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ank Scorpio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성우는 앨버트 브룩스[1][2]. 나온 에피소드는 단 하나 뿐이지만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만화책에서는 몇 번 더 등장했다. 그가 등장한 에피소드 "You only move twice"[3]는 8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혔다. 평론가에 따라선 심슨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을 정도다.
2. 작중 행적
글로벡스(Globex)라는 기업의 사장으로, 스프링필드 주 북부의 사이프러스 크리크(Cypress Creek)라는 삼림 지대에 원전을 비롯한 첨단 기술 시설과 직원 및 그의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계획도시를 세운 뒤 스프링필드 원자력 발전소에 접근하여 전문가 차출을 시도하다 호머 심슨을 영입했다.[4] 이후 계획도시에 이사하라는 권유에 심슨 가족은 처음에는 주저했지만[5] 높은 급여와 좋은 생활환경[6], 그리고 호머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워낙 강해서 결국 이사한다.행크는 호머가 이사를 오자 선물인 과일바구니를 들고 손수 인사를 하러 가는가 하면, 호머의 꿈[7]을 진지하게 응원하고, 호머의 아이디어[8]를 경청하고 수용하는가 하면, 사무실 안에 벽을 만들지 않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유쾌하기까지 한 이 시대의 진정한 개념 상사.
문제는...
사실 세계정복을 노리는 슈퍼 빌런이라는 것이다.
글로벡스는 세계정복을 위한 악의 축이었고, 호머의 역할은 무기에 쓰일 전력을 위한 원자력 발전을 풀가동시키는 것.
그러나 호머는 처음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기쁨에 진심으로 회사에 공헌하고 싶어했다. 회사에 잠입한 정부의 비밀요원[9]이 탈출하는 것을 막기까지 하고, 부하직원들을 마구 몰아쳐서 원자력 발전을 풀가동시킨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이 그 동네에서 사는데 적응하지 못해서[10] 호머는 고민 끝에 스프링필드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 후 호머는 행크에게 스프링필드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미군이 쳐들어와서 한창 정신없이 싸우던 와중에도[11] 행크는 실망했지만 가족을 위해 옳은 판단을 하기 바란다며 다음에 필요한 일 있으면 전화달라고 하고 대인배스럽게 보내준다. 그리고는 심슨에게 나가는 길에 미군 몇 명 조져달라고 말한 후에(...)[12] 화염 방사기로 무쌍을 벌인다.
짐을 싸서 스프링필드에 다시 돌아온 호머는 마당에 배달된 신문을 펼쳐보는데, 결국 정부와의 전쟁에 승리했는지 행크의 글로벡스가 미국 동부 지역을 장악하였다고 쓰여 있고, 행크는 호머에게 전보를 쳐서 자신을 도와준 데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호머가 원하던 댈러스 카우보이는 아니지만 그에 비견되는 최고의 명문 미식축구 팀이며 당시 리그 2위의 성적을 가지고 있던 덴버 브롱코스의 사무국 자리를 선물로 준다. 호머는 댈러스 카우보이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받지 않았지만.
3. 테마곡
곡과 가사는 007 골드핑거의 오프닝을 패러디해 스콜피오가 얼마나 훌륭한 상사인지를 칭찬하는 내용이다.3.1. 가사
Scorpio! He'll sting you with his dreams of power and wealth.
스콜피오! 그는 권력과 부의 꿈으로 너를 찌를 것이다.
Beware of Scorpio! His twisted twin obsessions are his plot to rule the world And his employees' health.
스콜피오를 조심하라! 그의 뒤틀린 집착들은 세계 정복과 그의 부하들의 건강이다.
He'll welcome you into his lair, Like the nobleman welcomes his guest.
그는 당신을 손님을 맞는 귀족처럼 그의 소굴로 환영할 것이다.
With free dental care and a stock plan that helps you invest!
무료 치과 보험과 당신의 투자를 돕는 주식 계획과 함께!
But beware of his generous pensions, Plus three weeks paid vacation each year,
그러나 그의 관대한 연금과 1년마다 주어지는 3주 짜리 유급휴가를 조심하라!
And on Fridays the lunchroom serves hot dogs and burgers and beer!
그리고 금요일날 식당에선 핫도그, 햄버거와 맥주를 제공한다!
He loves German beer!
그는 독일 맥주를 사랑한다!
스콜피오! 그는 권력과 부의 꿈으로 너를 찌를 것이다.
Beware of Scorpio! His twisted twin obsessions are his plot to rule the world And his employees' health.
스콜피오를 조심하라! 그의 뒤틀린 집착들은 세계 정복과 그의 부하들의 건강이다.
He'll welcome you into his lair, Like the nobleman welcomes his guest.
그는 당신을 손님을 맞는 귀족처럼 그의 소굴로 환영할 것이다.
With free dental care and a stock plan that helps you invest!
무료 치과 보험과 당신의 투자를 돕는 주식 계획과 함께!
But beware of his generous pensions, Plus three weeks paid vacation each year,
그러나 그의 관대한 연금과 1년마다 주어지는 3주 짜리 유급휴가를 조심하라!
And on Fridays the lunchroom serves hot dogs and burgers and beer!
그리고 금요일날 식당에선 핫도그, 햄버거와 맥주를 제공한다!
He loves German beer!
그는 독일 맥주를 사랑한다!
4. 기타
- 비록 악당이긴 하지만 그야말로 이 시대의 모범 상사다. 쪼잔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번즈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이다. 아니, 심슨 세계관에 나오는 웬만한 높으신 분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사다. 단 한 에피소드에만 출연했고 그마저도 무려 20년이 지났지만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아직도 스콜피오에게 영혼까지 바치겠다고 호소하는(...) 미국인들의 댓글이 빈번히 달린다. 일본 만화에선 프로샤임의 뱀프 장군이 있겠지만, 뱀프 장군과 달리 싸움도 잘 한다.[13] 그 이후 더 등장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 다만 시즌 22의 오프닝 중에 전투기를 타고 깜짝 등장하는 식으로 나오긴 하고, 어째서인지 시즌 20 에피소드 10에서 "스프링필드 명예의 벽"에 행크 스콜피오의 이름이 걸려 있다. 다만 워낙 인기 캐릭터라 그런지 코믹스판에선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코믹스에선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등 영 안좋은 모습으로 나오는편.
- 굳이 호머를 고용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부하 직원들이 유능해서 회사에서 호머가 하는 일은 부하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명령하는 것밖에 없었다.[14]
- 호머와 그 가족은 스콜피오가 슈퍼 악당이란 것을 모른다. 제임스 본트를 잡았을 때도 호머는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가족에게 "오늘 내가 회사에서 깡패 하나를 잡았어"라고 자랑하고, 스프링필드로 돌아가자는 가족들에게 "우리 팀이 생화학무기 팀보다 더 성적이 좋다고!"라고 한다.
-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에도 등장했다. 단 도넛을 써야 언락할 수 있다. 호머를 각별히 생각하는 설정이 반영되어 2014년 크리스마스에는 그가 호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는 퀘스트가 있다. 같이 보낸 편지에 따르면 백악관 지하에 기지를 만들어두고 세상 사람들이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고 한다.
[1] IGN은 2006년에 그를 심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인물 중 최고로 꼽았다.[2] 극장판에서 악역 러스 카길을 맡았다.[3] 당연히 007 영화인 You only live twice의 패러디다.[4] 원래 제일 처음 접촉한 사람은 스미더스였다. 그러나 번즈 사장을 사모하는(...) 스미더스가 이에 응할 리 없었고, 이에 스미더스 다음으로 오래 일한 호머에게 접촉한다.[5] 이 때 마지가 이사가기 싫다는 이유 중 하나가 바트의 변호사가 스프링필드에 있다는 거였다.[6] 회사가 마련해준 집이 그 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초호화 주택이었고, 동네도 무척 깔끔하고 살기 좋다. 리사 말인 즉슨 사람을 밀치고 다닐 필요 없는 동네는 처음이란다.[7] 댈러스 카우보이스 같은 최고의 미식축구팀 구단주가 되고 싶어했다. 참고로 이걸 들은 다른 사람들은 전부 웃었다. 가족들까지도. 마지 심슨은 웃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반대했다.[8] 사무실에 그물침대를 놓으면 좋겠다는 등.[9] 이름이 제임스 본트인 것만 봐도 007의 패러디. 007 골드핑거에 나온 것과 같은 위기에 처했지만 탈출한다.[10] 마지는 집이 전자동으로 주방일과 정원일을 해 주는 통에 할 일이 없어 키친 드링커가 된다. 바트는 학교에서 저능아반에 편성되고(특유의 파괴행위로 원래 편성된 반에서 인기를 끄는 데에 성공하였고, 심지어 밀하우스와 넬슨과 비슷한 아이가 바트와 친해지기를 원해 학교 생활이 순탄할 것으로 보였으나 필기체를 읽지 못해서 특수반으로 옮겨졌다. 담임 선생이 바트를 복도로 불러내 필기체(Cursive)를 읽지 못하냐고 묻자 욕(Curse)은 할 줄 안다며 비속어를 나열하는 바트는 덤.), 리사는 하필이면 자신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꽃의 향기를 맡는 바람에 알레르기에 시달린다.[11] 호머가 "무슨 일 있나요?"라고 묻자 행크는 "정부와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라고 말한다. 여기에 호머가 "하여간 중소기업을 가만 두지 않는다니깐요. 정부욕을 하자면 끝이 없어요."라고 맞장구친다. 답이 없다... 단독으로 원전 운영할 정도면 중소기업은 아닌데[12] 호머는 나가면서 어디선가 굴러온 수류탄을 툭 차서 정말 몇 명을 끔살시킨다.[13] 사실 뱀프 장군도 엄청난 강자이다. 주인공이 훨씬 강해서 그렇지...[14] 위에서도 적었지만 원래는 스미더스를 고용하려고 했지만 번즈에 대한 과도한 충성심이 있어서 거부당하고, 번즈의 발전소에서 근무기간이 가장 긴 호머 심슨을 스카우트한다. 즉 일종의 경력직으로서 채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