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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14:32:42

하지불안증후군

1. 개요2. 하지불안증후군에서 나타나는 필수 증상들
2.1. 주기성 사지운동증2.2. 수면장애2.3. 정서장애2.4.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및 기타 질환
3. 원인
3.1. 도파민 가설3.2. 철분 부족3.3. 전신적 염증3.4. 뇌와 척수의 저산소증3.5. 그 외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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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estless legs syndrome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다리, 그리고 꽤 자주 팔에[1]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괴한 불편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으며 발병시기는 대개 10대 시절부터 청년~중년기에 걸쳐 자주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발병률은 2~17% 가량으로 보고 있어 전체 인구의 최소 5% 이상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증상자의 수가 많다. 환자에 따라서 증상에 대한 표현은 다양하지만 다리나 팔 깊은 곳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고,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다고 한다.

흔한 표현들로는 '기분 나쁘다', '안절부절 못하다', '불편하다', '저린다', '시리다', '당긴다', '찌릿찌릿하다', '간지럽다', ' 주무르고 싶다', '움직이고 싶다', '화끈거린다' 등이 있다. 어쨌든 도저히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불쾌감이 느껴진다. 원인이 다리 자체가 아니라 라는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상 실제 기능적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설명이나 표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다리가 원래 없었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한다고.[2]이렇듯 도저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랄한 불쾌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어 질환명이 'Restless Leg Syndrome'으로, 즉, '쉬지 못하는 다리 증후군'이나 '괴로운 다리 증후군' 비슷한 늬앙스의 이름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팔을 포함한 어깨, 허리 등에도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48.7%가 팔에 불편감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고 한다.

비염, 부비동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과 함께 현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악랄한 고질병 중 하나. 우리나라에도 이 질환을 겪는 환자가 매우 많지만, 이름이 생소해서인지 그동안 잘 안 알려져 왔으나, 이 질환의 악랄함이 워낙 대단해서인지 이름이 소개된 이후로 점점 인식이 커지고 있다.

발병률은 편차가 있지만 2~15% 정도로, 의외로 흔하다. 커피, 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피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취침 전 샤워, 족욕, 온찜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뒤 가벼운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최소 6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하지불안증후군에서 나타나는 필수 증상들

하지불안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 통증과 구분되는 점은 우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등 활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리를 다쳤거나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움직일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쉴 때는 줄어든다.

걷거나 다리를 뻗거나 하는 등 움직일 때 증상이 줄어든다는 점,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주로 증상이 나타는 점 또한 다르다.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점이 일반적인 통증과 구분된다.

무엇보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깨어 있을 때 하지에 불편감이 오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다리를 뻗거나 굽히거나 자전거 타는 자세 등을 취해 증상을 줄이고자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 또는 팔의 피부 아래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흔하다. 주로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울 때 발생하며, 신경 쓰면 쓸수록 계속 반복된다. 처음에는 벌레인 줄 알고 찾아보지만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게 된다. 다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면 조금 도움된다.

2.1. 주기성 사지운동증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잠을 자는 중에 혹은 깨어 있거나 잠이 들 무렵, 팔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수면 질환이다. 이 질환은 깊은 잠을 방해하고 쉽게 잠들지 못하게 한다.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0%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과 비슷한 방식으로 치료하므로 같은 계통의 질환으로 본다.

2.2. 수면장애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그리고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잠들기가 힘들고 자다가 중간에 깨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 질환에 있어 중요한 증상이며, 다른 수면 질환과의 관련도 생각하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수면의학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1.7~3.5배 정도 더 불면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또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중 60~90%가 수면장애를 호소하는데, 바로 이런 수면장애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찾았다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받게 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히 잠들기 힘든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면의 연속성과 수면의 전반적인 질도 떨어져 그 영향으로 낮 동안의 졸음, 피로감과 같은 어려움도 함께 겪는다.

2.3. 정서장애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낮 동안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질환의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우울해지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과 관련한 증상을 겪을 위험이 2.5배 이상 높고 불안장애는 3.5배, 공황장애는 13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3.8배 정도 높다고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할수록 불안과 우울 증상도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및 기타 질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4명 중 1명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의 12~35%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3.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 즉 의 문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특정한 뇌 부위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은 영상검사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뇌의 어느 부분이 변화한 것이 아닌, 기능적인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건선이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1. 도파민 가설

도파민은 신경세포들이 서로 간에 신호를 전달할 때 사용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이다. 파킨슨병의 경우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불안증후군도 도파민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유형이 다르다. 즉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은 전혀 별개의 질환으로 관련이 없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도파민이 분명하게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근거는 없다. 다만 도파민 농도가 뇌 부위에 따라 또 시간에 따라 달라지면서 하지불안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3.2. 철분 부족

어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철분의 양이 정상인에 비해서 부족하다. 게다가 철분이 부족해지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해지고, 철분을 보충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 때문에 몸 속에 저장된 철분량이 부족한 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철분은 뇌 속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질 때 필요하므로, 철분이 부족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활동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철분 부족이 도파민 부족으로 이어져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한다고 본다.

이런 경우는 철분 보충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3.3. 전신적 염증

전신적인 염증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한다는 가설도 있다. 몸에 염증이 생길 경우 에서는 헵시딘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철분을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염증이 발생으로 철분을 많이 소모하게 되면 페리티고 같은 저장철이 부족해진다. 그러다 보니 뇌 속으로 전달되는 철분이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철분 부족에 의해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게 된다는 가설이다. 그래서 항산화 작용, 항염증 작용을 하는 비타민C와 E 같은 물질들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 소염진통제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된다.

3.4. 뇌와 척수의 저산소증

심폐질환, 혈관질환이 있을 경우 몸속에서는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그 영향으로 뇌와 척수에도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아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움직이면 산소 공급이 활발해져 혈액순환이 좋아지므로 증상이 줄어드는 것이다.

3.5. 그 외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



[1] 그 외의 신체 부위에서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2]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나운서 유난희는 다리를 자르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고 한다. 실제로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이어지며 정서장애로 나아갈 경우 이 정도의 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