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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2 22:58:08

해적 룰렛

1. 개요2. 상세
2.1. 수학적 고찰과 공정성
3. 제품4. 각종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파일:attachment/해적 룰렛/sr.jpg

장난감의 일종.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베스트 셀러의 제품으로 무려 1975년에 일본의 토미(현 타카라토미)에서 검은 수염 위기일발!(黒ひげ 危機一發!)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매되었다.[1]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76년에 후지 텔레비에 방송된 유명 장수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도레미파!'의 방송 첫회부터 선물 증정 게임에서 첫 채용되어 일반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현재까지도 각종 애니메이션에서 인기 캐릭터들의 콜라 보레이션 상품 등의 버전이 있다. 또 손안 꼭 쥐는것이 가능한 작은 사이즈의 키 체인판, 핸드폰 고리 판이 있다.

2. 상세

국내에서는 해적 룰렛, 통아저씨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2000년부터 SBS <두 남자쇼>의 '건강주스 마시기' 코너의 영향으로 출시되어 나름 오래된 물건이다. 2000년대 중반에 유행이 사그라 들어서 덤핑처리 되어 사라지는가 싶더니 뜬금 없게도 2000년대 후반에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서 다시금 유행하고 있다. 본래는 칼에 복불복 벌칙이 붙어있지 않았으나 1박 2일이 유행하면서 칼에 복불복 벌칙을 붙이게 되었다.

구멍이 여러 개 뚫려있는 장난감 나무통 안에 검은 수염과 안대를 한 해적이 박혀있는데, 이 구멍에 나이프를 꽂아넣으면 버튼이 눌리면서 스프링이 풀려 해적이 위로 튀어 오른다. 해적이 튀어오르는 버튼이 있는 구멍은 단 한군데 뿐이며 이 구멍에 나이프를 꽂아넣은 사람이 패배한다. 즉, 복불복. 당첨 구멍은 매회 랜덤이다.[2] 여럿이서 한명한테 밥값 뒤집어씌울 때 굉장히 좋다.

원래 일본에서 처음 발매되었을 때 제작사인 토미 측에서 제안하는 놀이 방법은 해적을 튀어나오게 하는 사람이 승자였다고 한다[3]. 적에게 붙잡혀 통 안에 묶여서 갇힌 검은수염 군을 단검으로 도와서 탈출 시킨다는 것이 원래 설정이었고, 튀어오르게 만든 사람이 지는 룰이라면 칼을 끝까지 꽂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반칙을 하는 사람이 나올테고 그렇다면 여럿이 즐기는 파티게임으로서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구입자들은 그런거 상관없이 튀어나오게 만든 사람이 지는 룰로 놀아버려서 정착되었다.[4]

이로 인해 설명서에 튀어나오게 한 사람이 지는거라고 써있다. 그외에는 바리에이션으로 튀어나온 검은 수염을 순발력으로 잡으면 벌칙을 회피가능하다는 추가 옵션 룰도 적혀 있다.

꽤 오래전부터 트리비아의 샘이나 시루시루미시루 등의 토막정보를 다루는 방송에서도 이에 대해 다뤘고, 2017년에도 이에 관련된 트윗과 그에 관련된 기사가 올라왔음에도 아직까지 원래 룰이 이랬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흠이라면 안으로 빛을 비춰 보면 구조가 쉽게 보여 간파할 수 있지만,[5] 당연히 여럿이서 할 땐 반칙행위다.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 검색하면 악어 룰렛 상어 룰렛도 같이 파는 걸 볼 수 있다. 다이소에서는 "산적 룰렛"이라는 짝퉁을 팔고 있다. 해적인형을 산적으로 바꾼것이다.

이 해적 게임에 "검은 수염"이란 이름이 붙은건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를 모티프로 따왔기 때문이다.

제품에 따라 해적 인형이 강하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튀어나오는 해적 인형에 맞아 다칠 수 있다.

2.1. 수학적 고찰과 공정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정할 수도,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해적이 나오는 구멍 1개를 포함한 [math(n)]개의 구멍과 [math(n)]개의 칼이 있다 하자.[6] 첫 시도부터 걸릴 확률은 [math(\dfrac{1}{n})]이며, [math(k)][7]번째 시도에 걸릴 확률은 1번째 주자부터 [math((k-1))]번째 주자까지 모두 통과되고 나서 [math(k)]번째 주자가 남아 있는 [math((n-k+1))]개의 구멍 중 해적이 나오는 구명 1개를 선택해야 하므로 [math(\displaystyle \left [ \prod_{i=1}^{k-1}\frac{n-i}{(n+1)-i} \right ]\times\frac{1}{n-(k-1)}=\frac{1}{n})]이다. 따라서 어느 시도던 걸릴 확률은 [math(\dfrac{1}{n})]이다.
그러므로 [math(r)]명의 사람이 있으면 [math(r\vert n)][8]일 때 각 사람이 [math(\dfrac{n}{r})]번 시도하게 되며 각 사람이 걸릴 확률이 모두 [math(\displaystyle \sum_{i=1}^{n/r}\frac{1}{n}=\frac{1}{r})]로[9] 공정하다. 한편, [math(r\vert n)]이 아니면 첫 [math((r \mod n))]명이 걸릴 확률은 [math(\dfrac{\left \lceil n/r \right \rceil}{n})]이고, 나머지 [math((r-(r \mod n)))]명이 걸릴 확률은 [math(\dfrac{\left \lfloor n/r \right \rfloor}{n})]이므로 불공정하다.

3. 제품

3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견딘 최장수 히트 장난감으로써 다수의 바리에이션 및 수십가지의 변화판이 존재한다.

4. 각종매체에서의 등장


[1] 영어로는 'Pop-up Pirate'이라 불리며 판매 중이며 홈페이지 주소가 존재한다. 미니언즈, 도라에몽, 올라프, 카마도 네즈코 버전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2] 해적인형을 돌리면 눌리면 튀어나오는 버튼의 위치가 바뀌는 기능이다.[3] 일본에서는 복불복이 지는 사람이 당첨이 아닌 이기는 사람이 당첨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가위보위보 복불복 역시 이기는 사람이 당첨되는 것이다.[4] 대게 사람들끼리 모이면 이기는 사람 상 주기 보다는 진 사람 벌칙 주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해적이 튀어나오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아무리 봐도 게임 진행 방식이 구해주는 게 아니라 칼을 찔러 통 속 사람을 죽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5] 홈이 비어 있으면 꽂아도 된다.홈에 뭔가가 걸려 있으면 그게 스위치이다.[6] 시제품에서는 보통 24개씩 있다.[7] 물론 [math(1 \leq k \leq n)]이다.[8] 즉 [math(n)]이 [math(r)]로 나누어떨어질 때[9] 각 확률을 더한 이유는 [math(1\leq a \leq n/r)]이고 [math(1\leq b \leq n/r)]인 임의의 자연수 [math(a)]와 [math(b)]에 대해 특정 사람이 [math(a)]번째에 걸릴 사건과 [math(b)]번째 걸릴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수 없음, 즉 서로 배반이기 때문이다.[10] 물론 기계장치가 없기 때문에 사전에 번호를 추첨하여 해당 번호에 칼을 꽂으면 플라잉체어로 날려버리는 방식이다.[11] 웃긴 건 이때 페이오스도 있었는데 페이오스는 일찌감치 승리해서 느긋하게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붕어빵까지 획득했던 상황이었는데 이 고무줄 총 총격전(...)으로 인해 망중한까지 방해받은데다 결정적으로 붕어빵이 터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고만다. 결국 여기에 빡친 페이오스도 참전(?)을 결정.[12] 당첨 연출도 호화판이어서, 통의 내부와 외부에서 폭약이 터지고 해적 인형이 하늘높이 솟구치고 난리가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