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kandnlzl, dufjqnsdl rkRndj skrksms wltlrdml skan.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오타체의 일종.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한글 두벌식/로마자 QWERTY 자판에서 한영 키를 눌러 로마자 상태로 한 뒤 한글 단어를 쳐서 나오는 결과물(예: 나무위키 → skandnlzl), 또는 한글 상태에서 로마자 단어를 쳐서 나오는 결과물(예: authenticity → 며소두샤챠쇼)을 말한다.
2. 용도
꽤 많은 한국인들이 메일 ID나 비밀번호를 위 방법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점을 노리고 털 수도 있으니 비밀번호를 이 방식으로 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e스포츠에서 쓰이는 투명라인에 속한 선수들은 이런 방식으로 별명을 붙여서 부른다. 예를 들어 들쿠달스는 emfznekftm, 들보흐는 emfqhgm 등으로 부르는 식이다. 아무래도 한영 전환 단어들은 아무렇게나 친 느낌이 있어 일반인이 대충 지은 닉네임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인 듯하다. 이렇게 만든 아이디를 대충 읽어서 rhdgurwns(릏드거룬스)같이 부르는 경우도 있다.
욕설 검열 용도로 쓰일 때도 있다. 그 단적인 예로, tlqkf이 유명하다.
3. 전환 기능
네이버 검색창에 한글 대신 안드로어를 치면 친절하게도 "(한글)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고 링크 안내를 해 준다. 만약 유명한 검색어인 경우 자동으로 한글로 바꿔 검색해준다. 실제로 한 한국어 교사는 네이버의 이 기능을 이용해서 한국어 입력기가 없는 컴퓨터에서 한글을 입력한다고 한다.구글에서도 "이것을 찾으셨나요? (한글)"이라고 안내해주며, 웬만한 오타는 다 자동으로 정정해준다. 다만 검색어의 한영 오타 변환기는 표준 자판인 두벌식 기준이기에 세벌식으로 하면 당연 안나온다.
한컴오피스 한글은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데, 한글로 쳐야 할 상황에서 영문이 나온다든가, 그 반대의 경우가 생겨서 다시 쳐야 하는 짜증나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 가령 길이를 나타내는 접미사 'cm'을 입력한다면 자꾸 '츠'로 바뀐다. 이럴 때는 화면 상단의 '도구' 확장 버튼을 클릭하고, '글자판' 메뉴에 커서를 갖다 댄 다음, '글자판 자동 변경'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
4. 유사 예
일본어도 입력기 시스템상 로마자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것을 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로마자 입력이 대중화되면서 예전보다는 보기 어려워진 편이다. 좀 다른 예로 본래 영어인 걸 일본어 로마자 입력으로 입력한 속어도 있다. Youtube(유튜브)를 ようつべ(요우츠베)라고 부르는 식이다.주음부호를 사용하는 대만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ji32k7au4a83이라는 비밀번호가 많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는 주음부호 자판으로 ㄨㄛˇ ㄉㄜ˙ ㄇㄧˋ ㄇㄚˇ(한어병음 wǒ de mìmǎ)에 해당되며, 번체 한자로 변환하면 我的密碼이고 뜻은 '내 비밀번호'다.
5. 기타
-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누군가 QWERTY 자판으로 한국어 댓글을 남겨 놓으면 누군가 한글로 바꿔서 대댓글을 달아 준다. 그런데 이게 그 사람이 매우 친절해서라기보다는 해독을 위해 입력 모드를 한글로 놓고 로마자 문자열을 따라서 입력한 후 이왕 적은 김에 댓글로 달아놓는 것이다.
- 조금만 익숙해지면 자판을 보고 일일이 대응시키거나, 한글 모드로 따라서 적어보지 않고도 한글 읽듯이 그대로 읽을 수가 있다. 사실 해봐야 26개밖에 안 되는 쌍일 뿐이고, 그나마도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글 낱자(예: ㅇ, ㄴ, ㅅ 등)가 전환된 것(각각 d, s, t)이 자주 나오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몇몇 쌍은 익숙해지게 된다.
- 나무위키에서 욕설이나 성적인 단어를 한영 전환해서 계정을 만들면(예: tlqkf 또는 Tlqkf, qudtls, tprtm 등) 부적절한 계정명으로 무기한 차단될 수 있다. 이는 위키백과를 포함한 다른 위키에서도 마찬가지다.
- 매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무위키'를 skandnlzl라고 적는 이 방식도 일종의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원어가 한국어이고, 표기가 로마자로 적혀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방식은 상당히 규칙적인 표기법이며, 한글 표기로의 환원성도 아주 뛰어나 변환기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도 이 방식을 은연중에 사용하며, 키보드의 도움 없이 머리로만 자동 변환이 가능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로마자 표기법이든 읽는 방법은 배워야 하는 건 마찬가지므로 로마자에는 표준 음가가 존재하지 않고, 어떤 글자에 어떤 음가를 대응시킬지는 언어나 표기법에 따라 다르다.
- 소년탐정 김전일의 첫 화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의 다잉 메시지 중 하나가 일본어 입력기 관련 퍼즐이라 국내 더빙에서는 이 방식으로 바뀌었다. 근데 일상에서 너무 자주 보이는 방법이라 사람들이 한영 키 전환을 눈치채지 못하는 게 다소 어색해졌다. 연재 시기가 1990년대라는 걸 감안하면 컴퓨터에 다들 익숙하지 않았을 거라고 무마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 NCIS에서 이걸 이용한 암호가 등장했다. 한국어로서는 의미 없는 한글이 나열되어 있지만 한국인이라면 쉽게 눈치챌 수 있다.
- 세벌식으로도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벌식을 쓰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 어려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nc;twndx, jfsheamfncj4, l/dnvamf3hduf 등의 사례가 존재한다.
- Library of Ruina에서는 한영전환을 이용한 보스가 있다.영문판에서는 반대로 영한전환을 하여 "얀샋ㄷ요무"가 되었다.
- 철권 프로게이머 손병문의 닉네임 쿠단스(Qudans)는 '병문'을 영어 모드에서 입력하여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