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330><table bordercolor=#fdedee> | 한국여자바둑리그 2024 시즌 경기 일람 | }}} | ||
1~7라운드 | 8~14라운드 | 포스트시즌 |
1. 포스트시즌 개요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
- 이번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 포스트시즌은 1일 1경기 체제이고,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이 1승 어드벤티지를 얻고 시작하며 4위팀은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로 진출 할 수 있다.
-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 3번기로 시행한다.
- 포스트시즌은 1~2국 동시 거행 후 1:1시 3국이 거행되며, 저녁 8시에 시작했던 정규시즌과는 달리 전경기 저녁 7시에 시작한다. 1~2국의 오더는 경기 당일 오후 발표한다.
- 대국 규정은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1국은 각자 40분 + 착수시 추가시간 20초 피셔룰, 2국과 3국은 각자 10분 + 착수시 추가시간 20초 피셔룰이다.
2. 포스트시즌 일정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 |||||
일자/요일 | 시간 | 경기 | |||
준PO | 10월 | 25 | 금 | 19:00 | 준플레이오프 1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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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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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 27 | 일 | 19:00 | 플레이오프 1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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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월 | 휴식일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해당일 진행 기타 대국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28일 - 2024 레전드리그 11R(KH에너지:수소도시 완주 제8회 여자기성전 16강(김채영:김주아) | }}}}}}}}} | |
29 | 화 | ||||
30 | 수 | 19:00 | 플레이오프 2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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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목 | 19:00 | 플레이오프 3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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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 | 11월 | 1 | 금 | 19:00 | 챔피언결정전 1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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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토 | 19:00 | 챔피언결정전 2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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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일 | 19:00 | 챔피언결정전 3차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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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사에에 이틀의 휴식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리즈가 연이어 이어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3. 정규리그 순위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fdedee> |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순위 | }}} | |||||||
순위 | 팀명 | 경기 | 승 | 무 | 패 | 개인승 | 비고 | |||
1 | 브레인시티 | 14 | 11 | 0 | 3 | 28 |
2 | 보령 머드 | 14 | 10 | 0 | 4 | 22 | |
3 | H2 DREAM 삼척 | 14 | 9 | 0 | 5 | 25 | |
4 | 부안 붉은노을 | 14 | 8 | 0 | 6 | 23 | |
5 | 여수세계섬박람회 | 14 | 7 | 0 | 7 | 22 | [상위지명] |
6 | 포스코퓨처엠 | 14 | 7 | 0 | 7 | 22 | [상위지명] |
7 | 부광약품 | 14 | 3 | 0 | 11 | 13 | |
8 | 한탄강 주상절리길 | 14 | 1 | 0 | 13 | 11 | |
■: 챔피언 결정전 직행, ■: 플레이오프 진출, ■: 준플레이오프 진출, ■: 탈락 |
4. 포스트시즌 참가팀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정 순서) | |||
평택 브레인시티 | 보령 머드 | H2 DREAM 삼척 | 부안 붉은노을 |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팀(오른쪽부터 확정 순서) | |||
포스코퓨처엠 | 여수세계섬박람회 | 서울 부광약품 | 한탄강 주상절리길 |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2da3fa; font-size: .9em"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635a59; font-size: .9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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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744b7c; font-size: .9em"
5. 포스트시즌 대진표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755><table bordercolor=#fdedee> |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 }}} | |||||
<rowcolor=#fff> 팀 | 준플레이오프 2번기, 3위팀 1승 AD | 플레이오프 3번기 | 챔피언결정전 3번기 | |||||
평택 브레인시티 11승 3패 / 개인 28승 | <colbgcolor=#BCBFCD,#505050> 1위 | → | 챔피언결정전 11/1 ~ 3 1 : 2 1차전 2:1 평택 승2차전 2:1 보령 승3차전 2:1 보령 승 | |||||
보령 머드 10승 4패 / 개인 22승 | 2위 | → | 플레이오프 10/27, 30~31 2 : 1 1차전 2:1 삼척 승2차전 2:0 보령 승3차전 2:1 보령 승 | |||||
H2 DREAM 삼척 9승 5패 / 개인 25승 | 3위 | 준플레이오프 10/25~26 2 : 0 1차전 2:1 삼척 승 | ||||||
부안 붉은노을 8승 6패 / 개인 23승 | 4위 |
6. 준플레이오프 (H2 DREAM 삼척 vs 부안 붉은노을)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 |
삼척 H2 DREAM 삼척 | 부안 붉은노을 |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3위 삼척과 4위 부안이 격돌한다. 양 팀은 전반기에서는 2라운드에서 만나 부안이 2:1 승, 후반기에서는 9라운드에서 삼척이 2:1로 승리을 거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3위 삼척이 1승의 어드벤티지를 받은 상태로 진행해 삼척은 1승만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부안은 1~2차전을 모두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팀원 전원이 5할 이상으로 고른 활약을 한 것이 강점인 삼척은 장고판에 자주 출전한 허서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장고판에 출전할지 여부와 함께 외국인 선수 리허의 등판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며, 부안은 오유진 & 박소율 콤비의 뒤를 받칠 선수들이 정규시즌 내내 약점이었는데 이것을 극복 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6.1. 1차전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25일 금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H2 DREAM 삼척 (삼척) | 2 | 부안 붉은노을 (부안) | 1 |
19:00 | 1국 (장고) | 허서현 | 오유진 | ||
157수 흑 불계승 | |||||
2국 (속기) | 리허 | 박소율 | |||
181수 흑 불계승 | |||||
21:26 | 3국 (속기) | 정유진 | 강다정 | ||
220수 백 불계승 | |||||
해설진 | 캐스터 : 한해원 / 해설 : 박정상 |
양 쪽 모두 2:0을 노리는 듯 보이는 오더를 내놓았다. 삼척은 주장 허서현을 장고판에 등판시켰는데 허서현은 정규시즌에서 장고판에서 자주 출전(11경기 5승 6패) 했는데 이번에도 장고판에 등판시켰다. 부안은 이에 맞서 이번 시즌 장고판 3승 1패인 주장 오유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장고 대국에서 주장전이 성사됐다. 그리고 2국에서 삼척이 외국인 선수 리허를 등판시켰다. 부안은 이에 맞서 이번 시즌 오유진과 원투펀치를 이룬 박소율이 나섰다.
그 결과 정규시즌 전후반기에서도 모두 1국에서 만나 서로 1승씩 주고 받았던 양 팀의 주장 허서현과 오유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1국에서도 또 만나며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며, 2국에서는 후반기에 이은 리허와 박소율의 리턴매치도 성사되었다. 상대전적에서는 각각 1국의 오유진이 5승 4패로, 2국의 리허가 1승으로 상대에게 앞서 있다.
먼제 끝난 2국에서는 삼척의 리허가 박소율을 상대로 초중반에 불리했으나 좌중앙에서 우세를 잡은 후부터 우위를 잡고 풀어갔는데 이후 대마 사활 승부로 접어들었는데 시간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결국 리허가 대마를 잡는데 성공하며 박소율에게 항복을 받아내 삼척이 선취점을 얻었다. 장고판에서는 우하에서부터 시작된 싸움이 우상까지 이어졌는데 허서현이 득볼려고 호구를 쳤다가 대마가 걸렸고, 결국 오유진이 허서현의 대마를 잡는 결과로 이어지며 결국 1차전은 3국으로 이어지게 됐다.
3국은 부안은 3지명 강다정, 삼착은 2지명 정유진이 나섰다. 바둑은 완벽한 정유진의 완승이었는데 초반부터 우위를 집고 계속 헤서 바둑을 이어간 끝에 마지막에 항복을 받아내며 리허와 정유진의 활약을 앞세운 H2 DREAM 삼척이 2:1로 2차전을 갈 필요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부안은 결국 오유진, 박소율의 뒤를 받치는 선수의 부진이 약점이 되면서 결국 이번 시즌을 미무리하게 됐다.
7. 플레이오프 (보령 머드 vs H2 DREAM 삼척)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 |
보령 보령 머드 | 삼척 H2 DREAM 삼척 |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 '보령 머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안을 꺾고 올라온 'H2 DREAM 삼척'이 3번기로 대결한다. 보령은 장고의 김다영, 속기의 김민서라는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정규시즌을 풀어갔는데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방식으로 오더를 짤지가 관심이다. 여기에 부진했던 3지명 이슬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도 포인트이다. 삼척은 정유진이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게 고무적인 가운데 허서현의 활약여부는 물론 리허의 출전 여부와 리허가 부재시 김은선의 투입 여부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1차전 종료 후 이틀의 휴식이 주어진다.
7.1.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27일 일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보령 머드 (보령) | 1 | H2 DREAM 삼척 (삼척) | 2 |
19:00 | 1국 (장고) | 김민서 | 허서현 | ||
311수 백 2집반승 | |||||
2국 (속기) | 김다영 | 리허 | |||
192수 백 불계승 | |||||
22:12 | 3국 (속기) | 이슬주 | 정유진 | ||
253수 흑 불계승 | |||||
해설진 | 캐스터 : 배윤진 / 해설 : 홍성지 |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령머드가 변칙을 뒀다. 정규시즌동안 주로 장고로 나오던 김다영이 속기로 나왔고, 속기를 주로 맡았던 김민서가 장고판에 등판했다. 삼척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오더 그대로 장고판에 허서현, 2국 속기에 외국인 선수 리허를 등판시켰다. 이러면서 1국에서 주장전이 성사됐고, 리허와 김다영은 이번 시즌만 세 번째 만남을 갖게됐다. 참고로 전후반기 모두 리허가 이겼는데 김다영이 이번 시즌 세 번째 만남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먼저 끝난 2국은 리허의 완승국이 됐다. 초반부터 패를 들어갔다가 우하에서 해소한 이후 상황에서 우변에 김다영의 붙인 수를 둔 이후부터 바둑이 리허에게 많이 기울어진채 바둑이 흘러갔다. 비세를 의식한 김다영이 하변과 우상 등에서 변화를 구하며 변수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김다영의 착각이 있었고 거기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리허는 노련하게 바둑을 풀가며 결국 김다영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전반기와 후반기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리허가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통산 상대 전적도 리허가 6전 전승을 달리게 됐다.
1국에서는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허서현이 중반까지 인공지능 형세로 대차로 앞서고 있었을 정도로 매우 유리한 바둑이엇다. 그런데 중앙에서 바둑의 형세가 요동쳤는데 중앙에서 형세가 좁혀지더니 허서현이 중앙에서 대실수를 범하면서 바둑이 완전히 뒤집혀버리고 말았다. 이후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바둑이 김민서의 흐름으로 갔고 결국 계가 끝에 흑 27집, 백 23집으로 반면 4집으로 덤에 걸려 백의 2집 반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김민서의 대역전 승으로 3국이 만들어졌다.
3국에서는 보령은 3지명 이슬주, 삼척은 2지명 정유진이 등판했다. 3국은 정유진의 완승이었다. 초반 우상에서 바둑이 정유진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정유진은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며 둔 끝에 결국 이슬주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정유진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하며 삼척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먼저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삼척은 준PO에 이어 다시 한 번 리허-정유진의 활약으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7.2. 2차전
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30일 수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보령 머드 (보령) | 2 | H2 DREAM 삼척 (삼척) | 0 |
19:00 | 1국 (장고) | 김민서 | 리허 | ||
229수 흑 불계승 | |||||
2국 (속기) | 이슬주 | 허서현 | |||
278수 백 1집반승 | |||||
3국 (속기) | - | - | |||
2:0 종료로 해당 사항 없음 | |||||
해설진 | 캐스터 : 김여원 / 해설 : 최명훈 |
벼랑에 몰린 보령은 2차전에서 사실상 3국에 김다영을 내정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 1차전에서 장고판에서 대역전승을 한 김민서가 다시 한 번 장고판에 나오고 3차전에서 부담감에 있디고 판단한듯 이슬주는 2국에 배치하는 오더를 들고 나왔다. 삼척은 리허가 이번엔 장고 대국에 출전하게 되었고 장고판에서 이번 포스트시즌에 부진했던 허서현을 속기로 돌렸다. 정유진은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3국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먼저 끝난 2국에서 보령의 이슬주가 삼척의 주장 허서현을 잡아내며 위기의 보령에 선취점을 안겼다. 초반부터 이슬주가 앞서나간 바둑이었고 중간에 한 번 실수가 나오며 허서현의 잡힌 우상귀 흑돌이 살아가면서 형세가 맞춰진 장면도 있었지만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은 이슬주가 침착하고 안정적인 마무리로 1집반 승리를 지켜내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올렸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내용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포스트시즌도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삼척은 주장 허서현의 포스트시즌 부진 탈출이 팀적으로서도, 개인으로서의 부담감 탈출을 위해서라도 시급할 듯하다.
장고판에서는 김민서의 대역전극이 또 다시 펼쳐졌다. 김민서는 중반 한때 인공지능 형세로 대차로 뜰정도로 리허에게 크게 밀린 상태에서 바둑을 풀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리허가 초읽기 속에서 안전하게 두다가 격차가 줄기 시작했고, 결국 중앙에서 바둑의 형세가 사실상 5:5로 맞춰지며 알수 없는 바둑의 양상으로 이어졌고 김민서는 여기서 대마를 잡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민서가 따내는 실수로 빅이 날수 있는 상황이 벌어져 리허가 다시 우세를 잡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몇번 실수가 나왔고 김민서가 먼저 먹여친 상황 후엔 리허의 우세로 다시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좌변 패 공방까지 이어진 후 상황에서 초읽기에 몰리던 리허가 상중앙에서 이어두는 결정적인 패착이 등장했고 시간 공격으로 4분이나 쌓아놓았던 김민서가 리허가 둬야 할 자리에 치중을 하여 결국 바둑의 승기는 김민서가 잡게 되었다. 결국 난전 끝에 김민서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역전승을 거뒀고, 보령이 2:0으로 2차전을 잡고 3차전을 만들었다.
7.3. 3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31일 목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보령 머드 (보령) | 2 | H2 DREAM 삼척 (삼척) | 1 |
19:00 | 1국 (장고) | 김민서 | 김은선 | ||
198수 백 불계승 | |||||
2국 (속기) | 이슬주 | 리허 | |||
160수 백 불계승 | |||||
21:40 | 3국 (속기) | 김다영 | 정유진 | ||
210수 백 불계승 | |||||
해설진 | 캐스터 : 한해원 / 해설 : 박정상 |
전날 패한 삼척은 1~2국에 허서현을 넣지 않은 오더를 냈다. 결국 3지명 김은선을 장고 대국에 등판시켰다. 김은선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그리고 리허를 다시 속기판에 배치했다. 보령은 전날 2:0 승리를 이끈 장고판 1국 김민서와 속기판 2국 이슬주를 그대로 배치했다.
1~2국은 김민서와 리허가 각각 완승을 거두며 양 팀이 1승씩 주고 받았다. 2국에서는 이슬주가 칼을 빼들었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돌아서면서 바둑의 형세가 리허쪽으로 기울어져 시종일관 리허의 우세로 바둑이 이어졌고, 장고판에서는 김은선이 상변에서 실착이 나온 후엔 바둑이 김민서에게 크게 기울어져서 바둑리 이어졌고 결국 김민서가 김은선을 상대로 역시 완승을 거두면서 1승 1패로 최종 3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삼척입장에서는 김은선의 투입은 사실상 실패한 오더가 됐다.
3국에서는 보령은 김다영, 삼척은 정유진을 내서 양 팀 2지명이 나섰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삼척이 주장 허서현을 아예 뺀 상태로 3차전을 준비했다는 것. 그러나 이 선택은 결국 삼척에게는 파멸의 씨앗이 되었다. 정유진은 80수 언저리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좌중앙 싸움에서 김다영이 곤마를 수습하고 흑의 요석을 잡으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시간이 많던 김다영은 정유진을 시간공격으로 흔들었다. 그 결과 멘탈이 흔들린 정유진이 바둑을 살릴 수 있는 우변의 급소를 모두 놓치고 급격하게 바둑이 그냥 기울어서, 심지어 우하에서 백이 돌을 버리는 초강수까지 나오는 흑 입장에서 대이득 상황인데도 이미 계산서가 뽑힌 이상 리드가 반 밖에 안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졌고, 정유진은 냉정한 김다영을 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결국, 보령 머드가 H2 DREAM 삼척을 상대로 1차전을 패하고도 2, 3차전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8. 챔피언결정전 (평택 브레인시티 vs 보령 머드)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 |
평택 브레인시티 | 보령 보령 머드 |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로 창단 첫 해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보령 머드'가 대결한다. 두 팀은 닮은 점이 있는데 바로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는 점. 평택에는 11승 3패의 주장 스미레와 12승 2패로 김은지에 이어 다승 2위를 차지한 2지명 김주아가 버티고 있고, 보령에는 정규시즌 10승 4패와 9승 5패룰 각각 기록한 김민서와 김다영이 있다. 반면 두 팀은 그만큼 3지명에 약점이 있다. 이슬주(3승 11패)와 고미소(4승 7패)가 약점이 되었다. 그러나 보령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슬주가 허서현을 잡는 활약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온 만큼 이슬주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깜짝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평택은 외국인 선수 리샤오시의 합류 여부가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이다.
8.1. 1차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 (11월 1일 금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브레인시티 (평택) | 2 | 보령 머드 (보령) | 1 |
19:00 | 1국 (장고) | 스미레 | 김민서 | ||
257수 흑 불계승 | |||||
2국 (속기) | 고미소 | 이슬주 | |||
288수 흑 반집승 | |||||
21:55 | 3국 (속기) | 김주아 | 김다영 | ||
132수 백 불계승 | |||||
해설진 | 캐스터 : 김여원 / 해설 : 홍성지 |
1차전은 사실상 동일지명 맞대결의 오더가 되었다. 평택은 1국에 주장 스미레, 2국에서는 3지명 고미소가 출전했고 보령은 지난 플레이오프 2~3차전에서 재미를 본 김민서 장고, 이슬주 속기판 조합이 그대로 출전했다. 결국 이렇개 되면서 장고판은 주장전, 2국 속기대국이 3지명간의 맞대결이 되었다. 만약 1:1이 될 경우엔 마지막 판이 2지명 맞대결 (김주아 vs 김다영)이 될 공산이 커졌다.
먼저 끝난 2국에서는 막판에 끝내기까지 가면서 엎치락뒤치락 한 바둑의 양상으로 가는 상황이었다. 반집 승부로 가는 상황에서 바둑은 보령의 이슬주가 반집승이 유력시 되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슬주가 상변 마지막 한집짜리 끝내기를 놓치고 반패를 먼저 이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착을 저지르면서 이슬주의 반집승이 고미소의 반집승으로 뒤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공배는 고미소가 아닌 이슬주가 메우게 되었고 계가 결과 흑 40집, 백 33집으로 반면 7집이 남아 덤을 백에게 줘도 흑을 잡은 고미소의 극적인 반집 대역전승으로 끝이 나며 평택이 선취점을 얻었다.
장고판인 1국에서는 좌변 상황에서 바둑이 김민서에게 기울어 진채 이어졌는데 스미레가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김민서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위를 점한채 바둑이 이어져 마지막엔 스미레의 대마를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미레는 패가 들어가자 대마 몰살을 직감하여 더 이상 해볼데가 없다고 판단해 돌을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3국이 만들어졌다.
3국은 예상대로 양 팀의 2지명 김주아(평택)와 김다영(보령)의 대결로 펼쳐졌다. 3국은 김주아의 완승이었다. 우하부터 시작한 상황에서 바둑이 김주아에게 기울어졌는데 좌하에서 형세를 좁히며 김다영에게도 기회가 오기도 했으나 시간에 쫓기면서 그것을 놓쳤다. 이후 김다영이 더 수순을 이어졌으나 차이가 벌어지면서 결국엔 김주아가 김다영의 대마를 잡는 결과로 이어지며 한 시간도 채 안되어 김주아의 마무리로 평택이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통합 우승에 1승을 남겼다. 반면 보령은 이슬주의 반집 역전패가 너무 뼈아팠는데 만약 이슬주가 반집을 지켰다면 2:0 승리로 오히려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이슬주의 역전패가 너무 아쉬운 보령이었고, 평택은 고미소의 행운의 승리가 팀의 승리로 이어지게 됐다.
8.2. 2차전
챔피언결정전 2차전 (11월 2일 토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브레인시티 (평택) | 1 | 보령 머드 (보령) | 2 |
19:00 | 1국 (장고) | 스미레 | 김민서 | ||
294수 백 1집반승 | |||||
2국 (속기) | 고미소 | 김다영 | |||
336수 백 1집반승 | |||||
21:55 | 3국 (속기) | 김주아 | 이슬주 | ||
293수 흑 10집반승 | |||||
해설진 | 캐스터 : 배윤진 / 해설 : 최명훈 |
벼랑에 몰린 보령은 결국 1~2국의 김민서와 김다영이 모두 투입되는 오더를 내놓았다. 반면 평택은 전날에 이어 장고판 스미레, 2국 속기판 고미소로 맞불을 놓으며 1국은 1차전의 재대국이 성사되었다. 2국에서는 고미소가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김다영을 상대로 이어 갈 수 있을 지 아니면 김다영이 고미소를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1~2국은 막판까지 치열했던 끝내기 승부가 전개됐다. 먼저 끝이 난 2국은 김다영과 고미소가 치열한 끝내기 승부를 벌였다. 미세한 반집승부로 가면서 엎치락뒤치락 한 바둑으로 이어졌다. 바둑의 승패는 하변에서 갈렸다. 고미소가 패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하귀에서 먹여치는 시간 연장책을 두고 젖혔는데 김다영이 패를 안들어가면서 다시 고미소가 우세로 바뀌었지만 고미소가 그냥 우변을 두어버리며 여기서 바둑은 김다영의 승리 분위기로 굳어지게 됐다. 이후 차이가 좀 더 벌어져 결국 계가 결과 김다영이 1집반을 남겨 보령이 선취점을 얻었다.
1국은 스미레가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서가 우세한 상황에서 갔다가 스텝이 꼬이며 실수가 나와 바둑이 스미레의 우세로 바뀌었는데 이후 차이가 줄어들면서 바둑은 끝내기 양상으로 가게 됐다. 바둑의 형세는 점점 스미레의 1집반 승리로 굳어졌다. 반패까지 마치고 계가까지 마친 결과 흑집 36집, 백집 31집으로 반면 5집으로 덤에 걸려 백을 잡은 스미레의 한집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스미레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3국을 만들어냈다.
3국은 평택은 김주아, 보령은 이슬주가 출전했다. 상대 전적은 이슬주 기준 3승 1패. 바둑은 실로 파란만장한 바둑이었다. 초반 우하 정석부터 시작된 바둑은 우변 전투에서 이득을 본 이슬주의 우세한 형세로 흘러갔다. 문제는 우상귀에서 바둑이 역으로 뒤집혔는데 그걸 김주아가 받아먹지 못하고 다시 이슬주의 우세로 바둑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우상에서 이슬주가 두 번째 실수가 나왔으나 또 다시 김주아가 포인트를 놓쳤다. 이후 이슬주가 이번엔 패를 만들면서 다시 바둑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주아가 팻감을 안받고 이상하게 두면서 바둑이 결국 다시 이슬주에게 흘러갔고. 시간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세 번의 고비를 넘긴 이슬주가 10집반의 대차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은 마지막 3차전까지 가게 되었다.
8.3. 3차전
챔피언결정전 3차전 (11월 3일 일요일) | |||||
<rowcolor=#fff> 개시 | 대국 | 브레인시티 (평택) | 1 | 보령 머드 (보령) | 2 |
19:00 | 1국 (장고) | 스미레 | 김민서 | ||
265수 흑 9집반승 | |||||
2국 (속기) | 고미소 | 이슬주 | |||
181수 흑 불계승 | |||||
21:47 | 3국 (속기) | 김주아 | 김다영 | ||
273수 백 반집승 | |||||
해설진 | 캐스터 : 한해원 / 해설 : 박정상 |
2024년 여자바둑 최강 팀을 가리는 마지막 3차전의 오더에서 공교롭게도 양 팀이 1차전과 똑같은 오더를 들고 나왔다.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 씩 주고 받은 스미레와 김민서는 다시 한 번 장고판에 출격해 끝장 승부를 벌이게 됐고, 2국에서는 고미소와 이슬주가 1국에 이어 다시 만났다. 고미소가 지난 1차전에서 거둔 행운의 역전승에 이어 3차전에서 다시 한 번 이슬주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아니면 이슬주가 1차전의 역전패를 설욕할지 주목이 된다.
먼저 끝난 2국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한 바둑에서 이슬주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이슬주는 우하귀에서 대마를 잡는 노림수가 있었는데 고미소가 우변에서 실착이 등장하며 그 노림수에 걸려들어 바둑이 크게 기울어졌고, 여기서 대마가 걸리면서 이슬주가 정확하게 수순을 밟은 끝네 마지막엔 고미소의 백 대마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슬주는 1차전의 어이없는 끝내기 실수로 당했던 패배를 화끈한 대마사냥을 통한 재역전승으로 설욕하며 보령의 선취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1국 장고판은 스미레의 완승국이었다. 바둑은 스미레의 공격, 김민서의 타개로 바둑이 흘러가고 있었는데 바둑의 형세는 스미레가 우세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김민서는 전장을 옮겨가면서 추격을 하며 알 수 없는 바둑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결국 바둑의 형세를 뒤집지 못한채 이어졌고 결국엔 스미레가 9집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선수의 맞대결은 스미레의 2승 1패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 대국의 결과로 1:1 동점이 되며 2024시즌 챔피언은 마지막에 결판나게 됐다.
최종국은 1차전에 이어 김주아와 김다영의 2지명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주아가 스무스한 바둑으로 초반을 이어갔으나, 상중앙이 어이없게 잡히는 사고로 김다영이 초토화 시킬 기회를 잡으며 중반에 잠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중앙과 우변에서 김주아가 다시 집싸움을 이겨가면서 골인 직전까지 왔으나... 이 상황에서 시간을 거의 6분이상 가지고 있던 김주아가 계산서가 뽑힌 듯이 감각적으로 그냥 끝내기를 하더니.. 끝내기를 거의 다 둔 상황에서 후수 끝내기도 모자라, 좌중앙을 젖히지 않고 우하 팻감을 쓰는 대형사고를 치면서, 포기하지 않던 김다영에게 한줄기 승리의 빛이 찾아왔고, 잘못된 한 방으로 김주아가 3~4집 이기던 바둑이 반대로 김다영이 1집반, 반집까지 따라잡다 못해 거꾸로 반집을 역전한 바둑으로 뒤집혔다. [1][2]
여자바둑리그 10년 역사상 최대의 반전이 벌어진 마지막 5분 (챔피언결정전 3차전 3국) |
결국 계가 결과는 흑 47집, 백 41집 반면 6집으로 덤에 걸리는 김다영의 반집 대역전승. 이 대역전승은 곧 보령 머드가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의 여자바둑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9. 우승팀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 |||
{{{#!wiki style="margin: -10px -10px" | 보령 보령 머드 (두 번째 우승) | }}} |
'보령머드\' 우승 왼쪽부터 이서영, 김다영, 이슬주, 김미리 감독, 김민서, 송규상 코치 |
- 창단 첫 시즌에 우승했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달성하는 팀의 두 번째 우승이자 팀으로써는 첫 업셋 우승을 달성했다. 여바리에서 업셋 우승은 정규리그 2위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충남 SG골프' 이후 무려 6시즌 만에 나왔다.
- '보령 머드'의 김미리 감독은 감독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최하위로 힘든 시즌을 보냈으나 이번 시즌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시즌을 보내며 결국 여바리 감독으로써 첫 우승을 맛보게 됐다. 그리고 김민서, 김다영, 이슬주, 이서영 모두 여바리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10. 여담
[1] 이 과정에서 박정상 해설위원은 김주아 선수가 시간을 쌓아두고 장고 없이 하는 감각적 끝내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고, 결국 마지막에 뒤집히고 계가까지 끝난 순간 김다영 선수는 자신이 이기고도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추는 것이 표정에 나타났으며, 박정상 해설위원은 '물론 김주아 선수의 속기능력이 올 시즌 내내 평택팀을 먹여살린 건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바둑리그 20년, 여자바둑리그 10년 보면서 가장 얼떨떨한 우승이다. 김다영 선수가 승리를 당했고, 보령 머드가 우승을 당했다.' 라고까지 할 정도로 끝까지 강력히 비판했다. 마치 이것처럼...[2] 실제로 박정상 해설위원의 설명처럼 김주아는 자신의 초속기능력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여자리그 다승 2위에 오르며 소속팀 평택의 정규리그 1위에 큰 기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채영, 오유진 등 자신이 그동안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던 강적들에게도 승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그 과정에서 빠르게 두다가 경솔한 실수들도 종종 나오는 등 불안불안한 느낌도 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하필이면 이것이 우승 결정국이라는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안 좋은 형태로 나타나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