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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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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연습경기3. 시범경기4. 페넌트 레이스5. 시즌 후 총평

1. 시즌 전

제대하고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시즌이다. 나이도 30살이라 올해 정말 보여주지 못하면 선수생명에 큰 위기가 올 것이다.

2. 연습경기

2월 27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첫 타자 노수광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냈으나 투구수 15개를 채우지 못해 한 명을 더 상대했고, 정민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후 역시 투구수가 부족해 그 다음 세 타자를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사실상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3. 시범경기

3월 25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였다. 1회와 2회 연속안타와 볼넷을 주는 등 고전했으나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9개의 아웃카운트를 퍼펙트로 잡아내며 5선발의 자격을 입증했다. 이날 나성범과 나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팀이 7득점을 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임기영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한 자리가 빈 상황에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개막 로테이션에 5선발로 진입하게 되었다.

4. 페넌트 레이스

4월 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였다. 1회부터 박찬호의 실책 두 개에 흔들리며 실점했으나 그 후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6회 2아웃을 잡고 유승철과 교체되었다. 투구수는 93개. 이날 경기는 이겼으나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4월 13일 롯데전에서 또다시 1회부터 흔들리며 3점을 내주었는데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실점은 없던 것이 되었다.

4월 19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였다. 뒤이은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K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1] 또 한 번 호투, 2018년 10월 10일 광주 한화전 이후 1292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아예 5선발로 제대로 자리 잡는 모습이었다.

4월 30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2실점 9K로 QS를 기록했다. [2] 6회 말 김선빈의 적시타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으나 장현식의 블론세이브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4월 한달간 4경기에 나서 23.2이닝을 소화하며 2.28의 평균자책점과 1승을 수확하며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5월 6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QS를 달성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불안했지만[3] 병살유도와 탈삼진 능력으로 잘막았다.

5월 12일 kt전에서 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QS를 달성했다. 5회까지 위기 상황에서 땅볼 유도로 위기를 잘 넘어갔지만, 6회 1사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실투성 포크볼에 3점 홈런을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그러나 이후 타자들이 이후 6회말에 추가점을 내고 7회에 역전에 성공하며 ND.

5월 18일 롯데전에서는 1.2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팀은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5월 24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실점했다. 원래 라팍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날은 운 나쁜 내야안타가 많이 나왔고 무사만루의 위기까지 만들었지만 꾸역꾸역 최소 실점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첫 패전의 위기였지만 이후 팀이 역전승하면서 이번에도 ND.

5월 29일 SSG에서는 2.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지만, 팀이 역전을 만들면서 또 ND.

5월 한달간 5경기에 나서 21.1이닝동안 무려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승수도 고작 1승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부진했다.

이 경기 이후로 로니 윌리엄스션 놀린의 부상 이탈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기 직전이었던 토종 선발진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됐다.[4] 다만 1군 선수단들과 동행하면서 훈련은 같이 가질 예정이라고 코치진에서는 밝혔다.

6월 12일 키움전에서 1번 쉬고 돌아왔지만 4.2이닝 6실점으로 털려나가며 컨디션 조절은 전혀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주었다.

6월 18일 삼성전에서 2.2이닝 3실점으로 지난 경기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또 다시 강판되었다. 투수 본인도 본인이지만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교체 타이밍이 더욱 심하게 비판받고 있다.

놀린의 이탈과 대체 용병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선발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계속 부진을 이어간다면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팬 커뮤니티 등지에서 외국인 용병 로니와 함께 선발 투수 중 까임 지분이 가장 큰 상태. 각성이 필요해보인다.

6월 25일 두산전에서는 이닝마다 출루를 허용하는가 하면 꾸준히 볼넷을 내주고 병살 타구에 실책을 저지르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위기 때마다 삼진과 땅볼 유도를 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4볼넷 3K 2실점 1자책. 그러나 후에 나온 투수들이 7회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ND를 기록했다.
6월 30일 키움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 피안타 2개를 맞은 후 볼넷-사구-볼넷을 연달아 내줘 2실점을 했지만 이후에는 4회 이지영에게 피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타자들을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6월 한달간 4경기에 나서 17.1이닝을 소화하며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마지막 두 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7월 10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중간에 마이크 터크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기도 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7월 11일 휴식차원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후반기에 들어 대체 용병 파노니가 합류한 데 이어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던 션 놀린까지 가세하면서 선발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결국 놀린의 복귀로 인해 구원진으로 내려갔다. 롱 릴리프를 맡을 듯.

7월 27일 NC전에서 5회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을 얻었다.

그런데 7월 29일 필승조 중 한 명이었던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면서 필승조 역할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월 30일 SSG전에서 이의리가 4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후 구원 등판하였으나 추가로 2실점을 하며 자신은 필승조로서 부적합하다는 사실만 입증한 채 침몰했다. 제구도 전혀 되지 않은 채 볼만 던졌고, 이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상현까지 부상당하며 한승혁의 필승조 기용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지금은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였던 이준영을 한시적으로 필승조로 기용하고 있지만 연투를 너무 많이 해서 한승혁을 6~7회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이번에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8월 3일 동점 상황에서 8회에 등판해 첫타자를 심판의 태평양 스트존 덕분에 삼진을 잡아내며 순조롭게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안타와 볼넷, 폭투, 볼넷이라는 다른 의미에서의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게임을 역캐리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또 한번 1-2-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꾸역 꾸역 막았다. 투구수는 30개로 1이닝 치고 많았다. 멘탈과 제구, 투구수 관리 문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이런게 반복적이라는게 문제다.

8월 5일 5회 1사에 등판해 5회를 틀어막았으나 6회에 흔들렸고 결국 6회에 1아웃만 잡고 강판되었다. 다행이도 윤중현이 병살로 틀어막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7일 두산전에서는 9회말에 박준표가 강판된 후 등판하여 밀어내기 볼넷-2타점 땅볼로 동점을 헌납,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션 놀린의 승리를 날려먹었다.[5] 하지만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자기가 불질하고 시즌 4승을 기록했다. 특이하게도 박준표의 승계주자만 들여보내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작년에 장현식이 혹사당했고 전상현이 어깨부상을 입었던 적이 있는데 팀이 좀 지더라도 장현식과 전상현을 관리했다면 기아의 불펜진이 붕괴되지 않을 수 있었다. 장현식과 전상현의 부재로 인해 멘탈이 좋지 않아 롱릴리프 및 대체선발이 적합한 한승혁이 어쩔 수 없이 필승조를 맡고 있으나 막상 필승조로 나왔을 때는 상술했듯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기에 감독과 코치의 결단이 필요해보인다.[6]

8월 10일 삼성전 10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주자 2명만 쌓더니 번트를 시도하는 상대 타자를 상대로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 고영창과 교체되어 강판되었다.[7] 그렇게 자신은 롱릴리프나 대체선발, 또는 패전처리 전담 투수가 더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또 입증한 셈. 고영창이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피렐라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그대로 승계주자가 득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8] 특히 김지찬의 출루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멘탈 문제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

8월 13일 페이스 조정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되었다. 대체자는 서덕원이다.

9월 1일 현재 2군에서 선발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피칭 내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

9월 7일 울산 롯데전에 이의리의 대체 선발로 등판했으나 2⅓이닝 3실점으로 여지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판되었다. 팀이 큰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트롤링만 저지른 셈. 방출이 답이다 게다가 대신 올라온 김유신이 4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텨주면서 여러모로 비교가 되었다.

결국 9월 9일자로 또 다시 1군에서 말소되었다.

9월 23일 NC전에서 간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9월 27일 외조모상을 당했다. #

10월 5일 LG전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잘 넣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몰리는 공이 맞아 나가며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10월 8일 KT전에 팀이 전날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휴식을 취하게 된 양현종의 대체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2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5. 시즌 후 총평

올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에는 나름 개선된 커맨드와 좋은 투심 패스트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진에 안착하는 듯했으나, 5월부터 무너지며 선발진은 물론 필승조, 추격조, 롱릴리프 등 어느 한 보직에도 자리잡지 못한 채 씁쓸히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멘탈 문제와 흔들리는 제구력 등 문제점이 산재해 있지만 그간의 전적을 감안할 때 고칠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정말 방출당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1] 데뷔 11년만의 첫 QS+이자 개인 통산 첫 7이닝 소화, 22시즌 KIA의 토종 첫 선발승이다.[2]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9개의 삼진은 개인 최다이다.[3] 1회 이후 내복사근이 올라와 제구가 안 좋았다고 한다.[4] 대체 선수로는 정식선수로 전환된 장재혁이 등록되었다.[5] 다만 마지막 실점은 1루수가 세이프 후에 홈을 신경쓰지 않은 것도 있어서 한승혁 입장에서는 억울한 감이 있다.[6] 한승혁 뿐만 아니라 최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영창과 이준영, 서서히 폼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윤중현 등 대체 후보들도 있기에 포지션을 변경해주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일 듯.[7] 그 중 한 명은 삼성의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김현준이었는데 하필 무릎에 정통으로 맞는 사구를 허용하면서 더 까였다.[8] 사실 전진수비가 잘 되었다면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았을 수도 있는 타구였고 만루 작전을 폈다면 투심을 많이 구사하는 고영창의 투구 특성상 병살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다. 물론 위기를 자초한 건 한승혁이기에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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