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밀러 Herman Miller | |
<colbgcolor=#000><colcolor=#fff> 법인명 | 허먼 밀러 주식회사 |
국가 | 미국 |
설립일 | 1905년 |
CEO | 앤디 오웬 |
업종 | 가구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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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가구 회사.사무실용 파티션의 창시자일 정도로 종합 가구 회사이지만, 그 중에서도 의자로 특히 유명하다. 흔히 의자계 에르메스라고 불릴만큼 하이엔드 의자 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메이커다.
2. 역사
1905년에 평범한 목재 가구 회사로 시작했지만,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살아남기 위하여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넬슨(George Nelson), 임스 부부(Charles and Ray Eames) 등의 기라성 같은 디자이너를 영입해서 가구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1961년부터 가구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한 결과로 이후 에어론 의자와 같은 히트작을 발표하였다.[1]3. 주요 제품
3.1. 에어론
1994년 처음 등장할 때부터 고급 사무용 의자의 대명사로 취급받고 있는 의자이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영구 전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90년대 중후반의 닷컴 버블 시기에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엄청나게 구매하여 IT 기업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목받침이 없는[2] 유선형 디자인에 100% 풀 메쉬 디자인이 특징적인 의자. 솜이 거의 없다.[3] 굉장히 탄탄하면서도 안락한 착석감을 보여주며, 체형과 앉은 자세에 따라 등판과 좌판이 움직여 피트를 맞춰주는 부분은 가히 예술적일 지경이다. 물론 시디즈나 퍼시스, 듀오백도 이런 식으로 피트감이 맞춰지긴 한다. 다만 에어론만큼 안락하지 않을 뿐.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2024년 현재 어느 정도 옵션이 충실한 모델이 280만원 정도이다. 참고로 미국 현지에서의 정가는 가능한 모든 옵션이 제외된 모델이 1000달러이고, 기울기 조절 기능이나 추가 허리 지지대와 같은 기능 관련 옵션들을 넣을 경우 1400달러, 여기에 심미적인 옵션들까지 전부 추가하면 1900달러 수준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무상보증 기간도 12년으로 매우 긴 편이다. 높낮이 조절을 담당하는 가스실린더(가스스프링)는 2년이지만, 초기 불량만 아니라면 보통 10년 넘게 써도 멀쩡하다. 허벅지가 닿는 부분에 있는 스펀지는 5~6년 쓰게 되면 공기 중의 습기로 인해 가수분해 되면서 바스라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하다. 그 외에는 팔걸이 고정 걸쇠가 헐거워지는 정도가 12년 기간 동안 수리받을 만한 건수의 전부. 에어론 체어를 구매한 원구매자 한정으로 보증기간 동안 교체파츠 및 수리비용이 무료이므로 적당히 쓰다가 문제가 있다면 A/S를 신청하자. 단, 스폰지나 커버, 걸쇠 같은 작고 수리 신청이 잦은 부품은 국내에 재고가 있어 금방 받을 수 있지만 좌판이나 메쉬, 팔걸이 같이 프레임에 붙어있는 부분은 파츠를 본사에 신청하여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선편으로 부품이 도착하기까지 최대 2달 정도까지 걸릴 수 있다.
단점으로는 특수 합성섬유로 된 메쉬에 옷이 갈려나갈 수 있다. 타 제품에 비해 메쉬 소재 내구성이 훨씬 좋아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 평상복이나 어지간한 옷은 상관없으나 집에서 속옷이나 얇은 숏팬츠만 입고 쓰면 한 달만에 구멍이 나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의자 아래에 갈려나간 옷감으로 먼지가 언제나 수북한 것은 덤.그리고 단단한 메쉬 좌판인지라 상당히 딱딱하고 곡면으로 휜 타입이라 의자에 자세가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허벅지를 심하게 압박할 수 있으니 매장가서 앉아볼 때 제대로 본인 몸에 맞게 세팅한 뒤에 정자세 외에도 틸팅한 자세로도 좀 5분정도 앉아보고 하길 추천한다.
국내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져 해외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리뷰가 등장했다. 게이머들을 위한 '스페셜 게이밍 에디션'도 있다.
2016년에 리마스터드(Remastered) 버전으로 바뀌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유지되었으나 기존에 지적받던 팔걸이 고정나사와 같은 일부 설계가 개선되었고 메쉬가 조금 더 폭신한 소재로 바뀌었다. 다만 좌판의 앞뒤 길이가 살짝 짧아져서 동북아 쪽에선 살짝 아쉬운 평을 듣는다. 그 이유는 같은 키/다리 길이일 때 허벅지 길이가 평균적으로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긴 경우가 많기 때문. 키가 작은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긴 하다.
상대적으로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 그라파이트 풀 옵션 모델의 인지도가 높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제품의 옵션이 굉장히 많은 제품이다. 팔걸이 조절기능과 포워드 틸팅 기능의 유무 등에 따라 베이직과 라이트, 라이트 플러스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고, 풀 옵션 라인에서도 팔걸이의 재질에 따라 풀 모델과 CD 모델이 존재한다.
색상도 비용을 추가하면 카본과 미네랄 선택이 가능한 것 외에도 2020년대에 추가된 오닉스라는 버전도 존재한다. 이 제품은 뉴에어론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노멀 버전과 게이밍(Gaming) 버전 두 가지가 있다. 노멀 버전은 도색된 알루미늄 오발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게이밍 버전은 기존의 뉴에어론 제품들과 다른 바퀴를 사용하고 좌판의 길이가 미묘하게 긴 대신 등판의 길이가 더 짧고, 등판의 폭도 더 좁다.
3.2. 엠바디
2008년에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같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의자이다. 기존의 에어론 의자가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들을 타겟으로 하여 허리를 중점적으로 지지하도록 설계된 반면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등이나 목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새로운 구조가 도입되었다.
잘못된 의자 설계의 대표 중 하나가 뒤로 눕게 만드는 의자인데, 컴퓨터 작업용 의자는 그렇다고 너무 세우게 만들려 하면 앞으로 달려드는 (...) 자세를 유발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눕게 만들면? 이제는 흉추 쪽에 문제가 생겨서 라운드 숄더를 유발하거나, 요추를 후만시켜버려서 또다른 개판을 만든다.
책상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면, 책상에서 다루고 있는 물건의 위치에 따라 움직임이 강제되어 몸이 앞으로 기울여지고, 때문에 요추가 후만되면서, 장요근, 척추 기립근에 무리를 주고, 척추의 하부 구조에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요추에서 흉추 하부를 잘 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에어론은 요추를 전반적으로 정 위치로 세워주기 위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위치가 고정되어 있는 모니터에 몸이 맞춰가다보니, 흉추 위쪽의 부담이 크다. 구조가 무너지는 것은 이쪽이 더 엉망인데, 흉추는 과도하게 후만되거나 전만되어 구조를 잃고, C 형태의 복합적 구조를 가진 경추는 일자가 되어 제멋대로 놀게 된다.
컴퓨터 사용에 관해서는 단순히 요추를 정위치로 두어주는 것만 필요한게 아니라, 흉추의 과도한 후만을 방지하는 쇄골 쪽 구조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도록 (이게 꼬이면 라운드 숄더가 된다.) 앞으로 밀어내면서도, 동시에 머리의 무게가 정 위치에 놓이도록 뒤로 받아내는 것이 동시에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어깨에서 날개뼈 안쪽으로 이어진 앞뒤로 가슴팍을 지지하는 기립근들도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이완되면 안된다. 게다가 고정된 모니터를 보아야하는 이상, 나머지를 다 제대로 해줘도 목의 X자로 교차되는 근육이 긴장되면 결국 경추 커브가 무너지게 된다. 그러니까 몽땅 제 위치에 무게가 놓이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이 의자는 무게를 받쳐주는 위치와, 스스로 무게를 감당하도록 밀어내는 위치를 7개로 나눠서 전부 따로 지지대를 배치해뒀다. 경추 하부-흉추 상부, 흉추 하부-요추 상부, 요추로 핵심 무게 지지점이 나뉘어져있는 것은 물론, 거기서 뻗어나가는 지지대도 인체의 정상적 굴곡 이상으로 무게를 받아내거나 부가하지 못하도록 다 따로 설계되어있다. 이런 세심한 때문에 가격은 그 비싼 에어론보다도 훨씬 더 비싸다.
인간의 척추를 모티브로 한 등받이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에어론보다 훨씬 촘촘한 메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공기가 통할 구멍이 없어 보일 정도이다. 윗등까지 완전히 밀착하여 지지해 주지만 목받이는 없는데, 다른 업체에서 제작한 헤드레스트가 최근에 출시됐다.* (다만 아직 정식 수입업체가 없기 때문에 원한다면 해외 직구를 하든가 중고로 구하는 수밖에 없다.) 좌판의 앞뒤 길이를 롤러 형식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사이즈로 나온다. 전술했듯 에어론보다도 고가다.패브릭 재질이 여러개가 존재한다(밸런스, 싱크, 리듬, 메들리) 로지텍과 콜라보해서 나온 일명 겜바디의 재질은 싱크에 폼이 하나 더 추가된 형태이다. 재질마다 통기성, 두께, 착좌감이 다르므로 확인을 해보고 구입하자.
3.2.1. 게이밍 에디션
일명 '겜바디'로 불리며 세계 최대 게이밍 기어 제조사 로지텍과 콜라보레이션한 엠바디 제품이다.
외관상 일반 엠바디 제품과의 차이점은 로지텍 로고와 가로 줄무늬가 들어가있다는 것이며 캐스퍼 색상도 다르다. 기능적으로는 일반 엠바디에는 존재하지 않는 등판 쪽 쿠션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일반 엠바디와 비교할때 앞으로 달려드는 자세 방지를 위해 타협한 요소가 좀 보인다.
3.3. 코즘
무중력 상태의 우주 같은 편안함을 표방하는 의자로, 2018년 출시되었다. 체형별로 사이즈가 다른 에어론과 달리, 등판의 길이에 따라 하이백(High-back), 미들백,(Middle-back), 로우백(Low-back) 세 가지의 모델로 출시되었다. 에어론이나 엠바디에 비해 출시된 지 오래 되지 않았고, 에어론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제품이다. 특히 국내 백화점의 USM(스페이스로직) 매장 등에서 하이백 제품을 진열해놓는지라, 상대적으로 나머지 두 모델의 인지도는 더욱 떨어지는 편이다.제품의 특징은 극단적으로 짧은 좌판 길이와 더불어 수동 틸팅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점인데, 좌판과 등판이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이어져 있어 에어론보다 한층 더 정자세 느낌으로 앉도록 유도하는 제품이다. 에어론쪽이 자세가 틀어지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느낌이라면, 코즘은 아예 바른 자세가 아니면 앉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할 정도다. 하이백 제품의 경우 등판이 매우 긴 편이라 마치 해먹에 기댄 것 같은 착좌감을 갖고 있다.틸팅 기능은 오로지 체중에 반응하여 이루어지고,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의자의 높이 뿐이다. 단, 팔걸이의 경우 기본 사양인 리프암(사선형 팔걸이)을 어드저스터블 암으로 교체할 경우 높낮이 조절은 가능해진다. 다만 외관상으로 다소 부조화스러운 면이 있는데다, 하이백 제품 기준 뉴에어론 미네랄 풀옵션을 상회하는 가격임에도 굉장히 저가형 사무용 의자의 팔걸이 같은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갈린다.전반적인 평은 극과 극을 달리는 수준으로, 외국산 하이엔드 의자들 중 자동 틸팅 기능으로 인한 호불호가 있는 휴먼 스케일의 프리덤 이상으로 상반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많다. 호평하는 쪽은 허리와 옆구리, 어깨 등을 굉장히 잘 감싸주는 안락한 느낌과 더불어 정자세로 앉았을때 매우 편하며, 특히 하이백 제품의 허먼밀러의 제품 중 경우 유일하게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출시된 상품이라 그물 베개에 목을 눕히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혹평하는 쪽은 정자세로 앉지 않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점과, 좌판의 길이가 매우 짧은데 조절 기능도 없어 다리가 긴 사람은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 지나치게 리클라이너 같은 느낌이라 사무용 의자임에도 정작 사무용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을 꼽는다. 특히 혹평하는 쪽에서는 틸팅 기능의 감도에 관한 불호가 상당히 많다. 미국인의 체중을 기준으로 제작된 USA 틸팅 모델의 경우 틸팅하는데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평가가 있으며, 아시아인의 체중을 기준으로 제작된 ASIA 틸팅 모델의 경우 등판이 너무 잘 젖혀진다는 평가가 있다.
의자 자체의 호불호와 별개로, 책상에서 사용할 경우 기본 사양인 리프암은 불편하다고 평가하는 쪽이 많다. 에어론이나 엠바디와는 달리, 사선형태로 꺾어지는 모양인데다 팔걸이 자체도 좌판이나 등판과 같은 메쉬 재질이라 팔이나 팔꿈치를 댔을 때 매우 딱딱하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특히, 컴퓨터를 하기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를 활용할 경우 리프암의 특정 부분에 팔꿈치만 닿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이 부분만큼은 불호가 매우 심한 편. 디자인 자체는 일체형 메쉬 형태인 코즘의 디자인과 매우 잘 어울리고, 틸팅하여 휴식을 취할 때는 굉장히 편안하지만, 정작 사무용 의자임에도 사무용과는 다소 동떨어진 팔걸이가 아쉬운 부분이다. 컴퓨터 이용시간이 긴 사람이라면 에어론이나 엠바디와 반드시 비교를 해 보고 구입하는게 좋다.
3.4. 임스 라운지
타임지가 20세기 최고의 의자로 선정한 제품이며, 한국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홍보 광고에 등장해 일명 문재인 의자로도 불린다.국내가 105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의자로, 영화 드라마 등의 매체에서 유명 스타들이 사용 하는 모습을 전면적으로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착승감은 소파가 필요없다 할 수준으로 정말 푹신한 쿠션과 허리에 딱 맞는 디자인으로 되어있고, 일반적인 기대는 의자가 아니라 뒤로 살짝 구부러진 침대형식이며, 따로 판매하는 오토만(소파 등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상부에 쿠션을 넣은 직육면체나 원통형의 가구)을 구입해서 다리를 올릴수도 있다. 1950년대에 처음 나왔을 때에 전세계 가구 시장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해외에서는 아직도 거실이나 서재에 임스 라운지 의자를 두는 것을 성공한 사업가의 상징으로 여긴다. 스위스의 비트라 사가 이 임스 라운지를 유럽에 들여와 팔아서 번 돈으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가구 회사로 성장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국내에서 단 돈 100만원(?)에 살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당연히 중국산 카피 제품이다. 50년대에 처음 나온 제품이다보니 이제는 관련 특허가 모두 만료되어서 나오는 현상.
3.5. 임스 알루미늄 그룹
흔히 미드에서 증권가 회의실에 많이 보이는 의자이다.
이 의자의 이름은 몰라도 모양을 보면 “아 이거!” 하는 사람이 많다.
1958년 출시된 유서깊은 모델이고 넓은 천연가죽을 등받이부터 시트까지 이어지게 만들어 마치 해먹과 같은 느낌으로 허리를 지지해주는것이 특징.
팔걸이와 받침대는 이름과 같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유광 폴리싱 처리되어 반짝거리는게 매우 고급진 느낌을 준다.
등받이의 길이는 롱,숏 두가지로 나오며 각각 이그제큐티브, 매니지먼트라 불린다. 위의 사진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매니지먼트 모델.
허먼밀러의 고급 오피스 브랜드인 임스를 달고 나오는 제품답게 의자 하나에 550만원이 넘는 초고가를 자랑한다.
혹시 이 의자를 메인 사무용으로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거든 말리도록 하겠다.
고급진 외형과 가격에 비해 인체공학적 설계는 들어가지 않았고 장시간 사용을 염두에 둔 모델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은행에 있는 창구 의자에 1년 365일 못앉아있는거랑 같은 이치이다.
이 제품은 정확히 말하자면 의자의 기능보다는 그 역사와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할 수 있다.
잠깐잠깐 책상에 앉아 독서를 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위의 에어론이나 엠바디, 아니면 아예 휴식에 초점을 둔 라운지체어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2024년 현재 저작권 및 특허 만료로 인해 저렴하게 모양을 따라한 제품이 많이 나온다.
이 의자가 너무 사고싶지만 너무 비싸다 생각된다면 카피 제품을 구매하는것도 방법이다.
3.6. 넬슨 코코넛
이름 그대로 코코넛의 껍데기 모양을 한 의자로 껍데기를 1/8 자른 모습이다. 무려 950만원에 육박한다. 이렇게까지 가격이 높은건 편의성과 디자인, 이 두가지를 모두 다 갖춘 의자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보면 언뜻 "엥?? 저게 의자야?" 할 정도로 독특한 모습인데 실제로 앉으면 완벽한 허리 라인과 편안함을 느껴서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 무엇보다 코코넛 의자는 좌우대칭이 똑같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디자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의자도 임스라운지와 마찬가지로 책상용도가 아니라 오로지 휴식을 위한 의자다. 가격이 거의 천만원 가까이 하고 홍보가 덜 된지라 인터넷에서 종종 임스 라운지 구매후기는 보이지만 코코넛 의자는 찾아보기가 전무하다. 그래도 임스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관련 특허가 모두 만료된지라 다른 회사들에서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을 100만원 전후로 판매하고 있다.
4. 여담
- 전반적으로 국내 사후지원에 대해서는 안 좋은 평이 많다. 10년 이상의 A/S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막상 수리와 교체 비용이 무상이 아니고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기본 몇십만 원. 게다가 국내 구입비용이 해외에 비해 비싼데도 이러한 지라, 있으나 마나 한 A/S 보고 국내구입 하느니 차라리 직구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직구를 하는 경우 AS가 상당히 힘들어지는 게 문제다. 의자의 내구성이 상당해서 웬만하면 AS 받을 일이 없긴 하지만 선택은 구매자의 몫.
[1] 허먼 밀러의 가구 연구소가 다른 회사와 달랐던 점은 연구소를 사장 직속으로 설치하여 마케팅과 같은 다른 부서의 입김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물론 가구 연구소가 다른 부서에서 시장 동향과 같은 정보를 꾸준히 받아보기는 하지만, 시장의 대세에 맞춘 제품에 대한 요구는 받지 않고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2] 사무용 의자로 나왔기 때문에 기본 목받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목 받침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업체에서 해당 부분만 만들어 팔고 있다. 아마존에서 headrest for herman miller로 검색해 보면 몇몇 제품이 나온다.[3] 허벅지가 닿는 부분의 메쉬 아래쪽과 팔걸이 부분에 적용되어 있다(뉴 에어론에서는 삭제됨). 이 쪽은 몇 년 쓰면 닳는 소모품이니 적당한 때에 교체품을 주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