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TSG 1899 호펜하임 감독3.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4. FC 바이에른 뮌헨 수석 코치-감독 대행-감독5.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 FC 바르셀로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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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지 플릭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2. TSG 1899 호펜하임 감독
선수로서 은퇴한 후, 2000년에 TSG 1899 호펜하임의 감독이 되었다. 당시 오버리가에 소속되어 있던 호펜하임을 2000-01 시즌에 우승으로 이끌며 3부 리그인 레기오날리가[1]로 승격시켰다. 2005년까지 호펜하임의 감독직을 수행했고, 호펜하임에서 경질된 이후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수석 코치로 임명되었다.3.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2006년부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임명되었다. 비록 DFB에 의해 공인된 감독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감독 경력이 있는데, 요아힘 뢰프가 이전 경기에서 퇴장당해서 2008년 6월 19일 포르투갈과의 UEFA 유로 2008 8강에서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그 경기는 독일이 3:2로 승리. 그렇게 2014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맡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끝으로 물러났다.[2]4. FC 바이에른 뮌헨 수석 코치-감독 대행-감독
2019년 7월 1일, 플릭은 바이에른 뮌헨에 수석 코치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스태프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4개월 후 2019년 11월 3일 니코 코바치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임함에 따라 그는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코바치 사임 직후만 해도 언론과 팬들의 모든 관심은 코바치의 뒤를 이을 정식 감독이 누구냐에 쏠려 있었고, 실제로 당시 바이에른 보드진은 아르센 벵거나 에릭 텐하흐를 영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유프 하인케스의 추천으로 플릭을 후임 감독을 찾기 전까지의 대행으로 선임하고 일단 끌고 가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바이에른을 이끌고 어떤 업적을 달성할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FC 바이에른 뮌헨/플릭 체제 문서 참고하십시오.
5.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21년 5월 25일, 독일 축구 연맹은 2021년 7월 1일 부로 요아힘 뢰프의 후임자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단장 올리버 비어호프는 인터뷰에서 플릭은 독일의 모든 프로젝트와 계획(연령별 대표팀, 코치 훈련, DFB 아카데미 등)에 관여할 것이라고 컨펌했으며 전권을 부여했다.
독일의 유로 첫 경기인 프랑스전을 직관하는 게 포착됐는데, 독일이 또 역대급 졸전 끝에 0:1로 패하자 그냥 지금 관중석에서 감독석으로 내려와달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중이다. 플릭 본인도 당연히 굳은 표정으로 관전했다.
플릭 감독에게 엄청난 숙제가 주어진 셈이다. 너무나도 엉망이 된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독일이 예전 전차 군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더 추락할 것인지는 이제 감독 부임 후 봐야 될 일이다.
한지 플릭 사단[5] |
현지시각 2021년 8월 13일에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개막전과 DFL-슈퍼컵을 직관했으며, 중계 방송에 모습을 비치자 전 바이에른 팬들이 울었다.
5.1. 2022 카타르 월드컵
5.1.1. 예선
현지시각 2021년 9월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유럽 예선 J조 리히텐슈타인전에서 독일 감독 공식 데뷔전을 가졌으며, 티모 베르너와 르로이 사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6]. 사흘 후인 9월 5일, 아르메니아를 6:0으로 크게 이기면서 조 선두로 펄쩍 뛰어올랐고, 또다시 사흘 후인 9월 8일 아이슬란드전도 4:0으로 크게 이기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7][8]10월 A매치 기간 2주 전에는 독일과 영국 전역을 오가며 경기를 직관했다. 최대한 많은 독일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싶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는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직관했다.[9]
10월 8일 유럽 예선 7차전 루마니아전에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에 나온 세르주 그나브리와 토마스 뮐러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따냈다.
10월 12일 유럽 예선 8차전 북마케도니아전에서는 전반에는 졸전을 펼쳤지만 하프타임 때 마법을 부렸는지 후반에는 확 살아난 경기력으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독일은 불과 반 년 전까지만 해도 북마케도니아에 패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논하고 있었지만, 플릭 감독 부임 이후에 연승을 달리며 결국 예선을 두 경기나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0]
11월 12일 유럽 예선 9차전 상대인 리히텐슈타인을 9:0으로 대파했다. 부임 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있는데, 이는 독일 국가대표 역대 감독들 중 부임 기준 최다 경기 연승 기록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동안 득점이 무려 27골인데, 실점은 단 1골만을 내주고 있다. 신임 감독 체제 첫 6경기에서 27득점은 독일 대표팀 역대 최초 기록이다. 또한 같은 기간에 30명의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이중 12명이 골을, 11명이 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선수들이 막강한 공격력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15일 유럽 예선 10차전 상대인 아르메니아전은 대다수의 주전들도 뺀 채 경기를 치렀는데, 그래도 역시나 독일은 독일이었고, 4대1 대승을 거두며 도합 9승 1패에 조 1위라는 호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플릭 부임 후 월드컵 예선에서 7전 전승을 올렸는데, 7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무려 31골(경기당 4.4득점)인데 반해 실점은 단 2골(0.3실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독일 역대 감독들을 통틀어 보더라도 데뷔 기준 최다 경기 연승 신기록이자 7경기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또한 7전 전승은 데뷔 기준이 아니더라도 21세기 들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11]이자 역대 2위[12] 기록이다.
아르메니아전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4-1로 승리했고 승점 27점에 도달했다. 모든 경기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는 몇 번의 역습을 허용했지만, 아주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정상적인 일이다.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고 있고 월드컵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나는 우리 팀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오늘로 7연승을 달성했고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5.1.2. 본선
리그의 첫 데어 클라시커를 직관하는 게 포착됐다. 결과는 친정팀 뮌헨의 승리.독일이 피파 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톱시드를 놓친지라 같은 조에 세계구급 강팀이 최소한 한 팀은 들어오는 게 확정됐다. 본선에서 명예 회복이 시급한 플릭호에게는 고생길이 열리게 생겼다. 이후 조 추첨에서 로타어 마테우스가 독일을 스페인 자리에 추첨하는 바람에 플릭은 어처구니없어했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이 성사되었다. 이스라엘전에서는 하베르츠와 베르너의 연속골로 2대0으로 무난히 이겼고, 네덜란드전은 뮐러의 선제골과 베르바인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13]
월드컵 본선에서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그리고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스페인이 껄끄러운 상대이지만 이전 대회보다 확실히 나은 조[14]이고 선수 및 코치단의 상태와 마음가짐도 뢰브 체제와는 완전히 다르기에 지난 대회와 같은 실수만 반복하지 않는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다. 플릭 감독 또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참고로 같은 조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선수 시절 자신이 몸 담았던 클럽인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치른 9월 A매치들까지 지켜본 결과 시작은 좋았지만 지난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 연초중반 A매치까지만 해도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월드컵 본선도 못 간 헝가리에게 무기력하게 패하며 플릭 체제 첫 패배를 기록했고, 이미 강등된 잉글랜드에게 희대의 대역전패를 당할 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독일의 월드컵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물론 뢰브 체제 때보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징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네이션스 리그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듯 현재 독일이 역대급 골짜기 세대인 탓에[15] 골 결정력 및 수비 불안으로 심하게 앓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우승은 커녕 조별 본선 통과도 간당간당할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다.[16]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11월에 다른 참가국들과 마찬가지로 중동 전지 훈련을 갖는데, 오만과의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에서 플릭의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직전 유출된 예비 명단에 의하면 니클라스 퓔크루크나 유수파 무코코, 마츠 후멜스나 라니 케디라처럼 분데스리가에서 잘 나가는 선수들을 대거 올려놓아 4년 전보다 유동적인 선수 선발이 예상되었으나, 경험이 풍부하고 폼도 좋은 후멜스를 제외시키고 웨스트햄에서 부진하는 케러를 뽑는다거나, 3선 자원을 26명 중 단 3명을 뽑고, 공격수들중 리그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카림 아데예미를 뽑는 등 최종 명단 발표 후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안 그래도 네이션스리그 때문에 의심받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부진하면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한편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11월 17일, 가상의 일본인 약체 오만과의 대결에서 졸전 끝에 겨우 1:0으로밖에 이기지 못하면서 자국 언론들과 외신들로부터 월드컵이 걱정된다는 식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고,[17] 결국 그 우려는 기어코 현실이 되어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대역전극을 일본한테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월드컵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까지는 경기 흐름을 가져가면서 출발은 좋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당시 일본 감독이 과감한 선수 교체를 단행한 것이 모조리 적중되는 바람에 일본에게 기어이 동점골을 먹혔고 이후 그 일본의 경기력이 제대로 살아나면서 결국 역전골까지 먹히며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이다. 특히 패배도 패배지만, 한지 플릭의 용병술도 대실패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일단 공격진에서 경기 흐름을 가져 왔을 때 해결을 못하고 있다면 빠르게 공격수 교체를 해서 추가 득점을 노려야 하는 게 도리지만, 가져온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본이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역전에 성공한 후에도 상황을 뒤집을 만한 교체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까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첫 경기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만 것이다.[18] 이 교체 전술이 적중해서 결국 다비트 라움이 높게 올라오면서 생긴 뒷공간을 이타쿠라 코가 한 번에 아사노 타쿠마에게 연결해버렸고, 그대로 니코 슐로터베크를 제껴버린 뒤에 무각에서 결승골을 넣어버렸다. 정작 그래놓고 인터뷰에서 쥘레의 집중력을 질타하는 발언을 하여 비난과 질타를 받았다. 거기다가 루사일에서 같은 참사를 당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가 인터뷰에서 그 경기를 생각에서 완전히 지우고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부터가 진짜이자 시작이라는 발언을 한 것과 비교가 되어 더욱 비난을 받아야 했다.[19][20]
2차전 스페인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전반전에는 스페인의 패스 게임에 말렸으나, 후반전에는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대응하여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패배를 면했다. 특히 자네와 퓔크루그의 교체투입으로 경기 흐름을 완벽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플릭의 독일은 강팀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해도 기막히게 지지도 않는[21]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경기로 기존에 쓰던 전술이 무쓸모라는 것을 깨닫고 자네와 퓔크루크를 활용한 전술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3차전에선 4:2로 코스타리카를 대파했으나,[22] 일본이 뜻밖에도 스페인까지 잡아버리는 바람에 이미 득실차를 벌려놓을대로 벌려놓은 스페인에 2위 자리에서 밀려서 조 3위로 탈락하여 또 다시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겪고 말았다. 독일이 월드컵 1라운드에서 탈락한건 1938년[23], 2018년, 2022년 딱 세 번인데 그 중 두 번을 최근의 두 월드컵에서 당하고 만 것이다.
이번 월드컵 진출 국가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감독이었고,[24]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독일 축구의 부활을 꿈꿨지만, 결과는 몰락한 독일 축구의 현실만 재확인 시켜주는건 물론 과거의 최악의 역사만 계속 반복되었다.
이후 플릭 감독은 독일 매체 Sportschau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더 이끌고 싶냐는 질문에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그 일을 즐긴다”라며 “우리는 단지 모험하는 데 실패했을 뿐이다. 하프타임 때 정말 화가 났었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
실제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전 세계 각국 대표팀들의 감독 구인난은 더욱 심각해져가고 있는 상황인지라[25] 독일 축구 연맹이 플릭을 경질하거나 플릭 본인이 스스로 사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독일이 명예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국 개최 대회인 유로 2024까지 고작 1년 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플릭을 자르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와봤자 그 짧은 시간 내에 새 감독이 팀을 다시 추스르고 새로운 전술을 적용하고 팀 컬러를 입히고 좋은 성적을 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플릭 대신 독일 감독 후보로 오른 두 명은 위르겐 클롭과 토마스 투헬인데, 클롭은 얼마 전에 2026년까지 리버풀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어 애초에 불가능한 옵션이었고, 투헬은 본인이 대표팀 감독보다는 클럽팀 감독직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성격 문제로 가는 팀마다 불화를 겪었기 때문에 독일 축구 협회에서도 꺼리고 있다.[26] 결국 투헬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뮌헨으로 갔다.
12월 8일, 독일 축구 연맹은 유로 2024까지 플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기사.[27]
5.2.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네이션스 리그에서 이탈리아, 잉글랜드, 헝가리라는 지옥의 조편성을 받았다.1차전 이탈리아전은 그럭저럭한 경기력을 보이며 1:1로 비겼고, 2차전 잉글랜드전은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막판에 내준 페널티킥으로 1:1로 비겼다. 그리고 헝가리 원정에서는 부진하며 1:1로 비겼다. 4차전 이탈리아와의 리턴매치에서는 5:2 대승을 거두며 첫 승을 기록했지만, 헝가리와의 홈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0:1로 패배하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플릭은 독일 대표팀을 맡은 이래 첫 패배를 당했다.
네이션스 리그가 진행되면서 독일의 지독한 골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독일이 현재 역대급 스트라이커 기근을 겪는 상황에서 플릭이라고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긴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비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불안함이 올라가는 상황이다. 심지어 헝가리와의 두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데, 첫 경기는 96분 내내 헝가리가 유효 슈팅 6개를 넣을 동안 독일의 유효 슈팅은 겨우 1개였다. 두번째 경기는 유효 슛은 더 많았지만 그것 뿐,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의미 없이 볼만 돌리다가 참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헝가리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4위로 탈락된 FIFA 랭킹 40위 팀이다.[28] 지난 월드컵에서의 참사를 만회하기 위해선 카타르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공격 쪽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후반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두 골 앞서갔으나, 선수 교체 이후 갑자기 흔들리며 석 점을 연달아 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하베르츠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패배를 면하긴 했으나 여전히 경기력은 좋지 않았기에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팬들의 걱정은 깊어만 가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답답하던 공격력이 폭발했다는 점이지만, 공격이 살자 수비가 팍 죽어버리며 고민은 원점으로 돌아가버렸다.[29] 팀이 완벽해지기 위한 길은 험난하다.
네이션스 리그를 총평하자면 명과 암이 정말 극렬히 갈렸다고 볼 수 있다. 1승 4무 1패라는 다소 기대 이하의 성적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뢰브 시절보다는 분명히 발전된 면이 있었다. 이 중 가장 큰 것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같은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뢰브의 말년을 되짚어보면 강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한 적이 한두번 있을까 말까했다.[30][31] 지난 4년간 진짜 녹슨 전차에 불과했던 독일을 다시 강팀들과 맞다이 뜰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플릭의 지도력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꽤 부각되었다. 상술했듯 골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수비 역시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독일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을 보면 한 때는 2점차로 편안히 리드하며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분위기를 내줘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물론 경기장 위의 분위기는 대부분 선수들에게 달려있지만, 선수들을 잘 추스르고 그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5.3. UEFA 유로 2024
자국 독일이 유로 2024 개최국이므로 예선전은 치르지 않는다. 팀 자체가 케미스트리가 많이 깨진 만큼 엉망인 상태이기도 하고, 감독 본인의 고집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머물며 쉽지 않아 보인다. 만일 여기서도 대회를 그르치면 경질이 사실상 확정되는 것은 물론 향후 감독 생활의 전망도 매우 어두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라 무조건 사력을 다 해야만 한다. 그러나 후술될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의 대패로 인해 대회가 열리기 전 그것도 무려 9개월 전에 일찍 경질되고 말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5.3.1. 평가전
2023년 3월 A매치 기간 동안 페루전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벨기에전은 전반 30분까지는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 0:2로 끌려가다가 30분 이후로는 플릭 특유의 강력한 압박 축구가 살아났고 아쉽게 2:3으로 패했지만 가능성 또한 보여주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실상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상태로[32] 임한 페루전 2:0 승리까지는 좋았지만 벨기에와의 2차전에서는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던 형편없는 수비력과 결정력이 그대로 드러났고[33] 결국 막판에 특유의 압박 축구로 1점 차로 따라 붙는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비록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고 해도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던 문제점들 대부분이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보였으며, 대회까지 남은 시간 1년 동안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서도 호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6월 11일에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는 전반 초반 플릭의 특유의 게겐프레싱으로 맞섰고 선제골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게겐프레싱의 치명적인 단점인 뒷공간 허용이 극명하게 드러났고 수비진의 호러쇼가 또 한번 나오면서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으나 카이 하베르츠의 골과 요주아 키미히의 PK골로 3:3으로 간신히 비겼다.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지금 1년 넘게 러시아와 치열한 전쟁으로 나라가 난장판이 되어서 선수들도 제대로 축구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고, 그 여파로 지난 월드컵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도 탈락한 팀인데 이런 팀을 상대로 홈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는 점에서 독일 축구가 암흑기에서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34] 이 쯤 되면 앞으로 남아있는 폴란드와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6월 17일 열린 폴란드와의 친선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였으나 전반 31분 야쿠프 키비오르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고, 이후로 유효 슈팅을 무려 9개나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비롯한 결정력 부족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였다. 자국이 개최국이라 예선을 안 치러도 되는 친선전이라서 다행인 거지, 만약 유로 지역 예선을 치르는 상황이었다면 플릭의 입지는 심하게 흔들릴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35]
6월 21일에 열린 콜롬비아[36]전은 이전 경기들이 양반일 정도로 더 총체적 난국인 상황만 보여준 채 0:2로 패하였다. 슈팅과 유효 슈팅 갯수는 콜롬비아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쯤 되면 선수, 감독 모두 갈아엎어야 할 판국이며, 계속된 졸전에 팬들에게 오죽하면 뮌헨 시절 트레블은 선수빨이 아니었냐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을 정도다.[37]
이후 플릭을 해고하고 위르겐 클롭을 선임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클롭을 선임할 확률은 사실상 제로지만, 플릭이 이런 부진한 모습을 앞으로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경질이라는 상황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현지 팬들 사이에서 신뢰를 완전히 잃어 플릭의 경질만을 오매불망 바라고 있는데, 일단 23일 빌트에 따르면 클롭이 독일 국대를 거절했다고는 하나 나겔스만과 링크가 뜨고 있단다.
5.3.2. 치명적인 일본전 대패
2023년 9월 9일, 자국에서 일본과의 친선경기가 확정되었다. 기사. 비록 친선전일 뿐이지만, 한지 플릭 본인 뿐만 아니라 독일 대표팀 전체의 입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때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는 물론, 일본을 제물삼아 그 동안 4전 무승이라는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반전시켜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와 자국 축구의 위상을 회복하고 본국에서 개최하는 UEFA 유로 2024에 대비할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생각보다 의미가 막중한 경기다. 이 때문에 독일 축구 연맹은 약팀이 강팀에게 돈을 주고 초청하는 관행을 깨고 도리어 일본축구협회에게 초청 비용을 다 지불하고 여행 및 숙박 경비 일체까지 부담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불러들인 데다가, 심지어 경기 전날에는 월드컵 당시 부진했던 독일 대표팀과 플릭을 위한 변명성 다큐멘터리까지 방영하기도 했다.[38] 플릭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독일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며 토마스 뮐러를 포함해 가능한 최고의 라인업으로 엔트리를 꾸렸고, # 이에 부응해 독일 축구 연맹 고위 관계자 및 원로들도 대거 경기장을 찾아줬다. 즉, 해당 경기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무재배도 절대로 안 되고 무조건 독일이 크게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는 말이다.그러나 플릭의 독일 대표팀은 일본에 대한 복수는 커녕 오히려 더더욱 퇴보한 경기력으로 자신들의 방구석에서 1:4, 즉 3점차로 대패[39]진짜로 독일이 일본한테 이러한 기절초풍할 스코어로 참패해버렸다.]하며 확인사살까지 당해버렸다. 관련 기사. 독일이 아시아 국가에게 3점차 패배를 당한 건 이 경기가 최초이며, 그 이전에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어떠한 강호도 A매치에서 아시아 국가에게 3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한 적이 전혀 없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희대의 대치욕이자 볼프스부르크 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인데, 점유율은 독일 68%, 일본 32%로 독일이 앞섰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전술 싸움에서는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말려버렸고 슈팅과 유효 슈팅에서도 모두 일본에게 밀렸을 정도로 독일의 모습은 그야말로 추풍낙엽 그 자체였다. 심지어 유효슈팅 개수는 3:11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는데, 일본 선수들이 여러 결정적인 1:1 득점 찬스를 놓쳐서 다행이지 만일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살렸다면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대의 원한을 같은 스코어로 대신 갚아줄 수도 있었던 초유의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서 플릭은 사실상 프랑스전을 치러보기도 전에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독일인들조차 플릭호에 대한 모든 희망을 상실했다는 듯 전반전 종료 후부터 자국 대표팀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고, 급기야 후반전에는 적국 일본이 공을 빼앗으면 도리어 환호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마치 미네이랑의 비극 때 브라질 관중들이 기가 질려버린 나머지 결국 상대팀 독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를 보냈던 것처럼 말이다.
경기 후 외신들도 이러한 독일의 참패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독일 축구가 요 근래 들어서 하도 부진했는 통에 오히려 이기는 게 더 신기할 지경이라 그리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도 보이는 등 반응들은 제각각이었다. 또한 독일 축구 언론과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재앙같았던 경기라고 표현하며 플릭에 대해 분노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 플릭 본인은 일본전이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오는 프랑스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패배에도 얻을 것이 있고,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난 여전히 독일 대표팀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우리는 팀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하며 계속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
하지만 플릭의 바램과는 달리 진지하게 경질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옹호자였던 독일 대표팀 단장 루디 푈러 역시 "일단 한숨 자고 나서 다 같이 모여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엔 정말로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였고 결국...
5.4. 경질과 이후 행보
볼프스부르크 대참사를 겪은 바로 다음 날인 9월 10일, 일본과의 친선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서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참고로 서독 대표팀 시절까지 포함해 역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경질을 당한 감독은 123년 동안 한지 플릭이 처음이다. 전부 사임 혹은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니 이로써 한지 플릭은 독일 대표팀 1호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개인 커리어에도 큰 타격을 맞이하고 말았다.[40] 후임 감독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선임됐다.[41]이전 독일 대표팀의 암흑기에 팀을 이끈 베르티 포크츠, 에리히 리베크, 루디 푈러, 성과 외적인 논란이 많았던 위르겐 클린스만과 비교되는데,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을 이끌 때 본인은 팀 케미스트리와 시스템 리빌딩, 훈련 파트 쇄신, 언론과의 관계를 유지로 선수단을 장악함과 동시에 전술은 요아힘 뢰프 수석코치에게 일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 당시에도 재택근무 및 원격지휘 등으로 논란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클린스만이 독일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기 직전 독일 대표팀은 유로 2000에서 1무 2패, 유로 2004에서는 2무 1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의 정점을 찍고 있었다. 그나마 그 중간에 치러진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이란 성과를 냈지만, 이는 사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상대가 한 수 아래였고 잇따른 혈투로 방전이 된 상태였다는 운이 크게 작용했고 아주리 징크스로 대표되는 독일의 천적 이탈리아, 2000년대 이후로는 전적이 크게 밀리는 난적 스페인을 대한민국이 모두 잡아준 덕도 봤으며 미하엘 발락, 올리버 칸, 미로슬라프 클로제 셋이서 멱살잡고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42][43]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과감한 시스템 개혁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를 차지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성과다.
포크츠는 프란츠 베켄바워를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가 사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감독으로써 첫 발을 내디뎠고 또한 본인이 감독이 된 이후 독일도 하나로 통일되면서 더 강해진 전력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예상됐지만 세대교체를 등한시하고 노장들을 과하게 중용한 것으로 인해 평은 별로 좋지 못하다. 그나마 유로 1996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이게 그의 감독 생활에서의 사실상 유일한 리즈 시절이었다. 결국 1998 프랑스 월드컵 8강전에서 당시 약체로 여겨졌던 크로아티아에게 대패를 당하며 탈락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리베크 역시 대표팀에서는 부진했어도 이 기간에 발락과 올리버 뇌빌, 세바스티안 다이슬러 등을 발탁하면서 세대교체 시도라도 해봤음은 물론이고 그 전에 클럽에서는 꽤 준수한 성과가 있었는데, 당시 차범근이 있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감독을 맡아 분데스리가 우승에는 끝내 실패했음에도 1987-88 시즌에 UEFA컵을 제패한 이력이 있었고 특히 유소년 인재 양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다만 리베크의 경우 1996년을 끝으로 사실상 감독직을 은퇴하고 야인 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던 사람을 독일 축구 연맹이 반쯤은 강제로 선임한 쪽에 가깝긴 했다.
어찌되었든 플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경질 전 친선전에서도 둘 다 일본을 상대로 발목을 잡히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망쳐버리게 되었다. 게다가 플릭의 해임 직후 루디 푈러 단장이 감독 대행을 맡은 독일 대표팀은 일본보다 훨씬 더 좋은 전력을 가진 프랑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차라리 오래 전에 지도자 생활을 접고 프런트 및 행정가로 전향해서 커리어를 보내던 푈러가 감독을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이 되어버렸고 거기에 후임자 율리안 나겔스만이 2023년 10월 15일[44]에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3:1 승리를 거둠으로써 플릭은 그 입지가 더욱 초라해지게 되었다.[45]
참고로 이 과정에서 플릭의 단점이 밝혀졌는데,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똑같은 라인업으로 경기를 두 번 연속으로 한 적이 없는 데다가 라커룸에서 선수를 지나치게 고압적으로 대했다고 한다.
이러한 독일 대표팀에서의 부진과 별개로 현재 뮌헨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계속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자 플릭의 뮌헨 복귀를 바라는 뮌헨 팬들도 나오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졸장이었지만 아무래도 뮌헨 시절의 임팩트가 워낙 컸던지라 나오는 의견인 듯하다. 특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최전성기를 이끌어낸 그이기에 해리 케인을 뭔가 애매하게 사용하는 투헬과 달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있는 편이다.
경질 후 그래도 임팩트와 이름값은 있는지 바르셀로나, 밀란, 로마와 링크가 뜨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 역사상 유이한 전관왕 달성 감독인 만큼 이름값이 빠르게 사그라들지는 않은 듯하다.
1월 말 현재 2024-25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후 2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말로는 플릭 본인도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말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스페인어도 공부중이라고 한다.
헌데 친정팀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의 위기에 놓이자 플릭의 뮌헨 복귀설도 빌트에서 나오고 있다.
뮌헨 내부에선 플릭에 대해 엄청 뜨겁지는 않고 우선 투헬로 시즌을 끝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오히려 뮌헨 링크에 위기감을 느낀 바르셀로나가 접근해 플릭의 의사를 확인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에이전트인 자하비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가겠다는 언질을 놓고 바르셀로나 현 스쿼드를 어떻게 구상하고 구현할지 전술 준비를 하는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브라이튼과 풀럼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관하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바르사 팬들은 뭐 안수 파티라도 보러갔냐고 농담을 했다.[46]
이후 플릭은 맨체스터에 방문해 펩과 바르사부터 함께해 수석 코치까지 맡았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게 알려졌고 라포르타는 플릭의 에이전트인 자하비와 지속적으로 식당에서 만남을 갖고 있는 사진이 퍼지는 중이다. 공식적으로 바르사는 플릭과 접촉한 적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저런 사진들과 정보가 다 유출되고 있어 언론이나 축구팬들은 다음 감독을 플릭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말 독일 언론에 따르면 여전히 바르사의 역사, 클럽의 특수한 환경 공부와 스쿼드 연구를 하고 있다는 모양이다. 물론 스페인쪽에서도 다음 감독으로 플릭을 밀고 있다.
그러나 뮌헨의 투헬이 시즌 종료 후 결별이 확정되자 뮌헨 링크도 다시 나오고 있다. 다만 강한 링크는 아니고 그냥 그럴 수도 있다 정도의 링크다.
바르셀로나 보드진들은 플릭이 내부 사정을 모르고 스페인어를 하지 못한다며 차비가 나갈시에는 B팀 감독 마르케스 선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중이라 한다. 바르사행 확률은 사실상 희박한 수준이다.
울리 회네스와 한지플릭이 화해를 하며 바이에른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 ITK에 따르면 플릭과 갈등했던건 주로 올리버 칸과 하산 살리하미지치였는데 둘 다 2023년부로 팀을 떠난 상황이기 때문에 리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평.
5월 페르난도 폴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기 위해 프리미어 리그와 첼시 FC의 감독 자리를 거절했다고 한다.
사비 감독이 시즌 후 사임 의사를 번복을 하고 잔류를 선언하면서 플릭의 바르사행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이후에는 주로 마침 차기 감독 영입에서 노리던 감독들과 연달아 협상에 실패한 FC 바이에른 뮌헨 리턴이 진지하게 언급되고 있다. #
하지만 바르사 리그 경기 후 사비의 평범한 인터뷰에 라포르타가 제대로 열이 받아 사비의 바르사 감독 해임이 확실시해진 분위기라 다시 바르사의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5월 중순, 사비 감독 해임 발표 이후 파브리지오 로마노, 로저 토레요, 페르난도 폴로, 호세 알바레스, 헬레나 콘디스, 아드리안 산체스, 페란 코레아스, 스포르트, 문도 데포르티보, Relevo 등 공신력 높은 기자와 중요 매체에서 바르사의 다음 감독으로 플릭이 매우 유력하다는 보도들이 떴다.
5월 22일, RAC1과 TV3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의 다음 감독이 플릭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페르난도 폴로와 로저 토레요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1년 옵션이고, 클럽과 플릭 간의 구두 계약 합의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또한 제라르 로메로에 의하면 5월 23일, 라포르타가 플릭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에게 다음 시즌 감독으로 플릭을 선임할 것이라고 전화를 통해 전했다고 한다.
5월 23일, 차비 에르난데스가 공식 경질되면서 차기 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뮌헨에서 6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루긴 했지만 독일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낙인 찍힌만큼, 플릭에게는 이번 바르셀로나 커리어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5월 24일 밤 로마노가 바르셀로나행 HERE WE GO를 띄우며 사실상 확정되었다.[47]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플릭의 계약 기간을 1+1년으로 원했지만, 결국 2년으로 계약할 것이라고 한다. 기간은 2026년까지. 본인이 직접 수석 코치 2명을 추가로 데려올 예정이며, 다음 주 수요일에 오피셜이 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후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플릭 본인이 오로지 바르셀로나행만을 고집해서 연봉까지도 €3M+1M으로 대폭 삭감했다고 하며, 부임 시 바르셀로나 역사상 역대 세 번째 독일 국적의 감독이 된다.[48]
6. FC 바르셀로나 감독
자세한 내용은 FC 바르셀로나/플릭 체제 문서 참고하십시오.[1] 이때는 지금의 3. 리가가 창설되기 전이라 레기오날리가가 3부 리그였다.[2] 그리고 독일의 성적이 그 이후로 점점 떨어지고 뢰프 감독에 대한 신뢰도 바닥을 치며 사실 플릭이 짠 전술로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가끔 나왔었다. 바이에른에서의 트레블 이후 이 의견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었으나 정작 플릭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로는 뢰브의 말년보다도 안좋은 방향으로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초로 경질되면서 이런 의견도 사실상 힘을 잃었다.[3] 유로 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3위, 유로 2012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유로 2016 4강.[4] 그리고 참 공교롭게도 플릭이 스포팅 디렉터 자리를 떠난지 1년도 되지 않아 독일은 점점 부진하게 되고, 유럽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으나, 결국 피파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진출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2패 조 꼴찌로 탈락하는 대참사를 맞이하게 되었다.[5] 왼쪽부터 매즈 버트거라이트, 대니 뢸, 한지 플릭, 마르쿠스 소르그, 안드레아스 크로넨베르크(골키퍼 코치)[6] 다만, 경기력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뢰브가 몇년 동안 썩혀온 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아무리 플릭이라도 힘든 노릇이다.[7] 주목할 만한 점은 죽쑤고 있던 티모 베르너가 3골 1도움을 기록한 점이다. 그리고 두 경기 후, 또 멀티골을 기록했다.[8] 독일보다 이름값과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들이라 큰 의미가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전에 독일에게 어떤 참사가 있었는지 생각한다면 이번 예선에서의 3연승은 꽤 의미가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뒤이은 경기도 모두 승리하면서 제대로 부활했음을 알렸다. 아직 플릭 감독 체제 하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같은 강팀들과 경기한 적은 없지만 적어도 대등한 수준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된다.[9] 재밌게도 이날 뮌헨은 플릭 전성기 시절과 같이 극단적으로 높은 라인과 숨막히는 압박, 그리고 쉴새없는 공격으로 나와 5:0 대승을 거두었다.[10] 개최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었다.[11] 2017년 7연승[12] 1위는 1979년부터 1980년까지 12연승[13] 이스라엘 전은 독일 홈이었음에도 경기내용은 많이 아쉬웠던 반면 네덜란드전은 원정임에도 오히려 내용은 네덜란드보다 우세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독일은 네덜란드에게도 승리할 수 있었다.[14] 빡빡한 멕시코가 아닌 물렁한 코스타리카가 걸렸고, 한국과 일본은 도찐개찐인데 이전 대회에서는 클리너 역할을 할 팀이 없었지만 이젠 스페인이 클리너 역할을 해서 스페인 3전 전승, 독일 2승 1패를 노리는 게 최선의 예상이었다.[15] 소위 말하는 "월드클래스"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끽해야 요주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뿐인데, 이 중 키미히는 혹사로 인해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뮐러와 노이어는 에이징 커브를 맞아 역시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중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그냥 수준 이하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이 정도 선수단이면 플릭이 아니라 클롭이나 투헬급 감독이 와도 별반 다를 것 없을 것이다. 국대 데뷔한지 1년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말 무시알라가 대표팀의 에이스로 불릴 정도였다.[16] 다만 9월 A매치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독일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등 우승후보라 꼽혔던 유럽 국가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월드컵 때문에 일정이 타이트해진 22/23 클럽 시즌의 여파로 정상급 선수들의 폼이 많이 떨어진 여파일 수도 있다.[17] 한편 일본도 역시 약체인 캐나다에 1대2로 역전패를 하면서 일본 역시 자국 언론들과 외신들로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18] 사실 니클라스 쥘레를 라이트백 위치에 기용하고, 비대칭형 스리백을 쓰는 고집을 바이언 시절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버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우측 윙 포지션이던 세르주 그나브리가 쥘레를 커버하기 위해 계속 윙백 형태로 움직이면서 공격성을 희생당하고 장점이 살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 발생했는데, 결국 나중에 일본은 아예 그나브리 쪽은 노골적으로 놔둬버리고 3백으로 전환해서 틀어막으며 엔도 와타루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둔 뒤 다나카 아오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윙백과 윙어를 모두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교체 투입하며 중원을 희생하며 양 사이드를 완전히 녹여버리는 전술을 택했다.[19] 실점 했던 순간의 반응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는데,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는 코치를 쳐다 보며 어찌 해야 하는 상황인지 묻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역전골 실점 상황에서는 아예 그런 것조차도 없이 그저 멍하니 카메라만 쳐다 보면서 눈알을 굴리기만 했다. 감독이 터치라인 가까이에서 나가서 선수들을 독려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벤치에만 앉아 있었으니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20]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던 뢰프 감독도 마누엘 노이어나 토니 크로스를 탓하지 않고 자신의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21] 2022년에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을 상대로 6경기를 치렀는데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다만 이긴 경기가 고작 1경기 뿐이라는 것이였다.[22] 점수만 보면 다득점도 하고 잘 해서 이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코스타리카에 1:2로 역전당하고 있는 상황까지 몰렸었다. 심지어 스페인과 동반 탈락 위기까지도 맞이했다.[23] 당시 15강 토너먼트였다. 15강인 이유는 참가한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되어 없어졌기 때문.[24] 한화 90억에 달하는 액수로, 클럽에서도 초일류까진 아니어도 빅리그 A급 감독이 받는 규모다. 전 월드컵 우승 감독 디디에 데샹의 52억과 비교하면 국대 감독으로선 가히 천문학적.[25] 당장 대한민국도 파울루 벤투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을 2023년 2월 말에야 겨우 선임하기 전까지 제대로 된 후임자를 찾는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또 브라질도 월드컵 이후 치치 감독이 사임하고 후임자를 못찾고 대행 체제로 이어가는 상태다.[26] 도르트문트의 CEO이자 독일 축구 협회 부회장인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투헬의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에 갈등을 겪은 바 있다.[27] 이 와중에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bavarianfootball works'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야 한다고 권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 다만 이전에 헝가리가 잉글랜드를 원정에서 4:0으로 도륙내다보니 헝가리가 미친 수준으로 선전한 것도 있다.[29] 다만 이 경기에서 주전 센터백인 뤼디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30] 대표적인 예시로 네이션스 리그 스페인전 0:6 패배, 유로 2020 잉글랜드전 0:2 패배.[31] 그나마 강팀을 상대로 선전한 유로 2020 포르투갈전이 있긴 한데, 이마저도 포르투갈쪽의 전술적 패착에 운 좋게 얻어걸린 거지 뢰브가 특출나게 잘했다고 보긴 어렵다.[32]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 일카이 귄도안,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33] 특히 전반 초반 2실점 장면을 보면 중앙 수비수였던 마티아스 긴터와 틸로 케러는 그냥 자동문 수준이었다. 공격진도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제외하면 썩 좋지 못한 모습이었고 티모 베르너는 여전히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34] 또한 이 친선전이 열리기 전 데려올 선수들을 발표한 명단에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던 니클라스 쥘레가 뽑히지 않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한 쥘레에게 뒷끝이라도 남아있어서 뽑지 않았느냐는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쥘레 대신 뽑힌 마티아스 긴터가 실점의 이유를 직접적으로 제공했기에 더욱 더 비판받고 있다.[35] 단 독일을 잡은 폴란드도 이 친선전 경기 이후 바로 펼쳐진 유로 2024 예선에서 피파랭킹 171위 몰도바한테 3대2로 역전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몰도바한테 진 폴란드한테 진 독일.[36] 2020년 에콰도르와의 1:6 대패로 인해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바로 해임됐고, 뒤이어 부임한 레이날도 루에다는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여 아예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조차도 나가지도 못했다. 이후 열린 평가전에선 23년 3월 한국에 간신히 2:2로 비기고 일본에 간신히 2:1로 이겼으며, 심지어 이 경기 불과 며칠 전에는 유효 슈팅을 겨우 1개만 시전할 정도로 이라크를 상대로 더 간신히 1:0으로 이겼을 정도로 영 쉽게 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은 이런 콜롬비아에 완전히 밀리는 경기를 했다.[37] 비슷한 사례로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펩 과르디올라도 뮌헨에서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자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빨로 트레블을 달성한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38] 아마존 프라임에서 만든 All or Nothing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원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의 선전을 미리 예상하고 화려하게 부활하는 플릭의 독일 대표팀을 조명하기 위해 월드컵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무려 6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조별리그 광탈이라는 새드 엔딩으로 끝나버리면서 4부작으로 줄었고, 정작 그 내용도 플릭과 독일 대표팀을 변명하는 컨텐츠 정도로 전락해 버렸다.[39]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보면 일본이 독일한테 1:4로 대패한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듯이[40] 사실 뮌헨 시절에도 돌아보면 세대교체를 하거나 전술적 쇄신을 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당시 평가도 유프 하인케스의 유산을 회복시킨 것에 가까웠었기에 소방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설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독은 아니었다고 보는 쪽이 타당하다.[41] 아이러니하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플릭의 후임 감독이 나겔스만이었다. 플릭이 경질된 이후부터 율리안 나겔스만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루디 푈러가 임시로 감독을 맡기도 했다.[42] 메멧 숄, 옌스 노보트니, 크리스티안 뵈른스, 세바스티안 다이슬러, 외르크 하인리히 등 당시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서 이 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발락, 칸, 클로제 이 세 선수가 모두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부터 받은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은 두 번 모두 조별리그 광탈이었다.[43] 특히, 이 월드컵의 지역예선에서 독일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잉글랜드에게 무려 1:5라는 대역전패를 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 단 한 선수에게 완전히 농락당한 것이 가관이었다.[44] 한국 시간[45] 헌데 이 경기 이후로 세 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묘하게 플릭이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뢰프, 플릭, 나겔스만이 모두 이 모양이면 감독보다는 선수단 문제가 더 크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만 나겔스만의 2연패는 하베르츠의 레프트백 기용(...)이라는 되도 않는 포메이션 실험 때문에 일어난 거라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 물론 플릭도 일관성 없는 선수 기용으로 자기 무덤을 파긴 했지만.[46] 허나 파티는 직전 시즌에 끔찍한 폼을 보여준지라 바르셀로나 팬들의 취급은 최악 수준이다(…).[47] 아이러니하게도 바르셀로나는 본인이 4년전 챔피언스리그에서 8:2라는 역대 최악의 참패를 선사해줬던 팀이다.[48] 첫 번째는 1975년부터 1976년까지 지도했던 헤네스 바이스바일러, 두 번째는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지도했던 우도 라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