 파산한 것이니만큼 미국, 아니 세계 전체의 자동차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허츠는 2021년도에 파산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 기업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2023년에는 전기차 덕택에 실적이 좋게 나오기도 했다.##

2.2. 극적인 부활 후 테슬라 차량 구매 발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객이 다시 증가해 파산 보호에서 벗어났으며, 보유 차량 50만 대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2021년 10월 25일 테슬라의 차량 10만 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사상 최대의 전기차 단일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 덕에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올라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넘김과 동시에 자신들의 장외시장 주가도 5% 가까이 급등했다.

마크 필즈 임시 CEO의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 구매 규모를 15만 대까지 늘릴 예정이며, 이 중 5만 대를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에 임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 또 중고차 판매 기업 카바나와 계약하여, 중고 렌터카들을 교체하기 위한 창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렌터카 업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우버 등과 함께 테슬라 생태계의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자신들의 광고 영상에 테슬라 차량을 대놓고 노출시키는가 하면, 자사의 렌터카들을 주차해놓는데 써온 각 지역의 부지들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면 테슬라 손 잡고 윈-윈하기 위해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1] 참고로 일본의 경우, 토요타 그룹 계열의 토요타렌터카와 제휴처리가 되어있다.[2] 그것도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포춘 500 리스트에도 들었던 업계 1위 기업이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