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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22년/7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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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내용
2.1. 1~5회2.2. 6회초2.3. 6회말~7회2.4. 8회2.5. 9회
3. 총평 및 여담

[clearfix]

1. 개요

2022년 7월 7일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양팀간 시즌 12번째 맞대결 경기. 무려 9점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다.

2. 경기 내용

{{{#ffffff 7월 7일, 18:29 ~ 22:50 (4시간 2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1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재학 1 0 0 0 1 8 0 1 0 11 14 1 5
한화 장민재 0 0 0 1 0 3 5 3 - 12 16 0 7

6회초 무려 10대 1에서 11대 12로 한화 이글스가 이긴 대역전경기로, 단순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상당한 막장스러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에도 이와 매우 비슷한 경기가 있었고 바로 전날에도 대구에서 대역전 경기가 나왔다.

2.1. 1~5회

NC가 1회초, 마티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장민재가 흔들리면서도 4회까지 틀어막는 사이, 4회말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다. 하지만 5회초 장민재를 상대로 박민우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다시 NC가 리드한다. 이 때까지는 어제과 그제 경기처럼 양팀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 하는 흐름이었는데... 6회부터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한다.

2.2. 6회초

이번 시리즈 내내 접전 끝에 패배하여 필승조가 바닥난 한화는 6회초 이민우로 투수를 교체한다. 하지만 이민우가 연속 5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주고 무사 만루를 만들어주며 강판되고, 교체되어 들어온 주현상이 2아웃을 잡고 1점만 내주면서 이닝을 끝내나 싶더니 이민우처럼 NC 타선에게 난타를 맞으며 무려 6점을 더 헌납하며, 순식간에 10대1이 되었다.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지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완전히 무너진 상황. 이 때 한화의 팬들이 대거 경기장을 나가는 장면까지 잡혔다. 다만 경기력에 실망해서 나간 게 아니라 특정 학원에서 단체 관람을 온 거라 그 시간에는 어차피 나갔어야 했다는 증언이 있다. # 실제로 MBC 스포츠 뉴스의 영상 댓글에 당시 인솔교사가 댓글을 달았는데, 9시에 버스가 오기로 했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폰으로 경기를 보다 울었다고... #

하지만 그 누구도 이 경기를 한화가 뒤집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2.3. 6회말~7회

6회말 선발투수인 이재학을 그대로 밀어붙인 NC였지만 한화의 타선이 뒤늦게 집중력을 찾으며 김태연의 적시타-권광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 이후 이재학이 내려가고 하준영이 올라왔지만 터크먼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으며 경기는 10-4가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 하면서 여전히 한화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7회초 신정락이 NC 타선을 간단히 막으며 빠르게 끝났다.

7회말 정은원김인환이 그대로 올라온 하준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가 된다. 불안하다 싶었는지 바로 류진욱을 올리는데 다음 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된다. 류진욱은 풀카운트 끝에 3타수 3안타로 컨디션이 좋던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한화전 철벽의 모습을 보이던 김시훈이 올라왔는데 이것이 NC 입장에서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권광민의 타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호수비로 잡았지만 주자는 아무도 잡지 못 하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되었고, 터크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무려 점수가 10대8, 2점차로 좁혀진다. 그리고 2번 타자 유로결이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무리한 주루로 2루에서 아웃되면서 NC는 동점은 간신히 막은 10대9의 스코어로 경기를 유지한다. 김시훈은 7회 자력으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 했는데, NC는 이런 김시훈을 8회에 다시 올리는 무리수를 두게 되고 이건 경기를 말아먹는 최악의 선택이 되었다.

2.4. 8회

8회초 한화는 그나마 올릴 수 있던 필승조인 김종수가 올라오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박민우의 안타-양의지의 볼넷-마티니의 안타로 1사만루의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마티니 타석에서 마티니가 휘두른 배트에 포수 최재훈이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자 박상언과 교체되었다. NC의 6번타자 노진혁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며 11대9로 NC가 한 숨을 돌렸고, 이후 강재민이 올라와 공 2개로 이닝을 끝낸다.

8회말 NC는 김시훈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이닝에 이어 정은원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고, 시리즈 내내 찬스와 수비를 말아먹던 4번타자 김인환이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경기가 11대11, 동점이 되었다! 무조건 김시훈을 내려야하는 상황임에도 NC 역시 한화와 같이 필승조의 소모가 극심해서인지 김시훈을 더 밀어붙인다. 김시훈은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하주석에게 안타,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들고 강판되며 원종현이 올라온다. 그리고 타자는 원래 최재훈과 교체되어 들어온 8번타자 박상언. 그리고 박상언은 끝내 원종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11대12로 한화가 역전하며, NC의 9점차 리드가 불과 3이닝만에 뒤집혀버린다. 이후 1사 1,3루의 위기에서 원종현이 간신히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데는 성공한다.

2.5. 9회

한화는 강재민을 그대로 올린다. 강재민은 8번타자 박준영을 2루수 땅볼, 대타인 9번타자 김주원도 2루수 땅볼, 손아섭과 교체된 1번타자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막장 경기의 마침표를 찍고, 한화의 6연패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장민재는 또또또 연패 스토퍼가 되었다.

3. 총평 및 여담

606 현충일 대첩의 재림. 스코어와 경기 흐름 자체, 그리고 경기를 했던 팀들까지도 완벽하게 유사한 경기다.[1]

한화는 중심타자 노시환의 이탈로 인해 6월부터 팀이 무너져 순위 경쟁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으로 그냥 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접전을 만들어 내지만 접전마다 타선, 투수, 수비의 삽질로 아깝게 지는 상황이 계속 나오며 팬들의 혈압이 터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번 NC전도 스윕을 내주며 또 다시 긴 연패의 길로 빠지나 싶었지만 지금까지 삽질만 하던 타선이 드디어 폭발하며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한 숨 돌리는데는 성공했다.

반면 NC는 기적의 엇박 투수 교체를 보여주며 멸망했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건 다행이지만, 충분히 스윕도 가능했던 시리즈를 전 이닝에 불안했던 투수들을 굳이 다음 이닝까지 끌고갔다가 점수만 내주고 내려가는 이상한 운용을 보여주면서 9점이라는 점수 차이를 겨우 3이닝만에 역전당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또한 시즌 첫 승에 도전했던 이재학은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다음 시리즈에서 두 팀은 나란히 피스윕을 당했는데, 한화, NC 모두 각각 천적인 KIA, 키움을 만났기 때문이다.

또한 NC는 이 경기를 놓침으로서 시즌 첫 스윕에 실패하고 그 후에도 스윕승은 고사하고 3연전 스윕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으며, 두 번 다시 스윕승을 거두지 못한 채 9위로 마무리했다.


[1] NC가 선제 2승으로 위닝을 이미 확정지은 상태, 5회까지는 팽팽한 흐름, 6회 NC 타선의 대폭발로 큰 점수차, 하지만 한화가 뒤늦게 추격하고 NC 코칭스태프와 투수진의 환상적인 호러쇼로 단시간에 점수차가 뒤집혀 패배하는 흐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